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차기 연구원장으로 조주현 전 중기부 차관( 사진)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중기연은 반년간 지속됐던 '수장 공백'을 끝내고 빠르면 이달 중 새로운 연구원장을 선임할 전망이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마감된 중기연구원장 초빙 공모에 7~8명이 지원했다. 중기연은 기타 공공기관으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서류를 받은 뒤 후보자를 선정해 중기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이 적합한 후보자를 원장으로 임명한다. 중기연 임추위는 다수 후보 중 조주현 전 중기부 차관 1명만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현재 조 전 차관을 대상으로 최종 인사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조 전 차관은 제38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중소기업청 생산기술국장을 거쳐 중기부에서 기술인재정책관, 성장지원정책관,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 소상공인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이후 지난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중기부 차관직을 수행했지만, 차관직에서 물러난 뒤 별다른 직을 맡지 않았다. 현재 중기연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조 전 차관이 차기 원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에서도 새 원장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 전 차관이 이전 중기부 차관을 지내 검증된 인물인 만큼 인사검증이 예상보다 빠르게 끝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당초 9월 초 취임 예정이었으나, 검증 절차가 조기에 마무리될 경우 이달 내에도 취임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중기연의 수장 공백 사태는 약 6개월 만에 해소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월 오동윤 전 원장은 대학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임기를 3개월가량 앞두고 사의를 표했다. 중기연 임추위 운영규정에 따르면 이사회는 임기 만료가 예정된 임원의 후임자 선정을 위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임기 만료 2개월 이전에 구성하고, 그 밖의 사유로 임원을 새로 선임할 필요가 있을 경우엔 지체 없이 위원회를 구성해야 하지만, 4월 총선 등이 맞물리며 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됐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01 08:56:13수개월째 이어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의 '수장 공백' 사태가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국내 유일 중소벤처기업 연구 기관인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원장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하며 한국벤처투자, 창업진흥원 등 수장 자리가 공석인 다른 기관들의 리더십 공백도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최근 열린 '2024년 제3차 이사회'에서 기관장 선임 진행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후 중기연은 임추위를 구성하고 지난 28일부터 차기 원장 공모에 돌입했다. 오는 7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은 뒤 후보자를 3~5배수로 선정해 중기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이 적합한 후보자를 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식이다. 중기연이 원장 공모 절차에 돌입한 건 수장 공백이 발생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앞서 지난 2월 오동윤 전 원장은 대학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사의를 표했다. 2021년 6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오 전 원장은 지난 5월 31일이 임기 종료일이었지만, 임기 만료를 3개월가량 앞두고 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중기연 임추위 운영규정에 따르면 이사회는 임기 만료가 예정된 임원의 후임자 선정을 위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임기 만료 2개월 이전에 구성하고, 그 밖의 사유로 임원을 새로 선임할 필요가 있을 경우엔 지체 없이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이에 따라 원래대로라면 올 초 임추위가 구성돼야 했지만, 4월 총선 등이 맞물리며 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됐다. 하지만 중기연이 이달부터 본격 원장 선임에 절차에 들어가면서 올 하반기 내에는 리더십 공백 문제가 해소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통상 공공기관 기관장 공모부터 선임까지 약 3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9월 전후로 새로운 원장이 최종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연 관계자는 "총선 이후로 기관장 선임이 미뤄지면서 공백이 예상보다 길어졌다"며 "이르면 9월 중으로 새로운 원장님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기연을 시작으로 다른 기관의 수장 공백 사태도 차츰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중기부 산하기관 내에선 모태펀드를 운용하며 벤처투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는 한국벤처투자,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창업진흥원의 기관장 자리가 비어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11월 유웅환 전 대표가 취임 1년 2개월 만에 사의를 표한 후 약 7개월간 신상한 부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 임추위 운영규정에 따르면 임원을 새로 선임할 필요가 있는 경우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1개월 이내 임추위를 구성해야 하지만, 아직 임추위는 꾸려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창업진흥원 역시 지난 2월 김용문 전 원장이 임기를 4개월가량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째 수장 자리가 비어있다. 창진원도 임원을 새로 선임할 필요가 있는 경우 지체없이 임추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현재까지 기관장 자리는 공석이다. 