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PC방 아르바이트생에게 자신이 건물주라고 속여 돈을 빼간 남성을 경찰이 쫓고 있다. 31일 YTN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반쯤 서울 가양동의 한 PC방에 중년으로 보이는 남성이 두리번거리며 들어섰다. 이후 알바생을 찾은 그는 자신을 건물주라고 소개, 사장과는 얘기를 마치고 왔다며 현금을 요구했다. 태연하게 물도 얻어마신 남성은 보란 듯 PC방 점장 연락처를 받아 전화까지 했다. 이에 알바생이 금전함에 들어있는 돈을 꺼내 건네자 주머니에 현금 뭉치를 넣고는 유유히 자리를 떴다. 알고보니 이 남성은 건물주도 아니었고, 점장에게는 전화를 거는 시늉만 한 것이었다. 그렇게 남성은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백만 원 정도를 받아 달아났다. 이에 그치지 않은 그는 선불 기기에 들어 있는 돈도 줘야 한다며 거짓말을 했다. 알바생이 여는 방법을 모른다고 하자 포기하고 났는데, 하마터면 피해 금액시 수백만 원대로 커질 뻔했다. PC방 사장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남성을 추적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01 06:43:1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경험과 역량을 갖춘 신중년(40~69세) 재취업을 돕고, 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신중년 취업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전북도는 올해 112명을 목표로 신중년 채용을 지원한다. 도내 기업이 신중년을 고용할 경우 최대 월 70만원씩 1년간 840만원을 지원한다. 또 고용을 유지한 신중년 구직자에게는 최대 200만원의 근속장려금이 지급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신중년의 노동시장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신중년 세대의 풍부한 경험과 역량이 지역사회와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고 민생경제 회복에 보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2-26 15:10:0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은 시흥지역 현안 중 하나인 '시흥시 북부권 신중년 내일지원센터' 추가 설립를 위한 지원책을 시흥시와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의장은 전날인 19일 시흥시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내 위치한 신중년 내일지원센터를 방문, 센터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시흥시 및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시흥지역 북부권 센터 추가 설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신중년 내일지원센터는 시흥시의 50·60세대 맞춤형 고용서비스 지원 기관으로, 시흥시는 관내 북부권 일자리 인프라 확대 및 다양한 인생 2모작 설계 지원 등을 위해 연내 대야동 일대에 센터 추가 설립을 추진 중이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센터 추가 설립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흥시와의 유기적 협력은 물론, 경기도 차원의 관심을 환기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김진경 의장은 "센터 추가 설립은 시흥시 북부권 일자리 인프라 부재 문제 해결은 물론, 지역사회 일자리 안정성을 높일 중요한 사업"이라며 "센터 추가 설립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20 10:44:24[파이낸셜뉴스] 강원 속초의 한 국밥집에서 한 시민이 육군 장병들의 식사비를 몰래 계산해 줬다는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외박 나와 순대국밥 먹은 동기들 "누가 계산해줬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속초에서 순대국밥 계산해주신 분,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름도, 어디 사시는 분인지도 모르는 분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인사 올린다"고 운을 뗐다. 자신의 아들이 현재 강원도의 한 사단에서 복무 중인 군인이라고 밝힌 A씨는 이날 오후 3시10분께 자신의 아들이 군대 동기들과 외박을 나와 강원도 속초의 한 순대국밥집에서 식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식사를 하던 한 시민이 이들이 군인인 것을 알아보고 밥값을 대신 계산하고 갔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아들(군인)들의 밥값을 계산하겠다"고 덧붙였다. 중년 남성 "옛날 생각나서"...누리꾼 "똑같은 마음" 훈훈 댓글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가족과 함께 방문한 한 중년 남성 B씨는 신분 등은 밝히지 않은 채 이들이 식사하는 사이 조용히 결제했다고 한다. 당시 군 장병들의 밥값은 약 8만원으로, B씨 가족 식사비보다 많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식당 주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B씨에게 옛날 생각이 나서 그렇냐고 묻자 '그렇다'고 짧게 답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군 장병들에게 이 소식을 알려주자 무척이나 감사해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군 복무 중인 국민 모두의 아들들 화이팅", "나라 지키느라 고생하는 군인 친구들 보면 몰라도 뭐라도 하나 주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다", "훈훈하다", "세상은 아직까지 따뜻하고, 살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8 13:31:31[파이낸셜뉴스] 경남 한 카페에서 횡설수설하며 이상한 말을 늘어놓다 음료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간 손님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은 경남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제보자 A씨가 보내온 폐쇄회로(CC)TV 영상과 함께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A씨는 카페에 들어와 따뜻한 커피를 주문한 중년 남성에게 선결제를 요청했다. 