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좌절이 우리를 감싸며, 더 이상 삶을 이끌어 가는 힘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순간은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한계를 넘어, 찬란한 인생의 순간을 찾아가는 이들의 여정을 담았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역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편집자주> 요즘 젊은 사람들은 도통 결혼을 안한다. 일하느라 바빠 이성을 만날 시간도 없고, 연애니 결혼이니 신경쓰면 머리 아프고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아 차라리 혼자가 편하다고 한다.역대 최저 혼인율의 시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애정을 주고받으며 요구되는 희생과 갈등은 '불필요한 감정소모'로 전락했고 헌신하는 삶에 대한 가치도 사라진 지 오래다. 모두가 사랑이 부재한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2024년의 대한민국에, 사랑을 위해 모든 걸 내던진 남자가 있다. 연인과의 결혼, 그리고 그 결실로 맺어진 딸의 탄생은 그에게 있어 뮤지컬 속 음악과 스토리보다 더 감미로운 기적이라고 그는 말한다. 나이 많은 외국인 '돌싱' 사위, 외로웠던 1년의 설득 수려한 외모, 186㎝의 훤칠한 키, 국제 어워드 수상경력에 빛나는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인 브래드 리틀 씨. 예술가 집안에서 유복하게 자란 그는 브로드웨이를 비롯한 월드투어를 포함해 <오페라의 유령>에 약 2800회 이상 출연한 세계 최고의 '팬텀'이다. 어느 여자라도 반할 만한 '스펙'을 가진 리틀 씨는 다만, 요즘말로 '돌싱(돌아온 싱글, 사별이나 이혼 따위로 다시 혼자가 된 사람)'이었다. 리틀 씨는 첫 번째 결혼을 '실패'했다. "아, 제가 결혼 경험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시는군요. 솔직하게 얘기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부인과는 서로 일정이나 함께 보내는 시간들이 너무 맞지 않았었어요. 제 직업적인 영향도 있겠죠. 항상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생활이 계속되다 보니, 잘 될 수가 있겠나요. 서로 인생의 타이밍, 공유하는 시간이 맞지 않아 결국 이별을 선택했습니다. 어쩔 수 없었어요. 나쁜 기억이죠" 실패한 결혼 이후 홀로 작품활동을 이어오던 리틀 씨는 한국인인 현재 아내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어 그녀와 남은 인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쳤다. 아내 또한 그를 반려자로 맞이하고 싶었다. 하지만 문제는 아내의 부모님이었다. 중년의 미국인 돌싱 사위, 장인과 장모는 리틀 씨를 딸의 연인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완고하게 반대했다. "지금 아내와 저는 나이차도 많이 납니다. 아내는 아주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한국 가정에서 자랐고요. 그렇다 보니 장인 어른이 결혼을 완전히 반대하셨어요. 저와 아내의 관계를 알고 나서도 받아들이지 않으시더군요. 결혼 뿐만이 아니라 아내와 저의 사이 자체를 인정해주지 않았어요" 그래도 리틀 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포기하기에, 리틀 씨는 아내를 너무 사랑했다. "1년 여의 시간 동안 정말 열심히 처가댁을 설득했고, 공연이라도 한 번 보러 오시라 부탁을 드렸어요. 마침내 가족들이 공연을 보러 왔죠. 그 날 장인 어른께 드릴 손편지를 한국말로 직접 한 글자 한 글자 적어서 전해드렸어요. '최고의 남편이 되겠다', 진심을 담았죠. 편지와 함께, 저의 공연을 감명깊게 본 장인과 장모께 결혼을 허락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느꼈어요. 국경과 언어를 초월한 사랑이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그렇게 그들은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고달픈 타지생활, '당신'이 있어 버틸 수 있다 결혼 이후 아내를 위해, 리틀 씨는 한국으로 이주해 정착하는 것을 선택했다. 더 많은 것을 함께 공유하고 더 많은 것을 함께 경험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타지생활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리틀 씨에 따르면 그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매번 좌절감을 느꼈다. 식재료를 사기 위해 들른 대형마트에서, 배가 아파 방문한 약국에서, 화장실 부품이 고장 나 수리를 맡기기 위해 전화한 고객센터에서, 그는 늘 당황하고 헤매고, 곤혹스러워야만 했다. 세계 최고의 뮤지컬 배우지만, 타지에서는 주차권 한 장 받는 것조차 버거웠다. "때로는 제가 가진 남성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어떤 일이 생기든 언제나 언어적, 문화적 벽에 가로막혀 약자가 되지요. 억울한 상황도 생깁니다. 