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극기 앞 중국풍 옷을 '한국 전통 의상'이라 소개해 논란이 된 호주 전쟁기념관이 현지 교민과 유학생들의 항의로 해당 전시물을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호주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 누리꾼이 제보해 줘서 알게 됐다. 정말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 같은 소식을 소개했다. 서 교수는 또 "문제 제기 후 기념관 측은 한국 전통의상으로 잘못 표기된 것을 인지하고 문구를 수정했다"면서 "캔버라한인회와 교민사회, 유학생 등의 꾸준한 항의로 전시물이 철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구가 수정됐다 해도 태극기 앞에 중국풍 옷이 놓여 있으면 외국인 관람객들이 당연히 오해할 수밖에 없다. 최근 중국이 한복도 자신의 문화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기에 아주 잘 된 조치"라면서 "애써준 호주 한인사회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 박물관 및 전시관에서 한국 관련 오류를 발견하면 언제든지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9 09:57:44[파이낸셜뉴스] 호주 전쟁기념관에서 중국풍 옷을 '한국 전통의상'으로 소개 중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호주 전쟁기념관'에서 중국풍 옷을 '한국 전통 의상'으로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 전쟁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어린이옷이라며 중국풍 옷을 태극기와 함께 전시하고, '한국 어린이 전통 의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서 교수는 "최근 한 누리꾼이 직접 방문하여 제보를 해 줬으며, 한복 전문가들과 상의해 본 결과 중국풍 의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기념관이자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에 이런 오류를 방치해선 안 되기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지금 전시되고 있는 옷은 깃과 소매의 재단방식, 색의 배합, 자수 등이 한국의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풍 의상이며 한국의 전통 의상은 '한복'이기 때문에 호주 및 해외 관람객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시정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이다. 서 교수는 "중국이 한복도 자신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중"이라며 "이럴수록 전 세계에 잘못된 한복 정보를 빠르게 시정하고 더 알려야만 한다"라고 주장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7 10:56:28한복은 한국의 고유한 전통의상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중국 유튜버인 'shiyin(쓰잉)'의 발언을 보면, 한복을 중국 옷이라 우기고 있다. "한복은 한푸 영향 받아…부끄러운 일 아니냐." 얼마나 오만하면 이런 발언을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이 영상은 아직도 그대로 존재하며, 꽤 많은 조회수를 올리고 있어 심각하다. 저렇게 말하는 그의 사고방식도 문제이지만 유튜버로서 관심을 얻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보인다. 이슈가 되는 것을 찾아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로서 군침이 돌았을 것이다. 이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주장으로, 문화를 왜곡하고 중요성을 경시하는 행위다. 한복이 한푸의 영향을 받아 부끄러운 일이라면 파오차이가 김치의 영향을 받았고, 그들은 이를 부끄러운 일이라고 고백해야 한다. 문화는 국가 간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영향을 주었다고 자기 것으로 인식하는 중국 유튜버의 정신상태가 심히 걱정스럽다. 한동안 동북공정으로 난리를 치더니 이제는 우리 전통의상인 한복마저 자신들 것이라고 우기니 그들의 버릇없는 행위를 마냥 방관해서는 안 된다. 한류를 타고 K팝, K드라마, K푸드 등 한류 문화가 확장되니 자신들의 문화를 육성할 생각은 하지 못하고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이 부러웠는지 뺏으려 드니 날강도가 따로 없다. 그대로 방치한다면 또 한복 왜곡뿐 아니라 김치, 한옥 등 그들의 왜곡은 거듭될 것이다. 우리 고유의 명절 설이 지났다. 음력 설날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세배를 드리는 것이 흔한 풍경이었다. 그런데 우리 국민 몇 %가 한복을 입고 차례를 지내고 세배를 했을까. 필자부터 실천하지 못했다. 어느 사이 우리의 한복은 일상생활에서 점점 멀어지고 겨우 명절이나 결혼식 같은 행사에서 간혹 볼 수 있다. 그리고 전주 한옥마을이나 인사동 한옥마을에서 외국 관광객들이 체험하는 옷으로 변해버렸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한옥마을에서 빌려주는 한복마저 국적을 알 수 없는 이상한 중국풍의 옷이 한복으로 둔갑해서 대여되고 있다. 이 또한 바로잡아야 한다. 