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축구선수 이강인이 소속된 프랑스 프로축구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음력설'(Lunar New Year)이 아닌 '중국설'(Chinese New Year)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럽 명문 구단인 프랑스 리그 PSG, 스페인 리그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리그 AC밀란 등이 설을 맞아 SNS에 음력설이 아닌 중국설로 표기해 논란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 축구팬을 많이 보유한 유명 구단에서 표기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유럽 명문 구단들이 중국만의 명절인 양 중국설로 표기한 것은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서 교수는 "음력설은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라며 "지난해 말 유엔이 음력설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고, 올해 초 미국 뉴저지주 상원이 음력설을 기념일로 제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미국 내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캐나다 총리가 설 당일 중계된 뉴스에서 'Happy Lunar new year. 감사합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해 화제가 된 것처럼 세계적인 추세가 음력설 표기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유럽 명문 구단들의 욱일기 문양 사용에 대한 지속적인 항의로 바꿔왔듯이 이번에는 음력설 표기에 대한 정당성을 알리는 항의 메일을 곧 보낼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유럽 명문 구단들도 음력설 표기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바꿔볼 것"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13 09:17:11[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주가 설날을 공립학교 공휴일로 지정했다. 특히 이 법에는 설날이 '중국설'(Chinese New Year)이 아닌 '아시아 음력설'(Asian Lunar New Year)로 표기돼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한국계인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공립학교의 공휴일에 음력설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개정법은 그레이스 이 뉴욕주 하원의원 등이 함께 추진한 것으로 현행법에 규정된 공립학교의 공휴일 명단에 설날을 추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부모를 따라 7세에 미국으로 이주한 김 의원은 지난 2015년 뉴욕시 차원에서 음력설을 공립학교 공휴일로 지정하는 데 앞장선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뉴욕주 의회에서 매년 11월22일을 '김치의 날'로 기념하는 결의안 통과를 주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뉴욕의 아시아계 주민들은 팬데믹 기간 길거리와 지역사회에서 급증한 반(反)아시아 정서에 시달렸다"며 "음력설의 공립학교 공휴일 지정은 포용적인 미국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100만 명이 넘는 아시아계 학생들이 앞으로 가족과 함께 설날을 기념하고 문화 전통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호컬 주지사를 비롯해 동료 의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11 08:24:03[파이낸셜뉴스] 영국박물관이 SNS에 ‘한국 음력 설’(Korean Lunar New Year), ‘설날(Seollal)‘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댓글 테러를 받고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다. 박물관측은 이후 중국 그림과 함께 ‘중국 설(Chinese New Year)’이라는 표현을 쓴 게시물을 올렸다. 대영박물관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공식 SNS에 토끼를 안고 있는 중국 여성의 그림을 올리며 “2023년은 토끼의 해다. 토끼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온화하고 겸손하며 친절하다”며 “이 청나라 시대 그림은 중국의 미인이 토끼를 다정하게 안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박물관은 지난 20일 ‘Celebrating Seollal 설맞이’라는 행사를 홍보하면서 설 명절을 ‘한국 음력 설(Korean Lunar new Year)이라고 표기했다. 공식 SNS에도 “올해는 신라앙상블과 ‘설날’(Seollal) 행사를 열었다. 이는 한국에서 음력설을 즐기는 전통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한국 음악과 무용 공연”이라며 우리나라 음력설 전통에 관한 행사를 했다는 점도 밝혔다. 그러자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박물관 트위터로 몰려와 공격에 나섰다. 그들은 “중국 설이라고 해야 맞는 표현”, “중국에서 온 전통이다”, “한국의 도둑질에 가담하고 있다” “설이 언제 한국 게 됐지? 박물관이라면 역사를 제대로 알아라” 등 비난을 쏟아냈다. 이후 해당 홍보글은 삭제됐지만 이들의 댓글 공격은 멈추지 않고 있다. 영국박물관은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했지만, 웹사이트 안내문에서 ‘한국 음력 설’이란 표현을 빼고 음력 설 기원에 관한 설명을 추가하는 등 일부를 조정했다. 