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요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규탄하고 동결된 러시아의 자산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외신들은 7개국의 재무장관들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WB) 춘계 회의와 별도로 만난후 공동 성명에서 이란이 지역의 안정을 해치지 못하도록 무기의 조달이나 생산, 이전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시키는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참석 관리들은 현재 글로벌 경제가 물가가 떨어지고 충격을 여러 차례 견디면서 회복력을 보이고 균형이 더 잡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중앙은행들이 데이터에 의존하는 정책을 이어갈 것이며 물가 안정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동의 분쟁은 무역과 공급망, 상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다고 밝혔다. 재무장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긴급 단기 금융 지원을 약속하면서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이자 수익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준 피해를 보상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성명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동결 러시아 자산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장관은 3000억달러(약 412조원)로 추정되는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놓고 G7에서 토론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데예모 장관은 자산 압류를 위한 법적인 토대를 준비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며 그 중에는 압류, 담보화, 횡재세를 통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산 상당수가 유럽에 묶여 앞으로 유럽의 동맹국문과 긴밀히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뤼노 르메이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러시아 동결 자산의 이자가 매년 30억~50억유로(약 7조3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장 다음달에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어떻게 사용될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4-18 15:08:19[파이낸셜뉴스] BNK금융그룹이 지난 27일 서울에서 카자흐스탄 티무르 술레이메노프(Timur Suleimenov) 중앙은행 총재와 마지나 아빌카시모바(Madina Abylkassymova) 금융감독원장을 만나 카자흐스탄 현지 금융시장에 대한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BNK금융그룹과 카자흐스탄 금융당국과의 우호관계를 더욱 증진하고, 상호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했다. 티무르 술레이메노프 총재는 “BNK캐피탈의 카자흐스탄 금융시장 진출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금융분야에서 더욱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빈대인 회장은 “중앙아시아 글로벌사업 진출의 교두보로서 카자흐스탄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BNK금융그룹과 카자흐스탄 간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좋은 인연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답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2-28 17:53:06[파이낸셜뉴스] 하피제 게이 에르칸 튀르키예 중앙은행(TCMB) 총재가 전격 사임하고 그 자리를 에르칸보다 더 강경파인 하티 카라한 부총재가 맡았다. 튀르키예 금리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한편 에르칸 총재는 부친이 중앙은행 업무에 개입한다는 소문 속에 낙마했다. 새 총재 후보는 미 뉴욕연방은행 출신 정통 이코노미스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에르칸 총재가 2일(이하 현지시간) 사임하자 그날 밤 후임으로 카라한 부총재를 지명했다. 2019년 이후 5년 동안 숱하게 물갈이 된 TCMB의 여섯번째 총재다. 새 총재 지명을 받은 카라한 부총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정통 경제학자로 뉴욕연방은행에서 10년 가까이 일했고, TCMB에 합류하기 직전에는 아마존에서도 일한 바 있다. 뉴욕연방은행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개 지역 연방은행 가운데 핵심으로 월스트리트 금융시장과 연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곳이다. 카라한 총재 지명자는 거시경제, 노동경제학 전공이다. 반면 전격 사퇴한 에르칸은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은행의 복잡위험관리 모델 개발이 전공분야다. 중앙은행 총재 업무와는 거리가 있다. 후임 카라한은 일단 전문가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TCMB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하칸 카라는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카라한을 전문가로 잘 안다"면서 "카라한은 TCMB 내 존경받는 전문가"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민간은행 내에서도 카라한 지명은 '신뢰할만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에르도안의 정책 전환 에르도안은 지난해 5월 대선에서 승리한 뒤 자신의 비정통 경제정책을 폐기했다.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교리를 들어 금리인상은 안된다던 고집을 꺾었다. 에르도안은 지난해 6월 메릴린치 채권전략가 출신인 메흐메트 심섹을 재무장관으로 앉히며 정통 경제정책으로 회귀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심섹을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수일 뒤에 TCMB 총재로 지명한 인물이 이번에 전격사퇴한 에르칸이다. 에르칸, 인플레이션 억제에 집중 에르칸이 총재가 된 뒤 TCMB는 대대적인 금리인상에 나섰다. 8.5%였던 기준금리를 45%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아울러 인플레이션과 대출증가를 잡기 위한 일련의 조처들을 취했다. 달러와 금 대신 튀르키예 리라를 보유하도록 시민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그의 업적 가운데 하나는 환율전쟁에 대비한 TCMB의 외환보유액 확충이다. 튀르키예 외환보유액은 말도 안되는 저금리 정책으로 거의 바닥난 상태였다. 