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10개 중 4개는 5년 내에 중국 사업을 철수, 이전 또는 축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중국 진출 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하반기 사업체 가동률이 60%를 밑돌았다. 29일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가 공동으로 중국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 진출 기업의 53.8%는 향후 중국의 대내 환경이 대부분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우려 요인으로는 △수요 시장 변화 △중국 정부 규제 △생산 비용 상승 △정치적 제재 등이 꼽혔다. 응답 기업의 37%는 5년 후 사업을 철수, 이전하거나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수를 고려하는 기업은 8.8%, 이전은 3.6%, 축소는 24.6%로 나타났으며, 확대와 유지 전망은 각각 13.8%와 49.2%였다. 철수 및 이전을 고려 중인 기업들이 꼽은 주요 이유는 경쟁 심화(28.3%), 미중 분쟁(24.5%), 현지 생산 비용 상승(17%) 등이었다. 철수 및 이전을 고려하는 대상 지역은 동남아(36%), 한국(14%), 서남아(5%), 북미(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55.2%는 올해 하반기 사업 가동률이 60% 미만이라고 답했다. 사업 가동률이 '20% 미만'인 기업은 8%, '20∼40%'는 11%, '40∼60%'는 36.2%로 집계됐다. 가동률이 20% 미만인 기업은 기타 서비스(22%), 도소매 유통(17%), 서비스업(15.9%), 전지·석유화학(14.3%), 기타 전기·전자(10.3%)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2~3년 전망에 대해 '현상 유지' 또는 '확대'를 기대한 기업은 69%였지만, 5년 이후 전망에서는 이 비율이 63%로 낮아졌다. 가장 민감한 글로벌 대외 환경으로는 미중 분쟁(35%)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지정학적 위기(24.2%), 한반도 이슈(23.6%), 공급망 변화(6.8%), 환율 변화(5.6%), 보호무역주의 확대(3.6%)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제조 기업의 공급망은 한국과 중국 양국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중국 현지 조달과 판매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부자재 조달처는 중국 현지가 68.6%, 한국은 27.1%로 조사됐다. 중국 현지 조달 비중은 전년 대비 0.4%p 상승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업종의 경우, 현지 조달 비중이 2023년 40.9%에서 81.2%로 대폭 증가했다. 한편,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중 기술 유출을 경험하거나 유출 위협을 받은 기업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핵심 기술 유출을 경험한 비율은 21.4%, 유출은 없지만 위협을 경험한 비율은 20.8%로, 전년 조사 대비 소폭 상승했다. 기술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는 현지 고용인(33.4%)과 협력업체·거래처(25.7%)가 지목됐다. 기술 유출 원인으로는 △관리 보안 미흡(57.5%) △기술 보안 미흡(28.1%)이 주요하게 꼽혔다. 산업연구원은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공급망에서 중국 현지 조달 비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경쟁 심화와 기술 유출 위험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미중 분쟁 격화로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국 간 정책 협의 채널 강화와 현지 진출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 정책 등 종합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2-29 12:38:33[파이낸셜뉴스] 오리온은 식사 대용식 브랜드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가 중국 시리얼 시장에 진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 9월 중국 프리미엄마트 올레 100여개 점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으며, 지난달부터는 코스트코 및 허마센셩으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중국 전역에 40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인 대형마트 따룬파, 창고형 마트인 샘스클럽과는 내년 상반기 입점을 확정 짓고, 현재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그래놀라의 중국 진출은 지난 5월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식품박람회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시리얼 시장은 2009년 5000억원에서 2021년 1조9000억원 규모로 12년새 4배 가량 성장했다. 올해에는 2조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2-12 10:14:01[파이낸셜뉴스] 모아라이프플러스는 9일 중국 루이위엔 건강산업 그룹과 PGA(폴리감마글루탐산) 원료에 대한 공동연구 개발 및 수익사업 추진을 위해 자사 제품 국내 판매, 유통 등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아라이프플러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제품을 개발함은 물론, 자사 헬스케어제품의 중국내 유통 및 판매를 루이위엔그룹을 통해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안정적인 중국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 팬더믹 이후 면역 및 웰빙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령화, 소득증가 등으로 헬스케어 관련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루이위엔 그룹은 자사만의 독자적인 면역기능성 원료인 PGA를 보유하고 있는 모아라이프플러스를 중국 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를 위한 파트너로 선택하게 됐다. 