또 SNS에서는 해당 메시지를 삭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24 09:40:29[파이낸셜뉴스] '한국 음력 설'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댓글 공격을 받은 영국박물관이 '중국 설'이라고 고치며 황급히 중국 달래기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각) 영국박물관은 트위터를 포함한 SNS에 토끼를 들고 있는 중국 청나라 여성의 그림을 올리고 'Chinese New Year'(중국 설)이라고 적었다. 이어 "2023년은 토끼의 해"라며 "그림은 청나라 여인이 토끼를 다정하게 들고 있는 모습"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영국박물관은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도 '중국 설'이라고 밝혔다. 영국박물관 대변인은 "우리는 박물관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새해 좋은 일을 기원하면서 국내에서 그리고 세계적으로 중국 설을 기념한다"고 말했다. 이는 영국박물관이 '한국의 음력 설'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댓글 테러를 당한 것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영국박물관은 설을 앞두고 지난 20일 저녁 'Celebrating Seollal 설맞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통 공연 등의 행사를 하면서 홍보 문구에 'Korean Lunar new Year'(한국 음력 설)라고 적었다. 그러나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의 음력설' 표현을 문제 삼고 댓글 공격에 나섰다. 이들은 한국이 중국문화를 훔치는 걸 명성 높은 박물관이 돕고 있다거나 앞으로 '메리 코리아 크리스마스'라고 하게 될 것이라는 등의 비난 댓글을 달았다. 영국박물관은 당시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했지만 웹사이트 안내문에서 '한국 음력 설'이란 표현을 빼고 음력 설 기원에 관한 설명을 추가하는 등 일부 조정을 했다. 이후 행사가 끝나고 관련 글을 삭제했지만 다른 게시글에 중국 누리꾼들의 댓글 공격은 이어졌다. 이에 영국박물관은 '한국 음력 설'이라는 표현을 '중국 설'이라고 바꿨다. 하지만 영국박물관이 ‘중국 설’이라고 밝힌 것은 최근 영국 내 흐름과는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에선 ‘중국 설’이란 표현이 널리 사용됐지만 최근엔 한국, 베트남 등의 명절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Lunar New Year'(음력 설)로 바뀌는 추세기 때문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영국박물관이 ‘중국 설’로 수정한 것에 대해 이성적인 처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 누리꾼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영국박물관이 항복한 셈"이라며 "논리도 없고 억지 주장만 펼치는 중국 누리꾼들의 전형적인 행태를 처음 겪었기 때문에 무서웠나 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논란을 피하기 위한 회피이자 솔직히 부끄러운 조치"라며 "조만간 영국박물관 및 프리미어리그 각 구단에 '중국 설'이 아닌 '음력 설' 표현이 맞다는 항의 메일을 보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1-23 16:50:43[파이낸셜뉴스] 설 연휴를 맞이한 가운데, '중국 음력설(Chinese Lunar New Year)' 표기를 두고 국내외 유명 인사와 기관들이 곤욕을 치렀다. 대영박물관은 '한국 음력 설'이란 표현을 썼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좌표 찍기'에 몸살을 앓고, 국내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다니엘은 '중국 설'로 표기해 논란이 일자 고개를 숙였다. 나이키와 애플 등 세계적인 브랜드가 온라인계정에 '중국 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설' 표기에 中 누리꾼들 "도둑질 하지 마라"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이 음력 새해를 맞아 '한국의 음력설'을 기념하는 행사 홍보 트윗을 올렸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좌표 공격을 당해 결국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영국박물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Celebrating Seollal 설맞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통 음악·무용 공연과 한국관 큐레이터 설명 등의 행사를 열며 '한국 음력설(Korean Lunar New Year)'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어 박물관 측은 트위터에 행사 안내 공지와 함께 흰 저고리와 분홍색 한복 치마를 입은 한 여성이 대영박물관 내에서 공연을 펼치는 사진을 첨부했다. 중국인 누리꾼들은 '한국의 음력설'을 '중국설'로 표기해야 한다며 항의 트윗을 줄지어 남겼다. 한 누리꾼은 "언제부터 (음력설이) 한국 것이 됐냐"며 지적했다. 이 밖에도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중국에서 온 전통인데 도둑질 하지 마라" "이건 '중국 설'이라고 부릅니다" "중국인들도 한국인들이 우리의 음력설을 기념하는 걸 환영하는데 어떻게 '한국설'이라고 쓸 수 있지?"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인기 절정' 뉴진스도 못 피해...