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11월의 서울문화재로 덕수궁길과 정동길의 가을과 함께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는 건물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11월의 서울문화재는 ·△일제강점기 법원 건물로 만들어져, 현재는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서울 구 대법원청사' △우리나라 최초의 기독교 감리교 건물인 '정동교회' △을사늑약 체결장소인 '덕수궁 중명전'이다. 먼저 덕수궁길이 끝나는 곳에 위치한 서울시립미술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재판소(법원)인 평리원(한성재판소)이 있던 자리에 일제가 1928년 경성재판소로 지은 건물이다. 광복 후 대법원으로 사용 됐으며 지난 1995년 대법원이 서초동으로 옮겨간 후 2002년부터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 정동교회는 정동길이 시작되는 정동로터리 옆에 위치하고 있다. 이 교회는 배재학당을 설립해 한국교육발전에 앞장선 선교사 아펜젤러가 지난 1898년에 준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독교 감리교 건물이다. 아울러 정동교회 건너편, 정동극장을 따라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붉은 벽돌로 지어진 서양식 건물이 '덕수궁 중명전'이다. 황실도서관으로 계획돼 지난 1899년경에 완성됐다. 이희숙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11월 서울문화재로 단풍이 절정인 덕수궁길과 정동길에서 단풍과 함께 우리의 근대사를 만나 볼 수 있는 문화재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11-11 10:09:14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8월 1일부터 덕수궁 중명전을 임시 폐쇄한다. 폐쇄 기간에는 중명전 경내와 내부 전시 관람도 임시 중단되며, 새로운 중명전의 모습은 2017년 1월(예정) 재개관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중명전은 1897년 황실 도서관으로 문을 열었으며 당시 명칭은 ‘수옥헌(漱玉軒)’이었다. 1901년 화재로 전소된 후 지금과 같은 2층 건물로 재건됐으며 1904년 경운궁(현재 덕수궁)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고종이 이곳을 편전으로 사용하면서 ‘중명전(重明殿)’으로 불리게 됐다. 1905년 일제의 강압 속에 을사늑약이 체결된 비운의 장소이자 1907년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한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중명전은 2006년 국가 매입 후 2009년과 2010년 복원공사를 거쳐 을사늑약과 헤이그 특사와 관련된 전시관을 갖춘 역사교육의 장으로 거듭난 바 있다. 덕수궁관리소에서는 개관 이후 노후화된 중명전 전시시설을 정비하기 위하여 지난해부터 중명전 전시 리모델링을 위한 학술조사와 설계용역을 시행하였다. 이번 임시 폐쇄 조치는 노후화된 중명전 내부 전시물 리모델링과 중명전 조경 정비를 위한 것이다. 이번 정비 사업이 마무리되면 보다 풍부한 전시콘텐츠와 흥미로운 전시기법을 통해 중명전을 찾는 관람객들이 대한제국의 역사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중명전 임시 폐쇄와 정비 일정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중명전 정비 사업을 통해 근대국가로의 도약과 자주성 확립을 위해 노력하였던 대한제국의 상징적인 공간인 중명전이 석조전 대한민국역사관과 더불어 근대사를 증언하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6-07-18 09:11:36덕수궁 중명전 문화재청은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함께 광복 70년을 맞이하여 특별전 '중명전, 고난을 넘어 미래로'를 오는 8월 8일부터 9월 6일까지 덕수궁 중명전에서 개최한다. 중명전은 1897년 경 황실 도서관으로 지어졌으며 당시의 명칭은 '수옥헌(漱玉軒)'이었다. 1901년 화재로 전소된 후 지금과 같은 2층 벽돌 건물로 재건되었으며, 건물 설계는 독립문, 정관헌 등을 설계한 러시아 건축가 사바찐(A.I.Sabatin)이 맡았다. 이후 1904년 경운궁(현 덕수궁)에서 대화재가 발생하여 고종이 이곳을 편전으로 사용하면서 '중명전(重明殿)'으로 불리게 되었다. 중명전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었던 비운의 장소이자,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했던 의미 깊은 곳이기도 하다. 이에, 이번 특별전은 중명전이 을사늑약이라는 치욕의 공간이 아닌, 헤이그 특사 파견 등을 통해 대한제국의 자주성을 지키고 근대국가로 도약하고자 했던 상징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인식함으로써 광복 70년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5-07-30 09:06:07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소장 박기화)는 대한제국 선포일에 맞춰 오는 13일 오후 2시 덕수궁 중명전에서 ‘대한제국의 역사적 위상 회복과 덕수궁 중명전 복원의 의미’라는 제목으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중명전 복원을 기념해 한국근대의 원공간(原空間)이자 근현대사의 현장인 덕수궁의 위상과 중명전의 의의를 학술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자리다. 