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클레이에 참가한 호주 선수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 심판들이 자국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을 냈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러셀 마크(44)가 전날 열린 남자 더블트랩에서 5위를 한 후 호주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심판이 동메달리스트인 중국의 후빈위안이 놓친 타깃 하나를 명중시킨 것으로 잘못 판정했다”고 말했다. 마크는 “후빈위안은 분명히 타깃 하나를 놓쳤다. 경기장에 있는 누구도 그가 명중시켰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만약 그 오심으로 중국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면 내가 항의를 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심판이 고의로 오심을 했다고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아마 1만 관중들이 중국 선수를 응원하는 것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크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사격연맹(ISSF)는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이 종목에선 미국의 왈튼 엘러(합계 190점)가 금메달을, 이탈리아의 프렌체스코 다니엘로(합계 187점)가 은메달을 땄고 중국의 후빈위안(합계 184점)은 4위에 2점차로 앞서며 동메달을 땄다. /hit8129@fnnews.com노현섭기자
2008-08-13 17:38:44[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K-브랜드 확보와 보호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 상표검색 길라잡이’ 3종을 펴냈다고 21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해외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K-브랜드 위조상품 차단 건수는 지난해 기준 연간 16만여 건에 달한다. 최근에는 피해 범위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브랜드까지 확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특허청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중국, 일본 특허청 공식 사이트를 활용한 해외 상표검색 길라잡이 3종을 발간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상표검색 길라잡이는 전 세계 특허청과 연계된 글로벌 브랜드 데이터베이스(GBD)를 활용한 세계 각국별 출원·등록상표의 검색방법이 수록돼 있다. 또한, GBD 상표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방법, 세계 주요 상표검색 사이트 정보도 제공한다. 일본과 중국 상표검색 길라잡이는 양국 특허청 공식 상표검색 사이트의 사용 매뉴얼과 출원 및 심판절차, 절차별 수수료 정보를 수록했다. 특히, 한글을 도형으로 취급하는 일본과 중국에서 한글로 된 국내상표 검색방법을 수록해 우리 기업의 상표 무단도용 검색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모든 길라잡이는 실제 검색화면 이미지를 중심으로 30쪽 안팎의 설명과 그림으로 제작해 이용자의 가독성과 휴대성을 높였다. 이춘무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검색은 출원 단계에서의 등록 가능성을 높이고 등록 이후에는 모방상표 검색을 통해 자신의 상표를 보호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의 유용한 도구"라며, "이번 길라잡이를 통해 지재권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K-브랜드를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길라잡이 3종은 현재 특허청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또한 특허청은 관련 교육을 원하는 기업이나 단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무료로 방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21 09:36:03끝을 알 수 없는 막장 드라마다. 상대가 쓰러져 죽어야 끝날 것인가. 오케이 목장의 결투처럼 정치판은 증오와 살기가 넘친다. 한쪽만 옹호하고 한쪽만을 나무랄 생각은 없다. 옳고 그름이 무분별해진 세상은 그악스러운 패거리들이 정의의 탈을 쓰고 설쳐댄다. 추락하는 한국 정치에는 날개가 없다. 망해야 추락을 멈출 것 같다. 한국의 정치 수준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3~4류라고 답한 사람이 63%였다. 3년 전 조사다. 이마저도 이젠 고평가다. 3류 정치란 말도 아깝다. 한국 정치인들은 합의와 삶의 개선보다 라이벌을 쓰러뜨리는 데 정치적 에너지를 쏟는다는 영국 분석기관의 진단은 정확하다. 미국이라고 다를 것은 없다. 개딸은 수출되어 글로벌화됐다. 한국에 태극기 부대가 있다면 미국엔 성조기 부대가 있다. 에이미 추아가 정치적 부족주의를 말한 때가 2018년이다. 동일한 인종·지역·종교·분파끼리 뭉치고 충성을 다하는 것은 동물적 본능이다. 자기들은 다 옳다는 아집에 빠지고, 자기 패가 아니면 무조건 배척한다. 혐오정치는 정치혐오를 낳는다. 국민들은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외면한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 떨어진다. 