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설공단이 관리하는 공영주차장과 인천시청주차장 등을 통합 관리하는 공영주차장 중앙관제센터가 설치됐다. 인천시설공단 상가주차사업단은 인천시 공영주차장들의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이 가능한 중앙관제센터를 인천문화예술회관 주차장에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중앙관제센터는 공영주차장(6개소)과 인천시청주차장에 설치된 CCTV로 실시간 현장을 모니터링해 비상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무인 주차요금 정산, 경차 및 저공해차량 자동감면, 앱 활용 사전정산 등 비대면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관리 시설이다. 상가주차사업단은 인천시 주차종합계획에 따라 8월 말 주차장 2개소에 중앙관제시스템을 추가 도입해 주차장 스마트화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스마트 기술 도입과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8-03 10:58:58"주민들과 상의도 없이 그런 건물(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을 만들고 준공식까지 계획했다는 자체가 화가 납니다. 안그래도 초등학생 딸이 걱정돼서 보호관찰소가 이전되길 간절히 바랐는데 몸집만 더 커지고 있네요." (서울보호관찰소 인근 동일 스위트리버 거주자) 지난 8일 오후 서울 휘경동 서울보호관찰소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조용했다. 관찰소 옆에 별도로 신설한 위치추적관제센터는 이날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그 준공식은 연기됐지만 이미 지난해 12월 센터가 완공돼 업무에는 차질이 없다. 이에 대한 조직적인 시위나 항의전화는 없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깊은 불만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법무부 산하 보호관찰소는 범죄자를 수용하는 곳은 아니지만 가석방자나 집행유예로 풀려난 사람들이 재범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받는 곳이다.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관찰소를 기피·혐오시설로 인식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법무부는 이날 위치추적관제센터를 신설한 뒤 준공식을 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무산시켰다. ■'쉬쉬'하는 법무부…주민 '발끈' 법무부가 운영하는 서울보호관찰소의 이전과 시설 증축을 둘러싼 주민들과의 갈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날 관제센터의 준공식을 전해들은 주민들이 관찰소 자체를 이전하라며 항의에 나선 것. 법무부는 결국 준공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법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지난해 성남보호관찰소 '기습이전' 사태의 영향으로 서울보호관찰소 인근 주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반발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해 준공식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찰소 관계자도 "굳이 주민들이 좋아하지 않는 행사를 밀어붙여서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 이유로 준공식이 있다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를 더 괘씸히 여겼다. 동대문구 도시관리국 관계자는 실제로 이날 오전 10시께 주민들이 동대문 구청장실에 전화를 걸어 "관제센터 준공식 행사가 있느냐"며 항의전화가 빗발쳤다고 전했다. 인근 휘경 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이모씨(53)는 "공청회도 없이 관제센터를 만들더니 준공식도 주민들 몰래 하려고 한 것 아니냐"며 "내가 사는 동네에 범죄자들이 드나드는 관찰소가 있는 것도 불안한데 정부가 이런 식으로 나오면 신뢰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지역이기주의 vs. 정당한 권리행사 주민들이 관제센터를 반대한 건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주민들은 착공할 당시부터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관찰소 주변에 7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인접해있고 50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만큼 안전과 교육에 문제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관찰소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부 김모씨(45)는 "자녀가 있는 부모 중 누가 관찰소를 반기겠느냐"며 "요즘같이 무서운 세상에 우리 아이가 범죄자의 타깃이 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관제센터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여러 차례 주민설명회를 갖고 관제센터의 역할상 범죄자가 드나들 일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난해 법원에 공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에 이르렀고 이는 지난달 기각됐다. 이에 관찰소의 한 중간급 관리자는 "관찰소 이전을 주장하던 주민들이 관제센터까지 생기고 나면 이전 가능성이 더 희박해진다고 여겨 적극적인 반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관찰소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안전 조치를 위해 치안센터를 설치하는 등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주민들이 관찰소를 이전시킨 자리에 특목고나 도서관을 유치하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도 좀처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4-01-10 18:05:22[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는 지난 12~15일 4일간 인도 중앙·주정부 고위 공무원을 초청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EDCF는 개도국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워크숍 첫날 인도 타밀나두주 재무부 차관 및 드라프라데시주 인프라투자부 차관이 항만·조선·도시개발 분야별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우리 측에서는 항만협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이 우리 기업의 강점과 희망 사업을 제안했다. 