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명품 플랫폼 발란이 중고 명품 거래 사업에 뛰었다. 이를 통해 해외 사업 전개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7일 발란은 에르메스·루이비통·구찌·샤넬 등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루는 중고 명품관 '프리 러브드(pre-loved)'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발란의 중고 명품 전문관 '프리 러브드'의 핵심은 다양한 상품과 제품 신뢰성으로, 국내 온라인 중고 명품 플랫폼 중에서도 최대 규모다. 발란은 중고 명품 사업 본격화에 앞선 지난달 10일 중고 명품관을 가오픈 했다. 가오픈 약 50일의 기간 동안 등록된 중고 파트너는 68개사이며 총 236개 브랜드, 3만5000여 점이 넘는 중고 명품이 등록되는 등 파트너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발란은 자사의 글로벌 플랫폼 '발란 닷컴'을 통해서도 중고 명품을 판매, 중고 명품 사업의 글로벌화를 꾀할 계획이다. 발란 닷컴은 글로벌 50여 개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향후 국내 중고 명품의 해외 판매뿐만 아니라, 유럽 부티크 및 해외 플랫폼과 연계하여 해외 중고 명품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발란 관계자는 "고객들이 발란에 원하던 신사업 중 하나가 중고 명품이었기에 차분하게 준비해왔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파트너-브랜드와 함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트너와의 상생은 물론 새상품에 이어 글로벌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으로 조기에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27 14:52:27[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한국명품감정원으로부터 '정품' 인증받은 명품을 가품으로 최종 판정한 사례가 나왔다. 번개장터가 명품감정원 정품 개런티 카드를 받은 상품을 가품 판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ICT업계에 따르면 한국명품감정원으로부터 '정품' 인증을 받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 스니커즈가 최근 번개장터 검수 결과 가품 판정을 받았다. 번개장터 전문 검수팀은 '17FW 발렌시아가 스니커즈(모델명 Triple S Sneakers Black Red 17FW)'의 가죽 소재 워싱 방식과 브랜드 로고 사출 디자인 및 폰트 크기, 박음질 방식 등 감정한 결과 정품과 상이한 점을 확인해 이를 판매자에게 안내했다. 상품을 직접 감정한 검수사는 "스니커즈의 겉감과 밑창 등 전반적으로 정품과 확연하게 다른 부분이 여럿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번개장터는 지난 2022년 12월 서울 성수동에 연면적 약 1700㎡ 규모의 '정품 검수 센터'를 열고 정품 검수와 클리닝, 폴리싱(광택)을 제공하는 '번개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전문 검수 인력에 대한 지속 투자와 역량 개발, 빅데이터를 활용한 검수 시스템을 구축했다. 검수센터에 도착하는 물품들은 전문 검수사의 검사를 거친 뒤 빅데이터 기반의 8단계 검수 프로세스와 18단계 필수 검수 시스템을 거친다. 인적 검수 방식 외에도 소재 비파괴 검사, 자외선 검사 같은 기술적 기법 등도 활용된다. 번개장터는 지난 4월 기준 '번개케어'의 누적 등록 상품 약 460만9000건 가운데 검수가 진행된 건수는 약 10만4000건으로 검수 정확도는 9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번개장터의 검수 역량이 강화된 이유는 '가품 우려' 때문이다. 중고거래의 큰 스트레스 중 하나인 가품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번개장터는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번개장터 이신애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중고거래도 엄연한 소비의 형태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구매 경험을 해치는 요소는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1 09:43:14[파이낸셜뉴스] 중고차 개인직거래 앱 '내차니카'가 국내최고 권위의 '모바일어워드코리아 2024' 중고차플랫폼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타트업 ㈜오토셀카는 개인간 중고차직거래(C2C)어플리케이션인 '내차니카'를 통해 중고차상사와 딜러들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의 상당 부분을 직거래 당사자들이 간편하게 수행하게 함으로써 중고차 거래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을 줄여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내차니카는 국내최초로 개인차량의 성능·상태점검을 제공하는 유일한 플랫폼으로 전국적으로 100곳이상의 성능점검장과 250여곳의 지정정비센터를 통해 진단결과와 상이한경우 보상은 물론 워런티 연장 까지 가능하게 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자동차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해 신차가격과 유통되는 중고자동차의 표준소매시세를 제공하고 간편한 개인간 경매방식을 채택함으로서 편리하고 간단한 거래를 할수 있도록 했다. 엄찬호 오토셀카 대표는 "내차니카 앱은 기존 중고차 직거래 플랫폼에는 없던 소유권 이전대행 서비스와 에스크로결제를 통한 안심거래, 판금,도색,광택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 할 예정"이라며 "경제 불황과 고물가시대를 맞아 거래량이 크게 늘고 있는 중고차 개인직거래(C2C) 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24-05-13 16:36:37[파이낸셜뉴스] 경기 불황으로 온라인 명품 플랫폼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중고 명품 거래는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온라인 명품 플랫폼 3사로 꼽히는 머스트잇·트렌비·발란 이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트렌비와 발란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트렌비 매출(401억원)은 54.5% 줄었고, 3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발란(392억원)은 매출이 56% 감소했으며, 9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머스트잇의 매출은 249억8000만원으로 24.5% 줄어들어 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 부진이 이어지자 머스트잇과 트렌비, 발란은 광고선전비를 대폭 줄이고 인건비 감축, 사옥 매각 등으로 재무 건전성과 유동성 확보에 집중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의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시기 비대면 온라인 쇼핑과 명품 플랫폼이 인기를 끌었으나 엔데믹이 되면서 해외여행지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고물가에 소비심리도 위축돼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부진하고 있는 반면 중고 명품 거래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중고 명품 플랫폼 구구스의 구매 확정 기준 총거래액(GMV)은 지난해 2153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총거래액도 6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6% 늘었다. 