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염지역을 중국 우한시에서 중국 본토 전체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0-01-25 17:17:49[파이낸셜뉴스]조류인플루엔자(AI) 및 럼피스킨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가축질병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방역대책을 점검했다. 전국 고기를 위한 닭(육용종계) 농가에는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소 농가 대상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소고기, 닭고기 관련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19일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육용종계 농장(328가구)에 대해 지난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방역관리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사료공장, 산란계 및 오리농장 등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럼피스킨 예방을 위해 전국 일제 수요일 및 주말 방제 소독의 날 운영도 강화할 예정이다. 모든 소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관리 실태도 점검할 계획이다. 농장 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 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전날 18일 중수본 회의에서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검출(8건)됐고, 향후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12월~1월에 바이러스가 최다 유입될 것이 예상된다”며 “일본 가금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8건 발생했고 최근 기온도 급격히 낮아지고 있어, 방역 미흡 농장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현재 소고기·닭 공급은 원활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20차례 럼피스킨 발생으로 인한 소 살처분 마릿수는 지금까지 245마리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총 3차례다. 육용종계 등 살처분된 누적 마릿수는 13만여 마리다. 중수본 관계자는 “이는 국내 소(한우) 사육 마릿수 341만 마리중 0.01% 수준을, 육용종계 사육 마릿수 930만 마리를 감안하면 0.14%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인천 강화군 소재 육용종계 농장(1만7000여 마리)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전남 영암군 소재 한우농장(2마리 사육)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19 09:59:27[파이낸셜뉴스] 국내 가금농장서 올해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산란계 농장의 가금류는 전부 살처분 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9일 신고된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700여 마리, 오리 80여 마리 혼합 사육)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H5N1형)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일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검출된 이후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총 3건 검출됐다. 올해 들어 가금 농장에서 첫 발생 사례다. 최근 일본에서도 연이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하고 있으며 겨울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어 방역관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29일 해당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즉시 해당농장의 가금 780여 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초동방역을 실시했고 전국 가금농장 및 관련 도축장이나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30일 자정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H5형 검출 이후 10월 30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진됨에 따라 철새도래지, 가금농장 등에 대한 소독, 점검, 검사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발생농장 역학 관련 농장(7호), 축산차량(3대)에 대한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 가금농장, 소규모 농장 주변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900여 대)을 투입하여 매일 소독하고 있다. 전국 소규모 가금농장(1328호)의 차단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11월 15일까지 다시 한번 점검하고, 철새 도래지 등 위험 지역 내 소규모 가금농가는 적극적으로 수매·도태를 추진한다. 사전에 지정된 농장별 전담관(2549명)을 활용해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발생상황 및 방역수칙 등을 지속 지도·안내하고, 조기 신고 등을 위한 홍보물을 외국인 근로자 등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하여 추가 배포한다. 한편, 중수본은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 차단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하여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30 16:11:04[파이낸셜뉴스] 경기 김포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이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회의를 열고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 점검에 나섰다. 31일 정부에 따르면 중수본은 이날 회의를 개최하고 방역 대책 점검에 나섰다.