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와 예탁원, 증권금융 등 유관기관들이 합심해 출자한 중소형기업 리서치센터장에 박기현 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이 내정됐다. 정식 명칭은 '기업리서치센터'로 2022년 1월 6일 본격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센터장은 이달 초부터 출근을 시작하고 있으며 현재 추가 인력 셋팅에 한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1호 기업리서치센터장으로 내정 된 박 센터장은 한양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해 지난 1993년 브릿지증권 리서치팀에 입사했다. 이후 2004년 유안타증권의 철강.비금속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유안타증권에서 리서치 센터장을 지냈다. 중소형기업 특화 리서치센터를 표방한 기업리서치센터는 코스피·코스닥·코넥스에 소속된 시가총액 5000억 원 미만 상장 기업에 대한 리서치 보고서를 무상 발간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내년 1월 6일 출범을 시작하고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정식 보고서를 발간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아 기자
2021-12-23 18:13:55[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와 예탁원, 증권금융 등 유관기관들이 합심해 출자한 중소형기업 리서치센터장에 박기현 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이 내정됐다. 정식 명칭은 ‘기업리서치센터’로 2022년 1월 6일 본격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센터장은 이달 초부터 출근을 시작하고 있으며 현재 추가 인력 셋팅에 한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1호 기업리서치센터장으로 내정 된 박 센터장은 한양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해 지난 1993년 브릿지증권 리서치팀에 입사했다. 이후 2004년 유안타증권의 철강.비금속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유안타증권에서 리서치 센터장을 지냈다. 중소형기업 특화 리서치센터를 표방한 기업리서치센터는 코스피·코스닥·코넥스에 소속된 시가총액 5000억 원 미만 상장 기업에 대한 리서치 보고서를 무상 발간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내년 1월 6일 출범을 시작하고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정식 보고서를 발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9월 30일 한국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한국IR협의회와 앞서 리서치센터를 공동 설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기업리서치센터는 거래소·예탁결제원·증권금융이 공동으로 출연해 한국IR협의회 산하 독립 조직으로 만들어진다. 관련 리서치 보고서는 IR협의회, 인터넷 포털 등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2-23 15:01:34KB증권의 주식발행시장(ECM) 본부 조직에 2024년은 뿌듯한 한 해다. 지난 5월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의 대표 주관을 맡으면서 기업공개(IPO) 주관 시장의 다크호스로 우뚝 섰다. 이후 빅딜과 중소형 딜 모두 고른 두각을 나타내면서 상반기 IPO 주관실적 1위를 기록했다. 연내까지 올 한 해 약 30개 기업에 대한 상장예비심사 신청 완료를 앞두고 있다. 2년째 조직을 이끌고 있는 유승창 KB증권 ECM본부장(사진)은 29일 IPO 성공전략으로 '에쿼티 스토리(상장 청사진)'를 꼽았다. 유 본부장은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사의 메시지나 성장 스토리를 키워드로 응축해 시장에 소개하는 과정이 곧 에쿼티 스토리"라며 "에쿼티 스토리와 적절한 밸류에이션, 커버리지 조직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꾸준히 빅 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KB증권 IPO 조직의 차별화된 강점으로는 '리서치와의 연계'를 꼽았다. 유 본부장 역시 지난해 초 ECM본부로 넘어오기 직전까지 3년간 리서치센터장을 지냈다. 당시 회사 차원에서 리서치 기반의 IPO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유 본부장은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급을 비롯, 여러 기업의 적정 밸류에이션을 산정하거나 성장 스토리를 작성하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아 ECM본부장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본부장은 "산업에 대한 이해를 풀어내고, 또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스토리를 집어내야 해 애널리스트의 역량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며 "타 조직 대비 이직률이 낮다는 점 역시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IPO 업무에서 합리적 밸류에이션 산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PO 과정을 발행사(기업)와 주관사(증권사), 한국거래소, 금융당국, 증시 상황 총 5개 이해관계가 얽힌 고차 방정식으로도 비유했다. 유 본부장은 "밸류에이션 산정은 결국 어떤 비교그룹을 택하는지에 따라 갈린다"며 "회사에 대한 이해, 핵심 비전을 정확히 파악해야만 그에 합당한 비교그룹을 산정할 수 있다. 제안서 작성을 100으로 가정하면 50 이상을 비교기업 산정에 쓴다"고 전했다. 올해 초 IPO 시장이 과열됐던 것에 비해 옥석 가리기가 심화된 하반기 시장에 대해서는 '적정' 수준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유 본부장은 "올해 초까지 다소 과열됐던 시장이 최근에서야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상단, 하단이 고르게 나오는 등 정상화된 모습"이라며 "기업이 가진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메리트에 따라 흥행 여부가 갈리는 현재의 시장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연내 MNC솔루션과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 IPO 마무리를 통해 연내 주관실적 1위 달성을 자신했다. 