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당국이 11월부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중앙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보다 0.30%p 이상 낮춰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은 기존 모기지 금리를 평균 0.5%p 정도 인하할 전망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최소 1년 동안 변경할 수 없었던 개인 주택융자 금리도 11월부터는 은행과 협의를 통해 금리 변경을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들은 주택담보대출 상환 부담을 줄여 가계 여력을 높이고, 침체된 소비를 끌어올리고 주택 판매를 가속화하려는 의도이다. 경제 회복 둔화 속에 시중 유동성 공급과 정책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에 나선 중국 중앙은행이 침체된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10월 말까지 시중은행들의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일괄 인하하기로 한 것이다. 30일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 인민은행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9일 시중은행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장 금리 결정 자율 메커니즘'을 전달했다.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 조치가 생애 첫 주택 뿐만 아니라 두 번째와 그 이상 주택에도 적용되며, 18개 주요 상업은행들이 10월 12일 이전까지 각자의 금리 조정 세부 사항을 발표하도록 했다. 앞서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지난 24일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상업은행이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신규 대출 금리 수준으로 인하하도록 유도하면서 부동산 대출 금리 평균 인하 폭이 대략 0.5%p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체 부동산 대출 가중 평균 금리는 4.06% 수준이고, 올해 1∼8월 신규 부동산 대출 금리는 이보다 낮은 평균 3.61%였다. 중국에서 주택 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지난 7월 3.85%로 인하돼 유지되고 있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부동산 대출 시 납부해야 할 최저 계약금 비율을 15%로 낮추겠다고 한 지난 24일 판 행장의 언급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대출 한도가 집값의 85% 선까지 올라가게 됐다.. 또 올해 5월 창설된 3000억위안(약 56조원) 규모의 보장성 주택(저소득층 등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주택) 재대출 자금 지원 비율을 현재 60%에서 100%로 끌어올리는 조치도 함께 발표했다. 한편, 지난 25일 열린 3분기 중국의 통화정책위원회는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여전히 유효 수요 부족과 사회적 기대 약세 등 도전에 직면해있다"라고 진단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30 12:58:15[파이낸셜뉴스] 미국 빅컷으로 운신의 폭이 넓어진 중국이 연휴를 앞두고 고강도 경기 부양책에 시동을 걸면서 국내 경기민감주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앞서 글로벌 1위 중국 맥주 기업 화룬맥주와 국내 유통계약을 체결한 제주맥주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증시의 전반적인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오랜만에 중국 증시가 고강도 통화 및 재정정책 발표에 따른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다. 항셍지수와 상해종합지수는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각각 13.1%, 12.8% 급등하는 등 국내 시클리컬 및 중국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르면 오는 10월 1일 인민은행장과 국가금융관리총국 국장,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지원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실제 인민은행은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 이상으로 부양책(지준율 인하, 7일물 역레포 금리 인하, 기존 모기지 금리 인하, 2주택 계약금 완화 등)을 제시했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은 "중국 지도부가 이례적으로 경제 문제를 지적하며 재정 지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며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 조치를 실행할 의지를 드러내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제주맥주는 지난 6월 글로벌 맥주 기업 화룬맥주와 대표 제품 '설화맥주'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설화맥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로 2021년 기준 중국 내 점유율 22.3%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맥주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화룬맥주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류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화룬맥주는 중국 최대 맥주 기업으로 맥주 제조, 판매 및 유통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화룬맥주는 설화맥주를 비롯해 프리미엄 제품 'Super X'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이네켄과 같은 글로벌 히트 제품에 대한 중국 내 유통권도 보유하고 있다. 화룬맥주는 현재 홍콩 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우리돈 18조원에 달한다. 설화맥주의 국내 유통은 이미 개시됐다. 