문화는 민족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고,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가치이다. 중국 유튜버의 발언은 괘씸하지만, 우리에게 문화의 중요성과 보존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우리가 우리의 문화를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렇게 해줄 것인가.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이런 시도는 자주 일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국민의 관심이 중요하고, 국가도 잘 관리할 책임이 있다. 한복은 우아한 디자인과 풍성한 자수, 화려한 색상이 돋보인다. 한복의 정신은 우리 문화와 가치를 대변한다. 한복은 우리의 아이덴티티, 정체성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우리 역사와 전통에 대한 연결고리다. 이러한 한복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는 한복을 착용하는 문화와 의식을 활성화해야 한다. 한복을 일상적 의상으로 자주 착용하고, 관련 행사와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한복과 관련된 문화를 홍보하고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한복의 의미와 가치를 교육과정에 통합시켜 청소년에게 한복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그러고 보니 한복을 교복으로 입었던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생각난다. 미국 아이비리그 투어를 갔을 때 한복을 입고 캠퍼스를 걸어 다니니 미국인들은 한복을 주목하였고, 영어를 잘해서 놀랐다고 했다. 또 캠퍼스에는 "한복이 교복인 한국의 영재들이 수학여행을 왔다"고 소문이 났다. 실제 민사고 학생들은 한복이 교복인 것을 자랑스러워했고, 아이비리그에 많이 진학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복을 일상생활에서 자주 입고 사랑해야 한다. 우리가 하지 않으면 뺏기고 만다. 이제 우리의 전통과 역사를 담은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복을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문화와 의식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은 국가와 국민이 우리 모두 함께 해야 한다. 전 국민이 한 달에 한 번씩 '한복 입는 날'을 정하자고 하면 필자의 생각이 무리일까?이가희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장
2024-02-15 19:15:18【 인천=한갑수 기자】 개항기 제물포 조약(1882년)으로 제물포가 개항된 이후 일본인과 청나라, 미국 등 외국인 전용 주거지역인 조계지(1884년)가 속속 생겨나면서 이곳에 자생적으로 생긴 시장이 신포국제시장이다. 인천 최초로 개설된 근대적 상설시장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중국 상인들이 산둥성에서 채소 씨앗을 가져와 인천 도화동과 숭의동 일대에서 배추, 무, 양파, 피망, 당근 등의 농사를 지어 일본인들에게 내다 팔았다. 이곳에는 연안에서 잡은 수산물을 취급하는 어시장과 닭 전 거리도 있었다. 신포국제시장은 1970년대 전성기를 누렸으며 인천시청이 1985년 중구청 자리에서 현재 위치인 구월동으로 이전하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한중수교보다 2년 앞선 1990년 인천항과 중국 웨이하이를 운항하는 한중 카페리가 운항하면서 중국 관광객이 인천항으로 입국하기 시작했다. 더욱이 차이나타운이 관광지로 각광받으며 신포국제시장이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제2 전성기를 맞았다. ■인천 최초의 근대적 상설 시장신포국제시장은 인천 개항장, 차이나타운과 지리적으로 연결돼 있다. 노포와 숨은 맛집이 즐비해 이곳을 오랫동안 단골로 찾는 사람도 많지만 개항장과 차이나타운을 찾은 관광객들도 한 번 정도는 꼭 들르는 곳이다. 신포국제시장을 이야기 할 때 개항장과 차이나타운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는 이유다. 차이나타운과 개항장 일대에서 처음 만들어진, 인천을 대표하는 음식이 짜장면과 쫄면이다. 짜장면은 한·중·일 3개 국가의 음식문화가 서로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진화를 거듭한 끝에 탄생한 음식이다. 짜장면에 고춧가루(한국)를 뿌려서 타쿠앙(일본)을 반찬으로 놓고 먹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차이나타운을 즐기는 비법 한 가지를 소개하면 짜장면 순례를 하는 것이다. 짜장면은 아무 중국집에서나 먹을 수 있지만 차이나타운에서는 맛과 재료가 특별하다. 백년짜장, 하얀짜장, 고기짜장 등 중국집마다 특색 있어서 한집씩 짜장면 순례에 나서는 것도 좋다. 쫄면은 1970년대 초 신포국제시장 건너편인 경동 광신제면에서 냉면을 만들다가 일반 면발에 비해 녹말가루를 더 넣는 바람에 냉면보다 덜 질기면서도 더욱 쫄깃한 면발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굵고 쫄깃한 면발에 고추장을 비롯한 갖은 양념을 넣고 콩나물 등 신선한 각종 야채를 함께 비벼 먹는 쫄면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여름의 별미인 냉면은 이북에서 처음 만들어졌으며 그 유래는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개항장 일대에도 냉면이 유명한데 동인천역 뒤편 화평동에 냉면거리가 조성돼 있다. 이곳은 세숫대야 냉면으로 유명하다. 세숫대야 같은 큰 그릇에 나오는 데서 이름이 붙여졌으며 그 만큼 양도 많고 맛도 좋다. 