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방송 캡처 중국 토네이도로 최소 78명이 사망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23일 "오후 2시경 중국 장쑤성 옌청에서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교 교실이 무너지고 일부 도로 교통이 막혔으며 최소 78명이 사망하고, 약 5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가운데 약 200명은 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당시 토네이도의 풍속은 초속 56.1∼61.2m에 이르는 17급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국가기상청이 정한 풍속 등급은 17급이 가장 강하다. 한편 중국 중남부에서는 지난 18일부터 폭우가 계속되며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6-24 12:24:38[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인 둥팅후(洞庭湖·동정호)가 폭우로 제방이 무너져 인근 주민 57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6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예년보다 많은 비에 전날 오후 5시 48분께 중국 후난성 웨양시 화룽현 둥팅후 제방 일부가 붕괴됐다. 이번에 무너진 제방 길이는 약 220m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 피해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시 주석은 “장마에 접어든 뒤 일부 지역의 경우 강우량이 많고 기간이 길다”며 “관련 부처와 해당 지역 당위원회 등은 신속하게 구호 및 구조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근 주민 5755명을 대피시켜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관련 당국은 구조대원 2100여명과 배 160척을 동원해 응급 복구 공사에 착수했다.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 북부 지역과 달리 중남부 지역 주민들은 잇따른 폭우와 홍수 등에 신음하고 있다. 후난성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올해 최대 규모 폭우가 내렸다. 일부 지역의 경우 강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양쯔강의 수위가 올라 이번 주에만 25만명가량의 주민들이 임시거주시설로 대피했다. 산둥성 허쩌시에서는 지난 5일 토네이도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초속 34m의 강풍과 시간당 80㎜ 단기 집중 호우 등으로 80명가량이 중경상을 입었고 건물도 2800여채가 무너졌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8 07:07:58[파이낸셜뉴스] 예년보다 많은 강수량 탓에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인 둥팅호(洞庭湖·동정호) 제방 일부가 무너졌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8분께 누수 위험을 보이던 후난성 웨양시 화룽현 둥팅호 제방 일부가 터졌다. 당초 붕괴한 제방 길이는 약 10m였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께에는 150m로, 이날 오후 기준으로는 220m로 확대됐다.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에는 제방이 허물어져 터져 나온 물이 농작지와 주택 지붕을 삼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AFP통신은 약 50만명이 사는 화룽현을 오가는 모든 도로가 통제됐다고 전했다.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국가주석은 사고 소식을 듣고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다할 것을 지시하며 "일부 지역 강수량이 많고 비 내리는 기간도 길어 상황이 심각하다"며 "제방이 물에 침식되는 시간이 길면 범람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고 강조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근 주민 5755명을 무사히 대피시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이후 구조대원 2100여명과 배 160여척을 동원해 응급 복구공사에 나섰다. 5만t이 넘는 모래와 자갈, 쌀 1320t 등이 투입됐으며, 범람을 저지하기 위해 차량 18대를 무너진 제방 쪽에 빠트리기도 했다. 중앙정부는 후난성과 다른 재해 발생 지역 구호기금으로 5억4000만위안(약 1024억원)을 추가 배정했다. 특히 후난성에는 지난달 16일부터 올해 최대 규모 폭우가 내려 일부 지역 강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비로 양쯔강 등 수위가 올라 이번 주에만 25만명에 가까운 주민이 집을 떠나 임시거주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전날 오후 산둥성 허쩌시에서 발생한 토네이도에 따른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5명과 88명으로 불어났으며 초기 조사 결과 주택 2820채와 농경지 4060㏊, 송전선 48개가 손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6 16:56:53"치킨, 치킨, 치킨스큐어(닭꼬치)", "토네이도 포테토칩(회오리감자)" 지난 5일 서울 중구 명동 골목에선 노점 상인들이 다양한 언어를 써가며 호객행위를 했다. 주로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를 썼지만 영어권이 아닌 무슬림 관광객들도 볼 수 있었다. 한국인 반, 외국인 반이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핫도그와 치즈구이, 호떡 등 이른바 'K-주전부리'를 구경하고 맛보기 위해 긴 줄을 섰다. 인근 화장품 가게도 여러 외국어로 호객하는 상인과 쇼핑하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 "이제야 숨통이 트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동안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149만1992명이다. 전년동기 80만575명 대비 86.3% 증가한 수준이며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과 견줘 97% 회복한 것이다.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이면 반드시 들르는 관광 명소다. 다양한 먹거리와 K-뷰티(한국 화장품) 쇼핑으로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따라서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는 명동 상권 활성화와 직결된다. 