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 중국 남성이 고대 진나라때 유적인 진시황 병마용 구덩이로 뛰어들어 유물을 파손하는 일이 벌어졌다. 상하이 펑파이신문 등은 31일 30일 오후 5시 30분께 높은 난간을 뛰어넘어 병마용 박물관 3호갱 아래로 중국 남성이 진입해 유물을 파손시켰다. 목격자들은 "남성이 뛰어드는 것을 보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뭐 하는 거냐'고 소리쳤다"며 "병마용을 만지더니 넘어뜨렸다"고 말했다. 또 "그는 병마용을 잇달아 넘어뜨리고 나서 눕더니 얼굴을 가렸다"고 덧붙였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병마용 2개가 쓰러져 있는 가운데 회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를 입은 남성이 오른손을 머리에 올린 채 누워 있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왔다. 시안시 공안국은 2급 문화재인 병마용 2개가 파손됐다면서 정신병을 앓는 쑨 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마용은 진시황(기원전 259∼210년)이 자신의 무덤을 지키기 위해 흙을 구워 만든 병사와 말 모형으로,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힌다. 진시황릉을 둘러싼 3개 갱(구덩이)에서 약 2000개의 실물 크기 점토 병사와 수많은 무기가 발굴됐다. 1974년 3월 우물을 파던 농부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으며, 1979년 10월 1일 병마용 박물관이 오픈한 이래 중국 안팎의 관광객 약 1억5000만명이 방문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31 10:39:03[파이낸셜뉴스] 중국 사법당국이 고령의 여성을 성폭행한 후 잔인하게 살해한 중국인 남성에게 총살형을 선고, 집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14일 중국 관찰자망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산시성 신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2022년 9월 농촌 독거 여성인 량모씨(88)를 강간하고 살해한 류모씨(51)에 대한 총살형을 전날 집행했다. 류씨는 신저우시 허취현의 한 농촌 마을에서 거주하던 량모씨의 집에 침입해 그를 강간하고, 신체 손상과 장기 훼손 등 잔인한 방식으로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법원은 강간죄와 고의 살인죄 등을 적용해 류씨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정치적 권리를 영구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류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으나 산시성 고급인민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이후 최고인민법원장이 사형 집행을 명령함에 따라, 류씨는 지난 13일 총살형에 처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그 잔혹성 때문에 중국 현지에서 큰 분노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류씨 같은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이에게 사형은 너무 관대한 처벌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16 11:12:50[파이낸셜뉴스] 음식점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중국 국적 건설 노동자를 폭행한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서보민 판사)은 특수상해죄, 상해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49, 중국 국적)에게 지난 2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4월 15일 서울 광진구의 한 마라탕 음식점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소지하고 있던 철제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를 이용해 피해자의 머리 뒷부분을 내리쳐 쓰러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피해자 A씨가 다른 공사 현장에서 동파이프를 수거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에도 쓰러진 피해자를 발로 수차례 걷어차 머리에 치료 일수를 알 수 없는 상처 등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변호인 측은 "피해자가 드라이버로 피고인을 공격하자 피고인이 이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와 함께 넘어졌고, 이로 인해 피해자가 상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다툼이 있었다 해도 피고인의 공격 행위는 위법하다며 김씨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해자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술한 내용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신빙성이 있다고도 판단했다. 