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보험회사 대출건전성 지표인 대출채권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의 연체율 증가폭은 전년동기말 대비 0.28%p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4년 9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266조9000억원)은 전분기말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가계대출(134조4000억원)은 전분기말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보험계약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 한편 기업대출(132조4000억원)은 전분기말 대비 3000억원 감소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은 8000억원 상승했으나, 중소기업 대출이 1조1000억원 줄어 감소를 견인했다.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 대출채권 연체율은 0.62%로, 전분기말·전년동기말 대비 각각 0.07%p·0.15%p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68%로 전분기말 대비 0.06%p 상승했으며,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0.59%로 0.08%p 올랐다. 이중 중소기업 대출채권의 연체율이 전분기말·전년동기말 대비 각각 0.12%p·0.28%p 상승해,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부실채권비율은 기업대출채권에서는 하락한 반면, 가계대출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말 보험회사 대출전체 부실채권비율은 0.71%로, 전분기말 대비 0.04%p 하락했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0.81%)은 0.10%p 하락했으나,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0.49%)은 전분기말 대비 0.08%p 상승했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고 부실자산 조기정상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21 17:46:19【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한전KPS는 우수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동반 성장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대출금리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IBK기업은행과 '성장 유망 기업을 위한 동반 성장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를 재원으로 수출 유망 기업(G-PASS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등)과 '중소기업 기술마켓' 등록기업 등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저금리 동반 성장 협력 대출을 지원한다. 대출 한도는 기업당 최대 2억원이며, 대출금리 연 3.59%p 자동 감면 및 산업 분야에 따른 약 1.64%p(시중금리 등에 따라 변동 가능)까지 추가 감면 등 최고 5.23%p의 이자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한전KPS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동반 성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가까운 IBK기업은행 지점 창구를 방문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 기한은 전체 대출 지원 한도가 소진될 때까지다. 한편 한전KPS는 이번 대출 지원 사업 이외에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 △창업벤처기업 육성 사업 △ESG경영 지원 사업 △기술·품질·안전 등 중소기업 임직원 역량 교육 지원 사업 △수출상담회 개최 등 다양한 중소기업 동반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책무 이행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0 10:38:29[파이낸셜뉴스]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이 금융권의 새 경쟁 분야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를 내세운 제4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앞두고 중소기업 신용대출 시장이 새로운 경쟁 분야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기 금융산업 경쟁도 평가위원회'를 열고, 한국금융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소기업·개인신용대출 시장의 경쟁도를 평가하고, 지역별 금융공급 관련 경쟁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금융위는 2018년부터 금융산업 내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산업 경쟁도 평가를 실행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금융사 신규 인·허가 과정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금융연구원은 연구용역에서 "중소기업 대출 시장(은행·비은행)이 주로 담보·보증 대출에 집중돼 있어 '중소기업 신용대출' 시장이 금융권의 새로운 경쟁 분야가 될 수 있다"면서 "중소기업 신용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금융연구원은 점유율 상위 3개 사업자의 점유율 합이 75% 이상일 경우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존재하고, 전체 시장 참여자의 점유율 제곱의 합이 1500 이상일 경우 '집중된 시장'으로 판단했다. 이를 토대로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은행·비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시장을 평가한 결과 은행 중소기업 담보대출 시장은 지배적 사업자가 존재하지 않고, 경쟁이 집중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 신용대출 시장은 경쟁 압력이 하락했다. 