제주맥주는 1차 물량을 완전 소비하고 향후 유통 물량을 확대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설화맥주의 국내 1차 물량은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샘플링이 마무리된 상태로 2차 물량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맥주는 연내 자금 조달 절차를 마무리하고 종합 식음료(F&B)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냉동김밥 1위 기업 인수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의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30 10:09:11【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이 경제부양 조치를 취하자 마자 명품 회사 주가들이 치솟고 있다. 이 탓에 대표적인 가방과 패션 등의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소유한 세계 4위 부호 프랑스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하루만에 170억 달러(약 22조4500억원)가량 불어났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의 '정책 선물 패키지'의 영향으로 LVMH 그룹과 에르메스 아메리카 주식은 하루 만에 9% 이상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서 LVMH그룹과 에르메스의 주가는 장중 한때 10% 가까이 올랐다. 유럽 증시에서는 LVMH그룹이 9.4% 이상 올랐고 에르메스와 카윈그룹이 8.8% 이상, 버버리그룹이 약 8.1% 올랐다. 로레알, 페르노리카, 휴고보스 등도 8%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중국 중앙은행이 내놓은 일련의 부양책이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시장 신뢰와 명품 소비 등 사치품 시장의 낙관론을 높이면서 명품 관련 주가들을 상승시켰다. 이에 덩달아 아르노 회장의 자산도 170억 달러 늘어 2100억 달러가 됐다. 아르노 회장은 올해 중국 시장에서의 고급 브랜드 소비 약화로 자산이 240억 달러나 급감했었다. 그러다 중국 당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그동안 잃은 자산의 상당폭을 하루 만에 만회했다.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대부분 LVMH 지분 48%로 이루어져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27 12:25:05[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인민은행(PBOC)이 금리를 더 낮출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중기 정책 금리를 동결했다. 15일 PBOC는 1년 만기 중기대출창구(MLF) 금리를 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PBOC는 온라인 성명을 통해 9950억 위안(약 182조원) 규모의 1년 MLF 금리 동결에 대해 "은행 시스템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충분히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MLF 금리를 기반으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최우량 대출금리(LPR) 1년 물을 정한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은 오는 20일 1월 LPR의 동결을 발표할 계획이다. 위안화는 대만 총통 선거 결과 등에도 불구, 국제 시장에서 요동치지 않고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디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은 경기부양 필요성으로 금리의 추가 인하 요구 및 전망이 강했다. 그러나, 올 들어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가 1% 하락한 상황에서 PBOC는 금리를 낮출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약세와 더불어 시중은행의 순이자 마진이 축소되면서 통화 완화 여지를 계속해서 제한하는 상황이다. 위안화는 이날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달러 대비 1개월 만에 최저로 약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제지표들이 부진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신용 증가세도 약한 상황에서 PBOC는 추가적인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 압박을 계속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앞서 지난해 말 중국의 주요 상업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 최근 경제 지표들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추가 부양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1-15 14:26:54【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내년에 세금감면과 수수료 인하를 대규모로 시행하기로 했다. 중국은 내년 경제 성장률이 3~5%대로 급격히 추락해 30년만에 최악이 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이어지면서 각종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과 달리 중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최근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도 했다. 28일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전날 열린 전국재정공작영상회의에서 "내년에 더 큰 폭의 감세로 시장 주체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면서 우선 세금감면과 수수료 인하 시행을 예고했다. 미국이 대대적인 부자증세에 나서는 것과는 상반된 것이다. 중국 통화당국은 합리적인 수준에서 풍부한 유동성 유지를 약속했다. 경기둔화 가속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재정과 온건화 통화 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제일재경은 재정 전문가들을 인용, "감세와 수수료 인하가 내년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핵심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감세와 수수료 인하 규모는 1조 위안(약 186조원)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보다 더 크다는 것은 1조 위안을 넘어선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여기서 발생하는 자금은 리커창 총리가 수차례 강조했던 중·소기업, 자영업, 제조업 등의 지원에 쓰일 것으로 제일재경은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 재정 적자율은 올해 3.2%와 비슷하거나 소폭 낮춰 긍정적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재정부는 또 지방정부의 특별채권 1조4600억 위안(약 272조원)을 조기 책정해 중요 사업 건설을 보장키로 했다. 