신포국제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평일이나 주말을 가리지 않고 중국·일본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해외 관광객이 단체 투어를 올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겼다. 최근에는 주말에만 소수의 중국 관광객과 한국인 관광객들이 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주말 국내외 관광객 문전성시개항장 일대에는 개항과 더불어 외국인 전용 거주지역인 조계지가 형성되면서 국내외에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상권도 번성했다. 이때 세워진 근대 건축물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제물포 구락부(현 인천시 역사자료관), 인천 일본 제1은행 지점(현 개항박물관), 인천우체국 등 많은 근대문화자산이 남아 있다. 개항장은 일본과 청나라, 미국, 러시아 등 열강이 각축전을 벌였던 장소이다. 이곳에 일본 조계, 청 조계, 각국공동조계(미국인, 영국인, 일본인, 청국인, 독일인, 러시아인, 프랑스인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조계지)가 세워지면서 개항장은 신문물 도입의 관문 역할을 했다. 인천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들이 서울로 가기 전 묵었던 한국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이 개항장에 들어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곳에서 한국 최초의 커피를 맛볼 수 있었다. 점심을 먹고 돌아볼 요량으로 몇 번 가본 적이 있는 중국집인 태화원 안으로 들어갔다. 넓은 가게에 손님들로 가득 차 빈 자리가 없었다. 관광객들이 거리 대신 여기 모여 있었다. 잠시 기다린 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날 다른 중국집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주말이면 대부분 가게가 손님들로 가득 찬다는 것이다. 식당에서 나오자 건물과 거리는 마치 중국에 와 있는 것처럼 중국풍으로 확 바뀌었다. 1960년대 설립 당시 중국 화교들의 성당이었던 천주교 해안성당을 지나자 짜장면 박물관이 보였다. 짜장면 박물관에서 중국성, 최초로 짜장면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공화춘, 연경, 만다복, 신차이로 이어지는 차이나타운에는 어디서 나타났는지 사람들이 갑자기 늘어나 서로 어깨를 부딪치며 걸어야 할 정도였다. 몇몇 공갈빵 가게와 꼬치 가게 앞에는 손님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었다. 손님이 없는 가게에는 젊은 직원들이 관광객을 향해 목청을 높였다. "수제 공갈빵 있어요. 맛 보고 가세요!" ■100년 이상 역사와 함께한 신포국제시장때 이른 초여름 날씨로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할 즈음 자유공원에 도착했다. 눈앞에 광장이 펼쳐졌다. 광장에 전망대는 따로 없지만 인천내항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내항은 일제강점기 때 수탈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부두이다. 우리 국민들을 강제 동원해 삽이나 곡괭이도 주지 않고 맨손으로 땅을 파게 해 부두와 갑문을 건설했다. 백범 김구는 서간도에서 무관학교 설립 자금을 모으다가 1910년 체포(안악사건), 서울서 옥살이를 하다가 1914년 인천감리서로 이감됐다. 백범은 1부두 축항 공사장에 끌려가 강제노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백범은 1896년 명성왕후 시해범을 살해해 인천감리서에 갇혔었는데 신포시장 상인들이 주축이 된 인천객주회가 백범 구명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개항장에서 신포국제시장으로 넘어가는 길인 신포패션 문화의 거리 입구에서 인천 내동교회까지 이르는 '청년 백범 역사의 거리'가 조성돼 있다. 자유공원 광장 끝에는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기 위해 1957년에 세워진 맥아더 장군 동상이 위용을 자랑한다. 한국 사회가 보수와 진보로 양분되면서 맥아더 장군 동상은 보수의 상징처럼 돼 논란의 중심이 되기 일쑤였다. 요즘 이 동상 받침대에 새겨진 부조를 새로 바꾸느냐, 이참에 철거하느냐를 두고 인천시가 시끄럽다. 현재의 부조는 인천상륙작전 모습이 아니라 1944년 태평양전쟁 당시 필리핀 레이테섬 탈환 작전 모습이라는 것이다. 자유공원에서 개항장 뒷길을 걸어 신포문화의 거리로 내려왔다. 뒷길에도 오래된 맛집이 있긴 하지만 신포문화의 거리에는 알려진 맛집과 숨겨진 맛집이 즐비하다. 청실홍실, 대성불고기, 등대 경양식, 민어횟집, 일본식 다다미 건물에 자리 잡은 작은 선술집, LP 뮤직 카페 등 가게마다 개성 있는 맛과 특색으로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개항장과 신포동 문화의 거리에는 70∼8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LP판을 들으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무디 블루스', '흐르는 물' 등 LP 뮤직 카페 10여 곳이 성업 중이다. LP 뮤직 마니아들 사이에선 성지로 불린다. 이곳에는 대부분 뮤직 박스를 갖추고 있으며 호젓한 저녁 시간이면 가수들의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소문난 맛집보다 숨겨진 맛집이 더 많아신포국제시장은 조성 당시 '새로운 항구'라는 의미의 신포(新浦)시장으로 불리다 2010년에 신포국제시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신포국제시장에는 140여 개의 점포가 있으며 신포 닭강정, 공갈빵, 신포만두, 에그 타르트 등이 유명하다. 