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로봇, 이차전지, 암모니아 크래커 등 고부가 가치 미래 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에이아이코리아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날 상장 기념식에는 안진호 에이아이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들과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2003년 설립된 에이아이코리아는 이차전지부터 로봇,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의 공정 자동화 설비를 전문적으로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이차전지·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의 톱티어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14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 88억원, 순이익 122억원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모두에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최근 에이아이코리아는 약 150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에 성공한 만큼 올해 역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에이아이코리아는 올해 초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사와 북미향 중앙전해액공급시스템(C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 레퍼런스를 한 층 강화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로봇 등 핵심 제품의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비와 수주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에이아이코리아는 기존 주력 사업인 CESS, 프로세스 파이핑(PP), 건식 세정장비 외에도 로봇 및 암모니아 크래커 등의 신사업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에이아이코리아는 올해 초 초정밀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복합 기능 로봇의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지난 2월에는 3세대 비전 인공지능(AI) 선도 기업인 ‘스누아이랩’과 AI 기반 차세대 자율주행로봇(AMR)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외 글로벌 톱티어 고객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기술 차별화를 통해 매해 ‘초고속 성장’과 ‘시장 영향력 확대’를 실현해 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주력 사업 부문은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고, 로봇 및 암모니아 크래커 등 신사업 부문에서는 성과 창출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력을 중심으로 한 기업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며,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첨단 설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9 08:23:22[파이낸셜뉴스] 한국제14호스팩과 합병을 추진 중인 에이아이코리아(AI KOREA)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수주 잔고가 650억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기준 400억원 대비 약 250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번 수주 잔고 확대는 ‘스타플러스에너지(StarPlus Energy)’로부터 수주한 대규모 중앙전해액공급시스템(CESS) 및 프로세스 파이핑 구축 프로젝트를 비롯해 ‘얼티엄셀즈(Ultium Cells)’ 등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향 프로젝트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사업 특성상 매출 인식이 다년간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에이아이코리아는 올해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ESS 및 프로세스 파이핑 사업 부문의 추가 수주와 더불어 올해부터 유지보수 매출 증가, 로봇 등 신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큰 폭의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의 생산 플랜트가 초대형화됨에 따라 제조설비의 규모 또한 커지고 있으며, 로봇 및 자동화 설비 도입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특히 전해액 관련 설비는 유통 및 유지 관리가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대상이 되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의 핵심 제품 중 하나인 CESS는 전해액의 유통·저장·주입 등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설비로, 국내 배터리 빅3는 물론 글로벌 대형 합작법인들까지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에이아이코리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과 함께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CESS 및 프로세스 파이핑 추가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몇 년간 신규 수주 및 유지보수 계약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와 더불어 현재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로봇 사업 역시 빠른 사업 진척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유지보수까지 포함한 계약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수주에 성공할 경우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20 10:16:14[파이낸셜뉴스] 첨단설비·정밀 공정 자동화 전문기업 에이아이코리아가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에이아이코리아는 한국제14호스팩과의 합병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암모니아 내연기관 등 첨단산업용 자동화 설비를 전문적으로 개발, 제조하는 기업이다. 플랜트 파이핑 엔지니어링, 공정 자동화, 플라즈마 기술 등 고부가가치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업계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의 주요 제품 및 솔루션으로는 ‘중앙전해액공급시스템(CESS)’와 이차전지 플랜트 전체 배관 구축의 설계, 조달, 시공을 담당하는 ‘프로세스 파이핑(Process Piping, PP)’, ‘대기압(AP) 플라즈마 건식세정 장비’ 등이 있다. 에이아이코리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CESS는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의 하역, 저장, 주입 과정을 하나의 설비로 자동 처리해 주는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빅3 배터리 제조사는 물론, 얼티엄셀즈(LGES+GM), 스타플러스에너지(삼성SDI+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합작법인에도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전문적인 플랜트 파이핑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스타플러스에너지 미국 제1공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프로세스 파이핑 사업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 밖에도 최근 집진기와 포집기 등 신규 자동화 설비를 출시하며 조립 공정까지 아우르는 자동화 설비 라인업을 완성했다. 