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 민규!"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서울 중구 명동 밀리오레 맞은편에는 인파가 몰렸다. 다양한 국적 출신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들이 아이돌그룹 멤버의 이름을 외치다가 해당 멤버의 포토카드(음반 구매 사은품)를 교환했다. 사람이 몰리면서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코로나19 당시 건물이 텅텅 비어 있던 명동은 한류에 힘입어 다시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었다. 중국인 중심이던 외국인 관광객 또한 다양한 국적 출신으로 변화했으며, 7년간 공실이었던 명동 밀리오레에는 화장품 가게와 음반 매장이 들어섰다. 다만 한류에 힘입은 음반·뷰티매장 등 특정 업종이나 외국인 손님에 집중된다는 한계와 다른 업계엔 낙수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다국적 손님 몰려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4분기 52.4%이던 명동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올해 2·4분기 2.4%까지 하락했다. 위드코로나 영향으로 분석된다. 명동은 어깨를 부딪치지 않고 길을 걷기조차 힘들었다. 길거리 음식점이 늘어서 있는 명동8가길은 히잡을 쓴 여성, 금발머리 가족 등 다양한 국적의 인파로 가득 찼다. 길거리 음식점주 A씨는 "예전에는 중국인과 일본인들이 대다수였다면 이제는 다양한 나라에서 관광객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알바생 역시 다국어 가능자를 뽑는 추세였다. 화장품 가게에서 일한 지 3년 차라는 연화씨(46)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관광객의 국적이 다양해 다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며 "현재 직원은 5명인데 각자 더 잘하는 언어가 따로 있다. 손님이 늘면서 직원 1명을 더 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온 루이스씨(24)와 로쉘리씨(24)는 두 번째 방한이다. 이들은 "한국은 문화적으로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며 "미국 친구들도 한국의 드라마, 음악 때문에 한국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지나친 특정 의존 지적도 7년 만에 공실을 채운 명동 밀리오레도 의류 점포뿐 아니라 화장품 가게와 아이돌 음반 및 굿즈 가게가 들어서 상권 변화를 짐작하게 했다. 다만 뷰티, 음반 등 한류와 직결된 특정 분야에 매출이 몰린다는 지적도 나왔다. 밀리오레 내에서도 의류 점포는 화장품 가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술집은 한국인 직장인들만 보일뿐 외국인 손님은 찾기 힘들었다. 간식류 마트에 우유 등을 납품하는 50대 김모씨는 "납품량이 조금 늘긴 했지만 크게 매출로 연결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지나치게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집중하면 상권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명예교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의존하면 상권의 변동성이 커진다"며 "단체관광이 아니라 개인 여행자들은 명동 외에 성수 등 다른 핫플레이스를 찾으며 트렌드에 민감하게 변하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국인도 방문하는 곳으로 만들어 외국인이 문화적 교류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지속적으로 상권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명동 상인들과 서울시에서도 상권을 어떻게 살릴지 고민을 나눠야 한다"고 덧붙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최가영 기자
2024-10-17 18:38:04[파이낸셜뉴스] "민규! 민규!"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서울 중구 명동 밀리오레 맞은편에는 인파가 몰렸다. 다양한 국적 출신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들이 아이돌 그룹 멤버의 이름을 외치다가 해당 멤버의 포토카드(음반 구매 사은품)를 교환했다. 사람이 몰리면서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코로나19 당시 건물이 텅텅 비어 있던 명동은 한류에 힘입어 다시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었다. 중국인 중심이었던 외국인 관광객 또한 다양한 국적 출신으로 변화했으며, 7년간 공실이었던 명동 밀리오레에는 화장품 가게와 음반 매장이 들어섰다. 다만 한류에 힘입은 음반·뷰티매장 등 특정 업종이나 외국인 손님에 집중된다는 한계와 다른 업계엔 낙수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다국적 손님 몰려 알바생도 '4개국어 가능'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분기 52.4% 수준이었던 명동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올해 2분기 2.4%까지 감소했다. 위드코로나 영향으로 분석된다. 명동은 어깨를 부딪치지 않고 길을 걷기조차 힘들었다. 길거리 음식점이 늘어서 있는 명동8가길에선 히잡을 쓴 여성, 금발머리 가족 등 다양한 국적의 인파로 가득 찼다. 길거리 음식점주 A씨는 "예전에는 중국인과 일본인들이 대다수였다면 이제는 다양한 나라에서 관광객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알바생 역시 다국어 가능자를 뽑는 추세였다. 