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중구 신생동·신흥동 삼성·풍림아파트 사잇길에 이르면 다음 달부터 대형.화물차 통행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중구는 삼성·풍림아파트 사잇길 대형.화물차량 통행제한이 인천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시설심의에서 가결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삼성.풍림아파트 사잇길 대형차량 진출입으로 인한 비산먼지, 차량소음 및 교통사고가 우려 된다는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으로 심의가 이뤄졌다. 중구는 민원을 제기한 아파트 주민 연명부와 80%에 달하는 민원발생토지 내 가설건축물 건축주의 협조 동의서, 주변지역여건현황을 면밀히 분석한 보고서를 제출해 세 번에 걸친 심의요청 끝에 제3차 교통안전시설심의에서 가결을 이끌어 냈다. 이번 결정으로 이르면 다음 달부터 대형.화물차(2.5t 이상) 통행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조속한 시일 안에 도로표지판를 설치하고 우회도로를 정비하는 등 제반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대형·화물차량 통행제한으로 인해 교통사고위험과 비산먼지, 차량소음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5-11 12:34:16【 인천=한갑수 기자】 "우리의 소중한 역사문화 유산이 시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 활용되고 그 가치가 자연스럽게 미래세대로 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최정은 인천시 문화유산과장(사진)은 16일 역사문화 유산 활용방안으로 지역 내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큰 근대 건축물을 복합역사문화공간이나 박물관 등으로 조성, 시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중구 개항장을 중심으로 2017년 제물포구락부, 2021년 시민애(愛)집(송학동 옛 시장관사), 2023년 긴담모퉁이집(신흥동 옛 시장관사)을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제공했다. 내년에는 시민애집 옆 옛 소금창고 부지에 있는 일본식 가옥과 부대 창고를 문화공간으로 , 2027년에는 옛 인천우체국을 우정통신박물관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또 공간을 개방한 것에 그치지 않고 미술작품을 전시하거나 역사 관련 인문 강좌,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우현 고유섭 미술전이라든가 김상유 판화 전시, 유희강 서예전 등 인천 출신 미술가·예술가의 작품을 기획전시해 호응을 얻었다. 최 과장은 "문화유산의 특색에 맞춰 프로그램을 기획·제공하고 있는데 참여하는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역사문화 유산 활용 사업은 인천도시공사에서도 근대건축문화자산 도시재생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항장에 위치한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주택과 옛 해안성당 교육관을 매입·단장해 열린공간으로 개방했다. 최 과장은 인천도시공사와 협업해 시민이 개항장과 문화역사 유산을 효율적으로 체험·관광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인천시의 문화재 정책은 고대∼개항기까지 자산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하고, 개항기∼1974년까지 50년 이상 된 자산은 등록문화재로 지정해 외형을 보존하는 범위 내에서 활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는 제도적으로 문화유산 지정이나 별도의 보존을 하지 않는 50년 미만 문화역사 자산에 대해서도 자원화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 인천형 지역유산 제도를 도입해 이들 자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자원 발굴·조사를 실시해 미래에 유산이 될 만한 자원을 인천형 지역유산이라는 이름으로 목록화하고 자원화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인천형 지역유산에는 건축물뿐 아니라 시민이 기억하고 있는 사건과 인물에 이르기까지 지역 유산의 개념을 확대해 포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그는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활용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화유산은 시민과 가까이 있어야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다는 소신이다. kapsoo@fnnews.com
2024-10-16 18:13:1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보존 가치가 큰 근대건축물이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제물포구락부·인천시민애(愛)집(송학동 옛 시장관사)·긴담모퉁이집(신흥동 옛 시장관사)을 활용한 공연·강연·전시 프로그램에 11만6000명이 참여했다. 인천시는 2018년부터 보존 가치가 큰 근대건축물을 발굴·보존하고 있으며 이중 일부를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해 활용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제물포구락부(2020년 6월), 인천시민애(愛)집(2021년 7월), 긴담모퉁이집(2023년 5월)을 순차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했다. 시는 지난해 제물포구락부를 활용한 상설 및 특별 프로그램을 11개 운영했다. 이중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과거와 현재·미래를 연결하는 시간여행 체험인 ‘제물포 인문로드 도보투어’는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제물포구락부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제물포구락부·시민애집·긴담모퉁이집 등 인천시 문화재 활용 정책 공간을 포함해 신포시장, 답동성당 등 문화적 가치가 있는 주변 지역을 연계한 4개의 인문 로드 코스가 마련돼 있으며 투어는 매주 2차례씩 진행된다. 이 밖에 제물포구락부에서는 인문학 강좌, 고전적인 공간과 어울리는 하우스 클래식 콘서트, 청춘 콘서트와 회화전시 등이 연일 펼쳐진다. 시민의 쉼터를 자처한 인천 시민애(愛)집에서는 랜디스 다원의 차담회, 대청마루 쉼터의 스탬프투어, 앞뜰과 제물포 정원을 활용한 놀이 운동회와 아트 전시가 상설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재즈 아카펠라 공연과 힐링콘서트, 제물포 정원 역사 정원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해 개방한 긴담모퉁이집은 사랑방 역할로 시민과의 거리를 좁혔다. 