에이아이코리아는 CESS 수요 증가와 대규모 프로세스 파이핑 사업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3·4분기까지 연결 기준 762억원의 누적 매출액과 64억원의 영업이익, 7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지난 2022년, 2023년 각각 672억원, 76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매해 꾸준한 실적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올해와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배터리 제조사의 증설과 함께 OLED 디스플레이 건식 세정장비 부문에서도 대규모 수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이아이코리아는 국내 1위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AP 플라즈마 건식세정 장비 및 초음파 건식세정 장비를 다수 공급해왔다. 중소형 OLED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에이아이코리아는 내년 애플 폴더블 기기 출시로 OLED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에이아이코리아는 차세대 동력기관 핵심 장비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에이아이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촉매 기반 암모니아 크래커(분해 장비)가 800℃에서 80%의 분해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장비는 플라즈마 기반 암모니아 크래커와 함께 암모니아 내연기관 작동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측은 조선 업계와 완성차 업계에서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암모니아는 저장과 운송이 용이하고 탄소 배출이 없어 미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회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이차전지, OLED 디스플레이, 암모니아 내연기관 시장에서 회사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13 10:08:38[파이낸셜뉴스] 한국제14호스팩과 합병을 추진 중인 에이아이코리아가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친환경 엔진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 성공하며 관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첨단설비·공정 자동화 전문기업 에이아이코리아는 세라믹 섬유 기반 니켈 촉매를 활용한 암모니아 크래커(분해 장비)의 열분해 실험 결과 800℃ 온도에서 80%의 분해율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200LPM(Liter/Min) 내연기관 엔진 시스템 적용 실험에서는 엔진 폐열만으로도 50% 이상의 분해율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로 에이아이코리아는 기존 내연기관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이 가능한 차세대 동력기관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현재 주류로 평가받는 ‘암모니아+디젤 혼소’ 방식과 달리, 암모니아 단독 또는 수소 혼소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어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암모니아 크래커는 대형 선박과 자동차 등 내연기관 기반의 모빌리티 분야는 물론, 발전 설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조선업계는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로 순수 암모니아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완전 연소 시 질소와 물만 생성돼 탄소 중립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또 높은 가압 및 특수 보관이 필요한 수소와 달리 액체 상태로 저장 및 운반이 가능해 수소보다 1.7배 높은 저장 밀도를 가져 대규모 저장과 안정적 장기 보관에 용이하다. 또한 암모니아는 기존 내연기관 장치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인프라 구축에 드는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암모니아는 그 자체만으로도 연소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분해 과정을 통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기존 수소 생태계와의 시너지도 상당하다. 이번 기술과 더불어 에이아이코리아는 이미 ‘플라즈마 기반 암모니아 크래커’ 개발에 성공해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한 상태다. 플라즈마 암모니아 크래커는 내연기관 초기 시동 시 암모니아를 즉각 분해해 점화하는 핵심 장치다. 열분해 촉매 기반 암모니아 크래커와 함께 차량 동력기관 작동에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성과로 순수 암모니아 엔진 개발에 필요한 필수 기술 두 가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암모니아 크래커는 이차전지 자동화 설비 사업과 함께 향후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을 가속화할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형성 초기 단계인 암모니아 엔진 분야는 미래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2027년 세계 선박용 엔진 시장 규모는 약 133억달러(약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에이아이코리아는 설립 초기 반도체 공정 등에 사용되는 ‘이온 임플란터’ 납품을 시작으로 전문 연구소를 설립해 플라즈마 기술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등에 주로 사용되는 ‘대기압 플라즈마 건식세정 장비’는 이차전지 사업 부문의 ‘중앙전해액공급시스템(CESS)’과 함께 에이아이코리아의 주요 제품으로 자리잡았으며, 국내 글로벌 대기업 등에 납품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07 10:36:17[파이낸셜뉴스] 한국제14호스팩과 합병을 추진 중인 첨단설비·정밀 공정 자동화 전문기업 에이아이코리아가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 특화된 신규 자동화 설비 2종을 개발 완료하고 제품 출시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에이아이코리아가 새롭게 개발한 자동화 설비 2종은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집진기’와 ‘포집기’다. 집진기와 포집기는 극판을 제작하는 ‘노칭(Notching)’ 공정과 극판과 분리막을 쌓는 ‘스태킹(Stacking)’ 공정에서 대량 발생하는 미세분진 및 스크랩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특화된 설비다.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분진은 제품의 신뢰성 저하 및 불량률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작업자 환경 안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 도입 장비들의 경우 주기적으로 포집통 등을 수동 교체해야 하며, 이 때 라인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애로사항이 있었다. 