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라이브 커머스 방송 진행자로 활동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유치원 교사가 이들의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라이브커머스 롤모델로 떠오른 유치원 교사 중국 공연산업협회 등이 공동 발간한 '온라인 생방송 및 짧은 영상 산업 발전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온라인 방송 계정이 1억5000만 개를 돌파해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이 보고서는 온라인 방송 진행자로 나서는 젊은 고학력자들이 늘면서 전문화되는 추세라며 온라인 방송과 짧은 동영상 진행자가 청년층이 선호하는 직업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라이브 커머스를 생업으로 하는 온라인 방송 진행자의 95.2%는 월수입이 5000위안(약 93만원) 이하이며, 0.4% 만이 매달 10만 위안(약 1900만원) 이상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방역 완화 이후에도 경제 침체가 이어져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방에 돈방석".. 라방 뛰어드는 중국 젊은이들 지난 6월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1.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방'을 터뜨려 돈방석에 올라앉는 사례가 나오면서 라이브 커머스에 뛰어드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의 롤 모델은 유치원 음악 교사로 일하다 지난 5월 유치원생들에게 귀여운 율동으로 동요를 가르치는 영상이 온라인에 회자하면서 벼락스타가 된 '황교사'다. 이 동영상 하나로 그의 팔로워는 500만명으로 급증했고, 그는 이 여세를 몰아 지난달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나섰다. 한 달 동안 다섯 차례 생방송 판매에 나서 회당 평균 582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은 그는 매번 100만∼250만 위안(약 1억8000만∼4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라이브 커머스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누리꾼들은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고, 설령 직장을 구해도 빠듯한 월급으로는 팍팍한 삶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며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으면서 한 번의 기회가 오면 인생을 역전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는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라이브 커머스 업계의 실상은 생각만큼 녹록지 않다며 전업으로 삼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성신문은 "이 업계는 생각만큼 쉽게 부자가 될 수 없는 곳"이라며 "최상위층과 하위층의 소득 격차가 크고, 극소수만 성공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10 14:50:13티몬이 중국 역직구 판매 서비스를 강화하며 K-브랜드의 해외시장 판로 확대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서울 명동 ‘D20한중라이브커머스센터’에서 열린 ‘명동 글로벌센터 개관 및 K-상품 국내·해외 유통 협력’ 협약식에는 장윤석 티몬 대표와 D20 김태희 대표, 팔콘이엔엠 정재윤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3사는 국내 유망 브랜드·상품의 중국 라이브커머스 시장 진출과 역직구 상품의 오프라인 매장 운영 등 K-브랜드의 글로벌 유통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데 뜻을 모았다. 먼저 티몬에서 판매 중인 상품을 라이브커머스 기능을 갖춘 중국 최대의 숏폼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Douyin·중국 틱톡)’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활동 중인 ‘왕홍’ 네트워크를 보유한 D20이 티몬과 함께 상품을 실시간 방송으로 판매하고, 팔콘이엔엠이 콘텐츠 제작과 역직구 사업의 판매와 운영 지원을 담당해 중국 플랫폼 내의 티몬 공식몰을 통해 판매하는 형태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중국의 판로를 개척하고 싶은 티몬의 파트너들은 중국 플랫폼 입점, 마케팅 및 물류 준비 등의 복잡한 절차 없이 사업성을 초기 테스트해볼 수 있다. 주요 상품으로는 중국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뷰티, 가공식품, 의류 등이 꼽힌다. D20이 보유한 왕홍 네트워크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중국 인플루언서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중국 현지 왕홍의 경우 물리적인 소통이 어려워 브랜드사, 제품에 대한 교육이 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에 비해 원활치 못하고, 라이브 방송 특성에 맞춰 시의성 있는 대응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D20은 서울 명동 중심에 ‘D20한중라이브커머스센터’를 열고 중국 라이브커머스를 위한 자체 스튜디오도 구축했다. 