국민의 무관심은 정치의 발호를 부추겨 더 타락하게 만든다. 민주주의는 그러는 사이 후퇴한다. 프로야구가 1000만 관중을 동원한 데는 이유가 있다. 썩은 정치가 낳은 반작용이다. 정치 못잖게 부패했다는 체육계지만, 스포츠의 세계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깨끗하다. 실력으로 승부하고 실력에 따라 연봉을 받는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성장한다. 이유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 따위도 없다. 오직 실력이다. 프로야구 열기의 동력은 로봇 심판 ABS(Automated Ball-strike System·자동투구판정시스템)다. 거짓과 조작과 실수가 끼어들 틈이 없다. 인간 심판의 정확도는 91.3%, 로봇 심판은 99.9%. 로봇은 인간과 비교할 수 없이 공정하고 냉철하다. 정치에 실망하고 지친 사람들은 야구장으로 간다. 한국 좌파의 친일 몰이는 워키즘(wokisme·깨어 있는 시민의식)을 흉내 낸 정치적 편가르기일 뿐이다. 종북 몰이에는 버럭 화를 내면서도 친일 몰이에는 능하다. 일본은 과거이고, 러시아에 파병하고 오물풍선을 날려보내는 북한은 현재인데 말이다. 기실 친일·반일은 '네편내편'을 구분하는 부족주의의 한 예일 뿐이다. 정치적 술책이다. 한일 가수들이 펼치는 TV 프로그램을 보라. 누가 친일이고 누가 반일인가. 한국 가수의 노래를 듣고 일본 관객이 박수를 친다. 일본 가수의 노래를 듣고 우리 관객이 눈물을 흘린다. 과거 역사의 아픔을 서로 간직한 현재의 친구이다. 목적을 가진 몰이꾼들은 싸움질을 부추기지만 다툴 때 다퉈도 지금은 이웃이다. 돌아가는 세상을 보면 쌈박질할 때가 아니다. 중동에선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우크라이나 국경에선 육탄전이라도 벌어질 것 같은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미국을 누르고 패권국가가 되려는 중국은 인공지능으로 먼저 추월하려 한다. 북한은 하루가 멀다 하고 갖은 비열한 수단으로 우리를 어르고 겁박하고 있다. 삶에 지친 서민이 목숨 끊는 사건이 줄을 잇는다. 주가조작과 명품백 의혹이 뭐 대수냐고 따지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거기에 모든 것을 걸 만큼 태평성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 정치인들만 우물 안 개구리처럼 상대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나 있다. 먼저 솔직해져야 한다. 정의 실천보다 탐욕에 눈이 멀어 있는 것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전전 대통령의 탄핵은 야당에 달콤한 성공 사례다. 또 한번 촛불이 타오르길 기대할지 모른다. 탄핵의 포화는 준사법기관 검찰로도 집중되고 있다. 만약 이재명 대표가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는다면 사법부마저 부정할 게 뻔하다. 야당은 도대체 어디에서 권위를 찾을까. 다만 이 세상 최상위 권력자가 자신들이라는 오만에 빠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tonio66@fnnews.com
2024-10-28 18:09:01한국지식재산협회(회장 예범수)는 오는 10월 16~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4 한국지식재산협회(KINPA)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지식재산협회(KINPA)는 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식재산 분야 전 영역에 걸친 협력방안 논의, 공동연구 등을 수행하는 산업계 자율 협의체이다. 본 행사는 지식재산 경영전략 및 최신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기업 간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지식재산협회에서 개최하는 민간주도 연례행사이자, 지식재산(IP)분야 최대 규모의 행사다.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AI기반 IP생태계의 확장방향과 대응전략, 특허심판 및 분쟁의 최신 동향과 이슈, 온라인상에서의 상표/디자인/저작권 보호, 국내외 영업비밀 관리 및 분쟁대응에 대한 각계 전문가의 다양한 시각을 경험하고 실전에 적용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차는 IP인텔리전스 및 IP분쟁 등 2개 세션으로 나뉘며, 빅데이터와 초거대 AI로 재정의되는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기업 특허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AI 로드맵, (패널토론)AI기반 IP플랫폼의 선택 및 활용전략, 산업별 특허심판의 최근 동향, 공정한 환경 및 지속성장의 달성을 위한 특허권 활용방안, (패널토론)기술탈취 방지와 대응전략 등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2일차는 브랜드 및 영업비밀 등 2개 대주제로, AI툴 사용에 대한 미국 특허청 가이드라인, 삼양식품 ‘불닭’의 국제적 보호 사례, (패널토론)온라인상의 상표/디자인/저작권 보호, 영업비밀 보호제도 변화와 분쟁대응 관리 및 보호방안, (패널토론)미국의 최신 영업비밀 보호법과 유의사항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더불어, 일본/한국/중국에서의 AI발명 심사, 유럽특허 도전/회피전략을 주제로 한 별도 세미나가 병렬로 진행된다. 또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지식재산경영 전략 및 노하우 공유/확산에 기여한 기업과 IP담당자에게 각각 수여되는 ‘2024 기업지식재산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기업지식재산대상(기업부문)’으로는 CJ제일제당, KCC, 현대오토에버가 선정됐다. 