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B금융투자가 중소형 증권사 중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5일 발표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주주환원율 40% 이상 유지, 업종 평균 주가자산비율(PBR) 돌파 목표로 총주주수익률(TSR)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DB금융투자는 2027년 말까지 ROE를 1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향후 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최소 40% 이상을 주주 환원에 사용하는 한편, 5% 이상의 배당수익률과 자기주식을 매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주주환원율 40%'는 DB금융투자의 최근 5년 평균 주주환원율(27.6%)을 크게 초과한 수치일 뿐 아니라 타 증권사 대비 높은 전향적 수준"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 PBR이 과도하게 저평가 됐다고 판단, 증권업종의 평균 PBR 이상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증권업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진다면 PBR 1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PIB(PB+IB) 사업모델'을 중심으로 손익 변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캐시플로우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 차원의 자기주식 매입뿐만 아니라 책임 경영을 위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과 우리사주조합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도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회사와 임직원, 주주 및 잠재투자자들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켜 회사성장에 대한 추진 동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DB금융투자는 앞으로 분기 실적 발표 및 기업설명회 정례화, 컨퍼런스 참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을 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공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05 16:38:10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별 규모 재설정이 소외주에 기회가 될 것이란 증권가의 관측이 나온다. 통상 대형주에 비해 관심이 떨어지는 중소형주에 투자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3일 시총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이 예정돼 있다. 리밸런싱일은 동시만기일인 같은 달 12일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의 이동 종목군은 중소형 펀드에서 상위 비중을 차지하면서 기관 수급 유입을 통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대로 중형주에서 대형주로의 이동 종목군은 비중 축소에 따른 주가 하방 압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총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에서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은 현대건설, 한화시스템, 강원랜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F&F 등 6개다.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할 종목으로는 LS일렉트릭, 삼양식품, LS, LIG넥스원, 한국가스공사, HD현대미포 등 6개가 꼽힌다. 이재원 연구원은 "중형주에서 대형주로의 이동 예상 종목군에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8월 정기변경 편입종목인 LS일렉트릭과 차기 후보인 LIG넥스원 등이 포함돼 있다"며 "해당 종목의 거래강도는 MSCI 한국지수 편입 및 편입 기대로 이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출이 적어 주가 하방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리밸런싱일 이전 대형주에서 중형주로의 지수 이동 종목군은 거래대금이 저조한 가운데 재편성에 따른 수급 유입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지수 대비 아웃퍼폼을 기대했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 3월까지 18차례의 사이즈 지수 변경을 보면 지수 변경이 있는 전월부터 지수 변경일까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내려가는 종목은 코스피지수보다 평균 5.6%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올라가는 종목은 평균 -3.5%를 나타냈다. 국민연금 위탁운용 펀드의 중소형주 투자 규모는 2023년 말 기준 3조8000억원이다. 상장지수펀드(ETF)와 공사모 펀드 등을 포함하면 중소형 펀드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상반기 말 기준으로 국내 주요 연기금의 위탁운용 자금 중 중소형주형 비중은 6.6%였다. 올해 1·4분기 말 기준 국내 주요 연기금의 국내주식 투자 규모는 156조원, 위탁운용 규모는 절반(80조원)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은 "주가(시가총액) 상승으로 모멘텀이 있는 종목이 성과가 더 좋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대형주 지수 하위권 종목이 중형주 지수 상위권으로 이동하면서 중소형주 운용자금의 매수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5 18:12:15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테라스, 펜트하우스 등의 대형 면적 세대 비중이 높은 아파트에 대한 인식이 고급 아파트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게 느껴질 수 있다. 