국내 왕홍 네트워크와 라방 스튜디오를 활용해 브랜드사가 중국에 진출하지 않고도 수월하게 역직구 판매가 가능하다. 또한, 중국 온라인 시장에 내놓은 역직구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오프라인 공간도 명동에 마련할 계획이다. 티몬 장윤석 대표는 “티몬과 함께하는 파트너사를 비롯해 티몬의 브랜드풀필먼트로 발굴·성장한 유망 브랜드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플랫폼으로서 티몬이 지향하는 역할”이라며, “3사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K-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를 다각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8-08 09:40:36국내 1세대 LED 헬스케어 기업 셀리턴(대표이사 김일수)이 중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 공고히 다진다고 21일 밝혔다. 중국은 셀리턴의 주요 타깃 시장 중 하나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국가인만큼 현지 마케팅도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주력 제품은 뷰티 디바이스인 ‘LED마스크 플래티넘 화이트’와 ‘넥클레이 플러스’다. 국내서 LED마스크 열풍이 일었던 당시, 중국 시장에서도 국내 뷰티업계 신성으로 떠오른 LED마스크 제품이 화제가 됐다. 회사 측도 이같은 분위기에 중국 진출에 나섰다. 2018년에는 중국 광저우미용박람회에 참가, 중국과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K-뷰티에 대한 호감뿐 아니라 ‘黑科技(최첨단 기술)’ 제품이라는 호평과 함께 신뢰할 수 있는 국내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호감은 매출로 이어졌다. 중국 진출 이후 최근 3년간 매출은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9년부터 연 평균 70%에 육박하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세계 명품 매출 2위의 북경 SKP 백화점 입점한 것도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 이미지를 다지는 데 유효했다. 지난해에는 브랜드스타즈선정위원회가 주최하는 ‘한국 명품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같은 성장은 단기간에 이뤄진 게 아니다. 셀리턴은 그동안 중국시장에 공을 들여오며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브랜드가 녹아들도록 다양한 방편을 모색했다. 신뢰할 수 있는 ‘한국 기술’로 무장한 제품을 중국인들이 선호한 방식으로 알린다는 전략을 택한 것. 우선, 정통 미디어를 통해 브랜드를 적극 알렸다. 지난해 1월에는 절강성TV의 슬로우라이프 지향 예능프로그램 ‘념념도화원(念念桃花源)’에서 소개돼 화제가 됐다. 영화배우 장천애(张天爱)가 실제 사용하는 제품으로 LED마스크 플래티넘과 넥클레이 플러스를 소개하면서 ‘아이언맨 마스크’ ‘신개념 뷰티 마스크’의 이미지가 강화됐다. 쇼트클립(숏폼) 콘텐츠에 쇼핑 기능을 더한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샤오홍슈(小红书) 채널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는 중국내 틱톡과 유사한 플랫폼이다. 중국 드라마 <손자대전>으로 스타반열에 오르며 영화 <퍼시픽림: 업라이징>에 출연한 배우 겸 가수 징티엔(景甜)과 협업, ‘프리미엄 뷰티디바이스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광군제(여성의 날)에도 임의륜(林依伦)과 라방을 진행했는데 약 597만명이 라방을 시청했으며, 이 가운데 1만5000명이 셀리턴 스토어를 방문했다. 이 밖에도 추자연, 왕수죽(王秀竹)등 연예인과의 협업 및 ‘셀리턴 앰버서더 차이나’ 발탁을 통해 브랜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셀리턴 관계자는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VIP’ 등 고급화 전략이 핵심으로 떠오른 중국 시장에서 셀리턴 LED마스크 플래티넘은 안전성과 효과를 모두 겸비한 뷰티디바이스로 인정받고 있다”며 “2020년부터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체감하기 시작해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이어 “기세를 몰아 LED마스크 플래티넘이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브랜딩할 것”이라며 “브랜드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여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3-22 09:15:58라이브커머스(라방)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유통업계에 전문 쇼호스트 구인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2조8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2020년 대비 7배 성장한 수치다. 오는 2023년에는 10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업체별로도 지난해 큰 성장을 이뤘다. GS샵은 지난해 4월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샤피라이브'(사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이에 힘입어 샤피라이브 주문금액은 지난해 5~12월 약 550억원을 기록했다. 