루이위엔 건강산업 그룹은 루이위엔 홀딩스 그룹에서 헬스케어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계열사다. 특히, 그룹 내 500여개의 요양원 및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모아라이프플러스 한상진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모아라이프플러스가 보유한 면역기능성 PGA원료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확신과 더불어 이미 헬스케어 제품의 중국내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루이위엔 그룹과의 전략적 업무협력 계약 체결로 중국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2-09 11:14:09[파이낸셜뉴스] 모아데이타는 중국 루이위엔 건강산업 그룹과 AIOps 제품과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모아데이타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 내 금융사 등에 자사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시스템 및 솔루션의 판매 및 유통에 대한 협력을 하게 된다. 헬스케어 분야로는 중국 내 병·의원, 양로원 등에 메디에이지와 공동개발한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 데이터 기반 건강 및 질병 예측 상품과 건강보험 언더라이팅 기술·서비스 및 보장분석 기술·서비스를 판매 및 유통, 서비스의 현지화에 대해 협력하기로 하였다. 현재 중국은 고령화, 소득증가 등으로 건강관리 및 예방을 통한 항노화와 웰빙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다양한 건강 제품 및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되고 있으나 소비자가 이를 통해 얼마나 효과를 얻었는지에 대한 검증 기준이 없었다. 이에 중국 루이위엔 건강산업 그룹은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및 솔루션을 보유한 모아데이타를 파트너사로 선택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루이위엔 건강산업 그룹은 루이위엔 홀딩스 그룹에서 헬스케어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계열사 로 루이위엔 홀딩스 그룹은 건설, 스마트 디바이스, 헬스케어, 제조, 부동산, 금융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23년 약 6조 원의 매출을 기록한 산동성 100대 기업 중 한 곳이다. 양 사는 12월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실무진 미팅을 진행하여 루이위엔 홀딩스 그룹의 사업과 접목하여 중국 시장에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하였다. 한상진 모아데이타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당사가 보유한 AI 기반 헬스케어 기술을 루이위엔 홀딩스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 유통망 및 진행 중인 사업에 접목하여 중국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져 중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27 16:43:17【광저우=이석우 특파원】“클렌징폼 제품은 코로나 19가 끝난 뒤 월 30만개에서 월 300만개까지 10배가 가파르게 늘더니, 10월 들어서는 500만개를 넘어서 600만개 생산을 바라보고 있어요. 더 필요해 진 일손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장 전체가 전면 가동중입니다" 타이핑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광저우시 코스맥스 광저우 공장은 저녁 퇴근 무렵인데도 부산한 움직 속에 공장 전체가 활기를 띠고 있었다. 22일 공장에서 만난 광저우 코스맥스의 김도형 품질본부장은 "특화된 품질로 중국 현지인들의 취향을 공략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중국 전반의 경제 상황을 딛고 매출이 요사이 크게 늘고 있다"라며 상기된 얼굴이었다. 타이핑공장은 스킨·에센스, 폼클렌징 등을 생산하는데 생산 능력은 한 달에 1900만개, 연간 2억 3000만개 정도라는 설명이다. 두 제품을 합치면 월 1000만개 정도씩 생산되고 있다. 타이핑 공장의 강점은 다양한 브랜드들의 제품을 만든다. 300여가지 중국 화장품 브랜들의 주문을 소화하고 있다는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주문자들의 요구에 맞춰서 화장품을 만들어 주고, 차별화된 제품에 만족도는 높다. 세일 명절 광군제 기간, 코스맥스 광저우 공장에 주문 쇄도 특히 요사이는 세일 명절인 광군제 또는 솽스이(11월 11일)라고 불리는 10월 마지막 주에서 11월 상반기까지의 쇼핑 절정기에 들어선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었다. 코스맥스의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이 중국산 원재료로 만들어진 제품들에 비해 10% 이상 비싸기는 하지만, 만족도가 높아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맥스는 동남아시아 진출에 나서는 중국 브랜드들의 수출을 도우며 함께 동반진출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동남아에 진출한 미니소가 현지에서 판매하는 클렌징폼·핸드크림 등의 제품을 코스맥스가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차별화 전략 등을 이들 기업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각 화장품 업체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코스맥스는 이 분야 중국 시장에서도 1위를 지키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도 자신의 얼굴과 몸에 쓰는 제품인 화장품의 경우 가격을 넘어서 질을 추구하는 분위기이다. 