특히 상호금융·저축은행 등 비은행 중소기업 대출 시장의 시장 경쟁도가 대체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 신용대출 시장은 은행과 비은행 모두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연구원은 "은행의 경우 신규 플레이어인 인터넷전문은행이 경쟁력 있는 가격(금리)를 제시해 경쟁을 촉진한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금융공급 현황 연구 결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금융수요에 비해 전체 예금취급기관(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의 금융공급 규모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은행과 저축은행·새마을금고의 지방에 대한 여신 취급 규모가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상호금융권은 지방에서의 여신 취급에 비교적 집중하고 있지만 대부분 담보대출 위주라는 점이 한계로 꼽혔다. 금융연구원은 “지방의 금융수요 충족을 위해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취급기관의 지방 대출 취급을 활성화할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이번 평가 결과를 참고해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 등에 따른 경쟁 활성화 정책 추진 관련 보완 사항이 있는지 검토할 방침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06 16:01:25[파이낸셜뉴스] 오는 4·4분기 중소기업의 신용 위험도가 기업의 신용 위험도가 중소기업 중심의 업황 부진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고금리 장기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의 여파로 건설업, 석유화학,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취약업종 연체율이 2년 새 약 2배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그러나 국내은행은 중소기업 정책지원 강화 등의 영향으로 대출문턱을 다소 낮춘다는 계획이다. 가계의 경우 소득여건 개선세가 지연되며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어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中企 신용위험, 대기업·가계 상회...취약업종 연체율 크게 뛰어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4·4분기 신용위험지수(종합)은 지난 3·4분기(26)보다 7p 낮은 1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204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됐다. 지수가 양(+)이면 '완화(대출태도)' 또는 '증가(신용위험·대출수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강화' 또는 '감소'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대출주체 중에서 신용위험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중소기업으로 나타났다. 4·4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5로 지난해 1·4분기(2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올해 대기업(11)과 가계(11)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를 모두 상회했다. 이는 취약업종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지난 2022년 12월 0.32%에서 올해 6월 0.58%로 1.8배 상승했다. 특히 건설업은 같은 기간 0.41%에서 1.05%, 석유화학은 0.40%에서 0.92%, 숙박 및 음식점업은 0.47%에서 0.90%로 뛰었다. 중소기업뿐 아니라 가계의 신용위험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4·4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11로 직전 분기(25)보다는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대기업의 4·4분기 신용위험 전망치는 11로 직전 분기(6)보다 5p 올랐다. ■중소기업은 대출문턱 낮아지고 가계는 높아져...가계부채 관리기조 영향4·4분기 중소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이 모두 높은 수준으로 예측됐지만 향후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중소기업에 완화, 대기업과 가계에는 강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를 보면 중소기업은 직전 분기와 동일하게 3을 기록한 반면 대기업은 3·4분기 0에서 4·4분기 -3으로 낮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대기업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관리 차원에서 강화를 예상했으나, 중소기업은 정책지원 강화 등으로 다소 완화를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가계주택의 경우 지속적인 가계부채 관리 기조 영향으로 강화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가계주택의 대출태도지수는 3·4분기 -22에서 4·4분기 -28로 강화됐으며 가계일반 부문도 지난달 스트레스 DSR을 신용대출에 확대 적용하는 등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고삐를 바짝 죄면서 -17로 강화 흐름을 유지한다. 대출수요는 중소기업의 경우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 3·4분기 6에서 4·4분기 14로 늘어났다. 대기업은 대출 수요는 3·4분기 6에서 4·4분기 0까지 낮아졌으며 가계주택과 가계일반은 같은 기간 각각 28에서 8로 하락, 17에서 19로 상승했다. 향후 생활용도자금 등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은 3·4분기 대출자들의 신용 위험이 커질 것으로 봤다. 업권별로 신용카드회사(0)을 제외한 상호저축은행(24), 상호금융조합(42), 생명보험회사(21) 모두 4·4분기 신용위험지수가 중립 수준(0)을 크게 상회했다. 이에 비은행권의 4·4분기 대출태도는 대체로 강화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신용카드회사(0)를 제외한 상호저축은행(-10), 상호금융조합(-27), 생명보험회사(-5) 등 나머지 업권의 대출태도지수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23 11:29:10[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기업지원 특례보증’을 통해 인구감소지역(89개)·관심지역(18개) 중소기업은 총 3천 7백억 원 규모의 대출을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인구감소지역·관심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인구감소지역과 관심지역 소재 기업지원을 위한 특례보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고금리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인구감소지역・관심지역의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특례보증 시행을 위해 지난 6월부터 행안부, 신용보증기금, 농협은행은 실무간 협의를 시작하였으며, 인구감소지역・관심지역 지자체의 협의를 거쳐 지역 맞춤형 ‘기업지원 특례보증’을 설계했다. 