시장 내 칼국수 가게가 모여 있는 칼국수 골목, 생선 골목, 옷을 수선하는 수선 골목이 있다.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인현동, 신포지하도상가까지 포함할 경우 점포수는 훨씬 더 많아진다. 신포국제시장에는 시장의 유래를 알려주는 푸성귀전 조형물과 우리나라 전통시장으로는 유일하게 소규모 등대공원이 설치돼 있다. 신포국제시장은 5개 골목으로 구성돼 있는데 어떤 골목은 걸음을 옮기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 찼으며 어떤 골목은 소수의 관광객만 보일뿐 한산했다. 신포 닭강정과 공갈빵 가게 등 일부 유명 점포 앞에는 물건을 사려는 십여 명의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 신포국제시장과 개항장 일대에는 매스컴에 알려진 맛집도 많지만 그 보다는 노포와 지역 주민들만 아는 알려지지 않은 맛집이 훨씬 더 많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개항장 일대에는 한국 최초의 유·무형 자산이 많아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것 못지않게 알려지지 않은 맛집도 많아 미식의 성지로 불린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3-05-28 19:33:30【인천=한갑수 기자】 개항기 제물포 조약(1882년)으로 제물포가 개항된 이후 일본인과 청나라, 미국 등 외국인 전용 주거지역인 조계지(1884년)가 속속 생겨나면서 이곳에 자생적으로 생긴 시장이 신포국제시장이다. 인천 최초로 개설된 근대적 상설시장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중국 상인들이 산둥성에서 채소 씨앗을 가져와 인천 도화동과 숭의동 일대에서 배추, 무, 양파, 피망, 당근 등의 농사를 지어 일본인들에게 내다 팔았다. 이곳에는 연안에서 잡은 수산물을 취급하는 어시장과 닭 전 거리도 있었다. 신포국제시장은 1970년대 전성기를 누렸으며 인천시청이 1985년 중구청 자리에서 현재 위치인 구월동으로 이전하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한중수교보다 2년 앞선 1990년 인천항과 중국 웨이하이를 운항하는 한중 카페리가 운항하면서 중국 관광객이 인천항으로 입국하기 시작했다. 더욱이 차이나타운이 관광지로 각광받으며 신포국제시장이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제2 전성기를 맞았다. 인천 최초의 근대적 상설 시장신포국제시장은 인천 개항장, 차이나타운과 지리적으로 연결돼 있다. 노포와 숨은 맛집이 즐비해 이곳을 오랫동안 단골로 찾는 사람도 많지만 개항장과 차이나타운을 찾은 관광객들도 한 번 정도는 꼭 들르는 곳이다. 신포국제시장을 이야기 할 때 개항장과 차이나타운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는 이유다. 차이나타운과 개항장 일대에서 처음 만들어진, 인천을 대표하는 음식이 짜장면과 쫄면이다. 짜장면은 한·중·일 3개 국가의 음식문화가 서로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진화를 거듭한 끝에 탄생한 음식이다. 짜장면에 고춧가루(한국)를 뿌려서 타쿠앙(일본)을 반찬으로 놓고 먹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차이나타운을 즐기는 비법 한 가지를 소개하면 짜장면 순례를 하는 것이다. 짜장면은 아무 중국집에서나 먹을 수 있지만 차이나타운에서는 맛과 재료가 특별하다. 백년짜장, 하얀짜장, 고기짜장 등 중국집마다 특색 있어서 한집씩 짜장면 순례에 나서는 것도 좋다. 쫄면은 1970년대 초 신포국제시장 건너편인 경동 광신제면에서 냉면을 만들다가 일반 면발에 비해 녹말가루를 더 넣는 바람에 냉면보다 덜 질기면서도 더욱 쫄깃한 면발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굵고 쫄깃한 면발에 고추장을 비롯한 갖은 양념을 넣고 콩나물 등 신선한 각종 야채를 함께 비벼 먹는 쫄면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여름의 별미인 냉면은 이북에서 처음 만들어졌으며 그 유래는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개항장 일대에도 냉면이 유명한데 동인천역 뒤편 화평동에 냉면거리가 조성돼 있다. 이곳은 세숫대야 냉면으로 유명하다. 세숫대야 같은 큰 그릇에 나오는 데서 이름이 붙여졌으며 그 만큼 양도 많고 맛도 좋다. 신포국제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평일이나 주말을 가리지 않고 중국·일본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해외 관광객이 단체 투어를 올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겼다. 최근에는 주말에만 소수의 중국 관광객과 한국인 관광객들이 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주말 국내외 관광객 문전성시개항장 일대에는 개항과 더불어 외국인 전용 거주지역인 조계지가 형성되면서 국내외에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상권도 번성했다. 이때 세워진 근대 건축물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제물포 구락부(현 인천시 역사자료관), 인천 일본 제1은행 지점(현 개항박물관), 인천우체국 등 많은 근대문화자산이 남아 있다. 개항장은 일본과 청나라, 미국, 러시아 등 열강이 각축전을 벌였던 장소이다. 이곳에 일본 조계, 청 조계, 각국공동조계(미국인, 영국인, 일본인, 청국인, 독일인, 러시아인, 프랑스인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조계지)가 세워지면서 개항장은 신문물 도입의 관문 역할을 했다. 