특히 MNC솔루션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 K방산 기대주다. 이를 발판으로 내년에는 지속 가능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KB증권은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한 LG CNS를 비롯해 명인제약·채비·미코세라믹스 등의 상장 대표 주관을 맡았다. 유 본부장은 "내년 30건 이상의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빅딜과 중소형 딜 전 분야에서 활약해 지속 가능한 1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0-29 18:38:34[파이낸셜뉴스] KB증권의 주식발행시장(ECM) 본부 조직에게 2024년은 뿌듯한 한 해였다. 지난 5월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의 대표 주관을 맡으면서 기업공개(IPO) 주관 시장의 다크호스로 우뚝 섰다. 이후 빅 딜과 중소형 딜 모두 고른 두각을 나타내면서 상반기 IPO 주관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연내까지 올 한해 약 30개 기업에 대한 상장예비심사 신청 완료를 앞두고 있다. 2년째 조직을 이끌고 있는 유승창 KB증권 ECM본부장(사진)은 29일 IPO 성공 전략으로 '에쿼티 스토리(상장 청사진)'를 꼽았다. 유 본부장은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사의 메시지나 성장 스토리를 키워드로 응축해 시장에 소개하는 과정이 곧 에쿼티 스토리"라며 "에쿼티 스토리와 적절한 밸류에이션, 커버리지 조직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꾸준히 빅 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KB증권 IPO 조직의 차별화된 강점으로는 '리서치와의 연계'를 꼽았다. 유 본부장 역시 지난해 초 ECM본부로 넘어오기 직전까지 3년간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다. 당시 회사 차원에서 리서치 기반의 IPO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유 본부장은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급을 비롯해 여러 기업의 적정 밸류에이션을 산정하거나 성장 스토리를 작성하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아 ECM본부장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본부장은 "산업에 대한 이해를 풀어내고, 또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스토리를 집어내야 해 애널리스트의 역량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며 "타 조직 대비 이직률이 낮다는 점 역시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IPO 업무에서 합리적 밸류에이션 산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PO 과정을 발행사(기업)와 주관사(증권사), 한국거래소, 금융당국, 증시 상황 총 5개 이해관계가 얽힌 고차 방정식으로도 비유했다. 유 본부장은 "밸류에이션 산정은 결국 어떤 비교그룹을 택하는지에 따라 갈린다"며 "회사에 대한 이해, 핵심 비전을 정확히 파악해야만 그에 합당한 비교그룹을 산정할 수 있다. 제안서 작성을 100으로 가정하면, 50 이상을 비교기업 산정에 쓴다"고 전했다. 올해 초 IPO 시장이 과열됐던 것에 비해 옥석 가리기가 심화된 하반기 시장에 대해서는 '적정' 수준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유 본부장은 "올해 초까지 다소 과열됐던 시장이 최근에서야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상단, 하단이 고르게 나오는 등 정상화된 모습"이라며 "기업이 가진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메리트에 따라 흥행 여부가 갈리는 현재의 시장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연내 MNC솔루션과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 IPO 마무리를 통해 연내 주관 실적 1위 달성을 자신했다. 특히 MNC솔루션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 K-방산 기대주다. 이를 발판으로 내년에는 지속 가능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KB증권은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한 LG CNS를 비롯해 명인제약·채비·미코세라믹스 등의 상장 대표 주관을 맡았다. 유 본부장은 "내년 30건 이상의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빅 딜과 중소형 딜 전 분야에서 활약해 지속 가능한 1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0-27 03:45:37[파이낸셜뉴스] 추석 세뱃돈으로 여태껏 바라왔던 게임기를 사는 것도 좋지만, 투자를 고려해왔다면 이번 기회에 펀드 가입을 시작해보는 선택도 있다. 중고등 청소년뿐 아니라 20대 직장인이더라도 회사에서 나오는 소위 ‘떡값’을 투자 초기 자금으로 돌려볼 수도 있다. 펀드는 연령 제한 없이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 세대가 자녀에게 자산을 증여할 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17일 국내 7개 종합자산운용사는 적은 금액부터 시작해 장기간 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 하나씩을 추천했다. 유형은 크게 인공지능(AI), 타깃데이트펀드(TDF), 어린이펀드 등으로 축약된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고, 연금에 연금투자에 특화돼있으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이 제시된 셈이다. ■ AI, 반짝 테마 아냐···“활용 점차 늘 것” 서윤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 팀장은 ‘미래에셋아시아하드웨어테크(주식)’를 권했다. 해당 상품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기업 중 성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는 정보기술(IT) 하드웨어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주요 종목으로는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도쿄 일렉트론, 이비덴(Ibiden), 알박(Ulvac), 미디어텍(Media Tek), 디스코(DISCO) 등이 있다. 