명동에서 회오리감자를 파는 김모씨(65)는 "한때 힘들었지만 이제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예전 80% 수준 정도로 회복된것 같다"면서 "이제야 숨통이 트인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빈 상가가 많았던 거리 풍경도 바뀌고 있다. 코로나19의 시작과 함께 급증했던 빈 상가는 다시 화장품 가게나 식당이 들어섰다. 외국인들 사이 명소로 통하는 네이버 라인프렌즈샵 명동점이나 올리브영에는 개장 전부터 입장을 위해 긴 줄을 선다고 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명동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지난 2021년 4·4분기 50.2%에서 올해 1·4분기 1.79%로 급감했다. 명동에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왔다는 최모씨(70)는 "몇달만에 명동에 왔는데 외국인 관광객이 엄청 늘어난 것 같다"면서 "코로나19 때는 사람도 없고 가게도 많이 비어서 을씨년스러웠는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 히잡 쓴 무슬림까지 다양해진 국적 명동을 찾는 국적은 더 다양해졌다. 과거 중국인과 일본인 비율이 절대적이었지만 최근엔 동남아시아와 미국, 유럽 지역 뿐 아니라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 명동 상인들의 설명이다. 이날도 히잡을 쓴 무슬림 관광객을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명동에서 15년간 환전업에 종사해 온 이모씨(66)는 "예전엔 거리에서 일본어와 중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엔 히잡을 쓴 사람들도 많이 온다"고 전했다. 외국인 관광객 구성이 다양화되면서 상인들의 취급 물품도 달라지고 있었다. 과자가게를 운영하는 이모씨(30대)는 "예전에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주로 판매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관광객을 상대하고 있다"며 "구비하고 있는 제품도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5-06 18:07:45[파이낸셜뉴스] "치킨, 치킨, 치킨스큐어(닭꼬치)", "토네이도 포테토칩(회오리감자)" 지난 5일 서울 중구 명동 골목에선 노점 상인들이 다양한 언어를 써가며 호객행위를 했다. 주로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를 썼지만 영어권이 아닌 무슬림 관광객들도 볼 수 있었다. 한국인 반, 외국인 반이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핫도그와 치즈구이, 호떡 등 이른바 'K-주전부리'를 구경하고 맛보기 위해 긴 줄을 섰다. 인근 화장품 가게도 여러 외국어로 호객하는 상인과 쇼핑하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이제야 숨통이 트인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동안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149만1992명이다. 전년동기 80만575명 대비 86.3% 증가한 수준이며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과 견줘 97% 회복한 것이다.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이면 반드시 들르는 관광 명소다. 다양한 먹거리와 K-뷰티(한국 화장품) 쇼핑으로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따라서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는 명동 상권 활성화와 직결된다. 명동에서 회오리감자를 파는 김모씨(65)는 "한때 힘들었지만 이제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예전 80% 수준 정도로 회복된것 같다"면서 "이제야 숨통이 트인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빈 상가가 많았던 거리 풍경도 바뀌고 있다. 코로나19의 시작과 함께 급증했던 빈 상가는 다시 화장품 가게나 식당이 들어섰다. 외국인들 사이 명소로 통하는 네이버 라인프렌즈샵 명동점이나 올리브영에는 개장 전부터 입장을 위해 긴 줄을 선다고 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명동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지난 2021년 4·4분기 50.2%에서 올해 1·4분기 1.79%로 급감했다. 명동에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왔다는 최모씨(70)는 "몇달만에 명동에 왔는데 외국인 관광객이 엄청 늘어난 것 같다"면서 "코로나19 때는 사람도 없고 가게도 많이 비어서 을씨년스러웠는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히잡 쓴 무슬림까지 다양해진 국적명동을 찾는 국적은 더 다양해졌다. 과거 중국인과 일본인 비율이 절대적이었지만 최근엔 동남아시아와 미국, 유럽 지역 뿐 아니라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 명동 상인들의 설명이다. 이날도 히잡을 쓴 무슬림 관광객을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명동에서 15년간 환전업에 종사해 온 이모씨(66)는 "예전엔 거리에서 일본어와 중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엔 히잡을 쓴 사람들도 많이 온다"고 전했다. 외국인 관광객 구성이 다양화되면서 상인들의 취급 물품도 달라지고 있었다. 과자가게를 운영하는 이모씨(30대)는 "예전에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주로 판매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관광객을 상대하고 있다"며 "구비하고 있는 제품도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5-02 14:29:15[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이 닷새간의 노동절 연휴에 들어간 가운데, 광둥성의 한 고속도로가 무너져 내려 24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사고는 1일 오전 2시10분쯤 광둥성 메이저우시와 다부현 사이 고속도로 구간에서 발생했다. 차량 18대가 갑작스럽게 도로가 무너져 내리면서 꼼짝없이 추락했다. 붕괴한 노면의 길이는 17.9m, 면적은 184.3㎡에 달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차들이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구덩이에서 화염과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퍼졌다. 