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고가) 잇따른다는 표현은 좀 과장입니다. 그건 가짜 뉴스입니다. 가짜뉴스예요. 죽어나가요? 어디에 죽어나갑니까?"' (한덕수 국무총리) 13일 M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긴급 이송된 뇌출혈 환자가 대학병원을 코앞에 두고도, 문 닫은 응급실을 전전하다 중태에 빠지는 일이 있었다. 사고는 지난 2일 세종시 다정동에서 일어났다. 한 남성이 아파트 야외 계단을 내려가려다 보도블록 턱에 걸려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 바닥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힌 그는 이웃주민이 일으켜 세워보려고 해도 움직임이 없었다. 심각한 뇌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임에도 바로 수술이 가능한 응급실로 가지 못했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응급 수술이 가능했던 세종충남대병원이 사고 바로 전날, 야간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기 때문. 사고 장소에서 대학병원 응급실까지 차로 단 10분 거리에 불과했지만 남성은 수술할 의사도 없는 지역의 민간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응급처치만 받은 남성은 새벽부터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고 다음 날 오전이 돼서야 충북 청주에 있는 한 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사고 발생 18시간 만에 수술을 받았지만 일주일 넘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고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지역에서 유일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추석연휴에 잠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지만 전문의가 충원되지 않으면 다시 야간 응급실을 닫아야 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3 07:37:53초복에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중태에 빠진 60~70대 여성들에게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음식에 살충제를 넣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경북 봉화군 봉화읍 한 마을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심정지와 근육 경직 증세를 보인 60∼70대 여성 3명의 위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 이들과 5인석에 합석했던 다른 여성 한명도 봉화군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해 이날 오전 안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이들의 공통된 초기 증상은 호흡 마비와 침 흘림, 근육 경직으로 나타났다. 모두 살충제 성분인 유기인제를 먹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살충제는 사람이나 가축, 농작물에 해가 되는 곤충 등 절지동물을 제거하는 효과를 지닌 화학 물질이다. 전날 입원한 3명은 모두 의식이 없으며, 이날 입원한 다른 1명은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안동병원 의료진은 이들의 치료를 위해 위세척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요청한 결과 살충제 성분인 유기인제를 확인했다. 유기인제는 음식에 미량으로 섞인 수준으로는 검출될 수 없는 성분이다. 유기인제 외에도 '엔도설판'이라 불리는 유기염소계 약물도 파악했다. 해당 약물은 해독제가 없어서 몸에서 자연히 분해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국과수에 소변과 혈액 표본도 넘긴 상태다. 혈액과 소변에서 농약은 검출되지 않아 이날 재검사를 통해 결과를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 사건 당일 이들은 경로당 회원들과 함께 오리고기를 나눠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리에 모인 회원 41명 중 피해자는 5인석에 앉았던 4명이다. 경찰은 용의자 특정을 위해 경로당 회원 등을 상대로 주변 탐문,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16 17:22:12[파이낸셜뉴스] 초복을 맞아 경로당에서 오리고기를 함께 나눠 먹은 경북 봉화군 60~70대 주민 3명이 중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경북소방본부와 봉화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봉화군 봉화읍 한 경로당 회원 41명이 마을 내 식당에 모여 오리고기를 나눠 먹었다. 이후 이들은 탁구 등 취미활동을 하기 위해 인근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 2곳으로 흩어졌다. 하지만 오후 1시~3시께 문제가 발생했다. 오리고기를 나눠 먹었던 주민들 가운데 3명이 심정지나 의식이 저하되는 등 위독한 증세를 보인 것이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심정지 상태 환자는 병원 이송 후 어느 정도 맥박과 호흡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봉화군 관계자는 "환자들 몸에서 샘플을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균 감염 여부 등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6 08:27:23[파이낸셜뉴스] 50대 엽사가 동료 엽사의 엽총에 피격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유해조수 구제 활동을 벌이던 중 동료 엽사를 멧돼지로 오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9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0분께 강원 횡성군 공근면 부창리 마을회관 인근 야산에서 A씨(59)가 쏜 엽탄에 동료 엽사 B씨(57)가 얼굴 등에 산탄을 맞았다. 이 사고로 B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유해조수 구제 활동 중이던 A씨가 동료 엽사인 B씨를 멧돼지로 오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9 11:07:52[파이낸셜뉴스] 생후 20개월 된 여자아이가 풀빌라 수영장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50분께 경기 가평군 설악면의 한 풀빌라에서 생후 20개월 된 여자아이가 수영장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해당 풀빌라는 객실 안에 수영장이 있는 구조로, 사고는 부모가 잠든 사이 아이가 혼자 수영장에 들어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부모는 발견 직후 119에 "아이가 물에 빠져 건졌는데 의식이 없다"며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은 심정지 상태인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현재까지 아이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가평 풀빌라에서 20개월 된 남자아이가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월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가평군 상면 소재 풀빌라 아동용 풀에서 20개월 남자아이 1명이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대원들이 심폐 소생술을 하며 소방 헬기로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아이는 병원에서 결국 숨졌다. 사고가 난 풀의 수심은 0.8m였으며, 길이는 3m, 폭은 1.5m인 것으로 조사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15 09:31:07[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어린이집에서 한 유아가 놀이터에 버려진 총을 만지다, 자신에게 격발해 중태에 빠졌다. 최근 AP통신 및 NBC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했다. 