화장품 가게에서 일한 지 3년 차라는 연화씨(46)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관광객의 국적이 다양해 다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며 "현재 직원은 5명인데 각자 더 잘 하는 언어가 따로 있다. 손님이 늘면서 직원 1명을 더 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온 루이스씨(24)와 로쉘리씨(24)는 두 번째로 방한이다. 이들은 "한국은 문화적으로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며 "미국 친구들도 한국의 드라마, 음악 때문에 한국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공실 채웠지만…지나친 특정 의존 지적도 7년 만에 공실을 채운 명동 밀리오레도 의류 점포뿐 아니라 화장품 가게와 아이돌 음반 및 굿즈 가게가 들어서 상권의 변화를 짐작케 했다. 다만 뷰티, 음반 등 한류와 직결된 특정 분야에 매출 몰린다는 지적도 나왔다. 밀리오레 내에서도 의류 점포는 화장품 가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술집은 한국인 직장인들만 보일뿐 외국인 손님은 찾기 힘들었다. 간식류 마트에 우유 등을 납품하는 50대 김모씨는 "납품량이 조금 늘긴 했지만 크게 매출로 연결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지나치게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집중하면 상권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명예교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의존하면 상권의 변동성이 커진다"며 "단체관광이 아니라 개인 여행인 이들은 명동 외에 성수 등 다른 핫플레이스를 찾으며 트렌드에 민감하게 변하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국인도 방문하는 곳으로 만들어 외국인이 문화적 교류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지속적으로 상권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명동 상인들과 서울시에서도 상권을 어떻게 살릴지 고민을 나눠야 한다"고 덧붙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최가영 기자
2024-10-16 15:26:10"오전동안 찾아오는 외국인이 한 명도 없으니 큰일입니다." 지난 9월 27일 오후 방문한 서울 동대문구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6~13층에 위치한 면세 매장 전체가 썰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캐리어를 끌고 돌아다니는 외국인들이 간간히 보이긴 했지만 대부분 면세점 쇼핑백은 들려 있지 않았다. 6층 선글라스 매장에는 한 두명의 고객들만이 선글라스를 껴보고 있었지만 구매로 이어지진 않았다. 시계매장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알렉산더맥퀸, 롱샴 매장에는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에스티로더, 아베다, 맥 등 화장품 브랜드가 있는 7층은 고객 수보다 직원 수가 더 많을 정도였다. 바닐라코, 토니모리, 잇츠스킨 등 중저가 K뷰티 브랜드들이 모여있는 12층도 제품을 이것저것 들어보이며 라이브방송 중인 중국인 1명 외에는 외국인 고객은 없었다. 같은 날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도 비슷했다. 동대문 면세점보다 방문객이 많았으나 인기 명품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는 외국인들을 제외하면 실제 제품을 구매하 고객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큰손' 中 관광객 알뜰 쇼핑에 타격9월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들은 코로나 엔데믹만을 기다리던 상황에서 예상 외의 암초를 만났다. 단체 관광객 위주였던 면세점이 외국인들의 확 바뀐 쇼핑 패턴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실제 에어비앤비 차이나가 최근 발표한 '2024년 국경절 황금연휴 해외여행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관광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MZ세대로 변화하면서 자유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방한 외국인 여행객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국내 면세점 매출은 아직 반토막에 그치는 위기를 맞았다. 수치로도 면세업계의 위기는 감지된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21년 98%에서 2022년 96%, 2023년 87%, 올해 1~8월 기준 84.9%로 하향세다. 면세업계 전체 상황도 다르지 않다. 한국면세점협회의 통계를 보면 외국인 매출 비중이 2021년 95.5%에서 2022년엔 92.0%, 2023년 80.5%, 올해 1~7월 누적 기준 78.5%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방한 외국인 여행객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국내 면세점 매출은 아직 반토막인 상황"이라며 "큰손인 중국인이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를 꺼리고 있고, 패키지 여행 대신 '가성비'와 '체험' 위주로 한국 관광 패턴이 변화한 요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내국인 고객도 강달러 영향으로 인해 코로나 이전 대비 면세점 쇼핑을 꺼리고 있다. ■MZ 잡으러 관광지로 나선 면세점과거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면세점 사업의 끝없는 불황에 업계는 안간힘을 쓰고 있다. MZ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홍대와 성수 등 핵심 관광지에 면세쇼핑을 알리는 활동을 늘려가는 건 기본이다. 