유명 색조 브랜드 '퍼펙트 다이어리'의 이센그룹과 합작 공장 가동 1년 째 타이핑 공장은 코스맥스가 중국 광저우에서 가동하는 공장 두 개 가운데 하나이다. 2013년 설립돼 코스맥스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의 기여도(현재 26%)를 4분의 1이 넘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22년부터 생산한 클렌징폼 제품에는 왕훙(인플루언서) 마케팅과 특화된 상품성을 내세워 생산량에서 역대 최대치를 계속 바꿔왔다. 타이핑 공장에서 40여분 떨어진 곳에 있는 YSG로 불리는 이센생물과기공사. 코스맥스에서는 밍주로에 있다고 해서 밍주공장이라고 부른다. 이름이 다른 것은 중국 브랜드 이센그룹과 손잡고 만는 합작 공장이어서이다. 공장이라기 보다는 연구소 느낌이 더 강한 이곳은 지난해 8월 문을 열었다. 이센그룹은 중국의 유명 색조 브랜드 '퍼펙트 다이어리' 등을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다. 2020년 중국 화장품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고, 2021년에는 영국 스킨케어 브랜드 '이브롬'을 인수하기도 했다. 코스맥스는 퍼펙트 다이어리 론칭 초기부터 제품 개발과 생산을 맡아오고 있다. 원료나 자동화 설비 등은 대부분 한국에서 들여온다. 생산 물량이 많은 제품은 대부분 자동화 공정을 거치고 있고, 공장 곳곳에서 로봇들이 제품을 나르고 있었다. 그러나 다품종 소량 생산이 많은 ODM 특성상 사람이 직접 투입해 작업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공장을 돌아보니 화장품을 쓰고 느낌을 전해주는 중국인 소비자들과의 대화 자리도 열리고 있었다. 합작 공장, 확실한 역할 분담 속 코스맥스가 생산과 연구, 이센그룹은 재무·영업을 전담 가동 1년차 코스맥스와 이센그룹의 광저우 조인트벤처(JV), 숨고르기 과정 명주공장은 2020년 코스맥스와 이센그룹이 각각 지분 51%, 49%를 투자해 자본금 4억 위안(약 773억 원) 규모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공장을 건설했다. 지난 8월로 준공 1주년을 갓 지냈다. 코스맥스가 생산과 연구를 맡고 이센그룹은 재무·영업을 전담한다. 각자 잘하는 분야에 집중해 시너지를 발휘하자는 역할 분담이 확실하다. 가장 최신 공장인 밍주공장은 6만593㎡ 규모로, 단일 화장품 공장으로는 아시아 최대다. 최대 생산 규모는 월 3000만 개. 당장 1300개의 생산도 가능하지만, 중국의 경기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생산량은 월 400만~500만 개 정도. 판매를 맡은 이센의 온라인 매출이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고 산하 화장품 브랜드들의 부진이 주요 원인이다. 박대근 공장장은 “중국은 국토 면적이 넓고 기후와 풍토가 다양해 지역마다 색조 화장품이나 폼클렌징 같은 제품의 수요가 다 달라 현지 실정과 요구 파악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중국 경기의 영향으로 생산량 증가도 더디지만 머지않아 중국의 화장품 시장의 확대 추세 속에서 다시 생산량이 가파르게 맞는 날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04년 코스맥스차이나, 2013년 코스맥스광저우를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0-30 14:17:10[파이낸셜뉴스] 복합동박 신사업을 추진 중인 아이엠이 중국 화창(Huachuang)과 복합동박 및 하이엔드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복합동박 표준 제정을 비롯해 상용화 및 시장 선점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아이엠은 이차전지용 복합동박 샘플을 제공하고 표준 제정에 필요한 기술적 지원을 담당한다. 화창은 복합동박 양산에 필요한 기술 협력을 포함해 아이엠의 중국 복합동박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화창은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인 닝더스다이(CATL)와 비야디(BYD)가 직접 투자한 중국 동박 생산 업체다. 복합동박은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폴리프로필렌(PP) 등의 폴리머 필름 양면에 구리를 증착 및 도금해 제조된다. 이는 기존 동박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연이은 전기차 화재사고로 배터리 안전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열폭주 차단에 효과적인 복합동박의 안전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이엠은 현재 복합동박 양산을 위한 성능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국내 고객사들과 샘플 테스트 진행과 상용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이엠 관계자는 “화창과는 이전부터 복합동박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복합동박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국해증권에 따르면 복합동박 시장 규모는 2025년 3조 4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26 10:52:17[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이 중국과 유럽 권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게임쇼인 게임스컴(Gamescom), 차이나조이(ChinaJoy)에 참가해 한국공동관을 운영하고 K-게임의 글로벌 경쟁력을 재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 독일 게임스컴에서는 PC, 콘솔, 모바일 등 13개 K-게임 선봬 "400여 건 상담"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개최된 게임스컴 2024는 전 세계 게임 개발사, 투자사, 판매 및 배급사, 게이머들이 모이는 유럽 최대 규모의 게임쇼로, 콘진원에서는 매년 한국공동관 부스로 참가하고 있다. 