이와 관련 중기부는 한국벤처투자, 창업진흥원 기관장 자리에 적임자를 찾고 있어 선임이 늦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중기연의 경우 정책을 연구하고 제언하는 곳이기에 다른 기관 대비 적임자를 찾는 데 부담이 덜 한 반면 다른 기관은 전문성 외에도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관장 공백이 길어지는 만큼 올해 안에는 빈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김주화 중기부 운영지원과 과장은 "현재 한국벤처투자, 창업진흥원 적임자를 찾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고 관련 절차가 조만간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리더십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올해 안에는 기관장 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04 18:12:14한국여성벤처협회는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여성벤처기업 육성 및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일 서울 서초구 힐튼가든인호텔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 등 양 기관장을 비롯해 기관 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래 국가 경제성장 동력으로 벤처기업의 역할이 커져감에 따라, 벤처창업생태계의 지속 발전을 위해 전체 벤처기업 수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벤처기업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추진됐다. 앞으로 양 기관은 여성벤처기업 육성 및 혁신성장 지원에 필요한 조사·연구 실행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여성벤처·창업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여성벤처기업 실태조사 등 여성벤처기업 관련 조사·연구 △여성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연구 및 제도개선 △여성벤처·창업기업 관련 정보 및 자료 공유 △포럼, 세미나 등 학술행사 공동개최 등에 대한 상호협력으로 구성됐다.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은 “전체 중소기업에서 여성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나 될 정도로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여성벤처기업 육성과 혁신을 위한 정책연구 협력으로 기술·지식 중심의 여성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여성벤처·창업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조사가 이뤄져 데이터에 기반한 실효성 높은 여성벤처기업 육성 전략이 수립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1-05 14:39:40[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신한카드와 ‘소상공인 연구 및 개인사업자 CB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신한카드의 MyCredit DB와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으고,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맞춤형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ESG 경영 관점의 협력 과제를 개발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홍운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원장은 “이번 신한카드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보유한 장점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소상공인의 특성과 경제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이 개발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정확도 높은 소상공인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안중선 신한카드 부사장은 “이번 데이터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재기의 기반이 되는 금융서비스와 지식 자산을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양 기관이 소상공인을 위한 연구 성과물을 만들어 냄으로써 공공과 민간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성공모델로 장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6-08 14:24:07[파이낸셜뉴스] BC카드는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과 데이터 기반 국내 소상공인 및 중소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서울 중구 을지로 BC카드 본사에서 최원석 BC카드 사장과 조주현 중기연 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터 기반 국내 소상공인 및 중소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국내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범용 지수 체계 구축을 비롯해 지역상권, 중소벤처기업 등 중기연 차원의 제반 연구 분야에 있어 중장기적인 데이터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양사는 BC카드가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가맹점 인프라와 업계 최다 라이선스 기반의 차별화된 데이터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및 중소벤처기업 경영주의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 수립을 지원하면서도 및 정부 차원의 연계 정책 설계 및 실질 효과 제고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설명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29 09:33:06[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사업을 추진할 광역지방자치단체를 7월 30일부터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2차 추경을 통해 신규사업으로 기획된 이번 사업의 예산은 350억원 규모다.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지역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기획한 다양한 AI 활용·확산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을 제외한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6개 광역시와 세종과 제주 등 2개 특별자치시, 그리고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8개도가 지원 대상이다. 중기부는 이중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평균 70억원(총사업비의 60% 이내)을 지원한다.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중소기업의 자부담을 포함해 총사업비의 40% 이상을 매칭해야 한다. 중기부는 경쟁률 및 사업성과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평가결과에 따라 사업비 차등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한상의 및 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AI 활용률은 28.7%로 대기업의 48.8%에 비해 떨어지고, 비수도권 기업의 경우는 17.9%로 수도권 기업의 40.4%에 비해 낮아 지역 간 격차도 큰 상황이다. 