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지난 19일 해군군수사령부와 상호 발전 및 해군군수사령부에 납품하는 중소방산업체의 성장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은행은 해군군수사령부에 납품하는 중소방산업체가 원활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하고, 해군군수사령부 장병들을 위한 금융교육 및 연수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 해군군수사령부는 중소방산업체에게 선급금을 집행함으로써 원활한 자금운영을 지원하고, 전역 간부 및 군무원을 대상으로 기업은행이 운영하는 취업포털사이트인 ‘i-ONE JOB’을 홍보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해군군수사령부 장병들의 금융경제 분야 시야를 넓히고, 전역 이후 구직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방산업체 육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군군수사령부 관계자는 “전군 최초로 체결된 중소방산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통해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K-방산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하고, 예산 신속집행을 통한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20 17:04:44[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17~28일까지 5000억원 상당의 대금을 방산 업체에 조기 지급하기 위한 '대금지급 집중기간'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변이 등 감염 확산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산 업체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24시간 대금 청구를 접수한다. 이에, 예산을 조기 확보·배정하여 납품대금, 착·중도금 등 지출심사 및 지출을 2∼3일내로 신속하게 지급하여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동참한다. '대금지급 집중기간' 운영은 어려운 국내 경기를 활성화하고 업체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특히 중소업체의 설 명절 전 자금해소를 위해 선금, 착·중도금 등 조기지급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방위사업청 운영지원과장은 “대금지급 집중기간을 운영하여 코로나19로 지속적으로 어려운 업체의 자금난을 해소하여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설 명절 전에 국방전자조달시스템으로 대금 청구가 접수된 경우에 조기지급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1-17 09:16:00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방위산업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산업연구원(KIET)이 작성한 '2017년 방위산업 통계 및 경쟁력 백서'에 따르면, 방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생산비중이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289개 업체 기준 국내 방위산업 생산액은 16조4269억원으로 3년 전보다 23.8% 증가했다. 하지만 방산 중소기업 생산액은 2조6644억원으로 전체의 16.2% 수준에 그쳤다. 제조 중소기업 생산비중 48.3%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벌어진다. 방산 중소기업의 생산비중이 저조한 이유는 여러가지다. KIET에 따르면 △체계종합 위주 생산방식에 따른 핵심구성품·부품의 높은 해외의존도 △양산 단계 이후 저부가가치 수입부품 대체 위주 국산화 추진방식 한계 △부품국산화율 산식 왜곡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품국산화 참여기회 제약 △국산화 시제품에 대한 시험평가의 어려움 △부품국산화 계획과 무기개발사업간 연계성 부족 △원가보상 제도 장기화와 유인 부족에 따른 체계종합업체(SI) 부품국산화 기피 경향 등이다. 장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력을 갖춘 방산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이 중요하다. 하지만 방위산업 부품국산화율은 지난 5년(2012~2016년) 63~66%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방산 중소기업의 고용창출 효과다. 방산 중소기업은 같은 기준 1만3000명을 고용했는데, 이는 전체 방산 기업 고용 3만7000명 중 36.6%에 달한다. 특히 방산 중소기업의 최근 3년(2014~2016년)간 고용 증가율은 6.9%였다. 이는 제조 중소기업 고용증가율 2.3%보다 배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 KIET 장원준 연구위원(방위산업연구부장)은 "방산 중소기업의 생산비중을 높이면 일자리 창출효과가 다른 산업보다 매우 높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KIET는 방산 중소기업 생산비중 확대를 일자리와 연계해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방사업 계약시 중소기업 계약목표제 도입 △첨단 무기체계 수입시 일정비중 국내업체 참여 의무화 △현행 양산 단계 이후 '저부가가치 수입부품 대체 위주'의 부품국산화 방식 전면 개편 △우수 기술 민간기업의 방산분야 진입 확대 △중소·벤처기업 제품 수출 지원을 위해 테스트베드 우선구매제도(가칭) 도입 △방산 중소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지원 사업(가칭)' 신설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장 연구위원은 "원가보상제도 등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를 최소화하고, 부품 국산화를 적극 유도하는 등 방산 중소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면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확대 