인천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들이 서울로 가기 전 묵었던 한국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이 개항장에 들어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곳에서 한국 최초의 커피를 맛볼 수 있었다. 대불호텔은 경인선이 개통되기 전까지 성행했다. 경인선이 건설되면서 서울로 가는 시간이 줄어들어 굳이 개항장에서 숙박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대불호텔은 1978년 철거됐다가 문화재청이 보존을 추진해 2018년 개항기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됐다. 지금은 대불호텔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천개항 박물관에서 외국인 사교클럽인 제물포구락부, 대불호텔 전시관이 있는 일본인 거리와 청·일 조계지 경계계단을 거쳐 차이나타운으로 이어지는 언덕길로 향했다. 차이나타운 입구임을 알리는 패루(중국식 대문)를 지나자 태림봉을 시작으로 거리 양쪽에 중국집들이 이어졌다. 점심을 먹고 돌아볼 요량으로 몇 번 가본 적이 있는 중국집인 태화원 안으로 들어갔다. 넓은 가게에 손님들로 가득 차 빈 자리가 없었다. 관광객들이 거리 대신 여기 모여 있었다. 잠시 기다린 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날 다른 중국집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주말이면 대부분 가게가 손님들로 가득 찬다는 것이다. 식당에서 나오자 건물과 거리는 마치 중국에 와 있는 것처럼 중국풍으로 확 바뀌었다. 1960년대 설립 당시 중국 화교들의 성당이었던 천주교 해안성당을 지나자 짜장면 박물관이 보였다. 짜장면 박물관에서 중국성, 최초로 짜장면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공화춘, 연경, 만다복, 신차이로 이어지는 차이나타운에는 어디서 나타났는지 사람들이 갑자기 늘어나 서로 어깨를 부딪치며 걸어야 할 정도였다. 몇몇 공갈빵 가게와 꼬치 가게 앞에는 손님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었다. 손님이 없는 가게에는 젊은 직원들이 관광객을 향해 목청을 높였다. “수제 공갈빵 있어요. 맛 보고 가세요!” 100년 이상 역사와 함께한 신포국제시장때 이른 초여름 날씨로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할 즈음 자유공원에 도착했다. 눈앞에 광장이 펼쳐졌다. 광장에 전망대는 따로 없지만 인천내항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내항은 일제강점기 때 수탈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부두이다. 우리 국민들을 강제 동원해 삽이나 곡괭이도 주지 않고 맨손으로 땅을 파게 해 부두와 갑문을 건설했다. 백범 김구는 서간도에서 무관학교 설립 자금을 모으다가 1910년 체포(안악사건), 서울서 옥살이를 하다가 1914년 인천감리서로 이감됐다. 백범은 1부두 축항 공사장에 끌려가 강제노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백범은 1896년 명성왕후 시해범을 살해해 인천감리서에 갇혔었는데 신포시장 상인들이 주축이 된 인천객주회가 백범 구명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개항장에서 신포국제시장으로 넘어가는 길인 신포패션 문화의 거리 입구에서 인천 내동교회까지 이르는 ‘청년 백범 역사의 거리’가 조성돼 있다. 자유공원 광장 끝에는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기 위해 1957년에 세워진 맥아더 장군 동상이 위용을 자랑한다. 한국 사회가 보수와 진보로 양분되면서 맥아더 장군 동상은 보수의 상징처럼 돼 논란의 중심이 되기 일쑤였다. 요즘 이 동상 받침대에 새겨진 부조를 새로 바꾸느냐, 이참에 철거하느냐를 두고 인천시가 시끄럽다. 현재의 부조는 인천상륙작전 모습이 아니라 1944년 태평양전쟁 당시 필리핀 레이테섬 탈환 작전 모습이라는 것이다. 자유공원에서 개항장 뒷길을 걸어 신포문화의 거리로 내려왔다. 뒷길에도 오래된 맛집이 있긴 하지만 신포문화의 거리에는 알려진 맛집과 숨겨진 맛집이 즐비하다. 청실홍실, 대성불고기, 등대 경양식, 민어횟집, 일본식 다다미 건물에 자리 잡은 작은 선술집, LP 뮤직 카페 등 가게마다 개성 있는 맛과 특색으로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개항장과 신포동 문화의 거리에는 70∼8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LP판을 들으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무디 블루스’, ‘흐르는 물’ 등 LP 뮤직 카페 10여 곳이 성업 중이다. LP 뮤직 마니아들 사이에선 성지로 불린다. 이곳에는 대부분 뮤직 박스를 갖추고 있으며 호젓한 저녁 시간이면 가수들의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소문난 맛집보다 숨겨진 맛집이 더 많아신포국제시장은 조성 당시 ‘새로운 항구’라는 의미의 신포(新浦)시장으로 불리다 2010년에 신포국제시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신포국제시장에는 140여 개의 점포가 있으며 신포 닭강정, 공갈빵, 신포만두, 에그 타르트 등이 유명하다. 시장 내 칼국수 가게가 모여 있는 칼국수 골목, 생선 골목, 옷을 수선하는 수선 골목이 있다.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인현동, 신포지하도상가까지 포함할 경우 점포수는 훨씬 더 많아진다. 