제가 잘못하지 않았는데 숨죽여야만 하는, 이를테면 취객의 시비따위가 그렇지요. 저도 답답하니 제 주장을 굽히지 않고 싸우고 싶지만 싸울 수도 없어요. '외국인'이니, 무엇 하나 잘못 연루되면 추방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려야 하거든요. 항상 억눌려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제 주체성이 사라진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궁지에 몰릴 때마다 리틀 씨를 구원해준 건 그의 아내였다. 일상 속 사소한 문제부터 비자 발급과 관련된 일까지, 아내는 언제나 그를 위해 대변하고 항변해 모든 것을 해결해줬다. 항상 그를 위해 필요한 곳에 있어줬다. "아내가 아니었다면 결코 존재할 수 없는 생활을 하고 있죠. 그녀는 나의 보스(Boss), 나의 구원, 나의 기적입니다" 두 사람 슬하에는 4살배기 딸이 있다. 어둠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완벽한 커플 아냐…굉장히 사랑하는 사이, 그게 전부" 리틀 씨는 자신과 아내에 대해 '완벽하지 않은 커플'이라고 설명한다. 모국어가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다른 만큼 서로가 온전한 천생연분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되레 리틀 씨는 '언어의 벽'이 장점이 됐다고도 말한다. "언어가 다르니까 서로 생채기를 낼 수 없는 경우도 있어요. 이를 테면 말다툼이 있을 때, 물론 톤과 감정은 이해할 수 있지만 서로가 사용하는 날선 단어들에 즉각 반응하지 않으니 시간이 지나면 감정은 가라앉지요. '화'라는 것은 풀리기 마련이에요. 그리고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 각자의 단어들은 그저 사라지고 말죠" 이러한 과정에서 리틀 씨는 '기다림의 미학'을 배웠다고 한다. 다른 문화권에서 자란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려 하다 보면 시간적 차이가 존재하게 되고, 자연스레 '기다림의 시간'이 발생한다. '빨리빨리', '편하게' 소통을 하려다 보면 많은 것들을 1차원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지만,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서로의 언어를 깨달아가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스며드는 감정을 익히게 됐다는 것이다. "기다림 속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어려움을 뚫고 나가고 있어요. 우리는 서로 굉장히 사랑하는 사이에요. 그렇지만 결코 쉬운 사랑이 아니죠.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값진 사랑과 삶이 됩니다" 리틀 씨의 인생은 아름다울까? 그는 이렇게 답한다. "저의 인생 철학 중 하나인데요. '당신이 사랑받고 싶은 만큼, 누군가를 사랑하라'는 말이에요. 저는 사랑을 믿어요. 사랑을 믿기 때문에 저는 항상 승리(Victory)합니다. 사랑하기에, 인생은 아름다워요"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9 05:48:56이혼 전 부부 사이에 뭔가 조짐이 있기 마련이다. 남녀가 느끼는 이혼의 징조는 무엇일까? 남성은 '상대가 자신을 무시할 때', 여성의 경우에는 '상대가 배우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안할 때' 각각 이혼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답했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업체는 전국 재혼희망 돌싱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이혼이 현실화하기 전 부부 사이에 어떤 현상이 자주 발생했는지 물었다. 그 결과 남성은 ‘상대의 무시’(28.6%), 여성은 ‘(배우자로서의) 역할 태만’(31.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섹스리스’(23.7%), ‘시비조 말투’(18.1%) , ‘역할 태만’(15.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의 경우에는 '외면’(26.3%), ‘외박’(18.4%), ‘시비조 말투’(12.0%) 등의 순을 보였다. 온리-유 측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남성들은 사회활동이 위축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 여성들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남편을 무시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편 남성들은 부부사이가 악화되면 생활비를 주지 않는 등으로 상대방에 대한 노여움을 표출한다"고 덧붙였다. #결혼 #이혼 #부부 #중년 #황혼이혼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9-05-14 08:33:20“애인은 있어?” “결혼은 언제 할 거야?” “결혼하고 애를 낳아야 진짜 어른이 되는 거야” 비혼이 자연스러운 시대이지만 여전히 사석에서는 불편한 질문들이 오고 간다. 혼자 잘 살고 있지만 결혼을 하지 않으면 뭔가 문제가 있다고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심지어 돌싱이 처녀 총각보다 더 낫다는 말까지 들린다. 