이처럼 중고 명품 거래가 불황에 더 활발한 이유는 명품을 내다 팔아 현금을 마련하는 사람과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매하려는 사람 모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구스 관계자는 "전체 중고 명품 제품 및 중고 명품백 거래액 모두 매년 3월에 최고치를 기록한다"며 "주 거래 고객이 30∼50대인 만큼 입학, 학부모 총회 시즌과 맞물려 구매자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5 09:27:46JB금융그룹은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 'OKXE(오케이쎄)'와 파트너십을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JB금융지주와 JB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오케이쎄 지분을 인수하면서 JB금융은 약 8%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JB금융 김기홍 회장은 "베트남 증권사 JBSV 고객 기반 확대뿐만 아니라 타 동남아 시장으로의 공동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4-01 18:16:40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중고거래 분쟁 조정의 자율적 해결을 위한 실무자 공동협의체 모임을 구성하고, ‘제1회 KISA-중고거래 플랫폼 분쟁조정 교류 설명회(Meet-up)’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Space에서 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3월 KISA와 과기정통부는 개인 간 거래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중고거래 플랫폼 3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KISA는 중고거래 분쟁 조정 접수 시 플랫폼사의 자율적 해결을 권고하는 ‘실시간 사건 연계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분쟁 조정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 및 조사관 간의 핫라인을 구축했다. 설명회는 민간 비영리 생태계 지원기관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지원으로 연 4회 개최된다. 설명회는 거래 당사자를 직접 대응하는 조사관 간의 핫라인 구축, 조정 기관 간 기준의 일관성을 위한 조사관 대상 조정 교육, 실시간 사건 연계 시스템의 지속적인 개선, 중고거래 민원 및 고충 사례 기관 간 공유 등을 주제로 다룬다. KISA 박정섭 단장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 시장 조성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이용자 권리 보호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며 “중고거래 플랫폼의 자율 분쟁조정 제도 정착을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 산업에 제도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07 16:29:14[파이낸셜뉴스] "어머, 왜 이렇게 싸?" 회사원 A씨(32·여)는 몇 달간 눈여겨본 가방이 있었다. 하지만 제값을 다 주고 사기엔 아깝다는 생각에 중고 명품 플랫폼을 보며 갖고 싶던 가방을 검색했다. 그러던 중 S급 상태인 제품이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 상태도 좋아 고민 없이 해당 제품을 구입한 A씨. 그녀는 중고 명품에 대해 쉽게 구입하고 쉽게 파는 만큼 원하는 제품을 사도 질리면 팔면 된다는 생각에 중고 명품 구입했고,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근 중고 명품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 명품 플랫폼 구구스의 지난해 거래액(GMV, 구매확정 기준)이 2153억원으로 전년보다 19.7%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중고명품시장 진입하는 첫 구매자 20% 급증 엔데믹 이후 중고 명품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지난해 판매건수는 전년대비 16.4% 증가했으며, 구매자 수는 12.9% 늘어났다. 특히 첫 구매자 수가 19.9%로 늘어났는데, 이는 중고 명품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을 보여준다는 게 구구스 측의 설명이다. 직접 보고 산다.. 오프라인 매장 강세 판매채널별로 살펴보면 전년대비 온라인 17%, 오프라인 21%로 매출이 증가하며 온·오프라인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구구스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명품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고가의 명품 특성상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오프라인 중고 명품 매장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구스는 이러한 소비행태를 반영해 지난해 울산, 판교, 동래, 청담블랙 등 신규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1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명품 시장의 총매출은 1조3000억달러(약 1741조원)로 성장했다. 중고 명품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했는데, 컨설팅기업인 베인앤드컴퍼니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거래된 중고 명품은 450억유로(약 65조6000억원) 규모로 4년 새 약 두 배 증가했다. 이는 전체 명품 시장의 약 12%에 해당한다. WSJ는 "명품 중고 시장이 등장하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자신이 구매한 명품을 판매해 현금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7 10:45:12[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하 캐롯)이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과 데이터 기반의 신규 사업모델 개발과 중고자동차 거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캐롯이 쌓아온 풍부한 디지털 보험 노하우와 엔카닷컴이 지닌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 운영 및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이뤄지게 된 것으로 자동차보험과 중고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양 사는 이번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각 사가 갖추고 있는 인프라와 사업모델을 자동차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하는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욱 혁신적인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 사가 지닌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공동마케팅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중고차 시장의 고객과 자동차보험 상품 고객의 접점이 많은 만큼 잠재 및 신규 고객 확보와 편의성 증대 등 양 사 모두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캐롯 관계자는 “국내 1위 디지털손보사인 캐롯만이 지닌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엔카닷컴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며 “이번 협업을 발판 삼아 중고차 시장 내에서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보험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T 기술을 기반으로 주행한 거리만큼만 매월 후불로 결제하는 혁신적인 자동차보험 상품인 캐롯의 퍼마일자동차보험은 지난 2020년 첫 상품 출시 이후 3년만에 누적 가입 100만 건을 돌파했다. 