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5월까지 부산을 찾은 중화권 관광객이 3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부산관광공사가 이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후속 프로모션 행사들을 추진한다. 특히 대만에 진출해 인기 치어리더로 떠오른 이아영 치어리더를 부산에 초청해 행사를 진행하며 중화권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10일 부산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각 기관은 지난 9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이아영 치어리더를 초청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비치코밍’ 행사를 진행했다. 이아영은 부산 출신 치어리더로, 롯데자이언츠와 NC다이노스 등 프로야구 구단에서 치어리더 활동을 하다 지난해 대만 프로야구 구단 푸방 가디언스로 이적했다. 대만 내 치어리더 인기투표 1위에 오를 정도로 현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행사는 ESG 테마 방한 관광상품을 통해 부산을 찾은 대만 특수목적 관광객(SIT)들과 이아영 치어리더와 함께 진행했다. 부산관광공사 집계를 살펴보면 올해 1~5월까지 부산을 찾은 중화권 관광객은 대만 24만 9968명, 홍콩 5만 9614명으로 30만명을 훌쩍 넘었다. 공사는 부산 관광의 제일 큰손으로 떠오른 중화권 관광객을 유치 몰이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홍보 마케팅 릴레이 사업을 이어간다. 공사는 오는 9월 ‘K 관광 로드쇼 in 홍콩’ 및 ‘부산 단독 로드쇼 in 타이베이’를 개최해 중화권 마케팅을 이어간다. 이어 11월 ‘타이베이 국제여전’에 지역 관광업계와 공동으로 참가해 현지에서 적극적인 부산관광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한편 공사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타이중 국제관광전시회 등 중화권 각지에서 진행한 박람회를 통해 현장에서 ‘중화권 부산 여행 경험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만 북부에서는 부산 여행 경험자들이 많은 반면, 중·남부권에서는 부산을 가보지 않았다는 응답이 많아 공사는 향후 이 지역을 대상으로도 홍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정실 공사 사장은 “지난해 대만, 홍콩 등 중화권 부산 관광객이 6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300만 관광객 도시’ 달성을 목표로 해, 차별화한 여행 콘텐츠 발굴과 지역 집중 홍보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10 11:35:18[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올여름 휴가지를 결정하지 못한 소비자들을 위해 7~9월 출발하는 필리핀과 중화권 노선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7월부터 9월 사이에 출발하는 항공권에 대해 오는 15일까지 중화권 노선에서 운임 및 호텔 할인을 제공하고, 필리핀 노선에서 운임할인 및 비즈라이트 할인, 카카오페이 결제할인 등을 제공한다. 중화권 노선 프로모션은 7~9월에 출발하는 △인천·제주~홍콩 △인천~마카오 △김포~가오슝 노선 항공권에 대해 최대 7% 할인코드가 제공된다. 또 홍콩호텔 할인 최대 15%, 호텔 다이닝 최대 20% 할인에 홍콩 빅버스 투어도 15% 할인해 준다 필리핀 노선은 7~9월 출발하는 세부, 보홀, 클락, 마닐라 노선 항공권을 최대 4만원까지, 보홀·클락 노선에서 운영하는 제주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인 '비즈니스 라이트'는 최대 8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카카오페이로 결제시 최대 3만원까지 중복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세부 호텔 제휴특가, 해적호핑 10% 할인도 제공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아직 여름 휴가지를 정하지 못한 소비자들을 위해 중화권 노선과 필리핀 노선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항공권 할인과 추가 혜택을 이용하면 여름 성수기 여행의 가격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10 10:28:24[파이낸셜뉴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중화권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다. 한때 매수 우위를 보였던 중학개미(중화권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는 지난달부터 매도세로 돌아섰고, 보관액도 한 달 새 2500억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권 증시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 대비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점이 비중 축소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 투자자는 홍콩 증시에서 7000만달러어치(약 949억원)를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월 기준 매도 우위를 보인 건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직전인 5월만 해도 4800만달러(650억원)를 순매수했던 중학개미는 이달 홍콩 증시를 대거 이탈했다. 중국 본토 증시도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달 중학개미는 중국주식 약 3000만달러(407억원)를 순매도했는데, 이는 5월(200만달러) 보다 약 15배 늘어난 규모다. 이 같은 매도세에 국내 투자자의 중화권 주식 보관액도 쪼그라들었다. 지난 6월 말 중화권 주식 보관액은 31억7100만달러(4조2991억원)로, 전월 대비 약 2500억원 줄었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중화권 이탈이 뚜렷하다. 지난달 개인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를 41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 기간 순매도 5위다. 이외에도 개인은 'TIGER 차이나항생테크를 13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6월 중화권 증시 자체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3.35% 상승했으며, 심천종합지수와 상해종합지수 역시 각각 5.33%, 2.89% 올랐다. 그러나 같은 기간 국내 증시는 14.57% 상승하며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국내 증시에 쏠리면서, 중화권 자금 이탈이 가속화된 것이다. 