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단체 관광객의 대만 방문이 사실상 재개돼 이어지고 있다. 대상은 최전방 도서들로 이번에는 진먼섬 방문이 재개됐다. 중국 관광객이 진먼섬을 방문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국인 관광이 중단된 이후 약 5년 만이다. 23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중국인 단체관광객 22명이 전날 오전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진먼다오에 대한 관광 일정을 소화했다. 진먼다오는 우리의 백령도 격으로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가깝다. 앞서 지난 8월 30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푸젠성 주민을 대상으로 진먼다오 단체관광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18~20일 푸젠성 관광업계 종사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2박3일 간의 팸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25일에도 중국 단체 관광객 27명이 진먼다오를 방문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발생 후 첫 번째 중국 대만 관광단은 8월 초 마쭈섬에 대한 방문객들로 2박 3일 여행 일정으로 진행됐다. 진먼다오를 관할하는 대만 진먼현 정부는 중국 단체 관광 재개에 대해 환영을 표시했다. 진먼현 정부는 중국 단체관광객이 도착하는 부두에서 사자춤 공연 등으로 이들을 환영했다. 진먼현 관광처 쉬지신 처장은 “중국 단체 관광객의 첫 방문을 계기로 (양안간 관광이) 더 순조럽게 추진되고 상시적인 상황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중국은 2019년 8월부터 양안 관계 악화를 이유로 본토 주민의 대만 자유 여행을 금지한 데 이어 대만은 2020년 중국 여행객의 대만 방문을 중단시켰다. 지난해 중국은 대만인의 중국 단체관광을 허용했하면서도 중국인의 대만 단체 관광은 불허해 왔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중국 푸젠성과 대만 진먼섬·마쭈 열도 사이의 소삼통( 통항·교역·우편 왕래)을 이용한 상호 방문객 수는 연인원으로 200만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진먼다오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은 절반수준인 100만명(연인원)에 달하기도 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23 14:51:2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관광재단이 중국 선전-항저우 MICE 로드쇼에 참가, 대규모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5일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2024 선전-항저우 MICE 로드쇼는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중국 선전과 항저우에서 열리고 있으며 지자체, 여행사 및 면세점 등 총 27개 기관이 참가했다. 강원관광재단은 강원관광사무소와 함께 공동 참가, 강원특별자치도의 매력을 중국 시장에 알리고 있다. 선전과 항저우는 중국 남부와 동부의 중심 도시로 많은 글로벌 기업과 IT 기업들이 소재해 있으며 선전은 최근 세계적인 기술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고 항저우는 알리바바와 같은 대형 IT 기업들이 기반을 두고 있는 세계 MICE 시장의 타깃이다. 강원관광재단은 이번 로드쇼에서 중국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다양한 MICE 자원과 함께 최근 확장된 인프라와 지원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선전에서는 230여명의 현지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항저우에서는 150명의 주요 여행사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재단은 이번 로드쇼에서 중국 기업들과의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강원특별자치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비즈니스 상담회와 MICE 설명회, 로컬 MICE 살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50여 건의 1대 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으며 향후 중국의 대규모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했다. 최성현 대표이사는 “중국은 강원자치도 MICE 산업의 핵심 시장으로 이번 로드쇼는 중국 시장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로드쇼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수천 명에 달하는 대규모 단체 관광객 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05 17:34:2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중국 기업 포상 단체 관광객 1030명을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단체는 경기도 자매지역인 중국 광둥성(广东省)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인 '안가정심그룹(安哥正心集团)' 임직원과 가족 등이며, 창립 17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경기도를 방문했다. 이들은 11일 저녁 중국 산둥성(山东省) 웨이하이(威海)시 석도항에서 페리로 출국해, 12일 오전 인천항에 도착했다. 이어 오는 14일까지 경기도 김포, 파주, 안양 등에 숙박하며 고양시에 있는 김치 및 김 체험 시설 방문 등 다양한 체험 관광을 할 예정이다. 