다니엘 "깊이 반성" 걸그룹 뉴진스는 21일 멤버 다니엘이 최근 팬들과의 소통이 가능한 앱 '포닝'에 '중국 설(Chinese New Year)'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다니엘은 이날 뉴진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수를 깨닫고 바로 삭제했지만 이미 많은 분께 메시지가 전달이 됐고, 돌이킬 수 없게 됐다"며 "음력설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여러 국가와 지역에서 기념하는 명절이기 때문에 저의 표현은 부적절했고 이 부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다니엘은 "이로 인해 실망하거나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버니즈와 많은 분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일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고 표현하는 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호주 복수국적자인 다니엘은 앞서 지난 19일 포닝에서 버니즈(뉴진스 팬덤의 이름)에게 "'차이니즈 뉴 이어'에 무엇을 하느냐"고 물어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유엔도 애플도 나이키도 '중국 설' 표기"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는 19일 "유엔에서 공식적으로 발행하는 우표에서도, 애플 및 나이키 등 세계적인 기업에서도 '음력 설'을 '중국 설'로 표기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음력 설'은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 때문에 '음력 설(Lunar New Year)'로 바꾸는 것이 맞다"며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가 중국만의 문화인 양 전 세계에 소개되는 것은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서구권 주요 도시의 차이나타운에서는 설을 맞아 큰 행사가 진행돼 왔다"며 "이로 인해 나라별 주요 뉴스의 한 장면으로도 많이 소개돼 '중국 설'로 인식돼 온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국가들은 서 교수와 같은 지적에 동감하며 '중국 설' 대신 '음력 설'을 사용하고 있다. 2021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설 당일 중계된 뉴스에서 "Happy Lunar new year. 감사합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했으며, 영국 총리실 또한 '중국 설' 대신 '음력 설'을 공식문서에 사용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1-22 10:59:48[파이낸셜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설 연휴를 앞두고 국제기구 및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음력 설'을 '중국 설'로 표기하고 있어 이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서 교수에 따르면 UN에서 공식적으로 발행하는 설 기념 우표, 애플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단편 영화 제목, 나이키 홈페이지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발견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서 교수는 "서구권 주요 도시의 차이나타운에서는 설을 맞아 큰 행사가 진행돼 왔고, 이로인해 주요 뉴스의 한 장면으로도 많이 소개가 되어 'Chinese New Year'로 인식되어 온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 때 등장한 'Happy Chinese New Year'의 문구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 교수는 "'음력 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Lunar New Year'로 바꾸는 것이 맞다"며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양 전 세계에 소개되는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년 전 캐나다 총리가 설 당일 중계된 뉴스에서 "Happy Lunar new year. 감사합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하는 등 최근에는 '음력 설' 표기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1-19 08:29:16[파이낸셜뉴스] 당정이 17일 설 연휴를 앞두고 특별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설 연휴가 4일로 짧지 않은 만큼, 당정은 응급의료체계 마련과 음주운전 단속 강화, 인파 밀집 지역 경찰 배치 강화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국회에서 '설 명절 특별국민안전대책 당정협의회'를 갖고 설 연휴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논의했다. 당에선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류성걸 기재위 간사 등이 참석했고, 정부측에선 박민수 복지부 차관, 어명소 국토부 차관 등이 자리를 지켰다. 성 의장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설 연휴 특별안전대책을 발표했다. 당정은 △응급의료 공백 최소화 △화재 사전 점검 실시 △설 연휴 대중교통 증설 및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고속도로 결빙구간 대비 △중국발 입국 검역 강화 △음주운전 단속 및 고속도로 암행순찰 강화 등을 밝혔다. 