양측의 관심 분야가 일치해서 협력사업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13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행사에서는 부산항만공사, HJ중공업 영도조선소,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 마곡 산업단지 등 인도 정부의 개발계획과 연계한 산업현장 방문이 이루어졌다. 정부는 우리 경제외교와 개발 협력을 연계한 정책, 행사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 정부와의 교류 기회를 확대하고, 우리 기관·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환영사를 통해 "경공업에서 시작해 중화학공업, 자동차, 조선, 첨단산업으로 이어진 산업화 경험을 토대로, 한국은 인도에게 최고의 경제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우리 기관·기업과 인도 정부 간 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17 12:10:5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내년 본예산안으로 올해보다 320억원(0.6%) 감소한 4조8850억원을 편성해 11일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은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도 미래 사회를 준비하고, 모든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고 성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재정 운용에 방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세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앙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의 감소에 따라 올해 본예산(4조9170억원)) 대비 320억원이 감소했다. 주요 재원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4조203억원, 지방자치단체 등 이전수입 3499억원, 자체 수입 327억원, 전년도 이월금 621억원, 기금전입금 4200억원 등이다. 중점 과제별 세출 예산은 △ 질문·탄성·웃음의 공부하는 학교 3715억원 △ 상상·도전·창조의 미래교육 2826억원 △참여·협력·연대의 교육공동체 563억원 △공정·안전·존중의 신뢰행정 1조4221억원 등이다. 또 융합적 사고력을 통해 수업에 집중하는 학교문화 실현, 지역과 공생하는 교육 생태계 구축, 글로벌 교육 등 역점 과제 추진에도 430억원을 반영했다. 세부적으로 △인구 소멸에 대응하고 학생의 꿈을 키우는 전남학생교육수당 880억원 △아이 키우기 좋은 전남교육 실현을 위한 전남형 늘봄학교 및 방과후학교 운영 804억원 △학생 교육복지 지원 강화를 위한 아침간편식 운영 18억원 등이 편성됐다. 또 △지역 교육의 혁신, 전남형 교육발전특구 확산에 49억원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한 CCTV설치 및 통합관제센터운영 54억원 △재난안전시설 개선 및 내진보강 등 733억원 △급식실 환기 등 시설 개선 293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수업에 집중하는 학교문화 실현과 미래교육을 대비한 '2030교실' 구축 및 운영에 152억원을 반영하고, 글로벌 전남 국제 교육 확대 및 해외 우수 인재 유치 등에 130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업무 경감 및 자율성 강화를 통한 학교 재량권 확대를 위해 목적사업비로 학교에 교부하던 68개 사업 총 1688억원을 학교기본운영비로 편성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어려운 재정 여건과 저출생 등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도 전남의 모든 아이가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도록 투자는 지속돼야 한다"면서 "핵심 역점 사업의 집중 투자와 학교 재정 운용 자율성 및 책무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오는 12월 12일까지 열리는 전남도의회 제386회 제2차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11 18:08:54행정안전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0월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인파 밀집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4개 지역을 방문해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논의된 '핼러윈 등 다중운집 인파 안전관리 대책'에 따라 이뤄졌다. 행안부 현장상황관리관이 관계기관과 함께 상황관리를 하는 12개 지역이 대상이다. 서울 8곳(이태원·홍대·성수동·건대 등), 부산 1곳(서면), 대구 1곳(동성로), 대전 1곳(중앙로) 등이다. 이 본부장은 각 지역 현장상황실에서 안전관리 대책을 보고받고, 비탈길·골목길·계단 등 보행 위험구역을 점검했다. 특히 지난해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은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31 18:09:57[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1일 할로윈데이를 맞아 인파 밀집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4개 지역을 방문해 인파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논의된 '할로윈 등 다중운집 인파 안전관리 대책'에 따라 이뤄졌다. 행안부 현장상황관리관이 관계기관과 함께 상황관리를 하는 12개 지역이 대상이다. 