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1일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가 시청률을 경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윌 25일 방송된 ‘나의 완벽한 비서’ 8회에서는 짜릿한 사내 비밀 연애를 시작한 헤드헌팅 전문업체 대표 지윤(한지민)과 그의 비서 은호(이준혁)의 일과 사랑이 펼쳐졌다. 특히 방송 말미, 지윤을 압박하는 투자자 우회장(조승연)을 막아선 은호의 엔딩은 또다른 형태의 설렘을 안겼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은 전국 10.9%, 수도권 10.6%, 순간 최고 12.3%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도 3.9%를 나타내며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수성했다. 중증외상센터, 왓챠 핫10 정상 '나의 완벽한 비서'와 함께 지난 24일 공개된 주지훈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도 화제의 드라마로 등극했다. 31일 왓챠가 공개한 1월 5주차(1월 23일~29일) ‘왓챠피디아 핫 10’에 따르면 1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차지했다. 왓챠피디아 핫10은 국내 최대 평가 데이터를 보유한 왓챠피디아의 별점, 검색량, 보고싶어요, 코멘트수 등의 지표와 국내 주요 포털 트렌드 지표를 활용해 지난 한 주간 대중들의 기대감과 만족감을 반영한 콘텐츠 종합 순위이다. 극장에서 상영 중인 개봉 영화를 비롯해 TV 방영 프로그램, 국내 OTT에서 서비스 중인 모든 콘텐츠가 대상이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다룬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이는 극으로,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 3위에 올랐다. 2위는 송혜교, 전여빈 주연의 영화 '검은 수녀들'로 전주 대비 5계단 순위가 급상승했다. 개봉 전인 지난주부터 차트에 든 '검은 수녀들'은 지난 24일 개봉에 힘입어 순위가 반등한 데 이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지난 26일 종영한 임지연 주연의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1계단 순위가 하락한 3위에 자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4위를 차지한 권상우 주연의 영화 '히트맨2'은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톡톡히 입증하듯 6계단이나 순위가 올랐다. 설 극장가를 겨냥해 개봉한 '히트맨2' 역시 '검은 수녀들'과 마찬가지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5~7위는 각각 인기리에 방영 중인 한지민, 이준혁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33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서브스턴스', 지난 23일 첫 공개된 황민현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스터디그룹'에게 돌아갔다. 7위로 신규 진입한 '스터디그룹'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몰빵된 윤가민(황민현)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피 튀기는 입시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코믹 고교 액션물이다. 마지막 8~10위는 차례로 6주 연속 차트인 중인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 김혜수 주연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지난 27일 개봉한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주연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이름을 올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31 18:24:03[파이낸셜뉴스] 알파녹스가 드라마에 수술기구를 비롯한 메디컬 용품을 협찬했다. 메디컬 헬스케어 전문기업 알파녹스(는 배우 주지훈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연출 이도윤, 극본 최태강)에 수술기구와 메디컬 용품, 헬스케어 용품 등을 협찬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중증외상센터’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작가 한산이가(본명 이낙준)의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를 원작으로 한다. 이 드라마는 대학병원 중증외상팀에 천재 외상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부임해 유명무실했던 중증외상팀을 실제 사람을 살리는 중증외상센터로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알파녹스는 이번 드라마에 ‘포셉(Forcep)’, ‘의료용 트레이’ 등 수술기구를 비롯해 메디컬 용품인 ‘임플란트 컨테이너 박스’와 헬스케어 제품 ‘스마트 매트리스’ 등 139개 품목, 615개 제품을 협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드라마를 통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자사 제품이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 가능하다”며 “드라마를 시청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알파녹스를 알리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국내 최초 의료용 수술기구 제작 기업으로 ‘굿닥터’, ‘용팔이’, ‘닥터 이방인’, ‘통증의사 차요한’, ‘검법남녀’, ‘병원선’ 등 다수의 의학드라마에 수술기구를 협찬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31 09:32:29[파이낸셜뉴스] "아주 떨립니다. 애정을 갖고 찍은 작품인데다 평소 넷플릭스 덕후였거든요. '중증외과센터'는 넷플릭스 첫 공개작이라 기대와 설렘이 공존합니다."