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간) 오픈한 미스터피자 상하이 푸저우루점은 개점 10분 만에 만석이 되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대기번호는 135번까지 이어졌다.#. "첸신췐인 미스터피자(바른 마음으로 모시겠습니다. 미스타 피자입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스터피자 상하이 1호점인 푸저우루점에는 점심시간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매장 안은 개점 10분 만에 만석이 됐고 대기번호는 135번까지 발급됐다. 매장 밖에서는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피자 도우를 돌리는 쇼가 한창 벌어졌다. 미스터피자 푸저우루점은 오픈 첫날 테이블 10회전에 하루 매출은 900만원을 넘어섰다. 【 중국(상하이)=이보미 기자】 MPK그룹이 이날 미스터피자 상하이 1호점인 푸저우루점 개점을 시작으로 중국 동남부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000년 중국에 진출한 이래 매장 24개를 운영 중인 MPK그룹은 올해 상하이에도 진출해 프랜차이즈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난징·광저우 등 주요 도시는 중국 유수 업체들과 제휴 또는 합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교두보가 상하이 푸저우루점이다. 서울의 명동처럼 오피스·쇼핑몰·호텔 등이 밀집해 있어 상하이에 미스터피자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장 면적은 213㎡(약 65평) 규모로 임대료만 월 4000만원에 달한다. MPK그룹은 상하이 푸저우루점을 교두보로 올해를 중국 내 점포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5년 내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국내에서 피자헛을 제치고 1위를 한 것처럼 중국에서도 피자업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정우현 MPK그룹 회장(사진)은 "13억 인구가 사는 중국 대륙 전역에 미스터피자의 깃발을 꽂겠다"면서 "내 세대에 이루지 못하면 세대를 넘어서라도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푸저우루점 개점은 미스터피자의 상하이 시대 개막을 의미한다"며 "중국 내 어디서나 미스터피자 를 맛볼수 있도록 직·가맹점을 불문하고 매장 출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세계 여러 곳에 백화점을 열고 있는 싱가포르 유통업체를 비롯해 투자처를 찾는 다양한 자본들이 미스터피자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매장 100개를 돌파하면 그 이후에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스터피자가 이번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차별화한 것은 '맛'이다. 대부분의 피자 전문점들이 냉동 도우를 가져와서 해동해 쓰는 반면, 미스터피자는 주문이 들어오는 동시에 직접 도우부터 만들어 나간다. 정 회장은 "중국에서 한국보다 더 좋은 원부자재를 사용할 것"이라면서 "100% 수타, 100% 수제, 100% 스크린 구이 등 피자에 관한 '명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2013-03-10 18:00:25정우현 MPK 그룹 회장 지난 8일 오픈한 미스터피자 상하이 푸저우루점은 개점 10분만에 만석이 되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대기번호는 135번까지 이어졌고 테이블도 10회전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푸저우루점을 찾는 고객들이 피자를 먹고 있다.#"첸신췐인 미스터피자(바른 마음으로 모시겠습니다. 미스타 피자입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스터피자 상하이 1호점인 푸저우루점에는 점심시간 되기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매장 안은 개점 10분만에 자리는 만석이 됐고 대기번호는 135번까지 발급됐다. 매장 밖에서는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피자 도우를 돌리는 쇼가 한창 벌어졌다.미스터피자 복주로점은 오픈 첫날 테이블 10회전에 하루 매출은 900만원을 넘어섰다. 【 중국(상하이)이보미기자】MPK그룹이 이날 미스터피자 상하이 1호점인 푸저우루점 개점을 시작으로 중국 동남부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000년 중국에 진출한 후 매장 24개를 운영중인 MPK그룹은 올해 상하이에도 진출해 프랜차이즈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디. 특히, 난징·광저우등 다른 주요 도시는 중국 유수 업체들과 제휴 또는 합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교두보가 상하이 푸저우루점이다. 서울의 명동처럼 오피스·쇼핑몰·호텔 등이 밀집해 있어 상하이에 미스터피자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장 면적은 213㎡(약 65평)규모로 임대료만 월 4000만원에 달한다. MPK그룹은 상하이 푸저우루점을 교두보로 올해를 중국 내 점포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5년 내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국내에서 피자헛을 제치고 1위를 한 것처럼 중국에서도 피자업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정우현 MPK그룹 회장은 "13억 인구가 사는 중국 대륙 전역에 미스터피자의 깃발을 꽂겠다"면서 "내 세대에 이루지 못하며 세대를 넘어서라도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푸저우루점 개점은 미스터피자의 상하이 시대 개막을 의미한다"며 "중국 내 어디서나 미스터피자 를 맛 볼수 있도록 직·가맹점을 불문하고 매장 출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세계 여러곳에 백화점을 열고 있는 싱가포르 유통업체를 비롯해 투자처를 찾는 다양한 자본들이 미스터피자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매장 100개를 돌파하면 그이후에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스터피자가 이번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차별화한 것은 '맛'이다. 