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저하된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증진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학력 진단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지난 정부에서 폐지하기로 했던 자사고와 특목고, 국제고는 존치하기로 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업 성취 수준이 하락하고 사교육에 의존성이 강해지는 교육 풍토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해 학력 진단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성취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에 초3과 중1 전체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에 적극 권고할 방침이다. 진단 결과에 따른 중점 지원 대상은 확대된다. 현재 전체 5% 규모인 지원 대상을 2025년까지 전체의 30% 규모인 중·하위수준 학생으로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맞춰 선택과목의 석차등급 병기는 폐지하고 공통과목의 경우 9등급 병기를 유지한다. 당초 공통과목 5등급 병기 등이 검토 됐으나, 내신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우려를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5등급 병기와 관련해 "현장의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시됐다"라며 "이번 방안은 교육계 전부가 힘을 합쳐서 공통분모를 찾아내서 가자는 취지가 커서 미루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정부에서 폐지하기로 한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는 존치한다. 사회통합전형 의무선반은 기존 방침을 유지하되, 미충원 인원의 50%는 일반전형으로 충원하도록 허용한다. 또한 전국단위 모집 자사고의 경우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정원의 20% 이상을 해당 학교 소재 시도 학생으로 선발하도록 의무화한다. 이 부총리는 "공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확보해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중요한 가치가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자사고들이 지역 단위의 지역균형의 인재 선발 비율이 없었는데, 자사고가 지역사회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는게 바람직하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사교육의 이권 카르텔, 허위과장광고 등 학원 부조리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2주간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신고된 사안은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엄정 대응에 나선다. 이 부총리는 "공교육 강화는 교육부의 가장 중요한 업무"라며 "추가적으로 현장의 소요를 조사하고 소통하면서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6-21 13:16:21[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부에 각급 학교의 등교수업 확대를 제안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당초 검토했던 '중1 매일 등교'는 제안하지 않기로 한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4일 초·중학교 교사 1만729명, 학부모 16만1203명(초등 10만5268명·예비 중1 3만4288명·중2~3 2만1647명)을 대상으로 지난 18~19일 이틀 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초·중등 등교 확대 및 중1 매일 등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를 살펴보면, 거리두기 2.5단계까지 각급 학교 등교 인원을 전교생의 3분의 2까지 늘리는 방안에 대해 70% 넘는 학부모가 찬성했다. 비율로 보면 예비 중1 학부모 76.1%, 초등 학부모 74.2%, 중2~3 학부모 70.7% 등 순이었다. 교사는 약 54%가 찬성표를 던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2.5단계까지 등교 인원을 3분의 2로 확대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제안하겠다고 했다. 2.5단계 격상 시 소규모학교와 특수학교(급) 등을 제외하고는 등교 인원이 3분의 1로 제한되는데, 이를 손봐야 한다는 의도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은 중1에 대한 매일 등교 방안은 교육부 제안 사항에서 제외했다. 이는 중1 매일 등교를 설문 과정에서의 ‘편향성 논란’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학교 현장에서 이번 설문을 두고 교육부가 중1 우선 등교 원칙을 세우지 않았는데도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되는 상황을 가정해 조사하면 왜곡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여기에 중1에 대해서만 매일 등교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 형평성 위반이라는 문제제기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중1은 새로운 학교에 적응해야 하는 학년이라 등교 확대의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현장 의견을 듣고자 했다”며 “특정 답변을 얻으려는 의도는 없었으나 세심하게 설문 항목을 배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비판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설문 과정에서 다른 학년도 등교수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중학교에서 특정 학년의 매일 등교를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교육부에 제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2-25 07:58:05서울시교육청이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이 