또, ‘기업지식재산대상(개인부문)’은 SK텔레콤 손영미 매니저, LG전자 소종호 책임이 각각 수상한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2024 한국지식재산협회 컨퍼런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4-10-14 16:08:08[파이낸셜뉴스] # 정영희씨는 수년 전 일본 오키나와에 가족 여행을 갔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오리온 맥주' 공장에 들렸다. 그때 오리온 맥주 직원에게 한국에 같은 브랜드의 기업이 있어 한국에서만 '오키나와 맥주'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최근 편의점에서 '오리온 맥주'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집어 들었다. 6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 4월부터 우리나라 전국 편의점에서 '오리온 더 드래프트' 맥주를 수입 유통해 판매하고 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에 '오키나와 드래프트'라는 이름으로 캔맥주를 판매해왔다. 오키나와는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표 관광지로 '오리온 맥주'는 현지에서 가장 사랑받는 맥주다. 오리온 맥주 공장은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관광객 등에게 무료 투어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오리온 맥주'는 내용물, 제품명, 패키지 등 과거 제품과는 전혀 다른 별도의 상품"이라며 "2023년 일본 오리온맥주사와 한국 기업 오리온과 상표에 관해 합의하면서 출시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앞서 2014년 당시 초코파이로 유명한 오리온은 ‘오리온 맥주’의 상표 등록(등록번호 40-2014-0025782)을 진행했다. 당시 오리온은 상표에 '맥주'라는 명칭을 적고 상표를 출원하면서 ‘맥주, 맥아맥주, 라거비어, 에일(맥주), 유사맥주, 흑맥주’를 포함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제과업을 중심으로 오리온이 주류 사업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당시 오리온은 "맥주사업 진출 계획은 전혀 없다"며 "타 업체가 상표를 등록해 피해를 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 후 4년 뒤인 2018년 오리온 맥주가 국내에 '오키나와 드래프트'라는 이름으로 맥주를 출시한 것이다. 오리온 측도 현재 국내에 오리온 맥주의 출시 소식을 알고 있으며 상표권에 대해 합의했다는 입장이다. 초코파이의 원조 오리온은 1974년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이후 2년 뒤인 1976년에는 '오리온 초코파이'를 상표 등록까지 했다. 하지만 경쟁 기업들이 연이어 초코파이 카피 제품을 내놨고 1979년 롯데 초코파이 상표 등록에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후 오리온은 1997년 롯데의 상표 등록을 무효화 해 달라며 특허 심판과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법원은 "초코파이가 광범위하게 퍼져 '보통명사화'됐다"고 판단했다. 상표권 논란은 최근 K-푸드 열풍이 불면서 한국 제품을 무분별하게 카피하는 중국과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1년 CJ제일제당·삼양식품·대상·오뚜기 등 4개 업체는 한국식품산업협회와 공동 대응을 통해 중국 업체의 불법 카피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바 있다. 중국 법원은 지난해 5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CJ제일제당의 다시다 등을 무단으로 카피한 청도태양식품과 정도식품에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단을 내렸다. 또 국내에서는 치킨 프랜차이즈 BBQ와 현대자동차가 수년에 걸쳐 '제네시스' 상표권을 두고 진행한 소송이 유명하다. BBQ 역시 사용하진 않았지만 기업 명에 '제네시스'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2015년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한 현대차는 2016년부터 치킨업체 제너시스 BBQ를 상대로 수십 건의 상표권 소송을 제기했고 특허 심판원은 소송 중 4건을 제외하고 현대차의 손을 들어주며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전성 시대를 열 수 있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04 14:57:18[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은 일본·중국 특허청과 함께 오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각국의 상표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중 상표전문가회의’ 및 ‘유저 심포지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29일에는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한·일, 한·중 양자 간 상표전문가 회의를 갖는다. 