형법 제258조의2는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죄를 범한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형법 제257조 제1항은 사람의 신체를 상해한 자에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300만원을 지급했고, 국내에서 처벌받은 전력이 없다"면서도 "위험한 물건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내리치고 발로 걷어차 상해를 입혔고, 상해가 가볍지 않음에도 피해자를 때리지 않았다면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동부지법 #특수상해죄 #빠루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4-11 14:37:28[파이낸셜뉴스] 신분증을 요구한 후 술 판매를 거부한 편의점 직원에게 술병을 깨뜨려 위협한 중국 국적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2일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중국인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2일 새벽 4시 50분께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60대 남성 직원에게 깨진 술병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편의점 직원이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자 응하지 않은 채 술을 팔지 않는다며 냉장고에서 술병을 꺼내 깨뜨린 뒤 점원에게 휘두른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당시 편의점 앞을 지나던 시민에게 A씨는 편의점 밖으로 끌려 나와 제압당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다만 경찰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엄정 수사할 계획"이라며 출국금지 요청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0-24 10:14:31[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주택가를 돌며 열려 있는 창문 틈 사이로 여성 속옷을 만진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25일(현지시각) 중국 시나뉴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집 안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던 중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CCTV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주택가에서 1층의 잠겨 있지 않은 창문을 손으로 열고, 한참 동안 집안을 들여다보는 장면이 담겼다. 그렇게 남성은 주변을 살피며 눈치를 보더니 창문 앞 쇠창살 안으로 손을 넣어 빨래건조대에 걸린 여성의 속옷을 만지기 시작했다. 피해 여성은 "1층에 사는 게 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 너무 무서워졌다"며 "영상을 확인한 뒤 남성이 손댄 속옷은 모두 갖다 버렸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빨리 이사 가는 게 좋을 듯", "역겨워서 구역질이 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7 07:49:17[파이낸셜뉴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한 영상에서 "중국 남성과 결혼하고 싶다"며 중국을 동경하는 모습을 보인 러시아 여성들은 실제 사람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대부분 금발의 젊은 러시아 여성들이 등장하는 이들 영상에 대해 "인공지능(AI) 도구로 만든 딥페이크(영상·이미지 합성 조작물)"라고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타샤, 소피아 등의 이름을 가진 여성들은 영상에서 유창한 중국어로 중국 남편을 위해 요리와 빨래를 하고 아이를 낳으면 기쁠 것이라고 말한다. 러시아 남성들은 술에 취해있으며 게으르다고 불평했다. 이들은 중국 사회와 기술에 대한 칭찬도 늘어놓았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 우크라이나 여성은 크렘린궁을 배경으로 중국어를 말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 여성은 자기 얼굴 사진을 도용한 계정 수십 개를 발견했다면서 "역겨웠고 자율성이 침해된 기분"이라고 했다. 매체는 "AI 도구가 점점 저렴해지고 있다"며 "실제 영상의 짧은 샘플을 사용해 비교적 쉽게 딥페이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여성들이 등장하는 딥페이크 영상 중 일부는 물건을 팔 때 이용되거나 단순히 중국을 찬양하는 데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런 영상은 수십만뷰의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최근 SNS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졌다고 한다. 지난달 중국 당국은 AI가 생성한 가짜 콘텐트에 표시를 하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고, 이들 영상은 최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 공산당 정권이 들어선 초기엔 "옛 소련은 종종 '큰 형님'(大哥)으로 불렸고 중국은 무기와 자금, 정치적 지원을 위해 소련에 의존했다"면서 "이제 많은 면에서 역할이 뒤바뀌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몇 주간 문제의 영상들을 찾는 게 어려워졌지만 '러시아의 큰 형님'이라는 중국의 새로운 위상에 대한 (중국) 민족주의자들의 자부심은 깊어지고 있다"며 "가짜 러시아 여성들이 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19 17:25:28[파이낸셜뉴스] 멕시코 해안가에서 이민자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들 국적은 중국으로 확인했다. 오악사카(와하까) 주 검찰은 플라야 비센테 마을 해변에서 시신을 발견해 수사하고 있다고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보트 전복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오악사카 검찰은 보고 있다. 현지 검찰은 “중국 국적 여성 7명과 남성 1명이 다른 1명(생존자)과 함께 보트에 탑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생존자 진술을 인용해 이들은 28일에 남부 타파출라에서 만난 멕시코 남성의 안내를 받고 보트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남부 과테말라 국경 지역인 치아파스와 지리적으로 가깝다. 테우안테펙 지협에 해당한다. 육로를 통해 멕시코 북부 미국 국경 지역으로 가려는 미등록(불법) 이민자들의 주요 경로에 속한다. 