특히 방한 첫날인 12일에는 경기도 임진각평화누리공원을 방문, 주변 관광자원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치맥파티와 공연행사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이를 위해 도와 공사는 이번 단체 유치를 위해 지난 6월 20일에 산둥성에서 페리를 연계한 '경기관광 설명회'를 개최했고, 같은 달 26일부터 29일까지는 산둥성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경기도 팸투어를 진행, 임진각평화누리 등 경기도 주요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했다. 김상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한 이후 중국 기업들의 해외 포상관광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중국 자매지역인 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광둥성 등과의 협력 강화 및 서해안 페리 등을 활용, 한·중간 더 많은 문화체육관광 교류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조원용 관광공사사장은 "기업 포상 단체관광은 일반 패키지 단체에 비해 소비지출이 큰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고 포상관광 수요 역시 지속 증가가 예상된다"며 "DMZ, 임진각평화누리, 세계문화유산, 지역음식, 웰니스, 유니크베뉴 등 경기도의 차별화된 관광콘텐츠와 마이스 자원을 적극 홍보, 해외 기업의 대형 포상관광 단체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3월말, 2019년 이후 처음으로 800명의 중국 대규모 포상관광 단체 방한을 유치하는 등 올해 도내 해외관광객 400만명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13 10:46:31【파이낸셜뉴스 양양=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양양공항과 중국을 오가는 전세기를 유치, 단체 관광객 1300여명이 강원도를 찾는다. 1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8월30일까지 양양국제공항~중국 창사를 10회 운항하는 전세기를 유치했으며 이에 따른 중국 단체관광객 1300여명이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중국 단체 관광객들은 2박3일 일정으로 설악산을 비롯한 동해안 해수욕장 등을 방문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여름을 즐길 계획이다. 정일섭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은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단체 관광객의 강원도 방문을 환영하며 머무는 동안 안전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인 해외관광객을 유치, 공항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12 10:40:18[파이낸셜뉴스] 부산관광공사가 중국 현지에서 관광시장 개척을 위한 관광 로드쇼를 열고 관광객 8000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상하이 대형 쇼핑몰 ‘래플스 시티’에서 개최한 상하이 로드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상하이 로드쇼에는 총 5000여명의 중국 현지인이 참여한 가운데 현지 여행사와 항공사, 면세점을 비롯해 부산지역 업계도 참가했다. 특히 현장 라이브 방송이 중국 온라인 동영상 포털사이트 ‘비리비리’에서 실시간 1위를 차지하는 등 이목을 끌었다. 로스쇼에서 공사는 내년을 대비해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12회차 입항과 ‘MSC 크루즈’ 4~5회 입항에 대한 계획을 공유받았다. 특히 크루즈 선사들 가운데 공식 등록 여행사인 ‘중청려국제여행사’와는 8000여명 규모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합의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중국의 인스타그램’이라 불리는 샤오홍슈 플랫폼은 부산에 관광 홍보 차 유력 인플루언서를 보내고 시는 주요 스팟에 포토존을 지원해 서로 홍보키로 합의했다. 중국 3대 OTA 플랫폼사로 알려져 있는 ‘통청여행’과는 올 하반기 관광객 수요 확보를 위한 프로모션에 공동 자본을 투입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로드쇼에 동행한 부산 업계들도 중국 현지 여행사와의 상품 판매 협의를 이끌어 개별 및 단체 관광객 유치 성과를 이끈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시가 최근 발표한 ‘부산 테마 버스관광(SIC)’ 상품에 대한 공동 판매도 이어갈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로드쇼에 힘입어 외국인 전용 부산관광 카드 ‘비짓부산 패스’ 활성화 및 해외 관광객 유치에 집중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중국의 아웃바운드 관광시장이 다변화함에 따라 20~30대 소규모 개별 관광객 비중이 커졌다"면서 "이들을 타겟으로 한 K-팝 연계 B2C 행사가 마케팅 효과를 높이고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25 14:03:12[파이낸셜뉴스] 제주의 한 편의점이 중국인 관광객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인 손님이 많이 온다는 편의점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늘 근무 교대하러 가니까 이 지경이었다. 