변화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패턴을 따라잡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에어비앤비 차이나와 마케팅 업무협약을 맺고 중국 MZ세대 여행객 잡기에 나선다. 중국인 MZ세대 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에어비앤비 차이나와 제휴를 통해 인지도 제고뿐 아니라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으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4월 명동에 위치한 LDF 하우스의 이름을 '나우인명동'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브랜딩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와 협업해 운영한 나우인명동 '소맥포차' 팝업은 하루 15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관광객 가운데도 MZ세대에게 한국의 면세점에 대한 인식을 새로 심어주는 것이 면세점 산업 부활의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이정화 기자
2024-09-30 18:08:32[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카드 이용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상반기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본지가 BC카드에서 받은 '방한 외국인 소비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152만좌에 그쳤던 외국인 국내 카드 이용 수가 올해 상반기 215만좌를 기록했다. 이용 금액과 결제 건수도 같은 기간 8000억원과 361만건에서 7000억원, 440만건으로 증가했다. 국내 단기체류 비자(최대 90일) 고객을 대상으로 분석한 수치로, 순수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준다. 카드 1좌가 관광객 1명을 나타낸다고 가정하면 카드 이용 수의 증가가 관광객 수 증가로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비중을 살펴보면, 아시아 방문객이 61.5% 수준으로 타 지역보다 월등히 높았다. 지난해 아시아 방문객 비중도 60.4% 수준으로 지속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방한 국적 순위는 일본(17.9%), 중국(15.0%), 미국(14.7%), 대만(11.8%), 싱가포르(6.8%), 홍콩(5.6%), 태국(2.6%), 영국(2.1%), 오스트레일리아(1.9%), 필리핀(1.9%) 순으로 높았다. 월별 외국인 관광객 추이를 보면 대체로 1월~2월은 관광객 방문이 저조한 반면, 3월~12월에는 지속적인 유입이 관측됐다. '19년과 '23년, 올해 모두 대체로 4월과 10월에 입국자 수와 이용 카드 수가 한 해 중 가장 많았다. 카드 이용 고객도 '19년에는 20%, '23년 이후에는 30% 수준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아울러 한국 문화 체험을 위한 저녁·심야 시간대 활동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 활동 시간대를 살펴보면 '19년부터 '23년, 올해에 걸쳐 저녁 시간(오후 6시부터 10시) 활동 비율이 24%에서 26%, 27%로 상승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심야 시간(오후 10시부터 새벽 5시) 활동 비율도 6%에서 9%, 1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역 방문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서울, 제주에 숙박이 집중(81.7%)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서울 중구 명동(6%), 서초구 서초2동(5%) 등 전통 도심 지역 숙박이 소폭 증가했다. 가장 숙박 비중이 높았던 곳은 서울 중구 광희동(16%)으로, 지난해 10월 솔라고호텔 오픈 영향이 컸다. 서초구 서초2동과 강남구 삼성1동(7%), 강남구 역삼1동(7%)의 경우 신라스테이와 접근성 영향으로 서울 내 숙박 지역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단체 외국인 관광객 전문가맹점 이용고객 수 및 이용율은 올해 4만7000명, 2.3%로 전년(7만6000명, 2.7%) 대비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가 경제 회복의 신호탄이라는 반응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카드를 많이 쓰는 것이 소비를 촉진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고, 자영업자들 또한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경제에 좋은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단체 외국인 관광객 감소세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시아 관광객) 비중은 크겠지만, 중국 관광객 방한 비율도 과거보다 둔화됐고, 일본도 낮은 금리를 유지하며 엔저가 지속되다 보니 해외여행 수가 줄어 중국·일본 단체 여행객 수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우려했다. 