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중구 신생동·신흥동 삼성·풍림아파트 사잇길에 이르면 다음 달부터 대형.화물차 통행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중구는 삼성·풍림아파트 사잇길 대형.화물차량 통행제한이 인천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시설심의에서 가결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삼성.풍림아파트 사잇길 대형차량 진출입으로 인한 비산먼지, 차량소음 및 교통사고가 우려 된다는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으로 심의가 이뤄졌다. 중구는 민원을 제기한 아파트 주민 연명부와 80%에 달하는 민원발생토지 내 가설건축물 건축주의 협조 동의서, 주변지역여건현황을 면밀히 분석한 보고서를 제출해 세 번에 걸친 심의요청 끝에 제3차 교통안전시설심의에서 가결을 이끌어 냈다. 이번 결정으로 이르면 다음 달부터 대형.화물차(2.5t 이상) 통행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조속한 시일 안에 도로표지판를 설치하고 우회도로를 정비하는 등 제반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대형·화물차량 통행제한으로 인해 교통사고위험과 비산먼지, 차량소음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5-11 12:34: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학익유수지의 악취 문제 해소와 수질 개선을 위해 중구 신흥동부터 미추홀구 용현동에 이르는 구간에 수질과 퇴적물 오염도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인천시는 중구 신흥동부터 미추홀구 용현동에 이르는 학익유수지 구간 내 6개 지점을 선정해 수질과 퇴적물 오염도 정밀조사를 본격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학익유수지는 갯골수역(중구·미추홀구 소재) 인근 저지대에서 발생하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됐으나 유수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주민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인천시와 관련 기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 및 우수토실 보수 등 수로환경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2028년까지 갯골수로 인근에 주거시설 7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생활 불편 민원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인천시 및 중구·미추홀구 관계자들과 함께 학익유수지(갯골수로) 악취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주요 의견을 토대로 갯골수로 하수관거에서 유출된 오수의 오염도를 측정하고 유수지 수질변화를 통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악취 발생 관련 유기물질의 시·공간별 변화양상을 과학적으로 추적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인천시가 추진하는 유수지 관리 정책자료로 활용돼 악취 민원에 대한 과학적 대응과 주민 생활환경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곽완순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학익유수지 정밀조사는 단순한 환경 점검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책혁신의 출발점이다. 시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03 08:43:0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은 4일 중구 신흥동 3가에 위치한 남항사업소 물홍보관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밝혔다. 남항사업소 물홍보관은 지난 2008년 인천 최초 지하 하수처리장으로 건설된 학익 하수처리시설 준공 시 건립돼 함께 운영됐다. 이후 시민들에게 하수처리 과정과 물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시설 미운영과 지속적인 노후로 인해 정상 운영이 어려워 졌다. 이에 지난해 약 3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월부터 약 7개월간 전면 리뉴얼을 추진했다. 지상 2층, 연면적 1512㎡(약 457평)의 규모로 조성된 홍보관은 1층 웰컴홀에서 전면 스크린을 통해 물관련 영상을 감상하고 인천의 하수처리시설 전반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하수처리과정과 물의 순환, 물재이용에 대한 전시 및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어진 공간에는 영상교육과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는 영상관이 있으며 하수처리 과정을 놀이와 함께 알아볼 수 있는 물맑은 놀이터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1층 환경체험실에서는 물관련 교육과 환경 체험을 할 수 있게 조성되어 있으며, 견학로 곳곳에는 실제 하수처리 과정 중 사용하는 분리막, 교반기 등 기계설비 전시를 통해 하수처리장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준비했다. 또 지난해부터 청라·자원순환센터에서 운영 중인 자원순환 시민환경해설사를 2기 물순환 분야도 모집·양성을 완료해 시민 눈높이에 맞춘 물환경 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남항 물 홍보관 이용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상시 관람이 가능하다. 하수처리장과 연계한 교육은 1일 3부(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제로 운영된다. 예약신청은 인천환경공단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다. 주말 교육 시간은 담당자와 협의 후 가능하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남항 물홍보관 운영을 통해 하수도 산업이 꼭 필요하고, 중요한 시설이라고 홍보해 시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04 15:06:24[파이낸셜뉴스] 라온건설은 1년 반동안 공사가 전면 중단됐던 '인천 신흥동3가 지역주택조합 주상복합 신축공사' 시공사로 선정돼 사업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라온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기 전까지 인천 신흥동3가 지역주택조합 주상복합 신축공사는 오랜 기간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 2021년 12월 일군토건이 시공을 맡아 2022년 6월 착공에 돌입했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자금난 등의 이유로 2023년 5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2023년 12월 두산건설과 도급 계약이 체결됐지만 공사가 재개되지 못한 채 계약이 해지되면서 사업이 다시 전면 중단됐다. 1년 반 동안 공사가 멈췄던 공사는 지난해 10월 라온건설로 시공사가 교체되며 정상화됐다. 