이번 사업은 AI 활용률이 낮은 지역 중소기업의 빠른 AI 활용·확산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간 AI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함께 사업을 희망하는 광역지방자치단체는 AI 솔루션 개발 및 보급, AI 실증 테스트 베드 및 클라우드 기반 AI 환경 구축, 기업 재직자 AI 활용 역량 강화와 같은 프로그램을 제출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전담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전담반으로 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8월 29일까지다. 중기부는 서류 평가 및 대면평가 등을 통해 추진역량, 전문성, 실현성, 자부담 능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 결과는 10월에 나온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역 중소기업의 신속한 AI 활용 및 확산을 통해, 참여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이 빠른 시간에 향상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7-29 09:07:542026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20원으로 확정되면서 월 환산액(주휴수당 포함)은 215만6880원에 달하게 됐다. 지난 2023년(9620원) 대비 7.3%, 2021년(8720원)과 비교하면 무려 18.4%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인건비 부담이 가파르게 늘어난 가운데 소상공인들 사이에선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DX)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이블 10개 매장 기준 테이블 오더 월 이용료는 후불형 기준 13만~16만원, 선불형은 15만~20만원 정도다. 이는 월 인건비(약 215만원) 대비 6.0~9.3% 수준이다. 이 같은 DX 솔루션으로는 테이블 오더, 키오스크, 서빙 로봇 등 무인 주문 시스템이 꼽힌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요리주점 '구월의 소철'을 운영 중인 박소현씨(가명)는 "넓은 매장 구조상 주문 응대에 시간과 인력이 과도하게 소모됐지만 테이블 오더 도입 이후 직원 동선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피크타임에도 추가 채용 없이 매장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매장은 직원의 일일 이동량이 1만보에서 5000보 미만으로 감소했고, 테이블 방문 횟수 역시 3~4회에서 1~2회로 줄었다. 경기도 부천시의 고깃집 '꿀복'은 오후 4~11시까지만 운영하는 소형 점포다. 홀 아르바이트 비용으로만 월 120만원 이상이 고정 소요되던 구조에서 테이블 오더 시스템 도입을 통해 해당 비용을 전액 절감했다. 이 같은 DX는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플랫폼 간 연동을 통해 마케팅 수단으로도 확장되는 추세다. 수수료 체계도 변화하고 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기반의 기존 무인주문 시스템은 매출 증가에 따라 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구조였다. 실제로 안양에서 10년째 운영 중인 '3층 다락방'은 디저트 인기 메뉴 '크루키'의 판매량이 늘며 테이블 오더 수수료가 월 10만원에서 6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점주는 부가가치통신망(VAN) 기반 결제 시스템으로 전환 가능한 업체를 찾았고 카드사 수수료 외 별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자영업자의 생존 전략은 디지털 전환에 달렸다고 말한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무인기기 도입은 소상공인 DX의 중요한 이슈로 당분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정부 지원과의 연계가 필수적으로, 서비스별 특성과 업장별 환경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의 노동 규제 강화 및 주휴수당 유지, 인건비 상승 등은 단기적으로 소상공인들에게 부담이지만, 장기적으론 서비스 산업의 자동화 및 고도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지난 24일 취임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소상공인 특성에 맞는 원스톱 지원, 골목 상권 육성 등을 제시하며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소비 진작 등 내수를 활성화하고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경영 부담 경감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28 18:22:19[파이낸셜뉴스] 2026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20원으로 확정되면서 월 환산액(주휴수당 포함)은 215만6880원에 달하게 됐다. 지난 2023년(9620원) 대비 7.3%, 2021년(8720원)과 비교하면 무려 18.4%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인건비 부담이 가파르게 늘어난 가운데 소상공인들 사이에선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DX)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이블 10개 매장 기준 테이블 오더 월 이용료는 후불형 기준 13만~16만원, 선불형은 15만~20만원 정도다. 이는 월 인건비(약 215만원) 대비 6.0~9.3% 수준이다. 이 같은 DX 솔루션으로는 테이블 오더, 키오스크, 서빙 로봇 등 무인 주문 시스템이 꼽힌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요리주점 '구월의 소철'을 운영 중인 박소현씨(가명)는 "넓은 매장 구조상 주문 응대에 시간과 인력이 과도하게 소모됐지만 테이블 오더 도입 이후 직원 동선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피크타임에도 추가 채용 없이 매장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매장은 직원의 일일 이동량이 1만보에서 5000보 미만으로 감소했고, 테이블 방문 횟수 역시 3~4회에서 1~2회로 줄었다. 경기도 부천시의 고깃집 '꿀복'은 오후 4~11시까지만 운영하는 소형 점포다. 홀 아르바이트 비용으로만 월 120만원 이상이 고정 소요되던 구조에서 테이블 오더 시스템 도입을 통해 해당 비용을 전액 절감했다. 이 같은 DX는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플랫폼 간 연동을 통해 마케팅 수단으로도 확장되는 추세다. 수수료 체계도 변화하고 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기반의 기존 무인주문 시스템은 매출 증가에 따라 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구조였다. 