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환경공단은 2일 공단 본부에서 중국의 대표 하수처리기업 베이징 배수그룹(BDG)과 환경기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양 기관의 주요 사업인 하수처리 기술과 인적 교류를 통해 환경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이징 배수그룹은 2000년에 설립된 중국의 공공서비스 제공 공기업으로 약 7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중국 북경시의 하수·폐수처리와 빗물 재이용 사업을 하고 있으며, 중국 전역의 통합 폐수 제어 솔루션 등 맞춤형 환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날 △환경 분야 기술 협력 및 연구개발 △정기적인 인력 교류 및 최신 기술 세미나 개최 △상호 협의된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 수행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양해각서 체결식과 함께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공단의 폐기물 자원화와 선진 환경기술을 소개했으며 기후변화 시대의 스마트 하수도 관련 CEO 특강을 진행했다. 베이징 배수그룹도 탄소중립 방안을 발표하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 기관이 기술 교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12-02 18:26:0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환경공단은 2일 공단 본부에서 중국의 대표 하수처리기업 베이징 배수그룹(BDG)과 환경기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양 기관의 주요 사업인 하수처리 기술과 인적 교류를 통해 환경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이징 배수그룹은 2000년에 설립된 중국의 공공서비스 제공 공기업으로 약 7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중국 북경시의 하수·폐수처리와 빗물 재이용 사업을 하고 있으며, 중국 전역의 통합 폐수 제어 솔루션 등 맞춤형 환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날 △환경 분야 기술 협력 및 연구개발 △정기적인 인력 교류 및 최신 기술 세미나 개최 △상호 협의된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 수행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양해각서 체결식과 함께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공단의 폐기물 자원화와 선진 환경기술을 소개했으며 기후변화 시대의 스마트 하수도 관련 CEO 특강을 진행했다. 베이징 배수그룹도 탄소중립 방안을 발표하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 기관이 기술 교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02 14:30:21[파이낸셜뉴스] 부방그룹의 환경사업 계열사 4개사 인수전에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 어펄마캐피탈 등 4곳이 숏리스트(적격 인수후보)로 선정됐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부방그룹과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환경사업 계열사 매각 숏리스트에 글랜우드PE, 어펄마캐피탈 등 4곳을 선정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수처리 O&M(시설 운영관리)인 테크로스환경서비스, 민간투자사업(BTO)를 위한 SPC(특수목적회사) 부곡환경, 한국자원환경,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의 중국 자회사 등 4곳이다. 부방그룹은 3000억원을 매각 가격으로 희망하고 있다. 테크로스환경서비스는 공공 하·폐수 처리시설 및 기타 환경기초시설 O&M 기업이다. 민간 산업폐수 처리시설 O&M도 맡고 있다. 부곡환경은 2020년 대우건설로부터 인수한 곳이다. 한국자원환경은 r-PET 플레이크 생산업체로 매각 지분은 78%다. 이들 4개 회사의 지난해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159억원, 올해는 19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2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매각 측은 보고 있다. 2023년 각 사별 매출 구성으로는 테크로스환경서비스가 1977억원으로 비중 85%로 압도적이다. 이어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의 중국 자회사 320억원(14%), 한국자원환경 27억원(1%) 순이다. 이들 계열사들은 최대 용량 공공하수처리시설인 부천 하수처리시설 운영 경험이 있다. LG디스플레이의 파주사업소, 광저우사업소의 수처리 O&M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매각대상인 환경사업 계열사들은 LG그룹의 수처리를 전담했던 곳들이다. 오랜 업력을 토대로 공공과 민간에서 모두 검증된 수처리 O&M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방그룹은 이 환경사업 계열사들을 2019년 LG전자로부터 인수했다. 최근 환경기업이 M&A 시장서 각광을 받는것도 포인트다. IMM컨소시엄(IMM인베스트먼트-IMM PE)은 국내 1위 폐기물처리업체인 에코비트 지분 100%를 2조700억원에 태영그룹으로부터 인수키로 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도 지난 8월 국내 최대 재활용 플랫폼 기업인 KJ환경을 1조원에 인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24 16:56:4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화성사업장에 이어 올해 국내 5개, 중국 1개 사업장에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 플래티넘' 등급을 취득하며 수자원 관리 체계 우수성을 재입증했다. 