한·일·중 상표전문가회의는 실무자급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의 상표 제도 및 이와 관련된 쟁점들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국가별로 돌아가면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28일 오전 열리며, 3국의 상표 출원·등록 및 심사처리 현황과 더불어 개정된 상표법 내용과 운영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개인 및 기업 출원인, 대리인을 위한 ‘유저 심포지엄’도 열린다. 3국 특허청 관계자가 각국의 심사처리 현황과 개정된 심사기준 등에 대해 발표하고, 참여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상표분야에서 국제적인 관심사로 논의되고 있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상표의 보호 제도 논의와 이에 대한 심판·소송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29일에는 한·일, 한·중 양자 간 상표전문가 회의를 개최한다. 양자회의에서는 △상표심사에 대한 인공지능(AI)시스템 도입 △올해부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는 상표공존동의제의 이용 현황 및 세부 지침 △최근 자국 내에서 이슈가 되었던 상표 쟁점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남영택 특허청 상표심사정책과장은 "이번 한·일·중 상표전문가회의와 유저 심포지엄은 각국 실무자들과 상표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들이 모여 상표 제도의 발전과 보호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3국 간 상표 제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26 08:38:18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을 방문,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22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21일 한국타이어 충남 금산공장을 직접 찾아 최상의 품질 경쟁력 확보와 유지를 주문했다. 조 명예회장은 이날 금산공장 내 초고성능타이어(UHP) 생산 및 자동적재시스템(MBR) 라인 등을 직접 살피고 폭염 속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조 명예회장은 "우위를 넘어 이제는 판매량 압도와 차원이 다른 품질을 시장에 제시해야 한다"며 "공장 내 모든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생산 초기단계부터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대전공장에 이은 회사의 두 번째 국내 생산기지다. 지난 1997년 약 90만㎡ 규모로 완공됐다. 업계는 조 명예회장이 이번 시찰을 통해 일각에서 나오는 '건강이상설'을 정면돌파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조 명예회장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2020년 7월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차남인 조현범 회장에게 넘기자 성년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하며 "(조 명예회장의) 결정이 온전한 정신상태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과 2심, 그리고 대법원까지 조 이사장 청구를 기각했다. 이 과정에서 조 명예회장은 법원에 직접 출석, '정신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도 개인트레이닝(PT)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금산공장은 미국, 중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생산거점과 함께 연간 1억개 이상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22 18:34:44[파이낸셜뉴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을 방문,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22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21일 한국타이어 충남 금산공장을 직접 찾아 최상의 품질 경쟁력 확보와 유지를 주문했다. 조 명예회장은 이날 금산공장 내 초고성능타이어(UHP) 생산 및 자동적재 시스템(MBR) 라인 등을 직접 살피고 폭염 속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조 명예회장은 “우위를 넘어 이제는 판매량 압도와 차원이 다른 품질을 시장에 제시해야 한다”며 “공장 내 모든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생산 초기 단계부터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대전공장에 이은 회사의 두 번째 국내 생산기지다. 지난 1997년 약 90만㎡ 규모로 완공됐다. 업계는 조 명예회장이 이번 시찰을 통해 일각에서 나오는 '건강 이상설'을 정면 돌파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조 명예회장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2020년 7월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차남인 조현범 회장에게 넘기자 성년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하며 "(조 명예회장의) 결정이 온전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과 2심, 그리고 대법원까지 조 이사장 청구를 기각했다. 