힐링요가와 명상에 참여하기 위한 지역 어르신을 비롯해 신흥동 일대의 풍경과 건물을 스케치하기 위해 모여든 전국의 미술 애호가 영화 관람을 위한 모랫말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매일 오전과 오후, 작은 정원 풀등에 난 잡초를 뽑고 물을 뿌리기 위해 자원봉사자인 풀등 정원사가 긴담모퉁이집을 하루도 빠짐없이 찾는다. 이곳에는 긴담모퉁이 마을합창단도 활동하는데 이는 침체된 신흥동 원도심 지역의 커뮤니티를 결속시키고 문화적 가치를 공유해 도시재생과 문화적 활력을 증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4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오는 10월 15일 인천시민의날 데뷔 공연을 위해 매주 수요일 오후 두 시간씩 화음을 맞춰가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중구 송학동1가 8의 3 일원에 개항장 역사 산책 공간 조성을 추진 중이다. 개항기 건축물인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애(愛)집 등과 연계한 산책로·전시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민애집에 인접해 있는 옛 소금창고와 문화주택을 복원해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문화 전시공간으로, 남부교육청 초입부터 각국 조계지 및 계단 길에 이르기까지 특색 있고 흥미로운 역사 산책 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인 개항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원도심 지역관광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은 문화유산과장은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 시민들께 더 가깝게 다가가 활용되고 그 가치가 자연스레 미래세대로 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12 10:00:25정부가 주거용 사용을 금지한 '생활형숙박시설(레지던스)' 입주물량이 올해와 내년에 총 1만2000여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잔금을 치뤄야할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금융기관들이 생숙을 위험상품으로 분류해 대출 한도를 크게 줄여 대규모 미입주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7265실, 내년 4975실 등 총 19개 단지 1만2240여실의 레지던스가 준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8만여실은 이미 완공됐고, 1만3000여실 가량이 공사중이었다. 공사중인 물량의 대부분이 내년까지 입주하는 셈이다. 서울에서는 오는 8월 강서구 마곡동에서 876실 규모의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에서는 오는 4월에 중구 신흥동 '힐스테이트 하버하우스 스테이(1267실), 6월에는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 에디션(608실)' 등이 준공 예정이다. 부산에서도 입주가 이어진다. 서구 암남동 '부산송도 유림스카이오션 더퍼스트(376실)'이 3월 입주한다. 5월 해운대구 우동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284실)' 등을 비롯해 2년간 6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강원에서도 올 5월에 1190실 규모의 정선군 사북면의 '대원칸타빌 정선'이 준공예정이다. 준공 시기가 다가오면서 이번에는 대출대란이 발생하고 있다. 수분양자들은 잔금 시점에 오피스텔처럼 분양가의 60~70% 가량을 대출 받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금융기관들이 한도액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금융기관들이 생숙을 불법 건축물로 보고 대출을 제공하지 않거나, 한도를 줄였다. 실제 오는 8월 준공을 앞둔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 분양 계약자들은 잔금 때문에 속을 태우고 있다. 계약자 송민경씨는 "입주시점에 감정평가를 거쳐 대출액을 산정하는데 은행들이 총 분양가의 20~30%만 대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감정평가액도 주거시설이 아닌 분양형 호텔 기준으로 하면서 낮게 책정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레지던스연합회 관계자는 "전국 생숙에서 대출대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고분양가에 주거는 못하고, 대출은 줄어들었다"라고 하소연했다. 생숙은 주거용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세입자를 들여 잔금을 충당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주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오피스텔로 용도를 바꿔야 하는 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무엇보다 계약자 100%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준공된 생숙 소유주들은 사면초가다. 세입자 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데 정부가 생숙을 숙박시설로 명확히 규정하면서 새 임차인을 구하는 것도 어렵고, 팔려고 내놔도 사려는 사람도 없어서다.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 진원지는 비 아파트 시장"이라며 "미 입주 대란 우려가 커지면서 생숙이 비 아파트 PF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2-22 18:26:5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장기간 진행되는 대규모 재생사업과 달리 도심의 실핏줄인 골목길에 2년 내외의 소규모 재생사업을 실시해 낙후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인천시는 중구 신흥동 시장관사 일원 등 8곳에 골목길 재생 시범사업을 실시해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 골목길 재생사업은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등 일정 구역을 정해 ‘면’ 단위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골목길을 중심으로 연장 1㎞ 내외, 폭 10m 이하 ‘선’ 단위를 대상으로 하는 현장 밀착형 소규모 방식의 재생사업이다. 재건축이 어려운 4m 미만의 보행자 도로가 있는 지역과 재개발 해제지역처럼 도시개발에서 제외돼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해 있는 지역 등을 재생해 슬럼화를 막고 주민들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21년 전체 사업지 6개 구, 8곳에 총 사업비 30여억원을 투입해 골목길 재생사업을 실시했다. 