삼성전자는 AWS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 사업장을 기존 1개에서 7개로 확대했다고 21일 밝혔다. AWS는 유엔(UN)국제기구 UNGC와 CDP 등 국제 단체가 설립에 동참한 글로벌 최대 규모 물관리 인증 기관으로, 기업이 종합적인 수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AWS 인증은 △안정적인 물 관리 △수질오염물질 관리 △수질 위생 △유역 내 수생태계 영향 △거버넌스 구축 등 총 100개 항목 평가 결과에 따라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에서 골드, 코어까지 3단계로 구분된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2023년 3월 화성캠퍼스가 처음으로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이어 올해 기흥과 평택캠퍼스, 중국 시안까지 확대해 총 4개 반도체 사업장이 인증을 취득하며 수자원 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삼성전자의 7개 사업장이 AWS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것은 △사업장 용수 사용량 절감 △방류수 수질 관리 △물 관련 리스크 분석·저감 활동 △공공기관, 이해관계자, NGO 등과의 물 협의체 구축 등 지속적인 수자원 관리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AWS는 또 삼성전자가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를 위해 환경부·지자체와 협약해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거버넌스를 구축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전 세계 70여개 글로벌 기업의 270개 사업장이 AWS 인증심사를 받았지만, 이 중 플래티넘 인증을 취득한 사업장은 50여개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천안, 온양사업장도 인증을 추진해 연내 국내 반도체 전 사업장 플래티넘 등급 취득을 완료하고 이후 해외 사업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송두근 삼성전자 DS부문 EHS센터장(부사장)은 "AWS 플래티넘 인증 취득은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적으로 수자원 관리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AWS 추가 인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지속 보완하고, 정부·지역사회·관련업계 등과 수자원 보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국내외 사업장에서 주변 하천 정화 및 물 생태계 보호 활동, 사업장 수자원 절감 캠페인, 취약계층 식수 지원, 학생 대상 수자원 교육 등 다양한 수자원 보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21 11:58:04[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각각 주한 일본대사와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등 주요 현안과 관련된 논의에 나섰다. 김 대표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요청으로 한일정상회담 이후 관계개선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양국 우호 증진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이 대표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양국의 신뢰와 존중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우선 김 대표는 아이보시 일본대사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마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양국간 관계 회복 방안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일본의 전향적인 태도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대표의 이날 행보는 한일정상회담에서 다소 미진하긴해도 해묵은 난제였던 과거사 문제부터 반도체 등 소부장 현안 및 대북 공조 강화 등 외교, 경제, 안보분야에서 진전된 성과를 이어가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김 대표는 "(일본은) 가장 가까운 나라로 상호 안보 및 경제 협력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경색됐던 한일관계를 보면서 답답함을 느꼈던터라 지금의 관계회복은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우리 대통령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결단이 조금 더 큰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본 측의 보다 진일보한 조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일 삼각공조 체계 강화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최근에는 위성을 가장한 장거리탄도미사일까지 발사하는 등 위협을 일삼는 상황에서 한일 간 안보협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일 협력에 이어 한미일 3국협력으로 국제 사회 평화와 경제협력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안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악의적인 선전과 선동은 양국관계 발전을 저해하고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만 일으킨다"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불신을 없애는 일에 일본 측의 투명하고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우리 당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중국대사관을 방문해 중국 싱하이밍 대사를 만나 만찬을 가졌다. 이 대표는 한중 관계 악화로 인한 대중국 무역 적자를 우려하며 관계 회복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입장에서 중국이 최대 흑자국에서 적자국으로 전환되면서 경제가 곤란에 봉착하고 있다"며 "국내 중국 수출 기업, 중국 진출 기업, 현지 교민들이 여러 어려움을 호소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와 싱 대사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방침에 대한 비판에 뜻을 같이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 문제로 주변국 우려가 높아지는데, 가능하면 함께 목소리를 내고 공동 대응책을 강구하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싱 대사는 "일본이 경제적 이익을 위해 태평양을 하수도로 삼고 있는 것 같다. 지극히 무책임한 행위"라고 의견을 펼치며 한국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해솔 기자