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으로 스타덤에 오른 신인배우 추영우가 지난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로 인기를 이어간다. "원작 웹툰 팬, '양재원 캐릭터'로 감독님 만났죠" 추영우는 1990년대 톱모델 추승일의 아들이다. 모델처럼 큰 키에 준수한 외모,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요즘 가장 주목받는 20대 배우로 손꼽힌다. 지난 2021년 웹드라마 '유 메이크 미 댄스'로 데뷔한지 4년 만의 성과로 대세 배우답게 차기작도 벌써 두 편이나 확정한 상태다. 추영우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인기를 실감하냐'는 물음에 "이게 현실인가 싶다. 촬영장에 있다 보니 아직까진 확 와닿진 않는다"며 "길거리에서 알아봐주면 감사하면서도 '저를 아세요'라고 묻는다"며 쑥스러워했다. '옥씨부인전'에서 1인 2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임지연의 남자, 조선의 로맨티시스트'로 부상한 그는 '중증외상센터'에서는 제 또래 엘리트 의사 '양재원'으로 분했다. 항문외과의로 안정적인 의사의 길을 가려다가 우연히 응급외상팀 당직을 서던 날, 새로 부임한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의 실력에 반해 가슴 뛰는 일에 도전, 1호 제자가 되는 캐릭터다. '옥씨부인전'에 앞서 촬영했다. 평소 웹툰을 즐겨본다는 추영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시험을 준비하던 스무살 무렵 재밌게 봤던 웹툰이었다"며 "대본이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가웠다. 감독과 미팅하러 갈 때 원작의 재원과 최대한 비슷하게 행동했다. 빠릿빠릿하게, 네네 대답도 잘하면서도 동시에 허당미가 있는 캐릭터라 그런 모습도 보여줬다. 양재원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고 마음에 들어했다"고 캐스팅 과정을 들려줬다. 앞서 이도윤 감독은 추영우가 양재원과 함께 성장했다고 했다. 추영우 역시 동의하면서 이도윤 감독과 선배 주지훈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처음 캐릭터를 구축할 땐 경험이 없다 보니까 내 연기에 확신이 없었다"며 "그럴 때마다 주지훈 선배와 이도윤 감독이 도움의 손을 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아이디어를 긍정적으로 수용해 줬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제시해줬다"며 "그것을 연기로 실행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캐릭터를 위해 어떤 아이디어를 냈냐는 물음에는 "소소한 것들"이라며 "재원이 자다가 일어날 때 천장에 머리를 박는다든지, 숨이 너무 차서 안경을 벗었다가 다시 쓴다든지 그런 디테일한 것들이었다"고 답했다. 이도윤 감독이 영화 '좋은 사람들(2014)'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차기작인데다 이감독과 주지훈이 두터운 신뢰 관계를 맺고 있어 현장 분위기가 유난히 좋았던 것도 추영우가 좋은 배우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 "리딩 단계부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각자 캐릭터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각 캐릭터들이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또 그게 모여 어떤 시너지를 낼지 캐릭터 간 관계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다. 모두가 자신의 의견을 편하게 내는 분위기였다." 특히 주지훈 선배가 양재원 역할의 연기를 시연해 줄 때도 있어 고마움을 느꼈다. 추영우가 연기에 대해 답답함을 느낄 때면 시연한 뒤 "괜찮은 것 같으면 써먹으라"고 했다고 한다. '중증외상센터'서 쌓은 자신감 덕에 '옥씨부인전'서도 여유 생겨 추영우는 '중증외상센터'에서 열정적인 모습과 함께 허당미로 작품의 긴장을 풀며 웃음을 자아낸다. '옥씨부인전'에서도 신인답지 않게 여유 있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미소를 자아냈다. 그는 "양재원이 코믹한 면이 있어서 개그 연기를 시도했는데 선배들이 많이 웃어줘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덕분에 '옥씨부인전'에서도 좀 더 자신 있게 유머를 더한 연기를 시도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동명 원작을 드라마화한 이 작품은 백강혁이라는 비현실적인 의사의 활약상을 통해 돈보다 환자, 생명을 우선시해야 하는 의사의 본분과 사명감, 의료계의 문제점을 돌아보게 한다. 진지한 주제를 다루지만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코믹한 분위기로 '원작을 잘 살린 드라마'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공개 첫 주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는 말에 추영우는 "설렘과 기대가 공존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증외상센터'가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1위에 오르면 뭐라고 해야 되지 않겠냐는 권유에 다소 망설이다가 노래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부터 가수 로이킴 노래를 즐겨 부른다고 밝힌 그는 "로이킴 '봄이 와도' 커버영상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추영우의 차기작은 오는 6월 공개 예정인 웹툰 원작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이다. 그는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좋은 친구들'이나 '스물' 같은 또래 친구들에 관한 작품도 하고 싶고 공포영화도 좋아해서 한번 찍어보고 싶다. 공포영화는 어떻게 찍는지 촬영과정이 궁금하다"고 답했다. 