중국 경기의 하강 압력이 높아진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부동산 경기 지표는 1·4분기를 정점으로 재둔화세로 전환됐고, 미중 관세 갈등으로 인해 대미 수출 감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5.0%)를 밑도는 4.5%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구조적인 소비 부진과 첨단 및 수입 대체 제조업 투자 확대 중심의 정책 기조가 맞물리면서, 디플레이션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금융시장은 하반기 심화되는 경기 하강 압력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화권 증시가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3·4분기 가격과 실적 검증을 극복하기에는 단기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게 주된 이유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홍콩 증시 비중확대 의견은 유지하나 경기, 수급, 이익, 계절성 측면에서 단기 지수 조정을 예상한다"며 "상반기 본토 자금 유입, 시중 금리 급락 효과가 극대화됐던 홍콩 증시는 3·4분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7-01 16:14:12[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은 9일 오전 10시부터 15일까지 '할인코드 입력하면 국제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 유럽, 대양주, 일본, 중화권,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국제선 노선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탑승 기간은 6월 9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다. 48개 국제선 노선 예약 시 이벤트 페이지 내에 명시된 할인코드 ‘여행준비’를 입력하면 최대 17% 할인된 가격에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다. 할인율은 △중화권 최대 17% △일본·동남아 최대 15% △유럽·미주·중앙아시아·대양주 최대 10% 할인을 제공한다. 할인코드와 중복해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 얼리버드 할인쿠폰도 다운받을 수 있다. 해당 쿠폰은 8월 24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탑승하는 항공권 예매 시 사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신규 회원 대상 10만 원 웰컴 쿠폰팩 △항공권 발권 수수료 무료 △특가 항공권 알림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항공권 할인 △최대 50만 원 이상 쿠폰 제공 △사전 좌석 구매 무료 △온라인 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등 티웨이플러스 관련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여름 휴가 준비를 앞둔 고객 여러분께 특별한 혜택을 선사하고자 이번 할인코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티웨이항공은 앞으로도 소중한 여행에 즐거움과 편안함을 더하기 위해 안전 운항과 최상의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09 08:53:56최근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권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재유행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환자 수 증가 등 국내에선 뚜렷한 유행 징후가 보이지 않지만, 7월을 기점으로 재유행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유행 주기에 맞춰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에서 최근 4주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은 30명에 달한다. 중증 성인 환자 81명 가운데 약 40%가 숨진 것이다. 대만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대폭 늘었다. 대만 질병관제서에 따르면 지난주 코로나19 외래 진료와 응급실 방문 수는 전주 대비 88.2% 증가한 1만9097건을 기록했다. 중국 본토도 마찬가지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4∼10일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이 16.2%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한 달 전(7.5%)보다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동남아시아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태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1주 연속 늘며 지난주 3만3000여명이 감염됐고, 싱가포르도 1만4200명이 신규 확진됐다. 국내에선 재유행 조짐은 현재까지 보이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올해 16주차(4월 13~19일) 174명에서 17주차(4월 20~26일) 127명, 18주차(4월 27일~5월 3일) 118명으로 줄었다. 가장 최근 현황인 19주차(5월 4~10일)에는 146명으로 약간 늘었으나 재유행 단계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중화권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국내에서도 올여름 코로나19가 유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통화에서 "지난해 7~9월 환자가 증가해 올해 2~3월을 유행 시기로 예측했으나 환자가 예상만큼 늘지 않았다. 올해 7~8월 유행한다면 인플루엔자처럼 1년에 한 번 정도 유행하는 패턴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만약 코로나19가 여름에 유행하는 패턴으로 바뀐다면 이에 맞춰 백신 시기를 조정하고 병상 확보 및 항바이러스제 비축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며 "유행 주기가 길어진 점을 고려하면 충분한 대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다만 여름철에는 마스크 착용률이 낮아져 지역사회에서의 전파를 막기 힘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22 18:28:30[파이낸셜뉴스] 최근 홍콩, 중국 등 중화권 국가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대중국 교류 활성화와 일본의 후지산 폭발 괴담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중화권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로 유턴해올 것이 예상, 코로나 감염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과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최근 한 달 동안 코로나 19로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중증 환자도 81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본토에서도 양성률이 16.2%나 증가했으며, 싱가포르 역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화권 국가들의 코로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환자가 꾸준히 세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무시할 수 없다. 