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고객들의 스미싱·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5월 한달간 '유플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유플위크는 전국 LG유플러스 매장과 연계해 일선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체험형 프로모션이다. LG유플러스는 유플위크를 통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스마트폰 보안 수준을 점검하고 스미싱·피싱 예방법을 안내한다. 고객들은 고객센터 앱을 통해 스마트폰 보안 점수를 확인하고 보안 점수를 올리는 방법도 알 수 있다. 방문 고객은 LG유플러스의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ixi-O)'의 보이스피싱 탐지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7월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 기간 중 가입 신청한 고객은 무료로 KB손해보험의 피싱 해킹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 무료 신청 대상은 △2년 이상 LG유플러스를 이용한 장기고객(4개월) △익시오 신규 및 기존 가입자(4개월) △너겟 후불 요금제 신규 가입자(24개월) 등이다. 구자윤 기자
2025-05-18 18:34:48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실수요자 중심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3040대 신혼부부가 주도해온 기존 수요층 대신, 45~65세 중장년층 ‘4560 시그니처 세대’가 구매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단순한 거주를 넘어, 품격 있는 주거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층으로, 분양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는 이러한 4560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대표 사례다. 이 단지는 인천 최초로 선시공 후분양 방식을 채택해 실물 확인 후 계약이 가능한 구조로 높은 신뢰를 확보했다. 실제로 계약자 중 상당수가 강남, 여의도 등 고가 아파트에서 이주해 온 중장년층으로, 품질과 설계, 생활 인프라를 꼼꼼히 따져 계약에 나섰다. 이들이 신검단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커뮤니티의 수준이다. 단지에는 5성급 호텔급 시설을 갖춘 피트니스센터, 인도어 골프장, 사우나, 실내 수영장을 비롯해 사계절 조경, 테마 정원, 대학병원 연계 건강 케어 프로그램 등 고품격 하이엔드 요소가 집약됐다. 특히 은퇴 이후에도 활동적이고 문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중장년층의 취향을 반영했다. 두 번째는 합리적인 분양가다. 전용 59㎡가 4억 원대, 84㎡는 6억 원대에 공급되어, 서울 아파트의 절반 수준이다. 기존 고가 주택을 처분하고 더 나은 생활환경을 갖춘 신축 단지로 이주함과 동시에, 유동 자산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 가능한 구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4560세대는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주거 트렌드를 주도하는 수요층”이라고 평가한다. 이들은 국내외 경험이 풍부하고 여가·문화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 단지 내 조경, 커뮤니티 프로그램, 동선 구조까지 면밀히 살핀 후 입주를 결정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50·60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상당수가 자산 규모나 유동성이 크고, 실거주 외에도 은퇴 이후 삶을 설계하는 데 주거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 DK아시아 조현욱 전무는 “고분양가 시대를 맞아 서울 중심 주거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가성비와 품격을 동시에 갖춘 인천, 경기권 주거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특히 4560 시그니처 세대는 단지를 삶의 중심으로 인식하고 실질적인 품질과 경험 중심의 선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는 총 2만1천 세대 규모의 브랜드 도시로 조성되는 프로젝트의 일부로, 선시공 후분양이라는 공급 방식을 통해 완성도 높은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DK아시아는 이를 통해 중장년층은 물론 다양한 수요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05-07 14:26:30#1. 홍성표씨(58·남)는 31년간 재직한 한국GM 퇴직 후, 기술직으로 재취업을 희망해 서울정수캠퍼스 지능형에너지설비과에 입학했다. 수료 후 곧장 ㈜휴콥에 기계설비기사로 입사해 롯데타워에서 두 번째 생애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2. 서상득씨(57·남)도 은퇴를 맞아 기술직 진출을 결정한 대표적인 베이비부머 교육생이다. 1992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지난해 하나은행에서 퇴직하기까지 금융맨으로 살아온 서 씨는 올 초 서울정수캠퍼스 신중년특화과정을 수료하고 ㈜노바코리아에서 공조냉동 기술자로 근무 중이다.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대학은 폴리텍대학이 운영하는 신중년 특화훈련과정을 올해 2500명에서 2026년까지 1만 5000명 수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중장년 대상 훈련 확대는 올해부터 950만 명이 넘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가 은퇴 나이(60세)에 진입하고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가운데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직업전환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폴리텍대학 신중년 특화훈련과정은 전국 35개 캠퍼스에서 전기, 용접, 설비 등 다양한 분야를 운영하고 있으며 취업률은 60%에 이른다. 내년부터는 중장년층의 취업 성과가 높은 전기, 산업설비 등 전통산업 분야에도 디지털 전환을 반영해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하는 기반 시설을 순차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또 시간과 장소적 제약 등 중장년층이 훈련을 받는 데 따르는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도록 온라인훈련과 집체훈련을 연계한 하이브리드형 직업훈련 모델을 내년에 시범운영 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모델이 확산된다면 이론 교육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받고, 실습은 가까운 폴리텍대학에서 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많은 중장년층이 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서울정수 캠퍼스를 찾아 자동화(PLC&CAD), 미래형자동차 분야 등 신중년 특화과정 훈련을 참관하면서 훈련생 및 대학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학내 식당에서 점심을 같이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김 장관은 "핵심 노동 인력으로 부상한 고령층이 희망 일자리로 원활히 이동하고. 