이에 대형 면적 세대 비중이 높으면서도 각종 커뮤니티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중소형 타입이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의 주거 트렌드는 단순히 넓은 면적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실용성과 편리함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도시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지며,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더샵’이 대표적이다.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 단지 84㎡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15억 6,000만원(8월 기준, KB부동산 시세)을 기록했다. 이는 인근 중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된 ‘S’ 아파트 84㎡ 타입 평균 매매 가격 12억 8,000만원 대비 2억 8,000만원 높은 금액이다. 일례로 올해 8월 대전광역시에서 분양한 ‘도안푸르지오디아델’은 중대형 타입 비중이 높은 단지로, 평균 29.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단지의 중소형 타입인 84㎡C 타입으로 무려 평균 5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평균 경쟁률 대비 약 19대 높았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이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는 중대형 면적 위주로 구성된 단지이지만, 중소형 면적(전용면적 84㎡ 타입)도 포함하고 있다. 단지는 테라스 평면특화 설계가 적용(일부타입 제외)되고, 60% 이상이 워터프론트 호수 또는 서해바다 영구 조망권을 갖췄다. 또한 알파룸, 팬트리, 대형 현관창고, 드레스룸(일부평면 제외)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했고 세대당 개별 세대 창고도 제공한다. 여기에 타워타입 천장고 2.5m, 테라스동 천장고 2.7m 설계로 개방감도 우수하다. 또한 3연동 현관중문(수동), 고급주방가구(유리도어), 현관 와이드스토리지, 국산 원목마루 등의 풍부한 무상 옵션이 적용된다. 공용·부부욕실에는 반신욕 욕조가 설치될 예정이고, 트랜스포밍 월&퍼니처 Ⅲ(전동 무빙 수납장, 폴딩 데스크/침대, 슬라이딩도어) 옵션도 예정돼 있다. 전용 84㎡ 타입은 알파룸 및 수납공간을 극대화 해 공간 활용성이 좋다. 단지는 1인 재활 수영 플랫폼 H 프라이빗 스위밍풀이 있다. 해당 커뮤니티는 1인 재활 수영 플랫폼으로 아쿠아서킷을 활용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걱정할 필요없이 사적인 공간에서 수영 및 아쿠아 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게스트하우스(3개실) 및 파티룸도 도입해 가족 및 지인들과 편하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단지는 입주 시까지 계약금 5%만 지불하는 금융혜택을 제공해 수분양자의 초기 자금마련 부담을 덜었으며, 중도금 일정 전 전매(6개월 이후)도 가능하다. 전용면적 84㎡ 타입의 경우 지불해야 하는 계약금이 5,000만원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의 청약 일정은 오는 8월 19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화) 1순위, 21일(수) 2순위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8월 27일(화)이며, 정당 계약은 9월 9일(월)~11일(수) 3일간 이뤄진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2024-08-16 09:48:58[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올해 하반기에 ‘약하고 느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의 기대보다 늦어진 금리 인하 가능성과 미진했던 자산 가격 조정으로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이지스자산운용 투자전략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을 ‘2024 하반기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오피스 시장은 프라임급 우량 자산이거나 사옥 활용, 부지 매입 후 복합개발 등 목적의 매입 사례가 전체 시장의 가격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오피스의 경우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위축에도 낮은 공실률, 안정적인 임대료, 지속적인 가격 상승 등으로 글로벌 주요 도시 내 우수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조사 기관인 RCA의 글로벌 주요 도시의 오피스 CPPI(Commercial Property Price Index)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센트럴 워싱턴DC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뉴욕이 4%, 샌프란시스코가 11%, 런던이 16.5%, 파리가 6% 각각 하락했다. 반면 서울은 같은 기간 4.4% 증가해 글로벌 주요 도시에 비해 강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국내 오피스가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선방한 배경에 국내 시장의 특징을 짚는다. 현재 국내 투자 시장은 오피스 투자 비중이 전체의 약 60% 수준이다. 물류센터 이외에 신규 섹터가 부족해 오피스 펀더멘털을 지지해 왔다는 분석이다. 