청소만 엄청 할 예정"이라며 "전 타임 근무자가 치우려고 하면 중국인 손님이 엄청 들어와서 치울 시간도 없었다더라"고 하소연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테이블 위에 먹다 남은 컵라면과 음료수병 등 온갖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쓰레기통도 이미 포화 상태였다. '다 먹은 음식은 정리 정돈 부탁드립니다' '너무 시끄럽게 하면 옆에 사람이 피해를 봐요'라고 적힌 안내문이 무색한 모습이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심한 거 아닌가요" "그냥 초토화됐네" "정말 미개하다" "중국인 상대로 장사하려면 감내도 필요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같은 날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수는 41만133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0만5967명)에 비해 288% 늘었다. 4월 기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중국인 방한객 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24 06:36:3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중국 현지에서 도내 14개 시군과 공동으로 올해 여름방학과 하반기 중국 관광시장을 겨냥한 관광마케팅을 펼쳤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방한 관광객수 1위(29.3%)인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날부터 이틀간 칭다오 웨스틴호텔에서 ‘전북특별자치도 국제 관광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4개 시군의 관광자원과 매력을 알리는 관광 설명회, 각 시군 담당자와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가 만나 관광상품에 대해 상담하는 상담회로 진행됐다. 전북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알리고 관광전을 찾아온 중국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태권도 퍼포먼스로 유명한 전주대 태권도시범단 ‘싸울아비’ 공연을 마련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국 관광시장은 다양한 체험활동 및 교류, 지역의 특별함을 느끼고자 하는 특수목적관광 또는 개별여행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더 많은 관광객이 전북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마케팅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6-21 14:07:47[파이낸셜뉴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중국 최대 여행·생활정보 리뷰 플랫폼 '메이투안·따종디엔핑'과 전략적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메이투안·따종디엔핑은 관광지, 쇼핑, 숙박시설, 배달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와 이용 고객의 후기를 확인할 수 있는 중국 최대 생활정보 플랫폼으로 월간 사용자 수만 4억7000만명에 달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신라면세점은 메이투안·따종디엔핑 고객 전용 혜택을 제공하고 메이투안·따종디엔핑은 신라면세점 프로모션 정보를 온라인 플랫폼에 노출하게 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많은 중국인이 중국 내에서는 물론 해외여행을 떠날 때도 메이투안·따종디엔핑을 이용해 정보를 찾는 만큼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5-09 10:13:51[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한국의 카카오·네이버·토스페이 등 외국의 11가지 결제 수단은 중국 전역에 알리페이(즈푸바오)를 사용하는 곳이면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모바일 결제수단인 알리페이(즈푸바오)를 운영하는 앤트그룹의 리슈오 알리페이 크로스보더 총괄매니저는 8일 이렇게 말하면서 "외국인들의 중국 내 결제 편의를 위해 협력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리 매니저는 "중국 내 알리페이를 사용하는 상점은 대략 8000만 곳이 넘는데, 이들 상점에서 이들 외국의 11가지 결제 수단이 다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이들 외에도 택시 등 교통 수단, 철도역과 공항 등에서도 외국의 지불 수단을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앤트그룹은 이날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대형 쇼핑몰 란써강완(솔라나)에서 란써강완 운영사측과 '외국인 소비 친화형 상권 건설 공동 출범식'을 가졌다. 란써강완을 행정당국의 지원 아래 외국 지불 수단의 사용 시범구로 지정한 것이다. 외국인들은 중국내 은행 계좌가 없으면 중국의 모바일 결제 수단을 쓸 수 없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앤트그룹이 외국의 모바일 결제 수단과 국제카드 등의 운영사들과 협력 네트워크의 구축을 통해 알리페이를 쓰는 곳에서는 이들 11개 외국 결제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11개 외국 결제 수단의 사용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란써강완 내에 있는 상점과 음식점, 영화관, 스포츠센터 등에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앤트그룹과 업무 협약을 맺은 11개 외국 결제 수단이 중국 현지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외국인의 중국내 결제 곤란 확인한 중국 당국, 알리페이 등을 통해 보완 조치에 박차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 국가외환관리국, 지역 행정기관인 차오양구 등이 시범구 확대 등 이들 해외 결제 수단의 사용 확대를 지원하고 나섰다. 