지난 10월 12일부터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대해 매일 등교를 추진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밀집도에서 제외해 올해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 및 기초학력 부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원격수업 질 향상을 위해 교사와 학부모, 학생 간 상호 소통 및 피드백, 상담활동도 확대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6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새롭게 학교급으로 진입하며 전반적 생활 습관을 잡아줘야 하는 초1과 학습 습관의 기초를 기르는 시기에 있는 중1은 원격수업으로 인해 드러나는 문제가 가장 큰 학년에 해당한다"며 "(교사와 학생들 간의) 만남을 통해서만 (필요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이 끝나는 10월 12일부터 초1과 중1이 매일 등교할 수 있도록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해당 학년에 대한 예외를 인정해줄 것을 교육부에 제안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9-16 17:48:18[파이낸셜뉴스]서울시교육청이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이 지난 10월 12일부터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대해 매일 등교를 추진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밀집도에서 제외해, 올해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학교 생활 적응 및 기초학력부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6일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롭게 학교급으로 진입하며 전반적 생활 습관을 잡아줘야 하는 초1과 학습 습관의 기초를 기르는 시기에 있는 중1은 원격수업으로 인해 드러나는 문제가 가장 큰 학년에 해당한다”며 “(교사와 학생들 간의) 만남을 통해서만 (필요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이 끝나는 10월12일부터 초1과 중1이 매일 등교할 수 있도록,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해당 학년에 대한 예외를 인정해줄 것을 교육부에 제안했다. 다만 교육부가 방역당국과 협의해 이같은 예외를 인정할 경우, 초1과 중1이 매일 등교하더라도 나머지 학년의 등교 횟수도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유·초·중은 전교생의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등교 인원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기존 방안에서 매일 등교가 허용되는 건 입시를 앞둔 고3뿐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 학급당 학생수가 15명 내외일 경우엔 밀집도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교육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시교육청은 무상교복 정책 취지를 포함하며 오히려 한 차원 높게 무상교복 정책을 대체하는 ‘중1·고1 입학준비지원금(수당)’ 정책도 추진한다. 서울소재 관내 학교(중, 고) 신입생 대상 수당(현금, 포인트 등)을 개인별로 지급하여 입학 준비에 필요한 물품(도서, 의류 등)을 자율적으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물품 종류에는 교복도 포함되어 기존 정책 취지를 살리면서 이를 확대해나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기대했다. 여기에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병행해 신입생이 교복을 물려받는 경우에는 다른 물품 구매 여력이 더 커지므로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9-16 16:39:53[파이낸셜뉴스]서울시교육청이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이 지난 10월 12일부터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대해 매일 등교를 추진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밀집도에서 제외해, 올해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학교 생활 적응 및 기초학력부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원격수업 질 향상을 위해 교사와 학부모, 학생간 상호소통 및 피드백, 상담활동도 확대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6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새롭게 학교급으로 진입하며 전반적 생활 습관을 잡아줘야 하는 초1과 학습 습관의 기초를 기르는 시기에 있는 중1은 원격수업으로 인해 드러나는 문제가 가장 큰 학년에 해당한다”며 “(교사와 학생들 간의) 만남을 통해서만 (필요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이 끝나는 10월12일부터 초1과 중1이 매일 등교할 수 있도록,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해당 학년에 대한 예외를 인정해줄 것을 교육부에 제안했다. 다만 교육부가 방역당국과 협의해 이같은 예외를 인정할 경우, 초1과 중1이 매일 등교하더라도 나머지 학년의 등교 횟수도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유·초·중은 전교생의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등교 인원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9-16 15:21:3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학생들의 학력 격차 심화가 우려되자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8월까지 마무리하라고 일선학교에 공문을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학교는 지원이 필요한 학생 수와 지원 방법을 종합해 제출해야 한다. 