이번에 완료한 시범 사업지는 중구 신흥동 옛시장관사 일원, 동구 만석동 만석로 일원, 연수구 청학동 청학감리교회 일원, 남동구 만수6동 1028의 10 일원, 부평구 부개1동 일신시장 일원, 부평구 부개2동 부평여중 일원, 계양구 계산1동 경인교대 일원, 계양구 병방동 115의 1 일원 등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도심 생활권 내 보행환경 등이 열악한 노후 골목길을 대상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특성에 맞게 생활주거형, 골목상권형, 역사테마형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실시했다. 골목길 재생의 가장 큰 특징은 소규모로 2년간 집중적으로 진행되며 주민 및 협의체 등을 통해 주민의 의견수렴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불편·요구사항도 적극 반영할 수 있다. 시는 내년에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올 하반기에 2024년 사업추진계획 수립 및 사업지의 군·구 공모·선정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최도수 인천시 도시균형국장은 “골목길에 활력을 불어넣어 원도심 전체로 확산시켜 도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9-11 11:24:0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4일 중구 신흥동3가에 위치한 내트럭 하우스 인천사업소 내 내트럭인천 수소충전소를 준공했다고 7일 밝혔다. 충전소는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상업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내트럭인천 수소충전소는 화물차 수소충전소로 지난 2021년 수송 분야 수소경제 활성화 추진으로 11t급 대형 수소화물차 도입 추진을 위한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정부와 인천시가 국비 40억원, 시비 17억원 등 총 57억원을 투자해 구축했다. 인천 최초의 대용량 화물차용 수소충전소로 상업 운전 개시는 수소 기반의 물류 네트워크 운영의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내트럭인천 수소충전소는 120kg/h급 대용량 수소충전소로 하루 40대의 대형 수소화물차를 충전할 수 있고, 수소 승용차는 시간당 24대를 충전할 수 있어 인천지역 수소차 운전자의 충전 편의 향상도 기대된다. 인천시는 그동안 친환경 수소모빌리티 선도적 전환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지난 2021년 수소화물차 시범사업으로 보급한 수소화물차 3대를 시작으로 올해도 수소화물차 3대, 수소버스 136대의 예산을 확보해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광근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인천시는 수소산업 선도도시이자 항만과 산업·물류단지를 가진 거점 도시로 액화수소생산과 상용차 충전이 가능한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수송 분야의 수소 모빌리티 전환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8-07 14:40:5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18일 수소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구 신흥동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에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인천시는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수소기반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전국 최초 시내버스 연계 수소생산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에는 지난 2021년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 내 수소충전소가 설치·운영되어 왔다. 이 충전소에는 튜브트레일러가 충남 대산 등에서 수소를 수송해와 충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이번 수소생산기지 준공으로 도시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자체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수소차 운전자들은 기존의 수소충전소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이곳에서만 하루 1.2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소버스 25㎏ 기준 48대 충전 또는 넥쏘 5㎏ 기준 2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시는 이번 수소생산기지 준공으로 안정적 수소공급이 이뤄져 수소 공급난으로 충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수소차 운전자들의 편의가 높아지고 수소차 보급 확대 및 수소기반 대중교통망 체계 조성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규모 수소를 사용하는 버스차고지에 수소생산기지를 직접 설치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로 정부, 지자체, 민간이 협력해 진행됐다. 시는 수소를 안전하게 생산하고 저장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갖춘 만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지속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이날 수소생산기지 준공식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의 지원을 받게 될 제1호 수소버스 인도식도 개최됐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수소버스 보급 확대를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국 4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대 규모인 수소버스 130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에 선정됐었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현재 운행 중인 시내버스 2037대 중 700대를 수소버스로 조기 도입하고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소버스는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며 전기차와 달리 충전 시간이 짧고 최대 주행거리가 더 길어 대형차량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인천지역 내 운행 중인 