출범식에도 장잉 베이징시 지방금융관리국 부국장, 왕야 중국은행 베이징 지역 부총재 등 해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국 당국도 외국인들이 중국에 와서 겪는 결제 곤란 등 경제활동의 어려움 해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 관광객 유치 확대와 이들의 지갑을 더 열기 위해서는 이 것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이다. 너무 앞서 나간 중국의 핀테크가 외국인들에게는 어려움을 끼치고 중국방문을 기피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보완 조치에 나선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3월 7일 '결제 서비스 최적화 및 편의성 제고에 관한 의견'을 내고 중국 내 결제 편의성 개선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외국인을 위한 모바일 결제 편의성을 개선하고, 주요 관광지와 호텔, 식당 등에서는 현금 결제도 가능할 수 있도록 해당 업체들을 계도하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최근 해외 은행카드 취급 가맹점을 늘리기 위해 주요 글로벌 카드사와 협의해 거래 수수료율 인하를 추진 중이다. 이는 외국인의 결제 편의성을 높여 외국인들의 유입과 중국 내 소비를 촉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중국에 와서 겪는 첫 번째 난관이 현금이나 카드가 특정한 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는 점에 중국 당국이 주목하고 개선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셈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현금과 카드 사용을 건너뛰어 핸드폰을 이용한 중국식 모바일 결제 수단만 사용하고 있어 외국인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불편할 뿐아니라 외국인들은 경제 활동을 거의 할 수 가 없다. 이런 문제점에 주목해 중국 정부도 외국 방문객들의 결제 방식을 보완해 나가려고 하는 것이다. 여기에 앤트그룹이 발 빠르게 외국의 금융기관들과 협력해서 외국 결제 수단의 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네이버·토스페이 등 알리페이 플러스 통해 중국 사용 급증 이날 앤트그룹 관계자는 "3월 기준 알리페이 플러스를 통한 카카오·네이버·토스페이의 중국 내 결제액이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용자 수나 결제 건수, 결제액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알리페이 플러스는 앤트그룹 산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로, 카카오·네이버·토스페이를 비롯한 약 25개 글로벌 결제 플랫폼과 은행앱을 연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내에서 직접 사용이 가능한 글로벌 플랫폼은 11곳이다. 카카오·네이버·토스페이 이용자는 중국에서 알리페이 같은 현지 간편결제 앱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한국에서처럼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 앤트그룹은 알리페이플러스의 협력 대상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8일 출범식에도 파키스탄 모바일결제 플랫폼인 나야페이대표이자 창업자인 대니쉬 라카니가 나와 협력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 알리페이플러스에는 비자, 마스터카드, JCB, 다이너스 클럽 인터내셔널 등 5개 해외 카드사와도 들어와 있다. 이들 해외 결제 카드를 알리페이 앱에 연동시켜 쇼핑, 식사, 숙박, 택시 호출 등 다양한 소비 환경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쉐훙옌 앤트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총괄 책임자는 "원활한 결제는 여행과 광범위한 문화 및 경제 교류에 필수적"이라면서 "외국인 소비 친화적인 상권 구축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앤트그룹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약 200개 국가 및 지역의 외국인이 국제 결제카드를 알리페이 앱에 연동시켜 중국 현지에서 결제했다. 국적 별로는 한국, 싱가포르, 미국, 일본, 태국, 독일, 호주 순으로 사용이 많았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4-09 11:37:55지난 6일 중국 문화관광부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청명절 연휴 기간(4월 4일~6일) 중국 국내 관광객은 2019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억 1900만 명(연인원 기준), 관광객의 소비 매출액은 2019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539억 5000만 위안(약 10조 719억 255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휴 기간에는 자가용, 자전거, 도보를 이용한 관광이 주를 이뤘고 단거리 여행, 근교 여행, 현지 관광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마다 참신한 문화 관광 행사가 마련되기도 했다. 여러 지역에서 교외 관광 열차와 꽃구경을 할 수 있는 열차로 관광객의 나들이를 다채롭게 했으며 무형 문화재 체험 등 민속문화 행사가 명절 분위기를 더했다. 해외여행 측면에서 청명절 연휴 기간 입국한 관광객 수는 104만 1000 명, 출국한 관광객은 99만 2000 명으로 관광객 수가 2019년 동기 수준에 근접했다. 중국인들이 즐겨 찾은 해외 관광지로는 일본, 태국, 한국 등이 있다. 자료 제공: CMG
2024-04-08 10:0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