실제로 안양에서 10년째 운영 중인 '3층 다락방'은 디저트 인기 메뉴 '크루키'의 판매량이 늘며 테이블 오더 수수료가 월 10만원에서 6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점주는 부가가치통신망(VAN) 기반 결제 시스템으로 전환 가능한 업체를 찾았고 카드사 수수료 외 별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자영업자의 생존 전략은 디지털 전환에 달렸다고 말한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무인기기 도입은 소상공인 DX의 중요한 이슈로 당분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정부 지원과의 연계가 필수적으로, 서비스별 특성과 업장별 환경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의 노동 규제 강화 및 주휴수당 유지, 인건비 상승 등은 단기적으로 소상공인들에게 부담이지만, 장기적으론 서비스 산업의 자동화 및 고도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지난 24일 취임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소상공인 특성에 맞는 원스톱 지원, 골목 상권 육성 등을 제시하며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소비 진작 등 내수를 활성화하고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경영 부담 경감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26 19:43:15[파이낸셜뉴스] 발행어음, IMA 신규 인가시 신용등급 A등급 이하의 크레딧 채권 수요 기반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우량 기업들 사이에서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감이 감돈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발행어음 및 IMA 영위 증권사 신규 인가는 금리가 높은 A등급 이하 회사채, 여전채 및 A2등급 이하 CP, 전단채의 잠재적 수요 기반 확대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발행어음 및 IMA는 일반적으로 은행 정기예금 등에 비해 경쟁력 있는 금리를 고객에 제시하는 관계로, 고객에 제시한 금리를 맞추기 위해서는 금리가 일정수준 이상 되는 자산에 투자해야 되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종투사 운용규제 개편으로 발행어음·IMA 운용자산에서 고금리 자산인 부동산 관련 자산의 운용한도가 현재 30%에서 10%로 하향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A등급 이하 크레딧채권에 대한 수요가 보다 확대될 여지도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A등급 이하 크레딧채권 중 펀더멘털이 안정적인 종목의 경우 수요기반 확대로 강세기조를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지난 15일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의무 등 생산적 금융 분야로의 자금공급 촉진을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하위규정 개정안을 예고했다. 발행어음 및 IMA 운용 규제를 개편해, 내년부터 발행어음·IMA 조달액의 10%에 상응하는 국내 모험자본을 공급해야 하고 모험자본 공급은 2027년 20%, 2028년 25%로 단계적 상향된다. 반면에 부동산 관련 자산의 운용한도는 현재 30%에서 내년 15%, 2027년 10%로 단계적 하향(IMA는 기존 운용분이 없으므로 즉시 적용)된다. 모험자본에는 중소·벤처기업 자금 공급 외에도 VC, 신기사, P-CBO 매입, A등급 이하 채무증권(대기업 계열사 제외), 중견기업, 상생결제, 코스닥벤처펀드, 하이일드펀드, 소부장펀드, 모태펀드 투자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A등급 이하 채무증권에서 대기업 계열사는 제외되는데, 대기업은 공정위가 공시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는 계열사를 의미한다. 상반기중 전체 회사채 발행 57조원 중 A등급 이하 회사채는 20% 정도인 11조원이 발행돼 기본적으로 발행물량이 그리 많지 않은 가운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까지 제외되면 발행물량이 좀 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다. 한편 발행어음은 현재까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4곳이 인가를 받았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는 발행어음을 통해 자기자본의 200%까지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이달 금융위원회가 발행어음 인가 접수를 받는 가운데,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곳이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이 중 삼성증권이 대주주 적격성 이슈에서 벗어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대법원의 이재용 회장에 대한 무죄확정으로 연내 인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투사는 IMA(종합투자계좌) 업무가 가능한데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출사표를 사업신청을 냈다. IMA 자격 요건은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인 종투사로, 대상이 되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2곳 뿐이다. 이들은 IMA 사업자 1호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하게 됐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24 13:59:20에이스침대와 이브자리, 삼천리자전거 등 기업들이 정부가 진행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촉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 전국 122개 매장 중 115개 대리점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일부 대리점과 직영점 3곳, 백화점·아울렛 입점 매장 70곳은 제외된다. 에이스침대 측은 이사·혼수철을 앞두고 대리점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에이스침대 대리점에서는 혼수 등 실구매 수요를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적용할 경우 베스트셀러 제품을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대리점이 전국적으로 분포된 만큼, 어느 지역에서든 소비자들이 높은 혜택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정책 지원을 통해 내수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취지에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브자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냉감 침구를 구매할 경우 최대 50%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8월 31일까지 전국 380여개 이브자리 매장에서 동시 진행한다. 프로모션 품목은 이브자리 냉감 침구인 △메가쿨 △파아란 △쿨파스 등 3종이다. 행사 기간 중 소비쿠폰을 활용하면 해당 제품을 5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들 제품 모두 통기성과 촉감이 뛰어난 3중직 고기능성 접촉 냉감 원사를 적용, 여름철 시원하고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준다. 아울러 이브자리는 행사 기간 내 전국 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한 이들에 사은품도 제공한다. 사은품은 실생활에 유용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매장별 또는 구매 금액에 따라 구성은 달라질 수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전국 1000여개 대리점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누구나 인근 대리점을 방문해 원하는 제품을 확인한 뒤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구매한 뒤 전문 교육을 이수한 인력을 통해 초기 자전거 세팅, 유지보수 등 사후관리까지 받을 수 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벤처기업연구실장은 "기업들이 민생회복 활성화에 동참하는 것은 소비쿠폰이 특정 업종이나 특정 지역 상권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7-23 18: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