대부분의 피자 전문점들이 냉동 도우를 가져와서 해동해 쓰는 반면, 미스터피자는 주문이 들어노는 동시에 직접 도우부터 만들어 나간다. 정회장은 "중국에서 한국보다 더 좋은 원부자재를 사용할 것"이라면서 "100% 수타, 100% 수제, 100% 스크린 구이 등 피자에 관한 '명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2013-03-10 15:07:35[파이낸셜뉴스] 중국 피자헛이 인기 게임과의 협업으로 선보인 메뉴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중국 피자헛은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협업을 진행하며 게임 속 '고블린'이라는 캐릭터의 이름을 딴 '고블린 피자'를 새롭게 선보였다. 피자헛은 게임 속 고블린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치킨, 고수, 올리브 조각 등을 이용해 개구리의 몸과 커다랗고 둥근 눈알을 표현한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참신한 시도를 했지만, 피자 위에 황소개구리가 덩그러니 올려진 것처럼 보이는 고블린 피자의 비주얼은 보는 이에 따라 징그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큰 기대를 걸었던 현지 누리꾼들은 출시된 피자에 대해 "사진만 봐도 불쾌하고 구역질이 난다" "이걸 먹으면 그날 밤 악몽을 꿀 것 같다" "혐오스럽다" "핼러윈이 아닌 이상 일상생활에서 이 피자를 굳이 찾을 일은 없을 것 같다" 등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피자헛은 과거에도 중국과 일본 등에서 게임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2022년 8월 유명 게임 '원신'과 합작해 게임 캐릭터 굿즈를 증정하는 콜라보 전용 피자를 선보였고, 게임 속 캐릭터를 활용한 피자 박스·접시·앞치마·포토 카드 등의 굿즈를 판매했다. 네오플이 제작하고 넥슨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PC게임 '던전앤파이터'는 2007년 11월 중국에서 ‘지하성과 용사’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후 중국 내 게임 순위 3위권에 안착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0 20:34:02[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의 새로운 성장 시장은 노년층 관련 사업'. 해외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유아 및 어린이 사업들을 잇따라 접고, 노년층을 겨냥한 사업으로 선회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KFC, 피자헛, 타코벨 매장을 운영하는 얌 차이나 등에 따르면, 얌 차이나는 나이 든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메뉴를 조정하고 있다. KFC는 노인들이 좋아는 죽을 팔기 시작했고, 온라인과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포장된 식사도 메뉴에 추가했다. 계란으로 만든 타르트와 양념한 뉴올리언스 스타일의 닭 날개 등 메뉴의 다양성도 늘렸다. KFC는 지난해 50세 이상 이용자들을 위해 미니멀리즘 버전의 모바일 앱도 출시했다. 글씨체도 커졌고, 이용자 식습관과 과거 주문에 따라 추천도 해주고, 원 클릭 주문 기능도 들어 있다. 울프 슈나이더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중국에서 이유식 사업을 접고, 대신 성인 영양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식품회사 다논도 지난달 중국에서 성인용 의료 영양 제품인 포티멜 브랜드를 출시했다. 다른 개발도상국들보다 훨씬 빠른 고령화와 60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2억8000만명이 넘는데다, 출산율은 가파르게 추락하는 상황 탓에 마케팅 전략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일부 여행사들은 은발 세대를 위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국내 관광 붐에 일조하며 짭짤한 수입을 얻고 있고. 한 때 서리를 맞았던 대형 영어학원들은 성년과 노년들을 위한 영어 강습 활성화로 탈출구를 찾고 있다. 취학 연령 대상의 영리 과외를 중국 당국이 금지한 뒤 사업을 개편한 미국 상장 기업인 뉴 오리엔탈 에듀케이션 앤 테크놀로지는 최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중국 내에서 문화를 주제로 한 투어를 주관하는 새로운 사업 부문을 시작했다. 뉴 오리엔탈의 뉴욕 상장 주가는 올해 상승세로, 2021년 당국의 과외 단속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초대형 플랫폼 회사들은 앞다투어 실버 세대를 위한 버전을 출시하고 있다. 노년층 사이에 메시지나 기사를 읽어주는 위챗의 오디오 기능은 자식들보다 낫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상당히 확산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거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 소유 메시지 앱인 위챗과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 또한 글자 크기가 커지고 더 크게 터치할 수 있는 버튼을 가진 앱 버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위챗 사용자들은 그들에게 메시지를 더 큰 소리로 읽어주도록 선택할 수도 있다. 중국판 틱톡(TikTok)인 더후인은 더 큰 글꼴, 더 선명한 버튼, 더 강한 색상 대비를 특징으로 하는 '노인 모드'를 선보였다. 또한 노인들에게 휴대폰 사용법, 사기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 및 인터넷 서핑에 대한 기타 질문에 대답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고객 서비스 핫라인도 강화했다. 