오성수 BC카드 데이터사업본부장은 "최근 방한 외국인 관광객 트렌드는 중국인 관광객 회복 추세와 다국적 관광객 증가로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비씨카드는 데이터 분석 및 결제 편의성 제공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유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01 14:17:59[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한국과 일본을 오간 여객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돌파했다. 기록적인 '엔저' 현상이 지속된 영향이다. 중국 노선 여객수도 코로나 이전의 70% 이상까지 회복하는 등 항공업계의 수익을 좌우하는 쌍끌이 노선이 정상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슈퍼 엔저'에 日노선, 광폭 증가1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시스템 에어포탈에 따르면 올해 1~6월 일본 노선 여객수는 1217만6827명으로 일본 여행객이 가장 많던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상반기 1122만788명을 추월했다. 지난해 동기 846만7898명과 비교해도 43.8% 증가한 수치다. 일본 노선 여객수 증가는 코로나19가 잦아든 데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슈퍼 엔저 현상 때문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100엔당 원화값은 852.85원을 기록했다. 최근 엔화 가치가 3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여행 비용 부담이 줄면서 일본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도 여행 수요에 맞춰 일본 노선 운항 편을 크게 늘렸다. 실제로 일본 노선 항공편수는 지난해 상반기 4만8609편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6만5969편으로 늘어났다. 특히 항공사들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일본 노선 추가 증편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오는 19일부터 10월 25일까지 제주~도쿄(나리타) 노선 주 3회, 인천~오카야마 노선은 다음달 3일부터 주 5회로,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9월 2일부터 5회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도 도쿄(나리타) 주 28회, 오사카 주 23회, 오키나와 주 13회, 삿포로 주 9회로 늘렸다. 홋카이도의 아사히카와 노선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까지 주 2회 부정기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기존 주요 노선에 히로시마·시즈오카·마쓰야마·오이타 등 소도시 노선을 더 강화했고, 진에어도 이달 18일부터 다카마쓰를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골칫거리 中 노선도 여객 3배 급증 일본과 같은 단거리 노선인 중국 노선도 수요가 뚜렷하게 살아나고 있다. 올해 1~6월 중국 노선 여객수는 627만3543명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6월 대비 71.7%까지 올라왔다. 지난해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후 8월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방한이 재개됐을 당시는 노선 회복률이 주춤했지만 올들어 본격적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183만7695명과 비교하면 올해 동기는 3배 넘게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중국 노선 운항 편수도 지난해 1~6월 2만0977편이었지만 올해 5만1130편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 노선은 비행시간 대비 수익성이 높아 항공사에게 '알짜 노선'으로 불린다. 업계에서는 중국 여객 수요가 하반기들어 더 회복되면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화 약세로 당분간 일본 여행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노선도 하반기 정도에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11 15:50:52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중국인 방한관광 시장의 빠른 회복세에 발맞춰 맞춤형 테마상품 발굴 및 전방위 마케팅 전개로 방한객 유치에 주력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월 중국인 방한객수는 총 28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71% 수준을 회복하며 인바운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33%)와 12월(49.8%) 회복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중국 춘절이 포함된 2월은 30만명을 넘길 것으로 관광공사는 예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2월 한달간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모바일페이의 한국 내 사용금액은 전월 대비 약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쇼핑·엔터테인먼트 업종 사용금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방한 중국인의 소비지출액 규모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특히 중국인 해외여행 트렌드가 개별여행 및 체험형 관광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스포츠·예술·뷰티 등 맞춤형 콘텐츠 및 테마상품을 발굴하고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별 방한객 유치에 나선다. 