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 도내 중소기업 중동시장 개척을 위한 '제5차 전략 무역사절단'을 아랍에미리트와 튀르키예에 파견한다. 11일 경진원에 따르면 전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무역사절단을 파견했다. 이번 파견은 도내 건축·기계, 미용용품, 생활소비재 등을 전략 품목으로 수출상담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랍에미리트와 튀르키예는 소득수준 향상으로 소비재 분야의 관심이 높아져 도시화와 인프라 개발과 관련된 유망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지속적인 시장 진출이 필요한 유망 시장이다. 경진원은 무역사절단의 실질적인 수출 성과 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사, 통상닥터를 활용, 아랍에미리트와 튀르키예의 유력 바이어를 발굴해 참가기업에 제공했으며 수출전문가 등을 연계한 교신을 지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11 15:21:41【 제다(사우디아라비아)=최종근 기자】 "기아는 사우디아라비아 소비자들에게 현대차, 도요타와 같은 반열의 브랜드 파워를 지니고 있다. 특히 내구성이 강한 차라는 인식이 강하다." 30일(현지시간)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NMC 기아 '제다-킹 압둘 아지즈 로드 쇼룸'에서 만난 압둘라 알람 시니어 프러덕트 매니저는 사우디 현지에서 기아의 브랜드 위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기아의 공식 딜러사인 NMC 기아의 대형 전시장 중 하나인 이곳 내부는 평일임에도 구매 상담을 받으러 온 고객들로 붐볐다. 최근 사우디 자동차 업계에서는 기아의 판매 돌풍을 주목하고 있다. 기아의 사우디 신차 시장 점유율은 2022년 6위에서, 지난해 4위, 다시 올해 3위(점유율 8%)로 뛰어올랐다. 현대차(15%), 기아 양사 합산으로는 23%다. 1위인 도요타(28%)를 5%포인트 차로 턱밑 추격하고 있는 것이다. 사우디 상위 3개 브랜드 가운데 2개가 현대차와 기아인 것이다. 알람 매니저는 "올 1~8월 기아는 33% 성장했지만 도요타는 4% 감소했다"면서 "기술과 디자인의 혁신 덕분에 한국 브랜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소개했다. ■진격의 기아 '6위→4위→3위' 기아는 올해 사우디에서 연간 5만대를 판매할 전망이다. 연 5만대 고지 달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사우디는 중동 신차시장(시장규모 지난해 240만대)의 약 33%(약 79만대)를 차지하는 거점 시장이다. 인구는 약 3500만명이고 남녀 성비는 6 대 4이다. 인구 증가와 여성 운전 합법화도 시장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40세 미만 비중이 74%에 달하는데, 이 같은 인구 구조 특성 때문에 사우디 자동차 시장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기아는 사우디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2030년까지 중동 시장에서 연 26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다. 특히, 사우디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에 발맞춰 현재 4개인 전기차 모델을 향후 11개까지 늘려 2030년 중동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일단, 중동 시장에서 기아는 현재 두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중동지역에서 15만7000대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올들어 9월까지 13만1000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보다 10.3% 늘린 것이다. 이 기간 기아가 중동에서 가장 많이 판 차량은 스포티지(2만1000대), 페가스(1만7000대), 쏘렌토(1만6000대)다.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는 사우디 시장으로 국한하자면, 엔트리급 소형 세단인 페가스(1만3000대·9월 누계)을 필두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인 셀토스(7000대), K5(4000대·세단)순이다. ■탄탄한 SUV 라인업, 공략 견인차특히, 기아의 탄탄한 SUV 라인업이 최근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는 게 현지 업계의 분석이다. 과거 전통적으로 세단 수요가 높은 사우디조차, SUV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 알람 매니저는 "기아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SUV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소형 SUV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사우디에서 여성 운전이 허용된 2018년을 기점으로,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코나, 쏘넷, 셀토스 등은 사우디 여성 운전자들이 많이 찾는 차종 중 하나다. 기아 관계자는 "우수한 가격 경쟁력, 젊은층과 여성 운전자가 좋아하는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 차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 사후 서비스의 높은 접근성 등이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동화 전환은 기아의 앞으로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국내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기아 EV5를 사우디에 먼저 들여온 상태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과 더불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라인을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과탐 아룬 기아 아중동권역본부 상품팀장은 "기아가 전동화에 드라이브를 건 덕분에, 사우디 시장에서 기아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2024-10-30 18:24:47【제다(사우디아라비아)=최종근 기자】 "기아는 사우디아라비아 소비자들에게 현대차, 도요타와 같은 반열의 브랜드 파워를 지니고 있다. 특히 내구성이 강한 차라는 인식이 강하다." 30일(현지시간)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NMC 기아 '제다-킹 압둘 아지즈 로드 쇼룸'에서 만난 압둘라 알람 시니어 프러덕트 매니저는 사우디 현지에서 기아의 브랜드 위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기아의 공식 딜러사인 NMC 기아의 대형 전시장 중 하나인 이곳 내부는 평일임에도 구매 상담을 받으러 온 고객들로 붐볐다. 