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어부산이 올해 3분기(7∼9월) 매출액 2천502억원, 영업이익 375억원, 당기순이익 50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전년 동기 매출액(2305억 원) 대비 8.6% 증가한 수치다. 하계 기간 최대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 및 추석 연휴로 최적의 여행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공격적인 증편과 공급석 확대를 통해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에어부산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대비 중국과 중화 노선 공급을 대폭 확대한 가운데, 에어부산의 주력인 일본 노선 수요 또한 견고한 흐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바운드 외국인 관광객 수요 창출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전체 일본인 관광객의 약 47%,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약 35%, 전체 대만인 관광객의 약 36%가 에어부산을 이용한 것으로 니타나 에어부산의 높은 수송 분담률을 방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허니문의 성지로 불리는 발리 노선에 신규 취항한 에어부산은 그간 직항 노선 부재에 따라 인천공항으로 유출됐던 지역 수요의 흡수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부산-홍콩 노선에 복항하며 기존 에어부산이 운항 중인 부산-마카오 노선과 연계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최근 중국의 한국인 비자 면제 발표에 따라 단체 관광을 중심으로 한 중국 노선 수요 회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겨울철에 접어드는 4분기에는 특히 일본의 온천과 따뜻한 동남아 휴양지를 찾는 여행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계절성 수요를 고려한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고 기재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에어부산의 시장 경쟁력을 지속 증명해나가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14 08:55:19윤석열 대통령 전반기 임기 내내 가장 많은 호평을 받았던 분야는 외교안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 의회 영어연설로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의 압도적인 호응을 받은 윤 대통령의 모습은 글로벌 외교적 리더십이 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진단이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300억 달러(한화 약 40조원)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둔 직후, 미국 국빈 방문에서 핵작전 공동지침의 원천이 된 '워싱턴선언'을 이끌어내 한미동맹 정상화를 대내외에 알렸던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행보는 '믿고 보는 영역'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4강 외교의 틀을 넘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들과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비롯, 아프리카·태평양도서국 등과의 다자회의 개최로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비전을 하나씩 실현해 국익과 안보를 모두 챙겼다는 평가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6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외교안보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 브리핑에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에 따라서 우리의 안보, 그리고 경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글로벌 중추국가는 어디까지나 우리 국익을 극대화하자는 것"이라면서 "그 수단으로서 자유의 연대가 여러차례 강조됐다.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들은 개방적이고 혁신과 창의가 보장돼 선진국가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플러스 시대에 맞춰 G7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외에도 나토에선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나토 회원국들과 안보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지난해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윤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고, 우리 정상 최초로 나토의 지적 교류의 장인 '퍼블릭 포럼' 연사로 참석하기도 했다. 선진국 외에도 우리나라 최초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지난 6월 열어 외교 영역 범위를 확장시켰고, 지난 2월에는 쿠바와 공식관계를 수립해 중남미 모든 국가와 수교를 맺는 성과를 거뒀다.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에서 가장 큰 성과는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킨 것이 꼽힌다. 12년 만의 국빈 방미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이끌어낸 워싱턴선언 결실을 맺은 것 외에도 한미 반도체 민관협력, 우주탐사 협력, 인적·문화 교류, 사이버안보 협력 제도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한미동맹을 파생시켰다. 