올해 64개국 1462개 사가 참가한 게임스컴의 한국공동관에는 PC, 콘솔, 모바일, 신기술 등 다양한 플랫폼의 13개 게임이 참가했다. △스카이워크 ‘헬로히어로: 라이온하트’ △모비소프트 ‘데몬스타워’ △앤유소프트 ‘섀도우로드 퀘스트’ △버킷플레이 ‘메타볼’ △트라이펄게임즈 ‘베다’ △인플루전 ‘세이브’ △자이언트스텝 ‘캄퍼스’ △이모션웨이브 ‘뮤타밴드마스터’ △수수소프트 ‘엘라게이터’ △하이퍼센트 ‘백룸컴퍼니’ △투핸즈인터랙티브 ‘디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이스케이프 룸 어나더도어’ △뉴메틱 ‘히든픽처스: 에이전트Q’ 등이다. 게임스컴 한국공동관에서 현장 방문 바이어 대상 게임 영상 및 게임 시연, 게임 소개서 설명 등을 적극 진행한 결과, 400여 건의 상담과 약 2400만 달러(한화 약 338억 원, 환율 1,359.8원 기준 )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게임스컴 데일리 매거진에 게임스컴 2024에서 주목받는 인디게임으로 소개된 트라이펄게임즈의 정만손 대표는 “올해 B2B 비즈니스 미팅 외에도 콘진원의 B2C 참관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시장과 글로벌 게임 동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도움이 됐다”라며, “‘베다’의 새로운 빌드를 게임스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었고 이번 기회를 계기로 계속해서 유럽 시장 내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코로나19 이후 6년 만 차이나조이 참가, 상담액 272억원 달성 한편,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개최된 ‘차이나조이 2024’는 올해 21주년을 맞이한 중국 최대 규모의 게임쇼로, 콘진원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부스를 내며 한국을 대표해 참가했다. 콘진원은 7개 게임을 선발하여 차이나조이 내 한국공동관 부스를 운영했다. 참가 게임은 △스카이워크 ‘헬로히어로: 라이온하트’ △슈퍼플래닛 ‘열렙전사 키우기’ △네오게임즈 ‘레알팜월드’ △앤유소프트 ‘섀도우로드 퀘스트’ △투핸즈인터랙티브 ‘디딤’ △자이언트스텝 ‘캄퍼스’ △디자드 ‘아수라장’이다. 한국공동관에서는 국내 게임의 중국 게임시장 재진출을 목적으로 사전 비즈매칭, 투자, MOU, 마케팅 등에 참여할 현지 바이어를 확보했으며, 그 결과 264건의 상담과 2000만 달러(한화 약 272억원, 환율 1359.8원 기준) 규모의 상담액을 달성했다. 현장에서 싱가포르 기업과 퍼블리싱 MOU를 체결한 앤유소프트 김영관 대표는 “중화권은 놓칠 수 없는 게임 시장으로, 콘진원의 이번 차이나조이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까지 이룰 수 있어 그 의미가 매우 깊다”라며,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섀도우로드 퀘스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콘진원 게임신기술본부 김남걸 본부장은 “올해 차이나조이, 태국게임쇼, 대만게임쇼 및 게임 해외마켓 자율선택 지원을 신설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국내 우수 게임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K-게임의 글로벌 진출과 수출 성과 향상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콘진원은 차이나조이(7월)와 게임스컴(8월)을 시작으로 올해 도쿄게임쇼(9월), 태국게임쇼(10월), 대만게임쇼(25년 1월)까지 5개 게임쇼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3개 게임쇼는 B2C 부스로 참가하여 글로벌 유저들에게 K-게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방침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7 08:49:57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6일 오후(한국시간) 동유럽 최강으로 평가받는 크로아티아를 제치고 8강에 진출했다. 한국 탁구 남자 대표팀은 이날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16강에서 크로아티아에 매치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장우진(세아 후원), 임종훈(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으로 팀을 꾸렸다. 크로아티아는 국제탁구연맹 랭킹에서 11위를 기록하며 동유럽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위치해 있다. 다섯 계단 높은 6위에 위치해 있는 한국 대표팀은 그간 국제 무대에서 크로아티아에게 덜미를 잡힌 적이 있어 크로아티아는 대표팀이 피하고 싶은 상대로 분류되기도 했다. 1복식에는 직전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무대에서 합을 맞췄던 장우진-조대성 조가 필리프 젤코-안드레이 가치나 조를 상대했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3-0(11-4 11-7 11-6)으로 내리 승리하며 첫 게임을 승리로 장식했다. 2단식에 나선 임종훈은 크로아티아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푸차르를 상대로 3-0(11-2 11-7 11-9)으로 물리쳐 기세를 이어갔다. 3단식에 출전한 장우진 역시 안드레이 가치나를 상대로 3-1(11-6 7-11 11-6 11-4)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인도를 3-0으로 꺾고 올라온 중국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8-06 18:50:43오세훈 서울시장이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中關村)을 방문하고 서울 소재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중관촌은 하이테크 기지이자 첨단기술 집결지로 바이두, 레노버, 텐센트, 샤오미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 다수가 탄생한 곳이다. 지난 2014년 6월 조성한 중관촌 내 창업거리(Inno-way)는 길이 220m, 연면적 4.5만㎡ 규모의 중국 최초 혁신창업클러스터다. 