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환아를 학대한 혐의로 수사 중이던 간호사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 위반(신체적 학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간호사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2024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입원 중인 환아를 여러 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환아를 무릎에 앉히거나 끌어안으며 사진을 찍은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낙상 마렵다" 등의 문구와 함께 게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경찰은 해당 게시물을 확인한 환아의 부모가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씨 외에 다른 간호사 2명도 함께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범행 수법 등은 알려줄 수 없다"며 "당초 간호사 5명을 대상으로 수사해 3명에 대해서만 혐의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진 후 대구가톨릭대병원은 A씨를 파면했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강제 휴직 조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29 10:54:10[파이낸셜뉴스] 경찰의 단속 도중 10대 청소년이 머리를 크게 다쳐 한동안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과잉 단속 논란이 일고 있다. 사고 당시 경찰이 킥보드 운전자의 팔을 직접 잡아챈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피해자 측은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4일 SBS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던 10대 학생이 경찰 단속 과정 중 넘어지며 머리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다. 사고 당시 킥보드에는 두 명의 남학생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뒤에 타고 있던 A 군이 쓰러진 뒤 몸을 심하게 떨며 발작 증세를 보였다. 경찰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A 군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뇌출혈과 두개골 골절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A 군의 부친은 “갑작스럽게 아이 팔을 낚아챘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며 “바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면회조차 하지 못하고 가슴만 태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 군은 사고 발생 이틀 뒤에야 출혈이 멎었고, 열흘간의 입원 치료를 마친 뒤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킥보드를 운전하던 두 학생은 모두 만 15세로, 무면허 상태였고 헬멧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측은 이러한 법규 위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경찰의 단속 방식이 과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군의 부친은 “단속 경찰이 컨테이너 뒤에 숨어 있다가 아이들이 가까워지자 갑자기 튀어나와 팔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이런 방식의 단속은 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숨어 있었던 것이 아니며, 학생들에게 사전에 정차를 지시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계속 주행해 제지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면허 없이 인도에서 빠르게 주행 중인 상황이었고, 보행자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고 반박했다. 경찰청도 “교통 단속은 위법성, 제지의 필요성 등 당시의 구체적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하며 단순히 결과만으로 과잉 단속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현행 교통단속 지침에는 ‘안전한 장소에서 정차 유도 후 단속을 진행해야 한다’는 원칙이 명시돼 있다. A 군 가족은 단속 경찰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하고, 국가배상청구 소송도 진행할 계획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5-06-24 08:12:12[파이낸셜뉴스]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생 김하늘(8)양을 살해한 교사 A씨가 대학병원 외상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A씨를 봤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한 면회객은 A씨가 침상에 누워 자는 듯 눈을 감고 있었다고 전했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10일 밤 대전 대학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나흘째 외상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는 상태다. A씨는 수술 전 경찰에 범행을 자백했으며, 현재는 인공호흡기를 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는 경찰이 배치돼 24시간 교대로 A씨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A씨를 찾은 면회객은 없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 병원 관계자가 차트를 보며 환자 이름을 차례로 호명했고, 이름이 불린 환자 가족이 병실 안으로 들어갔지만 A씨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고 한다. 이와 관련해 A씨가 있는 침상 주변에서 가족을 면회했다는 한 보호자는 "경황이 없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한 여자가 자는 듯 눈을 감고 누워 있었다"며 "옆에는 형사로 보이는 한 남자도 앉아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법원은 11일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지만, 실제 집행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를 체포, 구금하면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하는데, A씨가 최근 응급 수술을 받은 만큼 거동이 불편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의료진과 교사의 건강 상태를 상의한 뒤 체포영장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하늘양은 지난 10일 오후 5시50분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하늘양은 CPR(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지만, 같은 날 오후 7시께 끝내 숨졌다.