서 팀장은 “반도체 업종은 내년 이익 성장 폭이 다른 섹터 대비 가파를 것”이라며 “현재 거시 환경 불확실성 탓에 조정된 주가는 결국 실적에 힘입어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지난 8월말 기준 설정(2023년 6월 16일) 이후 22.9% 누적성과를 보였다. 김영훈 삼성자산운용 채널마케팅본부장은 ‘삼성글로벌Chat AI’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빅테크에 치우치지 않고 AI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서비스, AI 플랫폼 등에 고르게 투자한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암홀딩스 등을 담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 수익률(12일 기준) 36.33%를 가리키고 있다. 김 본부장은 “AI는 향후 10년 간 성장할 블루오션이며 그 중에서도 시장을 이끄는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투자 하는 상품”이라며 “실제 수익을 기준으로 기업들은 선별하는 해당 펀드에 추석 상여나 용돈 등으로 적립식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 맘 편하게 TDF 차현우 KB자산운용 이사는 ‘KB온국민TDF2055(UH)’로 장기투자를 시작해보라고 했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까지 안정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목표 시점(빈티지)에 맞춰 포트폴리오가 자동 조정되는 생애주기 펀드다. 이 펀드는 패시브 유형으로, 보수가 저렴하고 변동성이 낮아 장기 투자 시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차 이사는 “자산·지역·통화·시간분산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특히 2055 빈티지는 주식 비중이 높고 환노출 전략을 구사해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담당 상무 역시 자사 TDF인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시리즈’ 투자를 권했다. 한투운용이 자체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과 리서치를 적용한 상품으로 미국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에 환노출로 집중 투자한다. 오 상무는 “ETF를 활용한 분산투자로 비용을 낮춘 만큼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목표시점까지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당 시리즈 평균 샤프지수(위험 대비 수익률)는 1.67로, 국내 설정된 TDF 중 가장 높다. 김성훈 신한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센터장은 ‘신한마음편한TDF’를 지목했다. 이 상품은 자산배분 전략(글라이드패스)을 자체 생성하고 유연한 환율 전략과 함께 시장 대응에 재빨리 나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 10일 기준 올해만 규모가 1230억원 순증하기도 했다. 김 센터장은 “주식과 채권 비중을 자동 조정하기 때문에 관련 지식이 없는 초보투자자들도 장기 목표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며 “특히 미래 자녀 대학등록금 등을 준비해줄 수 있다”고 짚었다. ■ 절세 수단으로 활용 박진호 NH-Amundi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장은 ‘NH-Amundi아이사랑적립’을 소개했다. 성년이 될 때까지 투자하게 되는 어린이 펀드다 보니 가급적 안정 성장형 가치 주식을 선별해 편입한다. 동시에 일부 담는 중소형 성장주를 통해 알차 수익을 추구한다. 가입 연령 제한은 따로 없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자녀 이름으로 가입하는 방식이 권고된다. 박 부문장은 “자녀들이 어릴 대부터 금융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동시에 증여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리 노후 대비책을 고민 중인 2000년대생과 같은 사회초년생이나 자식이나 손자를 위한 증여세 절세를 위한 적립식 투자 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펀드를 활용한 증여는 신고 이후 발생 수익에 대해서는 과세가 제외되기 때문에 절세에 유리하고,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왕승묵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운용팀장은 장기 투자 수단인 만큼 특정 테마에 치우치지 않는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를 추천했다. 우수한 펀더멘털. 매력적 밸류에이션을 갖춘 선진국 우량 기업들을 단계적 프로세스에 맞춰 투자한다. △멀티팩터 분석(단계적 성장성, 현금흐름 안정성, 주주환원, 기대수익률 등) △투자증가율(IVA) △현금흐름 창출능력 △적정가치 산출 등을 기준으로 종목을 고른다. 실제 안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연초 이후 19.37% 수익률을 가리키고 있다. 왕 팀장은 “높은 변동성은 중장기적으로 주식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만큼 이를 통제하며 안정적 성과를 꾸준히 보여주는 펀드가 궁극적으로 투자자가 원하는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며 “단기 테마에 의지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3 08:53:54[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9일 성호전자에 대해 필름 캐패시터가 다양한 분야에 확대되는 등 수요 고성장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41.7%을 더한 218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동사는 SONY Playstation5(PS5)에 필름 캐패시터를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 중국에서 ‘검은신화:오공’ 게임이 열풍을 일으키며 PS5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지난달 20일 출시된 오공은 2주만에 1800만장이 판매됐다. 