지난 10여년에 걸쳐 대한제국과 고종황제에 대한 학술적 평가가 다각적으로 행해지면서 대한제국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다시 이루어지고 있고, 대한제국과 고종황제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도 뚜렷하게 변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이에 대한 역사학계와 건축학계의 괄목할만한 연구 성과가 축적된 바 있으나 이러한 성과를 통합적으로 성찰하는 기회가 부족했다. 따라서 이번 학술심포지엄이 역사학계와 건축학계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낸 덕수궁과 중명전에 대한 연구성과를 통합적으로 논의하고, 덕수궁 복원의 큰 틀 속에서 진행 중인 중명전과 석조전 복원이 갖는 의미와 활용방안을 심도 있게 토론하고 이를 일반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의 ‘고종이 경운궁을 세운 뜻’을 기조발제로 하여 이민원 원광대학교 교수, 김석순 아름터건축사무소 소장, 안창모 경기대학교 교수가 발표를 하고 윤인원 성균관대학교 교수, 윤대원 (서울대학교 규장각 연구교수가 토론에 참여한다.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2010-10-12 10:39:32[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28일 서울 덕수궁 중명전에서 초등학교 4·5학년을 대상으로 '고종과 제국익문사의 비밀'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시작된 '고종과 제국익문사의 비밀'에서는 대한제국기 근대 건축물로 고종 때 편전으로 사용됐던 중명전에서 대한제국 역사에 대한 학습, 제국익문사의 비밀 보고서 작성법을 활용한 과학실험을 체험할 수 있다. 교육은 1900년대 당시 대한제국이 국제적으로 처한 위기 상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고종의 노력, 황제 직속 정보기관 제국익문사에 대한 학습으로 시작된다. 어린이들은 을사늑약과 헤이그 특사 등 주요 사건으로 구성된 임무 활동을 마친 뒤 제국익문사 요원이 돼 비밀 보고서 작성법인 화학비사법을 활용한 과학 실험을 한다. 교육 신청은 오는 24일부터 궁능유적본부 웹사이트에서 회당 24명씩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20 10:45:03[파이낸셜뉴스] 120년 전 봄이 나리던 어느 날, 덕수궁 돌담길에서 마주친 배재학당, 이화학당 학생들의 청춘과 로망은 어떠했을까? 서울 중구는 오는 24~25일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정동야행(貞洞夜行)’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로맨틱 정동, 봄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봄밤의 낭만을 상춘객과 나눈다. 정동야행은 정동 곳곳에 자리한 근대 문화시설이 동시에 문을 열고 근대 문화의 멋과 낭만, 역사를 시민과 나누는 중구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다. 24일 오후 6시부터 행사 시작24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25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덕수궁과 정동 곳곳에서 정동야행 행사를 진행한다. 7개의 테마로 구성한 이번 행사는 △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 및 문화공연인 야화(夜花) △정동길 체험프로그램인 야사(夜史) △거리 공연인 야설(夜設) △역사해설투어인 야로(夜路) △야간경관인 야경(夜景 △먹거리인 야식(夜食) △예술장터 및 공방인 야시(夜市)로 꾸몄다. 특히 올해 행사엔 중구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미리 정동야행’을 개최, 중구민들에게 정동야행 코스를 미리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7일엔 중구민 18명을 초대해 ‘미리 정동야행 주한영국대사관 사전 투어’를 진행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투어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며 대사관 내부를 직접 설명했다. 13일에는 ‘아이와 함께, 가족들과 미리 정동야행’을 진행했다. 홈즈리더와 입주민, 아이들 등 15명이 문화해설사와 함께 봄날 정동길의 낭만을 만끽했다. 17일에는 덕수궁 석조전에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협의회를 초대해 ‘덕수궁 석조전 특별 해설 투어’를 진행했다. 36개 시설 야간개방...다채로운 공연도이번 정동야행에는 공공기관, 문화재, 박물관, 전시관, 대사관, 미술관, 종교시설, 공연장 등 36개 시설이 참여해 야간 개방과 공연, 전시, 특강 등을 선보인다. 지난해보다 3개 시설이 더 참여했다. 추가로 합류한 곳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트조선스페이스, 스페이스 소포라다. 축제의 막은 고궁 음악회가 올린다. 24일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 앞 무대에 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 클래식 연주자들로 구성된 클럽M이 올라 전통음악과 클래식의 조화로운 선율을 선보인다. 청소년 가족 대상 역사 강연도 마련했다. 25일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 ‘정동이 품은 우리역사’를 주제로 서울시립미술관 지하1층 세마홀에서 강의한다. 국토발전전시관에서도 24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5일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 사이 매시 정각, 매시 30분마다 해설이 이뤄진다. 