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은 중동 의료기기 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두바이 국제의료기기전시회(WHX Dubai 2026)와 연계, 강원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하고 실질적인 시장 진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사를 맡은 김만호 강원특별자치도 경제국장은 “지난 전시회에서 강원공동관이 거둔 성과를 통해 중동 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강원도와 원주시, 춘천시가 추가 예산을 확보해 참가 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지역 기업들과 함께 중동 의료기기 시장에서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윤지영 수석연구원(前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아부다비 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중동 의료기기 시장의 최신 동향과 마케팅 전략을 심층 분석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TUV 라인란드코리아의 정준하 이사가 연단에 올라 중동 주요 국가들의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와 통관 인증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최근 중동은 의료기기 산업의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으나 국내 기업들은 정보 부족과 복잡한 인증 절차로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진흥원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기업들이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한종현 원장은 “강원지역 의료기기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중동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전시회와 설명회를 연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8-14 15:41:27【 파이낸셜뉴스 런던(영국)=박소현 기자】 KB국민은행 런던지점이 기업투자금융(CIB) 영업에 집중해 성장을 지속한다. 특히 내년부터 동유럽의 폴란드, 헝가리, 체코와 정치적으로 안정된 중동지역의 신디케이트론 시장에 참여를 확대해 동유럽과 중동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국민은행 런던지점은 유럽에 있는 유일한 지점이자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 CIB·자본시장 허브로 육성해 중장기적으로 5000만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내는 독보적인 은행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1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런던지점은 지난 2018년 현지법인에서 지점으로 전환하면서 세운 'CIB 사업모델 글로벌 전략'에 따라 대기업 중심의 CIB 영업에 집중했다. 런던지점이 되면서 본점의 신용등급을 활용해 현지에서 직접 조달이 가능해지고, 여신한도도 대폭 확대할 수 있어서다. 배터리 등 동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영국과 유럽의 신디케이트론 빅딜에 참여하면서 최근 3년간 런던지점의 대출금은 2022년 25억3100만달러에서 2024년 29억8900만달러로 약 18% 성장, 런던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2023년에는 유럽 밴티지(Vantage) 통신타워 신디케이트론 거래를 글로벌 투자은행과 공동 금융주선했고, 지난해에는 1억4000만유로(약 2000억원) 규모로 독일계 은행에 일부 셀다운을 완료해 수수료 수익도 얻었다. 올해는 5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에도 참여해 일부를 주선하기로 했다. 5월 말 기준 런던지점의 총 자산은 40억8000만달러, 그 가운데 기업대출 비중이 70%가 넘는 28억6000만달러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 투자금융(IB)데스크에서는 우량한 딜을 선별적으로 참여하면서 영업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유럽 선진국가를 넘어 정치적으로 안정된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카타르, 사우디 등 중동 지역과 폴란드, 헝가리, 체코 등 동유럽 지역의 신디케이트론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내부적으로 세운 목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지정학적 위험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정적인 우량자산 중심의 보수적인 IB 영업을 펼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길어지는 전쟁으로 수십조원 규모의 방산계약이 체결되는 등 방산 금융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동유럽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은행 런던지점은 폴란드의 Bank Pekao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런던지점 관계자는 "방산계약뿐만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 전후 복구사업 부문에서 한국계 기업 진출이 활발한 폴란드에서 제휴은행을 통해 현지 시장진출 사업 가능성을 검증하면서 향후 유럽진출 모델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부의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에 따라 런던지점에 설치된 딜링룸에서는 1년 만에 대고객 거래 규모가 2023년과 비교해 약 50% 성장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런던지점에 자본시장 유닛을 세팅하고 현지 전문직원 중심으로 인력을 확대하면서 현지화에 앞장선 결과다. 런던지점의 중장기 목표는 EMEA지역에서 작지만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을 갖춘 은행이 되는 것이다. 런던지점 관계자는 "재무적으로 순이익 5000만 달러 이상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지역과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금융사 수준의 깊이있는 사업영역을 확보하는 것이 전략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8-13 18:02:44【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김명기 횡성군수를 중심으로 한 횡성군 대표단이 3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횡성한우 중동 수출시장 개척 홍보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중동시장 개척행사는 횡성축산농협과 횡성한우협동조합, 횡성케이씨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지난 5월 체결한 횡성한우 중동 수출 활성화를 위해 업무 협약한 이후 첫번째 마케팅 사례다. 횡성군은 이날 현지 유통업체와 외식업체 바이어, 언론관계자 등을 초청해 프레젠테이션과 부위별 쇼케이스, 시식회,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횡성한우의 브랜드 경쟁력과 수출 잠재력을 집중 홍보했다. 