서울 8곳(이태원·홍대·성수동·건대 등), 부산 1곳(서면), 대구 1곳(동성로), 대전 1곳(중앙로) 등이다. 이 본부장은 각 지역 현장상황실에서 안전관리 대책을 보고받고, 비탈길·골목길·계단 등 보행 위험구역을 점검했다. 특히 지난해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은 안전관리에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또 홍대 클럽거리는 클럽 이용객 대기로 병목구간이 생기지 않도록 순찰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행안부는 인파 밀집도가 높은 12개 지역을 현장상황관리관과 재난안전통신망 등을 활용해 인파밀집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상황 발생 시 관계기관과 함께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정부는 할로윈데이를 즐기는 인파가 해산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31 15:49:53【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지역 대표 축제인 '2024 여수밤바다불꽃축제'가 오는 11월 2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앞 해상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불꽃, 바다에서 미래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후 6시 식전 공연으로 시작되며,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해상 불꽃쇼와 라이트 드론쇼는 오후 8시부터 35분간 진행돼 여수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이순신광장에서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무대를 옮겨 넓은 해상공간을 활용한 대형 불꽃과 라이트닝 불꽃 드론 400대로 관람객에게 환상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 박람회장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와 여수엑스포역을 통해 외지에서 방문하는 관람객 접근성을 높였으며, 스카이타워 뒤쪽 공터를 활용해 주차 문제 해소에 중점을 뒀다. 여수시는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관람객을 엑스포 해양광장, 아쿠아리움 광장, 신항일원, 오동도 등 4개 관람 구역으로 나누어 배치하고, 불꽃쇼 이후 각 구역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해 퇴장 인파를 분산할 계획이다. 또 여수경찰서와 여수해양경찰서, 여수소방서, 여수항해상교통관제센터,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관계 기관과 육·해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시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축제 현장에서는 종합안내소 3개소와 응급의료 부스를 운영한다. 행사 종료 후에는 귀가 차량이 우회 도로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오후 8시 30분부터는 오동도 입구에서 중앙동 로터리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시내버스도 오후 1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새로운 장소,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여수밤바다불꽃축제에서 멋진 추억 가득 담아 가시고, 여수만의 낭만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31 12:42:22"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을 활용해 네트워크 운영 품질 자동화 체계를 구축했고 점점 더 확대해 나가고 있다. 통합관제센터는 단순 품질 관리를 넘어 고객 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이라고 생각한다"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상무)은 2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마곡사옥에 위치한 '통합관제센터'를 29일 언론에 처음 공개하면서 네트워크 운영과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자동화 운용 사례를 소개했다. 초대형 스크린으로 서비스 품질 실시간 파악올 3월부터 운용 중인 통합관제센터는 LG사이언스파크 부속 유플러스 마곡사옥 1~2층 1410㎡ 공간에 자리잡고 있다. 네트워크 감시와 사이버보안 등 전문인력들이 24시간 365일 근무하며 서비스 품질을 유지한다. 상황실을 방문해 보니 649형 규모 초대형 스크린에서 서비스 품질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세부 수치가 막대그래프와 다양한 컬러로 표기돼 손쉽게 등급별 서비스 장애, 이상 상황을 알아챌 수 있었다. 스크린에서 전사 서비스 현황부터 모바일 개통건수, 고객센터 상담콜, 에러 발생현황을 비롯해 메신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90여종의 외부 서비스 품질도 확인 가능했다.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지능형 자동화 시스템'도 운영되고 있었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내부 시스템이 네트워크 성능을 자동 예측하고 최적화한다. 서비스 이력 관리와 문제 해결 프로세스도 자동화했다. 상황실 옆에는 대규모 장애 발생시 경영진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지휘통제소가 마련돼 있으며 전국 운영 조직을 연결하는 화상회의시스템도 갖췄다. RPA로 대응 자동화.. "장비에서 고객 관점으로"특히 근무자들이 활용하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이 눈길을 끌었다. RPA는 소프트웨어 로봇을 이용해 데이터 추출, 자료 작성 등 정형화된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한다. 