현장에서 접수 후 참여하면 된다. 25일 오후 4히 30분 정동제일교회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파이프오르간 연주는 정동야행의 스테디 셀러로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미국과 영국에서 만든 각각 다른 소리의 파이프오르간 선율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는 24일 오후 7시30분과 8시30분, 25일 오후 4시와 5시에 오르간 연주회가 열린다. 연주가 끝나면 로마네스크 양식과 한국의 전통 건축 양식이 어우러진 성당 내부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중명전 앞마당에서는 25일 오후 4시 배우 이광기의 진행으로 서도소리를, 오후 7시에는 가야금 공연단 ‘누룽지’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화문연가'의 '눈 덮인 교회당' 그곳정동길은 덕수궁 돌담길에서 시작해 서울시립미술관, 정동제일교회, 국립정동극장, 이화여고, 경향신문사 빌딩에 이르는 길이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근대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곳이자 나라 잃은 아픔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이국적인 정취로 인해 연인들이 데이트를 나누는 낭만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가수 이문세의 노래 ‘광화문연가‘의 가사 중 ‘눈 덮인 교회당‘이 바로 정동제일교회다. 근대사의 굴곡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 역시 정동이다. 고종이 일제의 눈을 피해 덕수궁에서 나와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 갔던 ‘고종의 길’이 복원돼 비운의 역사를 곱씹게 한다. 고종은 러시아공사관에서 1년간 머물다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자주독립의 의지를 천명했다. 이후 서구열강의 공사관이 정동에 모여들었다. 미국, 영국, 러시아공사관이 차례로 들어오고 다른 나라들도 정동 일대에 외교공관을 잇달아 설치해 정동 일대는 ‘공사관 거리‘로 불렸다. 지금도 정동에 미국과 영국, 캐나다 대사관 등이 남아 있는 이유다. 정동제일교회 벧엘예배당의 파이프 오르간 뒤에는 송풍실로 불리는 작은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 3·1운동 당시 유관순 열사와 학우들이 일본 경찰들의 눈을 피해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등사했다고 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21 15:21:06스타벅스 코리아가 올해로 105주년을 맞이하는 삼일절을 기념해 독립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기금 1억원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전달했다고 2월 29일 밝혔다. 이번 기금 전달식은 2월 28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스타벅스 손정현 대표이사와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기금 전달식을 마친 뒤 지난 2015년부터 스타벅스가 기증한 독립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까지 스타벅스가 기증한 독립문화유산 유물은 총 7점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존심양성(2015)' '광복조국(2016)' '천하위공(2020)' '유지필성(2023)' '지성감천(2023)'과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2019)', 만해 한용운 선사의 '전대법륜(2022)' 등이 있다. 스타벅스는 이번에 전달한 기금을 토대로 오는 광복절에 또 다른 독립문화유산 유물을 기증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손정현 대표이사는 "삼일절을 앞두고 우리 독립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데 활용될 기금을 전달하는 기회가 주어져 모든 스타벅스 파트너를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가치를 높이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2-29 18:19:25스타벅스 코리아가 올해로 105주년을 맞이하는 삼일절을 기념해 독립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기금 1억원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전달했다고 2월 29일 밝혔다. 이번 기금 전달식은 2월 28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스타벅스 손정현 대표이사와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기금 전달식을 마친 뒤 지난 2015년부터 스타벅스가 기증한 독립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까지 스타벅스가 기증한 독립문화유산 유물은 총 7점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존심양성(2015)', '광복조국(2016)', '천하위공(2020)', '유지필성(2023)', '지성감천(2023)'과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2019)', 만해 한용운 선사의 '전대법륜(2022)' 등이 있다. 스타벅스는 이번에 전달한 기금을 토대로 오는 광복절에 또 다른 독립문화유산 유물을 기증할 예정이다. 스타벅스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5년부터 현재까지 독립문화유산 보존 기금으로 기부한 누적액은 7억8000만 원에 달한다. 