지난해 5월 480억달러 규모로 쪼그라들었던 TCMB의 외환보유액은 에르칸 취임 반년이 조금 지난 지난해말 850억달러로 대폭 늘었다. '아그발 충격' 되풀이 안될것 에르칸이 중앙은행 통화정책을 관장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튀르키예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가운데 하나인 핌코는 지난달 FT에 리라 표시 채권을 다시 매수하기 시작했다면서 5년 안에는 튀르키예 국가신용등급도 투자등급으로 복귀 할 것으로 낙관하기도 했다. 그러나 에르칸 전격사퇴가 일부에서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아그발 충격이 되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그발 충격'은 2021년 에르도안이 금리인상에 대한 불만으로 명망있는 총재 나치 아그발을 한 방에 날려버린 뒤 리라가 폭락하고, 금융시장이 뒤흔들린 사건을 말한다. 초기이기는 하지만 에르칸 사퇴가 아그발 충격을 재연하지는 않을 것이란 낙관이 지배적이다. 금리인상 속도 빨라질 수도 JP모건 튀르키예 담당 이코노미스트 파티 아크첼릭은 "갑작스러운 (중앙은행) 수뇌 교체가 투자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후임 총재 역시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하강)과 리라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크첼릭은 아울러 새 총재 지명자인 카라한이 TCMB내 금리인상 강경파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이라면서 에르칸때보다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가족 개입 소문이 치명타 에르칸은 2일 총재 자리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자신에 대한 '중상모략 '을 이유로 댔다. 사상 첫 여성 TCMB 총재가 된 에르칸은 취임 수주일 뒤 소문에 휩싸였다. TCMB 출신 인사가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에르칸의 부친이 중앙은행 정책에 비공식적으로 간여하고 있다고 폭로한 것이다. 지난달에는 야당 의원들이 심섹 재무장관에게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면서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에르칸은 근거없는 소문이라며 이를 부인했고, 에르도안 역시 최근까지도 에르칸을 지지했다. 그러나 소문 진위와 관계없이 정치적 공격의 대상이 되자 결국 에르칸 카드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04 07:32:41[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 중앙은행 총재인 하피즈 가예 에르칸이 '가족 보호'를 이유로 사임했다. 차기 총재에는 파티 카라한 부총재가 오른다. 외신들에 따르면 에르칸 총재는 2일(현지시간) 가족 보호를 명목으로 사임한다고 전하며 "대중에게 알려진 모든 긍정적인 정책적 성과에도 최근 나에 대한 대대적인 명예 훼손 캠페인이 조직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칸 총재는 자신의 아버지가 중앙은행의 비선 실세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에르칸 총재는 튀르키예의 최초의 여성 중앙은행 총재로 화제를 모았는데, 그는 임명된지 8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난달 현지 매체는 에르칸의 친부에 의해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주장한 한 중앙은행 직원의 폭로를 보도했다. 또한 에르칸의 친부가 중앙은행 안에 집무실과 관용 차랑을 이용하기도 했다는 논란도 퍼졌다. 당시 에르칸 총재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또한 이는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03 13:01:29[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회의에서는 인하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시사했다. 1월 30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은행내 집행위원들이 다음 조치로 금리 인상 보다는 인하를 선택할 것이라고 전원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라가르드는 “동결할 수도 있으나 다음 움직임은 하향”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4월 금리를 0.25%p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CB는 지난 1월 25일 개최한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3회 연속 금리 4.5%를 동결했다. 당시 회의를 마친 후 라가르드 총재는 비둘기파적 내용의 발언을 했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들을 계속 참고할 것이라며 아직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라가르드는 ECB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에 만족하는지 합의를 아직 못했다며 금리를 내리기 전에 물가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 경제는 2년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가 10.6%까지 급등했으며 ECB는 2%로 내리기 위해 금리를 4.5%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1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9%를 기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1-31 10:16:34[파이낸셜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의 고위 관리가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에 대해 신중해질 것을 요구했다.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부총재는 18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다시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촉발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피나트는 물가 하락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며 현재의 데이터를 볼 때 중앙은행들이 하반기까지는 금리 인하를 내리지 말 것을 제안했다. 그는 “임무가 아직 안끝났다”며 중앙은행들이 올해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요구했다. 