그는 설 연휴 응급의료에 대한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는"응급의료기관 410개와 응급의료시설 115개를 평소와 다름없이 24시간 운영하겠다"며 동네 병원 및 의원, 약국들이 휴무에 들어가지 않도록 순번을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 안전 예방 대책과 관련해서는 "1665개의 전통시장과 4764곳의 요양병원 및 요양원, 62개의 쪽방촌과 2922개의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주거취약지역은 소방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오는 19일까지 점검을 완료할 것"이라고 답했다. 설 연휴 증가한 대중교통 수요에 맞춰 대중교통 증편을 밝히기도 했다. 성 의장은 "이번 설 연휴기간 이동인원이 전년대비 2.1% 증가한 2648만명으로 예상된다"며 "고속버스는 2만 8000석, 철도는 2만 4000석을 증가한 수송 대책을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에서는 휴게소나 졸음쉼터, 버스터미널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중국발 코로나로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중국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 강화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경부고속도로 등 연휴기간 교통사고량이 증가하는 다발 지점에 경찰 배치 등 대책을 강구했다. 설 연휴 대중교통과 승용차 이용량이 증가하면서 나들목 등 사고 다발 지역에 대한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이외에도 당정은 "설 연휴기간 증가하는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단속 특별 강화를 하는 등 경찰청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고, 금융감독원을 통해 설 연휴 기간 보험사의 빠른 사고 대응 및 지원을 요청했다고 했다. 실내 마스크 해제와 관련한 질문에 그는 "코로나에 대한 정점이 지나가는 여러 데이터를 보고, 가능하면 신속하게 (실내 마스크 해제를) 해달라고 이미 요청했다"며 "확진자수, 중증환자 발생빈도, 사망률 등을 고려해서 전문가들이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1-17 16:28:38[파이낸셜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Chinese New Year(중국 설)'는 잘못된 표기라고 7일 밝혔다. 지난 4일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Happy Chinese New Year' 문구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남겼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서 교수는 "서구권 주요 도시의 차이나타운에서는 설날을 맞아 큰 행사가 진행돼 왔고, 뉴스의 한 장면으로도 많이 소개가 돼 'Chinese New Year'로 인식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설날이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Lunar New Year(음력 설)'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무리 자국에서 개최한다 해도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양 소개하는 것은 문화 패권주의적 사고방식이자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지난 설 연휴기간 동안 서 교수는 전 세계에서 잘못 사용된 'Chinese New Year' 표기를 'Lunar New Year'로 바꾸는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2-02-07 14:29:25[파이낸셜뉴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 및 제수용품 장보기에 도움이 될만한 주요 농산물 원산지 식별정보를 제공했다. 제공하는 원산지 식별정보는 차례상 제수용품으로 소비가 많은 농산물 중 대추, 밤, 곶감, 도라지, 고사리, 표고버섯 등에 대한 국산과 수입산의 특징과 비교식별 사진이다. 주요 제수용 품목별 원산지 식별방법을 살펴보면, 국산 대추는 표면의 색이 연하고 향이 진하면서 꼭지가 많이 붙어 있지만 중국산은 표면이 짙은 색을 띠면서 향이 거의 없고 꼭지가 붙어 있는 것이 대체로 적다. 밤은 알이 굵고 윤택이 많이 나면서 속껍질이 두꺼워 잘 벗겨지지 않아야 국산이다. 중국산 밤은 알이 작고 윤택이 거의 없고 속껍질이 얇아 잘 벗겨진다. 또, 곶감은 과육에 탄력이 있고 밝은 주황색으로 꼭지가 동그란 모양으로 깎여 있어야 국산이다. 과육이 딱딱하거나 물렁하며 탁한 주황색을 띠면서 대체로 꼭지가 네모난 모양으로 깎여 있으면 중국산 곶감이다. 국산 도라지는 길이가 짧고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아 일부가 남아 있고 깨물어 보면 부드러운 느낌으로 쓴맛이 거의 없지만, 중국산은 상대적으로 길고 껍질이 잘 벗겨져 깨끗한 편으로 깨물었을 때 질긴 느낌과 쓴맛이 강하다. 고사리도 국산은 줄기 아래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려있고 먹을 때 줄기가 연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산은 줄기 아래 부분이 칼로 잘려 단면이 매끈하며 대체로 식감이 질기다. 국산 표고버섯은 갓 크기가 넓적하고 불규칙하며, 자루가 깨끗하고 신선도가 좋다. 