지난 3월부터 주간 단위로 100명이 넘는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고, 15주차인 지난달 6∼12일 185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다시 감소세를 돌아서 18주차인 4월 27일부터 5월 3일엔 115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5월 들어 19주차(5월 4∼10일)에 146명으로 27%나 급증했다. 국가지정 코로나 음압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 온병원에서도 매달 코로나 입원환자 수가 1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매달 검사건수도 600건을 넘어설 만큼 코로나 재유행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온병원은 22일 경고했다. 현재 국내 우세종은 중화권 재확산과 관련 있는 JN.1 하위 계통과 같으므로, 중화권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출국 2주 전에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하고,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검사를 받고 현지 의료비와 격리 규정을 미리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면서도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당초 4월 30일 종료 예정인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2022~2024년 최근 3년간 냉방기를 가동하는 여름철에도 발생이 증가했음에 따라 고위험군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산 온병원 이진영 감염내과 과장은 “최근 미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 예방을 위해 사용 중인 JN.1 백신은 국내에서 유행하는 JN.1 계열 변이인 XEC, LP.8.1 등에 여전히 유효한 면역 반응(중화능)을 보여 현재까지도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고위험군의 절반가량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오는 6월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을 적극 권한다고 이 과장은 덧붙였다. 올해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은 발열과 기침, 인후통이다. 체온이 섭씨 37.5도 이상이고, 마른기침을 심하게 하면서 심한 인후통으로 불편하면 코로나19를 의심해야 한다. 몸살처럼 두통이나 근육통, 냄새나 음식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갑작스런 오한과 함께 일부 환자에서는 가슴통증까지 나타난다. 온병원 통합내과 유홍 진료처장은 “코로나 증상들은 감기나 독감과 유사해 혼동하기 쉽다”면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요즘 PCR진단검사는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고 유 처장은 덧붙였다. 유 처장은 “최근 한중관계가 개선되고, 일본의 후지산 화산폭발 괴담 등으로 중화권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몰려들 것에 대비해 코로나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코로나19는 주로 감염된 사람의 기침, 재채기, 말, 호흡 등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염되므로, 평소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2 15:59:46[파이낸셜뉴스]홍콩 및 중국 광둥성 등 중화권에서 치사율이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홍콩 보건 당국은 지난 4주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30명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중증 성인 환자 81명 가운데 약 40%가 숨졌다는 것이다. 높은 치사율로 볼 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보인다. 코로나 확진 비율도 지난달 6∼12일 6.21%에서 이달 4∼10일 1년 만에 최고치인 13.66%로 증가했다. 한 홍콩 공공병원 소아감염병 병동 책임자는 이날 SCMP에 "최근 어린이 확진자가 급증했다"면서 "전에는 코로나19 환자가 없었는데, 지금 병동은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 환자들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 책임자는 "일부는 증상이 심하지 않지만, 환자들은 2∼3일간 39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린다"면서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홍콩 인기 가수 천이쉰은 웨이보(중국판 엑스)를 통해 코로나19에 걸려 이번 주말 대만 가오슝에서 열릴 예정이던 콘서트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에서도 지난달 이후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홍콩 성도일보는 전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양성률이 지난 3월 30일∼4월 6일 7.5%에서 5월 4∼10일 16.2%로 높아졌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시안교통대 제2부속병원 감염내과 탕솽쑤이 주임의사는 "지난 2주 동안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이전보다 거의 두 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 상당한 규모에 이르지는 못했고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도 이달 들어 약 1년 만에 처음 감염자 통계 업데이트를 발표했을 정도로 확진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 주 동안 추산 확진자 수는 1만4200명으로, 앞선 주에 비해 28% 늘었다. 입원자 수도 같은 기간 30% 증가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17 18:50:40미국,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아모레퍼시픽이 올 1·4분기 매출과 수익성이 일제히 큰폭으로 성장했다. 경영난을 겪었던 중국 사업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것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30일 아모레퍼시픽의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해 1·4분기 매출 1조1648억원, 영업이익은 1289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55.2%나 증가했다. 순이익은 1400억원으로 43.2% 늘었다. 당초 업계의 전망치를 웃도는 이 같은 호실적은 서구권의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중화권 사업도 효율화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11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2.0%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1조675억원으로 17.1% 증가했다. 국내 사업 매출이 5773억원으로 2.4% 증가했고, 해외사업 매출은 4730억원으로 두 자릿수 이상(40.5%) 늘었다.