특히 청정 강원도에서 사육된 최고급 한우 브랜드라는 점과 철저한 위생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강조, 중동 바이어들의 신뢰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중동 시장에서 고급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할랄인증 등 나라별 수출 기준을 충족하는 체계적인 대응 전략을 세울 것”이라며 “이번 두바이 출장과 현지 홍보행사가 횡성한우의 신시장 개척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세계 무대를 향한 도전을 지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30 18:02:08【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횡성군은 김명기 군수를 비롯한 대표단이 횡성한우 중동 수출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오는 3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횡성축협, 횡성한우협동조합, 횡성케이씨 등이 공동 주관하는 횡성한우 중동 수출시장 개척 홍보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에는 현지 유통업체와 외식업체 바이어, 언론관계자 등을 초청해 프레젠테이션과 부위별 쇼케이스, 시식회,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횡성한우의 브랜드 경쟁력과 수출 잠재력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청정 강원도에서 사육된 최고급 한우 브랜드라는 점과 철저한 위생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강조, 중동 바이어들의 신뢰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중동 시장에서 고급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할랄인증 등 나라별 수출 기준을 충족하는 체계적인 대응 전략을 세울 것”이라며 “이번 두바이 출장과 현지 홍보행사가 횡성한우의 신시장 개척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세계 무대를 향한 도전을 지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군은 두바이를 시작으로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지역 주요 국가로의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 인증 취득과 유통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26 13:36:11[파이낸셜뉴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23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필요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유 부총재는 이날 오전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와 관련,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주말 사이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직접 공격하고, 이란 의회가 이에 대항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이자 '병목 지점'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하면서 국제 유가는 크게 상승했다. 페르시아만을 대양으로 이어주는 유일한 해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지난해 석유 운송량은 일평균 2000만배럴로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이날 참석자들은 향후 이란의 대응 수위 등에 따라 위험 회피 심리가 한층 강화될 수 있으며, 국제 유가 불안 등으로 경기·물가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재는 "미국의 군사적 개입으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24시간 점검 체계를 통해 중동 사태의 전개 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23 11:06:49[파이낸셜뉴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19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및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면서 “중동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금융·외환시장 24시간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해라”고 강조했다. 이 직무대행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언급한 후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말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여건도 원활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행은 ”다만, 원달러 환율은 경계감 확산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모습이다.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 중동 정세와 미국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긴장감을 갖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24시간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는 한편, 필요 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간밤에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정책금리를 4.5%로 동결했고 올해 금리경로 전망도 50bp 인하로 유지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5-06-19 09:53:31[파이낸셜뉴스]중동 리스크에 기업 조달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국고채는 물론 회사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경기우려감까지 더하며 크레딧 시장에서 우량채 선호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은 통화정책 무색...회사채 3년물 다시 3%로 껑충 17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연 2.385% 수준이었던 3년물 금리는 16일 기준 연 2.483%까지 올랐다. 덩달아 회사채 금리도 뛰면서 회사채 AA- 3년물 금리는 연 3%를 넘어섰다. 지난 4월 11일 3% 밑으로 떨어졌던 금리가 다시 3% 선으로 올라온 것이다. 5월 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던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효과를 중동 리스크가 상쇄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또 미국채 금리가 뛴 점도 국내 채권 금리를 끌어올리는 데 주효했다. 통상 미국채 금리 움직임에 따라 국고채 금리가 따라 움직이는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까닭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위험 부각으로 일시적 안전선호(투자자금)가 유입되는 듯 보였으나 유가상승 우려가 더 크게 해석되며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4.4% 부근까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 긴장하는 크레딧 시장...회사채 양극화 심화할까 금리 인하 기조가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회사채 시장은 우량물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량채와 비우량채간의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벌어지고 AA등급 이상 회사채 발행비중이 높아지는 것이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전일 AA-등급 3년물 회사채와 BBB-등급 회사채 간 스프레드는 585.1%p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5월 22일 579.1%p에서 점차 확대하는 모습이다. 스프레드가 확대됐다는 것은 AA-등급과 BBB-등급 사이의 금리차이가 벌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상대적으로 AA-등급 회사채의 가격이 높아졌음을 뜻한다. 여기에 '경기위험'도 크레딧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우려가 상존하는 과정에서의 크레딧 스프레드 동향은 빡빡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의 부정적 경기 인식을 고려하면 크레딧 투자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는 국내 크레딧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영향이 크레딧 채권에 대한 선호를 약화시킬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전날 2940선을 회복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주식시장 불안감이 커졌음에도, 전면전 확대 가능성이 어렵다는 판단에 무게가 실리면서 개인들의 매수가 확대됐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은 이란 핵 프로그램의 중단을 목표로 (공격) 하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 전쟁은 확전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다만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확산되기는 아직 어렵다"고 진단했다. 