이 경로는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중국인 불법 이민자들의 멕시코 종단 경로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편 앞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해 미국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으려다 붙잡힌 중국인이 3만 7000여명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그 이전 10년간의 기록(1만 5000여명)을 합한 것보다 많은 수치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1 08:22:33[파이낸셜뉴스] 홍콩의 한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비키니 차림의 한 백인 여성에게 중년 남성들이 다가가 강제로 사진 촬영을 하려하는 모습이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남성들은 중국에서 온 중국 단체 관광객들로 알려졌다. 남성들은 여성이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아예 여성의 어깨에 손까지 올리며 강제로 기념사진을 찍으려 했다. 지난 5일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더우인(중국판 틱톡)에는 이 같은 모습이 담긴 23초 분량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홍콩 리펄스베이 해변을 찾은 단체관광 배지를 단 중년의 남성들이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는 한 백인여성을 발견하고는 ‘함께 사진을 찍겠다’며 접근한다. 여성의 옆에 바짝 다가 앉은 한 남성은 여성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고는 함께 온 일행에게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을 것을 요구한다. 여성은 바로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막무가내로 여성의 어깨를 잡고 기어코 사진을 찍고 떠난다. 또 이 중년이 화면에서 사라지자 바로 또 다른 중년 남성이 옆자리를 비집고 들어오더니 앞의 남성처럼 여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 여성은 더 강하게 거부의사를 보이지만 남성은 여전히 등을 더듬는 등 사실상 추행하고 영상은 끝이 난다. 영상에 등장하는 중년의 남성들이 중국 허난성에서 온 중국 단체 관광객들로 알려지면서 홍콩 현지 언론과 중국의 웨이보 등 SNS에는 이들의 무례한 행태에 대해 “분명한 성추행이다’’,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등 공분이 일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3 10:56:43[파이낸셜뉴스] 자택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웠다고 꾸짖은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0대 중국인 남성 A씨에 대해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자택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어머니가 이를 꾸짖자 어머니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목 부위를 다친 어머니는 인근 상가로 도망쳐 상인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자택 화장실에 있다가 범행 10여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오랜 기간 정신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남부지법은 이르면 이날 오후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1-08 14:35:30[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청년이 상하이 백화점 계단 밑에서 몰래 거주하다가 6개월 만에 적발됐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은 상하이 대형 백화점 계단 아래에 임시 거처를 만들어 6개월 동안 숨어 살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쇼핑몰 계단 밑 사각지대에 의자와 텐트, 매트리스, 테이블, 컴퓨터 등을 갖다 놓고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와 휴대전화 충전에 필요한 전기를 만들기 위해 인버터도 사용했다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남성은 이미 6개월 전에 해당 백화점 보안요원에 의해 처음 발각됐다. 그러나 '대학 입시 공부를 위해 조용한 장소가 필요하다'라는 남성의 말에 보안요원은 눈을 감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대학입시 '가오카오(gaokao)'는 이틀간 진행되며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올해 시험에도 약 1300만명이 응시했지만 합격률은 50%가 채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은 보안요원에게 시험 때까지만 머물겠다고 약속했지만 6월에 치러진 가오카오 이후에도 그대로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 10월 30일에 당국에 체포됐다. 남성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대료를 절약할 수 있는 기막힌 방법이다", "무료로 전기와 화장실, 인터넷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똑똑하다", "그 와중에 엄청 깨끗하게 사용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백화점 안에 거처를 마련하고 숨어 살다가 적발된 사례는 이전에도 다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의 한 백화점에서 예술가 마이클 타운샌드가 4년 넘게 거주하다 체포된 사건이다. 그는 당시 백화점의 사용되지 않는 공간에서 부엌 시설과 오락기까지 구비하고 거주하다가 무단 침입 혐의로 기소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15 06:5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