2023-06-08 19:50:1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민 제일 행복시책 추진을 위해 본예산(10조3381억원)보다 6638억원(6.4%) 늘어난 11조19억원 규모의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분야별로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648억원 △농수축산물 고품질화 906억원 △청년 지원 및 도민 맞춤형 행복시책 추진 564억원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내수 진작을 위한 이벤트 행사 지원 604억원 △안전하고,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 1769억원 등이다. 주요 신규 사업은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경우 △산업 공정 폐열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발전기술 상용화 기술 개발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20억원 △백신산업 육성에 필요한 미생물 실증 지원센터 인력 양성 10억원 △시각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사업인 지역 혁신 프로젝트 지원 2억원 등이다. 농수축산 분야에선 △중국산 김치에 대응하고 안전한 김치 원료 공급을 위한 김치 원료 공급 단지 구축 45억원 △김 제품의 품질 향상과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김 산업 진흥 구역 조성 65억원 △자동 사료 공급 등 스마트 양식어장 시스템 구축을 위한 수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지원 1억원을 반영했다. 민생안정·행복시책 분야에선 △기준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중소기업 버팀목 특별자금 이자 지원 30억원 △아침을 거르는 대학생에게 조식 지원을 위한 '1000원의 아침밥 사업' 2억원 등을 편성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선 △매력적 해안과 내륙, 풍부한 섬 자원을 활용한 1조5000억원 규모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중 올해 착공 가능한 해남 솔라시도 수상공연장, 신안 음식관광 테마 자원화 등 5개 사업 72억원을 반영했다. 안전·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선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 홍수를 예방하고 저류 빗물을 수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우수저류 시설 설치사업 10억원 △노후 공공임대주택 정비 사업 4억원을 편성했다. 중점 분야별 예산을 살펴보면, 우선 전남 대도약을 견인할 미래 전략산업 육성 및 중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648억원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세계 제1의 석유화학단지 조성을 목표로 여수산단 기업의 기술 지원을 위해 석유화학산업 고도화 실증규모 촉매 테스트베드 구축 13억원 △태양광과 연료 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원 설비 구축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20억원 △백신 의약품 위탁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메신저리보핵산 유전자 조작물질(m-RNA) 백신 실증 지원 기반 19억원을 반영했다. 또 △지역 상권 매출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283억원 △소상공인의 대출이자 부담 경감을 위한 소상공인 자금 이자 지원 10억원 등을 증액했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농수축산물의 스마트화, 수출산업화를 통한 미래 식품산업 도약 기반 마련을 위해 906억원을 편성했다. 우선 △수산물 저온 유통체계를 지원하는 위판장 현대화 모델 구축 사업 43억원 △농산물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산물 수출 농가와 기업의 수출 물류비 10% 지원 5억원을 증액했다. 또 △이상기후에 따른 재해로부터 안정적 양식 환경 조성을 위한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와 안전 사각지대의 영세 어업인 안전보험료를 확대 지원하고, 100t 미만 어선에 승선하는 어선원 재해보험료와 10t 미만 어선에만 지원했던 어선 보험료를 모든 어선으로 확대하는 등 4종의 수산정책 보험 가입비 16억원을 확대 편성했다. 이 밖에 △축산시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축산 정보통신기술 시범단지 조성 설계비 6억원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전염병 방역 기반 시설 설치 14억원 등을 증액했다. 전남도는 또 청년 인구 정착지원, 도민 제일주의 맞춤형 행복시책 추진을 위해 564억원을 편성했다. 먼저, △청년 구직자 맞춤형 교육훈련과 취업을 알선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32억원 △안정적 청년일자리 확충을 위해 월 인건비 230만원과 교육훈련 등을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47억원을 반영했다. 또 △전남 중소 조선기업이 만 39세 이하 청년을 채용하면 월 2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친환경 스마트 조선해양 청년 일자리 사업 12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와 함께 △경영실습 임대농장 2년 이상을 이수한 청년농에게 자부담 포함 최대 3억원의 스마트온실 설치비를 지원하는 청년농업인 스마트온실 구축 지원 사업 18억원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정의 보금자리 마련 시 주택구입 이자를 월 15만원에서 25만원까지 확대 지원하기 위해 2억원을 증액했다. 