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 66대를 동원해 김포시와 인천 및 인접 7개 시·군 소재 돼지농장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을 하고 있다. 중수본은 이와 함께 발생농장 반경 10km 방역대 내 돼지농장 13호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20여호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370여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역학 관련 축산차량에 대해서는 세척·소독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가을철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많이 발생했던 양상을 보았을 때, 올해 가을에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각 지자체는 추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실장은 이어 "추석 명절에는 사람·차량의 이동이 많아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크다"며 "추석 전 오염원을 제거할 수 있도록 주요 도로 소독,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울타리 점검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ASF가 발생한 김포의 한 농장은 돼지 4198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이번 확진은 올해 8번째 사례로 경북 영천에서 발생한 지 19일 만에 추가 발생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8-31 15:21:49흔히 '감기'는 추운 겨울철에 걸리는 질환이라고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철에도 에어컨, 선풍기 등의 냉방시설 때문에 실내 온도가 서늘하고 외부와의 기온 차가 커지며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 25일 의료진에 따르면 폐렴은 초기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어린이나 노인, 면역저하자의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폐렴은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무서운 질환이 될 수 있어서다. ■겨울 아닌 여름철 폐렴 걸리는 이유 폐렴은 미생물로 인한 감염 또는 화학물질이나 방사선 같은 자극으로 인해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감염성 폐렴은 바이러스, 세균, 진균, 결핵균 같은 미생물에 의해 발생하고, 비감염성 폐렴은 방사선치료 후나 화학 약물에 노출됐을 때 생긴다. 또 폐렴은 원인에 따라, 나이에 따라, 발생 장소에 따라, 면역억제의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로 세분화될 수 있다. 종류에 따라 제각각 다른 예후를 보이며 다른 치료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냉방병에서 비롯된 폐렴 환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냉방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증이다.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균들로 오염되고 그 오염된 공기가 냉방기를 통해 사람들을 감염시킨다. 폐렴형 레지오넬라증의 경우 만성폐질환자나 흡연자 또는 면역저하환자 등에서 주로 발생하고 발열이나 오한, 마른기침, 가래, 근육통,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신종욱 교수는 "증상이 심해질 경우 폐농양, 농흉, 호흡부전, 횡문근 융해증,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며칠이 지나도 감기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침·고열 심하다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우리나라에서 3~4년마다 유행하는 양상을 보였던 '마이코플라즈마'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중간 성질을 가지는 병원체다. 사람에게 주로 폐렴을 일으키며 최근 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초기에 두통, 발열, 인후통 등이 있고, 3~7일 정도 지나면 점차 진행돼 목이 쉬고 기침과 38도 이상의 발열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지만 기침과 열이 악화되는 양상이 보이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 처음에는 마른기침이지만 2주 정도 악화되면 가래 섞인 기침을 하게 된다. 3~4주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고, 6주까지도 엑스레이상 폐렴 병변과 함께 기침, 전신쇠약 등을 보일 수 있다. 약 30% 정도에서는 구토, 복통, 피부발진이 동반되기도 하고, 천식 환자의 경우 쌕쌕거림이 악화될 수 있다. 마이코플라즈마는 일반적인 세균과 다르게 세포벽이 없어 항생제 선택에 제한이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세포벽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는 효과가 없고,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를 사용한다. 최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함소아한의원 부천시청점 노승희 원장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특히 학동기 소아에서 가장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인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염자 중 12세 이하 영유아 및 소아 연령대의 비중이 약 78.3%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폐렴의 예후와 예방법은 항생제가 아무리 발전됐어도 여전히 폐렴은 죽음을 부르는 저승사자라는 말로 불릴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바이러스성 폐렴일 경우에는 현재까지도 확실한 치료효과가 기대되는 약제가 아직 없다. 