또한 금리 인하 가능성과 ‘리플레이스먼트 코스트’(Replacement Cost) 상승으로 프라임급 우량 자산을 선점하려는 투자 수요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 강남업무지구(GBD), 도심업무지구(CBD) 등 우량한 입지의 프라임급 자산 확보에 대한 투자 수요가 거래 가격을 지지하면서 자산가격 조정이 크게 나타나지 않은 배경이다. 투자와 임대 관점에서 대형 오피스 선호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연면적 3만3000㎡ 이상 오피스의 3.3㎡당 임대료는 중소형 오피스보다 약 38%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공실 현황의 경우 중소·벤처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소형 오피스는 경영난 등 이유로 계약 해지 사례가 증가하는 반면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대형 오피스는 계약 연장, 신규 계약 갱신 등이 나타나는 상반된 추이다. 특히, 오피스 임차인의 증평 수요는 2022년 높았다가 지난해 정보통신·도소매 기업 중심으로 순증평 면적이 감소세고, 올해 1분기 기준 GBD 중심으로 AI 및 테크 관련 중소형 기업의 오피스 감평 사례가 증가했다. 산업과 오피스 수요의 변화로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물류는 선매입 확약 취소가 다수 발생하며 거래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물류센터는 지난해부터 과잉 공급된 물량이 올해로 이어지며 전반적인 공실률 상승과 시장둔화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둔화된 이커머스 성장과 소비·지출 등을 감안하면 안정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수도권 동남권역에 이미 공급된 저온 물류센터와 서부권에 공급 예정 물량이 집중되면서 공매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고 봤다. 공매 물건은 최초 최저입찰가 대비 50~70% 수준에서 낙찰되거나 유찰이 지속되고 있다. 금리 인상 이후 물류센터의 신규 착공 건수는 급격히 줄어 2026년 이후 신규 공급의 부족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공경매 물건 중심으로 가격이 조정된 우량 물류센터 투자는 유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해외와 국내 투자자의 투자 심리에 온도 차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경우 올 하반기 전후로 가격이 저점을 형성했다는 판단하에 가격이 하락한 지역의 우량 자산과 성장 섹터 자산에 투자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국내 투자자의 경우 대출과 우량 오피스 중심의 조심스러운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조정이 예상만큼 나타나지 않고, 개발 사업의 경우 제2금융권의 하반기 PF 사업장 손실인식 및 충당금 적립 확대로 개발사업에 대한 자금조달 위축이 예상된다. 이에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는 보수적 투자기조가 지속되면서 느린 회복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지스자산운용 투자전략실은 “국내 자본시장은 이자비용 부담 및 리파이낸싱 리스크로 타 아시아·태평양권역(APAC) 투자자 대비 투자 심리 위축이 컸지만, 펀더멘털은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국내 오피스 거래가격 조정이 예상대비 미미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자금조달 및 가격 측면에서의 제약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산가치 상승 방법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개발사업은 금융비와 공사비 등 사업비 증가로 수익성 개선에 제약이 생기는 가운데, 기존 레거시형 투자 방식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차별화와 새로운 성장 섹터에 대한 투자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대한 모색이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31 14:13:24[파이낸셜뉴스] 미국 증시에서 중소형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중소형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의 실적 등이 더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KB증권은 "미국에서 중소형주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미국의 대형주 대비 소형주의 상대 멀티플이 여전히 장기 추세를 하회하고 있는 만큼 순환매가 더 이어질 수 있는 환경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KB증권 김민규 연구원은 "한국 중소형주는 6월부터 대형주 대비 약세인 상황이었다"라며 "미국 중소형주 강세와 더불어 7월 들어 한국 중소형주의 약세도 다소 진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한국도 중소형주 강세 기대감이 생길 수 있는 환경이지만, 통계상 미국의 중소형주와 한국 중소형주의 연관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결국 국내 중소형주 강세 여부는 삼성전자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 특히 삼성전자의 성과를 통해 국내 중소형주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다"라며 "삼성전자가 쉴 때 중소형주가 강하고, 삼성전자가 강하면 중소형주가 쉰다"고 말했다. 