중국과 상호존중의 관계를 정립한 것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대통령실은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중국에 대한 굴종적 태도로 '사대외교' 논란을 자초했던 것을 지적, "국제규범과 공고한 한미일 협력의 기반 위에, 상호존중, 호혜, 공동이익의 한중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켰다"고 자평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한국인 비자 일시면제 정책에 대해 "우리는 환영하는 입장이고, 다만 한국은 한국으로서 양국의 인적교류 활성화, 신뢰 강화를 위해 어떤 협력방안을 중국과 논의해나갈지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일 협력강화를 기반으로 북한에 대해선 북한 주민 인권보호를 비롯해 북핵·미사일에 강경대응을 보였던 윤 대통령은 이같은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효 차장은 "동맹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통해 확고한 안보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형 3축체계를 강화해왔고 북한에 대한 정찰 감시 분석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벌일 활동은 윤석열 정부에겐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1-06 18:20:0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전반기 임기 내내 가장 많은 호평을 받았던 분야는 외교안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 의회 영어연설로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의 압도적인 호응을 받은 윤 대통령의 모습은 글로벌 외교적 리더십이 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진단이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300억 달러(한화 약 40조원)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둔 직후, 미국 국빈 방문에서 핵작전 공동지침의 원천이 된 '워싱턴선언'을 이끌어내 한미동맹 정상화를 대내외에 알렸던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행보는 '믿고 보는 영역'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4강 외교의 틀을 넘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들과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비롯, 아프리카·태평양도서국 등과의 다자회의 개최로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비전을 하나씩 실현해 국익과 안보를 모두 챙겼다는 평가다. ■글로벌중추국가 외교 지평 확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6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외교안보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 브리핑을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에 따라서 우리의 안보, 그리고 경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글로벌 중추국가는 어디까지나 우리 국익을 극대화하자는 것"이라면서 "그 수단으로서 자유의 연대가 여러차례 강조됐다.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들은 개방적이고 혁신과 창의가 보장돼 선진국가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플러스 시대에 맞춰 G7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외에도 나토에선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나토 회원국들과 안보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지난해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윤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고, 우리 정상 최초로 나토의 지적 교류의 장인 '퍼블릭 포럼' 연사로 참석하기도 했다. 선진국 외에도 우리나라 최초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지난 6월 열어 외교 영역 범위를 확장시켰고, 지난 2월에는 쿠바와 공식관계를 수립해 중남미 모든 국가와 수교를 맺는 성과를 거뒀다.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에서 가장 큰 성과는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킨 것이 꼽힌다. 12년 만의 국빈 방미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이끌어낸 워싱턴선언 결실을 맺은 것 외에도 한미 반도체 민관협력, 우주탐사 협력, 인적·문화 교류, 사이버안보 협력 제도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한미동맹을 파생시켰다. 중국과 상호존중의 관계를 정립한 것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대통령실은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중국에 대한 굴종적 태도로 '사대외교' 논란을 자초했던 것을 지적, "국제규범과 공고한 한미일 협력의 기반 위에, 상호존중, 호혜, 공동이익의 한중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켰다"고 자평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한국인 비자 일시면제 정책에 대해 "우리와 협의를 거치지 않았음을 볼때 깜짝 우호적 조치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환영하는 입장이고, 다만 한국은 한국으로서 양국의 인적교류 활성화, 신뢰 강화를 위해 어떤 협력방안을 중국과 논의해나갈지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 강경대응, 북한군 파병은 새 과제 한미일 협력강화를 기반으로 북한에 대해선 북한 주민 인권보호를 비롯해 북핵·미사일에 강경대응을 보였던 윤 대통령은 이같은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효 차장은 "남북 정권간 일시적 선언인 타협을 이끌어내려는 대북 안보 정책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다"면서 "동맹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통해 확고한 안보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형 3축체계를 강화해왔고 북한에 대한 정찰 감시 분석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벌일 활동은 윤석열 정부에겐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 아직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본격적인 전투는 개시하지 않았고 판단한 대통령실은 사태 추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1-06 16:57:12라씨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전 이슈 : 여행 이슈 버블 차트 11/4 10:37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 매매비서를 검색하세요. 