네트워크 관제 분야에서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 대응 △불꽃축제·해돋이 등 연말연시 이벤트 대응 시 관련 정보를 자동 수집하는데 RPA를 활용한다. LG유플러스는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이벤트 유형에 따라 불꽃축제 로봇, 연말연시 트래픽 감시 로봇, 핼러윈데이 로봇 등을 개발해 품질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로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로봇이 행사 당일 날 장비 단위로 가입자가 얼마나 있는지, 트래픽 부하 정도를 확인하면서 지속 대응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통합관제센터의 차별점으로 운용 효율성을 꼽았다. 윤오한 LG유플러스 네트워크품질담당은 “다른 통신사는 지역 관제팀이 있어 중앙집권화돼있진 않다"며 "이 곳 통합관제센터는 모든 네트워크 장비에 대해 필요한 경우 1차 조치까지 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9 15:54:37【 전국종합】 추석 연휴를 닷새 앞둔 가운데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자 지자체들이 비상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하는 등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각 지역 주요 응급의료기관은 최대한 긴 시간을 운영하도록 하고 문 여는 약국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일부 지자체는 시장이나 도지사가 직접 키를 쥐고 비상 의료반을 관리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추석 연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문 여는 병원과 약국을 올해 설 대비 1.5배 규모인 1800여개로 대폭 확대한다. 25개 보건소는 추석 당일 정상진료하고, 7개 시립병원은 응급진료반을 구성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풀가동하기로 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서울시의사협회와 협조해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500여개 정도의 병의원을 운영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적어도 협회 차원에서는 상당히 협조적이다. 일선 병의원에 독려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서울시는 응급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71억 원 규모의 예산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명절 기간에는 응급실 내원환자가 증가하는데 이번 추석은 의료공백과 맞물려 대응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7개 권역응급의료센터와 24개 지역응급의료센터에는 각각 11억2000만원과 28억8000만원이 배정된다. 또 배후진료 운영비로 31억원을 지원한다.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서울에서 문 여는 병의원은 500개, 약국은 1300개로 일 평균 1800여곳이 지정 운영된다. 보건소는 연휴 기간 중 3일 이상 내과와 가정의학과 진료를 제공한다. 특히 오는 17일 추석 당일에는 모두 필수적으로 운영한다. 7개 시립병원은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각기 다른 진료과목으로 외래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도도 추석 연휴 기간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한다. 경기도의료원 등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응급진료 상황실을 통해 응급진료 민원에 대응한다. 앞서 경기 파주시는 지역응급의료협의체 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 간 의료공백 최소화와 응급의료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시내 응급의료기관들은 24시간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하고 파주소방서는 응급환자 이송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고양시는 명지병원과 일산병원 등 관내 주요 의료기관을 24시간 응급진료체계로 운영한다. 인천시는 인하대학병원을 포함한 25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한다. 문 여는 병원과 약국은 날짜를 지정해 운영하도록 해 비상 의료체계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군·구별로 전체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1대1 담당자를 지정하고,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생길 시 타 병원에 연계하는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충청남도는 오는 11~25일까지 추석 전후 2주를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직접 반장을 맡아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하고 응급의료 체계를 점검한다. 지역 16개 응급의료기관에는 전담책임관제를 도입해 빈틈없는 응급의료와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광주시는 응급의료기관 26개소를 운영하는 등 차질 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심야·달빛어린이병원인 광주기독병원은 오후 12시까지 운영하며, 광주센트럴병원은 14일은 오후 9시, 15~18일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전라북도에선 전북대병원,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전주병원, 호성전주병원, 고려병원 등 6개 응급의료기관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병·의원은 491곳, 약국 526곳이 문을 열고, 전주시보건소 등 3곳이 비상 진료를 진행한다. 울산시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비상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 기간에 직접 반장을 맡아 비상의료관리반을 가동하고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울산대병원의 경우 전문의 5명과 소아과 전문의 3명이 응급체계를 유지한다. 중앙병원과 동강병원, 울산병원, 시티병원 등 4곳의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의료진 이탈 없이 정상 운영 중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장충식 노진균 한갑수 김원준 황태종 강인 최수상 기자