이 밖에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 농식품을 지원하는 농식품 바우처 시범사업 17억원 △코로나19로 중요성이 입증된 지방 공공의료원의 시설과 장비 보강 45억원을 편성했다. 전남도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대형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604억원을 반영했다. 우선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열린 관광 환경 조성 사업 18억원 △전남 서부권 관광 환경과 여행 콘텐츠 개선을 위한 목포 관광거점도시 육성과 강진 계획 공모형 지역 관광개발 사업에 각각 122억과 31억원을 편성했다. 또 △해외 관광객 300만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전세기 유치 인센티브와 전세기 유치 손실 보전 등 해외 관광객 유치활동 사업비 19억원 △15년 만에 전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설 운영지원과 전남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 53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전남도는 아울러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전남 건설과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1769억원을 편성했다. 먼저 △이상기후에 따른 집중호우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하천 단면을 확장하고 제방을 개보수하는 사업 350억원을 추가 반영하고 △지방하천 노후시설 정비 13억원 △하천 퇴적토 준설 10억원 △상습 침수 구역 배수개선 사업 118억원 등을 증액했다. 또 △지역 간 균형 발전과 교통물류 기반 구축을 위해 지방도 정비 사업 163억원을 증액하고 △먹는 물 개선을 위해 노후 상수도와 하수관로 정비 89억원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하수처리장 확충 29억원 △농어촌의 소규모 마을 하수도 정비 26억원 등을 추가 편성했다. 이와 함께 △도내 균형 발전과 동부지역 행정서비스 강화를 위해 동부지역본부 시설 보강과 업무환경 개선 등에 29억 원을 증액했다. 이 밖에도 △여순 10·19사건의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를 위해 국비 외에 2억원의 자체 재원을 추가 투입하고 △소방 특별회계 전출금 300억원 △원전특별회계 결산분 75억원 △교육재정교부금 48억원 등 일반행정 분야에 1619억원을 편성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국세수입과 지방세수 감소 전망에 따라 건전재정의 기조를 유지했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 행복시책에 필요한 사업비, 전남이 강점을 지닌 미래 전략산업에 관심을 갖고 예산을 반영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은 오는 6월 제372회 전남도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23 09:07:24정부가 올해 13조원 규모의 신규 민자사업 프로젝트를 발굴해 경기하방 위험에 대응하기로 했다. 유료 도로·터널 등 재정사업의 민자전환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사업의 민자 전환 가능성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국민의 통행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영종대교는 오는 10월부터 현재 요금 6600원의 절반가량인 3200원으로 통행료를 내린다. 정부는 6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13조 규모 민자사업 신규 발굴 정부는 재정여력을 보완하고 경기하방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간투자를 적극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규모 민자 프로젝트 발굴 △이미 추진 중인 민자사업 조기착공 △투자 집행관리 등으로 올해 26조2500억원 규모의 민자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도로, 철도, 하수처리장 등 기존 사업 유형에서 13조원 규모의 민자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민간으로부터 제안 또는 의향서가 제출된 사업은 조속히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지 검토해 적격성 조사를 의뢰한다. 이와 함께 행정복합타운, 환경복합시설 등 신유형의 민자 대상시설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신성장 4.0 전략' 대상사업 중에서도 사업 조기추진 필요성·가능성, 투자비용 회수 가능성을 고려해 민자로 전환할 수 있는 사업을 선정해 신속히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스마트 물류센터, 반도체 기반시설,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관광클러스터 구축 등이다. 이미 추진키로 한 8조9000억원 규모의 민자사업에 대해서는 조기 착공을 지원한다. 아울러 도로 2조원, 철도 1조6000억원 등 4조3500억원 규모의 투자 집행계획도 연내 차질 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상반기 내 50.8% 이상을 집행하는 게 목표다. 정부는 중앙관서·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간 투자 집행협의체를 통해 주기적으로 집행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달 중 민자 대상시설 적정성 판단 체크리스트를 반영한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민간 제안서를 간소화해 사업시행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중소기업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근거규정도 만들 계획이다. 민간제안 사업 중 환경사업의 조사기간을 당초 270일에서 210일로 단축한다. 