윤여삼 연구원 또한 "하반기 (국내) 추경은 올해 성장률을 다시 1%를 향해 부양시킬 수 있는 기대와 경기 바닥론을 강화시켰다"면서 "이른 금리보다 가파른 주가 상승세에 반영되며 한국의 위험선호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17 05:07:03【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횡성군은 지역내 협동조합 및 기업과 손잡고 횡성한우 중동지역 수출 확대에 나선다. 횡성군은 29일 오후 2시 횡성군청에서 김명기 군수를 비롯한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 한상보 횡성한우협동조합 이사장, 전원석 횡성케이씨 대표가 함께한 가운데 중동지역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 따라 횡성군은 수출 협력체계 구축과 행정 지원을 맡고 횡성축협과 횡성한우협동조합은 고품질 횡성한우 사육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출 물량을 공급하며 횡성케이씨는 도축 전반을 담당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도축을 맡은 횡성케이씨는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 국제 할랄 도축장 인증을 받아 한우의 중동지역 수출 기반을 마련한 횡성지역 우수 도축업체다. 이번 협약으로 이 업체는 완성도 높은 도축 가공을 통해 횡성한우의 수출 확대와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이미지 정착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기관들은 오는 6월30일 두바이에서 현지 유통체인, 외식업체 등의 바이어들을 초청해 횡성한우 중동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한 횡성한우 홍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중동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세계 시장에서 횡성한우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이번 협약이 횡성한우의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과 확대를 위한 공동의 노력으로 횡성한우의 경쟁력 제고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29 15:42:07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저가형 제품 라인업을 줄이고 중·고가 라인업인 갤럭시 A, S 시리즈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다. 라마단과 부활절 기간 동안 늘어난 수요, 기기 공급 확대, 완만한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지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 점유율도 기존 21%에서 23%로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시장 활성화 모델을 103개에서 76개로 줄이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 결과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은 4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과 주요 중저가 A 시리즈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삼성은 갈수록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중동·아프리카 시장의 스마트폰 사업 핵심 허브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인 트랜션 그룹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다. 트랜션 그룹 브랜드인 테크노는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강세를 기반으로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급증했다. 시장 점유율도 16%에서 20%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트랜션 그룹 산하의 인피닉스는 출하량 증가세가 7%에 그쳤으며 아이텔은 오히려 18% 역성장했다. 샤오미도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했다. 활성 모델 수도 96개에서 74개로 줄었다. 다만 저가형 시장에서 트랜션과 경쟁을 강화하면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이로 인해 평균 판매 가격(ASP)은 12% 하락했지만 50~99달러 가격대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도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 늘면서 시장 점유율 6%를 기록했다. 최근 출시한 아이폰16e가 성공을 거두면서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또한 애플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최근 애플 스토어를 새로 연 UAE에서 기존 플래그십(최고급) 아이폰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처럼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프리미엄폰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률도 확대되는 추세다. 양 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연구원은 “작년 중동·아프리카 시장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고 이로 인해 활동 중인 브랜드 수가 감소했었다”며 “반면 올해 초에는 100달러 미만의 저가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공급·잠재 수요 증가로 인해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8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저조했던 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프리미엄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5G 도입률도 1·4분기 33%를 달성했다. 특히 삼성, 샤오미, 아너 등 400~499달러대 5G 스마트폰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8 15:10:44삼성전자가 개럭시 S25 시리즈와 갤럭시 A 시리즈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중동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더 굳건히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중동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32%로 1위를 기록하며 2위 업체인 트랜션(16%)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삼성전자가 25%, 트랜션은 22%로 양사간 점유율 격차가 단 3%에 불과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19% 증가한 370만대를 기록한 반면 트랜션은 30% 감소한 190만대에 그쳤다. 또 다른 중국 업체인 샤오미 역시 출하량이 31% 급감하며 시장 점유율도 종전보다 감소한 14%를 기록했다. 애플과 아너는 11%, 10%의 시장 점유율로 각각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동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 1170만대를 기록했지만 프리미엄폰 시장은 성장세를 보였다. 마니시 프라빈쿠마르 카날리스 수석 연구원은 “전체적인 시장의 하락세에도 600달러 이상 제품군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며 “갤럭시 A 시리즈와 전체 출하량 중 9%를 차지하는 플래그십 갤럭시 S25 울트라의 수요가 19%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동 시장에서 이제 무작정 가격만으로 승부 보는 것은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다. 프라빈쿠마르 연구원은 “AI 기반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의 53%가 AI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중동 지역은 더 스마트하고 경험 중심적인 기기로 전환하고 있다”며 “AI, 콘텐츠, 커넥티드 하드웨어의 융합은 새로운 장을 열 것이며, 가치와 경험을 선도하는 기업이 이 지역의 디지털 미래를 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0 17:2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