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균형발전은 중요한 목표이다. 그러나 균형발전엔 네 단계가 있다. 중앙정부는 어느 단계까지 균형을 추구해야 할까. ①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발전은 네 가지 균형발전 중 가장 중요하다. 수도권 인구의 비중은 2000년에는 46.3%였으나 지금은 50.6%이고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다.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주택난, 자산불균형, 저출산 등으로 귀결된다. 혼잡비용도 만만치 않다. ②권역 간 균형발전도 중요하다. 충청, 호남,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권역 간 불균형은 지역감정과 연계되어 있다. 또 권역 간 균형발전이 되어야 장차 권역이 연방 수준의 자치권을 확보할 수 있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2023년 국가경쟁력 종합순위를 보면 최상위 4개국인 덴마크, 아일랜드, 스위스, 싱가포르의 평균 인구는 645만명이다. 충청권(556만명 인구), 호남권(500만), 대경권(495만), 부울경권(768만)의 경쟁력이 각각 강소국 수준이 된다면 우리의 국가경쟁력은 세계 최고가 될 것이다. ③권역 내의 지역 간 균형발전은 제한적으로 필요하다. 이때 '지역'은 출퇴근이 가능한 생활권으로, 몇 개의 기초단체를 포함한다. 사실 한 권역엔 하나의 중심축(hub·허브) 지역이 있어야 한다. 충청권은 대전·세종, 호남권은 광주, 대경권은 대구, 부울경권은 부산·울산이 중심축이어야 한다. 우리의 산업구조는 지식서비스 중심으로 이행 중인데, 이 산업은 서로 모여 있기를 원하며 이 분야 인재는 대도시에 살기를 원한다. 만약 권역 내 중심축이 2~3개로 분산되어 광역시의 발전이 지체되면 고급인재가 모두 수도권으로 가게 된다. 광역시가 권역 내의 단일 중심축이 되려면 광역시·도 간 통합이 절실하다. 현재 경남 창원은 부산을 중심축으로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동북아 물류허브를 꿈꾼다. 그렇다고 광역시만 발전시키자는 뜻은 아니다. 광역시가 한 권역의 중심축이라면 광역시로 출퇴근이 어려운 지역에는 부심축 역할을 할 도시가 필요하다. 다만 이 부심축은 제조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광역시와 차별화되어야 한다. 중심축은 여전히 광역시이기 때문이다. ④권역 내 기초단체 간 균형발전은 목표로 부적절하다. 총인구가 감소하며 수도권으로 몰리는데 어떻게 모든 시군이 인구를 유지하며 균형발전하겠는가. 모든 기초를 살리려 하면 광역시의 중심축 기능이 약화되어 수도권 집중이 심화된다. 인구는 시군이 아니라 권역 단위로 관리해야 한다. 예컨대 경북 내 군을 떠나는 인구를 수도권이 아니라 (광역)시로 유도해 대구·경북권의 인구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모든 시군의 인구를 지키기 위해 인구소멸기금 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려 한다.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그보다는 인구 감소지역에 대한 공공서비스 유지에 예산을 써야 한다. 군 인구가 줄면 인근 시군과 통합하면 된다. 이러한 지방행정통합을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국회의원, 단체장, 지방의원 등 정치인이다. 이들이 미래를 위한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 중앙정부는 수도권·비수도권 그리고 권역 간 균형발전에 노력해야 한다. 권역 내에선 광역시를 단일 중심축으로 키워야 하며 이를 위해 광역시·도 간 통합이 절실하다. 광역시에서 먼 지역은 광역시와 차별적인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부심축으로 키워야 한다. 그리고 기초단체의 소멸을 막으려 하기보다는 인구 감소 시군을 적극적으로 인근 시군에 통합시켜야 한다.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정치권의 저항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약력 △59세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 박사 △국회미래연구원장 △조세재정연구원 공공기관연구센터 소장 △기획예산처 행정개혁팀장 △KDI 부연구위원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현)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2023-09-05 18:31:19【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권역별 대학을 중심으로 경북형 SW융합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10일 도에 따르면 경운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한 '2022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SW중심대학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대학 SW교육을 혁신함으로써 국가·기업·학생의 경쟁력을 높이고 SW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경운대는 정부지원금 55억원(1년차 5억원, 2년차부터 10억원)을 지원 받는다. 오는 2027년까지 차세대 항공·모빌리티 소프트웨어 특성화 교육체계를 마련하고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경운대는 기존 항공소프트웨어공학과를 소프트웨어학부로 전환하고 이를 중심으로 무인기공학과, 안전방재공학과, 멀티미디어학과가 공동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양성에 나선다. 