개편 전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평일 방송횟수도 기존 하루 2회에서 13회까지 확대했다. 생방송 시청자 수(UV)는 최대 8만명에 이르고, 방송 1회당 고객 채팅 건수는 기존 최소 50건에서 최근에는 700건까지 늘었다. 지난해 네이버 쇼핑라이브 거래액도 전년 대비 4.7배 성장했다. 지난해 4·4분기 1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창출한 라이브 수는 직전분기 대비 39% 늘었다. 이처럼 라이브커머스 시장으로 소비자들이 유입되면서 유통업체들은 라방 방송횟수를 늘리고,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하는 모습이다. CJ온스타일은 최근 라이브커머스 전문 진행자 '라이브 셀러' 1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향후 CJ온스타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라이브쇼' 전문 진행자로 활동한다. 이번 라이브 셀러 선발에는 다양한 이력을 가진 사람들이 대거 몰렸다는 전언이다. 장원용 셀러는 중국에서 왕훙을 목표로 활동한 경험이 있고, 신동혁 셀러는 업계 최초의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크라이브' 진행자 오디션 우승자 출신이다. 이지희 셀러는 백화점에서 만명 이상의 고객에게 화장품을 팔아본 경험이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고객과 교감하는 방송 진행자를 적극 발굴해 육성함으로써 차별화되고 신뢰도 높은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초 자체 라이브커머스 '에스아이라이브'의 전문 진행을 맡을 '퍼스널쇼퍼' 2기를 선발했다. 수십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부터 유튜브 크리에이터, 방송인, 모델, 메이크업 아티스트, 승무원 등 총 1000여명의 지원자가 도전해 1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바바더닷컴은 지난해 연말 자체 라이브 방송 '바바온'을 진행할 '바바라이브쇼퍼'를 뽑았다. 9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3명이 선정됐다. 바바더닷컴 관계자는 "전문 라이브쇼퍼 영입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전문방송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홈앤쇼핑은 오는 24일까지 신입 쇼호스트를 공개 채용한다. 지원자들의 나이, 학력 등을 배제한 '무스펙 채용'이 특징이다. 이처럼 기존 쇼호스트를 쓰던 홈쇼핑업계까지 대거 '라방용' 쇼호스트를 뽑는 데는 인건비도 이유로 꼽힌다. 인기 쇼호스트의 경우 연봉이 수억원대에 달하기 때문에 이들을 '라방'에 무작정 투입할 수도 없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라방은 TV홈쇼핑의 쇼호스트보다 실시간으로 소비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능력, 순발력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2-02 17:51:24라이브커머스(라방)가 유통업계 대세로 떠올랐다. 재미와 함께 즉각적인 쌍방향 미디어를 찾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평가다. 국내 최초로 라이브커머스를 만든 주인공은 김현수 무신사 미디어본부장(사진)이다. 무신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7차례 라방으로 총 32억6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누적 접속자 수는 60만명에 육박했다. 마지막 날 진행한 '삼성전자 웨어러블 우영미 에디션' 라방에는 8만4000여명이 참여해 6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 본부장은 5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번 라방은 무신사가 남성 중심의 브랜드뿐만 아니라 여성 브랜드(마르디 메크르디)와 전자기기(삼성전자 웨어러블)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7년 티몬 재직 당시 업계 처음으로 웹드라마를 이커머스에 적용했다. 티몬이 '슈퍼마트'라는 신선식품을 지정된 시간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구매로 연결하기 위해 웹드라마 '신선한 사랑'을 제작했다. 이 드라마는 조회 수 1200만회, 댓글 9만개를 기록했다. 김 본부장은 "돈으로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으니 콘텐츠를 통해 MD가 더 좋은 조건으로 입점업체들과 거래하도록 도와야겠다는 구상에서 출발했다"며 "이후 뉴발란스와 P&G, 존슨앤존슨, 발뮤다 등에서 요청이 들어와 웹드라마가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웹드라마는 1편을 제작에 6~8주가 걸리는 데다 돈이 들어간다. 창작성도 점차 바닥을 드러냈다. 김 본부장은 "채산성을 고려해 라방을 구상했으나 이를 시도하려면 앞선 사례가 필요했다"며 "어렵게 찾은 사례가 중국의 '모구지에'다. 이를 분석해 국내에서 처음 라방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렇다 할 스튜디오도 없이 지하창고에서 국내 첫 라방이 막을 올렸다. 김 본부장은 "첫 번째 시도여서 예측이 어려웠다. 무턱대고 투자를 할 수도 없었다"며 "라방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투자했지만 스튜디오에는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첫 번째 도전에서 대박이 터졌다. 30대 주부를 대상으로 했던 '베피스 기저귀'였다. 