지금 핫이슈 : 여행 여행 연관 종목 : 참좋은여행, 노랑풍선, 모두투어, 하나투어, 그래디언트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참좋은여행 29.98% [보유중] #노랑풍선 29.89% [관망중] #모두투어 16.29% [오늘매도] #하나투어 7.5% [관망중] #그래디언트 3.62% [관망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행 이슈 내용 요약 : 中 무비자 정책 실시... 핵심 내용: 중국, 한국 포함 9개국에 15일 무비자 입국 허용 (내년 12월 말까지) 비자 면제 국가 29개국으로 확대, 미국·일본 제외 중국의 비자 면제 확대, 외국인 관광 유도 목적 한국에 대한 일방적 비자 면제는 양국 관계 개선 의지 시진핑 주석, 내년 APEC 참석차 한국 방문 가능성 한국인 관광객 증가로 중국 소비 촉진 기대 국내 여행업계, 중국 여행 수요 대폭 증가 예상 요약 내용: 중국이 한국인을 포함해 9개국에 대해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며 양국 교류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인 관광객이 증가해 중국 내 소비 촉진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조치로 한국의 20~40대 여행 수요 증가와 주요 도시로의 여행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여행업계는 항공편 증대와 호텔 공급이 원활히 이뤄진다면 여행 상품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여행] 이슈 관련 종목 : 참좋은여행, 노랑풍선, 모두투어, 하나투어, 그래디언트 ※ AI 관심 종목 : DRB동일, 비상교육, 한국가스공사, 넥스틸, 제주항공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11-04 10:58:30【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오는 8일부터 중국을 여행할 때 비자 없이 최대 15일간 체류가 가능하다. 중국이 한국을 포함한 9개 국가를 대상으로 무비자 시범 정책을 추가로 시행한다. 중국이 한국에 대해 무비자 정책을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 후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중국인과 외국인의 왕래 편의를 위해 중국이 무비자 정책 범위를 확대한다"면서 "한국·슬로바키아·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안도라·모나코·리히텐슈타인 등 국가의 일반 여권 소지자에 대해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한다"라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일시적 비자 면제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이전에 일본인 등을 대상으로 15일간 비자면제 조치를 취한적 은 있지만 한국인에 대해서는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에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결정한 것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내수를 살리고자 하는 의도가 큰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여행업계는 이번 조치로 중국 여행에 무관심하던 20∼40세대의 중국 여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최근 한중관계 개선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 소식통은 "최근 한국인 반도체 기술자에 대한 중국의 첫 반간첩법 적용 구속 소식으로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결정일 수도 있다"고 했다. june@fnnews.com
2024-11-03 18:14: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중국이 한국인의 비자를 면제한 가운데 해외 관광객의 인천 방문 비율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3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조사한 '2019∼2023년 외래 관광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한 해외 관광객 중 인천 방문 관광객 비율이 코로나19 이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발발한 2019년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1750만2756명 중 인천을 방문한 관광객은 140만220명(8.0%)이었으며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방한 관광객이 251만9118명으로 급감했으나 인천 방문객은 29만9775명으로 비율이 11.9%로 증가했다. 2021년 96만7003명 중 12만6677명(13.1%)으로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가 코로나19의 증가세가 꺾인 2022년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319만8017명으로 3배 이상 늘었지만 인천 방문 관광객은 26만8633명(8.4%)으로 비율이 오히려 4.7%나 감소했다. 2023년에는 1103만1665명 중 71만7058명(6.5%)이 방문해 인천 방문 해외 관광객 비율이 더 줄었다. 해외 관광객 중 인천 방문객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2019년 태국이 21만9835명(15.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호주 19만430명(13.6%), 캐나다 18만2029명(13.0%), 대만 14만8423명(10.6%), 중국 14만5623명(10.4%)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는 러시아 12만3334명(17.2%), 영국 6만4535명(9.0%), 캐나다 5만5931명(7.8%), 미국 5만5213명(7.7%)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관광공사는 인천항에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직항로가 있기 때문에 인천 방문 해외 방문객 중 중국 관광객의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2023년부터 국제 관광이 재개되기 시작했고 2023년 8월 중국의 단체 관광객 한국 방문 허용 조치 이후 중국 단체 관광객이 한국을 찾으면서 해외 관광객 수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사는 한국 방문 해외 관광객은 올해 8월 말 기준 1067만3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99%를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인천 방문 관광객 회복을 위해 글로벌 관광객 기획유치 축제 전개, 대규모 인센티브 단체 유치, 개별관광객 및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 등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국내외 파트너를 네트워크로 활용한 지속적인 상품개발과 모객으로 2024년도는 인천 방문 관광객 수와 