에이아이코리아의 신규 설비는 생산 설비의 이동이나 공정 변경 없이 추가 설치가 가능하며, 제조 공정을 중단하지 않고도 포집통 교체 등을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신규 장비 개발로 에이아이코리아는 전해액 주입 공정뿐 아니라 조립 공정 분야까지 자동화 설비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신규 설비 출시와 더불어 기존 주력 제품인 ‘중앙전해액공급시스템(CESS)’의 추가 수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내년에도 큰 폭의 매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ESS는 에이아이코리아가 세계 최초 개발한 전해액 주입 자동화 설비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이차전지 공장 중, 11개 공장에 선진 도입돼 있으며,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에이아이코리아의 제품이다. CESS는 연속적인 전해액 공급이 가능해 20분마다 교체가 필요한 기존 캐니스터 방식 대비 대량생산 체제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장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온도 및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한 전해액의 보관과 이송에 있어 뛰어난 안정성을 제공한다. 에이아이코리아는 글로벌 주요 셀메이커인 국내 빅3를 포함해 ‘얼티엄셀즈’, ‘스타플러스에너지’ 등 이차전지 제조사와 완성차 업체 간 합작법인(JV)에 CESS를 여럿 공급했다. 현재는 국내 최대 셀메이커와 증설에 따른 북미향 추가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인건비 절감, 생산량 증대, 공정 효율화 등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세부 공정 자동화 설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CESS와 같은 전해액 주입 자동화 설비뿐 아니라 이번에 신규 출시한 집진기와 포집기에 대한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폴란드, 헝가리 등 유럽과 북미 지역에 설립한 자회사를 통해 현지 셀메이커 및 핵심 소재 기업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활발한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스타플러스에너지 등 당사 주요 고객사들의 잇따른 희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2일 스타플러스에너지에 75억4천만달러(한화 약 10조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대출금은 스타플러스에너지의 인디애나주 리튬이온 배터리 및 모듈 공장을 건립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3일 제너럴모터스(GM)와 미시간주에 건립 중이던 얼티엄셀즈 제3공장의 GM 지분을 인수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인수가 성사되면 제3공장 장비 반입 등 건설 재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7 14:35:51[파이낸셜뉴스] 한국제14호스팩과 합병을 추진 중인 첨단설비·정밀 공정 자동화 전문기업 에이아이코리아가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무역의 날’ 행사는 매년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실적에 따라 ‘수출의 탑’을 수여하는 행사다. 2003년 설립된 에이아이코리아는 2022년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2023년 2000만불 수출의 탑, 그리고 올해 3000만불 수출의 탑까지 3년 연속 수상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차전지 ‘중앙전해액공급시스템(CESS)’을 통해 2019년 유럽 시장 개척에 성공했으며,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개화와 함께 2021년 미국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에이아이코리아는 같은 기간 국내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의 베트남 법인에 대기압 플라즈마 건식 세정장비를 공급하며 동남아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실제 에이아이코리아는 2015년 5000달러의 수출 실적으로 출발해 2018년 44만달러, 2019년 431만달러, 2021년 1200만달러, 2022년 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초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국내 이차전지 빅3 기업의 북미·유럽향 수출 확대와 더불어 ‘스타플러스에너지’ 및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와 셀메이커 간의 글로벌 합작법인(JV) 등에도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수출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이날 안진호 에이아이코리아 대표이사는 세정장비 및 이차전지 분야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산업의 발전과 이를 통한 국가 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안 대표이사는 “미국, 헝가리, 폴란드에 자회사를 설립해 해외 시장과 고객사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며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 기업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 수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차전지를 비롯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특히 암모니아를 이용한 수소 분야에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을 이어가며 기업 성장과 국가 위상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며 “첨단설비 및 정밀 공정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0 15:49:48[파이낸셜뉴스] 한국제14호스팩과 합병을 추진 중인 첨단설비·정밀 공정 자동화 전문기업 에이아이코리아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가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76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64억원을, 순이익은 117% 성장한 71억원을 달성했다. 이로써 에이아이코리아는 올해 3개 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이미 작년 성과를 넘어섰다. 오는 4분기 실적까지 더해질 경우, 지난해 실적을 큰 폭으로 상회할 전망이다. 별도기준으로도 에이아이코리아는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747억원의 매출액과 119% 성장한 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6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34%가량 성장했다. 