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696억원으로 120.5% 증가했고, 국내사업 영업이익도 494억원으로 0.6% 늘었다. 순이익 역시 1190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럭셔리 브랜드 부문에서는 설화수의 자음생라인 매출이 설 명절 연계 마케팅으로 견고하게 성장했고, 헤라는 신제품 '리플렉션 스킨 글로우 쿠션' 등을 출시하며 쿠션 카테고리 매출이 크게 늘었다. 라네즈는 '워터뱅크', '바운시 앤 펌' 라인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스킨케어 매출이 증가했고, 라보에이치는 두피 강화 라인의 제품 다변화로 높은 성과를 냈다. 해외 사업은 서구권에서 주요 브랜드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졌다. 미주 지역에서는 브랜드와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가 더해지며 전체 매출이 79% 증가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은 3배 넘게 늘었다. 라네즈가 멀티브랜드샵(MBS) 채널 협업 마케팅을 전개하고 로컬 기획상품을 운영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중화권은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로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플랫폼 거래 구조 개선 및 비용 절감 효과로 흑자 전환했다.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는 주력 브랜드와 신규 육성 브랜드가 고르게 선전하며 매출이 53%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홀 측은 라네즈와 헤라, 에스트라, 려,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선전하고, MBS와 온라인 채널의 판매 호조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중에서는 이니스프리의 영업이익이 47억원으로 133.8% 늘어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정상희 기자
2025-04-30 18:24:1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중화권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태화강 국가정원 알리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울산시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16일 중화권 주요 여행사와 언론 관계자 10여명을 초청해 사전 답사여행을 했다. 시는 먼저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인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아 매력을 소개했다. 국제정원박람회는 31개국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로, 울산이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쓰레기 매립장 위에 정원을 조성하는 차별화, 공해도시에서 생태도시로 탈바꿈한 기적, 글로벌 한국 기업들이 태동한 도시라는 점도 상세히 설명됐다. 이어 지역 대표 먹거리인 언양불고기를 대접하는 등 향토음식 문화체험도 진행했다. 17일에는 국내 유일의 고래 테마 관광지인 장생포고래문화특구를 방문해 울산의 차별화된 고래문화 관광자원을 둘러본 뒤 일정을 마무리한다. 시는 18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중 여행업계 기업간거래(B2B) 교류회에도 참가해 중화권 관광업계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울산시의 중화권 관광객 공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중국 온라인 인플루언서인 왕홍(網紅·크리에이터) 3명을 초청해 울산을 홍보한 사업이 중국에서 큰 효과를 냈다. 이들이 울산을 여행하며 제작한 영상과 게시물의 총 조회수가 1000만회를 넘어섰다. 왕홍들은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강동 몽돌해변, 성남동 젊음의 거리 등을 여행하며 울산의 매력을 소개했다. 울산시의 중국 공략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국 유명 왕홍 탕린예를 초청해 실시한 울산 관광 홍보마케팅으로 틱톡과 웨이보에 올라간 울산 관광지와 먹거리 소개가 한 달 만에 조회수 1000만회를 넘었다. 울산시는 현재 중국 주요 도시와 우호관계도 유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난해 중국 장춘시, 허난성, 칭다오시를 방문해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 울산공업축제 때는 중국 소림사 무술 공연단이 울산을 찾아 정통 소림 무술을 선보였다. 시 관계자는 "이번 답사여행으로 중화권 여행업계에 울산의 관광 경쟁력을 직접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16 00:20:11부산시가 봄 시즌을 맞아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3월 봄 시즌을 맞아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국가를 대상으로 각종 부산 방문 홍보 마케팅 사업을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해외 관광객 수는 293만여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런 성과는 시의 적극적인 도시 마케팅과 함께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인 '비짓부산패스'와 같은 상품이 성황리에 판매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불안한 국내외 정세와 함께 1~2월 부산의 비수기 시즌과 맞물려 외국인 관광 시장의 불안감이 감지되는 모습이다. 시와 공사는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봄 시즌 집중 마케팅을 전개해 중화권 관광객부터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춰 중국과 대만의 유력 여행플랫폼 기업, 여행사 등과 함께 모객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공사는 중국 '플리기'사와 대만 'Kkday'사와 함께 부산 봄꽃 관광 관련 상품 판매를 추진해 중화권 관광객 2만여명에 소비 쿠폰을 지급해 방문을 유도한다. 또 지난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대만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라인페이'사와 공동으로 400명에 포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대만 국적항공사 '타이거에어'와는 돼지국밥 컨셉의 기내식도 선보인다. 이 외에도 공사는 '부산의 봄'을 테마로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함께 전개한다. 중화권 각국 유명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부산 봄꽃·지역 축제·주요 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기획, 현지 잠재 고객에 부산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3-10 18:3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