최근 사우디 자동차 업계에서는 기아의 판매 돌풍을 주목하고 있다. 기아의 사우디 신차 시장 점유율은 2022년 6위에서, 지난해 4위, 다시 올해 3위(점유율 8%)로 뛰어올랐다. 현대차(15%), 기아 양사 합산으로는 23%다. 1위인 도요타(28%)를 5%포인트 차로 턱밑 추격하고 있는 것이다. 사우디 상위 3개 브랜드 가운데 2개가 현대차와 기아인 것이다. 알람 매니저는 "올 1~8월 기아는 33% 성장했지만 도요타는 4% 감소했다"면서 "기술과 디자인의 혁신 덕분에 한국 브랜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소개했다. #OBJECT0# ■진격의 기아 '6위→4위→3위' 기아는 올해 사우디에서 연간 5만대를 판매할 전망이다. 연 5만대 고지 달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사우디는 중동 신차시장(시장규모 지난해 240만대)의 약 33%(약 79만대)를 차지하는 거점 시장이다. 인구는 약 3500만명이고 남녀 성비는 6 대 4이다. 인구 증가와 여성 운전 합법화도 시장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40세 미만 비중이 74%에 달하는데, 이 같은 인구 구조 특성 때문에 사우디 자동차 시장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기아는 사우디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2030년까지 중동 시장에서 연 26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다. 특히, 사우디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에 발맞춰 현재 4개인 전기차 모델을 향후 11개까지 늘려 2030년 중동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일단, 중동 시장에서 기아는 현재 두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중동지역에서 15만7000대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올들어 9월까지 13만1000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보다 10.3% 늘린 것이다. 이 기간 기아가 중동에서 가장 많이 판 차량은 스포티지(2만1000대), 페가스(1만7000대), 쏘렌토(1만6000대)다.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는 사우디 시장으로 국한하자면, 엔트리급 소형 세단인 페가스(1만3000대·9월 누계)을 필두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인 셀토스(7000대), K5(4000대·세단)순이다. ■사우디 공략 견인차는 '탄탄한 SUV 라인업' 특히, 기아의 탄탄한 SUV 라인업이 최근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는 게 현지 업계의 분석이다. 과거 전통적으로 세단 수요가 높은 사우디조차, SUV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 알람 매니저는 "기아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SUV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소형 SUV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사우디에서 여성 운전이 허용된 2018년을 기점으로,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코나, 쏘넷, 셀토스 등은 사우디 여성 운전자들이 많이 찾는 차종 중 하나다. 기아 관계자는 "우수한 가격 경쟁력, 젊은층과 여성 운전자가 좋아하는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 차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 사후 서비스의 높은 접근성 등이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동화 전환은 기아의 앞으로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국내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기아 EV5를 사우디에 먼저 들여온 상태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과 더불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라인을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과탐 아룬 기아 아중동권역본부 상품팀장은 "기아가 전동화에 드라이브를 건 덕분에, 사우디 시장에서 기아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30 16:36:21【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도내 뷰티기업들이 중동 최대규모 미용박람회인 2024 뷰티월드 미들이스트 두바이에 참가,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 27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화장품, 의료기기의 대아랍에미레이트(UAE) 수출 증가세에 발맞춰 현지 시장 진출에 강점을 지닌 뷰티 제품과 미용 의료기기를 선별해 2024 뷰티월드 미들이스트 두바이에 강원 공동관을 구성, 참가한다.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되는 박람회는 156개국에서 1765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관람객 수가 6만5000명 이상에 달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뷰티 미용 박람회로 인정받고 있다. 도내에서는 시어니스트와 지원바이오, 퍼펙트바이옴(이상 춘천), 유니스파테크, 엠큐어, 현대메디텍(이상 원주) 등 6개 개업이 참가해 강원 공동관을 운영하며 필러, 유아용 및 기능성 화장품, 전기 마사지기 등으로 중동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내 제품 규정 준수 컨설팅 서비스 및 중동 시장 법률 및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아 참가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현지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는 두바이지부와 협력, 도내 참가 기업의 수출 계약 체결 성과를 높이기 위한 사전 진성 바이어 발굴 및 매칭을 진행하고 현지에서 1대 1 수출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원홍식 도 경제국장은 “지난 9월 도내 화장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지만 중국, 미국, 영국 등 기존 시장을 넘어 신시장 진출 노력을 지속해 강원 뷰티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다각도로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27 11:14:58[파이낸셜뉴스] 엣지형 인공지능(AI) 솔루션기업 디퍼아이는 지난 16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된 '익스팬드 노스 스타(Expand North Star) 2024'에서 글로벌 기업 및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보유 AI 기술력과 자체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익스팬드 노스 스타는 두바이 디지털 경제 회의소가 주최하는 중동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다. 