장상길 도 과학산업국장은 "이번 선정으로 권역별 체제를 완성하면서 지역 SW교육의 균형발전이 가능해졌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SW산업은 우수한 인적자원이 필요한 영역이며, 권역별 대학을 중심으로 경북형 SW융합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2022-05-10 17:58:36【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권역별 대학을 중심으로 경북형 SW융합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10일 도에 따르면 경운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한 '2022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SW중심대학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대학 SW교육을 혁신함으로써 국가·기업·학생의 경쟁력을 높이고 SW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경운대는 정부지원금 55억원(1년차 5억원, 2년차부터 10억원)을 지원 받는다. 오는 2027년까지 차세대 항공·모빌리티 소프트웨어 특성화 교육체계를 마련하고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경운대는 기존 항공소프트웨어공학과를 소프트웨어학부로 전환하고 이를 중심으로 무인기공학과, 안전방재공학과, 멀티미디어학과가 공동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양성에 나선다. 장상길 도 과학산업국장은 "이번 선정으로 권역별 체제를 완성하면서 지역 SW교육의 균형발전이 가능해졌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SW산업은 우수한 인적자원이 필요한 영역이며, 권역별 대학을 중심으로 경북형 SW융합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7년 한동대, 2019년 대구가톨릭대, 안동대에 이어 올해 경운대가 5대1의 경쟁력을 뚫고 신규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동부권(한동대), 서부권(경운대), 남부권(대가대), 북부권(안동대) 등 총 4개 권역 SW중심대학을 두게 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5-10 09:16:15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파주권역이 수도권 문화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LH는 지난 5일 파주 통일동산 관광휴양시설용지를 CJ ENM에 매각했으며, CJ ENM은 향후 이 지역에 'CJ ENM 콘텐츠 월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드라마·영화·예능 콘텐츠 제작과 체험, 관광이 결합된 복합문화시설로 축구장 32개 크기인 21만3000㎡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올해 중 착공해 2023년 준공 예정으로, 향후 10년간 약 2만1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총 2조2000억원의 생산증가 파급효과, 연간 120만 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이 예상된다. 이 시설이 조성되면 해당 용지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운정신도시와 통일동산, 출판단지를 결합한 삼각클러스터가 구축되어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LH와 파주시는 7월 중 파주시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한 지역개발협약을 체결해 파주 장기종합발전구상안을 세울 예정이다. LH는 "향후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파주권이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06-18 11:33:45질병관리본부는 권역별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희귀질환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희귀질환의 경우 전문가가 부족한 가운데 의료기관이 서울 지역에 집중돼 있어 진단받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또 진단 이후에도 치료·관리의 어려움이 문제로 지적됐다. 진단까지 소요시간은 64.3%가 1년 미만, 10년 이상도 6.1%이며, 최종 진단까지 16.4%의 환자가 4개 이상의 병원을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표준화된 희귀질환 관리방안 및 지원 확대, 지역거점 병원 확충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오는 2월부터 희귀질환 거점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강화해 중앙지원센터를 신규 지정·운영하고 권역별 거점센터를 10개소로 확대한다. 희귀질환 중앙지원센터는 전국 10개 권역별 거점센터가 희귀질환 진료 및 연구조사, 교육훈련, 환자등록 등의 지원 사업을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지원한다. 