그 외 품목들에 대한 원산지 식별방법은 농관원 누리집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누구나 쉽게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 농관원에서는 소비자들이 외국산 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아서 구입하는 일이 없도록 원산지 표시 제도 및 품목별 국산과 수입산 식별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농식품을 구입할 때는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표시된 원산지에 의심이 가는 경우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신고 건이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될 경우 5~1000만원에 달하는 포상금도 지급한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1-02-01 09:34:28[파이낸셜뉴스] 오는 2월 11일부터 18일까지의 중국 설 연휴가 비트코인(BTC)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시장에 긴장감을 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자산 인덱스 펀드 제공업체 스택 펀드(Stack Fund)는 "일주일간의 중국 연휴 속에서 아시아 지역 채굴 업체들의 자산 매도가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하방 압력이 단기적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풀의 60%가 중국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레나드 네오 스택펀드 리서치 총괄은 "최근 채굴자 매도에 의한 비트코인 가격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의 설 연휴 채굴자 매도 압력이 단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29일(한국시간) 오전 7시50분 현재 코인360 기준 비트코인은 3만3337달러(약 3727만원)으로 24시간 전에 비해 9%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ETH) 등 다른 가상자산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구겐하임 CIO "기관 수요, 비트코인 3만달러 지지 불충분" 미국 자산운용사 구겐하임 파트너스가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BTC) 투자수요가 비트코인 가격 3만달러를 유지하기에 불충분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스캇 미너드(Scott Minerd)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현재 3.5만~3만달러 가격을 지지할 제도적 수요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또 비트코인의 투자자 기반은 가치 평가를 진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크고 깊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성공할 수 있는 자산군"이라는 낙관을 유지했다. 스캇 미너드 CIO는 지난해 말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주요 연구를 보면 비트코인은 40만달러(약 4억4720만원)의 가치가 있다"며 비트코인 투자에 직접 나선 바 있다. 구겐하임파트너스는 총 2300억달러(약 257저원) 상당의 자산을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인베이스, 기업공개 없는 주식 직상장 계획 내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기업공개 절차 없이 바로 주식을 상장하는 ‘직상장(direct listing)’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신주 발행과 공모 절차 없이 기존 주주와 직원들이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직상장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 상장 관련 S-1 양식 등록 초안을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공개 절차를 거치는 일반 상장과 달리 직상장은 상장에 소요되는 기간이 짧고 공모를 하지 않아 대주주의 지분에 변동이 없어도 상장이 가능하다. 코인베이스는 직상장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2020년 말 기준 코인베이스는 900억달러(약 100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등록 사용자 수는 4300만에 이르는 것으로 공개한 바 있다. 투자 거물 레이 달리오 "비트코인 예의주시... 대체 자산 펀드 준비"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 설립자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비트코인은 엄청난 발명품이라고 믿는다"며 "비트코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레이 달리오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뉴스레터를 통해 "법정화폐가 평가절하될 때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두 개의 신규 펀드를 준비 중"이라며 "비트코인은 우리의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은 80%의 손실을 입어도 괜찮을 금액을 투자할 수 있는, 투자상환 기간이 긴 옵션 상품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비트코인의 안전한 보관에 대한 걱정이 있다"며 보안 위협을 걱정하기도 했다. 한편 레이 달리오는 1975년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한 투자계의 거물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1-01-29 06:4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