김 본부장은 최근 '미디어커머스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책을 펴냈다. "이커머스업계에 흔적을 남긴 것을 정리하는 차원"에서다. 미디어커머스의 전략적 선택지들과 적용 사례, 현장 경험과 기록 등을 담았다. 김 본부장은 "매출이나 조회 수를 터뜨리는 노하우 같은 건 없다"면서도 "미디어커머스를 할지 말지 고민하는 경영진과 실무를 이끄는 중간관리자들에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12-05 17:25:29[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시청자가 원격 제어 장난감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인 여성을 괴롭히는 콘텐츠가 유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원격 제어 장난감을 이용해 방송을 진행하는 여성의 치마를 올리거나 다리를 간지럽히는 등 행위가 유행하고 있다. 방송을 보면 바닥에 모래가 깔린 공간에 의자에 앉아 있는 여성 진행자가 등장하고 여성의 주변에는 차량으로 둘러싸여있다. 시청자는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해 차량을 조종한다. 시청자는 차량을 직접 조종해 움직이거나 땅을 팔 수 있다. 앱을 제작한 셴샨 원격 제어 센터(Xianshan Remote Control Centre)는 "우리는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선보여 사람들이 굴삭기를 원격으로 운전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가 굴삭기를 이용해 여성 진행자의 다리와 배를 만지고 치마를 들어 올리면서 문제가 됐다. 여기에 일인칭 시점도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여성은 굴삭기를 이용해 괴롭히는 것에 대해 "간지럽히는 것처럼 편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여성 진행자에게 1000위안(약 19만원)을 후원하면 10초간 자유롭게 차량을 조종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도 한다. 현지 누리꾼들은 "성 착취가 일어나고 있다" "착취당하는 것에 무감각해지고 있는 게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해당 콘텐츠를 진행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들은 영구 정지를 당했고 현재는 관련 앱도 삭제된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7 06:41:35[파이낸셜뉴스]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과 손잡고 본격적인 유커 유치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업계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과 VIP 유치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씨트립의 대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보스 라이브 쇼’는 오는 9월 8일 파라다이스시티 현장에서 단독 생방송을 실시한다.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과 내년 춘절을 겨냥한 ‘K-호캉스’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방송은 파라다이스시티 메인 호텔의 디럭스룸과 스위트룸을 비롯해 넷플릭스 ‘솔로지옥’의 촬영지로 유명한 풀빌라까지 폭넓게 구성돼 있다. 전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도 출격한다. 파라다이스 카지노는 중국 고객 유치를 위한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K-컬처 이벤트를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의 올해 2분기 중국 VIP 드롭액은 1분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며 증가 추세에 접어들었다"면서 "중국 단체관광 재개 시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548억8700만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52억8500만원, 당기순이익은 372억600만원으로 각각 161.6%, 243.7% 상승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14 10:20:15[파이낸셜뉴스] 인터넷 방송 한번으로 연봉의 10배를 번 중국 유치원 여교사가 화제다. 그는 방송 이후 다니던 유치원을 그만뒀다. 미 아시아전문매체 넥스트샤크는 지난 1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유치원 교사로 근무하던 황씨가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뒤 50만위안(9600만원)을 벌었다고 보도했다. 황씨는 중국의 영상 플랫폼 도우인(중국판 틱톡)에서 아이들에게 간단한 손동작 안무와 함께 동요를 가르치는 영상을 올렸다가 청순한 외모가 화제가 되면서 4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게 됐다. 황씨가 중국 동요 ‘꽃밭에 꽃을 심다’를 부르는 영상은 1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동안 황씨는 평일에는 유치원 교사, 주말과 퇴근 이후에는 시간을 내 영상 콘텐츠를 제작·편집해왔다. 그러던 중 “한 번만 라이브 방송을 켜 달라”는 구독자들의 계속되는 요청에 이번 달 초 처음으로 인터넷 방송을 켰다. 