연기 외 관심사를 묻자 "패션과 연출"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해 혼자 뉴욕을 다녀왔는데, 그때부터 패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며 "옷을 입고 어디 가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기보다는 옷 자체에 대한 관심이다. 유명 디자이너 전기를 읽고 있는데 재미있다"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25 21:35:04[파이낸셜뉴스] 네이버시리즈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를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시리즈가 24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제작에는 네이버웹툰 자회사인 스튜디오N이 참여했다. 한산이가 작가의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는 사명감이 돋보이는 외과 의사 백강혁을 주인공으로 한 메디컬 드라마다. 병원 내에서 벌어지는 의료 사건과 갈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탄탄한 고증과 현실적인 전개로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원작의 스토리 경쟁력에 홍비치라 웹툰 작가의 각색이 더해진 동명의 웹툰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가 4억1000 회에 이른다. 드라마 공개를 기념해 네이버웹툰에서는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원작의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네이버시리즈에서는 내달 2일까지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 50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네이버웹툰 모바일 웹과 앱에서는 프리퀄 웹툰 ‘중증외상센터: 외과의사 백강혁’을 20일부터 공개했다. 한산이가 작가의 또 다른 의학 소재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 ‘검은 머리 영국 의사’도 22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프리퀄 웹툰 ‘중증외상센터: 외과의사 백강혁’은 극대화된 촉감을 타고난 백강혁의 신입 인턴 시절을 다뤄 새로운 인물과 스토리 전개로 원작에 대한 재미를 배가시킨다. 세 작품의 원작인 한산이가 작가의 웹소설은 모두 네이버시리즈에서 감상할 수 있다. 네이버웹툰은 앞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 ‘재벌집 막내아들’ 등 웹소설-웹툰-영상으로 이어지는 3단계 흥행을 통해 플랫폼과 영상 IP 사업 시너지를 입증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웹툰·웹소설을 영상화[1]했을 경우 원작 조회 수는 평균 33배, 웹소설이 웹툰으로 2차 저작될 경우 원작 웹소설 조회 수는 179배 상승하며 원천 IP로의 강력한 유입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이번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는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영어, 일본어, 태국어 등 8개 언어로 서비스되는 웹툰과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1-24 10:09:05[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이도윤 감독이 주연배우 주지훈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좋은 친구들'에서 알게 된 후 지난 10년여간 영화 제목처럼 좋은 친구로 지내왔다. 이 감독은 최근 '중증외상센터' 오프라인 시사회 후 취재진과 만나 "주지훈은 아내 빼고, 제게 사랑한다는 말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로를 정말 잘 알고 감독, 배우로서 서로의 활용법도 잘 안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아주 두텁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차기작이 나오는데 10년이 걸린 셈인데 그 사이 준비하다 엎어진 작품들도 다 주지훈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8부작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한국을 대표하는 대학병원 중증외상팀에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활약상을 그렸다. 극중 주지훈은 의사로서 뛰어난 실력과 사명감을 갖췄으면서도 잘난 척도 하고 할말도 다하는 '신의 손' 백강혁을 연기했다. 주지훈의 매력이 잘 살아있어 '킹덤' 시리즈 이후 주지훈의 대표작으로 손꼽힐 만하다. 안전한 의사의 길을 가려던 중 백강혁에게 반해 그의 뒤를 따르게 된 엘리트 펠로우 '항문 양재원'은 라이징 스타 추영우가 맡았다. 깡다구 좋은 5년차 중증외상팀 시니어 간호사 '천장미'는 하영이 맡아 환상의 팀을 이룬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며, '아다마스'의 최태강 작가가 대본을 썼다. 이 감독은 주지훈에 대해 "연기 스펙트럼이 매우 넓은 배우라 어떤 캐릭터를 연기해도 다 설득이 된다"며 "내 머릿속에 완벽한 그림이 있었는데 주지훈이 딱 그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추켜세웠다. 추영우에 대해선 "이 작품은 백강현이 화자지만, 양재원의 성장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이름이 오간 배우들이 많았는데, 극중 캐릭터처럼 경험은 적지만 가능성은 많은 신인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추영우는 최근 드라마 '옥씨부인전'으로 스타덤에 올랐는데, 이 작품은 그 전에 찍었다. 이 감독은 공개 시점이 좋다는 말에 "추영우에게 네 덕분이다. 고맙다고 했다"며 "굉장히 열심히 하고, 앞으로도 잘될 배우"라고 칭찬했다. 지난해 의사 정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의사가 주인공인 드라마 '슬기로운 전공의생활'은 편성이 미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작품은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의사들의 사적 생활도 중요하게 다뤄지던 '슬의생' 시리즈와 달리 이 작품은 직무태만 의사를 대놓고 비난하고, 환자의 생명보다 경영을 우선시하는 병원의 경영방식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는 등 오히려 속시원함을 안긴다. 