수소버스는 시내버스 7대, 광역버스 3대, 통근·셔틀버스 13대 등 총 23대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수소버스 기반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해 더욱 깨끗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4-18 11:18:4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주거 환경이 열악한 지역 아파트 주민들의 보다 쾌적한 곳으로 집단 이주가 국내 최초로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6일 ‘항운·연안아파트 이주대책 관련 공유재산의 교환 동의안’을 심의해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1월 31일 인천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인천 남항 인근의 항운·연안아파트 주민들(1200여 세대)의 송도국제도시로 집단 이주하는 문제가 17년 만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구 항운·연안아파트는 1983년 건립돼 40년 가까이 된 아파트로 남항지역 국가항만시설로 인한 대형 화물자동차 운행에 따른 소음·진동·분진 등으로 주민들이 2005년 인천시에 이주대책을 요구했다. 이번 동의안은 사유재산인 중구 신흥동 항운아파트·항동 연안아파트와 국유재산인 송도국제도시 아암물류2단지, 인천시 공유재산인 서구 원창동 북항 토지를 맞교환 하는 내용이다. 먼저 인천시가 시유지를 국유지와 교환한 후 다시 사유지와 맞바꾸고 이에 따른 교환차액을 아파트 주민들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파트 이전이 성사되려면 전체 아파트 주민의 5분의 4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현재 주민의 74%가 이주에 찬성하고 있다. 주민 동의 요건을 충족하면 신탁회사를 통해 교환 준비가 끝난 세대를 중심으로 이주부지 4개 필지를 먼저 교환하고 나머지 필지는 순차적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파트 이주에 동의하지 않은 주민은 추후 아파트 토지 활용 과정에서 보상금을 지급 받게 된다. 인천시는 2006년 항운·연안아파트 이주를 추진했으나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주민과의 재산교환 방법 입장차이로 실행되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정에 나서 먼저 1단계로 북항토지와 송도 아암물류2단지 토지를 감정평가해 오는 3월말까지 교환하고 이때 발생하는 교환차액은 항운·연안아파트 주민들이 부담하기로 했다. 감정평가 결과 교환차액이 약 255억6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시는 항운·연안아파트 주민 이주 이후 아파트 부지 활용 방안으로 임시주차장, 공공기관(중부소방서) 주차장과 문화공원, 업무·상업시설과 함께 생활기반시설 조성 등을 검토 중이다. 윤현모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교환으로 장기 집단민원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혜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1-29 14:38:05[파이낸셜뉴스]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까지 40km 가량을 술에 취해 운전한 30대 운전자가 휴대전화 자동 신고 기능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8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4시께 인천 중구 신흥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신호등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날 사고로 신호등이 파손돼 1시간가량 작동하지 않았다. A씨의 음주운전 사실은 A씨 휴대전화에 탑재되어 있는 ‘자동 신고 기능’ 때문에 즉각 발각됐다. 사고 당시 A씨의 차량이 신호등을 들이받자 A씨의 휴대전화는 강한 충격을 감지하고 구조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자동음성 메시지를 119에 전송한 것이다. 특정 휴대전화 모델에는 강한 충돌 등 이용자가 위험에 처한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 기기가 자동으로 119, 112 등에 미리 녹음된 구조 요청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이 있다. 해당 기능은 휴대전화 서비스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위성을 통해 구조 당국에 자동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에 대한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휴대전화 모델에 자동신고 기능이 있어서 당시 소방 상황실에 ‘셀프 신고’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1-18 14:37: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미세먼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남동산업단지와 한국GM 인근 지역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논현2동·논현고잔동, 부평구 갈산1·2동 일원이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의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기존 중구 연안·신흥동3가(0.98㎢), 동구 화수·화평동(0.38㎢), 계양구 효성동(0.54㎢) 일원에 이어 모두 5곳으로 늘어났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하다고 인정되는 지역 중 어린이·노인 등이 이용하는 시설이 집중된 지역을 선정할 수 있고 미세먼지 취약계층 건강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저감사업이 우선 추진된다. 논현2동.논현고잔동 일원(0.67㎢) 주변의 남동산업단지, 대형 레미콘 공장과 갈산1·2동 일원(1.6㎢)의 한국GM 등 2개 구역 내 총 188개소 대기배출시설이 있으며 취약계층 이용시설은 노인복지시설 등 총 54개소가 있다. 시는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된 해당지역에 도로먼지 제거 청소를 강화하고 실시간 미세먼지 측정, 미세먼지 정보제공(미세먼지 신호등 등), 미세먼지 회피저감시설(스마트에어샤워, 창호부착형 환기시스템 등) 설치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달호 시 대기보전과장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지정해 어린이와 노약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2-05 10:3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