비율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03 13:06:27【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을 우리 국민들도 내년 12월 31일까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정부는 오는 8일부터 한국 등 9개국 국적 국민에 대해 시범적인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우리나라 국민에 대해 무비자 정책을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국인 일반여권 소지자가 내년 12월 31일까지 비즈니스, 관광, 친지 방문시 최대 15일 동안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게 됐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 후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린젠 대변인은 "중국인과 외국인의 왕래 편의를 위해 중국이 무비자 정책 범위를 확대한다"면서 "한국·슬로바키아·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안도라·모나코·리히텐슈타인 등 국가의 일반 여권 소지자에 대해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한다"라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일시적 비자 면제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이전에 일본인 등을 대상으로 15일간 비자면제 조치를 취한적 은 있지만 한국인에 대해서는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에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결정한 것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내수를 살리고자 하는 의도가 큰 것으로 보인다. 또 이와 함께, 최근 한중관계 개선추세를 반영한 것으로도 보인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02 00:00:16【파이낸셜뉴스 방콕(태국)=김기석 기자】"태국과 한국의 인연은 생각보다 깊다. 고려 때 태국에서 사신을 보낼 정도로 오래됐고 한국전에도 군인을 파병했다." 박용민 주태국대사에게 태국과 한국의 관계를 묻자 내놓은 답이다. 최근 주태국 한국대사관 집무실에서 가진 파이낸셜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박 대사는 "태국은 아세안 2위 경제국이자 한국을 가장 많이 찾는 아세안 국가, 한류 열풍이 가장 큰 나라"라며 "성장성과 친밀도에 비해 너무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인들의 한국 입국과 관련해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면서 "한국 법무부와 잘 협의해 최선의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박람회, 코트라 ICT데이 등 태국에서 정부 및 기업 활동이 활발한데. ▲우리 정부는 인도태평양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이라는 전략적 목표와 정책을 기반으로 아세안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이전에는 한국과 태국 양국 간 협력이 인적 교류, 문화·관광 분야에 집중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태국의 지역적 중요성과 파트너십 강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콘텐츠, 농산, 교통,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정부 기관과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다. K박람회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소비재 등 연관 산업의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주최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주관했다. 지난해 2회째를 맞이한 관계부처 합동 K박람회는 콘텐츠뿐 아니라 소비재 등 연관 산업의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에는 태국 방콕에 콘텐츠진흥원 태국비즈니스센터가 개소했다. 콘진원 비즈니스센터는 동남아에서 인도네시아·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 개소한 것으로 현재 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에서 가장 성장성이 큰 산업은. ▲태국의 아세안 내 경제적·지정학적 위상에 비해 베트남, 싱가포르 등 다른 아세안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리와의 협력이 미약하다. 그러다 보니 태국의 관광산업 외에는 한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태국은 아세안 내 국내총생산(GDP) 2위, 무역규모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의 아세안 내 교역은 5위, 투자 8위국 수준이다. 한태 교역규모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2010년 이후 꾸준히 100억달러를 상회해왔으며, 2022년 기준 한태 교역액은 165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2년을 기준으로 태국 입장에서 한국은 교역 12위이며, 외국인투자는 7위 국가다(한국 입장에서 태국은 교역 19위). 2022년 한국과 태국의 교역액(165억달러)도 한국·베트남 교역규모의 6분의 1, 누적 투자액은 아세안 전체의 3%에 불과하다. 그러나 태국은 아세안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자 식품(쌀, 과일, 가공식품 등) 수출국이다. 또 전기·전자 산업이 발달했다. 태국 산업은 1차산업 8%, 2차산업 35%, 3차산업 57%로 구성되며 제조업 비중은 27%로 아세안 1위다. 한국 제조업 비중 27.5%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기업들의 태국 진출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우선 일본 기업이 밸류체인을 선점했다는 인식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일본은 1960년대부터 대태국 제조업 투자·ODA를 통해 경제협력을 확대, 일본 자동차·전기전자 업체 중심의 공급망을 이미 형성했다. 