스타벅스 손정현 대표이사는 "삼일절을 앞두고 우리 독립문화유산을 보존하는데 활용될 기금을 전달하는 기회가 주어져 모든 스타벅스 파트너를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가치를 높이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2-29 15:04:52[파이낸셜뉴스] 삼일절을 맞아 유통업계가 1919년 울려퍼졌던 ‘대한 독립 만세’의 의미를 되새기자며 각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애국심에 호소해 브랜드 이미지를 재고하는 '애국 마케팅'이다. 2월 28일 유통·식품기업들이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자며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미국에서 시작된 스타벅스는 애국마케팅으로 이미지 탈바꿈을 꾀한다. BBQ는 비교적 이름이 덜 알려진 김상옥 의사 후원에 두손 부치고 나섰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꾸준히 독립유공자 후원을 실천해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문화유산국민신탁에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유지필성(有志必成)을 기증했다. ‘뜻이 깊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뜻의 휘호는 백범이 윤봉길 의사의 상해 홍구공원 의거를 기념해 1949년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7일 스타벅스는 서울 덕수궁 중명전에서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독립문화유산 전달식을 진행했다. 유지필성 문구가 들어간 기념 텀블러 300개도 기부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지난해 1월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장으로 취임했다. BBQ는 김상옥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를 열고, 일대천 서울시가전 승리 100주년 기념식을 후원하는 등 김 의사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윤 회장이 김 의사 기념사업장직을 맡은 이유는 같은 기업가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을 해냈다는 점에서 깊은 울림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윤 회장은 성공한 사업가의 길 대신 어렵고 힘든 독립투사의 길을 선택한 김상옥 의사의 용기와 희생정신에 같은 사업가로서 감명을 받았다. 그 정신을 잇고자 다양한 기념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윤홍근 회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신 독립운동가를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호연 회장이 이끄는 빙그레는 평소 독립유공자 후원 등 지원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1993년 김구재단을 설립했다. 2001년 독립투사 이봉창의사 기념사업회도 세웠다. 이후 매년 기념사업과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빙그레공익재단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3·1 만세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처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2019년 경찰 관련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후원했다. 2021년 순직경찰관의 자녀까지 장학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장학금 규모도 늘렸다. 빙그레의 사명도 도산 안창호 선생이 강조한 민족의 웃음 ‘빙그레’ 정신에서 따왔다. “왜 우리 사회는 이렇게 차오?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겠소”라는 도산의 말에서 사명을 지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2-28 14:30:42[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백범의 친필 휘호 ‘유지필성(有志必成)’ 유물을 기증한다. 23일 스타벅스는 오는 3월 1일 104주년 삼일절을 맞아 김구 선생의 친필 유물을 기증한다. 스타벅스의 이번 기증으로 여섯점의 독립운동가 휘호를 기증하게 됐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백범의 존심양성(2015), 광복조국(2016) △도산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2019) △백범의 천하위공(2021) △만해의 전대법륜(2022) 등 여러 휘호유물을 기증해왔다. 이번에 기증되는 유지필성(有志必成)은 백범이 윤봉길 의사의 상해 홍구공원 의거를 기념해 1949년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오는 27일 서울 중구 덕수궁 중명전에서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독립문화유산 전달식을 진행한다. 유지필성 문구가 박힌 기념 텀블러 300개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9년부터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전통문화 보존 활동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및 보존 후원 △독립문화유산 국가 기부 활동 △독립유공자 자손 대학생 장학금 후원 △고궁 문화 행사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2-23 11:5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