정책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8-04-28 09:22:09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방위사업청과 10일 기정원에서 '방위산업 기술보호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방산관련 중소기업의 기술보호를 위해 기정원의 중소기업 기술유출방지시스템 구축 지원의 노하우를 방사청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기정원은 2005년부터 중소기업기술 보호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56개(2016년 10월 기준) 업체의 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 기정원과 방사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방위산업 기술유출방지시스템 구축 사업의 지원업체 선정을 위한 전문가 지원, 평가 관리 등 선정에 대한 노하우를 지원하며 IT지원기관 및 원가계산·감리기관 지원을 통해, 원활한 시스템 구축·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방산관련 중소기업의 기술보호체계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봉환 기정원장은 "이번 업무협약(MOU)을 통해 방산관련 중소기업의 기술보호 역량이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기정원은 지속적으로 중소 방산업체의 기술보호 체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6-11-10 18:36:01방위사업청은 미국 앨리슨 트랜스미션사와 K-9 자주포 양산사업 등에 대한 절충교역을 통해 국내 중소방산업체가 미국에 530만달러 규모의 군수 부품을 수출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절충교역은 우리나라가 외국으로부터 고가의 군수품을 수입하거나 획득할 경우 상대 국가에 관련부품 등에 대해 일정 금액 이상 구매를 요구하거나 기술이전을 요구하는 무역 형태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K-10 탄약운반장갑차 5차 양산과 K-9 자주포 10차 양산 변속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국내 방산 중소기업인 대신금속은 530만달러 규모의 변속기 주요 구성품을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983년 처음 절충교역을 추진한 이후 그동안 대기업이나 소요군, 국방과학연구소 등만이 절충교역의 혜택을 받아왔던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중소기업 수출은 의미가 크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3-10-10 17:22:41[파이낸셜뉴스] 은행권의 폴란드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가 폴란드은행협회와 글로벌 전략을 논의한 데 이어 금융당국도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을 만나 'K금융'의 진출 지원을 당부했다. 13일 은행연합회는 폴란드은행협회와 '한국-폴란드 금융교류 세미나'를 열고 국내 은행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소개하고 폴란드 경제와 은행업 현황 등을 공유했다. 이날 자리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타데우즈 비알렉 폴란드은행협회장 등 양국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양국 은행의 상호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미나가 한국 은행들의 폴란드 진출 전략 구상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은행연합회도 양국 은행산업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당국은 한국과 폴란드의 수교 35주년을 맞이해 '금융위·금융감독원·KNF간 은행감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금융당국은 국내 은행들이 중견·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폴란드를 비롯해 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등 유럽연합(EU) 역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K금융 수출'을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폴란드에 소재한 한국계 중견·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폴란드 금융감독청이 한국계 은행의 폴란드 진출 추진에 관심과 지지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야젝 야스트로제브스키 폴란드 금융감독청장은 "한국계 은행의 인허가 신청에 담당 부서가 검토 중이며 금융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금융권이 폴란드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건 폴란드가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폴란드 내 국방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내 방산 업체의 사업 진출이 활발해졌고 철도·원전·배터리 등 여러 부문의 교류도 늘었다. 앞서 김주현 전 금융위원장도 지난 3월 폴란드를 방문, 금융감독청장과 회담한 바 있다. 다만 아직 폴란드에서 영업 중인 국내 금융회사는 없다. 지난 6월 말 기준 3개 은행(신한·우리·기업은행)이 폴란드 내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폴란드에 국내 기업 370곳이 진출해 현지 금융 수요가 높은 만큼 은행권의 폴란드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3 17:17:05[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미티어' 미사일을 제작해 한국에 판매한 영국의 방산기업 MBDA와 국내 방산혁신기업 마이크로인피니티 간 부품 수출 계약에 관한 절충교역 합의각서(MOA)가 체결됐다고 7일 밝혔다. 