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이 동중국해로 진로를 틀었다. 늦더위를 불렀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에 자리를 잡은 탓이다. 1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끄라톤은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520㎞ 부근에서 북서진 중이다. 끄라톤의 중심기압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930헥토파스칼(h㎩)로, 최대풍속은 시속 180㎞, 강풍반경은 370㎞까지 강해졌다. 강도는 '매우 강'으로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는 위력이다. 태풍은 2일 타이완 내륙을 상륙하거나 스치면서 진행방향을 북동쪽으로 바꿀 것으로 예측된다. 북위 25도선을 전후로 이동경로가 북쪽으로 치우치면서 동중국해를 지날 것으로 예보됐다. 앞선 예보에서 대한해협 인근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진행 경로가 다소 중국 쪽으로 치우치는 모습이다. 여기에는 ‘태풍의 길’을 좌우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영향을 미친 걸로 파악됐다. 늦더위를 불렀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여전히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태풍 진로를 이동시켰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수치예보모델(GFS)은 끄라톤이 타이완에서 에너지를 쏟은 뒤 위력을 잃고 서쪽에서 다가오는 비구름에 흡수되는 시나리오를 내놨다. 기상청은 1~2일께 끄라톤의 '태풍 비상 구역' 내 진로와 한반도 영향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가능성을 내놓을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01 10:54:49[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전역이 물속에 푹 빠졌다. " 폭우와 태풍 개미 등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인 창장(양쯔강)에 올해 들어 3번째 홍수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중국 전역에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 창장의 수위도 계속 올라가면서 추가 홍수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별도로 수계가 전혀 다른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지역 등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당국은 홍수 대비 비상대응령을 발령했다. 30일 중국 수자원부 등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성, 후난성, 광둥성, 윈난성, 쓰촨성, 신장성 등의 97개 하천에서 홍수가 발생했다. 그 가운데 지린성 둥랴오허, 압록강 일부 구간에서 무단강 상류, 후난성 샹강 지류 등 5개 하천에서는 관측 사상 최대 홍수였다고 밝혔다. 후난성 샹자잉강 지류에서는 제방 3곳이 무너져 인근 주민 수천 명이 긴급 대피한 상황이다. 후난성 쯔싱시에서는 태풍에 따른 폭우로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은 후난성 일부 지역에서 30일 새벽 현재 9만명을 넘었고 파손 주택도 867채에 달했다. 도로 1345곳이 유실됐고 완전히 끊긴 도로도 14곳이나 됐다. 신화통신은 롄화탕 수문관측소 수위가 29일 이미 위험 수준인 32.5m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롄화탕 관측소는 양쯔강 중류 수위를 모니터링하는 주요 지점 중 하나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후난·허난·쓰촨·산시·푸젠 지역에 폭우와 홍수, 그리고 태풍으로 인한 긴급 재해 복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중국 기상청은 웨이보에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중국 주요 강우대가 남서부, 서북부 동쪽 지역에서 화북 및 동북지역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누적 강우량은 평년 같은 기간보다 20~40%, 일부 지역은 50%에서 두 배 정도 많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7-30 11:47:54[파이낸셜뉴스]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예상진로보다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음주 초쯤 상하이 인근 중국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박중환 예보분석관은 지난달 31일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타이완 북서쪽을 지나서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상륙하는 형태의 이동 경로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1일 오전 3시 기준 하이쿠이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20km부근 해상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하이쿠이는 당초 예상보다 더 서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이는 북쪽 찬 공기와 서쪽으로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에 밀려 방향을 서쪽으로 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홍콩 부근으로 향하는 강한 세력의 9호 태풍 ‘사올라’가 하이쿠이를 서쪽으로 더 끌어당긴 것도 변수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하이쿠이가 한반도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태풍이 북상하며 남해와 서해 상에 물결이 높게 일고 해안가에는 너울성 파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예보분석관은 12호 태풍 기러기에 대해 “괌 동쪽에 위치해 있는 상황에서 북대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며 “5일경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쪽 해상까지 이동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기러기는 우리나라에 가까워질수록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두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하이쿠이의 경우 우리나라로 수증기를 몰고 와 주말과 다음 주 초 강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01 09:10:47[파이낸셜뉴스] 