권역별 거점센터는 지역 전문진료실(클리닉) 운영, 전문의료인력 교육,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희귀질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진단기간을 단축하고 의료기관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함으로써, 지방에 거주하는 희귀질환자들이 지역 내에서 지속적인 질환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희귀질환 거점센터 신규 개소기관에 대해서는 운영지침, 운영상황 등을 센터별로 점검해 사업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원을 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희귀질환은 종류는 다양하고 증상도 심각한 경우가 많음에도 그간 지역 의료기관의 규모나 역량 부족으로 진단·치료·관리의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거점센터 지정 확대로 희귀질환 진료 역량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1-30 10:34:47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와 혁신성장(일자리) 중심 권역별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워크숍은 오는 2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8일 전북, 12일 대구 지역에서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워크숍에는 정부혁신과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 혁신·주민참여 업무담당자들이 참석해 국민 중심의 ‘정부혁신 추진 방향’을 공유한다. 전문가와 관련 연구원이 함께하면서 ‘주민참여를 통한 지방행정혁신’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혁신성장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는 현장 토론을 이어간다. 권역별 워크숍은 혁신의 주체로서 지역을 이끄는 지방공무원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주민과 협력을 통한 지방행정 혁신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경제 도약을 위해서는 “혁신성장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것과 민선 7기 출범을 계기로 시·도와 공동 추진하게 됐다. 지자체 공무원들이 주민참여·주민자치·일자리·혁신성장 등 주요 혁신 과제의 실행력을 주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특성 맞춤 주제와 지역사례 중심으로 구성됐다. 한편 ‘주민참여와 혁신성장(일자리) 중심 권역별 워크숍’에서는 주민참여형 정책수립과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례를 배우고 구체적인 지방행정혁신과 혁신성장 실천방안을 엿볼 수 있게 된다. ‘정부혁신 추진방향’이라는 주제로 ‘김우영 제도개혁비서관’, ‘김성진 전 사회혁신비서관’, ‘윤태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의 특강을 통해 참여 지방공무원들의 정부혁신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세미나는 ‘주민참여와 지방행정혁신’이라는 주제로, 행정안전부 정부혁신평가위원회 위원인 신열 교수와 김미량 교수 발제 후, 지역 공무원이 직접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현장토론은 ‘혁신성장과 일자리’ 등을 주제로 지역 대표적 혁신성장 거점의 입주기업과 전문가, 공무원이 자유롭게 토론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성장 성과창출 방안을 공유한다. 현장에서 도출된 우수사례 등은 향후 국정과제 시책교육 시 적극 활용해 전국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8-10-01 09:14:26-남해안 핵심 관광 중심지로 발전 기대 다양한 호재로 지역경제도 꿈틀 최근 거제도는 남해안 해양관광특별권역의 중심으로 부상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이기도 했던 동북아 해양관광벨트 조성 사업에 대해 경상남도가 국정과제로 반영하고 본격적인 추진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동북아 해양관광벨트 조성의 기본 단계에 대해 경상남도는 거제도를 포함한 남해안 해양관광특별권역 지정을 국정과제로 반영하기 위한 행정적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도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사업이 다수 포함돼 있는 남해안 해양관광특별권역 사업은 과거 대통령의 휴양지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던 저도를 개방하는 내용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저도는 현재 국방부가 관리하고 있다. 진해 군항을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하지만 저도 개방을 통해 과거 청남대 개방처럼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 되돌려 준다는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개방뿐만 아니라 대전과 통영을 잇는 대전-통영고속도로가 거제로 연장되는 방안을 포함할 예정이다. 거제도는 현재 방문객이 연간 600만명을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거제도까지 연결된 고속도로는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 통영과 거제를 잇는 신거제대교 부근까지 개통되어 있는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거제까지 연장해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며, 철도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남부내륙선 철도 조기착공도 포함돼 있다. 