【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폐차 수준의 사고 차량을 정상적인 중고차를 매매하는 것처럼 허위 서류를 꾸며 카드사·캐피털업체에서 120억원의 대출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20일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총책 A씨와 캐피털업체 직원 등 8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또 불법 대출 사실을 알면서도 명의를 빌려준 B씨를 포함해 범행에 가담한 202명을 사기와 사기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A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폐차 수준의 사고 차량 269대를 정상 중고차 거래인 것처럼 대출 신청 서류를 꾸며 카드사·캐피털업체에서 120억원을 대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인천시 미추홀구에 중고차 매매업체를 차린 뒤 폐차 직전 차량의 번호판을 바꾸거나 성능 기록지를 위조하는 수법 등으로 허위 서류를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고차 거래 시 비대면 대출이 서류 심사로만 진행돼 심사가 까다롭지 않다는 점을 악용해 명의 대여자들을 모집하고 카드사나 캐피털업체에 대출을 신청해 대당 2000만∼2억원의 대출금을 받아 챙겼다. 일부 캐피털업체 직원들은 A씨와 공모해 허위 서류인 사실을 알고도 대출을 승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월 9개 경찰서에서 관련 첩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해 검거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20 15:24:01[파이낸셜뉴스] 기아가 6일 인증 중고차 사업 개시 1년을 맞이해 고객 관리목적으로 프리미엄 토탈케어 서비스 '리멤버스'를 출시했다. 리멤버스는 차량 출고부터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차량 출고 단계에선 △외관 보호를 위한 프리미엄 코팅 서비스 △200개 검사 항목 품질 인증서 △셀프 세차 키트(세차 샴푸, 유리세정제, 실내클리너, 휠크리너, 타이어 광택제, 외부광택 왁스 등 6종)를 제공한다. 셀프 세차 키트는 자동차 내·외장 관리 브랜드 '소낙스' 제품이다. 사후관리 서비스도 폭넓게 지원한다. 보증 기간은 최대 1년, 2만㎞까지 연장해준다. 차량 품질과 사후 관리에 대한 인증 중고차 고객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기아는 애플리케이션 기반 '기아 커넥트'도 1년간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차량 원격제어, 길 안내, 디지털 키 등 첨단 커넥티드 카 기능을 중고차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최대 10만원 상당의 '기아 멤버스' 포인트, 전문 상담사의 기아멤버스 및 리멤버스 혜택 안내 서비스, 국내 85개 '소낙스 카케어' 지점에서 이용 가능한 세차 서비스(나이스케어) 쿠폰 등을 제공한다. 또한 인증 중고차 사업 1년을 맞이해 이달 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파리바게트 케이크, 스타벅스 커피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같은 기간 내차사기·내차팔기 서비스 고객을 위한 경품 행사도 마련했다. 내차팔기 서비스를 이용해 차를 판 고객에게는 네이버페이 5만원 권, 내차사기 서비스로 차를 산 고객에게는 GS칼텍스 주유권 5만원 권을 지급한다. 내차사기·내차팔기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각각 1명씩에게는 맥북에어 13인치(256기가바이트 용량, 출고가 159만원)를 사은품으로 지급한다. 기아는 "인증 중고차 고객도 '기아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신차 고객과 동일한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고차 구매 후 겪을 수 있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1-06 15:07:43【 경기(안성)=권준호 기자】 기업간 거래(B2B) 중고차 업계의 '큰 손'인 롯데렌탈이 오는 11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고차 소매 판매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현재 경매장을 통해 연간 중고차 5만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는 롯데렌탈은 소매 판매 진출을 교두보 삼아 2028년까지 온라인 중고차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지난 14일 찾은 경기 안성 롯데렌탈 경매장(롯데오토옥션)은 중고차 소매판매 사업 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역력했다. 경매장 내 중고차 소매 판매를 위한 거점 부지도 마련한 상태다. 대략 900대까지 수용이 가능한 규모다. 김용균 롯데오토옥션 경매운영팀 팀장은 "현재 인허가를 위해 행정관청과 협의하고 있다"며 "향후 제반절차가 끝나면 경매장이 아닌 중고차 렌탈 기지 등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경매장' B2C 사업 새단장롯데오토옥션은 지난 2014년 3월 문을 연 롯데렌탈의 자동차 경매장이다. 국내 최초 온·오프라인 동시 경매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현재 약 1250개 회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2014년 당시 회원사가 350개사였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257% 증가한 셈이다. 부지 크기는 약 7000㎡, 동시 출품 대수는 1507대다. 