그는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수많은 팬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 팬들의 후원 세례로 방송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첫 라이브 방송에서 황씨는 50만위안의 수입을 기록하면서 연봉의 10배를 이상을 벌어들였다. 황씨의 한달 월급은 3000위안(60만원)이었다. 라이브 방송을 마친 황씨는 “하루 방송으로 10년치 이상의 월급을 받아서 너무 행복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그는 유치원을 그만두고 전문 크리에이터가 됐다. 1인 방송 크리에이터들을 관리해 주는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소속사에 들어간 황씨는 단 세 번의 방송으로 200만위안(약 3억8500만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15 21:59:10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5일)와 중국 광군제(11월 11일) 등 글로벌 쇼핑 대목을 앞두고 있지만 지속되는 고환율, 고물가 상황에 해외 직구 수요가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을 맞아 행사 취소 등도 잇따르고 있어 할인 행사가 축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세일 기간을 기다린 소비자들은 이커머스 업체 할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0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은 올해 처음으로 전사 규모의 할인 행사 '해외직구 빅세일'을 진행한다.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에 걸쳐 진행하는 행사로, 해외 직구 전용 할인쿠폰 발행, 해외 직구 소재 라이브방송 편성, 해외 명품 경품 이벤트 등을 마련한다. 11번가는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그랜드 십일절' 기간에 맞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도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 '10월의 프리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호응이 높았던 인기상품을 비롯해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베스트셀러, 국내 고객들에게 새로 소개할 신규 상품 등을 엄선해 아마존과 정교하게 마련한 특가를 준비했다. SSG닷컴도 1일부터 11일까지 해외 직구 상품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진행하며, 11월 마지막주에는 크리스마스 기프트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프리미엄 아우터, 명품 잡화 등 연말 선물 위주 상품과 판매율이 높은 분유, 건강기능식품 위주로 상품을 구성했다. 쿠팡 역시 11일 광군제를 시작으로 11월 셋째주 미리 블랙프라이데이, 11월 넷째주 블랙프라이데이, 11월 30일 사이버먼데이 등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쿠팡은 올해 3월 홍콩 직구를 오픈하며 직구 국가와 품목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환율로 직구 분위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큰 만큼, 각 업체에서는 할인 폭을 확대하는 등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10-31 17:59:30[파이낸셜뉴스] 가상인간(Virtual Human)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라이브쇼핑몰'에서 쇼호스트가 돼 김을 팔아 화제다. 가상인간 '리아'가 그 주인공인데 '리아'는 쇼호스트 특유의 속사포처럼 빠른 멘트와 풍부한 표정과 움직임에도 전혀 위화감이 없었다. 오늘 25일 버추얼 인플루언서 '리아'의 제작사 네오엔터디엑스에 따르면 리아는 실사형 가상인간 쇼호스트 세계 최초로 라이브커머스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지난 20일 오후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진행됐다. 네오엔터디엑스의 가상인간 제작기술 및 가상인간 영상 실시간 송출 기술로 구현된 첫 번째 '버추얼 라이브커머스' 방송이다. 라이브커머스에 가상인간을 쇼호스트로 기용한 사례는 중국의 '관샤오팡(關小芳)'과 타오바오 아바타 등이 있었다. 국내에서도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쇼호스트 데뷔를 알리며 TV홈쇼핑 방송에 잠깐 등장한 적이 있지만, 짧은 녹화 영상과 함께 다음 판매 상품을 안내하는 멘트를 했을 뿐 직접 상품 판매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반면 리아는 실제 사람과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실시간 질문답변을 이어가며 30분간 상품을 판매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가상인간은 광고모델·가수·쇼호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등장하고 있다. 현재 가장 잘 알려진 가상인간은 '로지'다. 로지는 국내 첫 가상 인플루언서인데 지난해 신한라이프의 TV 광고에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가상인간 패션 모델인 '한유아'도 있으며 뮤지션으로 데뷔한 LG전자의 '김래아'도 대표적인 가상인간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24 23:5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