추 부총리는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0월부터 영종대교 반값 정부는 민간투자 활성화와 함께 수출 회복을 위해 핵심기술 R&D, 정책금융 등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자동차·이차전지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반도체 등의 수출에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도체·조선 등 주력산업 수출이 조속히 반등하도록 핵심기술 R&D·정책금융 등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행료 경감을 위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추진한다. 추 부총리는 "영종대교는 올해 10월부터 6600원에서 3200원으로, 인천대교는 2025년 말부터 5500원에서 2000원으로 통행료를 인하하겠다"며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의해 관련 세부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4-06 18:22:4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13조원 규모의 신규 민자 사업 프로젝트를 발굴해 경기 하방 위험에 대응하기로 했다. 유료 도로·터널 등 재정사업의 민자 전환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예비 타당성 조사 진행 사업의 민자 전환 가능성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국민들의 통행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영종대교는 오는 10월부터 현재 요금 6600원의 절반 수준인 3200원으로 통행료를 내린다. 정부는 6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13조 규모 민자 사업 신규 발굴 정부는 재정 여력을 보완하고 경기 하방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간투자를 적극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규모 민자 프로젝트 발굴 △이미 추진 중인 민자사업 조기착공 △투자 집행관리 등으로 올해 26조2500억원 규모의 민자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도로, 철도, 하수처리장 등 기존 사업 유형에서 13조원 규모의 민자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민간으로부터 제안 또는 의향서가 제출된 사업은 조속히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지 검토해 적격성 조사를 의뢰한다. 이와 함께 행정복합타운, 환경복합시설 등 신유형의 민자 대상 시설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신성장 4.0 전략' 대상 사업 중에서도 사업 조기 추진 필요성·가능성, 투자 비용 회수 가능성을 고려해 민자로 전환할 수 있는 사업을 선정해 신속히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스마트 물류센터, 반도체 기반 시설,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관광 클러스터 구축 등이다. 이미 추진하기로 한 8조9000억원 규모의 민자 사업에 대해서는 조기 착공을 지원한다. 아울러 도로 2조원, 철도 1조6000억원 등 4조3500억원 규모의 투자 집행 계획도 연내 차질 없이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내 50.8% 이상을 집행하는 게 목표다. 정부는 중앙관서·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간 투자 집행협의체를 통해 주기적으로 집행 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달 중 민자 대상 시설 적정성 판단 체크리스트를 반영한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민간 제안서를 간소화해 사업시행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중소기업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근거 규정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민간제안 사업 중 환경사업의 조사 기간을 당초 270일에서 210일로 단축한다. 추 부총리는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민 지원…10월부터 영종대교 반값 정부는 민간투자 활성화와 함께 수출 회복을 위해 핵심기술 R&D, 정책금융 등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자동차·이차전지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반도체 등의 수출에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도체·조선 등 주력 산업 수출이 조속히 반등하도록 핵심 기술 R&D·정책금융 등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행료 경감을 위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추진한다. 추 부총리는 "영종대교는 올해 10월부터 6600원에서 3200원으로, 인천대교는 2025년말부터 5500원에서 2000원으로 통행료를 인하하겠다"며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간이 긴밀히 협의해 관련 세부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4-06 14:40:37【 광주=황태종 기자】"오는 2025년까지 광산업 전문 분야 '글로벌 톱(TOP) 10 기업'으로 성장해 광주시민들에게 '광주에도 광산업 분야 세계 일류 기업이 존재한다'는 자부심을 안겨주겠습니다" 광주광역시 북구 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한 광케이블 및 광센서 전문기업 무송지오씨㈜의 박인철 대표는 지난 9일 기자와 만나 "광주광역시의 광산업육성계획과 중앙정부의 지역전략산업육성계획이 있었기에 오늘날까지 성장이 가능했다"면서 "더 큰 성공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또 "생산제품의 고품질화와 가격경쟁력 확보, 중국·유럽·중동지역 원전시장에 대한 원전용 광케이블 공급체계 구축, 해외생산거점별 타켓 마케팅 채널 확대, 광센서와 인공지능(AI)산업을 연계한 광의료산업 신제품개발 본격 