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는 A씨는 지난해 말 조기 복직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 "교감이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고 진술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4 06:43:15동아대병원은 지난 27일 음압격리중환자실 개소식을 열고 16개 병상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감염 관리 및 중증환자 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개소식은 안희배 병원장, 김성현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병원 운영위원 및 교직원 50여 명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음압격리중환자실은 보건복지부의 '신종 감염병 대비 긴급치료병상 확충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국비 지원을 포함해 약 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사를 완료했다. 동아대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부산지역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며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음압격리중환자실 개소로 기존 10개 음압격리병상 10개에 16개 병상을 추가해 총 26개의 음압격리병상을 운영하게 된다. 안희배 동아대병원장은 "최신 인프라와 첨단 지능형 시스템을 기반으로 중증환자 치료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재관 기자
2024-12-29 19:19:43[파이낸셜뉴스] 동아대병원은 지난 27일 음압격리중환자실 개소식을 열고 16개 병상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감염 관리 및 중증환자 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개소식은 안희배 병원장, 김성현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병원 운영위원 및 교직원 50여 명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음압격리중환자실은 보건복지부의 ‘신종 감염병 대비 긴급치료병상 확충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국비 지원을 포함해 약 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사를 완료했다. 동아대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부산지역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며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음압격리중환자실 개소로 기존 10개 음압격리병상 10개에 16개 병상을 추가해 총 26개의 음압격리병상을 운영하게 된다. 안희배 동아대병원장은 "이번 음압격리중환자실 개소를 통해 감염관리에 최적화된 안심병원을 완성하게 됐다"며 "최신 인프라와 첨단 지능형 시스템을 기반으로 중증환자 치료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대병원은 이번 음압격리중환자실 운영을 통해 감염병 대응 및 중증환자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지역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2-27 12:40:0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부터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원격중환자실(e-ICU) 협력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해당 사업을 선정, 지역 의료인력과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16일 밝혔다. e-ICU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지역 책임의료기관과 중소 병원 중환자실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병원 중환자실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중증 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자 도입한 사업을 말한다. 사업을 운영하는 책임의료기관 통합관제센터에는 24시간 의료진이 상주해 지역 중환자실 환자 현황, 병상 가동 현황, 이상징후 환자 발생 내역 등 정보를 통합 관제하고, 지역 병원 중환자실 환자의 증세 악화가 감지될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알람 기능을 지원하며, 필요시 환자에 대한 협진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해당 사업을 통해 내년 초 2개 지역 및 의료기관을 신규 공모해 원격중환자실을 구축하고, 약 1년간의 시스템 구축 및 테스트 과정을 거쳐, 오는 2026년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고형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세계적인 한국의 ICT 기술을 적극 활용해 병원 간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은 지역 의료인력과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 해법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지역 필수의료 핵심 분야 중 하나인 중환자실 운영체계 개선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2-16 14:41:2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에서 처음으로 인하대학교병원에 소아중환자실이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인하대학교병원에서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소아중환자실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에는 그동안 소아중환자실이 없어 지역 내 소아 중환자들은 치료를 받기 위해 경기도 분당까지 가야 했다. 이번 소아중환자실은 인천시와 경기 서북부권 소아 중증 환자에 대한 전문적 진료와 체계적 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소아중환자실은 총 5병상의 소아중환자실과 소아 수술실을 갖추고 있다.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개소됐으며 총사업비 15억5380만원(국비 50%, 자부담 50%)이 투입됐다. 