결혼은 개인 선택의 문제일 뿐인데 남의 미래에 관심을 갖고 걱정해주는 ‘오지라퍼’. 당사자는 아무렇지 않은데 왜 본인들이 불안해하는 것일까? 타인의 삶을 대신 살아 줄 것도 아니고 살아 줄 수도 없는데 결혼을 해야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그들 때문에 청춘들은 괴롭다. 오래간만에 본가인 지방에 내려간 김안나(가명·32)씨는 어머니, 사촌 언니와 함께 집 근처 맛집을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50대 중년으로 보이는 택시운전사의 유쾌한 말솜씨 덕분에 즐겁게 목적지로 향하던 중 돌연 결혼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택시운전사는 김씨에게 나이를 묻더니 “32살이 됐는데 결혼 안 했으면 쓸모없으니 택시에서 내려라”라며 농담을 던졌다. 택시운전사의 말에 어머니와 사촌 언니는 웃었지만 김씨는 속으로 울었다. 김씨는 “나이를 묻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결혼 이야기까지 거리낌 없이 말해서 기분이 상당히 불쾌했다”며 “남의 인생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는 있다고 말했더니 ‘그 나이에 애인 없으면 안 되지’라며 비웃는 듯 말을 하는 모습에 정말 화가 났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중견기업에 다니는 골드미스 최하니(가명·40)씨는 독신 생활이 만족스럽다. 혼자 살아서 불편한 점은 없고 오히려 자유롭고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 그러나 요즘 최씨는 고민이 생겼다. ‘저 나이까지 결혼을 안 했으면 성격에 문제가 있을 거다’라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고 있기 때문이다.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무시가 잘 되지 않는다. 최씨는 “사실 혼자 평생 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이 너무 부담스럽다”며 “비혼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낯설지 않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을 안 한 사람에 대한 편견은 여전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한 친구는 결혼한 적도 없는데 주위의 시선 때문에 ‘돌싱’이라고 거짓말까지 했다”며 “왜 거짓말까지 했는지 처음에는 이해가 안됐지만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박보람(가명·29)씨가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단어는 ‘결혼’이다. 어른들이 나이가 찼다고 생각하는지 만날 때마다 묻는다. “30대 되면 결혼하기 더 힘들어진다”, “이것저것 너무 조건을 따지지 마라”, “언제 결혼해서 언제 아기 낳을 것이냐” 등 비수를 꽂는 말을 자주 한다. 박씨는 “어른들이 본인들 젊은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벌써 노처녀 취급을 한다”며 “어느 날은 엄마가 ‘빨리 결혼해라’라고 스치듯 말한 한마디에 나도 모르게 불같이 화를 낸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주위에서도 나이에 쫓겨 결혼한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벌써부터 이번 추석이 걱정된다. 연휴가 길어서 다른 때보다 친척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남들에게는 배부른 소리일 수 있지만 박씨는 10일 연휴 기간 내내 쉰다. 하지만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다. 행복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다. 가령, 결혼을 하면 행복하고 안 하면 불행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무슨 논리인지 아직도 사회적인 시선은 결혼을 하라고 무언의 압박을 가한다. 뿐만 아니라 결혼을 못 하는 사람을 인생의 패배자처럼 취급해 버리기도 한다. 개인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결혼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사람들도 있다. 더 이상 ‘결혼’이라는 제도를 강요하면 안 된다. 결혼의 판단 여부는 본인들 몫이다. 이제는 구시대적인 고정관념을 버려야 할 때다. 청춘들은 말한다. “비혼입니다. 그래서 어쨌다고요?” hyuk7179@fnnews.com 이혁 기자