에이아이코리아가 3분기까지 역대급 실적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올해 새롭게 추진한 ‘프로세스 파이핑(Process Piping, PP)’ 사업 부문에서의 북미 지역향 대규모 수주가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프로세스 파이핑 사업은 이차전지 플랜트 구축에 필수적인 배관의 EPC(설계·조달·시공)를 전담하는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초대형화되는 이차전지 플랜트 특성상 방대한 양의 배관이 필요한 만큼 전문적인 플랜트 레이아웃 설계 역량과 배관 배치 설계 역량, 시스템 구축 및 시공 능력이 요구된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국내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한 곳으로부터 대규모 프로세스 파이핑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시현할 수 있었다”며 “이미 확정된 추가 공장 증설 계획과 더불어 프로세스 파이핑 사업은 반도체, 화학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프로세스 파이핑 사업은 당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글로벌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앙전해액공급시스템(CESS)’과 연계가 커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다”며 “시스템 구축 후, 별도 유지보수 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9 09:51:33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 부산=노주섭 기자】 솔브레인(대표이사 회장 정지완)은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용 전해액 등 국내 반도체용 소재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1986년 테크노무역이라는 이름으로 창립한 이 회사는 지난 26년 동안 반도체 공정 재료사업을 시작으로 디스플레이, 2차전지 공정 재료로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장하며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90년대 초반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충남 공주에 반도체 공정 재료 생산 설비를 갖추고 반도체 공정 재료 생산 업체로 첫발을 내디뎠다. ■반도체용 소재산업 선도기업 이후 1990년대 후반에 디스플레이 에천트(금속배선 등의 선택적인 패터닝을 위한 재료)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외형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2차전지용 전해액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망라하는 다양한 소재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대표 제품으로는 에천트, 신글라스(Thin Glass·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두께를 화학적 방식으로 얇게 만드는 기술) 등이 있다. 최근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대한 대응으로서 HSN(고선택비 인산)과 반도체 세정용 이온수 장비 등을 개발해 최근 성공적으로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 솔브레인은 임직원 1250명에 연 매출 6000억원, 시가총액 8000억원 규모의 우량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으며 국내의 대표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솔브레인이 주로 생산하는 제품은 TV, 스마트폰, PC를 비롯한 광범위한 종류의 IT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공정용 화학 재료다. 솔브레인이 제공하는 제품과 기술은 비록 일반 소비자가 직접 보고 느낄 수는 없으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내 IT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해외 수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지난해 12월 5일 제29회 무역의 날에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국내 IT재료 시장에서 선도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용 전해액 생산 등 국내 반도체용 소재 산업 선도기업인 솔브레인은 1986년 창사 이후 고속성장을 거듭해 현재 종업원 1250명에 연 매출 6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한 근로자가 공장에서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연 매출 6000억 중견기업 성장 회사의 외형 성장에 따라 1990년대까지 공주 공장 1개에 불과하던 생산 시설은 현재 경기 파주와 안성, 울산 등지로 확장됐다. 이어 지난해 9월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에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의 중앙연구소를 건립했다. 이로써 경기 용인을 포함 3개 지역에 연구개발(R&D)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의 변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IT산업 특성상 지속적인 회사의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역량으로서 R&D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솔브레인은 R&D기능의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특히 판교 중앙연구소는 우수 R&D인력 유치 등을 통해 이러한 필요성에 부응하기 위한 최전선에서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솔브레인은 글로벌 화학기업인 시그마 알드리치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했으며 본 합작법인은 2013년 1월 중 설립 완료 예정이다. 합작법인의 이름은 솔브레인 시그마 알드리치(가칭·Soulbrain Sigma-Aldrich Ltd)로 반도체 및 발광다이오드(LED)시장에 사용되는 공정용 최첨단 전구체 개발 및 상업화에 주력하게 된다. 이번 합작을 계기로 두 회사가 각각 보유하고 있던 관련 전구체 핵심 기술의 유기적 결합 및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예상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솔브레인의 반도체, LED시장 내에서의 입지 강화가 기대되며 산업 및 기술 진보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향후 솔브레인은 국내 시장 위주의 제품 생산에서 탈피해 중국, 말레이시아 등지에 제품 생산을 위한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 준비 이 외에도 미국 미시간 지역의 현지 법인을 포함 현재 총 12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회사를 포함하면 총 임직원수는 3000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 2011년 고용창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창사 25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변화, 혁신 및 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서 기존 사명인 테크노세미켐에서 현재의 솔브레인으로 변경했다. 솔브레인은 '기술과 감성', '지성과 감성', '상상과 실현' 등 이질적이지만 공존할 때 더욱 강력해지는 두 가지 역량의 결합을 의미한다. 그리고 외형 성장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외형 성장에 부합하는 내실을 기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윤리경영, GWP(Great Work Place), 기업혁신 활동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회사의 업무를 시스템화하는 등의 다양한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솔브레인 관계자는 "이러한 노력들은 당장은 눈에 띄지 않겠지만 회사의 영속성과 지속성장을 이루는 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2013-01-09 17:2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