또한 삼성전자와 공동개발중인 구글의 스마트 글라스가 올 10월 3일 삼성전자의 개발자 컨퍼런스(SDC)에서 소개될 수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삼성전자의 고성능 필름 캐패시터 공급사로 스마트 글라스의 전력관리 및 신호 안정화 부품으로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의 필수 부품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성호전자는 2001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주요 제품은 전원공급 장치(SMPS, Switched Mode Power Supply)와 필름 캐패시터(Capacitor)다. SMPS는 AC용 전류를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DC용 전류로 전환시키고, 사용 전력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필름 캐패시터는 외부에서 들어온 전기를 저장했다가 분배해주는 수동 회로(Passive Element) 구성의 핵심부품이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사는 HP, 경동나비엔, LG이노텍, SK매직 등이다. 국내 SMPS 생산 기업으로 삼성전기, LG이노텍, 동양이엔피, 솔루엠, 한솔테크닉스, 파워넷, 동사 등이 있으며, TV용 대형 SMPS는 삼성전기, LG이노텍, 솔루엠, 한솔테크닉스, 동양이엔피가 주로 담당하고, 동사와 파워넷 등이 중소형 가전기기에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SMPS 시장은 전기차,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 기기, 그리고 에너지 효율 장치에 대한 수요 증가에따라 고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세계 SMPS 시장이 2022년 336.5억달러에서 연평균 6.6%씩 성장해 2029년까지 462.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필름 캐패시터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2023년 글로벌 필름 캐패시터 시장 규모는 48.4억 달러로 추정되며 2030년까지 매년 3.7%가량 성장하며 62.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신재생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필름 캐패시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효율, 고용량, 초소형 등 하이앤드급 콘덴서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제품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라며 “동사는 국내 점유율 1위의 필름 캐패시터 기업으로 연 2억개 이상의 capa를 확보하고 있고, 동사의 필름 캐패시터는 디스플레이, LED조명, 가전제품 뿐 아니라 전기차 인버터,태양광 인버터 등의 고객사 확장을 앞두고 있어 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올 하반기 태양광 패널 전문기업 한화큐셀향 필름 캐패시터 공급이 시작도 호재로 짚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현재 초기 물량으로 월 2억원 수준 공급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연 50억원 이상 매출 발생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성호전자는 전기차용 인버터(EV Inverter, 전기차 배터리로부터 공급받은 DC전기를 전기 모터가 사용할 수 있는 AC전기로 변환하는 기능)에 탑재되는 필름 캐패시터와 증착필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동사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와 공동 개발한 필름 캐패시터를 2021년부터 포르쉐와 아우디 전기차에 공급해왔다. 현재 LG마그나 등과 협업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통해 연내 추가적인 고객사 확보가 기대된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분석이다. 한편 리서치얼음은 IFRS 연결기준 2024년 동사의 영업실적을 매출액 2213억원(+6.3%, YoY), 영업이익 277억원(+6.9%, YoY)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분양수익이 2023년 대비 21%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주력인 전자부품 사업의 호황으로 외형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또한, 올 하반기 필름 캐패시터 제품의 전방사업 확장 및 신규 고객사 추가로 장기 성장동력이 마련되었다고 판단돼 재평가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09 14:54:36[파이낸셜뉴스] BNK자산운용은 자사의 일반 주식형 펀드와 중소형 펀드가 3년 수익률 부문에서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9일밝혔다. 일반 주식형 펀드는 5년 수익률도 국내 자산운용사 중 1위를 차지했다. 9일 제로인 펀드닥터에 따르면 주식형 공모펀드 중 BNK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일반 주식형 펀드와 중소형 펀드의 3년 수익률은 각각 4.86%, 32.86%(7월 31일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유형 평균 수익률을 각각 10.31%p, 39.81%p 상회하는 것으로, 국내 자산운용사 수익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일반 주식형 펀드의 경우 5년 수익률에서도 국내 자산운용사 중 1위를 차지했다. BNK자산운용은 이처럼 우수한 투자성과를 낸 비결로 주식운용본부 내 역동적인 조직문화와 시스템에 기반한 주식 리서치를 꼽았다. 지난 2017년 BNK금융그룹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BNK자산운용은 2021년 리서치센터를 신설하며 더블 매트릭스체계 등 시스템에 기반한 운용체계를 완성했다. BNK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은 국내기업 외에도 관련 해외기업들에 대한 데일리 시황 등 글로벌 매크로 상황과 개별기업 동향 점검, 반기 및 산업별 테마 선정과 업황점검을 통해 중장기 성장모멘텀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09 13:56:54#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적으로 TSMC와 SK하이닉스 등 기업 실적호조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재검토 논의 등이 코스피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기 침체 논란 재점화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18% 하락한 2857.0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에는 전일 대비 1.2% 하락했다. 