노년층의 증가로 다국적 기업과 현지 기업들은 중국에서의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재고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바꾸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미 중국 인구의 20%가 노인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2040년까지 28%로 늘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 비율도 2031년에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게다가 지난해 중국의 출산율은 1.09명으로, 여성 한 명당 출산율 1명을 약간 웃돌았고, 일본의 1.26명에 못 미쳤다. 소비 패턴의 변화를 가져올 급격한 중국의 고령화가 세계 각 기업들에게 도전이자 기회가 되고 있는 셈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3-12-21 11:01:24[파이낸셜뉴스] 미국 피자 체인점 피자헛이 홍콩에서 뱀고기를 올린 피자를 신메뉴로 출시했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피자헛 홍콩은 오는 22일까지 잘게 자른 뱀고기와 목이버섯, 중국 전통 건조 햄 등을 올리고 토마토소스 대신 전복 소스를 바른 신메뉴를 한정 판매한다. CNN은 피자 토핑이 홍콩과 중국 남부 지방에서 겨울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전통 음식 ‘뱀탕’에 들어가는 재료와 같다고 전했다. 피자헛 홍콩은 이번 신메뉴 개발을 위해 128년 전통의 유명 뱀탕 전문점 ‘서웡펀’과 협업했다. 토핑에 들어간 뱀고기는 중국 구렁이, 줄무늬 우산뱀, 흰색 줄무늬 뱀을 섞은 것으로 캐런 챈 피자헛 홍콩 마카오 지부 총지배인은 “이 특별한 뱀 피자는 감칠맛과 풍미를 모두 지녔으며, 모든 맛의 완벽한 균형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과 중국 남부 지역 일부 미식가들은 오래 전부터 뱀고기를 겨울 보양식으로 먹었다. 특히 뱀이 겨울잠 준비로 살을 찌우기 시작한 가을과 겨울 사이 잡은 뱀을 넣고 끓인 탕을 먹으면 피부가 좋아지고 몸이 따듯해진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CNN은 “이번 신메뉴를 직접 시식해 본 결과 뱀고기의 식감이 ‘마른 닭고기’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또한 “뱀고기의 고소한 맛과 도우의 쫄깃함이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 체인을 두고 있는 피자헛을 해외 곳곳에서 다양한 맛의 피자를 선보이고 있다. 일본 피자헛은 고수 토핑이 두툼하게 얹어져 있는 ‘고수 피자'를 내놨다. 대만 피자헛은 ‘두리안 피자’를 출시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09 18:55:11[파이낸셜뉴스] 미국 기업들이 갈수록 나빠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서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다. 중국 내 코로나19 규제가 대거 풀리면서 중국인들의 소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14일(현지시간) 업계 발표를 인용해 일반 대중을 고객으로 하는 소비재 및 서비스 기업들의 1·4분기 중국 매출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일 실적 발표에서 중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이 1·4분기에 3% 상승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봉쇄가 한참이던 전년 동기에는 해당 수치가 23% 감소했다. 중국은 스타벅스의 국제 시장에서 2번째로 크다. 피자헛, KFC, 타코벨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 외식기업 얌브랜즈도 중국의 1·4분기 동일 매장 매출이 8%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KFC의 최대 시장이자 피자헛에게 2번째로 큰 시장이다. CNBC는 중국이 지난해 12월 약 3년간 이어오던 코로나19 봉쇄정책을 포기하고 경제를 다시 개방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여행과 소비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보다 높은 4.5%를 기록했다. 얌브랜드 중국 법인의 조이 와트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중국인들의 이동과 여행 규모가 40% 가까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혜택을 얻었다”고 밝혔다. 여행과 레저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미 월트디즈니의 크리스틴 매카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0일 실적 발표에서 중국 상하이와 홍콩의 리조트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봉쇄로부터 반등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미 카지노 및 리조트 운영사 MGM리조트인터내셔널(MGM) 역시 마카오의 카지노 방문객이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지역 카지노의 1·4분기 조정후 순이익은 4년 전 금액의 88%까지 회복됐다. 미 숙박 공유업체인 에어비엔비도 중국인들의 여행 제한이 풀리면서 1·4분기 아시아·태평양 사업부의 숙박과 체험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지는 않았다. CNBC는 중국의 실적 회복이 투자자들의 기대보다는 극적이거나 빠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얌브랜즈의 와트는 “1·4분기의 동일 매장 매출은 2019년에 비해 아직 20~30%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켈리 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2~4월 봄 연휴, 5~7월 여름의 ‘보복성 소비’를 거쳐 8월 이후에나 안정적으로 회복된다고 추정했다. 