절충교역이란 해외로부터 무기나 장비를 구입할 때 반대급부로 국산 부품을 수출하거나 관련 국방기술을 이전받는 교역 형태로 국내 방산혁신기업이 절충교역을 통해 국외업체와 수출계약을 체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일동 방사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앞으로도 절충교역을 통해 방산혁신기업 제품의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절충교역 시 방산혁신기업의 수출을 우대하는 등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위성항법 분야 방산혁신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 마이크로인피니티는 이번 MOA 체결로 영국에 약 370만 달러(약 49억 원)의 항재밍 수신기 관련 부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고, MBDA의 기술지원과 국외교육 등을 통해 관련 분야 노하우도 이전받게 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07 11:47:09[파이낸셜뉴스] 지상 분야 방산 전시회인 제6회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4)이 ‘평화와 미래, 그 약속의 시간’을 주제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5~28일까지 일정으로 개막했다. 한국방위산업학회와 디펜스엑스포가 공동주최 및 주관하는 'DX KOREA 2024'에는 전시회 기간 국내기업 약 150개 사와 미국, 루마니아, 베트남 등 해외 15개국 29개 사가 제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세미나와 해외 여러 국가와의 구매 상담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연말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조직위원회를 출범해 준비해 온 DX KOREA는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을 명예대회장, 채우석 한국방산학회장을 대회장으로 위촉했다. 채 대회장은 “전시회 참가 기업은 최신 방산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정부와 군, 그리고 방산기업이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은 권 명예대회장의 축사와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영상축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면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나경원, 박정훈,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과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진현 추진위원장 등은 직접 참석해 축사에 나섰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과 상담도 진행한다. 주최 측은 올해 처음으로 방산중소기업을 응원하는 ‘디펜스어워즈 상’을 신설해 동반성장위원회가 산주광학과 KPCM, 테스토닉 등 3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주최 측은 전시회 기간 방산기업 임직원들을 위해 특급호텔 특별할인 제공, 참가기업 임직원들의 중식 무료 제공과 별도 식사 공간 준비, 주차장 무료 이용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여기에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해외 방문객들이 전쟁기념관과 고궁, 한강 크루즈, 비무장지대(DMZ), 제3땅굴 등을 둘러보는 국내문화체험 견학 프로그램을 운용해 ‘K-방산’은 물론 한국의 안보와 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시회 기간 명지대 방산 안보연구소와 법무법인 율촌이 공동 주최하는 '미국 방산 수출 전략 및 CMMC(미국 국방성에서 요구하는 사이버 보안 성숙도 모델인증) 세미나'를 비롯해 총 5개의 세미나가 준비됐다. 호주 비다르 대표의 '호주 방산 정책 및 절차' 발표와 필리핀 다닐로 코르테스 전 해군사령관 일행의 구매상담회는 호주와 필리핀 수출에 관심 있는 방산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여섯 번째를 맞이한 DX KOREA 측은 국내 유일 지상분야 국제인증 방산전시회라는 점과 아시아 최고의 국방 네트워크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는 내달 2~6일 계룡대 활주로에서 육군 예비역단체인 육군협회 주최로 열린다. K-방산 수출의 핵심 창구인 방위산업전시회가 사상 처음으로 두 곳에서 나눠져 열리면서 외교사절단과 국내외 방산업체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전시의 질적 수준도 전년보다 떨어지는 수준을 보여준다면 K-방산 수출에도 부정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조직위와 육군협회는 지난 10여 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DX KOREA 명칭으로 지상방산전시회를 개최해 왔지만 수익금 배분과 전시회 주도권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다 소송까지 진행한 끝에 올해는 양분돼 따로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 방산업계 안팎의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대체로 "둘로 쪼개진 지상무기 전시회는 해외에서 보기에도 모양새가 좋지 않아 K-방산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내후년에 지상무기 전시회가 다시 열릴 때는 통합 전시회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25 15:49:13[파이낸셜뉴스]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경남 지역 방산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24일 경남 창원시 팔용동 경남창원방위산업진흥센터에 경남지사의 문을 열었다. 