사명감이 투철한 이상적인 의사가 필요한 시점이라 백강혁은 대중의 바람이 투영된 히어로나 다름없다. 이 감독도 이 작품에 대해 "일종의 판타지 히어로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메디컬 드라마로만 규정하기 힘들다"며 "장르적으로 여러 가지 맛을 넣고자 했다. 인간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고, 원작의 코믹 터치도 살렸다"고 말했다. 환자를 살리는 게 의사, 그게 가장 중요 드라마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동의 어느 격전지에서 포탄을 뚫고 달려가는 백강혁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마치 영화 '비공식작전'의 주지훈이 떠오르는 이 장면은 백강혁이 얼마나 열악한 곳에서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는지를 설명한다. 이어 서울로 장소가 바뀌면서 중증의료팀에 새로 부임한 백강혁의 활약상이 펼쳐진다. 환자를 구하는 순서에 이 드라마가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가 녹아있다. 첫 환자는 바로 조직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조직 폭력배다. "나같은 사람을 살려줘서 고맙다"는 환자의 대사에서 의사란 직업의 기본 소명을 드러낸다. 이어 산에서 실족한 환자를 구하러 직접 헬기를 타고 가는 에피소드를 통해 백강혁의 적극성뿐만 아니라 환자를 찾아가는 의사의 면모를 보인다. 또 내 가족이 당한 사고를 통해 장기기증과 중증외상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메디컬 드라마의 장기인 감동도 챙긴다. 기본적으로 코믹함을 장착한 이 드라마는 웃으면서 볼 수 있어 설 연휴 시청자를 넷플릭스에 묶어두는데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공개.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21 16:38:27[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4개소가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는 응급의료센터에서 전원되는 중증외상환자에게 수술 등 최종치료를 365일 24시간 제공하는 의료 인프라다. 외상외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외상코디네이터 등으로 구성된 ‘외상전담팀’과 수술실, 혈관조영실, 중환자실 등 전용 치료시설을 갖춰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담당한다. 서울에서 중증외상환자 최종치료센터가 지정·운영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운영이 시작되는 4개소는 고대구로병원과 고대안암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이다. 서울시가 각 센터별로 6억3000만원의 예산을 전액 시비로 지원했다. 센터가 본격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26개소 서울형 골든타임 응급의료센터를 통한 '응급치료' △2대의 서울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서비스(SMICU)를 활용한 신속·안전 전원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에서의 최종치료까지 이어지는 ‘서울형 중증외상 응급의료체계’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중증외상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에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 상황에서도 중증외상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을 사수한다는 목표"라고 전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내 이송·치료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지원에도 나선다. 서울시와 중앙응급의료센터, 서울소방재난본부, 4개 최종치료센터가 참여하는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협의체'를 운영해 안정적인 센터 운영을 지원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4대 중증질환 환자의 골든타임 내 최종치료를 목표로 민간 의료기관과 함께 서울의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해오고 있다"며 "이번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4개소 운영을 계기로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3-20 08:29:15[파이낸셜뉴스] 이국종 교수(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에 대한 아주대학교 의료원장의 욕설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을 빚은 가운데, 국가에서 중증외상센터를 책임져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돈 안되는 중증외상센터 민간에 맡길 것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누구나 중증 외상을 입을 수 있다"며 "죽어서는 안 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는 가장 빠른 이송수단과 발달된 의료장비, 실력있는 의사가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이것은 돈이 되지 않는다. 가장 빠른 이송수단과 발달된 의료장비는 비싸며, 실력있는 의사들은 중증외상센터로 오질 않는다"면서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대한민국은 살릴 수 있는 생명도 살리지 않는 나라가 되고 만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자기 안위나 보수를 포기하고 뛰어드는 의식있는 의사 분들이 점점 지쳐가고 있다. 