이처럼 남해안 해양관광특별권역 지정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관광상품과 교통편의까지 갖추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이에 거제도 지역경제 활성화도 덩달아 기대된다. 거제시 부동산시장도 들썩이는 상황이다. 특히 남부 내륙철도가 개통하면 거제도에서 유일하게 철도 인프라를 갖추게 될 거제역(가칭)이 조성되며 그 인근에 자리한 아파트 단지 중 잔여세대를 분양하는 곳이 있어 대표적인 수혜지로 불린다. 바로 ‘거제 센트럴 푸르지오’가 주인공이며 개발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으로 평가된다. 경상남도 거제시 문동동 산 124-2번지 일원에서 공급예정인 단지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5개 동, 1164가구이다. 최근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62 ~ 84㎡의 중소형 타입으로 전 세대를 구성했고 다양한 상품설계로 실수요자들의 입맛에 맞춘 상품도 선보인다. 숲세권 아파트로써 선자산 자락에 위치해 쾌적한 자연환경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풍부한 녹지공간과 힐링 포레스트 등 특화된 조경설계를 갖춘 친환경 단지로 조성되며 차량 5분 거리에 문동저수지, 문동휴양림 등이 있어 자연 속의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 더불어 거제의 핵심 업무지구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차량으로 20분 내에 이동이 가능해 직주근접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거제시청이 위치한 고현지구까지 10분 내로 진입이 가능해 인근 근로자들에게 특히 인기며 입주민들은 편리한 생활환경을 갖춘 것이나 다름없다. 교육환경 역시 우수하다. 단지 내부에는 어린이집이 설치될 예정이고, 단지 인근에는 삼룡초등학교, 상문고등학교도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한편, 견본주택은 경남 거제시 상동동 237-7에 위치한다. 입주는 2018년 1월 예정이다. ssyoo@fnnews.com 유성석 기자
2017-06-08 13:21:38울산 우정혁신도시와 인접해 있는 중구 구시가지의 조화 및 상생발전을 위해 지역주민의 활동과 기능 연계적 차원의 '소생활권 구축 전략'을 제시하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 이주영 미래도시연구실 연구위원은 16일 발간한 연구보고서 '우정혁신도시와 울산광역시 중구 구시가지 연계 생활권 형성방안 연구'를 통해 혁신도시와 중구 구시가지를 4개 생활권으로 구분, 권역별 현황분석 결과 및 연계전략을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역주민의 도보권, 학군, 상권을 기반으로 도로망과 보행로, 자전거도로, 녹지축, 하천 현황 등을 반영해 4개 생활권을 '중심시가지권, 태화우정권, 복산약사권, 병영권'으로 구분했다. '중심시가지권'은 우정혁신도시내 이전 공공기관이 밀집한 지역과 울산의 중심상업기능을 해온 중구 원도심의 거점상권이 밀집한 지역을 묶은 것으로 교동, 북정동, 성남동, 옥교동 등이 포함되며, 지역 쇠퇴에 따른 도시재개발사업 및 여러 분야의 재생사업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심시가지 생활권 형성을 위해 권역내 동헌, 문화의 거리, 시립미술관, 중부도서관, 영화관, 공연장 등 역사문화자원과 중앙시장, 울산시장 등 전통시장 상권이 울산지역 전체의 거점기능을 담당할 것과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소가게 육성 및 문화·젊음의 거리에 대한 가로상권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이전 공공기관의 업무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인쇄, 출판, 회의, 전산, 전시 등의 지원서비스 기능이 필요하며, 기관 방문객을 위한 숙박 및 편의시설 확충도 중심시가지 생활권이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화우정권'의 경우 태화동, 유곡동, 우정동 일대를 비롯해 혁신도시에 속하는 북부순환도로 남측 일부지역이 포함돼 연계성이 비교적 강한 편이며, 양쪽 지역 모두 대규모 공동주택이 입지한 상태라 인구가 밀집해 있고 입화산~혁신도시~태화강으로 연계되는 입지특성을 띄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생활권의 연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을 통한 지역주민의 이용편의성을 제고하고, 도로정비 및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자 도로 확충, 북부순환도로 하부보행로의 안전성 확보, 기존 등산로와 보행로를 연결한 자연탐방로·연계 등산로 조성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복산약사권'은 복산동, 약사동 지역을 포함하며, 복산동 일부 기개발지역이 북부순환도로 북측에 입지해 혁신도시와 기존시가지간의 밀착도가 높은 편이고 혁신도시 내외 모두 단독주택 중심 지역이자 초·중·고교가 다수 입지하는 등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권역의 연계 전략으로 주변 환경과 조화롭고 특색 있는 단독주택단지 조성, 노후 주거지 재생사업 지원, 학교시설 정비·통학로 개선·청소년 관련시설 확충, 약사천 수변공원 조성 및 자전거도로 확충, 기존 등산로 정비와 텃밭·공동작업장 조성 등을 제안했다. '병영권'은 서동, 동동지역이 입지한 혁신도시 동측 끝단지역으로 혁신도시 내부적으로는 공동주택 등 주거지가 밀집해 있고 외부적으로는 노후 공동주택 및 노후 저층주택이 다수 입지해 있으며, 병영성과 관련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이 연구위원은 "소생활권 전략과 더불어 이전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지역융화 