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1위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는 저축은행 업권의 연계투자금을 기반으로 실행한 중저신용자용 신용대출상품의 첫 실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상품은 온투금융과 저축은행이라는 양 업권의 협업을 통해 서민 금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높은 대출 문턱에 가로막힌 중저신용자에게 새로운 대출 활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첫실행된 대출 규모는 총 3000만원으로, 신용점수 660점대의 중저신용자에게 실행됐다. 자금은 고려저축은행, 엠에스저축은행, 스마트저축은행으로부터 조달됐다. 최종 제공 금리는 12.1%로, 일반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상 평균 금리가 18% 내외인 점을 고려할 때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이는 PFCT와 저축은행이 업권 간 협업을 통해 '중금리 대출' 실현의 문을 실제로 열었다는 점에서 금융업계 내 의미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실제로 29일 오후 5시 기준, 9만3000건 이상의 대출 조회가 발생했으며, 대출을 신청한 고객들의 신용점수는 최저 595점부터 최고 1000점까지 폭넓게 분포됐다. 신용점수 595~839점 구간의 중저신용자들이 실제로 대출 조회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은 저축은행 연계투자 상품이 기존 금융권에서 외면받기 쉬운 중저신용자에게 실질적인 기대를 불러일으켰음을 시사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30 14:22:12[파이낸셜뉴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1위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가 저축은행업권의 연계투자금을 조달해 중저신용자를 위한 신용대출상품 판매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24년 7월,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의 온투업 개인신용대출 차주에 대한 연계투자를 신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두 업권이 연계투자 실행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전산 개발을 거쳐 10개월 만에 온투업·저축은행 합동으로 서민용 온라인 중금리 신용대출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 본격 판매는 이달 28일부터 진행되고, 투자금은 다올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스마트저축은행, 세람저축은행 등으로부터 조달한다. 향후 중저신용자대출 신청 추이에 따라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PFCT가 업계 최고의 인공지능(AI) 신용 리스크 관리 기술을 활용한 중금리 신용대출을 본격 공급함에 따라 중저신용자의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저축은행 연계투자를 통한 PFCT 신용대출상품은 기존 상품 대비, 대출을 원하는 차입자에게 △금리 부담 완화 △간편한 비대면 대출 신청 △신청 후 24시간 내 빠른 대출 실행 등의 개선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보다 정교한 PFCT의 AI 신용 리스크 분석 기술에 기반해 기존 저축은행(2금융권) 대비 금리 및 한도 조건이 최적화된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PFCT가 제공하는 개인신용대출의 대출 가능 여부 및 금리와 한도 조건을 알아보려는 금융소비자들은 이달 28일부터 PFCT의 온투금융 앱 '크플'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향후 국내 주요 대출비교서비스 플랫폼에서도 순차적으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수환 PFCT 대표는 "PFCT가 보유한 업계 최고의 AI 신용리스크 및 대출운영 관리 기술력으로 서민에게는 보다 나은 중금리 대출 선택지를, 저축은행에는 안정적인 수익원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중저신용자를 위한 1.5금융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27 10:27:55[파이낸셜뉴스] 인도에 진출한 한국 핀테크 기업 밸런스히어로가 이달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에 인공지능(AI) 적용을 확대해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확장 적용, 금융 상품의 승인율을 높여 많은 인도의 중저신용자들이 금융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MS 텍스트 분석만으로 금융 상품 부도율 예측이 가능한 자체 모델도 추가됐다.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14억 명의 인구를 대상으로 한 AI 핀테크 서비스 기업이다. 신용 이력이 없어 금융 상품을 이용할 수 없었던 인도 중저신용자들을 위해 머신러닝(ML) 기술 기반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여 빠르게 성장했다. 밸런스히어로가 인도 시장에 특화해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은, 2019년 개발된 이후 업그레이드 때마다 금융 상품 판매 승인율을 최대 140%까지 증가시키고 상품 부도율 또한 매년 10% 이상 감소시키며 밸런스히어로의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AI NER2(명칭 인식) 모델을 도입하여 신용 평가에 사용하는 기관 데이터를 지역 소형 은행까지 대폭 확대했다. 기존 대비 은행은 6배, 대출 관련 회사도 3배 이상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총 분석 데이터 양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어났으며 계좌명, 은행명, 입금액 등 보다 세분화되고 정확한 정보를 추출할 수 있게 됐다. AI 평가 결과 자동 생성 기능을 추가해 고객 응대 속도를 높였다. 상품 제공 승인, 거절에 대한 의견과 그 이유를 자동으로 생성해 제공하여 고객은 기존 대비 더 빠른 결과 확인이 가능하며, 기존 시스템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한 유의미한 데이터까지 활용해 승인율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SMS 텍스트 분석만으로 상품 부도 위험 측정이 가능한 LLM 모델인 부도 예측(Default Predictor) 모델도 개발됐다. 