특별채권 대부분은 사회간접자본(SOC)에 사용된다. 따라서 대표적인 경기부양책으로 꼽힌다. 중국 정부가 헝다(에버그란데)로 대표되는 부동산 규제를 단행하면서 지방정부의 무게 부담이 늘어난 만큼 SOC로 돌파구를 열어주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어 중앙정부의 지방정부로 이전지출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다만 재정부는 지방정부의 부채 증가를 우려한 듯 "숨겨진 부채 위험을 예방·해결하며 자금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재정부는 "거시정책은 안정적이고 미시정책은 시장 주체의 활력을 자극해야 하며 구조적 정책은 국가 경제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같은 날 오전 2022년 화상 업무회의를 열고 "신중한 통화정책은 유연하고 적절해야 한다"면서 올해 핵심 과제를 논의했다. 인민은행은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사용해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을 늘리며 통화 공급 증가율과 사회융자 규모를 경제성장과 일치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자본 및 플랫폼 기업 감독·관리를 계속 강화해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왕신 인민은행 연구국장은 "온라인상 불법 금융 활동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플랫폼 기업의 금융활동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며 모든 금융활동이 재무 감독에 포함돼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요구한다"고 주문했다. 인민은행은 아울러 부동산 대출 관리 체계를 제대로 시행해 부동산 산업의 선순환과 건전한 발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jjw@fnnews.com
2021-12-28 17:42:57【서울·베이징=강규민 기자 정지우 특파원】중국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20개월 만에 전격 인하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로 통화 긴축에 나서면서 금리 인상을 추진하는 것과 정반대 정책을 내놓은 셈이다.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보다는 경기 둔화를 더 우려하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G2국가인 중국과 미국이 정반대 금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전월의 3.85%에서 0.05%p 낮춘 3.8%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첫 인하 조치다. 모기지 금리의 기준점이 되는 5년 만기 LPR는 4.65%로 동결됐다. LPR은 중국 내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로, 인민은행이 매달 공표하는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통한다. 인민은행은 LPR을 낮춰 고시하는 방식으로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해왔다. 이번 LPR 인하 조치는 내수 성장 둔화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경기 후퇴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금융완화 조치라는 분석이다. 지난 10월 말부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중국 당국이 지역 간 이동을 제한하면서 외식과 여가와 관련한 소비가 급감했다.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함께 물가상승으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겹치면서 중국 경제에 부담이 커졌다. 그 결과 지난달 중국 도시 신규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하기도 했다. 인민은행은 15일부터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한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p 인하 적용에 들어가면서 경기부양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시장에서는 내년 1월에도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부양 엇갈려 중국의 이같은 행보는 금리를 올린 미국과 정반대 조치이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4~15일 열린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속도를 현재의 2배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내년 6월로 예상됐던 테이퍼링 종료시점이 내년 3월로 단축되면서 통화 긴축속도가 2배 빨라졌으며 이르면 내년 3월에 첫 금리 인상이 시작된다. 미 연준은 내년에 3차례 금리 인상을 검토중이다. 미 연준처럼 영국, 러시아, 한국 그리고 신흥국들은 대부분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 인상을 단행중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두차례에 걸쳐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가 하면 내년 초에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17일 기준금리를 8.5%로 종전대비 1%p 인상했다. 이로써 연초 4.25%였던 기준금리는 2배가 됐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3월 이후 총 7차례 기준금리를 올렸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종전 0.1%에서 0.25%로 3년여 만에 인상하고, 내년 3월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올렸다. 이들 국가는 미국을 제외하고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서방 선진국들 중 가장 먼저 긴축으로 돌아선 것이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16일 기준금리를 종전 5%에서 5.5%로 높였다. 올해 들어서만 다섯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11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가속화해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인 7.37%를 기록한 데 따른 결정이다. 브라질은 이달 8일 기준금리를 1.5%p 인상해 9.25%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들어서만 7번째 인상이다. ■EU·일본 "금리 인상계획 없어" 하지만 유럽 중앙은행(ECB)과 일본은 당장 금리 인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다만 ECB와 일본은 채권 매입은 조금씩 줄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 장기기화된 낮은 물가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다. 