전 세계 1800여개 기업과 1000개 이상의 벤처투자사가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IT) 전시회 중 하나인 ‘지텍스 글로벌(GITEX Global)’과 동시에 진행돼 약 20만명의 참가자와 함께 성황리에 개최됐다. 디퍼아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AI 장관과 간담회 및 기업 관계자들과 다수의 미팅을 진행해 큰 관심을 받았다. 디퍼아이는 이번 박람회에서 △SBC 확장성 △다양한 딥러닝 추론 응용 △칩간통신을 활용한 멀티칩 솔루션 등 보유 기술을 소개하고 자체 기술 기반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 동안 총 40여건의 잠재 고객 미팅을 진행했으며, 국내 방산 대기업 및 UAE 등 중동 현지 대기업들과 추가 파트너십 논의를 추진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퍼아이는 행사에서 자체 특허 기술이 적용된 신경망 처리장치(NPU) 탑재 제품 ‘Tachy BS402’를 중심으로 미팅을 진행했다. Tachy BS402는 자체 칩간통신기술 ‘X2X’를 적용해 정보 처리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적용할 경우 복수의 기능을 1개의 칩에서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가의 카메라 센서를 대체할 수 있어 시장성 및 활용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이상헌 디퍼아이 대표이사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디퍼아이의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논의를 진행했다”며 “현지의 다양한 수요기업과 후속 미팅을 통해 AI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동 지역에 대한 해외 수출 성과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Tachy BS402는 시장 수요가 높은 혁신적인 제품으로, 경량화 및 저비용 솔루션으로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내년 1월에 개최 예정인 'CES 2025'에도 참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4 11:35:19[파이낸셜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각국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전쟁이 거의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탄탄한 성장세까지 겹쳐 세계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금융 시장 변동성,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 장기 성장 전망 둔화 등으로 인해 다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위험 역시 상존한다고 IMF는 단서를 달았다. 9.4→5.8→3.5% IMF는 22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올해 평균 5.8%에서 내년 말에는 3.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되는 5.8%는 인플레이션이 한창이던 2022년 3분기에 기록한 9.4%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내년에는 올해 물가 상승률의 절반 가까이로 물가가 더 떨어진다는 전망이다. 특히 내년 말 예상되는 3.5% 물가상승률은 팬데믹 이전 20년 평균치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세계 경제가 팬데믹에 따른 전 세계 인플레이션 충격을 내년에는 모두 떨쳐낸다는 뜻이다. IMF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과 전쟁은 거의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하강 위험은 여전 그러나 이 같은 승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IMF는 당면한 문제들이 여전히 산적해있다고 경고했다. 금리, 정부 재정지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개혁과 투자 확대 등 각국이 3가지 방면의 정책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CNBC에 따르면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에르 올리비에 고린카스는 “인플레이션(하강) 희소식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 하강 위험은 점증하고 있으며 이제 (경제) 전망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IMF는 인플레이션은 올바른 길로 가고 있지만 전 세계 정책 담당자들은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라는 새로운 도전에 맞닥뜨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각각 3.2%로 “감동적이지는 않지만 안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IMF는 미국이 예상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한편 아시아 신흥국들 역시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유럽 주요국 경제, 또 일부 신흥국들은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불안 IMF는 세계 경제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금융 시장 불안을 지목했다. 지난 8월 초 덮쳤던 갑작스러운 시장 매도세 같은 시장 불안이 재발하면 세계 경제가 성장 궤도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일본 금리 인상에 따른 돌발적인 엔캐리 트레이드 철수와 예상보다 취약한 미 노동 지표가 촉발했던 8월 시장 매도세가 비록 지금은 안정됐지만 우려는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 여름 금융 시장 변동성 재발은 감춰진 변동성에 대한 옛 공포를 환기시켰다”면서 “이로 인해 적절한 통화정책 기조에 관한 우려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IMF는 인플레이션이 이 상태에서 더 떨어지지 않을 경우 각국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강화되면서 고금리가 지속되고 이에 따라 금융 시장이 요동칠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경고했다. 