밸런스히어로의 부도 예측 모델은 고객의 금융 활동 데이터 분석만으로도 부도 확률을 수치화하여 제공할 수 있어 더욱 정확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밸런스히어로 관계자는 “ML과 AI 기술은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의 핵심 기술이며,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더 많은 인도의 중저신용자들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며 “한국 기술과 시스템으로 인도 시장에서 금융 서비스 보편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26 18:36:18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인가 기준에 데이터와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 중저신용자 대출 역량을 포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데이터 및 신용평가모형 활용 현황과 중저신용자 대출 실태를 분석하기로 했다. 이들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이란 설립 취지를 내세워 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았지만 그동안 제 역할을 하지 못하자 문제점을 파악해 인가 기준에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추진중인 업체들의 데이터 및 신용평가모델 퀄리티와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가 핵심 인가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뱅' 문제점 들여다보겠다는 당국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인가 기준을 새로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를 언급한 만큼 (신규 인가 기준 발표가) 총선 이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시중은행장들과 은행업 경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신규 진입 촉진을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인터넷뱅크 신규 인가 등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 관건은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신용평가모형을 통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원활히 이뤄낼 수 있는지 여부가 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평가모형과 데이터를 연결시켜 차주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중저신용자의 경우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신용평가모형으로 리스크를 낮추면서 차주를 제대로 지원하고 평가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존 인터넷은행 3사가 인가 당시 내세운 혁신성과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이란 설립 취지를 제대로 살리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최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들 3사의 총여신 잔액(64조9583억원) 중 가계대출 잔액은 94.3%(61조2833억원)에 달했다. 주담대(전월세대출 포함) 잔액은 26조6383억원으로 전년 말(15조5928억원) 대비 70.8% 급증했다. 가계대출과 주담대 등 이자수익에 의존하는 시중은행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가 미흡한 곳도 2곳이나 됐다. 지난해 말 기준 케이뱅크는 가계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고객의 잔액 비중이 29.1%에 그치며 목표치(32%) 달성에 실패했다. 토스뱅크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1.54%로 목표치(44%)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금융위에서는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들 3사의 데이터 및 신용평가모형 활용 현황과 이를 통한 중저신용자 대출 실태를 분석해 신규 인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제4인뱅 추진 중인 곳들의 데이터 및 신용평가모델 역량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4인뱅 '소상공인·소기업' 공략 현재 도전장을 낸 컨소시엄은 더존뱅크, U뱅크, KCD뱅크, 소소뱅크 등 4곳이다.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인 더존비즈온이 추진하는 더존뱅크는 더존비즈온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기업 데이터와 기업용 설루션 경쟁력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영역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은 현재 기업의 실시간 회계·ERP(전사적자원관리)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이 기업의 매출채권을 신속히 현금화해 기업자금운용을 돕는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CD뱅크 설립을 추진중인 핀테크업체 한국신용데이터는 국내 14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회사다. '캐시노트'는 경영관리, 신용정보, 정보제공, 결제 등 서비스와 디지털 인프라를 200만명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제공 중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카카오뱅크, SGI서울보증, KB국민은행 등과 함께 국내 최초 전업 개인사업자신용평가사 '한국평가정보(KCS)'도 운영 중이다. 개인사업자 영업 정보를 바탕으로 한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해 다수 금융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U뱅크도 렌딧(금리 대출 핀테크), 삼쩜삼, 트래블월렛, 루닛(의료 AI 기업), 현대해상 등 AI 전문 기업들이 참여해 신용평가모형 차별화로 시니어·소상공인·중소기업·외국인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소소뱅크는 35개의 소상공인·소기업의 협업을 차별점으로 소상공인 특화 은행 출범을 준비중이다. 