출시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경쟁력 갖춘 기업으로 성장 박 대표는 지난 2001년 광주과학기술원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 옥내외용 광케이블은 물론 원전용광케이블과 해킹방지용 광케이블 등 특수목적용 광케이블을 생산하며 광케이블 분야에 있어 명실상부한 국제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을 일궜다. 2012년까지 국내 광통신 인프라구축사업인 FTTH(Fiber To The Home, 가정용 광케이블) 공급으로 사업기반을 구축했고, 2013년 이후에는 사업 영역을 해외로 확장해 인도네시아, 프랑스,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광통신기간망사업자와 현지합작법인을 설립해 해외 현지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 회사 매출액의 약 90%를 해외수출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박 대표는 "2012년 분광기술 개발로 신기술인증 획득, 2015년 광주광역시 명품강소기업 선정과 함께 첨단기술기업 지정 및 코넥스 상장, 2017년 WC(월드클래스) 300기업 선정, 2018년 3000만 달러 수출의 탑 수상, 2021년 국가생산성대상 산업포장 수상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최첨단 고부가가치 기술경쟁력 및 가격경쟁력뿐만 아니라 외형적인 기업가치 성장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광기술연구소 설립해 지속가능 성장 모델 창출 박 대표는 "신기술 연구개발 및 투자를 위해 중소기업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전체 직원의 10분의 1 가량인 15명의 연구전담인력으로 2004년에 광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매출액의 약 3%를 매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회사의 10년 이후를 대비한 투자로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래 먹거리 사업아이템으로 광센서를 연구개발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한 게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무송지오씨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독보적인 광센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지속해서 창출하고 있다. 먼저, 광센서를 활용해 물속의 용존산소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수질모니터링센서의 경우 현재 연안 가두리양식장이나 육상양식장, 하수처리장, 공장폐수처리장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세계에서 6번째로 개발한 FFR센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 센서는 관상동맥 내 압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압력센서를 혈관에 투입해 측정할 경우 기존의 조형제 투입 시술 보다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심혈관질환 환자의 막힌 혈관에 스텐트 시술을 해야 할 정확한 위치 확인과 시술을 병행할 수 있는 최첨단 의료기기로 활용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부터 일상실험에 들어가 이르면 2023~2024년 시판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무송지오씨의 원천특허인 분광기술을 활용해 협업관계회사인 무송엘티씨㈜가 개발한 무채혈혈당계는 5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국내 당뇨환자를 채혈의 고통과 번거로움에서 해방시킬 아이템으로 의료계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손가락에 빛을 조사해서 돌아오는 빛을 분광해서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로 무송지오씨가 독점 생산하고 무송엘티씨가 판매와 함께 요산, 콜레스테롤, 간수치 측정제품 등의 추가개발을 맡는다.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그는 "현재 광센서 시장이 크지 않지만, 향후 2~3년 후 스마트팜, AI 등에 많이 활용되는 등 급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센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비약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천기술 보유 광센서 시장 비약 성장 기대 박 대표는 회사의 성장 만큼 중요한 것은 광주지역 광산업체의 상생협력이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내 고용창출을 통해 더불어 함께하는 공동체 정신을 강조해오고 있다. 이에 광주지역 광산업체 대표자들의 협의체인 광주광산업대표자협의회를 창립하고 협의회장을 맡았으며, 광주지역 광통신업체들과 공동으로 광주광통신산업협동조합을 결성해 초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도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광주지역 광통신융합산업 자율형 MC사업의 회장사로 지역내 광통신업체간 공동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주역으로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광주지역 광산업체와의 상생협력기반 조성에 힘써 이미 구축하고 있는 해외현지 합작법인을 통한 공동마케팅 역량을 결집시켜 광주 광융합산업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 또 "국제적인 마케팅 네트워크를 확대해 미주지역과 중앙아시아 및 중동지역까지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광기술 기반 응용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 광산업체 위상을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2022-06-15 18:17:38기업결합건수가 지난 한 해 1000건을 돌파,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기업그룹이 주도하는 기업결합이 급증했다.