오히려 물가를 올리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ECB는 현재 마이너스(-) 0.5%인 정책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확인했다. 내년 금리인상은 없다는 의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내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불확실성의 현실 속에서 모험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채권매입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방 주요국들은 이제 통화정책의 속도를 달리하며 엇갈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동시에 커지며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처럼 이례적으로 금리를 내리는 곳도 있다. 터키는 화폐 가치 폭락과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가운데, 터키 중앙은행이 4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해. 리라화는 사상 최저를 경신했다. 터키 중앙행은 16일 기준 금리를 15%에서 14%로 인하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독특한 정책 고집 때문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 넘는 인플레이션에도 금리를 낮춰 대출 부담을 줄여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며 강력한 금리인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터키 국민들이 에르도안 대통령의 위험하고 전례가 없는 경제적 '실험'의 대상으로 전락한다고 경고했다. 앙카라 빌켄트대학교의 레페트 구카약 경제학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8400만명 터키 국민에게 고통만 안겨주지 않는다면 그의 정책은 환상적인 '경제학 실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amila@fnnews.com
2021-12-20 11:35:59두산인프라코어 등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이 중국의 고강도 부양정책과 경제회복 기조에 지난달 역대급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회복을 위한 인프라 투자 등이 글로벌 건설장비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판매 최대…연간실적 가늠자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굴착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한 7만2977대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3월 4만6610대였던 역대 최대 판매량을 1년 만에 넘어섰다. 중국의 월별 굴착기 판매 비중은 통상 3월이 연간 판매량의 17.2%를 차지한다. 3~5월 연간 판매량의 40%를 차지하는 극성수기다. 3월 판매량이 연간 실적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만큼, 올해 건설기계 시장의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중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 대비 4.4% 상승해 지난 2018년 3월(4.6%)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한 물가 상승에는 국제유가와 원재료 가격 상승 폭 외에도 글로벌 수요 회복이 추가적인 압력으로 작용했다"면서 "물가 상승은 긴축에 대한 우려를 가져오지만, 글로벌 실물경기 회복을 반영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풀이했다.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의 중국 시장 성장 수혜도 지속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한 4591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다. 지난 1994년 중국 진출 이래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중국에 진출한 해외기업(MNC) 중에선 미국 캐터필러를 제치고 2월에 이어 3월도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 시장에서 지난달 117대의 건설기계를 판매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각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 부양책 실시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광산 개발 증가, 연중 성수기가 맞물리며 건설장비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두산·현대건설기계도 성장 수혜 현대중공업그룹 산하 중장비 제조업체인 현대건설기계도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굴착기 2326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2월 중국 시장 누적 판매량이 1255대로 전년동기 대비 221% 늘었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신흥시장 건설장비 수주는 128% 증가했다. 올해 중국 시장이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재정 투자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흥시장 회복이 더해질 전망이다. 