아울러 한중 아마추어 교류 단체 매칭 등 중국 내 e스포츠 관심층 대상 상품화를 진행하고, 마라톤 대회 등 주요 스포츠 대회와 연계한 모객도 진행한다. 또한 올해 중국 5개 지역(상하이·광저우·칭다오·청두·선양)에서 개최 예정인 K-관광 로드쇼와 연계한 생활스포츠, 교육연수, 친선 교류단체 등 중대형 특수목적 단체 유치를 위한 판촉 활동을 전개한다. 이달 27일 열리는 칭다오 K-관광 로드쇼에서는 국내 지자체와 함께 지역 테마상품 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지 여행업계 초청 B2B 트래블마트도 추진한다. 칭다오 K-관광 로드쇼에는 국내외 관련 기관과 업계 관계자 220여명이 참가해 7개 광역지자체(강원·서울·부산·대구·경기·제주·전남) 테마상품을 집중 홍보한다. 관광공사는 칭다오를 시작으로 중국 내륙 거점도시인 청두·선양업계 트래블마트 및 광저우·상하이 소비자 행사를 통해 로드쇼 열기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조희진 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장은 "올해가 중국 해외여행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 다양해지는 중국인 여행 수요에 맞춰 지역별 특화 콘텐츠를 활용해 중대형 단체를 유치하는 한편, 대학생 관광객 등 최근 중국 해외여행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개별여행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05 14:27:35[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다가오는 춘제(중국의 설)를 맞아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및 연휴 기간 방한객 집중 유치를 위해 전방위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한달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25만4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50% 수준을 회복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 약 8만5000명이 중국인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중국 현지에서는 춘제 전후 스자좡-인천 전세기 등을 활용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 춘제 전후 한중 간 항공편은 전세기 포함 총 1023편이 운항된다. 관광공사는 현재까지 중국 현지 여행사 및 페이주 등 OTA 연계 판촉을 통해 9000여명을 직접 모객했다. 여행상품 중에는 서울과 제주, 강원2024 개최지인 강원도 연계 상품의 인기가 높았다. 또한 관광공사는 지난 1일부터 중국 개별여행객 대상 모바일페이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서울 명동 소재 알리페이 플러스 제휴 가맹점 및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결제시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서울 청계천로에 위치한 하이커 그라운드 5층에서는 중국 모바일페이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모바일페이 가맹점 소비자 또는 샤오홍수 등 중국 SNS 계정에 하이커 방문을 인증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대형 캐릭터 포토존, 인생네컷 촬영 등 체험 이벤트를 제공한다. 아울러 '디지털 홍바오' SNS 이벤트도 전개 중이다. 최근 중국 현지에서 위챗으로 홍바오를 주고받는 트렌드를 반영해 관광공사 7개 중국지사 위챗 계정에서 갑진년을 상징하는 청룡과 관광공사 캐릭터가 그려진 홍바오를 무료 배포하고 있다. 이외에도 관광공사는 지난달 26일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수 공식 계정을 오픈해 중국 여행 트렌드를 선도하는 MZ세대 타깃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조희진 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장은 "올해는 지역별 특화 콘텐츠를 활용해 청소년 수학여행이나 생활스포츠 교류 등 중대형 단체 유치를 비롯해 MZ세대 중국 개별여행객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2-06 14:05:3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관광공사가 세계적인 여행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해외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25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관광공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 그룹인 '트립닷컴그룹'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트립닷컴그룹 본사에서 상호 협력 구축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트립닷컴그룹은 지난 1999년 창설이후 2003년 나스닥 상장, 2021년에는 홍콩거래소에 상장되는 등 아시아 최대 온라인 여행플랫폼 기업이자, 세계 최대 인터넷 여행기업 중 하나이다. 