명품 패션 브랜드 ‘코치’를 보유한 미 패션 기업 태피스트리는 2·4분기에 홍콩 등을 포함한 범중국 사업부의 매출이 약 50%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5-15 13:33:46【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증권당국이 알리바바, 바이두, JD닷컴(징둥) 등 미국에 상장된 일부 자국 기업에게 회계감사 자료 추가 공개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회계감사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상장 폐지되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3일 외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등 정부 당국이 이달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 전자상거래 업체 JD닷컴 등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을 소환해 이 같은 요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정부 당국은 이 자리에서 미국 당국의 추가 정보 공개 요구에 유의해 2021회계연도의 회계감사 자료를 준비하라는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증권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 12월 미국 회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외국기업을 증시에서 퇴출시키는 내용의 ‘외국회사책임법’(HFCAA)을 제정했다. 3년 연속 미국 회계 감독기구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에 회계자료를 내지 않는 기업은 미국 증시에서 자동 퇴출된다. 중국은 ‘주권’을 이유로 회계 직접 감독을 거부하고 있는 만큼 중국 기업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SEC는 이달 8일 중국에서 KFC와 피자헛을 운영하는 염차이나(바이성중국), 바이오테크 기업 베이진(바이지선저우) 등 중국 기업 5곳을 ‘예비 상장 폐지 명단’에 올렸다. 현재까진 이들 기업뿐이지만 알리바바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273개 중국 기업이 잇따라 강제 퇴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후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이런 미국 당국의 조치에 급락했다가, 중국 당국의 시장 달래기에 일정 부분 안정됐다.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지난 16일 류허 부총리 주재로 특별 회의를 열고 “중국과 미국의 규제기관은 양호한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수립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중국 당국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자국 기업에 대한 회계 감독권을 놓고 미국과 벌여온 오랜 갈등에서 일부 양보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외신은 풀이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3-23 16:00:0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렌차이즈 버거킹이 미국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등 가상자산을 경품으로 제공하기는 이벤트에 나선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버거킹은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로열 퍼크스(Royal Perks)'라고 불리는 버거킹 회원이 5달러(약 5892원) 이상을 결제할 경우 총 20 비트코인, 200 이더리움, 200만 도지코인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로열 퍼크스(Royal Perks)'는 버거킹이 지난 9월 도입한 구독형 회원제 시스템이다. 미디어는 "로열 퍼크스 회원 대다수가 도지코인을 받게 될 것이며, 약 1만명 중 1명은 이더리움, 10만명 중 1명은 비트코인을 받게 된다"고 진단했다. 경품을 받게 되는 회원은 이메일로 개별 연락을 받게되고, 미국 온라인 증권거래소 로빈후드의 가상자산 계정에서 경품을 수령할 수 있다. 한편 미디어는 버거킹의 가상자산 경품 이벤트에 대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시장의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며 "비즈니스 관점에서 가상자산은 무시하기에는 너무 커져서 여러 기업에서 디지털 자산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실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푸드 부문은 버거킹, 맥도날드, 피자헛, 타코벨 같은 회사가 자체 NFT 컬렉션을 출시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美 재무부 "스테이블코인, 은행과 동일한 규제 필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장관이 주도한 대통령 금융시장 실무그룹(PWG)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은행과 동일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며 "의회는 투자자, 발행자, 거래소를 보호하고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가능한 빨리 관련 법안을 제정하고 공식적인 시장 구조를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PWG는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위험 및 기회를 연구한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 코인은 새롭게 떠오르고 빠르게 발전하는 금융자산 유형이기 때문에 규제 당국이 향후 개발에 대응하고 다양한 조직 구조 전반에 걸쳐 위험을 적절하게 해결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리스크 해결을 위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금융기관(depository institution) 및 지주회사(holding company) 차원에서 적절한 감독 및 규제를 받는 기관형 보험에 가입하도록 해야 한다"며 의회가 이를 규정한 법안을 신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WG 임원들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은 복잡하고 다면적인 리스크가 존재하는 상품"이라며 "관련 규제가 필요한데 가상자산에 대한 법률 제정은 너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낸스, 가상자산 출금 중단사고..."