700만개 소상공인 업체에서 쌓이는 데이터로 지역·계절·직능별 전용 신용평가 모형을 만들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4-10 19:15:50[파이낸셜뉴스]DGB대구은행이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약 7만5000명 차주에게 이자 4%를 초과해 낸 이자 납부금액 최대 90%를 내년 중 돌려줄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일환으로 ‘소상공인·중저신용자 및 중소기업·청년’ 이른바 소·중·청 따뜻한금융 프로젝트을 실시해 중저신용자 중도상환수수료를 감면하고 청년창업가 맞춤형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27일 DGB대구은행은 지난 21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조속한 실행을 위한 실무 업무에 착수하고 내년 3월까지 실질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DGB대구은행은 앞서 나온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을 위한 차주 및 환급금액 확정을 위한 실무 검토작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기준(금리 4% 초과분의 90%, 대출금 2억원 한도)을 토대로 예비 검토한 결과 약 7만5000명의 개인사업자를 지원대상으로 산출했다. 각 차주에게 개별 적용된 대출조건 등을 검토해 대상 차주와 환급 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과 함께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자율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소·중·청 따뜻한금융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실시되는 본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중저신용자 및 중소기업·청년’의 앞글자를 조합했다. 구체적으로 대구은행은 △보증기관 출연 확대를 통한 대출지원 및 금리감면 확대 △중저신용자 중도상환수수료 감면 △청년CEO 맞춤형 상품 출시를 통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맞춤형 경영컨설팅 등 비금융지원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은행은 햇살론뱅크와 새희망홀씨대출 지원을 확대하고 전세자금대출 신규 금리 우대 등을 통해 취약차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 활성화를 위한 창업공간 무상임대 지원, 청년창업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개인 취약차주와 청년창업가에게도 상생금융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 폭을 확대할 방침이다. 황병우 행장은 “은행연합회에서 발표한 민생금융지원 가이드라인에 근거한 당행의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대상 차주를 조속히 선발하고, 2024년 1·4분기 중 신속하고 과감하게 지원하겠다”라며 “다양한 자율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뿐 아니라 취약차주에게도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 상생금융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은 은행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금리 부담의 일정수준을 고객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을 수준으로 직접적으로 낮추고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은행권 전체가 참여하는 1조6000억원 규모 개인사업자 이자 환급 ‘공통 프로그램’과 은행별 취약계층 지원을 실시하는 4000억원 규모 ‘자율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2-27 13:57:22[파이낸셜뉴스] 인터넷전문은행 3사 모두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이 모두 연말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2분기 연속 축소됐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전 분기보다 소폭 확대됐다. 2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 28.7%, 케이뱅크 26.5%, 토스뱅크 34.5%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 잔액에서 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KCB 860점 이하)에 대한 대출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2021년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출범 취지에 맞게 영업하도록 매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정해 공시하도록 했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분기 말 34.5%로 2·4분기 말(38.5%)보다 4.0%p(포인트) 낮아져 지난 1·4분기 말(42.1%) 이후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올해 말 목표치 44%와 비교하면 9.5%p 나 차이가 난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축소된 것은 고신용대출이 늘어나는 동안 중·저신용대출은 크게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토스뱅크는 이에 대해 "지난해 크게 늘린 중·저신용 대출의 상환 시기가 최근 집중적으로 도래한 가운데, 대출이동제 실행으로 고신용자 유입 시기가 맞물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만 2년이 된 신생은행으로서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건전성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등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분기 말 26.5%로, 2·4분기 말 24.0%보다 2.5%p 상승했다. 