그러자 남성은 “왜 선결제냐? 오늘은 그 룰을 한번 깨 봐라, 원칙은 다 지키라고 있는 건 아니다”라며 A씨에게 음료를 먼저 달라고 요구했다. 느낌이 이상했던 A씨는 아침부터 손님과 실랑이하고 싶지 않아 ‘나갈 때 결제하겠지’라는 마음으로 주문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중년 남성은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다 사탕, 초콜릿을 요구하고 혼잣말을 하거나 부적 같이 생긴 그림을 카운터로 들고 와 A씨에게 판매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음료를 다 마신 뒤에는 A씨에게 "내가 지금 나갈 건데 1시간 후에 천장에서 만원짜리가 떨어질 것"이라며 "2900원 커피값 하시고 나머지 남는 걸로 사장님 가지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A씨가 그냥 감사하다고 대답했더니 알았다며 밖으로 나갔다는 것이다. 남성이 정상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던 A씨는 "실제로 준 돈은 하나도 없으면서 엄청나게 선심 쓰듯이 행동하더라"며 "괜히 실랑이 벌이다가 안 좋은 일 생길까 봐 그냥 넘어갔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생기면 단호하게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17 22:23: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50~60대 신중년의 사회공헌활동에 연결해 사회참여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을 시작해 작년까지 655명의 신중년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신중년을 비영리기관의 공익사업에 배치해 인천의 공익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퇴직 후 새로운 역할과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신중년층이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중년의 활동 분야는 교육·연구, 상담·멘토링, 행정지원, 사회서비스, 인사·노무 등 총 13개 분야 74개 직무에 달한다. 50세 이상 70세 미만의 인천시민 중 해당 활동 분야에서 3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거나 관련 공인자격을 가진 미취업자이면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총 655명의 신중년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해 왔다. 매년 200명 이상의 신중년이 이 사업을 통해 비영리기관에서 자신의 경력을 살려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시는 50~60대 미취업 시민과 비영리기관을 대상으로 ‘2025년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의 참여자와 참여기관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 참여기관은 인천 소재의 비영리법인·단체, (예비)사회적기업, 공공·행정기관 등 공익업무를 수행하는 비영리기관이다. 선정된 기관은 비용 부담 없이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신중년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중년 참여자는 활동시간에 따라 소정의 참여수당과 활동실비가 지급된다. 비록 급여를 받는 근로자는 아니지만 퇴직 후에도 본인의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이태산 시 경제정책과장은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50~60대가 지속적으로 사회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2-16 12:09:29[파이낸셜뉴스] 여분의 컵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카페에서 난동을 부린 중년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서울의 한 카페 사장 A씨가 지난 17일 겪은 사연이 공개됐다. A씨의 카페에는 이날 중년 남성 3명이 들어와 아메리카노 2잔과 쿠키 2개를 주문했다. 이들 중 손님 B씨가 "음료를 나눠 마실 컵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A씨는 1인 1 주문 매뉴얼을 설명하면서 여분 컵이 필요하면 음료를 더 주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번엔 다른 일행이 A씨를 찾아와 "여분 컵을 달라"고 다시 한번 부탁했다. 이를 거절하자 해당 고객은 "장사 이렇게 하는 거 처음 본다. 이상하게 한다"고 말하며 자리로 돌아갔다. A씨에 따르면 처음 컵을 요구했던 B씨가 갑자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는 "나는 형이랑 커피를 나눠 먹고 싶은데! 못 나눠 먹고!"라고 언성을 높였고, 바닥에 커피와 쿠키를 버렸다. 결국 제보자가 매장 밖을 나간 일행을 쫓아가 "이거 치우셔야 하지 않냐"고 따졌지만, B씨는 "신고해라. 경찰 불러라. 고소해라"라고 말하며 가게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반장에 "손님으로서 요구할 수 있지만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이런 행패를 부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사과도 안 했는데, 뒤늦게라도 치우는 시늉을 하거나 사과했다면 그냥 넘어갔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22 06:23:34"아직 인생의 전성기를 맞지 못한 사람들을 많이 수용해서 괜찮은 취업처를 발굴해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수료 전에 기업들이 찾아와서 모셔가도록 만들고 싶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폴리텍 '신중년특화과정'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신중년에 특화된 직업훈련을 제공해 인생 다모작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이 프로그램의 인기비결은 높은 취업률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곳은 지능형에너지설비과다. 