현재(8월 31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5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중국 상하이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30일 밤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12호 태풍 ‘기러기’와 상호작용하여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 박정민 예보분석관은 30일 “제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전체적으로 서북서진해서 9월 4일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고 예보했다. 30일 밤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12호 태풍 기러기의 경우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북서진해서 9월 4일 3시경에는 일본 오사카 남쪽 약 58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는 것으로 예보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러기는 9월 4일 중 일본 큐슈 바로 남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변질, 즉 소멸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태어나 불과 닷새 만에 태풍 자격을 잃는 것이다. 다만 기러기가 북상 과정에서 11호 태풍 하이쿠이와 상호 작용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오키나와 남동쪽 850km에 부근 해상에 위치한 하이쿠이는 기러기와 1000km 안팎 거리에서 완만하게 북서진할 전망인데, 아직 전성기다. 현재 강도 ‘중’에서 9월 1~2일에는 강도 ‘강’으로 세력이 한 단계 강해질 전망이다. 이때 태풍 하이쿠이가 ‘상대적으로 약한’ 태풍 기러기를 끌고 가거나 흡수하는 등 ‘후지와라 효과’ 구도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지와라 효과는 인접한 태풍이나 열대저기압 등 끼리 서로 영향을 줘 진로 동행 등의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 나온 예보에 따르면 하이쿠이는 9월 1~2일즘 전성기를 보내고 3일 강도가 ‘중’으로 약해지고, 4일에는 한 단계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바다만 있는 게 아니라 육지도 혼재한 중국 동해안을 스치며 위력이 약해져 한반도 서쪽까지 왔을 땐 소멸 직전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31 07:39:44[파이낸셜뉴스]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중국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비구름대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무이파는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310㎞ 해상에서 시속 6㎞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무이파는 중국 연안을 따르는 경로를 유지해 15일 오전 중국 상하이 앞바다를 지나 16일 오전 산둥반도 남쪽에 상륙하고 17일 오전엔 발해만에 진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서쪽에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남북으로 길게 발달해 있는 건조공기 영역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이파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 등 지역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2~14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100㎜(제주산지 많은 곳은 120㎜ 이상), 전남·전북서해안·충남서해안·서해5도(14일) 10~50㎜, 충청내륙·전북내륙·경남과 인천·경기서해안(14일) 5~30㎜, 경북과 서울·경기내륙·강원영동 5㎜ 내외다. 현재 태풍 '무이파' 동쪽에는 제26호 열대저압부가 자리하고 있다. 만약 태풍으로 발달하게 될 경우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9-12 15:37:43[파이낸셜뉴스]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낮아졌다. 또 일본 동남쪽 먼바다에서 발생한 25호 열대저압부도 앞으로 13호 태풍 '므르복'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동쪽 먼 동해 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영향이 없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12일 발표한 태풍 정보에서 무이파가 앞으로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진해 이번 주 후반 중국 상하이를 지나 칭다오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태풍이 북상하면서 간접 영향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내일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해상에도 물결이 높아지면서 풍랑특보가 내려지는 곳이 있겠다. 한편, 12호 태풍 무이파가 소멸하기 전 새로운 태풍인 13호 므르복이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열대저압부가 발생한 상태다. 이 열대저압부는 태풍으로 발달하더라도 일본 도쿄 동쪽 먼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은 서울 등 수도권은 맑지만 일부 지역은 비가 내리고 있어 막바지 귀경길이 빗길인 탓에 불편이 우려된다. 내일까지 제주도에 최고 70mm, 전남 지방에 최고 50mm의 비가 오겠고 그 밖의 충청 이남에도 5~20mm의 비가 예상된다. 특히 다소 많은 비가 내리는 호남과 제주에는 돌풍과 벼락이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12 12:35:51[파이낸셜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 메추리알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중국날씨망과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오후 7시쯤 베이징 창핑구와 옌칭구 등 일부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풍과 함께 우박이 내렸다. 중국 매체들은 우박이 메추리알만 하다고 전했다.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베이징에 굵은 우박이 떨어지는 사진과 동영상이 게시됐다. 현지 당국은 이날 늦은 밤까지 우박이 쏟아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중국 동부 해안 도시들도 비상 태세를 갖추는 중이다. 