트립닷컴그룹의 '씨트립 모바일 앱(app)'은 다운로드수 약 30억회, 등록 회원수가 3억여명에 달하며, 2023년 기준 중국 국내 온라인 여행 플랫폼 시장점유율 54.7%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엔데믹 이후 단체패키지관광에서 개별자유여행, 일일투어, 지인·가족간 소그룹 여행 등으로 글로벌 여행 트렌드가 급속히 변화됨에 따라, 트립닷컴그룹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여행성수기 연계 중국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신규 고부가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국제관광회복기에 맞춘 한·중 관광교류협력 활성화 추진 △양국 지속가능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ESG 실천 등 주요 분야에 상호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쑨지에(孙洁) 트립닷컴그룹 CEO가 참석해 관광공사 조원용 사장과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들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황금연휴(2.10~17) 여행성수기에 대비, MOU 체결 전부터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중국인들의 춘절 근거리 해외여행 준비가 본격화 되는 시점인 1월 18일부터 트립닷컴그룹 모바일 앱에 '경기관광 특집 캠페인 페이지'를 개설해 춘절에 가볼만한 경기 관광자원 소개, 경기도 관광상품 홍보 및 판매, 춘절연휴 경기도 숙박시설 예약 할인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추진 중에 있다. 또 '씨트립 앱' 오픈 화면 팝업 광고 및 메인페이지 온라인 배너 광고를 통해, 씨트립 등록 회원 3억명을 대상으로 ‘경기관광 특집 캠페인 페이지’를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조원용 관광공사 사장은 "코로나 이전까지 중국은 방한 관광객 최대 국가로, 2023년 8월 전면 개방 이후 올해가 첫 춘절 연휴이며, 한중 우호의 상징인 경기도 에버랜드의 판다 '푸바오'가 한중 양국민 모두의 관심속에 중국 귀환을 앞두고 있는 특별한 해"라며 "이런 중요한 시점에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공동 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올해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25 10:48:46[파이낸셜뉴스] 올 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수는 약 200만명으로, 2030세대 여성 중심 개별·소규모 여행이 방한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 제품 소비 중심의 쇼핑관광에서 경험을 중시하는 문화관광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팬데믹 이후 조사한 '방한 중국관광 트렌드 변화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며 '2023년 중국인 방한 관광 7대 트렌드'를 소개했다. 올해 방한 中관광객수 200만명···전년比 8배 올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수는 약 200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 정부가 '중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목표로 제시한 수치에 근접하며, 전년(22만7000명) 대비 8배, 올해 상반기(54만명)보다는 3배 증가한 수치다. 중국은 올해 1월 들어서야 해외입국자 격리를 해제했으며, 지난 8월 한국행 단체관광을 재개해 방한 시장도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한국 국민의 출국객 규모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인의 해외여행 규모 역시 2024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문광연은 예측했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기준 중국은 제1의 인바운드 관광시장으로,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34.4%(602만명)를 차지했다. 문광연은 '2023년 외래관광객 조사'의 3분기까지의 결과를 토대로 '중국인 방한 관광 7대 트렌드'를 도출했다. 분석 결과 △개별화·소규모화 △여성 주도 △2030 세대 중심 △대량 소비에서 합리적 소비로 △관광정보 채널의 디지털 전환 △더 오래 체류 △문화체험 중심의 지출 증가 등의 변화를 짚어냈다. 2030세대 비중 57.9% "SNS 통해 정보 수집" 올해 중국인의 해외여행은 근거리 아시아 지역부터 회복했으며, 중국 내 3억7000만명에 달하는 2030세대가 해외여행의 개별화, 온라인화를 이끌었다. 송출지역 역시 상하이·베이징 등 소득 수준이 높은 상위 10대 도시에 집중됐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동반 인원은 지난 2019년 평균 5.1명에서 올해 2.1명으로 소규모화 추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8월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관광 재개 발표 후 10월 단체관광 비중이 10%까지 증가했지만, 개별관광 중심의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문광연은 전망했다. 관광객 구성을 살펴보면 여성이 61.2%, 2030 세대가 57.9%를 차지했다. 쇼핑 장소는 2019년 시내 면세점(54.9%), 공항 면세점(40.5%) 순에서 올해는 시내 면세점(43%), 백화점(35.8%) 순으로 변했다. 여행 정보 수집 채널로는 SNS(65.7%)와 동영상 사이트(35.7%) 이용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평균 9.1일 체류, 1인당 2246달러 지출 평균 체류 기간은 2019년 7.2일에서 올해 9.1일로 약 1.9일 증가했고,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2019년(1632.6달러)보다 37.6% 증가한 2246.1달러로 집계됐다. 