중고차 소매 판매 사업은 롯데렌탈이 신규 사업으로 주력하는 분야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지난 7월 '최고경영자(CEO) 기업 설명회'를 통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중고차 B2C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최 대표는 바쁜 일정을 쪼개가며 안성 경매장을 수 차례 방문하는 등 중고차 신규 사업 론칭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표는 "중고차 시장 구조 및 트렌트 분석을 통해 사업 기회를 포착했다"며 "중고차 B2C 플랫폼 론칭을 통해 2028년 온라인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업계에서도 롯데렌탈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대기업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중고차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고차 시장은 정보의 비대칭으로 질 낮은 물건이 많이 유통되는 대표적 '레몬마켓'으로 평가돼 왔다. 다만 규제 완화로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업체가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고, 여기에 렌터카 사업을 하는 롯데렌탈까지 11월 소매판매 시장에 가세하는 등 대기업들이 속속 시장에 진입하면서 중고차 시장의 신뢰가 제고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1월 중고차 소매판매 첫 거점 출범롯데렌탈이 B2C 중고차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포트폴리오 확대, 수익성 개선, 중고차 이용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롯데렌탈은 지금까지 B2B에 집중해 왔는데, 범위를 B2C까지 늘리면 성장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은 덤이다. 김 팀장은 "상태가 좋은 차를 소매로 우선 판매하고, 이 모델들이 안 팔려 재고가 남으면 경매로 빨리 회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는 기존 사업 장·단기 렌터카 사업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렌탈은 향후 B2C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첫 거점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롯데렌터카 센터로 확정했다. 정식 개소는 11월이다. 다음 거점으로는 충청, 경상권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업계에선 경북 경산을 주목하고 있다. 롯데칠성이 보유하고 있던 경북 경산 부지와 공장을 내년 1월 롯데렌탈에 매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롯데렌탈은 추가 확보하는 거점을 기반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렌탈은 기존 B2B 사업과 B2C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대표는 "중고차 B2C 사업을 통해 2028년 매출 2조3000억원, 13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2024-10-16 18:20:39【경기(안성)=권준호 기자】 기업간 거래(B2B) 중고차 업계의 '큰 손'인 롯데렌탈이 오는 11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고차 소매 판매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현재 경매장을 통해 연간 중고차 5만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는 롯데렌탈은 소매 판매 진출을 교두보 삼아 2028년까지 온라인 중고차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지난 14일 찾은 경기 안성 롯데렌탈 경매장(롯데오토옥션)은 중고차 소매판매 사업 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역력했다. 경매장 내 중고차 소매 판매를 위한 거점 부지도 마련한 상태다. 대략 900대까지 수용이 가능한 규모다. 김용균 롯데오토옥션 경매운영팀 팀장은 "현재 인허가를 위해 행정관청과 협의하고 있다"며 "향후 제반절차가 끝나면 경매장이 아닌 중고차 렌탈 기지 등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경매장' B2C 사업 위해 새단장롯데오토옥션은 지난 2014년 3월 문을 연 롯데렌탈의 자동차 경매장이다. 국내 최초 온·오프라인 동시 경매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현재 약 1250개 회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2014년 당시 회원사가 350개사였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257% 증가한 셈이다. 부지 크기는 약 7000㎡, 동시 출품 대수는 1507대다. 중고차 소매 판매 사업은 롯데렌탈이 신규 사업으로 주력하는 분야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지난 7월 '최고경영자(CEO) 기업 설명회'를 통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중고차 B2C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최 대표는 바쁜 일정을 쪼개가며 안성 경매장을 수 차례 방문하는 등 중고차 신규 사업 론칭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표는 "중고차 시장 구조 및 트렌트 분석을 통해 사업 기회를 포착했다"며 "중고차 B2C 플랫폼 론칭을 통해 2028년 온라인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업계에서도 롯데렌탈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대기업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중고차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고차 시장은 정보의 비대칭으로 질 낮은 물건이 많이 유통되는 대표적 '레몬마켓'으로 평가돼 왔다. 