진단 기술도 미흡하다. 나이가 많거나, 심장·신장·간 만성질환, 알코올중독, 악성종양, 의식저하 등이 있으면 폐렴의 예후는 상당히 나빠진다. 외래 환자의 경우는 사망률이 1~5%이하로 낮지만, 입원 환자의 경우는 사망률이 12%로 더 높다. 균혈증이 동반되거나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경우는 사망률이 40% 정도로 높아진다. 특히 노인이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증가하고 있다. 흔한 기저질환으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당뇨병, 신부전, 울혈성 심부전, 관상동맥 질환, 악성 종양, 만성 신경계 질환, 만성 간질환 등이 있다. 폐렴 진단 뒤 2주 정도의 적절한 항생제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료 중인 항생제가 원인 미생물에 적합하지 않거나 흔하지 않은 원인 미생물, 폐의 구조적 결함 등으로 병의 호전 속도가 늦을 수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결핵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폐결핵을 의심해볼 수 있다. 흡연력이 있거나 가족 중에 암 병력이 있다면 폐암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폐렴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소의 적절한 섭취, 과로하지 않는 것이다. 또 예방접종을 챙겨 맞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방접종으로는 매년 가을철마다 권고되는 독감 예방접종과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권고되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있다.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지예 교수는 "독감 예방접종이나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폐렴을 완벽하게 예방해주지는 못하지만, 감염 빈도나 감염이 되었을 때 심각한 중증도의 폐렴으로까지 진행되는 것을 줄여준다"며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모든 폐렴에 대한 예방접종이 아니라 폐렴을 일으키는 수많은 미생물 중 하나인 폐렴구균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맞았다고 해서 예방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25 18:25:49#OBJECT0# [파이낸셜뉴스] 흔히 '감기'는 추운 겨울철에 걸리는 질환이라고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철에도 에어컨, 선풍기 등의 냉방시설 때문에 실내 온도가 서늘하고 외부와의 기온 차가 커지며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 25일 의료진에 따르면 폐렴은 초기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어린이나 노인, 면역저하자의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폐렴은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무서운 질환이 될 수 있어서다. 겨울 아닌 여름철 폐렴 걸리는 이유 폐렴은 미생물로 인한 감염 또는 화학물질이나 방사선 같은 자극으로 인해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감염성 폐렴은 바이러스, 세균, 진균, 결핵균 같은 미생물에 의해 발생하고, 비감염성 폐렴은 방사선치료 후나 화학 약물에 노출됐을 때 생긴다. 또 폐렴은 원인에 따라, 나이에 따라, 발생 장소에 따라, 면역억제의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로 세분화될 수 있다. 종류에 따라 제각각 다른 예후를 보이며 다른 치료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냉방병에서 비롯된 폐렴 환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냉방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증이다.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균들로 오염되고 그 오염된 공기가 냉방기를 통해 사람들을 감염시킨다. 폐렴형 레지오넬라증의 경우 만성폐질환자나 흡연자 또는 면역저하환자 등에서 주로 발생하고 발열이나 오한, 마른기침, 가래, 근육통,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신종욱 교수는 "증상이 심해질 경우 폐농양, 농흉, 호흡부전, 횡문근 융해증,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며칠이 지나도 감기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감기와 유사한데 기침·고열 심하다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우리나라에서 3~4년마다 유행하는 양상을 보였던 '마이코플라즈마'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중간 성질을 가지는 병원체다. 사람에게 주로 폐렴을 일으키며 최근 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초기에 두통, 발열, 인후통 등이 있고, 3~7일 정도 지나면 점차 진행돼 목이 쉬고 기침과 38도 이상의 발열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지만 기침과 열이 악화되는 양상이 보이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 처음에는 마른기침이지만 2주 정도 악화되면 가래 섞인 기침을 하게 된다. 3~4주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고, 6주까지도 엑스레이상 폐렴 병변과 함께 기침, 전신쇠약 등을 보일 수 있다. 약 30% 정도에서는 구토, 복통, 피부발진이 동반되기도 하고, 천식 환자의 경우 쌕쌕거림이 악화될 수 있다. 