2024-09-09 18:14:50[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말레이시아 전동열차 개량 컨설팅으로 해외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코레일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연 매출 2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1일 코레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해외사업 매출 증가율은 27.5%를 보이며 ‘KTX급 성장속도’를 내고 있다. 코레일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214억원으로, 해외사업을 시작한 지난 2007년의 매출액인 8억 원 대비 26배, 2022년 매출액보다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현재까지 누계 수주액은 총 3833억원(코레일 지분 1696억원)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장기적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 확장은 코레일의 해외사업 추진전략과 그간 쌓아온 철도운영유지보수 기술력과 노하우에 따른 결과다. 코레일은 교류·연수부터 건설·기술 자문, 운영유지보수(O&M) 자문, O&M 직접 수행까지 이어지는 ‘해외사업 표준모델’ 전략을 수립했고, 올해 말 마지막 4단계인 O&M 직접 수행 사업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코레일은 최종적으로 설계·건설단계부터 철도운영 방안 자문, O&M까지 수행하는 ‘EPC(엔지니어·조달·건설)+O&M’ 사업 추진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필리핀서 쌓은 신뢰,사업 수주로 연결 코레일은 지난 2012년 마닐라 경전철(LRT-1) 철도시설 개량사업을 시작으로 필리핀에 진출했고, 2-16년 마닐라 도시철도(MRT-7) 시스템 설계 및 건설 자문사업으로 발주처 산미구엘과 첫 교류를 시작했다. 지난해 4월부터는 MRT-7 시운전, 시스템 검증 등 O&M 전반에 대한 자문과 핵심인력(기관사, 관제사) 양성 교육 등을 수행하며 내년 MRT-7 개통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5일 필리핀 현지에서 열린 MRT-7 발주처인 산미구엘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MRT-7의 안정적인 개통과 운영을 위해서는 코레일의 O&M 직접 참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코레일과 산미구엘은 올해 말까지 세부적인 실무협의를 거쳐 O&M 계약체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는 130년의 한국철도 역사, 50년간의 광역철도, 20년간의 고속철도 운영 경험으로 축적한 코레일의 우수한 기술역량과 지난 9년간 발주처와 쌓아온 탄탄한 신뢰가 시너지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코레일은 앞으로 O&M 직접 수행 사업 수주를 통해 해외에서 장기 수익원을 확보하고, 향후 연계 노선 철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아프리카에 울린 코레일發 ‘기적소리’ 지난 7월 25일 탄자니아의 경제수도인 다르에스살람에서 행정수도인 도도마를 잇는 ‘표준궤철도(SGR) 개통’ 기념열차가 출발했다. 코레일은 2017년부터 해당 구간 철도사업의 타당성 조사, 건설감리 자문, O&M 자문사업을 맡아왔다. 첫 해 5명의 엔지니어 파견을 시작으로 점차 파견자를 늘려 현재 코레일 직원 16명이 현지 지사를 지키고 있다. 그렇게 7년간 이어온 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코레일은 탄자니아에서 2014년 ‘음트와라~음밤바 베이 철도건설 타당성 조사 사업’을 시작으로, 탄자니아의 대규모 철도사업인 중앙선(총연장 1219㎞) 표준궤 철도 건설감리, 운영유지보수 자문사업 등을 수행하며 한국철도의 선진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코레일은 탄자니아 철도공사 사장과 SGR 운영 기술지원과 유지보수 분야 참여방안, 기존선(MGR) 개량사업 등 철도사업 확대를 논의했으며, 7월에는 탄자니아는 물론 동아프리카 내 주변국까지 연결되는 철도 인프라 개발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레일은 탄자니아 철도공사와 그간 구축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탄자니아 철도교육훈련센터’ 건립 등 신규사업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탄자니아 중앙선 철도 개통 후 기술지원과 운영·유지보수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민간기업과 손잡고 해외 ‘동반진출’ 코레일은 올 상반기 6개 국내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려 총 680억 규모의 방글라데시, 몽골 신규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코레일은 철도산업의 맏형으로서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한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엔지니어링사 등 24개 국내 기업과의 해외사업 협력 간담회를 열어, 새로운 사업과 협업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며 해외철도시장 공동진출에 노력하고 있다. 해외사업의 의의는 단순한 사업 파트너에 그치지 않는다. 코레일 나아가 한국의 철도기술을 도입한 국가의 철도 산업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의미가 있다. 코레일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KTX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지로 해외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국제경쟁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30 13:4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