지난 1·4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주가 흐름 역시 좋았는데, 실적 발표 시점이 달라 강세 시기도 차이가 있었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전인 지난 4월 5일까지 두 종목 모두 강세를 보였지만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일인 지난 4월 25일 이후에는 삼성전자가 소강 상태를 보이는 반면 SK하이닉스의 강세가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2·4분기 삼성전자는 어닝 서프라이즈였고 7월 말 발표될 SK하이닉스도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라며 "1·4분기 실적시즌 같은 흐름이 이번에도 나타난다고 가정하면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는 가운데 중소형주의 단기 반등 여지는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9 09:56:12[파이낸셜뉴스] 스파크플러스(SPARKPLUS)가 중소형 브랜디드 오피스인 '오피스B' 위탁 운영 사업의 공격적인 확장에 나선다. 17일 스파크플러스에 따르면 그간 오피스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쌓아온 운영 사업자로서의 전문성을 중소형 오피스를 중심으로 확장한다. 이를 위해 강남 3구 소재의 중소형 빌딩을 대상으로 오피스B 위탁 운영을 함께 할 임대인을 7월 말까지 모집 중이다. 그 중 5곳을 선정해 건물당 최대 10억원을 투자해 사무실 인테리어와 운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스파크플러스는 위탁 운영사로써 우량 임차인을 확보하고 빌딩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임대 수익 개선에 기여한다. 빌딩의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빌딩의 자산 가치를 높이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다. 오피스B는 중소 규모의 기업에게 최적화된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오피스 솔루션이다. 스파크플러스는 지난 5월 강남구 역삼동에 첫 번째 브랜디드 오피스인 '오피스B 역삼'을 성공적으로 개소하며, 8일 만에 임차인을 100%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쾌적한 업무 공간은 물론 스마트한 운영 시스템(OS)을 바탕으로, 성장성과 재무 안정성이 보장된 우량 임차인을 유치해 빌딩의 가치를 높였다. 특히 스파크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입주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QR출입, 냉난방, 온습도, 조명, 블라인드 등의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임대차 계약, 관리비 정산, 출입·보안 등 빌딩 관리와 운영 업무의 자동화 시스템 적용으로 임대인은 운영 인력을 절감하고 무인 운영화가 가능해졌다. 이준섭 스파크플러스 개발사업부 부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오피스B의 위탁 운영 사업의 공격적인 확장을 통해 빠르게 중소형 빌딩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임대인의 자산 가치 상승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든든한 운영 사업 파트너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17 16:25:24[파이낸셜뉴스] 중소형 증권사의 부동산금융에서 고위험 사업장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낮은 자본규모로 영업경쟁력이 열위에 있는 만큼 고위험 사업장 확대를 통해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다. 문제는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경기 회복 지연, 보수적인 건전성분류 기준 적용 등으로 인해 2023년 하반기 중 증권사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크게 낮아진 점이다. 2024년에도 브릿지론 등 부실화된 부동산 사업장의 처분이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자산건전성 개선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소형사 브릿지론 비중 38.3% 13일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익스포져(위험노출액) 중 브릿지론(단기차입금) 비중은 중소형사(자기자본 1조원 미만 9개사) 38.3%, 대형사(자기자본 1조~4조원 9개사) 30.1%, 종합금융투자사 27.5% 순으로 집계됐다. 일부 종투사의 대형 건설사 보증건, 유동성 공여형 브릿지론 규모를 제외하면 차이가 더 벌어진다. 부동산PF 익스포져 내 중·후순위 비중도 중소형사 76.1%, 대형사 74%, 종투사 27.9% 순이다. 하지만 브릿지론 등 부실화된 부동산 사업장의 처분이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기관들이 부동산PF에 대한 익스포져를 줄이고 있어서다. 다수 브릿지론은 본PF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만기연장이 이뤄져 사업성 저하가 지속되고 있다. 본PF는 미분양 우려 혹은 분양가 인상 기대로 인한 분양연기로 절대 규모가 감소하고 있지 않다. NICE신용평가는 해외상업용오피스 등 부동산펀드 자산은 기중 평가손익과 만기시 최종 손실규모간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부동산 익스포져와 관련한 최종 손실인식 규모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의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율은 9.4%, 고정이하자산비율은 3.4%를 기록하고 있다. 종투사 9개사는 각각 6.2%, 3.1%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나은 수준이다. 반면, 대형 및 중소형사의 경우 2022년 상반기까지 브릿지론 등 고위험 부동산PF를 중심으로 위험인수가 지속된 결과 3분기 이후 요주의이하자산이 급격히 늘어났다. 2024년 3월말 기준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율은 각각 13.4%, 20.9%, 고정이하자산비율은 각각 5.1%, 4.2%로 저하됐다. 윤재성 NICE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금융평가1실 수석연구원은 "금융당국은 PF 사업성 재평가를 통해 상각∙매각 등 신속한 처분을 유도하고 있으나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단기간 내 해소는 어려울 전망이다. 