16일 지능형에너지설비과의 학과장을 맡고 있는 최재영 교수(사진)는 "최근 지원경쟁률이 5대 1 정도였는데, 실질적으로 접수를 조기마감해서 그 정도에 그친 것"이라면서 "기업들의 명예퇴직도 늘고, 젊은 지원자도 증가하면서 경쟁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능형에너지설비과는 공조냉동·에너지·소방·가스 등 각종 설비를 시공, 감리, 검사, 운전, 유지·관리할 수 있는 설비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다. 높은 취업률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중년특화과정의 대표 학과이기도 하다. 2020년부터 시행된 기계설비법이 건축물 등에 설치된 기계설비 관리를 위해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선임하도록 규정·의무화하면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유지관리자 선임이 가능한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를 우대해 구인수요가 많고, 중장년의 재취업과 일자리 지속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지난해 필기시험은 100% 합격, 자격증 취득률 90% 정도"라면서 "상반기 기준 취업률은 84%로 처음에 선발할 때부터 취업 의지가 강한 사람들을 채용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취업률뿐만 아니란 취업의 질도 높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경찰청이나 소방서, 마사회 등 공공기관에도 많이 진출한다는 것. 특히 해당 학과를 졸업한 선배들과의 끈끈한 네트워크도 하나의 강점으로 꼽힌다. 최 교수는 "멘토·멘티제도를 통해 졸업생 선배들이 와서 취업지도를 해준다"면서 "먼저 취업한 선배들이 취업할 만한 곳에 자리가 생길 때도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이끌어주는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중년들의 높은 학구열은 상상 이상이다. 최 교수는 "베이비붐세대의 현재 중장년층들은 기본적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왔고, 학력 수준도 높은 사람이 많다"면서 "도서관 이용률도 일반 학위생들보다 더 높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공부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을까. 최 교수는 "아무런 지식과 경험이 없이 오는 것이 오히려 낫다"면서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공구를 다루는 일인 만큼 힘든 것은 있지만 못할 것은 없다"고 전했다. 학과를 운영하면서 애로사항은 없을까. 최 교수는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시설이 부족한 점을 꼽았다. 폴리텍은 신중년특화과정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 교수는 "결국 시설은 안전 문제와 결부되기 때문에 실습장이 조금 더 커졌으면 한다"면서 "2026년까지 현재의 6배(1만5000명) 수준으로 훈련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순차적으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1-16 19:30:13[파이낸셜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진입을 시도하면서 유혈 사태 등의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뉴스'들이 온라인상에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이날 새벽 경찰과 공수처가 관저 진입에 나서면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인간띠'를 만들며 저지에 나섰다. 윤 대통령 지지자 등이 몸싸움을 벌이며 막아서는 과정에서 부상자도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윤 대통령 체포에 반대하던 중년 여성이 부상당한 것을 확인하고 처치했다. 여성은 바닥에 누운 채 소방당국의 치료를 받았고 이송 거부로 병원으로 옮겨지지는 않았다. 구조대원은 또 경찰에 밟혔다고 주장한 남성 1명도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철수했다. 그러나 온라인엔 "경찰차가 억지로 밀고 가다가 사람 깔아 뭉개고 부상자는 심폐소생술(CPR) 중이다. 심정지 상태의 중상"이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부상 관련 뉴스에도 '경찰차가 사람을 밀었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엔 탄핵 반대 지지자들이 모인 한남동 집회 현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오해할 만한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오늘 한남동 새벽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이날 새벽에 올라온 해당 글에는 별다른 내용 없이 한 건의 기사를 캡처한 이미지만 첨부돼 있다. 하지만 '강추위 속에서 밤새 떨었다... 결국 '저체온증 숨진 80대'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한파가 이어지던 지난 10일 강원도 원주에서 발생했다. 