그럼에도 케이뱅크의 연말 비중 목표치는 32%로, 5.5%p 더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중저신용자 대출금리를 여러 차례 인하한 결과 대출 공급이 증가하고 중저신용자 비중이 확대됐다"며 "연말까지 꾸준히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2·4분기 말 27.7%에서 3·4분기 말 28.7%로 1%p 높아졌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말 목표치는 30%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날 기준 잔액 비중이 29% 후반대에 진입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금융소외계층 대상 대출 공급을 지속해 연말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11-24 16:09:42[파이낸셜뉴스]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신용점수 하위 50%) 신용대출 상품 3종의 금리를 최대 연 3.3%p 인하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갈아타기’ 상품 2종의 금리가 크게 낮아져 최저 연 4% 초반의 금리가 적용된다. ‘신용대출로 갈아타기’ 금리는 연 3.3%p 인하돼 최저 연 4.26%로 제공된다. ‘마이너스통장대출로 갈아타기’ 금리도 연 1.87%p 낮춰 최저 연 5.99%가 적용된다. 아울러 중저신용 고객 전용상품인 ‘신용대출플러스’ 금리도 연 0.14%p 인하해 최저 연 4.25%로 제공한다. 시장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저신용자 대출금리를 적극 인하하며 포용금융을 확대하는 케이뱅크는 지난 8월과 9월에 각각 중저신용자 대출상품 금리를 최대 연 1.0%p씩 인하한 바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7.4%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저신용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대폭 인하했다”며 “기존 대출을 케이뱅크로 갈아타면 금리를 낮춰 이자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1-15 09:01:28인터넷은행 3곳이 올해 상반기 벌어들인 이자이익이 1조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중·저신용자대출보다 취급 규모가 큰 주택담보대출 취급에 공격적으로 나선 결과다. 이에 인터넷은행이 상생 금융이라는 설립 취지보다 수익성 확보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이자수익은 9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이자수익이 529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토스뱅크와 케이뱅크가 각각 2438억원, 2097억원을 거뒀다. 이는 최근 3년 새 최대 11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뱅크의 이자수익은 지난 2020년 상반기에 1829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이자수익의 3분의 1 수준이다. 지난 2021년 하반기에 출범한 토스뱅크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이자수익이 260억원으로 올해 거둔 수익의 9분의 1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이자수익도 187억원에 불과해 올해 11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라는 취지로 출범한 인터넷은행이 '이자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최근 인터넷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확대에 치중하고 중저신용자대출 대신 고신용자 대출에 집중하면서 자산 규모 성장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주담대를 취급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2곳의 주담대 이자 수익은 올 상반기 3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상반기 주담대 이자수익(630억원)보다 2년 만에 513%(3230억원) 급증한 수치다. 취급 규모도 중·저신용자대출을 크게 앞질렀다.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잔액이 올 상반기 17조3223억원으로 나타나 같은 기간 중·저신용자대출 잔액(3조9184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케이뱅크의 경우에도 올해 상반기 주담대 잔액이 3조6934억원으로 중·저신용자대출(1조9806억원)보다 1조7128억원 많았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모두 올해 상반기에 취급한 전체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자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7%, 24%로 30% 미만에 머물렀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금액 자체가 크다 보니 취급 규모나 이자수익의 성장세가 빠른 것일 뿐"이라며 "더구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나 취급액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자 장사'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김동찬 기자
2023-10-16 18:16:40[파이낸셜뉴스] 인터넷은행 3사가 꾸준히 요청해 온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규제 완화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중저신용자대출 의무 비중의 기준을 잔액이 아닌 신규취급액으로 설정하는 등의 세부사항과 관련해서는 금융당국도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인터넷은행 3사는 인터넷전문은행법 제정 5주년을 맞아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인터넷은행이 걸어온 길, 그리고 나아길 길'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등 인터넷은행 3사의 CEO가 모두 참석했고 금융당국에서는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참석했다. 