신포국제시장에는 시장의 유래를 알려주는 푸성귀전 조형물과 우리나라 전통시장으로는 유일하게 소규모 등대공원이 설치돼 있다. 신포국제시장은 5개 골목으로 구성돼 있는데 어떤 골목은 걸음을 옮기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 찼으며 어떤 골목은 소수의 관광객만 보일뿐 한산했다. 신포 닭강정과 공갈빵 가게 등 일부 유명 점포 앞에는 물건을 사려는 십여 명의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 신포국제시장과 개항장 일대에는 매스컴에 알려진 맛집도 많지만 그 보다는 노포와 지역 주민들만 아는 알려지지 않은 맛집이 훨씬 더 많다. ‘청년 백범 역사의 거리’를 따라 넘어가면 전기구이 통닭과 삼계탕, 삼치골목으로 유명한 인현동이다. 동인천역 건너편인 이곳은 70∼80년대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로 유명했다. 이곳에는 대한서림, 동인서관이 있었으며 인근 제물포고, 인성여고, 인일여고와 여러 중학교에서 사용하는 참고서 수요가 많아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음악다방과 길 건너편의 애관극장, 미림극장 등 문화·휴게시설도 많아 젊은이들뿐 아니라 시인·소설가·예술인들의 발길이 잦았다. 또 이곳에는 한국에 전파된 기독교 3대 주류 종파(개신교, 천주교, 성공회)가 위치한 기독교 성지이기도 하다. 인천 최초의 천주교 성당인 답동성당과 한국 감리교의 발상지 내리교회, 한국 최초의 성공회 성당 내동교회가 위치해 순례객들이 많이 찾는다. 동인천역에서 답동성당 앞 사거리까지 700m에 이르는 지하도상가는 국내에서 처음 지어졌지만 안타깝게도 역사에 기록되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지하도상가는 1967년 서울시청 앞 을지로1가에 세워진 ‘새서울지하상가’가 공식적인 국내 최초이다. 그러나 이보다 4년 앞선 1963년에 일명 ‘굴다리’로 불렸던 ‘동인천지하도’가 건설됐으나 인근 상인들의 반대로 상가 없이 지하도만 개통했다. 8년 뒤 정상 개장했지만 한국 최초로서의 기록은 날아간 뒤였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개항장 일대에는 한국 최초의 유·무형 자산이 많아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것 못지않게 알려지지 않은 맛집도 많아 미식의 성지로 불린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28 12:23:55[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유명 쇼핑몰들에서 우리나라의 한복(韓服)이 중국 전통 의복인 한푸(漢服)으로 소개돼 판매되고 있는 사례가 발견됐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이러한 상황들이 중국에게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한다”며 해당 쇼핑몰들에 시정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날이 다가오다 보니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복을 구매하려던 몇몇 누리꾼들이 의미있는 제보를 하나 해 주셨다”며 해당 사례를 소개했다. 서 교수는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복을 검색하다 보면 ‘중국 한복 한푸’로 소개하며 판매하는 것을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며 “특히 ‘당나라 스타일 한복’으로 판매하는 건 정말로 어이없는 일”이라고 적었다. 그는 “저희 측에서 30여 곳의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조사한 결과 쿠팡, 티몬, 인터파크, G마켓, 옥션 등 다양한 곳에서 (한복을 한푸로 표기한 것이) 발견됐다”며 “빠른 시정을 촉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물론 중국풍 옷을 판매하지 말자는 얘기가 절대 아니다. 당연히 판매할 수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한복과 한푸는 다른 의복이기에 명확히 구분을 해서 판매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또한 이번 조사에서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플랫폼만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모니터링을 통해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어야만 했다”며 “왜냐하면 이러한 상황들이 중국에게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잘 아시듯이 최근 중국은 우리의 한복이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이 등장하여 큰 논란이 됐었다”며 “특히 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샤오미의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서 한복을 ‘중국문화’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아무쪼록 우리의 한복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올해부터는 국내에서 발생한 한복의 오류를 바로 잡는데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1-16 12:41:32가수 허영생이 여자친구 있다는 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는 SS501 출신 가수 김현중, 허영생과 제국의 아이들의 광희, 씨스타의 효린, 보이프렌드의 멤버 영민과 광민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영생은 “일본에서 특이한 코스프레 의상을 파는 곳을 발견했다”며 “잡화점에서 발견한 옷을 보고 그저 갖고 싶다는 생각에 별생각 없이 구매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풍의 여성 원피스가 마음에 들어 구매했고 이 사실을 안 팬들이 “여자친구 있는거 아니냐”며 여자친구 여부를 의심해 이 같은 오해를 받았다고.