2017-09-21 15:59:33기분 좋은 날 (사진=로고스필름) 배우들의 연기, 청정 스토리, 감동과 재미. 부족한 것 하나 없다. ‘기분 좋은 날’ 이야기다. 지난달 17일 SBS 측은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의 조기종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분 좋은 날’은 당초 정해졌던 50회가 아닌 44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SBS는 ‘기분 좋은 날’의 조기종영에 대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중계로 인한 결방 가능성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저조한 시청률 때문에 조기종영을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상황. 앞서 지난 4월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기분 좋은 날’은 방송 첫 주 8.8%, 10.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줄곧 한 자릿수를 유지해왔고, 특히 극 후반부로 갈수록 하락세를 보이며 5~6% 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기분 좋은 날’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왔다! 장보리’가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얻으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기분 좋은 날’은 불분명한 시청률의 잣대로만 평가하기에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잔잔한 감동과 웃음, 때로는 교훈을 주기도 하는 따뜻한 드라마였기 때문. ‘기분 좋은 날’은 홀로 꿋꿋하게 세 딸을 키워 낸 어머니가 번듯한 사위에게 세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홈드라마로, 세 딸의 어머니 한송정(김미숙 분)과 세 딸 정다애(황우슬혜 분), 정다정(박세영 분), 한다인(고우리 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특히 한송정과 남궁영(손창민 분)의 중년 로맨스,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있는 돌싱남 강현빈(정만식 분)과 결혼한 정다애, 서재우(이상우 분)와 정다정의 우여곡절 사랑 이야기는 ‘결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가능하게 했다. 그런가하면 세 딸의 아버지 정인성(강남길 분)의 외도, 자신의 친구 정희주(곽시양 분)가 배다른 남매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다인(고우리 분)의 방황 등은 자극적이지 않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무엇보다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이순옥(나문희 분)과 할머니를 옆에서 보필하는 김철수(최불암 분) 할아버지의 따뜻한 진심은 시청자들에게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시청자들 역시 ‘기분 좋은 날’만의 따뜻한 이야기를 애정 어린 마음으로 지켜봐왔다. ‘왔다! 장보리’가 결방됐던 지난 27일 ‘기분 좋은 날’의 시청률이 두 배 이상 뛴 것은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방증한다. 이에 ‘기분 좋은 날’이 기존에 정해졌던 50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종영한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실제 ‘기분 좋은 날’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 같은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초반부터 방송이 늦어지고 추석 연휴와 아시안게임 기간에 결방이 되면서 편성에 대해서는 계속 이야기가 오고 갔던 것 같다. 배우들의 스케줄도 그렇고 후속작 문제도 있어서 결국 조기종영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차피 방송 기간이 예상과 맞아서 조기종영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시청률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촬영장 분위기도 정말 좋았고, 제목 그대로 ‘기분 좋은’ 드라마였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최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관계자는 “드라마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앞당겨지면서 사건이 축소가 될 뿐 결말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 나쁜 사람이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 드라마였던 만큼 마지막도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분 좋은 날’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중계 편성으로 인해 종영 날짜는 확실하지 않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0-01 10:34:15▲ 사진 tvN '잉여공주' 방송캡처배우 진희경이 ‘잉여공주’에서 강한 카리스마로 첫 등장했다. 지난 7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드라마 ‘잉여공주’(극본 박란 김지수, 연출 백승룡)에서 임원진들을 대동하며 나타난 진희경은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말 한 마디로 임원들을 좌지우지하는 카리스마 대표에 걸맞게 진희경은 쉽게 소화하기 힘든 옐로우 톤의 재킷을 매치해 중년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했다. 