최근 인터넷은행들의 연체율이 크게 오르면서 중저신용자의 대출을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 취급해야 하는 인터넷은들은 당국의 규제완화를 고대해 왔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중저신용자대출 비중 규제 완화와 관련된 질의가 오갔다. 이에 대해 신진창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규제는 아주 큰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다만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의 수준이나 신규취급 기준 또는 잔액 기준 등 디테일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로 접근하겠"고 말했다. 신 국장은 또 "역으로 보면 인터넷은행 성과 중에 가장 자랑할만한 것이 중저신용자 대출 통해 포용금융했다는 것 아니냐"며 "그 과정에서 해외 인터넷 은행과 달리 빨리 안착했고 이익도 내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인터넷은행들은 포용성, 수익성을 균형되게 유지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터넷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영업을 하기 위해 대면 실사를 일부 허용해줘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는 "인터넷은행 대출 포트폴리오에 중소기업 대출 포트폴리오가 거의 전무한데 비대면 계좌 개설 문제 때문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법에 중소기업 대출을 할 수 있다고 명시해서 허용을 했는데, 인터넷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거의 없는 상황에 불편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균형있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인터넷은행의 감독 기조는 영업행위보다 현재처럼 건전성 중심으로 수행할 생각"이라며 "다만 인터넷은행들이 최근 연체율 증가 등에 대해 민감하고 흔들리는 부분은 자본이 탄탄하지 않기 때문으로 판단되는데, 자본 여력 확충에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9-20 19:50:21[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를 제외한 인터넷은행들이 전년에 비해 중·저신용자(신용평점 하위 50%) 대상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여파로 중·저신용자들의 상환 능력이 떨어지면서 최근 연체율이 상승하자 건전성 관리에 나선 것이다. ■케뱅·토뱅 1∼4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액 급감#OBJECT0#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1~4월 취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액은 전년 동기(2조5085억원)보다 17.48% 감소한 2조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케이뱅크는 올 1~4월 중·저신용자 대출로 3500억원을 공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300억원) 대비 44.4% 줄어든 수치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간 저신용자(신용점수 650점 이하) 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지난해 1~4월 1조1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대출을 내줘 인터넷은행 3사 중 가장 공급액이 많았던 토스뱅크도 올해에는 대출 규모를 줄였다. 토스뱅크의 올 1~4월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7% 감소한 63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에 중·저신용자들의 상환 여력이 악화하면서 건전성 지표가 흔들리자, 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영한 결과다. 케이뱅크의 올해 1·4분기 연체율은 0.82%로 전년 동기(0.48%)보다 0.34%p 상승했고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94%로 0.3%p 상승했다. 토스뱅크도 올해 1·4분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직전 분기보다 각각 0.6%p, 0.51%p 상승한 1.32%, 1.04%를 기록했다. ■인터넷銀 "중·저신용대출 비중 달성 문제 없어"이같이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줄이자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맞추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인터넷은행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중·저신용대출 규모는 전체 여신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현재 중·저신용 비중도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는 토스뱅크가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첫 해여서 여신 규모의 성장이 본격적으로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중저신용자 공급 규모도 급격히 늘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대내외적 경제여건 악화로 여신 성장이 안정기를 맞이한 상황으로 중·저신용대출 신규 공급의 절대량만을 보기보다는 대출잔액과 비중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토스뱅크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올해 1~4월 신규 공급 가계대출 대비 중·저신용 비중은 45.6%로 지난해(33.9%)보다 높고 올해 말 목표치인 44%보다도 높은 상태다. 한편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액을 늘린 곳은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4월 지난해 같은 기(8685억원) 대비 25.5% 늘어난 1조900억원의 중·저신용자 대출을 공급했다. 또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인 서민금융상품 햇살론을 지난해와 올해 모두 230억원씩 취급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7-18 13:3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