코스피지수가 1%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30일 이후 30거래일 만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3090억원, 1884억원 가량 순매도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신한투자증권은 “국내는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집중됐던 만큼 시장 조정은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했다”며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코스피에서 5500억원가량 순매도하면서 코스피가 약세였다”고 진단했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2830~2950으로 제시됐다. 대내외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와 금투세 도입 재검토가 맞물릴 경우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오는 15~19일 여러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 만큼 위원들의 입장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물가지표 안정세 확인 이후에는 경기 침체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16일과 17일에 발표되는 미국 6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을 확인하면서 경기 침체 없는 보험성 금리인하 사이클이 달성가능한 지를 가늠하려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국내는 부자감세 반대 등을 이유로 금투세 유예를 반대했던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표가 금투세 도입 시기에 대한 재검토 의사를 피력한 만큼 야당의 기조가 변하면 연말 개인의 국내 증시 이탈 우려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코스피 2950 달성이 힘겨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SK증권 리서치센터는 “코스피가 올해 상단 레벨인 2950까지 달려가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9월 금리인하 및 연내 추가 인하가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한 동안은 코스피지수가 2850 위에서 안착할 수 있을 지 테스트하는 과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형주 실적발표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 연구원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빅테크 조정 및 중소형주 반등이 나타났다”며 “그동안 가파르게 진행되었던 주식시장의 쏠림에 투자자들이 피로함을 느끼고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들은 2·4분기 실적을 통해 주가 상승의 정당성을 재차 증명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실적발표 이후 주가 재상승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도 오는 18일 TSMC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삼성증권 김종민 수석연구위원은 “18일 TSMC와 25일 SK하이닉스 실적발표가 대기 중”이라며 “레거시 판가 상승으로 이익 전망치도 상향중”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14 15:32:22"투자자에게 실질적으로 수익이 되는 발로 뛰는 리서치를 지향한다. 하반기 주도 테마는 올해 상반기에도 뜨거웠던 화장품, AI 관련 반도체가 유망하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9일 앞으로의 시장을 이렇게 진단했다.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규모는 작지만 실력은 여느 대형 리서치센터 못지않게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베테랑' 리서치센터로 자리 잡았다. 김 센터장이 지난 2022년 5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자본시장의 '큰손' 국민연금의 일반거래 증권사 3등급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실제 DS증권 리서치센터가 올해 상반기 커버리지했던 SK하이닉스를 비롯해 LS일렉트릭, CJ, 두산, 삼양식품, 세방전지, 씨앤씨인터내셔널, 제이엔티씨는 주가가 급등하며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김 센터장은 "실제 투자자들에게 수익률이 될 수 있도록 소외된 저평가 종목을 발굴했다"며 "자만하지 않고 묵묵히 좋은 기업 발굴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소 종목 발굴 노하우를 묻자 그는 비즈니스모델(BM)에서 헤게모니를 가진 데다 재무적으로 우량하고 멀티플이 싼 종목 위주로 찾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리서치센터들도 모두 커버하는 뻔한 종목보다는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흙 속의 진주' 같은 종목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반기 장세 전망과 관련, 김 센터장은 경기둔화 우려 시그널이 높아지면서 실제 금리인하 단행이 다소 더딜 경우 증시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망 업종으로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빠르게 업종과 테마가 순환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정 테마가 지속되기보다는 테마의 빠른 턴오버를 기대한다. 