경남지사는 △회원사 애로사항 해결 △경남 방산네트워크 구축 △경남방산협의회 운영 △방산중소기업 컨설팅 및 방산실무교육 △수출마케팅 지원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방진회는 전했다. 경남은 국내 방산업체의 30% 이상이 위치한 방산 집적지역이다. 방진회는 1976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이 지역에 지사를 설립하게 됐다. 최병로 방진회 상근부회장은 "방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업무 추진으로 경남 방위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24 15:55:24[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오는 2030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입해 글로벌 방산기업 순위 20위 목표 달성을 토대로 K-방산 수출의 글로벌 4강 실현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사옥에서 '글로벌 데이' 행사를 열고 2030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방산기업 순위 20위, 해외시장 진출 30개국, 매출 10조 원을 달성해 K-방산 수출의 글로벌 4강 실현을 선도하는 글로벌 방위산업체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LIG넥스원은 글로벌 방위산업의 흐름을 주도하기 위한 3대 미래 혁신 방향으로 △저고도부터 우주까지 다층 대공망을 아우르는 '통합 대공 솔루션'을 통해 북아프리카부터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K-대공망 벨트의 실현 △무인함대, 무인항공전단, 지상군지원 무인로봇 등 전 영역을 포괄하는 '무인화 솔루션' 확보 △대공 및 무인체계 중심의 '수출국 확장' 등을 제시했다. 신 대표는 최첨단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시설 투자를 진행해 'K-방산'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면서 해외 진출도 30개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슬로건 '비욘드 더 리미트 투게터'(BEYOND The LIMIT Together) 아래 2030년까지 △인프라(대공망체계 생산시설, 해외 생산·시험시설, 국내외유지·보수·정비(MRO)센터) 1조5000억원 △연구개발(R&D)(대공체계 설계·성능분석, 무인체계 성능검증, 수출형 레이다) 1조5000억원 △자본투자(무인플랫폼, 빅테크 및 항공우주, 글로벌 공급망) 2조원 등 총 5조원을 투자해 다층 대공망과 무인화 솔루션 등 최첨단 기술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시설 투자로 K-방산 인프라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LIG넥스원은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순위 20위(현재 58위)를 달성하고, 해외 진출도 30개국(현재 11개국 15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매출은 지난해 2조3000억원에서 2030년 10조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국 확장을 위해선 △인도네시아·루마니아·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인도·호주에 현지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JV) 설립, 미국·사우디에 독립 법인 설립, 독일·사우디·말레이시아에 사무소 추가 개소 △시장 기회 확대를 위한 미래 첨단 기술 분야 투자 △중동·유럽·아시아·중남미 MRO센터 설립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 방위산업의 외연 확대가 국내 중견·중소 업체는 물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들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산 생태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신 대표는 밝혔다. 신 대표는"국내 기업 자체 노력만으로 글로벌 대형 방위산업체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며 "기업 간의 경쟁을 넘어 대한민국 정부 중심으로 군·산·학·연·관을 아우르는 K-방산 생태계 모두가 힘을 모아야만 불가능에 도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3조7000억원 규모로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M-SAM2)가 이라크에 수출된다. 천궁-Ⅱ는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LIG넥스원이 발사체, 한화시스템이 레이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대 등을 맡아 개발했다. 이현수 해외사업부문장은 LIG넥스원과 한화 측이 이번 '천궁-Ⅱ'(M-SAM2) 이라크 수출에 납기·가격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데 대해 "제가 7월 중순 한화 본사를 찾아가 '빨리 이에 대한 검토를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한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답이 제대로 안 왔다"고 말했다. 이 부문장은 이어 "작년 말 사우디와 계약했고 조만간 이라크와 계약할텐데, 이라크가 조기납품을 요청해도 사우디에 먼저 납품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한화 측은 "7월 LIG측의 문의에 대해서는 조건을 붙여 납기 등에 대한 회신을 진행했으며, 이에 대한 LIG측의 답변은 듣지 못한 가운데 계약 체결 소식을 접하게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은 LIG넥스원과 한화 측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 24일 양측과 의견 교환을 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23 17:2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