사업과 연계기반시설 조성이 함께 필요하다"며 "현재 체육시설 중심으로 제한 개방하고 있는 이전 기관들의 각종 시설을 문화전시시설, 강당, 도서관 등 다양한 기능을 하는 시설로 확대 개방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2016-03-16 10:57:36【 세종=김원준 기자】세종시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 3생활권인 금강 이남권역이 도시행정 업무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내년 9월 행정중심복합도시 3-2생활권(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복합주민공동시설)와 내년 10월 세종시의회청사가 준공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3생활권에는 지난 7월 세종시청이 개청한 데 이어 지난해 말(2014년 12월) 세종시교육청이 입주를 마쳤다. 특히 행복도시 3-2생활권(세종시 보람동) 주민들에게 행정·문화·복지·체육서비스를 제공할 3-2생활권(세종시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복합주민공동시설)는 1만5395㎡(연면적 1만7460㎡)의 터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공정률 30%)중이다. 이 시설에는 주민센터, 수영장(25m·6레인), 아동·노인 복지시설, 다목적강당, 실내체육관, 도서관 등이 들어서며, 119안전센터와 지구대가 배치돼 주민들의 치안과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아울러 복합커뮤니티센터(복합주민공동시설) 인근에는 세종시청, 세종시교육청 및 상업시설 등이 위치해 있고, 간선급행버스(BRT) 도로가 인접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3생활권의 또 다른 복합커뮤니티센터(복합주민공동시설)인 3-1생활권(세종시 대평동)과 3-3생활권(세종시 소담동)도 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 준비에 들어갔으며, 광역복지지원센터도 내년 상반기에 설계공모를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금강변의 수변공원을 올해 말까지 특화공원으로 조성하면 3생활권은 도시행정권역뿐만 아니라 천혜의 자연자원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생활권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금강변 수변공원은 도심에서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가볍게 소풍을 즐기고, 참나무와 소나무 사이로 금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숲길 산책로 조성이나 운동을 주제로 한 스포츠 복합단지(콤플렉스) 등 주제(테마)별로 다양하게 조성되고 있다. 이 밖에도 세종시 신도심 3생활권에는 법원, 검찰청, 세무서, 선거관리위원회 등 특별 지방행정기관이 순차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진철 행복청 공공시설건축과장은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복합주민공동시설)는 BRT 도로나 수변공원에 인접해 최고의 입지조건을 자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역주민들 간 공동체 생활의 중심장소로써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15-10-29 12:51:02정부는 전국을 8개권역으로 나눠 일반대학 8개, 산업대학 5개 등 모두 13개 대학을 중심으로 산학협력체제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 산업자원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14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산학협력중심대에 선정된 한양대, 동명정보대 등 13개대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대학에는 연간 최고 55억원을 지원하는 등 앞으로 5년간 총 2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들 대학은 앞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지역 산업체와 연계하기 위해 특성화 학과 육성, 계약형 학과제 도입, 산업체 위탁과정 설치, 교수 임용·평가제도 개선, 산업계 출신 교수 임용, 공학교육 인증제 도입 등을 통해 지역별 전략산업 관련 학부(학과)를 집중 육성한다. 또 교과과정을 이론 및 학문 중심에서 산학협력 위주로 전환, 대학이 보유한 지식·기술 자산을 산업체에 지원한다. 대학들은 이 과정에서 산학협력 전담 교수제 도입이나 현장실습 학점 인정제(인턴제) 실시 등 산학협력 관련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권역별 산학협력 중심대학 및 사업분야는 다음과 같다 수도권은 한양대와 산업기술대, 서울산업대가 주관으로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경기 서해안 산업밸트를 구축하며 NIT제조장비 육성체제를 구축한다. 강원권은 강원대가 중심으로 생명·건강 산업을 이끌고 충북권은 영동대가 이지 클러스터, 어메니티 CECA 사업을 주관한다. 충남권은 호서대와 한밭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과 기술집약형 산업에 경쟁력을 강화한다. 경북권과 경남권은 경북대와 부산대가 순환형 신산학 클러스터와 부품소재 산업의 기반을 마련한다. 전북권과 전남?제주권은 첨단제조기술혁신 산학관계를 구축한다. /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2004-10-14 11:5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