소아중환자실은 소아청소년과 23명의 전문 의료진이 중증 소아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돌보며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소아중환자실 개소는 인천의 아동 의료 인프라 강화와 경기 서북부권 소아 중증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02 15:26:44[파이낸셜뉴스]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평시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평일 기준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76.5%다. 이는 전공의 집단 사직 전 평시라 할 수 있는 올해 2월 1~7일의 병상가동률인 78.8%와 맞먹는 수치다.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6월 68.6%까지 감소했다. 다만 7월을 기점으로 반등, 8월에는 70% 중후반대에 복귀했다. 상급종합병원보다 낮은 난도의 의료행위를 담당하는 종합병원은 최근 병상가동률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의 일반병실의 지난달 병상가동률은 78.3%로, 평시(69.8%)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종합병원 중환자실 병상가동률 또한 평시 70.5%에서 지난달 77.7%까지 상승했다. 김미애 의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인들 덕분에 의료체계가 유지되고 있다"며 "종합적인 정책 지원 방안을 추가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5년 간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대한 쏠림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됏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병상가동률은 각각 96.5%, 72.5%다. 2019년 대비 각각 1.6%포인트, 3.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병원급의 병상가동률은 57.8%에서 49.9%로, 의원급은 32.4%에서 28.1%포인트까지 낮아지는 등 감소폭이 종합병원급 대비 더 컸다. 이를 두고 김 의원 측은 "큰 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경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27 14:36:2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의료대란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응급실뿐 아니라 곧 중환자실이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지금 이런 상황을 만든 데 합리적인 이유가 있나. (의대 정원 증원 2000명에) 아무런 근거가 없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의료대란이 더 심각해질 것이 뻔히 예측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뺑뺑이를 도느라고 목숨이 경각에 달린 분들, 정부의 잘못된 정책 때문에 목숨을 잃어야 하는 분들이 계속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몇 가지 응급실 뺑뺑이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소방관들 입을 막아서 그렇지 아마 은폐된, 이런 위급한 사안들이 한두 개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인간의 욕구 중 제일 중요한 것이 안전 욕구라고 한다. 일단 살아야, 생명을 유지해야 행복하게 살든지 할 것 아닌가”라며 “국가가 국민 생명을 지켜 주지 못한다는 것은 죄악”이라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4-09-25 10:38:37[파이낸셜뉴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방재승 교수가 ‘2025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를 논의한다면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도 합류할 수 있단 주장을 펼쳤다. 방 교수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야의정 협의체는 개인적으로는 환영한다”면서 “다만, 이 협의체가 2025년 증원 원점 재검토, 백지화 조건을 내걸지 않으면 아마도 의료계는 어떤 단체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의료사태의 핵심은 교수도, 의협도 아니고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라면서 “2025년 증원을 백지화한다고 해도 내년 3월에 필수의료 쪽 전공의들은 30%가 들어오면 많이 복귀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방 교수는 최근 응급실 마비 사태를 ‘의료 붕괴의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응급실 다음 붕괴의 시작은 제가 예상하기에는 중환자실”이라면서 “중환자실이 꽉 차 있으니 응급실이 돌아가도 응급의학과에서 전원을 받을 수가 없다. 중환자실이 (응급실) 그다음에 무너질 거고, 그다음에는 결국은 정규 수술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방 교수는 이미 지난 9일부터 대학입시 수시모집이 시작됐음에도 2025년 증원을 되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방 교수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난리가 날 것이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환자들이 계속 죽어 나가는 것보다는 공부는 다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무리 공부가 중요해도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을 발표를 할 때는 1년 10개월 전에 공지를 하게 되어 있는데, 2천명을 올해 2월에 정부가 발표한 것 자체가 고등교육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내년도 의대 신입생에 대해서는 “지금은 의대를 입학하기 전 고3 수험생, 재수생 입장이지만 실제로 입학을 하고 나면 그들도 자기들 인생이 걸린 문제인데 이런 환경에서 의사 못 하겠다라고 마음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내년에 들어오는 4500명도 또 휴학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5년 증원 백지화도 논의할 수 있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입장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가 전날 말씀하신 내용이 그대로 진짜 진실성 있게 지켜진다면 저는 의료계 쪽도 (여·야·의·정 협의체에) 들어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 교수는 “(필수의료를) 되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부가 일단 진심 어린 사과를 전공의들한테 먼저 하는 것”이라면서 “2025년 정원 백지화를 선언하고, 현장 의료실무자의 의견을 들어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1 16:3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