현재까지 24명이 숨지고 30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몇 주일동안 내린 비로 고속도로를 떠 받이고 있던 축대가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광둥성에서는 지난달 18일부터 며칠에 걸쳐 폭우가 내린 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토네이도까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한편 중국은 이날부터 닷새 동안 노동절 연휴에 들어갔다. 중국 정부는 내수 확대를 통한 경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철도그룹은 연휴가 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 8일 동안 철도 승객이 연인원 1억4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휴 첫날인 이날에만 2100만명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당국은 연휴 때 공항 이용객이 작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한 91만8000여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연휴 기간 국내 여행객은 2억70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9년과 2023년 같은 기간 규모를 뛰어넘는다고 본 것이다. 교통부는 하루 평균 5400만명 이상으로 1년 전보다 162%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고속도로 소형 승용차 통행료 면제 정책에 따라 자가용 여행이 이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내 인기 관광지 입장권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쓰촨성 청두 자이언트판다 번식생태공원, 산둥성 타이산 관광지구는 입장권이 모두 동이 났다고 알렸다. 일부 관광지는 입장객 수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해외여행 예약은 작년보다 100% 가깝게 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노동절 연휴 기간이 내수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주요 지방정부나 관광지에서도 연휴 기간 다양한 행사를 열고 '연휴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교통부는 "연휴 기간 여행 열기가 높은 관광지 주변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같은 인구 밀집 도시, 공항 고속도로가 혼잡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노동절은 춘제(설)와 국경절에 이어 세 번째로 긴 연휴로, 이 기간 소비 흐름은 중국 경제 전반을 엿볼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현지 언론들은 중국 정부의 의도대로 이번 연휴 기간 관광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5-01 17:20:41[파이낸셜뉴스] 최근 폭우가 몰아친 중국 남부 광저우시를 강력한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5명이 숨졌다. 28일(현지시각) 신화통신,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들은 전날 오후 3시께 광저우시 바이윈구에서 강력한 토네이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의 조사 결과 토네이도 영향권은 길이 약 1.7㎞, 폭 280m였으며 발생지에서 2.8㎞ 떨어진 량톈춘 관측소에서는 최대 풍속이 초속 20.6m로 측정됐다. 웨이보 등 SNS에는 당시 고압전선에 불꽃이 튀더니 크게 폭발하고, 마치 재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철제 구조물들이 무더기로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르는 장면이 공유되고 있다. 토네이도가 주변 쓰레기와 건물 잔해들을 한꺼번에 쓸며 전진하는 모습도 나온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종말이 오는 줄 알았다”라고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가방이 다 날아갔다”, “탁자 밑으로 대피했는데 소용 없었다”라고 전했다. 약 4분 동안 광저우를 휩쓴 토네이도에 주민 5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철제 구조물들이 날아든 건물 140여 채가 파손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도심 곳곳에 포탄이 떨어지는 듯한 굉음과 함께 성인 주먹만 한 우박까지 쏟아졌다. 도로 위에서 속수무책으로 우박을 맞은 자동차들이 유리창이 박살 나고 야외 테이블이 산산조각이 나는 등 피해 영상도 SNS에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직접 주운 우박을 손바닥에 올린 인증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우박 2~3개가 손바닥 안에 가득 찰 정도로 어른 주먹만 한 크기다. 광저우시는 반나절 동안 뇌우 21차례와 우박 13차례, 호우는 19차례에 걸쳐 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둥성에선 불과 일주일 전에도 100년 만의 홍수로 사망자 4명과 실종자 10명이 발생했다. 중국 기상 당국은 해수면 기온 상승으로 남중국해 습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진 게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대기 불안정은 앞으로 2~3일간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9 06:09:34[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위해 물품과 돈을 조달했던 개인 및 기업을 추가 제재했다. 미 재무부는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북한 고려항공과 연관된 중국인 2명을 제재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미국인과 직·간접적인 거래를 할 수 없으며 미국 내 자산이 있을 경우 동결된다. 제재 대상 중 한 명인 리석은 북한 로케트공업부를 대리해 중국에서 북한으로의 전자부품 운송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케트공업부는 북한 WMD·탄도미사일과 관련해 제재 대상인 군수공업부 산하다. 또 다른 제재 대상인 옌 즈융은 고려항공 물류 매니저로, 북한 정찰총국(RGB)을 대리해 중국에서 북한으로 물품을 실어나른 것으로 파악됐다. 재무부는 그가 북한행 선적을 중개하고 주요 연락책으로 활동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OFAC는 북한 연계 해킹조직 라자루스에게 가상자산 믹싱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기업 '토네이도 캐시'를 제재 대상으로 재지정해 명단에 올렸다. 