종투사의 경우 해외 익스포저를 중심으로 기초자산의 평가손실 위험이 상존하고 있고, 대형사 및 중소형사의 경우 브릿지론 등 고위험 부동산PF 익스포져를 중심으로 건전성 저하 여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건전성 저하 폭이 크고 계열지원의 제한 등으로 재무적 대응능력이 열위한 증권사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국내 부동산금융이 브릿지론뿐 아니라 본PF대출에 대해 낮아진 사업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2023년 4분기부터 건전성 지표 저하 폭이 확대됐다. 신규 PF사업성 평가 기준 도입에 따라 브릿지론과 중∙후순위 본PF 중심으로 요주의, 고정이하비율 상승 전망, 업체별 추가 대손부담은 차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금리, 부동산경기 감안 시 비부동산 영업기반 중요도 상승,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준 낮은 증권사는 이익창출력 회복이 더딜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통 IB부문 수수료수익 회복 요원 2024년 1분기 정통 IB부문 수수료수익은 종투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5.5% 늘어났다. 하지만 대형사는 22.4% 감소하였고, 중소형사는 0.7% 증가에 그쳤다. 자본여력을 보유한 종투사의 경우 우량 PF딜 위주의 영업을 통해 부동산금융부문의 회복도 나타나고 있다. 2024년 1분기 채무보증 및 부동산PF 주선·자문 수수료수익은 종투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1.3% 늘어났다. 대형사는 12.4% 증가에 머물렀고, 중소형사는 39.7% 크게 감소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향후 중소형사의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창출력 개선여부와 이를 통해 현재 저하된 재무안정성을 얼마나 회복시킬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라며 "2024년 들어 국내외 주식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위탁매매부문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폭이 높게 나타났지만,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지난 수년 간 사업을 확장한 중소형사의 경우 부동산PF 환경 저하로 훼손된 수익창출력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중소형사는 리스크관리와 사업다각화를 위해 부동산금융을 축소하고 정통 IB부문 확대를 위한 인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자본여력이 큰 대형사와의 경쟁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증권사의 경우 경기민감도가 높은 금융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PF 환경 저하로 인해 캐피탈, 저축은행, NPL투자회사의 실적이 저하된 가운데 2022년 하반기 이후 이러한 자회사를 보유한 증권사의 지원부담이 지속돼왔다. 윤 수석연구원은 "2024년에도 부동산 투자자산과 한계차주 부실화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자회사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원부담 현실화시 해당 증권사의 재무안정성 변동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2 07:34:03[파이낸셜뉴스]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가 둔화세를 나타내지만 연체율 상승 등 PF 대출의 질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금리가 장기화하는 데다 PF 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하며 브릿지론과 본PF 상황이 모두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회사별 이미 상당한 충당금을 쌓은 상황이지만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중소형 증권사나 건설사를 중심으로 리스크가 커질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PF 대출 규모 줄었지만...질적으론 저하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올 1·4분기 134조2000억원으로 2023년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2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 시장이 부진해진 가운데 금융기관이 자산건선성 관리 강화 등을 위해 부동산 PF 신규 대출 취급을 자제한 영향이다. 연체율 기준으로는 추이가 사뭇 달랐다. 올 1·4분기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3.55%로 2021년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금융권인 증권사·저축은행·여전사가 타 업권에 비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부동산 PF 익스포저와 관련한 리스크를 점검해 보면 브릿지론과 본PF 모두 질적으로 다소 나빠졌다. 브릿지론은 부동산 PF 관련 신용경계감이 확산되며 본PF로 전환되지 못하고 만기 연장하는 경우가 늘었으며 대출금리도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본PF도 시공사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미분양 리스크도 있어 입지여건 등이 불리한 사업장의 미분양 리스크가 증대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중소형 증권사·건설사 건전성 유의해야" 특히 증권사 중에서도 중소형 증권사의 PF 채무보증 건전성 저하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증권사의 자기자본대비 PF 채무보증 비율(2022년 6월말 46.5% →2024년 3월말 33.0%), 전체 PF채무보증 중 브릿지론 비중(33.0%→27.9%), 중·후순위 비중(78.6%→72.3%)은 축소됐다. 