마이코플라즈마는 일반적인 세균과 다르게 세포벽이 없어 항생제 선택에 제한이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세포벽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는 효과가 없고,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를 사용한다. 최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함소아한의원 부천시청점 노승희 원장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특히 학동기 소아에서 가장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인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염자 중 12세 이하 영유아 및 소아 연령대의 비중이 약 78.3%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폐렴의 예후와 예방법은 항생제가 아무리 발전됐어도 여전히 폐렴은 죽음을 부르는 저승사자라는 말로 불릴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바이러스성 폐렴일 경우에는 현재까지도 확실한 치료효과가 기대되는 약제가 아직 없다. 진단 기술도 미흡하다. 나이가 많거나, 심장·신장·간 만성질환, 알코올중독, 악성종양, 의식저하 등이 있으면 폐렴의 예후는 상당히 나빠진다. 외래 환자의 경우는 사망률이 1~5%이하로 낮지만, 입원 환자의 경우는 사망률이 12%로 더 높다. 균혈증이 동반되거나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경우는 사망률이 40% 정도로 높아진다. 특히 노인이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증가하고 있다. 흔한 기저질환으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당뇨병, 신부전, 울혈성 심부전, 관상동맥 질환, 악성 종양, 만성 신경계 질환, 만성 간질환 등이 있다. 폐렴 진단 뒤 2주 정도의 적절한 항생제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료 중인 항생제가 원인 미생물에 적합하지 않거나 흔하지 않은 원인 미생물, 폐의 구조적 결함 등으로 병의 호전 속도가 늦을 수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결핵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폐결핵을 의심해볼 수 있다. 흡연력이 있거나 가족 중에 암 병력이 있다면 폐암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폐렴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소의 적절한 섭취, 과로하지 않는 것이다. 또 예방접종을 챙겨 맞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방접종으로는 매년 가을철마다 권고되는 독감 예방접종과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권고되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있다.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지예 교수는 "독감 예방접종이나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폐렴을 완벽하게 예방해주지는 못하지만, 감염 빈도나 감염이 되었을 때 심각한 중증도의 폐렴으로까지 진행되는 것을 줄여준다"며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모든 폐렴에 대한 예방접종이 아니라 폐렴을 일으키는 수많은 미생물 중 하나인 폐렴구균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맞았다고 해서 예방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25 09:41:17[파이낸셜뉴스] 여름철 집중 강우에 대비해 정부가 사전 점검과 복구대책 마련에 나섰다. 분야별 취약시설은 사전에 점검해 보강하고 피해가발생하더라도 재해보험 등 복구에 필요한 물자를 신속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에서 유관기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호우·태풍 등 여름철 재해 대비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도 대기 불안정으로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기온도 평년보다 높아지며 태풍이 한반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농식품부는 본격적인 장마 전에 선제적인 대비 태세를 갖출 방침이다. 노후 저수지 등 520여개소, 전체 배수장 1만4000여개소, 상습침수 지역 배수로 4100km 등 수리시설은 시설상태 및 비상체계 점검을 완료했다. 원예분야 역시 최근 3년간 피해가 발생한 과수원 및 시설하우스 약 7만6000여개소의 지주 시설결박, 방풍시설 및 배수로 정비 상태를 점검하고 축산분야에서도 노후 축사 및 1만6000여개소의 피해 축사의 축대 보수 등 점검을 마쳤다. 방역과 산사태도 배수로 등 예방 작업을 완료했다. 가축 매몰지 62개소와 과수화상병 매몰지 479개소의 토사 유실 여부와 주변 안내 표지판 등을 점검했고, 산사태 취약지역 2만9000여개소와 산지태양광 취약 시설 약 1만5000여개소의 사방시설물 등을 사전에 점검했다. 또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자체, 농진청, 산림청, 농협 등 재난대응 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상황실은 24시간 체제로 운영해 상황관리·피해대응·농가홍보를 신속하게 처리한다. 송미령 장관은 "예방이 최선의 대책인 만큼 유관기관, 지방자치단체간 긴밀히 협력하여 여름철 농업 피해 예방을 철저히 해달라"며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와 피해 농가에 대한 재해복구비 및 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6-14 12:29:30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ASF 발생 철원군 인접 4개 발생 우려 시·군 대상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1일 강원 철원 농장에서 ASF 발생으로 추가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인근 파주·연천·포천(경기), 화천(강원)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환경부는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방역관리에 나선다. 