고피나트는 “일단 금리를 내릴 경우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굳히고 대규모 통화정책 완화로 이어져 생산성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 물가가 떨어지긴 했으나 고용시장이 활기를 보이며 서비스비용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시장에서는 올봄부터 0.25%p 6회를 기대하는 것에 비해 중앙은행들은 늦게 3회 정도를 전망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1-19 10:19:40[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는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일본 가나자와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와 '한중일 재무차관 및 부총재 회의'에 참석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역내 경제동향과 정책 대응, 역내 금융 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은 기재부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이 수석대표를 맡고 기재부·한은 실무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회의에 참석한다. 내년 아세안+3 회의 의장국을 맡을 것에 대비해 준비 상황도 공유할 예정이다. 기재부 문지성 국제금융심의관은 오는 5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제2차 아세안+3 경제협력 및 금융안정 포럼'에 참석해 역내 거시경제 현황과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12-04 13:58:5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가 당분간 금리인하는 검토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국제통화기금(IMF) 연설에서 시장의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를 경고한 바로 다음날 라가르드 총재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라가르드는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유로존(유료 사용 20개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ECB 기준금리가 지금 수준에서 '충분히 오랫동안' 지속되면 2% 목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분히 오랫동안'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충분히 오랫동안이라는 뜻"이라면서 "이는 앞으로 두 어 분기 안에 정책 기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ECB는 지난달 기준금리인 예금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10회 연속 금리인상을 통해 은행들이 ECB에 돈을 맡길 때 주는 금리인 예금금리를 지난해 마이너스(-) 0.5%에서 사상최고 수준인 4%로 끌어올린 뒤 첫 동결이었다. 시장에서는 ECB가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내년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베팅하고 있다. 라가르드는 그러나 이는 시장의 조급한 기대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석유·가스 공급 차질 같은 에너지 부문의 공급 충격이 또 한 번 있게 되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송경재 기자
2023-11-12 17:57:50[파이낸셜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당분간 금리인하는 검토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국제통화기금(IMF) 연설에서 시장의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를 경고한 바로 다음날 라가르드 총재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라가르드는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유로존(유료 사용 20개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ECB 기준금리가 지금 수준에서 '충분히 오랫동안' 지속되면 2% 목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분히 오랫동안'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충분히 오랫동안이라는 뜻"이라면서 "이는 앞으로 두 어 분기 안에 정책 기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ECB는 지난달 기준금리인 예금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10회 연속 금리인상을 통해 은행들이 ECB에 돈을 맡길 때 주는 금리인 예금금리를 지난해 마이너스(-) 0.5%에서 사상최고 수준인 4%로 끌어올린 뒤 첫 동결이었다. 시장에서는 ECB가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내년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베팅하고 있다. 내년 4월에는 첫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10월초만 해도 30%에 불과했지만 금리동결 뒤 75%로 전망이 폭등했다. 라가르드는 그러나 이는 시장의 조급한 기대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최근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언제든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석유·가스 공급 차질 같은 에너지 부문의 공급 충격이 또 한 번 있게 되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2.9%로 지난해 10월에 기록한 전년동월비 상승률 10.6%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그렇지만 ECB 기준 물가인 근원 인플레이션은 4.2%를 유지해 목표치의 2배를 웃돌았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 지수에서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항목만의 물가 변동을 나타내는 물가지수다. 라가르드는 2.9% 물가상승률이 앞으로도 당연하게 지속될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면서 에너지 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고 해도 앞으로 물가가 더 뛸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11 01:37:16[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9일 모로코 마라케시행 비행기를 탄다. 이 총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IMF-WBG 합동 연차총회 등에 참석한 뒤 오는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상황 △암호자산의 거시경제적 영향 및 규제·감독 방안 등에 대해 회원국 인사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 열릴 IMF 연차총회에서는 △높은 금리수준 지속 △경제적·지정학적 분절화 △글로벌 부채문제 등 세계경제 우려 요인을 점검한다. 이 총재는 회의 기간 국제금융협회(IIIF) 컨퍼런스에 대담자로 참석해 글로벌 경제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IIF는 전세계 금융기관들의 연합체로 1983년 중남미 부채위기를 계기로 설립됐다. 세계경제 전망, 글로벌 부채문제 등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10-06 11:2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