중증외상센터에 실려오는 환자의 대부분은 3D 직업을 가진 저소득층이라 살려내봐야 돈이 되질 않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중증외상센터 지원방안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만들거나 국립병원에 중증외상센터를 짓는 등 국회의원과 행정부 공무원들이 현실적인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더이상 이국종교수님 같은 애매한 고난을 받는 의사분들이 안 계셨으면 좋겠고, 분명 살 방법이 있던 사람들이 죽음을 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 MBC 뉴스데스크는 아주대학교 의료원장이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를 이끄는 이국종 교수를 향해 욕설을 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교수는 외상센터의 인력충원, 닥터헬기, 병상 문제 등을 두고 병원과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민간 의료기관의 한계를 지적하며 국립 외상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국립 외상센터 시도별로 만들고 체계화해달라", "국가에서 운영하고 이국종 교수 모셔가면 되겠다", "꼭 운영되어야 하는 곳인데 나라가 책임지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01-15 10:27:30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해양경찰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해양경찰청은 16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이 교수를 해양경찰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해양경찰은 해상과 섬 지역의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해경의 임무와 중증외상환자 구조에 나서는 이 교수의 전문성이 부합하다고 판단해 홍보대사직을 의뢰했다. 조 청장은 위촉식에서 이 교수에게 위촉장, 홍보대사증과 함께 해양경찰 정복, 항공복 등을 전달했다. 이 교수는 향후 3년 간 명예해양경찰 경정 계급으로, 해양구조를 위한 멘토 역할과 함께 국민에게 해양경찰의 우수 정책을 알리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 교수는 "바다에서 매일 실전과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조직이 바로 해양경찰"이라며 "제복의 무게를 잘 알고 있다. 책임감을 갖고 해경과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7-16 15:15:44문재인 대통령은 1일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를 만나 "북한군이 그렇게 중상을 입었는데도 목숨을 구하는 기적 같은 일을 해냈다"고 극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을 통해 귀순하려나 총상을 입고 쓰러진 북한군을 구해낸 공동경비구역(JSA) 지휘관·장병과 이 교수를 청와대로 초청해 차를 함께하며 "다함께 평화를 지켜내고 귀순한 북한 병사의 목숨을 구해낸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교수를 향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우리 외상센터가 상당히 인력이나 장비 면에서 열악한 데도 실력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중증외상센터의 현재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이에 이 교수는 "한미동맹이 서류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외상센터를 축으로 주한미군, 한국해군이 2003년부터 일해왔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민·관·군이 하나가 돼 협력 방어태세 같은 것이 교과서로만 나오는 게 아니고 실제 상황에도 구현될 수 있다고 국민께 말씀드릴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을 재차 강조하며 "중증외상센터가 1차적 외상치료에만 그치지 않고 트라우마까지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문제까지 돼 있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대변인은 전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7-12-01 16:42:27국민의당은 26일 내년도 예산안에서 중증외상센터 지원 금액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중증외상 환자는 매년 10만 명 이상 생겨나고 있지만, 진료체계는 매우 취약해 정책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기획재정부는 기존 예산에서 불용액이 100억여 원 정도 있다는 점을 들어 증액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이는 지원이 없어 의사를 채용하지 못해서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미드'에서 보는 것처럼 선진국에서는 크게 다친 사람들 대부분이 골든타임 1시간 이내에 번개처럼 이송돼 수술을 받는다"면서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중증외상센터에 늦게 도착해 사망하는 분이 연간 1만 명에 이른다"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어 "중증외상은 산업재해, 교통사고, 군대 사고 등이 주요 원인"이라면서 "가장 고되고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 청년, 젊은 가장, 병사들이 1분 1초만 빨리 수술대에 올라도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상센터 시스템 개선은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개선하는 일"이라며 "민간이 나서기 어려운 중증외상센터 같은 곳에 예산을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2017-11-26 16:5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