캐롯은 이러한 IT 기술력을 발판 삼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교통안전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한 바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5-19 09:47:48수서고속철(SRT) 운영사 에스알(SR)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SRT 승차권 중고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준비됐다.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승차권 부당거래 상시 모니터링이 강화된다. 아울러 각 플랫폼과 승차권 부당거래 방지 정보교류, 명절수송기간 중고거래 게시물 공동 대응 등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3사 플랫폼에 승차권 거래금지 안내문을 게시한다. 적발 시 활동정지 등 제재조치를 부과할 방침이다.SR 관계자는 "승차권을 부당하게 확보해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종국 SR 대표이사는 "승차권 부당거래로 인해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대응방안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희수 기자
2023-04-09 19:05:48모바일 세탁 서비스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직접 세탁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돼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세탁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워시스왓'과 '의식주컴퍼니'는 세탁 서비스를 넘어 중고 판매, 무인 세탁소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편리함'으로 빠른 성장 22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워시스왓이 운영하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세탁특공대'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6만8173명이다. 지난해 2월 6만8936명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2020년 2월 3만3521명과 비교했을 땐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처음으로 MAU 1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의식주컴퍼니가 운영하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 MAU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런드리고 MAU는 2021년 2월 2만1319명에서 2022년 2월 4만527명, 지난달 5만2135명까지 늘어났다. 2년 새 앱 이용자 수가 약 2.5배 늘어난 셈이다. 두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한 배경엔 '편리함'이 있다. 세탁특공대와 런드리고는 빨래·드라이클리닝 등을 예약하고 문 앞에 내놓으면, 이를 수거 후 세탁해 다시 배송해주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탁소를 직접 가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덕분에 MZ세대(1985∼2010년생) 중심으로 수요가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두 업체는 빠르게 성장했다. 실제 세탁특공대의 거래액은 지난 2016년 10억원에서 지난해 298억원까지 늘어났다. 누적 주문수는 200만건을 넘겼고 지난달 기준 누적 세탁량은 1200만벌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세탁특공대는 지난해 전년 156억원 대비 67.9% 증가한 2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런드리고 역시 지난 2020년 7만7000명에 불과했던 회원 수가 2021년 21만6281명, 지난해 46만4614명까지 증가했다. 현재 일평균 4000가구, 월간 10만가구가 런드리고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런드리고는 매년 평균 약 30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영역 지속 확장 이들은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세탁특공대는 지난해 3월 세탁 후 보관, 배송까지 제공하는 의류 보관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중고의류 판매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세탁특공대의 세탁·보관으로 접수된 의류에 대해 중고 판매를 돕는 방식이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중고 판매 1차 베타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올해 2차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세탁 가능 용품을 늘리는 데도 집중할 예정이다. 세탁특공대 관계자는 "현재 의류, 신발, 이불, 카펫 등 100여개의 아이템을 취급하고 있는데 '이것도 세탁이 될까' 하는 것까지 세탁하려 한다"며 "'세탁'하면 바로 세탁특공대가 떠오를 수 있도록 일반 의류 외에도 다양한 것들을 진행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런드리고는 지난해 초 아워홈이 운영하던 호텔 세탁 공장 업체인 '크린누리'를 인수하면서 기업간거래(B2B) 세탁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반얀트리 등 국내 호텔 침구 세탁을 대행하고 있다. 또 지난 4월엔 드라이클리닝과 동전 빨래방이 결합된 스마트 무인 세탁소 '런드리24'도 선보였다. 런드리24는 지난해 매장 100개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 약 130개까지 늘어났다. 올해는 런드리24를 앞세워 미국 등 해외에 진출할 예정이다. 런드리고 관계자는 "런드리24를 통해 해외 서비스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며 "현재 미국 뉴욕에서 시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연내 목표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3-22 18: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