우리 기업들은 다수 대기업 및 협력업체 진출로 우리 산업과 밀접한 밸류체인이 이미 형성된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 주로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태국은 ①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으로 소비시장이 활성화됐으며, ②인근 메콩지역(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메콩국가들이 주요 소비·산업재, 방송 등 문화 분야도 태국에 의존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태국은 메콩 진출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아직 밸류체인이 일본 기업에 편중되지 않은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이 진출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내연차는 이미 일본이 9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태국 정부가 육성하고자 하는 전기차의 경우 최근 중국(BYD, MG 등), 대만(폭스콘) 등이 적극 진출하여 밸류체인이 변화하고 있다. ―태국에 진출할 때 유의할 점은. ▲태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소비재 시장의 경우 전 세계 대부분의 브랜드가 태국에 이미 진출해 있는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타깃수요층에 대한 철저한 시장분석을 바탕으로 진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금융분야도 잘 검토해야 한다. 태국은 외국계 은행 신설을 불허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계 은행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자금조달·운용 방안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최근 태국 정부는 가상은행 중심으로 신규 허가를 검토 중이며, 우리 대사관에서도 희망하는 우리 금융기관이 태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3개 은행이 철수한 후 영업허가를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태국인 고용규제도 알고 진입해야 한다. 현재 태국에는 외국인을 한 명 고용할 경우 태국인 4명 고용 의무 등 노동 관련 규제가 있다. ―한국에 대한 태국인들의 인식은. ▲기본적으로 한류가 태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태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인식은 우호적이다. 특히 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블랙핑크 리사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국 중심부가 아닌 지방 출신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예인이 되어 태국인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됐다. 한국 연예계 활동을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된 만큼 태국인들에게 한국은 세계무대로 나아가는 관문이 됐다. 또 전 세계 초중고에서 가장 많이 한국어 정규수업을 받는 나라가 태국이다.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 브랜드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는? 글로벌 브랜드와 격차는. ▲태국에서는 K콘텐츠, K팝 등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고 이와 관련해 한국 음식 등 소비재가 성장하고 있다. 세타 정부는 지난해 9월 국가소프트파워전략위원회(위원장 총리)를 설치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등을 벤치마킹하여 태국콘텐츠진흥원(THACCA)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와 연계해 한국 드라마·영화 등에 등장하는 한식, 그중에서도 한국 라면의 인기가 상당히 높다. ―지난해 태국인 입국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 원인은. ▲태국은 우리나라와 1981년 사증면제협정을 체결한 국가로, 그간 태국인은 비자 없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 내 태국인 불법체류자가 15만명을 넘으면서 전체 태국인 체류자 중 불법체류가 77%에 달하자 우리 법무부에서 불체율을 낮추기 위해 태국인에 대한 ETA 거절률을 높이고, 입국심사도 엄격하게 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사랑이 깊으면 배신감도 커지듯이 비자면제국이었던 한국이 다시 사실상 태국인에게 비자를 요구하는 것처럼 비치자 그간 수시로 한국을 방문했던 태국인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진 것이다. 태국 정부는 일본도 태국과 무비자인데 일본에는 불법체류 태국인이 적은 것을 근거로, 불법체류자를 고용하는 한국 기업들의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 부임 전 우리 법무부를 방문하여 논의도 했고 개선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면서 국내 관계부처와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대사관 차원에서도 현지 태국인들 사이에 반한감정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공외교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수는. ▲현재 태국 내 우리 동포 규모는 약 2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리 기업 약 400개사가 태국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동포 규모는 코로나19 당시 1만8000명가량으로 감소했다가 이후 증가하는 추세다. ―향후 주요 계획은. ▲태국은 잠재력이 뛰어난 공장인 동시에 시장이다. 우리 기업 진출 확대와 양국 간 교역증대를 우선과제로 여기고 있다. 태국의 별명이 '미소의 나라'다. 태국 사람들의 성향이 별명이 된 것이다. 심각한 교통체증 속에서도 클랙슨을 울리지 않을 정도로 태국인들은 타인에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친절함이 몸에 배어 있다. 그런 태국 사람들에게 '한국인 특유의 친화력과 뚝심'을 보여주면서 진심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 박용민 주태국 한국대사 약력 △1966년생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영국 케임브리지대 국제관계 석사 △주미국일등서기관 △북핵협상과장 △주일본참사관 △주유엔공사참사관 △주르완다대사 △아프리카중동국장 △주센다이총영사 △국립외교원 경력교수 △다자외교조정관 △주태국대사 kkskim@fnnews.com 김기석 김윤호 기자