이날 사고가 일어나기 전 인근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총기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한 10대가 남자 승객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총을 꺼내 발사했다. 총을 쏜 10대는 버스에서 내려 달아났고, 담을 뛰어넘어 해당 어린이집 놀이터로 들어갔다. 그는 이곳에 총을 버리고 사라졌다. 이후 이 총을 발견한 것은 5세 미만의 유아였다. 아이는 총을 집어든 뒤 자기를 향해 발사했다. 아이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시내버스에서 총에 맞은 남성도 병원에 입원한 상태지만,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를 버린 용의자는 인근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용의자에 대해 18세 미만이라는 점 외에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그가 어떤 혐의를 받게 될지는 명확하지 않다. 기소 여부에 대해 지방 검사와 협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고와 관련해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맡겼던 보호자들은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한 보호자는 "어린이집 측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얘기는 하지 않고, 비상사태가 벌어졌으니 아이를 데려가라고만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2020년 기준 미성년자 10만명당 5.6명이 총격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미성년자 사망 원인 1위 역시 총기 관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7 09:07:54[파이낸셜뉴스] 생후 60일 된 아들을 학대해 뇌출혈 및 갈비뼈 골절 등 중태에 빠트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 22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씨(33)를 구속했다. 이날 김성수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뇌출혈 증상에 갈비뼈 골절된 신생아 A씨는 이달 초 인천 부평구 주거지에서 아들 B군을 학대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2일 오전 10시 14분경 인천 남동구의 한 병원에서 "생후 60일 남자아이가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라는 신고를 받아 수사에 나섰다. B군은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뇌출혈 증상 등을 보였고, 갈비뼈도 골절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A씨와 B군의 어머니 C씨(30)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를 진행했다. 아버지 "아이 강하게 흔든적 있다".. 학대 혐의 부인A씨는 조사과정에서 "아이를 바닥에 떨어뜨리듯이 놓은 적이 있다"라며 "아이를 안고 몇차례 강하게 흔든 적이 있다"라고 진술했다. 다만 "아이에게 왜 뇌출혈과 갈비뼈가 골절됐는지 모르겠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B군을 떨어뜨렸다는 진술을 토대로 일명 '흔들린 아이 증후군'에 의한 뇌출혈을 보고 있다. 한편 B군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병원 측은 아이가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를 상대로도 조사를 벌였으나, 현재까지 학대 혐의점은 드러나지 않았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23 08:24:54[파이낸셜뉴스] 인천 송도에서 왕복 10차로 도로를 무단횡단하려고 시도하던 50대 여성이 차량에 치여 중태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저녁 8시 37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한 도로에서 5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길을 건너던 또 다른 50대 여성 B씨를 들이받았다. 사고를 당한 B씨는 가슴 등을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차량 블랙박스 기록 등을 토대로 B씨가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고 10차로 도로를 건너던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라며 “B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15 05:30:19[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한 신혼부부가 결혼식을 올린 후 5시간 만에 교통사고를 당해 신부는 사망하고 신랑은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신부 사만다 밀러와 신랑 샘 허치슨은 지난 4월 28일 결혼식을 올리고 숙소로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한 해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피로연까지 마친 후 숙소로 가기 위해 골프 카트를 탄 신혼부부는 과속을 하던 차량에 들이받혔다. 신부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신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뼈가 부러지고 뇌진탕을 입는 등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깨어나도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병원측 진단이다.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는 올해 25세로, 만취상태였다. 그는 제한속도 시속 25마일(40㎞)의 도로를 65마일(95㎞)로 질주했다. 그가 들이받은 골프 카트는 당시 100m 가량 밀려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신랑의 친구들이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금 사이트인 '고우펀드미'에 사연을 올려 알려지게 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60만달러(약 8억원)가 넘게 모금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04 09:29:48[파이낸셜뉴스] 23일 새벽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로 30대 장애인 가장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112에 신고를 하며 목격자 행세를 한 남성이 사실은 가해자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행인을 치고 달아난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14분께 동대문구 한 주택가 골목에서 좌회전을 하다가 30대 B씨를 들이받은 뒤 구호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를 받는다. 사고 현장 인근 CCTV에는 A씨가 사고를 낸 뒤, 차에서 내려 B씨 주변을 왔다갔다하다가 다시 차에 타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A씨가 옆 골목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 차를 대고 걸어서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는 모습도 확인됐다. KBS, MBC 등에 따르면 A씨는 경찰에 “술 취한 사람이 누워있다”고 신고했고, 주취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B씨가 교통사고 피해자라는 것을 알게 됐고 구급차를 불렀다. A씨는 자신이 신고자라며 경찰 조사에 응하고, 119 대원들이 응급처치 후 피해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것까지 지켜본 뒤 자택으로 돌아갔다. 현장 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한 경찰은 2시간여 뒤인 오전 3시 45분쯤 A씨 집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검거 당시에도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B씨는 장애가 있는 30대 남성으로, 부인과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23 23:2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