북미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건설기계 판매 증가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의 현대중공업그룹 편입을 위한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두산인프라코어는 모회사인 두산중공업과 분할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투자부문을 인적분할해 두산중공업과 합병하고, 사업부문은 현대중공업그룹에 매각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9일 계약상 지위 이전을 통해 종속회사인 현대제뉴인이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7500만9366주를 8500억원 규모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제뉴인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세운 신규법인으로 그룹의 건설기계부문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된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각사 자율경영을 하며 연구개발, 구매, 생산, 판매의 모든 영역에서 중복투자를 줄이고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분야별 차이는 있겠지만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효과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1-04-11 18:19:58【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플러스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방심은 이르다' 중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나락에서 극적으로 회생했다. 1.4분기에 마이너스 6,8%에서 2.4분기 3.2%로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아직 완전한 회복이라고 보긴 힘들다. 2.4분기 성장률이 3.2%로 전년동기 6.2% 성장률에 비해선 반토막 났기 때문이다. 더딘 성장인 셈이다. 게다가 미·중 갈등, 코로나19 재확산 등 하방 리스크의 불확실성이 산적해 있다. 중국 정부 부양책 '약발' 일단 코로나19 충격으로 경제활동이 전면 멈춰 선 뒤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이 국가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는데 효과를 냈다. 이는 생산, 소비, 투자, 일자리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각 경제 주체가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제조업과 광업 등 업종 동향을 보여주는 6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어나면서 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첨단제조업과 장비제조업이 각각 10.0%, 9.7% 확대돼 전체 산업생산을 이끌었다. 2·4분기 기준으론 4.4% 확대했다. 중국 경제 정상화의 중요한 척도로 여겨지는 같은 달 소매판매는 1.8% 감소했다. 다만 1∼2월의 -20.5%, 3월 -15.8% 등 극심한 소비 위축에서 4월 -7.5%, 5월 -2.8% 등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생활·의료용품, 곡물, 석유 등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소매판매는 백화점과 슈퍼마켓, 전자상거래 등의 매출액을 합친 것이다. 인프라 시설, 부동산, 기계장비 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고정자산투자 6월 치는 5.91% 늘었다. 1~6월 상반기로 보면 3.1% 감소했지만 5월 5.9%에 이어 지속적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6월의 경우 전자상거래 서비스 투자는 32.0%, 과학·기술연구 상용화가 21.8% 각각 증가했다. 도시 실업률은 5.7%였다. 전월 5.9%에 견줘 0.2%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의 도시 실업률이 농촌 출신 노시 노동자인 농민공 실업률을 정확히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수치는 더 높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중국 통계국은 "상반기에 전염병의 악영향을 점진적으로 극복하고 회복의 모멘텀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 지표는 여전히 쇠퇴하고 있으며 전염병으로 인한 손실을 복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세계·한국경제엔 긍정 신호 중국 사례는 코로나19의 경제 타격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사회주의 체제라는 특이성이 있고 비교할 수 없는 내수시장을 가지긴 했지만 코로나19 전염을 차단한 뒤 경기부양책 등을 적절히 시행할 경우 마이너스에서 반등도 가능하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줬다는 것이다. IMF가 공개한 '2020년 수정 세계경제전망'을 보면 30개국 가운데 역성장을 모면할 것으로 예상된 국가는 중국과 이집트뿐 이었다. 한국경제에도 긍정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한국의 총수출 대비 중국 수출 비중은 약 4분의 1(2019년 기준 25.1%)이다. 중국 경제에 훈풍이 불 경우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등 분야의 투자·무역 확대가 기대된다. 인프라 건설 참여, 중국 내수 소비재 수출, 관광을 비롯한 인적교류 촉진 등의 분야도 동반 성장 기회가 있다. 그러나 미중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점은 확실한 리스크다. 미중 양국은 코로나19 책임론에 이어 홍콩 국가보안법, 남중국해 영유권, 신장위구르·시짱 인권 등을 놓고 잇따라 공격을 주고받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위원회에 보낸 서신에서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발전 추세는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고 변할 수도 없다"며 여전히 자신감을 이어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7-16 18:23:26【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 신중국 건국 이래 처음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세계경제·무역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요소가 많다는 점을 반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6조3500억위안(약 1100조원) 규모의 슈퍼 경기부양책을 추진키로 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 연례회의를 통해 이 같은 업무내용을 보고했다. 리 총리는 "코로나19는 건국 이래 가장 빠르고 광범위하며 도전적인 것"이라며 "고용안정과 생활수준 보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빈곤과의 싸움에서 승리해 모두가 번영하는 사회건설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의 플러스 연간 경제성장 흐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을 추진한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2013년 7.8%에서 지난해 6.1%까지 매년 낮아지고 있으며 올해는 1%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분기는 -6.8%로 곤두박질쳤다. 경기 활성화에 투입되는 비용은 중앙정부의 특별국채 1조위안, 지방정부의 특수목적채권 3조7500억위안, 재정적자 확대 1조위안(적자율 3.6%)으로 충당한다. 단순 계산하면 5조7500억위안(약 997조원)이다. 