상하이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태풍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은 청색부터 황색, 오렌지, 적색 순으로 기상 경보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적색 단계가 가장 높은 경보 단계이다. 이와 함께 모든 여객선 운항을 중단하고, 경찰관 5만여 명을 투입했다. 동부 저장성 주요 항구 도시에는 어선 1만1600척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장성 닝보시와 원저우시 등 일부 지역은 5일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한편 태풍 힌남노로 인해 대한민국도 초긴장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는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힌남노의 예상 경로는 5일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290㎞ 부근 해상, 5일 저녁 9시 서귀포 남남서쪽 160㎞ 부근 해상이다. 힌남노는 오늘 제주도 인근 해상을 통과한 뒤 6일 새벽 경남 통영·고성 인근 육상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9-05 08:44:57[파이낸셜뉴스] 기상망명족이 많이 보고 있는 기상앱 '윈디'가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상륙 장소를 중국 단둥시 부근으로 예보했다. 우리 기상청이 바비의 경로를 한반도서해상을 거쳐 북한 황해도에 상륙하는 것으로 예보하고 있는 것과 큰 차이가 있다. 기상망명족은 한국 기상청 예보를 믿지 못해 해외 기상청에서 날씨 정보를 확인하는 사람을 말한다. 25일 체코 기상앱 윈디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27일 오전께 중국 단둥시 부근에 상륙한다. 반면 우리나라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27일 오전 황해도 인근 연안에 상륙한 후 황해도를 지나 28일 오전 9시 중국 하얼빈에서 소멸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일본 등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바비의 상륙 장소를 황해도 부근으로 예보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상청과 윈디 예보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서로 다른 기상 예측 모델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국형 수치예보모델인 '킴'과 영국의 수치예보모델인 '유엠'을 사용하는 기상청과 달리, 윈디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예보모델을 활용한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경우 예보관의 분석까지 더해지며 윈디의 예보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기상산업협회 김승배 본부장은 "태풍이 마치 기찻길 같은 경로를 타고 온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보다는 골프공에 가깝다"면서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아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윈디의 ECMWF도 하나의 예측 모델이며, 우리나라 기상청은 해당 모델도 참고해 예보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킴이나 유엠을 중심으로 ECMWF나 미국해양대기청 글로벌 예보모델(GFS) 등 외국 수치모델도 참고해 예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기상 예보 시스템상 태풍 경로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무엇이 더 정확한지를 파악하는 게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 본부장은 "태풍 자체에 규모가 있기 때문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로 차이보다는 우리나라가 받을 영향에 적절하게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밤 제주도부터 점차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든다. 26일과 27일에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 안에 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기간 제주도와 전라 해안에서 순간 풍속이 초속 40~60m에 달하는 강풍이 불 수 있다고 예보했다. 태풍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지리산 부근과 제주도에서 100~300㎜로 전망됐다. 제주도 산지 일부에서는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그 밖의 전라도 부근에서는 50~100㎜, 이들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는 30~100㎜의 비가 올 수 있어 여기에 따른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8-25 07:53:25[파이낸셜뉴스] 오키나와 남쪽해상에서 수증기를 몰고 온 제4호 태풍 '하구핏'이 5일 오전 중국 내륙에서 소멸했다. 5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하구핏이 이날 오전 3시경 중국 상하이 북서쪽 약 16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TD)로 약화됐다고 밝혔다. 열대저압부는 태풍의 전 단계다. 열대저압부가 성장하면 태풍이 된다. 이 열대저압부는 6일 오전 3시경 백령도 서남서쪽 약 70㎞ 부근 해상을 지나 북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8-05 09:16:03[파이낸셜뉴스] 한반도에 수증기를 공급해 집중호우를 유발하고 있는 태풍 '하구핏'이 중국 해안에 상륙했다. 국가태풍센터는 4일 오전 4시 제4호 태풍 하구핏이 중국 푸저우 북동쪽 280㎞ 부근 해안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하구핏은 상륙 직전 오전 3시 중심기압 980hPa, 강풍반경 230㎞의 강도 '중'의 태풍으로 성장한 상황이었다. 최대풍속은 시속 104㎞다. 이 태풍은 지난 1일 저녁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59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한반도가 아닌 중국 동부로 향하고 있지만 태풍이 몰고올 다량의 수증기가 한반도 공급되면서 집중호우를 유발하고 있다. 하구핏은 5일 오전 3시 중국 상하이 서북서쪽 약 22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을 의미한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8-04 08: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