기술적 오류"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지난 1일 수차례 모든 가상자산 출금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혼란을 빚었다. 바이낸스 측은 "데이터베이스의 기술적 오류때문"이라고 원을 설명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는 1일 저녁 모든 가상자산 출금이 중단됐다 재개되는 현상이 수차례 반복됐다. 바이낸스는 "거래소 데이터베이스의 기술적 오류가 원인"이라며 "출금을 재개하기 전 모든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용자 자금에 대한 피해 및 리스크는 없다"고 설명했다. 후오비, NFT 마켓 평가판 공개 중국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마켓플레이스 평가판을 공개하고 본격 NFT 사업 확장에 나선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후오비는 사용자가 NFT 아트워크와 수집품을 게임, 예술, 애니메이션 및 음악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구매 및 거래할 수 있는 NFT 마켓플레이스 시험판을 공개했다. 후오비의 NFT 플랫폼 이름은 '딥 선(Deep Suns)'으로 알려졌다. 플랫폼이 후오비 체인 기반인지, 후오비 토큰을 적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후오비는 지난 9월 게임파이 프로젝트 투자를 위해 1000만달러(약 117억원)규모의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1-11-02 06:48:17[파이낸셜뉴스]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유엔 기구와 다국적 기업들을 포함한 국제 사회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바이러스 공포가 커지면서 아직 감염이 미약하거나 없는 국가에서도 사재기와 혼란이 퍼지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 위원회를 소집해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에 관한 논의를 갖는 등 대응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 정부는 30일 발표에서 중국 내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7711명으로 늘었고 사망자 또한 17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바이러스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세계 17개국으로 확산됐다. WHO 비상건강프로그램의 마이클 라이언 총괄 이사는 "지금 전 세계가 경계해야 한다"라며 "세계 각국이 행동에 나서야 할 수 있으며 다가오는 위험을 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공포는 아직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30일 BBC에 의하면 아프리카 최대 경제대국인 나이지리아는 보건과 통관 분야에서 비상 체제에 돌입했고 중국 여행을 자제하라는 여행 권고문을 발표했다. 적도 기니는 베이징에서 도착한 중국 여행객 4명을 격리했다. 서아프리카이 모리타니도 중국 여행객을 최소 14일간 격리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의하면 아직 확진자가 5명 수준인 미국에서는 바이러스 공포로 인해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면서 일부 약국에서 마스크 재고가 동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 확보에 나섰다. 기업들 역시 비상이다. 독일 루프트한자와 영국 BA,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는 29일 발표에서 당분간 중국 본토를 오가는 항공편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아메리칸항공 또한 로스앤젤레스와 상하이·베이징을 잇는 비행편을 멈췄다. 델타항공도 중국행 비행편 감축에 나섰다. 이외에도 구글은 중국 내 영업사무소 문을 닫기로 했으며 스타벅스는 중국 4300개 매장 가운데 절반 이상을 닫았다. KFC와 피자헛 등도 중국 지점 문을 닫았으며 애플은 영업시간을 줄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월마트의 경우 생필품을 취급하는 만큼 중국 정부로 부터 계속 영업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01-30 12:51:38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020년 새해에도 경영 키워드로 글로벌경영을 최우선으로 내세웠다. 지난해에도 허 회장의 신년사는 해외 사업 확장으로 시작했다. 2년 연속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한 허 회장의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허 회장은 지난해 7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발표한 '2030년 비전'을 강조하고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는 해외 사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수출과 현지 진출을 병행해 2030년까지 글로벌 사업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의 원대한 꿈은 바게뜨의 성지인 프랑스 노르망디에 파리바게뜨 생지 공장을 짓는 것이다. 