나이에 상관없이 더 오래 일할 수 있게 폴리텍대학이 중심이 되어 맞춤형 직업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2차 베이비부머가 생애에 걸쳐 축적한 숙련과 경험이 국가의 성장잠재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고용에 관한 사회적 대화와 제도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2-03 18:10:41[파이낸셜뉴스] #1. 홍성표(58·남) 씨는 31년간 재직한 한국GM 퇴직 후, 기술직으로 재취업을 희망해 서울정수캠퍼스 지능형에너지설비과에 입학했다. 수료 후 곧장 ㈜휴콥에 기계설비기사로 입사해 롯데타워에서 두 번째 생애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2. 서상득(57·남) 씨도 은퇴를 맞아 기술직 진출을 결정한 대표적인 베이비부머 교육생이다. ’92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지난해 하나은행에서 퇴직하기까지 금융맨으로 살아온 서 씨는 올 초 서울정수캠퍼스 신중년특화과정을 수료하고 ㈜노바코리아에서 공조냉동 기술자로 근무 중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대학은 폴리텍대학이 운영하는 신중년 특화훈련과정을 올해 2500명에서 2026년까지 1만 5000명 수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중장년 대상 훈련 확대는 올해부터 950만 명이 넘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가 은퇴 나이(60세)에 진입하고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가운데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직업전환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폴리텍대학 신중년 특화훈련과정은 전국 35개 캠퍼스에서 전기, 용접, 설비 등 다양한 분야를 운영하고 있으며 취업률은 60%에 이른다. 내년부터는 중장년층의 취업 성과가 높은 전기, 산업설비 등 전통산업 분야에도 디지털 전환을 반영해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하는 기반 시설을 순차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또 시간과 장소적 제약 등 중장년층이 훈련을 받는 데 따르는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도록 온라인훈련과 집체훈련을 연계한 하이브리드형 직업훈련 모델을 내년에 시범운영 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모델이 확산된다면 이론 교육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받고, 실습은 가까운 폴리텍대학에서 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많은 중장년층이 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서울정수 캠퍼스를 찾아 자동화(PLC&CAD), 미래형자동차 분야 등 신중년 특화과정 훈련을 참관하면서 훈련생 및 대학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학내 식당에서 점심을 같이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김 장관은 “핵심 노동 인력으로 부상한 고령층이 희망 일자리로 원활히 이동하고. 나이에 상관없이 더 오래 일할 수 있게 폴리텍대학이 중심이 되어 맞춤형 직업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2차 베이비부머가 생애에 걸쳐 축적한 숙련과 경험이 국가의 성장잠재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고용에 관한 사회적 대화와 제도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2-03 13:18:46[파이낸셜뉴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6일 "젊은 세대에 대해 보험료를 천천히 인상하는 것도 한편으로는 미래세대에 대한 배려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금 개혁 관련 브리핑에서 '세대별 차등 인상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차관은 "1994년도에 연금을 할 때 보험료는 3%를 내고 소득대체율은 70%를 받게 돼 있었다"며 "소득이 100만원이면 3만원을 내고 40년에 가입하게 되면 70만원을 받게 돼 있었다"고 짚었다. 그는 "50대의 경우 사실 소득대체율이 50.6%가 되는 것"이라며 "그분들에 대해 제도 도입 초기에 우대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젊은 세대에게 천천히 인상하는 것도 한편으로는 지금 기성세대가 미래세대에 대한 배려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년층은 20~30대와 달리 사적 부양 부담을 지닌 세대인 만큼 세대별 차등 인상안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에는 "국민연금은 36년이 된 '신생 연금'이고, 신생 연금은 지속해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제도 도입 초기에 후하게 설계가 돼 우대받았던 40~50대도 청년들이 천천히 낼 수 있는 것을 이해해 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만일 개혁 없이 그대로 지속한다면 그해 지출만큼을 충당하기 위해 걷어야 하는 보험료율은 27.1%가 돼야 한다"며 "지금부터 개혁한다 해도 장기적으로 연기금의 재정수지 균형이 달성될 수 있는 보험료율은 19.7%로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보험료율을 바로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지금부터 개혁해서 그 부담과 비용을 조금씩 나눠가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공론화나 21대 국회 논의 과정에서 얻어진 소득은 현재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올리자는 것이었다. 소득대체율은 43~45% 사이에서 논의된 바 있다"며 "정부는 연금개혁안에서 13%, 42%로 제안했다. 정부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06 18:12:02[파이낸셜뉴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이 서울시 중장년 세대의 일자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2024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를 공동 주관하며, 중장년 디지털 및 금융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부터 개최한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주관으로 중장년 세대에게 일자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사회적으로 중장년 채용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되는 대규모 채용행사다. 