여기다 중앙정부의 투자예산 6000억위안(약 104조원)을 합치면 경기부양 재원은 6조3500억위안(약 1100조원)으로 늘어난다. 또 금리인하, 재대출, 추가 지급준비율 인하 등 유연한 통화정책으로 경기부양 토대를 마련한다. 추가 세금감면, 수수료 인하, 재정지원 확대 등 기업 생산·운영비 절감대책도 같은 목적이다. 중국은 올해 감세 목표를 2조5000억위안(약 430조원)으로 잡았다. 중국은 이를 통해 경기가 생기를 되찾으면 900만개 일자리를 만들고 도시 실업률은 6% 안팎에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5% 내외의 안정적 유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업보험 확대, 기초연금 인상 등 빈곤대책도 추진한다. 모든 국민의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 '샤오캉 사회' 건설의 밑바탕이다. 중국은 올해 국방예산을 6.6% 증액한 1조2680억위안(약 220조원)으로 책정했다. 대만해협에서 미국과 군사적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는 데다 인도, 베트남 등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와 마찰이 늘어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전염병 대책으론 신속 투명한 정보공개, 백신·의약품 연구개발투자 확대, 전염병 예방·치료 의료시설 확충, 통제능력 상향조정, 식품 감독 강화 등을 제시했다. 중국은 글로벌 표준시장을 육성하고 외국인투자 네거티브 리스트를 줄이는 등 대외 무역·투자 촉진대책도 내놨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특정하지 않는 대신 고용, 금융, 무역, 국내외 투자, 전망 등 6대 분야에서 보다 능동적으로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리 총리는 "고용안정, 복리보장, 소비·시장 활성화 등으로 개혁개방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5-22 17:37:08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사진)는 "중국의 경기 회복은 부동산 경기가 연착륙하느냐에 달렸다"고 판단했다. 부동산 완화 정책을 통해 구매여력이 있는 중산층의 소비를 얼마나 일으킬 수 있는지가 경기 회복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 교수는 오는 21일 개최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즉 양회(兩會)에서 드러날 경기 부양 강도가 하반기 반등 수준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회는 중국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는 국내 수출산업 등에 대해서도 향후 회복 수준을 가늠할 힌트를 제공할 전망이다.■중국경제 충격 커 수요 한계2주 동안 열리는 이번 양회에는 전국에서 약 5000명의 대표가 모여 각종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이 양회 일정을 확정한 것은 자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된 것으로 판단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 교수는 "양회는 지난해 예산이 어떻게 집행이 됐고, 올해 예산을 어느 곳에 얼마나 집행할 것인지 사안별로, 부처별로 자원을 분배하는 자리"라며 "지금껏 코로나19 확산으로 양회가 미뤄지면서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인프라 투자 확대를 포함한 중국의 경기 부양 강도는 이달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개막식에서 리커창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드러나게 된다. 안 교수는 이미 상반기에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양회에 큰 희망을 걸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 1·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8%로 전분기(6.0%)보다 12%포인트 이상 하락했다.안 교수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단기에 정상으로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춘제 기간에만 나타나는 소비가 있는데 코로나19로 수요가 모두 죽었다"며 "하반기에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수요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춘제에 농촌 출신 도시노동자인 농민공들은 고향에 다녀오는 데만 일주일을 써야 한다. 이들은 고향 방문에 맞춰 선물을 사거나 낡은 집을 새 집으로 바꾸는 등 일정한 소비활동을 하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이 같은 소비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부동산 연착륙=중국경제 연착륙안 교수에 따르면 '부동산 완화 정책이 실물경기에 얼마 만큼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느냐'가 올해 중국경제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관건은 부동산 경기의 연착륙이다. 중국 부동산의 경착륙은 중국경제의 경착륙"이라며 "부동산이 무너져도 안되고, 지금보다 가격이 더 오르면 생산요소 비용이 높아져 어려워진다. 안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이어 "지방정부는 이미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후커우(戶口·호적)가 있어야 매매할 수 있었지만 누구나 살 수 있도록 풀어주고, 대출 제한도 풀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수에서 부동산과 함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또다른 축은 자동차 소비다. 안 교수는 "두 영역은 관련 산업을 이끄는 효과가 크다. 자동차 소비가 늘면 철강산업도 활기가 생긴다. 양회에서 기대하는 대목도 자동차 소비 촉진을 통한 경기 부양"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이런 조치들은 '벼랑에서 떨어지는 것을 가까스로 잡아채는 효과' 정도로 봐야 한다"고 경계했다. 코로나19가 소비 여력이 있는 중산층의 숫자를 줄였기 때문에 예상된 수준의 부양책으로는 낙관보다 비관적인 측면이 우세하다는 진단이다.안 교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내내 공급 측면이 원활히 돌아간다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올해 반등은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양회 개최는 정상으로 돌아오는 시작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5-05 17:0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