하지만 대형 증권사에 비해 리스크가 큰 브릿지론, 중·후순위 비중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이에 한은은 "PF채무보증을 보유한 증권사들이 대체로 현금 등 유동성 자산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증권사의 PF 채무보증 현실화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으로 단기금융시장 전반에 유동성 경색이 나타날 경우 증권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을 통해 부동산신탁사의 우발채무가 현실화될 우려가 있으며 건설사의 이자지급능력, 유동성, 안정성 등 재무건전성이 저하된 가운데 장기화되는 수익 부진 문제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부동산신탁사의 책임준공기한 미준수로 인한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부동산PF 사업 진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우발채무 현실화를 통해 건설사의 유동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으며, 중소형·지방 소재 건설사의 경우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26 10:35:26[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오는 20일 한국IR협의회와 공동으로 코스닥 중소형기업 합동 IR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합동 IR은 코스닥 중소형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총 29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IR행사는 소그룹 미팅과 기업설명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그룹미팅은 홍보관 내 각 기업 부스에서 투자자 미팅을 50분씩 진행하고, 기업설명회는 '필에너지' 및 '테크윙'이 각 30분씩 진행한다. 투자자들은 사전 신청 또는 당일 현장 신청을 통해 참석 가능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거래소는 다양한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기업의 IR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기업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6-13 10:15:21[파이낸셜뉴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대형사는 감소했으나 중소형사는 확대되는 상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단행된 보험료 인하가 주로 개인용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이뤄져 개인용 비중이 비교적 높은 중소형사의 손해율이 더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천지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일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 변동요인 분석'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분석하고 "사고발생률 감소 및 사고심도 증가폭도 중소 및 비대면사에서의 변동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 손해율의 안정적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더 요구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22~2023년 대형사는 대당경과보험료(-0.8%p) 및 사고빈도(-1.1%p)의 영향으로 손해율이 1.2%p 감소했다. 대형사의 경우 대당경과보험료는 2021년 79만7000원에서 2023년 80만5000원으로 0.9% 인하된 반면, 사고발생률은 15.3%에서 15.1%로 다소 개선되면서 손해율이 감소했다. 2022~2023년 중소형사 및 비대면사의 경우 사고발생률 감소가 손해율을 낮추도록 작용(-5.1%p)했으나, 대당경과보험료(4.3%p) 및 사고심도(2.7%p)가 악화되면서 손해율이 1.7%p 확대됐다. 2021년 대비 2023년 사고발생률이 15.7%에서 14.8%로 크게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대당경과보험료가 64만5000원에서 61만4000원으로 4.9% 인하되면서 손해율 악화를 야기한 것이다. 천 연구위원은 "사고발생률은 감소했으나 사고심도 및 보험료 인하 효과가 중첩돼 개인용 자동차보험 비중이 비교적 높은 중소형사 및 비대면사의 손해율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대형사와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원수보험료를 기준으로 한 보험회사의 개인용 자동차보험 비중은 대형사 약 69%, 중소 및 비대면사가 약 72%로 중소 및 비대면사의 경우 개인용 비중이 더 높다. 2022~2023년 단행된 보험회사들의 보험료 인하가 주로 개인용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보험료 인하로 인한 손해율 증가는 중소 및 비대면사가 더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사고발생률 감소 및 사고심도 증가폭도 중소 및 비대면사에서의 변동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천 연구위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는 향후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리스크를 반영한 보험요율 적용, 사고 감소 유도, 보험금 누수 억제 등을 위한 환경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6-02 08:2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