올해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공동주관으로 참여하면서 디지털 금융 접근성 개선을 위한 공익캠페인과 은퇴 중장년을 위한 찾아가는 신용 재무상담도 진행한다. 김병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세대로 분류돼 사각지대에 있었던 중장년층도 상황에 따른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살피겠다”며 “은퇴 후 새로운 시작점에 서있는 중장년 세대에게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와 재단의 금융 교육 등이 인생의 후반부를 재설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7년 설립된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유효 기간이 경과한 선불 카드 잔액 및 신용카드 포인트 등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서민 금융, 영세가맹점 지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18 14:21:34"소위 '끼인 세대'가 청년 세대의 롤모델이 돼야 한다. 끼인 세대가 부산에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줘야 청년들이 부산에서 가정을 이룰 것이다. 지금의 청년 정책만으로는 청년들을 부산에 붙잡아 둘 수 없다." 지난 3일 오후 부산중장년내일센터에서 열린 '부산시 끼인 세대 지원시책 발굴 간담회'를 찾은 20여명의 중년층은 그간 받은 '정책 소외'에 대한 섭섭함과 요구들을 쏟아냈다. 4일 부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김태효 시의원(해운대3·국민의힘)이 발의·제정한 '부산 끼인 세대 지원조례'에 따른 종합계획 시책들을 시의회와 부산시가 당사자들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소위 '끼인 세대'로 불리는 만 35~54세에 해당하는 중장년층은 부산에서 정책적으로 소외돼왔다. 시에서 청년과 노년에 정책적인 관심이 쏟아질 상대적으로 시책에서 소외된 중장년층은 '끼인 세대'라는 자조적인 말까지 나오며 중장년들의 정책적인 관심이 지속 요구돼온 바 있다. 간담회에 앞서 김태효 의원은 "저도 끼인 세대다. 그간 스스로 느껴왔고 주변 분들로부터 들었던 경험들이 '끼인 세대 지원조례' 발의의 계기였다"며 "거창하고 큰 사업이 아니라도 좋다. 당장 생활 속에서 끼인 세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직접 찾아보고자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시민들은 각자의 직업, 생활 여건, 관심 분야 등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직을 고민 중이라 밝힌 A씨(30대 후반)는 "현제 시행되는 이직 지원 프로그램은 내용이나 운영시간 측면에서 퇴사 이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재직 중에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변화를 요구했다. 또 '워킹맘' B씨(40대)는 "끼인 세대는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퇴근 후 저녁시간이나 주말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최근 창업했다고 밝힌 C씨(40대)는 "실제 창업을 해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어렵지 않은 것이 없다"며 "시에서 운영하는 창업 교육을 받아봤지만 어디서나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내용들밖에 없었다. 실제 창업과 그 이후 운영에 대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색적인 주장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D씨는 "아예 하루를 '끼인 세대의 날'로 제정해 이날 시청 등에서 '끼인 세대 박람회'를 개최해 보는 것도 좋겠다"며 "자녀 교육, 금융 컨설팅, 노후준비 노하우 등과 같은 끼인 세대가 관심 있는 분야의 정보도 나누는 장으로 끼인 세대만을 위한 문화행사도 같이 진행하면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시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E씨는 "오늘 여기에서 다른 분들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서야 제가 그간 몰라서 받지 못했던 혜택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정책의 홍수 속에서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쉽게 찾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 부산시 홈페이지는 되레 정보를 차단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검색이 어렵다.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태효 의원은 "오늘 나온 의견들이 '부산시 끼인 세대 지원 종합계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시와 함께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이 발의해 제정된 '부산시 끼인 세대 지원조례'는 시가 4년마다 끼인 세대 지원을 위해 종합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있다. 이에 시는 현재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부산연구원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시의회와 시는 오는 10월 나올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시 끼인 세대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04 18:55:46[파이낸셜뉴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은 실명 위기에 처한 50~59세의 저소득 중장년층에게 안과 질환 의료비를 지원하는 ‘생명아이(EYE) 100세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5월까지 총 1034안을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정부는 60세 이상 저소득층에게 안과 질환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60세 이상으로 나이 제한을 두고 있어 50대 환자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2022년부터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함께 ‘생명아이(EYE) 100세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실명 위기에 처했음에도 경제적 이유로 안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50~59세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해당 사업을 통해 망막질환, 백내장, 녹내장, 각막이식 등 안과 의료비를 폭넓게 지원했다. 