현재 50여개 창업지원서비스기관이 입주해 3000여개의 인큐베이팅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7월 31일 중국 베이징시 서북부에 위치한 중국판 실리콘밸리 중관촌을 방문해 창업지원시설과 인재육성프로그램을 살펴보고 한중 스타트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오 시장은 중관촌 창업거리 내 베이징대창업훈련영을 방문해 현지 스타트업과 글로벌혁신센터(KIC) 중국센터 관계자로부터 중국의 창업지원 방안을 청취했다. 또 입주기업들의 성공전략과 서울의 혁신·창업기업의 베이징 진출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베이징대창업훈련영은 베이징대의 연구·인적자원을 활용해 창업자에게 창업교육,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곳이다. KIC중국센터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으로 2016년 6월 설립돼 한국기술창업 및 과학기술 기업의 중국 시장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또 베이징 이좡(亦庄)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중국 최초 성(省)급 규모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도 찾았다.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는 로봇 완성품, 핵심 부품, 초거대 모델 등 분야의 전문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최근 전기구동만으로 작동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天工)을 공개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텐궁을 비롯해 로봇팔, 표정 표현이 가능한 로봇 등을 살펴보고 관계자와 양국 로봇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서울시는 로봇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로봇서비스의 대중화를 통한 글로벌 로봇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서울시 로봇산업 육성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로봇 기술 개발, 실증 지원, 로봇인공지능과학관 개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로봇기업과 지원시설이 집적된 ‘수서 로봇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 로봇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어 1일에는 차오양구 일대 왕징소호와 대왕징중앙공원을 시찰하고 베이징시 도시계획과 녹지 조성전략 등을 청취했다. 왕징소호는 서울의 랜드마크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 작품으로 곡선을 살린 건물과 5만㎡ 규모의 도심 정원은 베이징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베이징 현지에 진출해 있는 대·중견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30여개사와 간담회도 개최하고 중국 산업 및 경제 현황을 공유하며 서울의 경제정책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간담회에는 포스코차이나, 북경국연자문유한공사, 서울우유, 에띠임, 태일국제물류유한공사, 파낙토스, 페이랑바이오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현재 여러가지 이유로 중국에서의 사업환경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기업인들의 목소리와 바람을 충분히 듣고 서울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 최대 패션잡지그룹 스상그룹을 이끌고 있는 류야 최고경영자(CEO), 스신퉁 쉐로엔터테인먼트 대표, 구웨이잉 연극배우 등 중국을 대표하는 패션·문화예술 관계자들을 만난 오 시장은 "문화예술은 도시와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전략인 동시에 미래를 위한 든든한 기반"이라며 "앞으로 양국 수도이자 문화예술 중심지인 서울과 베이징간 교류와 협력 기회가 더 많아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8-04 11:38:10[파이낸셜뉴스] F&F가 약 27% 가량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체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가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해당 국가 라이선스 취득을 추진한 까닭이다. 17일 오후 2시 10분 기준 F&F는 전일 대비 26.70% 오른 7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지주사 F&F홀딩스도 22% 오르고 있다. 앞서 F&F는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디스커버리(DISCOVERY)' 상표를 사용한 의류, 소품, 악세사리 등 독점 라이선스 권리를 취득할 것이라고 이날 공시했다. F&F는 미국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Consumer Products Inc)와 오는 25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F&F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독점 라이선스 권리를 갖는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9년 말까지다. 계약 기간 만료 이후 F&F는 15년 연장 계약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한다. F&F는 기존 중국 및 동남아 라이선스 사업회사의 영업권 등 자산을 인수한 후, 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영업권 및 자산 인수계약은 이날 체결됐으며 계약 규모는 523억9080만원이다. 이는 자산총액대비 2.61%에 해당하는 규모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17 14: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