앞서 이날 새벽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체포영장 재집행과 관련해 “국가 기관 간 물리적 충돌 방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최 대행 측 관계자는 “최 대행이 경찰청과 대통령경호처에 서로 협의해 충돌을 방지하라고 지시한 만큼, 유혈 사태가 벌어지면 각 기관 수뇌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15 08:21:29[파이낸셜뉴스] 식습관, 생활습관 등의 변화로 만성질환이라 불리는 생활습관병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 당뇨병은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으로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합병증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과거에는 중년 이상의 나이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젊은 층의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젊을 때부터 당뇨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당뇨병 환자 수는 383만771명으로 2019년 321만3412명에 비해 약 20% 증가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24’를 살펴보면 20~30대 청년 당뇨병 환자는 약 30만명으로 이 중 당뇨병을 인지한 사람은 43%에 불과해 젊은 층일수록 질병에 관심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최근 젊은 성인에게 2형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비만 인구 증가와 관련이 깊다”라며 “인슐린이 우리 몸의 필요한 곳에 잘 작용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의 대표적인 원인이 비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초기 특별한 증상 없어 방치하기 쉬워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사질환으로 무작위 혈당이 200㎎/㎗ 이상, 공복 혈당이 126㎎/㎗ 이상, 식후 2시간 혈당이 200㎎/㎗ 이상,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구분되며, 성인의 대부분은 제2형 당뇨 비율이 높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을 특징으로 한다. 젊은 층의 당뇨병 발병의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과 고칼로리와 고지방 음식 등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인구의 증가에 있다. 또한 운동 부족, 학업 및 직장 내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 등 환경적 요인을 원인으로 꼽는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 다뇨, 다식의 ‘삼다(三多)’인데,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 보고, 많이 먹는다. 이는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면서 수분이 함께 빠져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해져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고, 잘 먹는데도 체중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눈이 침침하고 손발이 저리며, 여성의 경우 질소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혈당이 높지 않은 초기의 경우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당뇨병이 진행될수록 합병증이 동반될 확률이 커지는데,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과 비교해 혈관 질환인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발생 위험이 2~3배 높으며, 국내 만성신부전으로 투석을 시행하는 환자의 50%는 당뇨병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족부괴사, 막망병증, 당뇨병성신증 등 합병증이 전신에 나타날 수 있고, 한 번 발생하면 치료가 힘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만성 질환 예방 및 관리에 관심 기울여야 ‘당뇨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청년 당뇨병 환자의 43% 중 35%가 당뇨병약제로 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당뇨병 조절률은 당화혈색소 6.5% 기준으로 10명 중 3명만이 혈당조절 목표에 도달했으며, 20대에서 특히 인지율과 치료율이 매우 낮았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어느 정도 진행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젊은 층의 경우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그만큼 앓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다. 또 젊은 층일수록 자신의 건강을 과신해 병의 위험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 병원을 찾는 시기도 늦어져 질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관리를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평소 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과 음료를 피하고 과식하지 않는 적당한 양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사 후 30분~1시간 뒤에는 규칙적인 운동을 해 대사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며, 수면 부족도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해리 전문의는 “젊은 나이에도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건강관리를 통해 비만이 되지 않도록 식습관과 생활습관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의료진과 함께 자신에게 맞는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1-07 09:4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