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김현중은 “나도 영생을 따라 코스프레 의상을 구매 한 적이있다”며 “경찰복과 교복 등 신기한 게 정말 많더라. 난 여자 교복을 골라 구입했다”고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고백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MC 유재석이 “그 옷을 입어봤냐”며 물었고 그는 “장식으로 걸어놨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고 허영생 또한 “정말 다른 생각이 없었다. 예뻐서 집에 걸어두고 싶었다”고 억울한 듯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출연한 ‘제국의아이들’의 광희는 포스터물감으로 화장한 적이 있다는 이색 경험담을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min0930@starnnews.com강민경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최고의사랑’ 마지막회, 해피엔딩..차승원 “영광인 줄 알어” ▶ 우리, "이제 신비주의는 더 이상 No!" 이색선언 ▶ 박신혜 "정용화와 서로 너무 많이 알아 연인으로 발전 힘들어" ▶ 소이현, 정용화-송창의 사랑 몽땅차지 "전생에 나라 구했나?"
2011-06-24 01:13:10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2년 만에 여의도에서 열린다. 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2010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총 10여만발의 불꽃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불꽃축제 행사에는 중국, 캐나다, 한국 등 3개국이 참여한다. 중국의 서니사는 ‘중국풍’을 주제로, 캐나다의 아포지사는 ‘댄싱 이모션스(Dancing Emotions)’를 주제로 각국의 특성이 가미된 연출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을 대표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한화는 ‘위대한 도전과 글로벌리제이션’(Great Challenge and Globalization)’을 주제로 화려한 불꽃과 워터스크린 특수조명, 특수효과, 레이저가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불꽃 연출을 선보인다. 본 행사인 불꽃연출에 앞서 진행되는 공식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중국 대사를 비롯해 한화그룹 측에서 대한생명 신은철 부회장, ㈜한화 남영선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불꽃축제 행사일인 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여의나루역 앞 잔디광장에서 시민참여 이벤트 존이 진행돼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풍선아트 등 한화와 함께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마련된다. 63빌딩 앞 여의도 한강공원 행사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SBS라디오 프로그램인 ‘김희철의 영스트리트’의 공개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행사장 일대(영등포구, 마포구, 용산구, 동작구 등)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개그맨 정종철, 박성호가 현장의 감동을 음악과 함께 중계하는 라디오 생방송(FM 100.7MHz) 청취가 가능하다. 불꽃축제 사무국 관계자는 “매년 백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만큼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소 쌀쌀한 10월에 열리는 강변행사이기 때문에 두꺼운 옷과 자리깔개를 준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00년 10월 첫선을 보인 후 2002년에는 월드컵 공식 문화행사로 지정됐다. 2001년에는 9·11 테러, 2006년에는 북한 핵실험 사태, 2009년에는 신종플루 사태로 취소된 바 있다. 서울세계불꽃축제와 관련된 상세한 정보는 ‘한화불놀이닷컴’(http://www.bulnori.com)을 참조하면 된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2010-10-05 22:39:06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2년 만에 여의도에서 열린다. 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2010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총 10여만발의 불꽃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불꽃축제 행사에는 중국, 캐나다, 한국 등 3개국이 참여한다. 