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분증을 요구한 후 술 판매를 거부한 편의점 직원에게 술병을 깨뜨려 위협한 중국 국적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2일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중국인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2일 새벽 4시 50분께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60대 남성 직원에게 깨진 술병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편의점 직원이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자 응하지 않은 채 술을 팔지 않는다며 냉장고에서 술병을 꺼내 깨뜨린 뒤 점원에게 휘두른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당시 편의점 앞을 지나던 시민에게 A씨는 편의점 밖으로 끌려 나와 제압당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다만 경찰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엄정 수사할 계획"이라며 출국금지 요청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0-24 10:14:31[파이낸셜뉴스] 불법 성영상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여성 연예인의 딥페이크를 포함한 음란물 1만여개를 유포한 혐의로 30대 중국 국적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딥페이크 등 허위영상물 집중 대응 TF'는 지난 2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이번주 내로 A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A씨는 국내에 입국해 활동해왔으며, 지난해 6월께부터 올해 9월께까지 불법 성영상물 유포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총 1만4526개의 불법 성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영상물 가운데 여성 연예인 13명을 포함한 딥페이크 등 허위 영상물 20개, 아동·성착취물 5개, 불법촬영물 20개, 그 외 음란물 1만4481개 등이 포함됐다. A씨는 자신의 사이트에 도박 등 불법 사이트들의 광고를 올려주고 돈을 받았다. A씨가 얻은 수익은 1억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특히 연예인·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제작된 허위 영상물이 영리 목적으로 불법 콘텐츠 시장에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영리 목적 사범들을 검거해 엄중히 처벌하는 것과 동시에 범죄수익금을 전액 추적·환수함으로써 불법 성영상물의 유통을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0-08 10:53:27【베이징=이석우 특파원】뮬란 등으로 이름을 알린 중화권 톱배우 유역비(리우이페이·크리스털 리우)가 미국 국적때문에 중국 드라마 부문 최고 대상인 금응상(진잉상) 후보 자격을 박탈 당했다. 11일 중국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유역비는 ‘바람이 머무는 곳(드라마)’, ‘몽화록(드라마)’ 2편의 작품으로 1차 투표에서 32회 금응상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2차 투표 과정에서 국적 때문에 자격이 박탈됐다. 중국에서 드라마 부문 최고상인 금응상은 1983년 시작됐고, 중국문화예술연합회와 중국TV예술가연합이 공동 주관한다. 2005년부터는 2년에 한번 씩 수상해 왔다. 규정에 따르면 이 상의 수상자는 반드시 중국 국적을 보유해야 하고 대만, 홍콩, 마카오 출신 참가자는 관련 부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유역비는 10세 때 아버지와 이혼한 어머니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해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미국 국적자다. 그는 2002년 중국드라마 ‘금분세가’로 데뷔해 2011년 개봉한 영화 ‘천녀유혼’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영화 ‘뮬란’, ‘초한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13년과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톱 100’에 선정될 만큼 중화권을 대표하는 미녀 배우로 유명세를 떨쳤다. 앞서 송승헌과 유역비는 2014년 영화 ‘제3의 사랑’을 통해 만나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으며 2015년 8월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가 이후 결별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11 15:56:41【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지난 24일 발생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건의 희생자 23명에 대한 신원 확인 결과, 한국인은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2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상태이며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국적별로는 한국인이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으로, 한국인 중에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사람이 1명 포함돼 있다. 이들 23명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최초 사망자인 50대 A씨(한국 국적)와 소사체로 수습된 40대 B씨 등 2명이다. B씨는 중국 국적에서 한국으로 귀화해 한국 국적자이다. 성별로는 남성 6명, 여성 17명이다. 경찰은 근로자 명단 등을 토대로 여러 차례 확인 작업을 거친 끝에 사망·실종자의 국적 분류를 마쳤다. 이에 따라 경찰 확인 결과 사망·실종자 중 한국인이 총 5명으로 파악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와 실종자의 국적은 모두 파악됐으나,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사망자 2명뿐"이라며 "DNA 채취 등을 통해 전체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2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현장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25 10:45:12[파이낸셜뉴스] 음식점에서 동료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40대 남성 A씨를 살인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식당에서 동료인 5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예약 전화를 늦게 받아서 욕을 먹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5-21 14:24:43[파이낸셜뉴스] 멕시코 해안가에서 이민자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들 국적은 중국으로 확인했다. 오악사카(와하까) 주 검찰은 플라야 비센테 마을 해변에서 시신을 발견해 수사하고 있다고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보트 전복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오악사카 검찰은 보고 있다. 현지 검찰은 “중국 국적 여성 7명과 남성 1명이 다른 1명(생존자)과 함께 보트에 탑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생존자 진술을 인용해 이들은 28일에 남부 타파출라에서 만난 멕시코 남성의 안내를 받고 보트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남부 과테말라 국경 지역인 치아파스와 지리적으로 가깝다. 테우안테펙 지협에 해당한다. 육로를 통해 멕시코 북부 미국 국경 지역으로 가려는 미등록(불법) 이민자들의 주요 경로에 속한다. 이 경로는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중국인 불법 이민자들의 멕시코 종단 경로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편 앞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해 미국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으려다 붙잡힌 중국인이 3만 7000여명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그 이전 10년간의 기록(1만 5000여명)을 합한 것보다 많은 수치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1 08:22:33[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한국과 중국 기업인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경제협력 강화와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뜻을 모으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손경식 회장 등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9일 베이징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공동으로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를 열고 두나라 간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규제 완화와 정책적 지원 강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간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또 서울에서 제2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공동 개최하는 등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팬데믹 극복 이후로도 전 세계적인 경기 부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가까운 이웃인 한중이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이 원활히 작동하고 양국 경제 협력이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유로운 투자와 활동이 필수적"이라며 규제 완화와 정책적 지원 강화를 주문했다. 