기초학력진단은 당초 신학기를 시작하며 진단을 통해 학습 부진자를 파악하고 지원하려는 취지에서 준비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됐다가 원격수업이 길어지며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커진다는 우려가 커지자 학기 말까지 실시하기로 결정됐다. 대다수 학교는 지필평가 형태의 기초학력진단보정시스템을 통해 기초학력진단을 치른다. 학교 자체 개발도구를 선택할 수 있고 교사의 관찰과 상담으로도 가능하다. 국어·영어·수학 교과학습 능력을 진단해 현저히 부족할 경우 읽기·쓰기·셈하기 등을 분석한다. 이어 지역별 학습도움센터, 서울학습도움센터에서 2·3차 진단을 받는다. 일각에선 서울시교육청의 평가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수업준비와 방역 업무로 학교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업무가 가중된다는 이유다. 서울 동작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 등교 일수가 많지 않아 재택에서 온라인 진단을 치를 경우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중학교의 경우 등교해서 치르는 것을 권장하지만 학교의 자율성을 우선적으로 판단해 별도의 지침을 전달하지는 않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해 되도록 부담을 주지 않게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미 진단검사를 치른 학부모들은 '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전 학년 수업 과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게 치뤘다는 의견이 많았다. 성북에 중1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우리 딸은 말 그대로 기초학력평가라 엄청 쉽다고 하네요"라며 과도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6-22 12:10:17[파이낸셜뉴스]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생 약 135만명이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학교로 등교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개학이 미뤄진 지 99일 만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중1, 초5∼6학년생이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이날 이들 학년이 등교를 시작함에 따라 지난달 20일 고3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4번에 나눠 이뤄진 순차 등교도 막을 내리고 전국의 모든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이 학교에 다니게 됐다. 앞서 지난달 20일 고3,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이달 3일 고1·중2·초3∼4학년이 등교를 진행했다. 중1·초5∼6학년은 원래 등교 개시일이던 3월 2일 이후 99일 만에 등교 수업을 시작하게 됐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3월 9일·23일, 4월 6일·9일로 등교를 잇달아 연기하면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도입했다. 이후 정부가 코로나19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하자 지난달 13일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발생 탓에 등교는 한 차례 더 연기돼 등교는 모두 5차례 연기됐고, 그 사이 학생들은 지난 4월 9일부터 온라인으로 개학해 가정학습을 시작했다. 이날로 순차 등교의 마지막 단계까지 이르렀지만, 당분간 전체 학생이 학교에 모이는 모습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교육부는 학생들을 분산하기 위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수도권 유·초·중학교에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제한하는 밀집도 기준을 적용했다. 다른 지역 학교는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2 밑으로 유지해달라고 권고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학부모, 교사들이 지도를 강화하면 등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학교 밖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학생들에게는 PC방, 노래방,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교육부·교육청·지방자치단체는 학원이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는지 현장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등교를 중단·연기한 학교는 지난달 28일 838곳에서 이달 5일 514곳으로 줄었다.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 있다. 오는 10일까지 등교를 중단·연기한 경기 부천, 인천 부평·계양 지역 학교 493곳이 다시 문을 열면 등교 수업을 조정한 학교는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6-08 08:35:27[파이낸셜뉴스] 교육부, 중1·초5∼6은 6월 8일로 연기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5-11 17:35:08서울시교육청이 서울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모든 학생에 대한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거쳐 학습부진 요인에 대한 심층진단을 실시한다. 초등학교 2학년 집중학년제 운영으로 기초학력부진을 조기에 예방하는 한편 중학교 기본학력 보장을 위한 책임지도제를 확대한다.서울시교육청은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서울학생 기초학력 보장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다층적·전문적 진단과 학생의 발달단계를 고려한 맞춤식 지원 및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초3·중1 학생 대상 기초학력 진단 우선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필수적으로 기초학력진단을 실시한다. 초3과 중1은 학업난이도가 높아져 기초학력에 대한 조기 진단을 하기 위한 적기이다. 