이 과정에서 조 명예회장은 법원에 직접 출석, '정신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도 개인 트레이닝(PT)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금산공장은 미국, 중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생산 거점과 함께 연간 1억개 이상의 타이어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22 13:54:02[파이낸셜뉴스] 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이마네 칼리프(25·알제리)는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앞으로 나처럼 비난받는 사람이없길 바란다. 나는 분명한 여성이다”라고 말했다. 칼리프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결승에서 양류(중국)에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칼리프는 한 차례 기권승과 세 번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상대에게 단 한 라운드도 빼앗기지 않는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이유로 실격당했던 칼리프는 올림픽에 출전하며 성별 논란을 빚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권을 기준으로 성별을 판별한다며 칼리프는 복싱 여자 경기에 출전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칼리프는 메달 세리머니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전 세계에 하고 싶은 말은 모든 사람이 올림픽 정신을 준수하고, 타인을 비방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올림픽에서는 나같이 비난받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하지만 '남자가 여자 복싱 경기에 출전했다'는 식의 비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만 나온 게 아니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번 대회 칼리프와 16강전에서 붙은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의 경기를 앞두고 "남자 선수가 출전하는 건 부당하다"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따져 물었다. 해리포터 시리즈 작가 조앤 K. 롤링,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등 세계적인 유력 인사도 칼리프의 출전을 비난했다. SNS에서 비난이 쏟아지는 것과는 달리, 경기가 열린 롤랑가로스는 수많은 알제리 팬은 관중석을 채운 채 경기 내내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칼리프는 “관객과 팬들이 응원해줘서 힘이 났다. 알제리 여성은 강인하고 용감한 것으로 유명하다”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0 11:04:35[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만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측 관중석에서 나온 플래시 불빛이 중요한 순간 경기 흐름을 끊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여자 탁구 한국 대표팀은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대 3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신유빈과 전지희는 중국 천멍-왕만위에 1, 2게임을 내줬으나 3게임은 승리했다. 이어진 4게임에서 8대 9까지 1점 차로 추격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던 순간, 자세를 잡고 서브를 준비하던 전지희가 갑자기 심판을 바라보더니 잡았던 자세를 풀었다. 경기 중 관중석에서 나온 플래시 불빛에 방해를 받은 것으로 보였다. 당시 경기장에는 장내 방송을 통해 ‘NO FLASH(플래시를 꺼달라)’ 안내가 두 차례나 나왔다. 이에 중계석에서도 “관중석에서 플래시가 터졌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이후 9대 9 동점을 만들어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9대 11로 4게임을 내주면서 결국 패배했다. 중국 관중들이 의도적으로 플래시로 한국 선수들을 방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비슷한 상황은 중국과 맞붙는 탁구 경기에서 이미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 신유빈-임종훈 조와 중국 쑨잉샤-왕추친 조가 맞붙은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신유빈 선수가 서브를 준비하던 중, 임종훈 선수가 관중석을 가리키며 심판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지난해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4강에서도 중국 쑨잉샤와의 맞대결에서 신유빈이 관중의 플래시에 방해를 받았다. 당시 신유빈은 쑨잉샤에 0대 4로 패배했는데, 4게임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 신유빈은 이날 4게임에서 쑨잉샤에 2대 7까지 뒤졌다가 8대 8 동점을 만들었다. 그 순간 신유빈이 관중석을 향해 손을 가리키며 심판진에게 무언가 말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잠시 후 체육관 중앙 전광판에는 ‘NO FLASH(플래시를 꺼달라)’라는 안내 메시지가 나왔다. 신유빈은 경기 후 “플래시가 터지면 안 되는데 자꾸 터졌다. 자꾸 내 눈에 비쳤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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