도급계약체결 이후 라온건설은 작년 12월부터 공사를 재개했다. 현재 지하층 터파기까지 완료한 상태로 건축 자재와 외주 인력들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이어 타워크레인을 설치하고 지하층 골조공사도 진행 예정이다. 라온건설 관계자는 "이달 중 전기와 설비 등 주요 협력업체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즉시 발주와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크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시공사 교체를 통해 새로운 변환점을 맞이한 단지명은 기존 '숭의역 엘크루'에서 라온건설 주택 브랜드를 활용한 '숭의역 라온프라이빗'으로 변경된다. 인천광역시 중구 신흥동3가 7-79번지에 위치하며 아파트 전용 59·84㎡ 440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44㎡ 168실 규모로 오는 2027년 7월 준공 예정이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숭의역이 약 300m 거리에 자리한 역세권 입지다. 또 주변에 대규모 개발을 통해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실제 인근에는 1만3000여 세대가 조성되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및 정비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인천항 내항 재개발,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도 추진 중이다. 보육시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 최고 41층의 높은 층수를 통해 차별화된 외관으로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효영 라온건설 대표는 "이번 시공사 교체는 오랜 기간 공사가 전면 중단됐던 사업장이 라온건설을 통해 정상화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우수한 입지 조건과 함께 대규모 개발을 통해 향후 주거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좋은 품질과 튼튼한 설계를 통해 입주민들이 모두 즐거운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1-06 10:15:0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1938년 건립된 일본식 가옥인 신흥동 옛 인천시장 관사를 인천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해 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흥동 옛 인천시장 관사는 중구 답동로 12번 길 10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2층 단독주택으로 1938년 신축된 가옥이다. 일제강점기 상류층의 주거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지하에 1940년대 방공호가 그대로 남아 있다. 1954년 제6대 김정렬 인천시장부터 1966년 제12대 윤갑로 인천시장까지 12년간 시장관사로 사용되다가 1977년 일반인이 매입해 주택으로 이용됐다. 2020년 7월 인천시가 매입해 리모델링을 거쳐 2023년 5월 24일부터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시 문화유산위원회는 건축 당시 주택양식 등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해 인천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는 해당 건물을 ‘긴담모퉁이집’으로 이름 짓고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주택 내부는 시민들이 기증한 책을 활용한 ‘주제가 있는 서재’와 ‘음악감상 공간’으로, 건물 외벽은 인천원로작가회와 함께 골목갤러리로 활용하고 있다. 또 마을합창단, 어반스케치 교실, 요가, 역사정원사 수업 등 시민들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긴담모퉁이집의 올해 누적 방문객(12월 6일 기준)은 총 1만60명으로 1일 평균 3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최정은 시 문화유산과장은 “앞으로도 근현대기에 생성된 역사적·문화적 산물을 문화유산적 가치 유지와 활용을 통해 시민에게 다가가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16 10:09:12【 인천=한갑수 기자】 "우리의 소중한 역사문화 유산이 시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 활용되고 그 가치가 자연스럽게 미래세대로 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최정은 인천시 문화유산과장(사진)은 16일 역사문화 유산 활용방안으로 지역 내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큰 근대 건축물을 복합역사문화공간이나 박물관 등으로 조성, 시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중구 개항장을 중심으로 2017년 제물포구락부, 2021년 시민애(愛)집(송학동 옛 시장관사), 2023년 긴담모퉁이집(신흥동 옛 시장관사)을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제공했다. 내년에는 시민애집 옆 옛 소금창고 부지에 있는 일본식 가옥과 부대 창고를 문화공간으로 , 2027년에는 옛 인천우체국을 우정통신박물관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또 공간을 개방한 것에 그치지 않고 미술작품을 전시하거나 역사 관련 인문 강좌,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우현 고유섭 미술전이라든가 김상유 판화 전시, 유희강 서예전 등 인천 출신 미술가·예술가의 작품을 기획전시해 호응을 얻었다. 최 과장은 "문화유산의 특색에 맞춰 프로그램을 기획·제공하고 있는데 참여하는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역사문화 유산 활용 사업은 인천도시공사에서도 근대건축문화자산 도시재생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항장에 위치한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주택과 옛 해안성당 교육관을 매입·단장해 열린공간으로 개방했다. 