이 시기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해 진단에서 누락되는 학생을 최소화한다는게 교육청의 목표다. 1차 진단결과 학교에서 지도하기 어려운 심각한 학습부진요인을 가진 학생은 지역별 학습도움센터에 의뢰해 비언어성 지능검사, 정서·행동특성검사, 한국어읽기검사(KOLRA)등 심층진단을 실시한다. 2차 진단결과 특수복합요인으로 추정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서울학습도움센터 난독·경계선지능 전담팀을 신설해 전문적인 검사와 전문가 진단을 실시한다. 다만 교육청은 기초학력진단이 '일제고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못을 박았다. 일제고사가 학생들의 성적 줄세우기를 조장하는 것과 달리 기초학력진단은 통과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으로 나눌 뿐이라는 게 서울교육청의 설명이다.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 해득과 기초수학의 온전한 이해를 위해 기초학력 수준 파악 및 보정프로그램 운영, 맞춤형 인력을 집중 지원한다. 초등학교 2학년은 세분화된 교과학습이 시작되는 초등학교 3학년을 준비하기 직전인 학년이다. 이 시기의 집중적인 조기 지원은 추후 발생할 학습결손의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판단이다. ■단위학교 기본학력 책임지도제 도입 중학교 1학년 학생의 기초학력진단 이후 학습지원대상학생 개인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단위학교 기본학력 책임지도제'를 추진한다. '기본학력'이란 '서울 중학생이 사회적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능력'으로 기초학력과 교과학습능력을 포함한 개념이다. 단위학교는 담임, 상담교사, 전문상담(교)사, 지역사회전문가, 보건교사, 특수교사, 사서,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다중지원팀을 구성한다. 이는 대상 학생 특성 및 부진 요인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위한 것이다. 다중지원팀은 기초학력 기본계획을 함께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학생의 변화를 관찰하며, 지원 내용을 조율하고 추가적인 지원 필요성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2020년에는 현장밀착형 지원을 위해 교육지원청 1곳에 추가로 학습도움센터를 구축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9-09-05 17:31:38[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모든 학생에 대한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거쳐 학습부진 요인에 대한 심층진단을 실시한다. 초등학교 2학년 집중학년제 운영으로 기초학력부진을 조기에 예방하는 한편 중학교 기본학력 보장을 위한 책임지도제를 확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서울학생 기초학력 보장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다층적·전문적 진단과 학생의 발달단계를 고려한 맞춤식 지원 및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초3·중1 학생 대상 기초학력 진단 우선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필수적으로 기초학력진단을 실시한다. 초3과 중1은 학업난이도가 높아져 기초학력에 대한 조기 진단을 하기 위한 적기이다. 이 시기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해 진단에서 누락되는 학생을 최소화한다는게 교육청의 목표다. 1차 진단결과 학교에서 지도하기 어려운 심각한 학습부진요인을 가진 학생은 지역별 학습도움센터에 의뢰해 비언어성 지능검사, 정서·행동특성검사, 한국어읽기검사(KOLRA)등 심층진단을 실시한다. 2차 진단결과 특수복합요인으로 추정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서울학습도움센터 난독·경계선지능 전담팀을 신설해 전문적인 검사와 전문가 진단을 실시한다. 다만 교육청은 기초학력진단이 '일제고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못을 박았다. 일제고사가 학생들의 성적 줄세우기를 조장하는 것과 달리 기초학력진단은 통과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으로 나눌 뿐이라는 게 서울교육청의 설명이다.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 해득과 기초수학의 온전한 이해를 위해 기초학력 수준 파악 및 보정프로그램 운영, 맞춤형 인력을 집중 지원한다. 초등학교 2학년은 세분화된 교과학습이 시작되는 초등학교 3학년을 준비하기 직전인 학년이다. 이 시기의 집중적인 조기 지원은 추후 발생할 학습결손의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판단이다. ■단위학교 기본학력 책임지도제 도입 중학교 1학년 학생의 기초학력진단 이후 학습지원대상학생 개인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단위학교 기본학력 책임지도제'를 추진한다. ‘기본학력’이란 ‘서울 중학생이 사회적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능력’으로 기초학력과 교과학습능력을 포함한 개념이다. 단위학교는 담임, 상담교사, 전문상담(교)사, 지역사회전문가, 보건교사, 특수교사, 사서,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다중지원팀을 구성한다. 이는 대상 학생 특성 및 부진 요인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위한 것이다. 다중지원팀은 기초학력 기본계획을 함께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학생의 변화를 관찰하며, 지원 내용을 조율하고 추가적인 지원 필요성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2020년에는 현장밀착형 지원을 위해 교육지원청 1곳에 추가로 학습도움센터를 구축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학생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방안을 더욱 체계적으로 마련해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그동안 못 누렸던 교육적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는 책임교육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9-09-05 11: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