또한 모델 뺨치는 장신의 키는 진희경의 카리스마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충분했다. 진희경은 ‘잉여공주’의 주 무대가 되는 JH푸드의 대표로 평소에는 온화한 모습이지만 일에 있어서는 단 하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철두철미한 프로페셔널 홍명희를 분할 예정. 그는 극중 인어에서 완벽한 인간이 된 유일한 존재 안마녀 역의 안길강과 돌싱이 된 골드미스로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는 로맨티스트 김우선 역의 김재화와 함께 극을 이끌어 가는 또 다른 중심축으로 40대의 중년 로맨스를 그려갈 예정이다. 진희경은 “카리스마, 패션 등 다양한 면에서 매력적인 역할을 맡아 기쁘다”고 전하며 “회사대표로 출연하는 만큼 패션에 신경이 안 쓰일 수 없다. 대본을 받자마자 스타일리스트들과 몇 번의 회의를 통해 의상 및 소품을 결정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한편 매주 목요일 11시 15분 방송인 tvN'잉여공주'는 취업 안하면 인간 취급 못 받는 세상에서 여주인공 인어공주가 인간으로 살아가는 과정과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사진출처: tvN '잉여공주' 방송캡처)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8-08 12:36:32코미디의 길 대박코너 (사진=MBC) ‘코미디의 길’이 첫 방송의 호평에 힘입어 새로운 코너를 추가해 시청자를 찾아온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MBC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의 길’에는 ‘대박코너’, ‘돌싱남녀’, ‘암호명 D.D.D’가 새롭게 출격한다. 먼저 ‘대박코너’는 말그대로 대박코너를 꿈꾸는 코미디언들의 처절한 리얼 코미디로 오정태, 손헌수 등 베테랑 개그맨들의 코믹한 분장이 큰 웃음을 자아낸다. 다음으로 ‘돌싱남녀’는 이혼 후 1년 만에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부부의 해프닝을 그린 코너로 이혼남녀의 감성을 자극하며 공감대를 노린다. 끝으로 ‘암호명 D.D.D’는 스파이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투입된 여성 전문 고문 기술팀의 이야기로 여성의 심리를 자극하며 공감대를 이끌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첫회 방송에서 선보인 정명옥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중년 여성의 이야기 ‘화장을 지우며’, 기러기 아빠의 웃기고 슬픈 코미디 정성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 취업난을 풍자한 청년 백수들의 이야기 ‘골방주식회사’ 그리고 개들의 눈을 통해서 인간세상을 풍자하는 ‘걔들이 사는 세상’ 등 현대인들의 공감코드를 자극하는 다양한 코너들이 이번 주에도 찾아간다. 이밖에도 이홍렬이 20년만에 정통 코미디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코너 ‘다큐 코미디 코미디의 길’을 통해 중년 개그맨의 애환을 그리며 은퇴한 중년들의 삶을 코믹하게 그려낼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코미디의 길’ 2회는 오는 18일 밤 12시5분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5-16 16:16:56배우 남경읍이 ‘빛나는 로맨스’에 캐스팅됐다. 18일 소속사 태풍엔터테인먼트 측은 “남경읍이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 후속으로 방영될 ‘빛나는 로맨스’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빛나는 로맨스’는 가슴으로 낳은 비혈연 가족의 이야기로 위장 이혼으로 어처구니없게 이혼을 당한 주인공과, 그 가족들이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루는 인생역전 로맨스 드라마이다. 남경읍은 이번 작품에서 노래 교실의 강사이자, 친구와 선후배들의 날라리 밴드에 보컬로 꽃중년에 허풍과 잘난 척, 그리고 대단한 언변의 소유자이나 내면에는 아내에게 이혼을 당한 상처와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중년 돌싱 남수철 역을 맡았다. 그는 지금까지 보여준 아버지나 선생님, 고위간부 같은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빛나는 로맨스’에서는 남경읍 자신의 주특기인 악기연주와 노래까지 소화하며 그동안 대중에게 보여주지 못 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한편 ‘빛나는 로맨스’는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djwlddj@starnnews.com오진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2-18 15:3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