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폐기물 처리업 등에 대한 인수합병도 늘었다. 국내기업에 대한 외국기업의 기업결합도 최근 5년래 가장 많았다.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확대와 사업구조 재편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기업들의 대응전략도 인수합병 등을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결합신고, 역대 최대 3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한 해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는 1113건으로 전년 대비 248건(28.7%) 늘었다고 밝혔다. 금액은 349조원으로 138조8000억원(66.0%) 증가했다. 공정위가 기업결합 심사제도를 도입한 1981년 이래 처음으로 1000건을 넘어선 역대 최고치다.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과 외국기업이 주도한 기업결합 모두 증가했다.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954건(6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로는 30.3%, 금액으론 78.6% 늘었다. 이 중 대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은 302건으로(33조3000억원) 최근 10년간 가장 많았다. 금액으론 3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82.1% 증가한 수치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국내기업에 대한 외국기업의 인수합병 건수도 49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1건 증가한 것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다. 국적별로 미국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7건), 중국(6건) 등의 순이었다. 외국기업의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SK '활발'…사모펀드가 대세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33.3% 증가했다. 기업들은 사업구조재편과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모색하면서 기업결합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사업구조재편을 위한 계열사 간 기업결합 금액은 10조8000억원이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34.8% 증가율을 기록했다. 합병건수는 같은 기간 50.1% 증가한 205건이었다. 신규 성장동력 확보 등의 의미를 갖는 비계열사의 기업결합 금액도 22조2000억원 증가한 5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기업그룹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대기업그룹 내 계열사 간 결합은 전년 대비 33건 증가한 104건이었다. 대기업그룹 내 계열사 간 결합은 2018년 이후 감소세였지만 지난해 46.5%나 증가한 것이다. 기업결합 신고를 가장 많이 진행한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SK로 25건이었다. 이어 미래에셋(21건), 카카오(17건), 한국투자금융(15건), 롯데(14건) 순이었다. 미래에셋과 한국투자금융은 투자대상 회사에 대한 임원겸임, 사모투자합자회사(PEF) 설립이 대부분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그룹이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사업종 계열사 간 합병, 과감한 사업구조재편 등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관련 결합↑ 기업결합대상으로 인기 있는 제조업종은 기계·금속이었다. 지난 한 해 92건의 기업결합이 발생했고 증가율은 15.0%였다. 다음으로 석유화학의약, 전기·전자 등의 순이었다. 비금속광물과 식음료는 되레 기업결합이 건수기준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 5.3% 감소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업의 기업결합이 36건, 전기차 관련 상용차, 리튬이온·수소전지, 충전소 등과 관련된 기업결합이 12건으로 집계됐다는 점이다. 실례로 포스코에너지의 신안그린에너지 주식취득,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회사 설립 등이 지난해 있었다. 친환경·새활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폐기물·하수 처리 관련 기업결합도 21건까지 증가했다. 금융·건설·부동산개발 관련한 기업결합은 PEF 설립,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추진됐다. 건수 기준 기업결합은 각각 168건, 64건이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8%에 달했다. 기업결합신고건수 5건 중 1건은 PEF 설립을 통해서라는 의미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대응 전략과 플랫폼 관련 기업결합이 36건으로 집계된 것도 특징이다. 신용희 공정위 기업결합과장은 "기업결합이 급증하면서 심사기구 보강이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디지털 기술, 플랫폼 관련 분야의 기업결합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 효과적 대응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업의 자율성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개편 방안도 추진한다. 신 과장은 미국과 EU 사례를 언급하며 "수시로 회사와 경쟁당국이 시정방안에 대해 피드백하며 기업이 스스로 최적의 경쟁제한 해소방안을 검토해 (기업의) 자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경제시스템 변화에 부합하는 기업결합심사기준 개정도 추진 중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오은선 기자
2022-03-30 18: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