최 과장은 인천도시공사와 협업해 시민이 개항장과 문화역사 유산을 효율적으로 체험·관광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인천시의 문화재 정책은 고대∼개항기까지 자산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하고, 개항기∼1974년까지 50년 이상 된 자산은 등록문화재로 지정해 외형을 보존하는 범위 내에서 활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는 제도적으로 문화유산 지정이나 별도의 보존을 하지 않는 50년 미만 문화역사 자산에 대해서도 자원화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 인천형 지역유산 제도를 도입해 이들 자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자원 발굴·조사를 실시해 미래에 유산이 될 만한 자원을 인천형 지역유산이라는 이름으로 목록화하고 자원화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인천형 지역유산에는 건축물뿐 아니라 시민이 기억하고 있는 사건과 인물에 이르기까지 지역 유산의 개념을 확대해 포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그는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활용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화유산은 시민과 가까이 있어야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다는 소신이다. kapsoo@fnnews.com
2024-10-16 18:13:1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보존 가치가 큰 근대건축물이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제물포구락부·인천시민애(愛)집(송학동 옛 시장관사)·긴담모퉁이집(신흥동 옛 시장관사)을 활용한 공연·강연·전시 프로그램에 11만6000명이 참여했다. 인천시는 2018년부터 보존 가치가 큰 근대건축물을 발굴·보존하고 있으며 이중 일부를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해 활용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제물포구락부(2020년 6월), 인천시민애(愛)집(2021년 7월), 긴담모퉁이집(2023년 5월)을 순차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했다. 시는 지난해 제물포구락부를 활용한 상설 및 특별 프로그램을 11개 운영했다. 이중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과거와 현재·미래를 연결하는 시간여행 체험인 ‘제물포 인문로드 도보투어’는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제물포구락부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제물포구락부·시민애집·긴담모퉁이집 등 인천시 문화재 활용 정책 공간을 포함해 신포시장, 답동성당 등 문화적 가치가 있는 주변 지역을 연계한 4개의 인문 로드 코스가 마련돼 있으며 투어는 매주 2차례씩 진행된다. 이 밖에 제물포구락부에서는 인문학 강좌, 고전적인 공간과 어울리는 하우스 클래식 콘서트, 청춘 콘서트와 회화전시 등이 연일 펼쳐진다. 시민의 쉼터를 자처한 인천 시민애(愛)집에서는 랜디스 다원의 차담회, 대청마루 쉼터의 스탬프투어, 앞뜰과 제물포 정원을 활용한 놀이 운동회와 아트 전시가 상설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재즈 아카펠라 공연과 힐링콘서트, 제물포 정원 역사 정원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해 개방한 긴담모퉁이집은 사랑방 역할로 시민과의 거리를 좁혔다. 힐링요가와 명상에 참여하기 위한 지역 어르신을 비롯해 신흥동 일대의 풍경과 건물을 스케치하기 위해 모여든 전국의 미술 애호가 영화 관람을 위한 모랫말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매일 오전과 오후, 작은 정원 풀등에 난 잡초를 뽑고 물을 뿌리기 위해 자원봉사자인 풀등 정원사가 긴담모퉁이집을 하루도 빠짐없이 찾는다. 이곳에는 긴담모퉁이 마을합창단도 활동하는데 이는 침체된 신흥동 원도심 지역의 커뮤니티를 결속시키고 문화적 가치를 공유해 도시재생과 문화적 활력을 증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4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오는 10월 15일 인천시민의날 데뷔 공연을 위해 매주 수요일 오후 두 시간씩 화음을 맞춰가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중구 송학동1가 8의 3 일원에 개항장 역사 산책 공간 조성을 추진 중이다. 개항기 건축물인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애(愛)집 등과 연계한 산책로·전시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민애집에 인접해 있는 옛 소금창고와 문화주택을 복원해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문화 전시공간으로, 남부교육청 초입부터 각국 조계지 및 계단 길에 이르기까지 특색 있고 흥미로운 역사 산책 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인 개항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원도심 지역관광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은 문화유산과장은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 시민들께 더 가깝게 다가가 활용되고 그 가치가 자연스레 미래세대로 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12 10:00:25정부가 주거용 사용을 금지한 '생활형숙박시설(레지던스)' 입주물량이 올해와 내년에 총 1만2000여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잔금을 치뤄야할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금융기관들이 생숙을 위험상품으로 분류해 대출 한도를 크게 줄여 대규모 미입주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7265실, 내년 4975실 등 총 19개 단지 1만2240여실의 레지던스가 준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8만여실은 이미 완공됐고, 1만3000여실 가량이 공사중이었다. 공사중인 물량의 대부분이 내년까지 입주하는 셈이다. 서울에서는 오는 8월 강서구 마곡동에서 876실 규모의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에서는 오는 4월에 중구 신흥동 '힐스테이트 하버하우스 스테이(1267실), 6월에는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 에디션(608실)' 등이 준공 예정이다. 부산에서도 입주가 이어진다. 서구 암남동 '부산송도 유림스카이오션 더퍼스트(376실)'이 3월 입주한다. 5월 해운대구 우동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284실)' 등을 비롯해 2년간 6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강원에서도 올 5월에 1190실 규모의 정선군 사북면의 '대원칸타빌 정선'이 준공예정이다. 