다만 규제 완화로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업체가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고, 여기에 렌터카 사업을 하는 롯데렌탈까지 11월 소매판매 시장에 가세하는 등 대기업들이 속속 시장에 진입하면서 중고차 시장의 신뢰가 제고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1월 중고차 소매판매 첫 거점 출범롯데렌탈이 B2C 중고차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포트폴리오 확대, 수익성 개선, 중고차 이용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롯데렌탈은 지금까지 B2B에 집중해 왔는데, 범위를 B2C까지 늘리면 성장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은 덤이다. 김 팀장은 "상태가 좋은 차를 소매로 우선 판매하고, 이 모델들이 안 팔려 재고가 남으면 경매로 빨리 회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는 기존 사업 장·단기 렌터카 사업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렌탈은 향후 B2C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첫 거점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롯데렌터카 센터로 확정했다. 정식 개소는 11월이다. 다음 거점으로는 충청, 경상권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업계에선 경북 경산을 주목하고 있다. 롯데칠성이 보유하고 있던 경북 경산 부지와 공장을 내년 1월 롯데렌탈에 매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롯데렌탈은 추가 확보하는 거점을 기반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렌탈은 기존 B2B 사업과 B2C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대표는 "중고차 B2C 사업을 통해 2028년 매출 2조3000억원, 13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15 23:34:46[파이낸셜뉴스] KB캐피탈은 자사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 간 출고 1년 이내 신차급 중고차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 캐스퍼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KB차차차에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판매된 차량 중 판매 일자가 최초 차량 등록일자로부터 1년 이내인 매물의 판매량을 조사해 순위를 산출했다. 예를 들어, 지난 3월에 판매된 차량의 경우 최초 차량 등록 일자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인 매물의 판매량만 인정해 차량 별로 합산하는 방식이다. 판매량 1위는 현대 캐스퍼가 차지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기아 카니발, 현대 그랜저, 기아 레이, 기아 쏘렌토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캐스퍼는 2위인 카니발에 비해 14.4%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캐스퍼의 평균 판매가는 약 1644만원이었으며, 상위 5위에 오른 차량 중에서 가장 낮은 판매가를 기록했다. 카니발은 4399만원, 그랜저는 4416만원, 레이는 1780만원, 쏘렌토는 4660만원으로 평균 판매가가 형성되었다. 1위인 캐스퍼는 경차처럼 작은 차체의 SUV로 2021년 출시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귀여운 외관, 다채로운 색상 조합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대로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외관은 물론 내부 공간 또한 넉넉하게 설계되어 실용적이고, 연비 효율성도 높아 사회초년생들이나 세컨드카가 필요한 운전자들에게 제격인 차량이다. 2위인 기아 카니발은 주로 가족 단위가 사용하기 적합한 차량이다. 해당 차량은 자녀가 생기면서 구매하기도 하고, 반대로 가족의 성장이나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아 거래량이 많은 차종 종 하나다. 편안한 승차감은 물론 첨단 안전 및 편의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기아의 스테디셀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KB차차차는 현재 14만대 이상의 중고차 매물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찾기 용이하다"며 “특히 연식뿐만 아니라 주행거리, 가격대 등 조건을 설정해 검색할 수 있으며, KB국민시세를 이용해 시세 안전 구간, 출고가 대비 잔존율, 향후 시세 예측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중고차 구매 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11 15:46:2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지난해 인천항에서 중고차를 수출한 대수는 54만7745대, 수출액은 약 37억달러(약 4조8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산자중기위, 인천동구미추홀구갑)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2023년 인천항 수출신고 중고차 업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인천항을 통해 중고차를 수출한 대수는 54만7745대, 수출액은 약 37억달러(약 4조8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전체 현황을 보면 2320개 업체에서 총 31만5447대를 수출했고 수출액은 23억달러(약 3조170억원)로 집계됐다. 이 중 연수구 중고차 수출단지에 있는 1596개 업체가 23만8467대를 해외에 수출했고 수출액은 약 17억달러(약 2조2300억원)에 이른다. 인천항에서 해외로 나가는 전국의 수출 중고차 중 연수구에서만 40% 중반의 물량을 차지하는 것이다. 