2024-01-07 18:33:35[파이낸셜뉴스] 한국 부자들이 이민을 떠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구대비 부자 이민자들의 비율을 따지면, 이민자가 가장 많은 중국보다도 높은 수치다. 22일 CNN이 영국 국제교류 및 이민 관련 기업 헨리앤드파트너스의 '2023 부의 이동 보고서'를 토대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 세계 순자산 100만 달러(약 13억원) 이상 소유한 부자 중 이민을 떠난 사람들의 국적 중 한국이 800명으로 7위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1만 3500명이었다. 이어 인도 6500명, 영국 3200명, 러시아 3000명, 브라질 1200명, 홍콩 1000명 순이었다. 한국 이민자는 1000명 미만이지만 중국과 인도 등 인구 차이를 감안하면 상당수가 이민을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주하는 나라는 미국(47.9%), 캐나다(20.1%), 호주(8.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부자들이 한국을 떠나는 주된 이유는 '상속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상속세율(50%)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인 25%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게다가 상속 면제한도도 다른 나라에 비해 과도하게 낮아 투자이민 비용이 상속세보다 훨씬 덜 든다는 것이다. 미국의 상속세율은 40%로 한국보다 낮으며 면세한도도 훨씬 크다. 미국은 부모 1인당 유산이 1170만달러(약 152억 4500만원), 부모 합산 2340만달러(약 304억 9000만원)까지 상속세가 면세된다. 이에 비해 한국의 면세한도는 10억원에 그친다.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이 이주하는 캐나다와 호주는 상속세와 증여세가 없다. 캐나다는 투자목적 부동산의 경우 상속 시 매입시점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면 이에 대한 소득세는 매겨진다. 거주목적으로 실거주 중인 부동산에는 과세를 매기지 않는다. 한국의 상속세율은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OECD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최고 상속세율(50%)은 일본(55%)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또 최대주주할증 과세 적용시에는 60%까지 올라가 OECD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속세 제도를 운용 중인 OECD 국가 평균치인 25% 대비 2배 이상 높다. 지난해 사망한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상속재산이 10조원대에 이르면서 유가족은 6조원 가량의 상속세를 부담해야 한다. 유족들은 기획재정부에 NXC 지분 29.3%를 물납했고, 정부는 넥슨그룹 지주사의 2대 주주에 올랐다. 삼성의 경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재산이 18조 9633억원으로 확정되면서 12조원대의 상속세가 부과됐다. 경영권을 승계한 이재용 회장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주식담보대출 등으로 현금을 마련하고 있다. 막대한 상속세를 물어야 할 상황에 처한 부유층들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은 투자이민은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밖에 없다. 각국마다 최소 투자기준은 조금 상이하지만 대체로 10억원 안팎으로 알려져있다.미국 이민국(USCIS)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이민 비자인 EB-5의 최소 투자기준은 80만달러(약 10억4000만원)다. 미국 정부 규정에 맞춰 투자와 함께 현지 미국인 고용이 함께 이뤄지면 약 10~12개월정도 뒤에 투자이민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캐나다의 경우에는 120만캐나다달러(약 11억6000만원), 호주의 경우에는 150만호주달러(약 13억원)를 기준으로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2 06:20:41[파이낸셜뉴스] 발리, 빈탄 등 유명 관광지를 여럿 보유한 인도네시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 포함 20개국 국민들에게 비자를 받지 않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한국인이 인도네시아에 가려면 약 5만원을 내고 비자를 받아야 한다. 8일 인도 매체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7일 산디아가 우노 인도네시아 관광·창의경제 장관은 내각회의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비자 면제 검토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우노는 대통령이 경제 발전과 관광객 및 투자 유치를 위해 이를 지시했다며 비자 면제 명단에 포함할 20개국을 1개월 안에 확정한다고 예고했다. 우노는 일단 상호주의와 안보 등을 고려해 비자 면제 대상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상대 국가의 인도네시아 국민 무비자 입국 허용 여부를 염두에 두고 심사한다는 뜻으로 추정된다. 검토 대상에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인도, 독일, 프랑스, 영국 등 북반구 국가들이 대거 포함되었다고 알려졌다. 우노는 일부 중동 국가도 명단에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초 발리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위법 및 일탈 행동이 현지 사회에서 논란을 일으키자 이웃한 동남아 국가에만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현재 한국인이 인도네시아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현지 공항에 도착하여 35달러(약 4만 5797원)를 내고 도착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온라인 사전 신청도 가능하고 30일 체류 이후 1회 더 30일 연장이 가능하다. 힌두스탄타임스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내년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비자 정책을 조정한다고 추정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외국 관광객은 약 1600만명이었다. 올해 1∼10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외국 관광객은 94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3% 급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3년 외국인 관광객 숫자를 1150만명까지 늘린 다음 내년에 외국인 관광객으로 130억달러(약 17조235억원)의 경제 효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중국과 인도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으며, 싱가포르도 내년 초부터 중국과 30일 무비자 방문을 서로 허용하는 정책을 실시하기로 약속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2-08 16:4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