가상자산 믹싱은 가상자산을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로,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자금 추적 및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 거래 추적이 어려워진다. 재무부는 라자루스가 지난 3월 해킹한 4억5500만달러(약 6248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세탁하는 과정에서 토네이도 캐시를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재무부는 앞서 지난 8월 토네이도 캐시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지만, 이번에 신규 제재로 대체했다. 재무부는 "이번 제재는 북한의 불법적인 WMD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의 일환"이라며 "북한의 최근 수많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1-09 09:54:32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업들이 전방위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기업들이 잇달아 난민 지원에 나서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차, SK그룹은 우크라이나에 구호물품과 성금 등 약 800만달러(약 98억8400만원)를 전달한다. 삼성전자는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600만달러(약 73억원)를 기부했다. 삼성전자는 "인도적 차원의 구호물품 지원 등을 국제기구와 연대해 추진 중"이라며 "600만달러를 우크라이나 적십자 등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00만달러 중 100만달러에는 가전제품 현물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금도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도 긴급구호를 위한 100만달러(약 12억원)를 기부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강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본 인도네시아에 차량을 포함해 50만달러를 지원했고, 2017년 홍수 피해를 겪은 라오스 남부지역 주민을 위해 성금을 기부한 바 있다.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09년 아이티 대지진, 2010년 칠레 대지진, 2011년 미국 토네이도, 2013년 필리핀 태풍 등 해외 대규모 재해 발생 당시에도 성금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SK그룹은 SV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규모 난민 발생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 구호를 위해 성금 100만달러를 기부키로 했다. SK그룹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폴란드 법인이 현지 국제 구호단체와 협의를 거쳐 성금을 전달할 방침이다. SK그룹은 동유럽 지역에 이차전지와 분리막 소재 생산공장 등을 두고 있으며, SKIET는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지난해 10월 연산 3억4000만㎡ 규모 배터리 분리막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위해 50만달러(6억1525만원)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우크라이나 및 인접국 적십자사에 전달돼 현지 구호활동에 쓰이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무역법인을 두고 있으며, 흑해 연안 미콜라이우항에 250만t 규모 곡물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도 난민 지원을 위해 긴급구호성금 1억원을 내기로 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2-03-09 19:26:54[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업들이 전방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기업들이 잇달아 난민 지원에 나서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차, SK그룹은 우크라이나에 구호물품과 성금 등 약 800만달러(약 98억8400만원)를 전달한다. 삼성전자는 우크라이나 난민에 600만달러(약 73억원)를 기부했다. 삼성전자는 "인도적 차원의 구호물품 지원 등을 국제기구와 연대해 추진 중"이라며 "600만달러를 우크라이나 적십자 등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00만 달러 중 100만 달러에는 가전제품 현물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금도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도 긴급 구호를 위한 100만달러(약 12억원)를 기부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강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본 인도네시아에 차량을 포함해 50만달러를 지원했고, 2017년 홍수 피해를 겪은 라오스 남부지역 주민을 위해 성금을 기부한 바 있다.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09년 아이티 대지진, 2010년 칠레 대지진, 2011년 미국 토네이도, 2013년 필리핀 태풍 등 해외 대규모 재해 발생 당시에도 성금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SK그룹은 SV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규모 난민 발생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 구호를 위해 성금 100만 달러를 기부키로 했다. SK그룹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폴란드 법인이 현지 국제 구호단체와 협의를 거쳐 성금을 전달할 방침이다. SK그룹은 동유럽 지역에 이차전지와 분리막 소재 생산공장 등을 두고 있으며, SKIET는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지난해 10월 연산 3억4000만㎡ 규모 배터리 분리막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위해 50만달러( 6억1525만원)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우크라이나 및 인접국 적십자사에 전달돼 현지 구호 활동에 쓰이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무역법인을 두고 있으며 흑해 연안 미콜라이우항에 250만t 규모 곡물터미널을 운영하고있다. 대상도 난민 지원을 위해 긴급 구호 성금 1억원을 내기로 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2-03-09 13:0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