연수구 수출단지 외에 △서구 236개 업체(2만7715대 수출, 1억5000만달러) △남동구 152개 업체(1만4990대 수출, 1억2000만달러) △미추홀구 130개 업체(1만698대 수출, 8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수용 중고차 업체들도 일부 물량을 수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현황을 보면 △경기도 1106개 업체(10만7834대, 6억7000만달러) △서울 521개 업체(4만1732대, 3억2000만달러) △충남 77개 업체(1만680대, 1억달러) 순이었다. 특히 항만이 있는 부산에서도 98개 업체가 인천항을 통해 7238대를 수출했다. 중고차 수출 활성화는 정비·튜닝·부품공급, 쇼링(shoring·차를 컨테이너에 고정하는 작업), 금융 분야를 비롯해 향후 인증시스템 구축까지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진다. 허 의원은 “야적장 수준이란 오명을 받고 있는 연수구 중고차 수출단지를 이전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발행위허가 제한이 해제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 업체들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인천 곳곳으로 흩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앞서 중고차 수출단지로 서구 청라투기장을 검토했던 인천항만공사는 남항으로 장소를 바꿔 ‘스마트 오토밸리’를 추진하고 있다. 허 의원은 이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선 업체 현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업체의 영세성을 극복하기 위한 각종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사)한국수출중고차협회로부터 취합한 연수구 중고차 수출단지의 업체수는 76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수출현황을 통해 지난해 연수구 소재 업체가 1596개였다는 점을 비춰보면 협회와 무관한 사업체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허종식 의원은 “정부의 중고차 수출 지원 제도는 수출이행기간을 9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해 준 게 유일하다. 산업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정부 부처와 협의를 통해 인천의 중고차 수출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 및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01 12:50:45[파이낸셜뉴스] 배터리 화재 우려가 커지면서 중고 전기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모델별로 상이한 시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3일 중고차 플랫폼 운영사 첫차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20종의 중고차를 선정해 출고 6년 이내, 10만km 이하 주행거리를 보유한 매물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아 쏘울 EV를 제외한 중고 전기차 전 모델의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달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진 메르세데스-벤츠의 EQE 350+ 모델의 중고 시세는 2023년식 기준 현재 최저 5790만원부터 최대 6800만원 사이로 나타났다. 신차 출고가가 1억380만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출고 이후 1년 만에 44% 급락한 셈이다. 중고차 가격 방어가 가장 우수한 차는 제네시스로, 순수 전기차 전용 모델인 GV60 스탠다드 2WD는 최저 4390만 원부터 시작해 신차 가격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적은 편이다. G80의 전기차 버전인 일렉트릭파이드 G80은 신차 대비 31% 저렴한 5449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전월 대비 9.7% 떨어져 가장 가파른 하락폭을 보였다. 중고 전기차 중 가장 수요가 높은 테슬라 모델 3는 2021년식 롱 레인지 기준 전월 대비 6% 떨어졌다. 모델 Y 롱 레인지도 4.7% 하락해 4340만원에서 5049만 원 사이에서 판매되고 있다. 모델 Y의 경우 7월부터 신차 가격이 300만원 인하되면서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전기차와 달리 하이브리드차는 모델별로 시세 전망이 갈렸다.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기아 쏘렌토 4세대(MQ4) HEV 1.6 2WD 시그니처는 전월 대비 5.6% 오르며 평균 시세가 200만 원 가까이 상승했다. 더 뉴 그랜저 IG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전월 대비 2.6% 올랐다. 수입 하이브리드차 역시 중고 시세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2019년식 렉서스 ES 7세대 300h 럭셔리 플러스는 전월 대비 1.9% 올랐다. 신차 대비 39% 저렴해 최저 3799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출고 이후 5년이 지난 수입차 임에도 가격 방어가 준수한 편이라는 평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3 14:08:07[파이낸셜뉴스] KB캐피탈이 자사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간 벤츠와 제네시스의 차급별 가장 많이 판매된 중고차 모델을 비교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KB차차차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해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1년 간 KB차차차에서 판매된 제네시스와 벤츠의 매물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결과를 산출했다. 