자격 요건을 충족한 기업은 농협은행의 저금리 대출과 신용보증기금의 대출 전액보증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중소기업은 최대 30억 원, 기업가형 소상공인은 최대 5억 원까지 대출 및 보증이 가능하다. 지자체 이차보전 지원을 병행해 기업의 이자 비용 부담도 최대한 완화할 예정이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지역 주력산업, ▲최근 3년 이내 지방 이전기업, ▲농식품 분야 우수기업, ▲기업가형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이다. 조건을 충족하면서 등록소재지가 인구감소지역 또는 관심 지역에 있는 기업이면 지자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 대한 공고는 해당 지자체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9월 3일부터 지자체에서 추천서를 발급받아 가까운 지역의 농협은행 또는 신용보증기금에 신청하면 된다. 특례보증은 자금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이상민 장관은 “지역기업의 경영 상황 개선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이 될 수 있도록 ‘기업지원 특례보증’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8-27 10:42:55【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 경주 소재 중소기업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경주상생협력기금 사업이 올해도 전격 시행된다. 경주시는 22일부터 한수원 경주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1080억원의 융자 규모로 기업당 대출 시행 일로부터 1년간 4.0% 대출이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경주에 본사 또는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체가 대상이며, 오는 8월부터 내년도 7월까지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 경주시청 기업투자지원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 사업은 한수원이 경주상생협력기금을 NH농협은행에 1000억원을 예탁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출 금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2021년 7월 경주시와 한수원, NH농협은행이 상호협약으로 추진됐다. 주낙영 시장은 "이 사업으로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실효성 있는 시책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최대 10억 원 이내로 기존 경북도 또는 경주시 중소기업운전자금과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융자기간은 1년 거치 약정상환이며, 2년 연속 수혜 시 1년 유예 의무기간이 있다. 융자지원 대상 업종은 제조업, 건설업, 전기공사업, 정보통신공사업, 소방시설업, 운수업, 무역업, 자동차 종합정비업을 비롯한 건축기술, 및 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으로 해당 업종의 등록증을 보유해야 한다. 한편 한수원 경주상생협력기금을 통한 중소기업 운전자금은 2021년도 80곳 515억원, 2022년도 150곳 1082억원, 2023년도 141곳 1089억원을 각각 지원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22 11:01:18[파이낸셜뉴스]오는 3·4분기 중소기업의 신용 위험도가 지난 2022년 4·4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건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2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고금리 여파가 누적된 결과다. 이에 더해 주택시장 회복 기대가 상승하며 최근 주택담보대출도 빠르게 반등하고 있어 국내은행은 3·4분기에 중소기업과 가계 모두 대출 문턱을 높여 여신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3·4분기 중소기업 신용위험, 2022년 말 이후 ‘최악’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3·4분기 신용위험지수(종합)은 지난 2·4분기(30)보다 9p 낮은 21을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204개 금융기관의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지난 6월 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지수가 양(+)이면 ‘증가(신용위험·대출수요)’ 또는 ‘완화(대출태도)’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대출 주체 중에서 신용위험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중소기업으로 나타났다. 3·4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36로 전분기와 같았다. 이는 지난 2022년 4·4분기(39) 이후 최고치다. 이는 취약업종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연체율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지난 2022년 3월 0.27%에서 올해 3월 0.58%로 두 배 상승했다. 이 가운데 건설업은 같은 기간 0.32%에서 1.26%, 석유화학은 0.49%에서 0.93%, 숙박 및 음식점업은 0.24%에서 0.98%로 뛰었다. 중소기업 뿐 아니라 가계의 신용위험도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다. 3·4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17로 전분기(31)보다는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금리(잔액 기준)가 지난 2022년 3월 3.15%에서 올해 3월 5%로 상승하는 등 채무상환 부담이 누적된 결과다. 대기업의 3·4분기 신용위험 전망치는 6으로 전분기(3)에 비해 3p 올랐다. ■주담대 상승세에 은행권, 3분기 가계 대출문턱 높인다이같이 3·4분기 중소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이 모두 높은 수준으로 예측되면서 향후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기업과 가계 모두 강화될 전망이다. 