나아가 "지금까지 약 3만개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했다"라고 언급하며 한국 기업이 최근 중국 전인대에서 강조된 규제 완화와 지원 조치의 혜택 대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중 두 나라가 양국 경제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경제발전과 평화에 함께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푸린 CICPMC 부회장은 "이번 회의는 중·한 다국적 기업의 공급망 협력 심화를 주제로 새로운 수준의 대외개방 정책, 중·한 경제 발전의 전환, 공급망 상생 협력 같은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다"면서 "이는 베이징과 중국의 고품질 발전을 심화하기 위한 중·한 협력의 실제 요구에 가깝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은 지난해부터 개방 수준을 확고히 확대하겠다는 결의로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의 기회와 보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높은 수준의 개방 기회를 제안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또 "새로운 중·한 산업 협력모델, 안정적인 공급망을 모색할 것"이라며 "지역과 글로벌 산업 사슬을 공동으로 유지하고 공급망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흐름을 유지하는 것은 중국과 한국, 동북아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라고 강조했다. 류진 중국은행 행장도 "중·한 양국은 모두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라는 속담을 갖고 있다"면서 "오늘 행사가 중·한 경제의 실용적 협력을 촉진하고, 글로벌 가치 사슬을 구축하는 데 더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중 기업인들은 양국 경제협력 고도화와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향후 서울에서 '제2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손 회장과 상푸린 CICPMC 부회장, 류진 중국은행 행장 등 한중 기업인 대표단과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 인용 베이징 시장,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기업인 대표단에는 삼성과 SK, 현대차, 한화, 대한항공, CJ, LG CNS,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콜마, SPC, 종근당 등 11개사가 포함됐다. 중국 측에서는 중국은행과 중국철도건축그룹,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ZTE, 등 14개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3-19 16:15:28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가 윤동주 시인을 소개하면서 '조선족'으로 표기했던 부분을 삭제했다. 그러나 국적은 여전히 '중국' 표기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SNS를 통해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이 윤동주 시인을 소개하면서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국내외에 고발한 결과 이 내용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윤봉길 의사에 이어 안중근 의사, 윤동주 시인까지 바이두 백과사전이 민족을 '조선족'으로 왜곡한 것을 바로 잡은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 교수는 "아직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으로 표기하고 있는 점은 매우 아쉽다"면서 "지속적인 항의와 공론화를 통해 반드시 국적을 한국으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교수는 현재 중국 포털 사이트에 소개된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의 국적과 민족 표기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 조사를 펼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1-28 14:21:10[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탈북 여성들을 감금해 음란 화상채팅을 강요하고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중국국적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 14일 대전고법 형사1부(송석봉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63)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에서 A씨 측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성적 착취 유인과 감금, 강간 등 혐의를 받는다. 이날 A씨는 성 기능 문제로 범행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피고인이 성 기능 문제로 고통을 겪어 성관계가 어렵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피부병이 심각해 여성 동료들도 신체 접촉을 꺼릴 정도여서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라고 했다. A씨는 2013년 2월 6일부터 이듬해 4월까지 탈북 여성 B씨(23) 등 10∼20대 여성 3명을 중국 지린성에 있는 자기 집으로 데려와 음란 화상채팅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2019년 8월까지 들을 감금하며 130여차례 넘게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탈북 여성들이 중국 공안에 적발되면 다시 북한에 압송될 수 있어 쉽게 외출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다. 그가 피해 여성들을 착취해 화상채팅 유료 결제로 벌어들인 돈은 8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씨는 1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자 형이 무겁고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15 09:43:24[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형 병원 연구소에서 첨단 의료로봇 기술을 빼돌려 중국으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연구원이 경찰에 검거돼 검찰에 송치됐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주 부정경쟁 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중국국적 A씨(40대·남)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 대형 병원 산하 연구소에서 '심혈관 중재 시술 보조 로봇 관련 자료' 등 첨단 의료 로봇 기술 자료 만여개를 본국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의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중국으로 돌아갔던 A씨가 올 3월 한국 생활 청산을 위해 입국하자 붙잡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불구속 수사를 이어오다 지난주 서울동부지검에 사건을 넘겼다. A씨가 빼돌린 기술의 성격에 따라 산업기술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은 첨단 기술 등을 유출했을 때 처벌토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중국 해외 인재 유치 사업인 '천인 계획' 프로젝트에 지원해 일부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천인 계획'은 중국이 특혜를 제공하며, 전 세계 과학자들을 적극 영입하는 프로젝트다. 다만,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일각에서는 중국이 기술을 탈취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내걸고 있다. 이번 A씨의 기술 유출 건은 '천인 계획' 관련 국내 검거 두 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07 10:3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