이 결과 벤츠는 중형 세단, 대형 세단, 중형 SUV 모델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고, 제네시스는 준대형 세단, 전기 준중형 SUV, 준대형 SUV 모델에서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단 차량을 먼저 살펴보면, 중형 세단은 C클래스가 G70에 비해 6.2%, 준대형 세단은 G80이 E클래스에 비해 5%, 대형 세단은 S클래스가 G90에 비해 24.8%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가장 큰 판매량 차이를 보였던 모델은 대형 세단으로 판매 우위를 점한 벤츠 S클래스는 벤츠의 플래그십 모델로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세단 중 제네시스가 유일하게 판매량 우위를 차지한 부문은 준대형 세단인 G80으로 제네시스 브랜드 시리즈 론칭 이전에 나와 현재까지 사랑받으며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능성을 증명한 차량이다. 다음으로 전기 준중형 SUV는 GV60이 EQA에 비해 6.8%, 중형 SUV는 GLC가 GV70에 비해 2.7%, 준대형 SUV는 GV80이 GLE에 비해 122%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이며 경쟁 차량을 따돌린 GV80은 세련된 디자인과 최신 국산차의 매력 요소인 첨단 디지털 기능이 겸비된 SUV로 그 명맥을 견고히 하고 있다. SUV 중 벤츠가 유일하게 앞선 판매량을 보인 GLC는 특유의 곡선을 강조한 디자인과 크지 않은 차체로 젊은 층과 여성들이 특히 선호하는 모델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벤츠와 제네시스의 6가지 주요 차급 라인업의 판매량을 비교해봤을 때 3대 3의 스코어로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였는데, 세단은 벤츠가 SUV는 제네시스가 판매 우위를 보이는 결과로 나타났다"며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수입차의 대명사인 벤츠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브랜드 저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제네시스 차량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중고차를 추천하며, KB차차차는 약 5000대의 제네시스 매물을 보유하고 있어 원하는 차량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26 14:28:35[파이낸셜뉴스] 리본카가 올 상반기 내차팔기 서비스 내차팔기 성사 최단 시간 기록이 '8분'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비대면 직영인증중고차 플랫폼 리본카의 내차팔기 서비스는 대면 접촉 없이 타던 차를 처분할 수 있는 비대면 내차팔기 서비스다. 리본카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리본카가 ‘바로팔기’를 통해 매입한 차량들 중 내차팔기 확정 시간의 최단 기록은 8분이었다. 해당 차량은 리본카 모바일 앱을 통해 접수된 2011년식 SM3였다. 리본카는 짧은 시간에 내차팔기가 가능한 이유로 비대면성을 꼽았다. 사진으로 최초 견적을 받고, 별도로 차량 평가사나 딜러 방문 등 일체의 대면 행위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빠른 처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장 감가나 흥정 또한 없어 고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리본카는 평가했다. 실제 리본카가 2024년 상반기에 진행한 내차팔기 서비스 고객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98%의 고객이 내차 처분 과정에 대해 '만족했다'고 답했다. 만족한 이유에 대해 다양한 답변이 나온 가운데 ‘현장 감가가 없다’가 1순위로 꼽혔다. 또 96%의 고객이 내차팔기 서비스를 재이용하겠다 답했으며, 97%의 고객은 내차팔기 서비스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서비스 이용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리본카 내차팔기를 이용한 한 고객은 “도심에서 먼 곳에 거주해 차를 처분하러 가기 번거로웠는데, 사진 몇 장만 올리면 높은 가격에 내 차를 판매할 수 있어 굉장히 만족했다”며 “불편한 현장 감가가 없어서 그야말로 ‘쿨거래’가 가능했다”는 후기를 남겼다. 한편 중고차 온라인 거래는 증가 추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경제가 익숙해지면서 시장이 커졌다. 오프라인 중고차 시장의 접근성이 낮은 지방에 살고 있거나 직장인들의 경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현장에서 가격 흥정이 이뤄지지 않는 점을 선호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3 08:46:12한국교통안전공단(TS)과 국토교통부는 침수 중고차 불법 유통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차365'에서 중고차 침수 정보 조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중고차 침수정보 조회 서비스인 자동차365는 국민 누구나 중고차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침수 정보를 바로 조회할 수 있다.제공되는 침수 정보는 자동차 정비업자의 정비 이력, 중고차 성능 상태 점검업자의 점검 이력, 보험개발원의 전손 및 분손처리 정보,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파악한 정보 등 총 5가지다. 침수 정보 제공 대상은 자동차매매업자가 소유한 자동차다. 국토부는 2021년 4월 자동차관리법 개정을 통해 침수로 인해 전손 처리된 자동차의 폐차 처리를 의무화해 침수 사실을 누락 또는 은폐하지 못하도록 법적 근거를 강화한 바 있다. 침수로 전손 처리된 자동차는 의무적으로 폐차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서연 기자
2024-08-21 18: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