준공 시기가 다가오면서 이번에는 대출대란이 발생하고 있다. 수분양자들은 잔금 시점에 오피스텔처럼 분양가의 60~70% 가량을 대출 받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금융기관들이 한도액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금융기관들이 생숙을 불법 건축물로 보고 대출을 제공하지 않거나, 한도를 줄였다. 실제 오는 8월 준공을 앞둔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 분양 계약자들은 잔금 때문에 속을 태우고 있다. 계약자 송민경씨는 "입주시점에 감정평가를 거쳐 대출액을 산정하는데 은행들이 총 분양가의 20~30%만 대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감정평가액도 주거시설이 아닌 분양형 호텔 기준으로 하면서 낮게 책정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레지던스연합회 관계자는 "전국 생숙에서 대출대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고분양가에 주거는 못하고, 대출은 줄어들었다"라고 하소연했다. 생숙은 주거용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세입자를 들여 잔금을 충당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주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오피스텔로 용도를 바꿔야 하는 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무엇보다 계약자 100%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준공된 생숙 소유주들은 사면초가다. 세입자 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데 정부가 생숙을 숙박시설로 명확히 규정하면서 새 임차인을 구하는 것도 어렵고, 팔려고 내놔도 사려는 사람도 없어서다.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 진원지는 비 아파트 시장"이라며 "미 입주 대란 우려가 커지면서 생숙이 비 아파트 PF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2-22 18:26:5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장기간 진행되는 대규모 재생사업과 달리 도심의 실핏줄인 골목길에 2년 내외의 소규모 재생사업을 실시해 낙후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인천시는 중구 신흥동 시장관사 일원 등 8곳에 골목길 재생 시범사업을 실시해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 골목길 재생사업은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등 일정 구역을 정해 ‘면’ 단위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골목길을 중심으로 연장 1㎞ 내외, 폭 10m 이하 ‘선’ 단위를 대상으로 하는 현장 밀착형 소규모 방식의 재생사업이다. 재건축이 어려운 4m 미만의 보행자 도로가 있는 지역과 재개발 해제지역처럼 도시개발에서 제외돼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해 있는 지역 등을 재생해 슬럼화를 막고 주민들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21년 전체 사업지 6개 구, 8곳에 총 사업비 30여억원을 투입해 골목길 재생사업을 실시했다. 이번에 완료한 시범 사업지는 중구 신흥동 옛시장관사 일원, 동구 만석동 만석로 일원, 연수구 청학동 청학감리교회 일원, 남동구 만수6동 1028의 10 일원, 부평구 부개1동 일신시장 일원, 부평구 부개2동 부평여중 일원, 계양구 계산1동 경인교대 일원, 계양구 병방동 115의 1 일원 등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도심 생활권 내 보행환경 등이 열악한 노후 골목길을 대상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특성에 맞게 생활주거형, 골목상권형, 역사테마형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실시했다. 골목길 재생의 가장 큰 특징은 소규모로 2년간 집중적으로 진행되며 주민 및 협의체 등을 통해 주민의 의견수렴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불편·요구사항도 적극 반영할 수 있다. 시는 내년에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올 하반기에 2024년 사업추진계획 수립 및 사업지의 군·구 공모·선정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최도수 인천시 도시균형국장은 “골목길에 활력을 불어넣어 원도심 전체로 확산시켜 도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9-11 11:24:0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4일 중구 신흥동3가에 위치한 내트럭 하우스 인천사업소 내 내트럭인천 수소충전소를 준공했다고 7일 밝혔다. 충전소는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상업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내트럭인천 수소충전소는 화물차 수소충전소로 지난 2021년 수송 분야 수소경제 활성화 추진으로 11t급 대형 수소화물차 도입 추진을 위한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정부와 인천시가 국비 40억원, 시비 17억원 등 총 57억원을 투자해 구축했다. 인천 최초의 대용량 화물차용 수소충전소로 상업 운전 개시는 수소 기반의 물류 네트워크 운영의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내트럭인천 수소충전소는 120kg/h급 대용량 수소충전소로 하루 40대의 대형 수소화물차를 충전할 수 있고, 수소 승용차는 시간당 24대를 충전할 수 있어 인천지역 수소차 운전자의 충전 편의 향상도 기대된다. 인천시는 그동안 친환경 수소모빌리티 선도적 전환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지난 2021년 수소화물차 시범사업으로 보급한 수소화물차 3대를 시작으로 올해도 수소화물차 3대, 수소버스 136대의 예산을 확보해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광근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인천시는 수소산업 선도도시이자 항만과 산업·물류단지를 가진 거점 도시로 액화수소생산과 상용차 충전이 가능한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수송 분야의 수소 모빌리티 전환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8-07 14:4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