문광연 측은 "아직은 관광 목적 외에도 경제활동과 사업 등 상용, 유학 및 어학연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향후 그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출 항목별로는 쇼핑비가 줄고, 숙박·음식점·치료비와 문화서비스·오락비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서비스·오락비는 2019년(20.2달러) 대비 약 4배 증가한 평균 79.4달러를 기록했다. 또 서울과 제주에 집중된 방한 유형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의 국내 신용카드 사용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은 2019년 대비 약 75.7% 수준을 회복했다. 항목별로는 관광숙박업 78.8%, 항공업이 115.4%까지 회복했고, 면세점업은 44.9% 수준에 그쳤다. 한편, 이번 분석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관광객의 달라진 여행 트렌드를 관광업계와 공유하기 위한 잠정치로, 내년 5월 '2023년 외래관광객 조사' 확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2-27 10:14:46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재개 효과가 기대보다 더딘 가운데 11월부터 제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9월 방한 외래관광객 통계' 자료에 따르면 9월 방한 외래관광객 110만명 중 중국인 관광객은 총 26만400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월 대비 4000명 정도만 늘었고 2~5위인 일본(25만명), 구미주(24만5000명), 아프리카 및 중동(21만4000명), 동남아 6개국(15만3000명)과 비교해 조금 앞선 수준이다. 또 1~9월 중국인 누적 관광객 수는 129만5000명으로, 올해 정부가 목표로 삼은 200만명 대비 64.8%에 그쳤다. 그럼에도 11월부터는 중국인 관광객의 핵심 방문지인 제주를 중심으로 관광수요가 더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제주를 찾는 중국 단체관광 전세기가 오는 11월부터 본격 운항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3일 중국 서부항공 제주~중국 정저우(180석, 주2회) 노선을 시작으로 중국인 단체관광이 본격 재개된다. 중국 단체관광 전세기 운항재개는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 이후 6년10개월여 만이고, 지난 8월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허용시점 기준으로는 2개월여 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출도착 공항슬롯 승인 및 노선운영을 위한 지상조업사 인력 확보, 모객에 이르기까지 사전 준비과정이 필요했다"면서 "인구 1300만명의 정저우 단체관광을 신호탄으로 중국 다른 도시의 단체관광 전세기도 줄지어 제주를 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저우에 이어 허페이(주2회), 푸저우(주2회) 전세기 노선도 11월 중 운항에 돌입할 예정이다. 12월 1일부터는 광저우(주4회) 노선을 포함해 중국 최대인구 도시인 충칭을 비롯해 청두, 칭다오, 장사, 우한 등을 대상으로 인바운드 단체관광 전세기 운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달 중국 톈진(주4회), 창춘(주2회), 항저우(주3회) 등 정기노선이 신규로 추가되고 기존 운항 중이던 홍콩(주3회), 마카오(주2회) 노선은 각각 4회, 1회 증편을 확정했다. 현재까지 계획된 직항노선과 단체관광 전세기 등을 포함하면 연말까지 22개 도시, 주 158회(왕복 기준) 국제선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 등 제주에 거점을 둔 호텔리조트 업계의 실적 향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 사이에서 무비자 관광으로 제주가 인기가 많은 만큼 단체관광 수요가 정점을 찍었던 2016년 수준으로 빠르게 수요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당시 제주~중국 노선은 27개 도시, 주 169회(왕복 기준)를 운항해 중국인 306만3000여명이 제주를 찾으며 호황을 누렸다. 한편 올가을과 겨울 한국인이 가장 많이 여행을 떠나는 나라는 일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최근 발표한 '가을·겨울 해외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4·4분기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일본(16.9%)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지난해 패키지여행 허용에 이어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그해 4·4분기 최고 인기 여행지로 부상한 데 이어 올해 4·4분기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언제든 부담없이 떠날 수 있는 단거리 여행지인 데다 엔저 현상 장기화, 항공노선 확대 등으로 선호도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다음으로는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13.3%)을 비롯해 서유럽(10.0%), 중국(7.9%), 필리핀(6.7%)이 5위권에 포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30 18: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