중국의 서니사는 ‘중국풍’을 주제로, 캐나다의 아포지사는 ‘댄싱 이모션스(Dancing Emotions)’를 주제로 각국의 특성이 가미된 연출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을 대표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한화는 ‘위대한 도전과 글로벌리제이션’(Great Challenge and Globalization)’을 주제로 화려한 불꽃과 워터스크린 특수조명, 특수효과, 레이저가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불꽃 연출을 선보인다. 본 행사인 불꽃연출에 앞서 진행되는 공식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중국 대사를 비롯해 한화그룹 측에서 대한생명 신은철 부회장, ㈜한화 남영선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불꽃축제 행사일인 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여의나루역 앞 잔디광장에서 시민참여 이벤트 존이 진행돼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풍선아트 등 한화와 함께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마련된다. 63빌딩 앞 여의도 한강공원 행사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SBS라디오 프로그램인 ‘김희철의 영스트리트’의 공개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행사장 일대(영등포구, 마포구, 용산구, 동작구 등)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개그맨 정종철, 박성호가 현장의 감동을 음악과 함께 중계하는 라디오 생방송(FM 100.7MHz) 청취가 가능하다. 불꽃축제 사무국 관계자는 “매년 백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만큼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소 쌀쌀한 10월에 열리는 강변행사이기 때문에 두꺼운 옷과 자리깔개를 준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00년 10월 첫선을 보인 후 2002년에는 월드컵 공식 문화행사로 지정됐다. 2001년에는 9·11 테러, 2006년에는 북한 핵실험 사태, 2009년에는 신종플루 사태로 취소된 바 있다. 서울세계불꽃축제와 관련된 상세한 정보는 ‘한화불놀이닷컴’(http://www.bulnori.com)을 참조하면 된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2010-10-05 17:49:22사진 산업부 화상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2년 만에 여의도에서 열린다. 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2010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총 10여만발의 불꽃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불꽃축제 행사에는 중국, 캐나다, 한국 등 3개국이 참여한다. 중국의 써니사는 ‘중국풍’을 주제로, 캐나다의 아포지사는 ‘댄싱 이모션스(Dancing Emotions)’를 주제로 각국의 특성이 가미된 연출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을 대표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한화는 ‘위대한 도전과 글로벌리제이션’(Great Challenge and Globalization)’을 주제로 화려한 불꽃과 워터스크린 특수조명, 특수효과, 레이저가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불꽃 연출을 선보인다. 본 행사인 불꽃연출에 앞서 진행되는 공식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중국 대사를 비롯해 한화그룹 측에서는 대한생명 신은철 부회장, ㈜한화 남영선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불꽃축제 행사일인 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여의나루역 앞 잔디광장에서 시민참여 이벤트 존이 진행돼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풍선아트 등 한화와 함께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마련된다. 63빌딩 앞 여의도 한강공원 행사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SBS라디오 프로그램인 ‘김희철의 영스트리트’의 공개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행사장 일대(영등포구, 마포구, 용산구, 동작구 등)에서 오후7시부터 9시까지 개그맨 정종철, 박성호가 현장의 감동을 음악과 함께 중계하는 라디오 생방송(FM 100.7MHz) 청취가 가능하다. 불꽃축제 사무국 관계자는 “매년 백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만큼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소 쌀쌀한 10월에 열리는 강변행사이기 때문에 두터운 옷과 자리깔개를 준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00년 10월 첫 선을 보인 후 2002년에는 월드컵 공식 문화행사로 지정됐다. 2001년에는 9·11 테러, 2006년에는 북한 핵실험 사태, 2009년에는 신종플루 사태로 취소된 바 있다. 서울세계불꽃축제와 관련된 상세한 정보는 ‘한화불놀이닷컴’(http://www.bulnori.com)을 참조하면 된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2010-10-05 15:5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