지정학적 불안 IMF가 지목한 또 다른 불안 요인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였다. 특히 중동 지역 갈등과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였다. 또 IMF는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더 가팔라지고, 인플레이션 하강이 멈칫하면서 지금의 고금리가 더 지속되거나, 전 세계 교역을 위협하는 보호주의 발호 등을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들로 지목했다. 미 대선이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누가 이기든 미국의 보호주의는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고, 무엇보다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물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막판에 우위로 돌아선 상태다. 이 같은 불안 요인들로 인해 IMF의 장기 전망은 밝지 않았다. IMF는 2029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3.1%에 그쳐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비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23 02:51:34파수가 지난 14~18일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 ‘자이텍스 글로벌(GITEX Global) 2024’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파수는 지적재산권의 지속적인 보호를 위한 데이터 보안 플랫폼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복잡해지는 보안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보안 상태 관리(DSPM) 및 ‘파수 엔터프라이즈 디알엠(FED)’ 솔루션을 소개하며 데이터 중심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이텍스는 40년 넘게 개최된 세계적인 IT 전시회이자 ‘중동의 CES’로 비견되는 중동 최대의 IT 전시회다. 최신 정보보안 연구, 개발 및 트렌드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이 행사는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기술 혁신을 선보인다. 지난해 중동의 보안 솔루션 VAD 총판, 사이버나이트(CyberKnight)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파수는 이번 자이텍스 참가를 통해 차세대 데이터 보안 솔루션의 리더로서 입지를 강화했다고 자평했다. 제로 트러스트 데이터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한 파수의 솔루션은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의 복잡성을 해결하는 동시에 엄격한 규제 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파수의 데이터 보안 솔루션은 제로 트러스트 원칙에 기반해 민감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식별, 분류, 암호화, 관리,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방문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DSPM 솔루션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포함한 기업의 모든 저장소 및 데이터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해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파수 FED는 문서 관리 전 과정에 걸쳐 지속적인 암호화를 적용해, 파일의 생성부터 폐기까지 모든 작업에서 일관된 보안을 유지한다. 설정된 권한에 따라 열람, 편집, 인쇄 등의 권한을 세부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기업은 더 효율적이고 강력한 보안 관리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문서 생성, 편집, 공유 및 폐기 등 모든 활동을 기록해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어 보안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콜터 카람비오 파수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은 “파수의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은 잠재적인 보안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고 강화된 규제 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1 10:17:06[파이낸셜뉴스] 국내 1세대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했다. UAE 및 GCC 지역에서 AI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다. 딥노이드는 중동 지역을 거점으로 의료와 보안산업 영역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DEEP:CHEST(딥체스트, 결핵 등 폐질환 스크리닝), SkyMARU:SECURITY(스카이마루 시큐리티, 항공 보안 검색을 위한 보안 AI 솔루션), DEEP: SECURITY(딥 시큐리티, 기업 보안을 위한 정보 저장장치 탐지 보안 AI 솔루션) 등이다. UAE 등의 GCC 지역은 원격 판독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2021년 약 8천9백만 달러 규모였던 GCC 원격 판독 시장은 2028년까지 2억 2천8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중동 지역의 X-ray 보안 검색 시장 역시 연평균 3.6%의 성장률을 바탕으로 2021년 1억 7,729만 달러에서 2028년 2억 2,719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딥노이드는 두바이를 거점으로 UAE 시장을 확보하고, 이후에는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GCC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딥노이드는 쿠웨이트 의료 AI 솔루션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병원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글로벌 전시회 및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자사 제품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중이다. 