지난 5월까지 망막질환 536안, 녹내장 38안, 백내장 454안, 각막이식 2안 등을 포함해 총 1034안을 지원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해당 사업에 대한 예산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50대 안질환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안구 관련 질환은 시력 손상 및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저소득 중장년층의 시력 향상 및 실명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국민들에게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노년 생활을 선사하고 있다. 지원 범위는 안과 수술과 수술 전 검사비 1회, 수술 당일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이 포함되며 안구 내 주입술과 검사는 3개월당 2회 제공하고 있다. 지원 금액은 일반적인 안과 수술은 1안당 최대 150만원, 각막이식 수술은 최대 300만원, 사시 수술은 최대 200만원, 안구 내 주입술은 최대 250만원 이내로 지급된다. 지난해 ‘생명아이(EYE) 100세 지원사업’을 통해 백내장 수술비를 지원받은 김자연(가명)씨는 “작년부터 눈이 침침하고 안개가 낀 듯 잘 보이지 않았지만 고가의 수술비에 치료는 엄두도 못 내고 있었다”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수술을 받은 후에는 주변 사람들도 더욱 잘 보여 대인관계에 자신감이 생기고, 모든 것이 선명해져 마치 새로 태어난 것 같다. 새로운 세상을 살 수 있게 경제적 지원과 응원을 아낌없이 보내준 생명보험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정석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생명아이(EYE) 100세 지원사업’을 통해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고 있는 중장년층 안질환자들에게 금전적 지원과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향후에도 안질환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내 여러 의료 사각지대를 꾸준히 발굴하고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으로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28 19:27:09[파이낸셜뉴스] 중장년층이 퇴직후 이직하면 그간 해오던 직무가 단절되면서 저숙련, 저임금 일자리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직무 분석을 통해 살펴본 중장년 노동시장의 현황과 개선 방안’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중장년 인력이 노동시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되는지 파악하기 위해 직무를 5가지(분석·사회·서비스·반복·신체)로 나누고 1998∼2021년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이용해 연령대별 변화를 분석했다. 20∼75세 남성 취업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나이가 많아질수록 분석, 사회, 서비스 직무 성향은 낮아졌다. 특히 반복적인 신체 직무 성향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저숙련·저임금 일자리에 종사한다는 경향성이 관찰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직무 성향 변화는 퇴직이나 실직 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0세 미만이 이직했을 때는 분석 직무 성향이 거의 변하지 않거나 오히려 증가한 반면, 50대 이상 연령대에선 이직 시 분석 직무 성향이 크게 떨어졌다. KDI는 중장년 인력이 노동시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연구진은 “분석, 사회 직무 수행에 필요한 능력이 있는데도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 일자리에 채용되지 못하는 중장년층 근로자가 존재한다”면서 “현재 노동시장에서 중장년층이 보유한 인적자원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장년 인력 활용도를 높이려면 직무 내용·성과 중심의 임금체계를 확대 도입해야 한다고 KDI는 제언했다. 다만 정년 연장은 실효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연구진은 “법정 정년 이전에 생애 주직장에서 조기퇴직 하는 근로자가 많은 점을 고려할 때 법정 정년 연장의 실효성은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여성의 경우 출산·육아에 따른 경력 단절로 분석 직무 성향이 낮아지는 시점이 30∼40대로 남성보다 빨랐다. KDI 일·가정 양립 지원이나 가족 친화적인 근로환경 조성을 통해 여성 인력을 보다 많이 활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4 09:41:38미국의 중장년층들의 구매력이 경제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되는 동시에 물가가 높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의 소비, 특히 서비스업 지출이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게 만들고 있다고 4월 29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중장년층들은 여행과 헬스케어, 오락같이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서비스업에 대한 지출을 늘리면서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미국 중장년층들은 증시와 주택 가격 상승 덕에 최근 수년간 소비력이 어느 때보다 더 커지고 있다. 주택과 자동차를 보유한 미국의 부유한 은퇴 노년층은 높은 금리로 인한 타격을 적게 받은 반면 젊은층들은 집값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집 장만이 어려워졌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식과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부유한 가계들의 순자산을 키워왔다. S&P500 지수는 지난 5년간 약 72%, 주택가격은 코로나19 대유행 발생 이전인 2018년말부터 지난해까지 53% 급등했다. 부유층들의 자산은 2010년 이후 매년 5.5% 증가하다가 2018년 이후에는 약 9%로 증가폭이 넓어졌다. 증시와 집값 상승으로 생기는 '부의 효과'는 미국 경제의 급격한 성장 하락을 막아준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더 끈질지게 이어지게 만들어 금리를 내리려는 연준의 계획에 차질을 주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4-30 18:3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