관내 양돈농가 대상 예찰·점검·소독지원, 거점소독시설 운영과 농장의 방역·소독시설 설치·운영,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차단방역 실태와 관리 점검이 목적이다. 이 밖에도 수렵인 방역지침 준수, 야생멧돼지 사체 보관·처리 등 확산방지 대책 추진을 꼼꼼히 점검한 후, 미흡 사항은 즉시 시정·보완토록 하고 규정 위반 농가는 행정처분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지난 1월 16일 경북 영덕과 1월 18일 경기 파주 발생 시에도 농식품부와 행안부 합동으로 접경지역 등 19개 시군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 한 바 있다. 중수본은 "강원 철원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접경지역 등 고위험 지역에 대한 점검 강화와 경각심 제고 등 강도 높은 방역관리가 필요하다"며 "양돈농가에서도 차단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언제라도 내 농장으로 질병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5-28 18:41:50[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ASF 발생 철원군 인접 4개 발생 우려 시·군 대상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1일 강원 철원 농장에서 ASF 발생으로 추가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인근 파주·연천·포천(경기), 화천(강원)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환경부는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방역관리에 나선다. 관내 양돈농가 대상 예찰·점검·소독지원, 거점소독시설 운영과 농장의 방역·소독시설 설치·운영,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차단방역 실태와 관리 점검이 목적이다. 이 밖에도 수렵인 방역지침 준수, 야생멧돼지 사체 보관·처리 등 확산방지 대책 추진을 꼼꼼히 점검한 후, 미흡 사항은 즉시 시정·보완토록 하고 규정 위반 농가는 행정처분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지난 1월 16일 경북 영덕과 1월 18일 경기 파주 발생 시에도 농식품부와 행안부 합동으로 접경지역 등 19개 시군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 한 바 있다. 향후에도 주기적인 합동 점검을 통해 지속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강원 철원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접경지역 등 고위험 지역에 대한 점검 강화와 경각심 제고 등 강도 높은 방역관리가 필요하다”며 “양돈농가에서도 차단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언제라도 내 농장으로 질병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5-28 13:34:1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를 현행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추진 방안'에 따른 것이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고, 동절기 유행 이후 방역 상황이 안정적이며, 치명률이 낮은 데다, 특별히 위험한 변이가 관찰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 하향 조정키로 했다. 광주시는 먼저, 그동안 적용해왔던 방역조치 법적 의무를 해제하고, 5월 1일부터 자율적 방역 실천으로 전환한다. 병원급 의료기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내 마스크 착용과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선제 검사는 의무에서 권고로 바뀐다.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은 현행 '5일'에서 '코로나19 증상 호전 후 24시간'으로 완화된다. 의료지원체계는 계절독감과 동일한 수준의 일반의료체계 편입을 목표로 하되 과도기적 단계인 만큼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검사비·치료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검사비는 무증상자에 대한 지원은 없어지고, 먹는 치료제 대상군, 의료취약지역 요양기관 환자, 응급실 내원환자·중환자실 입원환자 중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신속항원검사(RAT) 비용을 기존 6000~9000원대로 지원한다. 입원치료비는 건강보험은 계속 적용하고, 일부 중증환자(60세 이상인 자, 12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에게 지원하던 국비 지원은 종료한다. 먹는 치료제는 무상 지원에서 1인당 본인부담금 5만원을 받는 것으로 변경하고 의료급여수급권자, 차상위계층은 무상 지원을 유지한다. 코로나19 백신은 2023~2024 절기 예방접종 기간(2023년 10월 1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만 전 국민 무료 접종을 유지하고, 하반기로 예정된 2024~2025 절기 예방접종 기간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만 무료 접종한다. 감시·대응체계는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양성자 감시를 중단하고 독감 등 기타 호흡기 감염병과 함께 호흡기 표본감시체계로 전환한다. 또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은 종료하고, 광주시 공공보건의료과 코로나19 대책반에서 대응한다. 손옥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되더라도 증상이 있을 경우 등교나 출근을 자제하고 이를 허용해 주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씻기·기침예절 등 일상생활에서 개인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2 13:2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