향후, GCC 지역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 유력 의료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현지화 전략 추진을 앞두고 있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AI 기반의 의료 솔루션을 통해 GCC 지역의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하고, 국내 의료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하며, "자사의 AI 기반 보안 X-ray 검색 장비로 글로벌 보안 검색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보안 AI 기술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딥노이드의 두바이 지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UAE IT 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본 프로젝트는 국내 중소 ICT 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을 돕고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사무실 입주 외에도 현지 수요처 실증 지원,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8 10:43:14[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아랍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하고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인공지능(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봇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관계를 맺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네이버랩스·네이버클라우드 등 팀 네이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AI 서밋(GAIN 2024)’에서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DAIA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직속 기구로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데이터와 AI 전략을 실현하는 핵심 기구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데이터 센터 구동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부터 클라우드 플랫폼 제공, 아랍어 중심의 거대언어모델(LLM) 구축, 지능형 로봇과 관련된 연구 개발 등에 대해 양사가 전방위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단순히 AI 모델 자체에 대해서만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소버린 AI(자국 내 AI 개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사우디 내에서의 데이터 센터 솔루션 등 인프라단에서부터의 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파악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데이터센터부터 클라우드, LLM 모델, 이를 활용한 서비스까지 소버린AI의 엔드투엔드 전체 영역에 대한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이 컨퍼런스에는 팀네이버의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비롯해 최수연 대표,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GAIN 2024의 키노트를 통해 AI 주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네이버가 독보적인 AI 기술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AI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여는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12 09:49:26[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집트 에어쇼(EIAS)에 참가, 아프리카·중동 국가를 공략한다고 4일 밝혔다. EIAS는 올해 신설된 에어쇼로 9월 3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이집트 엘 알라메인 지역에서 열린다. 80여 개국, 200여개의 업체가 참가하며, 50여개 이상의 민항기, 군용기 등이 전시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목적 전투기 FA-50을 중심으로 차세대 전투기 KF-21과 소형무장헬기(LAH), 수리온 등 주력 항공기를 전시하며,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 공중발사무인기(ALE)가 적용된 유무인복합체계(MUMT) 기반의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선보인다. 장기체공이 뛰어난 차기군단무인기(NCUAV)와 초소형 SAR위성도 소개한다. KAI는 전시장에 FA-50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각국 공군을 대상으로 직접 탑승 기회를 제공하고, 조종사 양성과 다목적 전투 임무의 최적의 솔루션임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집트는 현재 대규모 고등훈련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핵심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서 이집트 사업 수주를 위해 이집트 국방장관 등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 보츠와나, 카타르, 이라크 등 주변 아프리카·중동 지역 바이어들에게도 KAI의 항공우주 플랫폼을 소개하고 미래 사업 파트너 발굴 등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KAI 강구영 사장은 “이집트는 아프리카와 중동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FA-50의 뛰어난 성능 우수성을 물론 한-이집트 간 다양한 방산 협력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04 08:4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