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를 보면 대기업은 2·4분기 3에서 3·4분기 -3으로 낮아졌고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3에서 -11로 급감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대출은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및 석유화학, 철강 등 경기민감 업종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여신건전성 관리 등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계주택의 경우 최근 주담대가 빠르게 증가한데 대한 경계감으로 강화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가계주택의 대출태도지수는 오는 3·4분기에도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6을 기록했다. 가계일반 부문도 주담대에 우선 적용된 스트레스 DSR이 오는 9월부터 신용대출에도 확대적용되는 등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시행되면서 2·4분기 -14에서 3·4분기 -19로 강화될 전망이다. 대출수요는 중소기업의 경우 운전자금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 2·4분기 17에서 3·4분기 22로 늘어났다. 대기업은 회사채 시장 등이 안정되면서 대출수요가 현수준을 유지해 2·4분기 8에서 3·4분기 0까지 낮아졌다. 가계주택과 가계일반은 같은 기간 각각 6에서 19, -8에서 8로 상승했다. 주택시장 회복기대 등으로 주담대 및 신용대출 모두 수요 증가가 예상된 결과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은 3·4분기 대출자들의 신용 위험이 커질 것으로 봤다. 업권별로 상호저축은행(25), 상호금융조합(45), 생명보험회사(25), 신용카드회사(6)에서 모두 3·4분기 신용위험지수가 중립 수준(0)을 크게 상회했다. 이에 비은행권의 2·4분기 대출태도는 대체로 강화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생명보험회사(-8), 상호저축은행(-11), 상호금융조합(-27) 등 신용카드회사(0)를 제외한 나머지 업권의 대출태도지수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7-17 11:32:27[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한국중부발전과 '활력 있는 민생경제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중부발전은 대출이자 지원금 3억5000만원을 출연하고 기업은행은 이를 재원으로 3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협력대출을 지원한다. 대출대상은 한국중부발전 협력 중소기업으로 △납품대금 연동제 참여기업 △상생결제론 이용기업 △해외동반진출협의회 회원사 △산업재(발전기자재) 등 수출기업 △중소기업기술마켓 등록기업 등이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최대 10억원으로 대출금리 연 1.0%p를 자동 감면한다. 또 거래기여도와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4%p를 추가 감면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과의 상생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20 16:24:35[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을 필두로 연체율은 상승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월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올해 1분기 말 26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6000억원 줄어들었다. 가계대출이 1조3000억원 감소한 133조7000억원, 기업대출은 3조3000억원 감소한 13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채권 연체율(한 달 이상 원리금을 갚지 않은 비율)은 0.54%로 지난해 말보다 0.12%p 상승했다. 이 중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76%로 0.20%p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1%로 0.14%p, 가계대출 연체율은 0.60%로 0.08%p 각각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8%로 0.05%p 상승에 그쳤지만,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기타대출 연체율이 1.49%로 0.18%p 올랐다.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부실채권비율은 0.76%로 지난해 말 대비 0.02%p 상승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43%로 0.06%p 올랐고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전분기 말과 같았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사 대출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고, 부실자산 조기 정상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6-07 08:29:33[파이낸셜뉴스]우리은행이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협회장 석용찬)와 함께 지난 26일 ‘디지털 공급망 플랫폼 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중소벤터기업부의 경영혁신형 인증 '메인비즈'를 획득한 기업은 우리은행이 운용하는 디지털 공급망 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를 무료 쓸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원비즈플라자에서 △신용분석 서비스 △B2B 마켓 정보 △보증서대출 지원 등 기업이 원하는 혜택을 제공해 왔따. 지난 2010년 설립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는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기업을 발굴해 메인비즈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또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경영혁신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의 노력으로 지난해말 기준 메인비즈 인증을 받은 유망 중소기업은 약 2만3000여개에 이른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 원비즈플라자로 메인비즈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성장을 지원하게 돼 뜻 깊다”며 “은행과 기업의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추구해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금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2-27 09: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