다만 실적이 우상향하는 화장품,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는 주요 테마로 지속될 수 있다"며 "장기간 소외돼 있으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으면서 재무구조가 좋은 중형주 중심으로 수급이 돌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부분 섹터의 밸류에이션이 많이 올라와 있고, 섹터 판단이 조금 어려운 상황에서는 이 같은 소외된 종목을 발굴하는 것이 하반기 리서치센터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밸류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자동차, 은행 등 일부 업종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만 실제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중 밸류업 정책에 자극 받는 곳도 상당수다. 이러한 기업들 중 멀티플이 싸고 우량한 곳들은 하반기에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형주 중에서 업황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조선 업종에 대한 관심이 최근 높은데, 과거 크게 손해를 본 외국인이 다소 꺼리는 섹터이고 국내 기관 수급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관심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최근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에 대해선 정부의 세제혜택 관련 밸류업 테마가 다시 불었고,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이 재점화되면서 중소형주 중심으로 수급 이탈이 많은 탓에 상대적 수혜를 봤다고 분석했다.김 센터장은 "금투세 도입에 있어 야당도 결국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관련 리스크는 하반기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9 19:13:17최근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모델 찾기에 나선 가운데 고객센터에 AI를 적용한 AI콘택트센터(AICC) 사업이 통신 3사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오랜 기간 콜센터를 운영하며 데이터와 노하우를 축적하고 AI기술력까지 갖춘 통신사들로선 AICC 사업이 수익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수요 확대…유통·제조로 확산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이동통신 3사는 AICC 사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AICC는 음성인식·음성합성·문장분석 등 AI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센터 업무를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고객은 AI챗봇과 콜봇을 통해 대기시간 없이 24시간 상담할 수 있고, 상담사도 AI로부터 답변 관련정보를 실시간 제공받아 원활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AICC는 구축형과 구독형 상품으로 나뉘는데, 초기투자비가 필요한 구축형 상품은 자금여력이 있고 고객상담 수요가 많은 금융·보험사가 주요 고객이다. 구독형 상품은 중소 기업·개인간거래(B2C) 업체 등에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AICC는 글로벌 IT기업들도 주목하는 분야다. 미국 아마존, 어바이어, 제네시스, 파이브나인 등이 이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회사 수요가 가장 많으며 유통·레저·교육·제조 업체들도 AICC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국내 AICC 시장이 연평균 23.7% 성장, 오는 2030년 약 3억5008만달러(약 4645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은 전 세계 AICC 시장 규모가 매년 23%씩 성장, 2030년 80억달러(약 10조61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통 3사, 투자 확대·고도화 추진 이에 이통 3사의 AICC 사업 선점을 위한 고도화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AICC 개발사인 페르소나AI에 주요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해 3대 주주가 됐다. 양사는 SKT '누구'로 알려진 음성인식(STT), 합성(TTS) 기술과 페르소나AI의 자연어 처리·생성 기술을 결합한 콜봇·챗봇 상품 개발 및 AICC 공동사업 추진에 나선다. 특히 페르소나AI의 챗봇·콜봇 상품에 SKT 상담이력 시스템, 상담원 콜분배 시스템 등을 결합해 AI고객센터 기능을 도입 즉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KT는 현재 AICC 시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선두주자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2·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AICC는 올해 매출목표가 1000억원 이상이며 중장기적으로 2025년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12월 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한 서비스형 AICC '에이센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에이센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위에 통신인프라, 상담앱, AI 솔루션까지 올인원으로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의 AICC 서비스다. 더 나아가 KT는 클라우드에 '라지 AI'를 더해 고도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G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역량을 결집한 One-LG AICC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이어 초거대 AI '엑사원'을 활용한 AICC 기능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 규모별로 △대형고객 대상 '구축형 AICC' 상품 △중소형고객 대상 '클라우드 고객센터'를 제공 중인 가운데 소상공인 대상 고객센터 역할이 가능한 AI콜봇은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매장에 걸려오는 전화를 AI가 대신 응대하는 서비스"라며 "고객이 식당에 예약전화를 걸면 AI가 시간과 인원, 룸 필요 여부 등을 확인해 예약을 확정하며 매장 위치와 주차 등 문의에도 능동적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8-27 18:3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