아직 부지 매입 전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허 회장의 글로벌 경영은 현재 진행형이다. ■ 세계 제과·제빵 1위 목표 현재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 등 5개국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SPC그룹은 북미와 중동 지역에도 진출해 2020년에 세계 제과제빵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이래 2020년 1월 현재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에 총 40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2011년 11월에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중국 난징에 진출, 2012년에는 다롄 등에 신규 거점을 확대했다. 2012년 8월에는 중국 100호점 개점을 돌파했다. 2018년 현재 베이징, 상하이, 텐진, 항저우, 쑤저우, 난징, 다롄, 청두 등 중국 주요 도시에 3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향후 중국 서남부의 대표 도시인 충칭, 광둥성 지역까지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미국에도 2002년 현지 법인을 설립, 2005년 10월 L.A 한인타운에 1호점을 열고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중심으로 현재 7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뉴욕 맨해튼 주류시장 상권인 타임스스퀘어, 미드타운, 어퍼웨스트사이드 등에 진출했다.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 맨해튼에서만 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5년에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도시인 라스베이거스에도 진출했다. 2016년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파리바게뜨 호스테터점을 열며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20년까지 미 전역에 350개까지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2012년 3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에 글로벌 100호점인 '베트남 까오탕점'을 열었다. 같은 해 9월에는 싱가포르에 첫 점포를 열었다. 2014년에는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진출했고 2017년에는 추가로 3개의 매장을 더 선보였다. 2014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빵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 진출했다. 1호점의 성공에 힘입어 2015년 7월에는 파리 오페라 지역에 2호점도 선보였다. SPC그룹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고급화, 다양화, 고품질화, 현지화다. 특히 파리바게뜨가 성공적으로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맛과 현지화' 덕분이다. 현지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진출 초기에는 구매력이 높은 상류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 했다. 고객 친화적인 이벤트와 체험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특화된 메뉴 비중을 20%로 유지하고, 현지 인력 채용을 통해 진정한 현지화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 철저한 현지화로 성공 발판 미국에서는 다양한 상권에 진출하며 매장 운영에 대한 경험을 축적했다. 2016년 5월에 세너제이 호스테터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뉴욕 맨해튼 주류상권에 문을 연 매장들은 모두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1000명이 넘는다. 미국 시장의 기존 베이커리가 판매하는 품목이 평균 100종류 이하인 것에 비해 파리바게뜨의 경우 300종 이상의 품목을 취급한다. 파리바게뜨는 중국에서 맥도날드나 피자헛 같은 글로벌 브랜드의 대우를 받고 있다. 주요 도시의 중심상권과 고급 주택가를 공략해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포지셔닝했다. 특히 베이징올림픽 정식공급상, 그리고 AAA(신뢰, 품질, 서비스 우수 기업) 브랜드의 수상은 파리바게뜨가 현지인들의 믿음과 신뢰를 얻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파리바게뜨는 2012년 9월 싱가포르의 핵심 상권 오차드로드에 파리바게뜨 위즈마점을 열며 국내 베이커리 최초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총 1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10월에는 창이공항에 파리바게뜨 매장 3개를 추가로 열었다. 최근 신축한 터미널4에 추가 매장 3개를 동시에 열게 됐다. 글로벌 기업들이 많은 오피스가에 있는 홍릉점, 원센터점 등에서는 간편하게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샌드위치, 샐러드 등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베트남은 파리바게뜨의 동남아 시장 진출 첫 국가다. 인구 8800만의 60%가 30세 이하인 젊은 나라이기 때문에 성장성이 높다. 다른 베이커리보다 3배 이상 많은 300여 종의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빵 문화를 들여와 빵을 배우던 한국이 이제 빵의 본고장 유럽에도 진출했다. 프랑스에서 운영 중인 2개 매장은 70여년간 쌓은 제빵 전문성과 26년간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며 축적한 유럽식 제빵 기술 및 베이커리 운영 노하우, 연간 500억원에 이르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 등이 어우러진 결실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0-01-14 16:4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