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한국의 농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라면, 과자류, 냉동김밥과 같은 가공식품이 미국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며 수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9월말 기준 농식품(K-Food) 수출 잠정 누적액이 지난해보다 8.3% 증가한 73억750만달러(한화 약 9조67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다 이른 추석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전년동기 대비 적었지만 농식품 수출은 역대 9월말 실적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3개월 연속 전년동기 대비 성장세다. 상위 1, 2위 수출국인 미국과 유럽에서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8%, 27.4% 증가했다. 농식품 중 신선식품은 10억9340만달러(약 1조4482억원), 가공식품은 62억1410만달러(약 8조2305억원)를 기록했다. 각각 전체의 15.0%, 85.0%다. 신선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반면 가공식품은 10.1% 증가했다. 신선식품인 김치(2.4%) 등이 저조했지만 가공식품인 라면(29.6%), 과자류(15.5%), 음료(13.6%) 등은 모두 9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냉동김밥·즉석밥·떡볶이 등 쌀가공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한 2억1790만달러(약 2886억원) 수출됐다. 지난해 2억1720만달러(약 2876억원)를 넘어섰다. 수출액이 가장 많은 품목인 라면은 9월 한 달간 1억300만달러(약 1364억원)를 수출했다. 9월말 누적 9억달러(약 1조1920억원)를 돌파했다. 수출 성장세가 가장 높은 지역은 중남미다. 멕시코는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한국 라면을 수입했다. 중남미는 K-푸드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신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곳이다. 신선농산물은 상반기 물량 부족으로 수출이 저조했지만 하반기 본격 출하시기를 맞아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8월부터 출하된 배·포도는 8~9월간 3340만달러(약 442억원) 수출되며 전년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주요 시장인 대만 수출이 2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신선농산물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는 미국·베트남 현지 언론과 협업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03 18:07:04오는 18일은 '쌀의 날'이다. 쌀 '미(米)'를 분해하면 팔(八), 십(十), 八이 되는데 쌀 한 톨을 얻기 위해선 농부의 손길이 여든 여덟 번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5년 제정된 '쌀의 날'은 올해로 10번째를 맞이했다. 이에 따라 정부 기관 및 지자체에서는 쌀 소비 촉진 운동 및 캠페인을 펼치고 있고 기업들도 이에 호응해 즉석밥, 쌀라면, 쌀과자, 쌀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쌀 가공식품의 대표격인 즉석밥 시장의 규모도 매년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즉석밥 시장은 2022년 5월 기준 4600억원대까지 몸집을 키웠고 2025년에는 52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백미 중심의 즉석밥 시장도 다양한 재료와 풍미를 극대화한 제품 등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즉석밥 업계의 선두주자인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 5월 진공가압 기술을 적용한 즉석 영양밥 '햇반 솥반'을 출시했다. '버섯영양밥', '전복내장영양밥', '곤드레감자영양밥' 등 총 9종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출시 한달 만에 누적 판매 30만 개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1억 개를 판매했다. 잡곡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려는 '헬스 앤 웰니스' 트렌드와 맞물려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이다. 오뚜기는 지난 2022년 기존 즉석밥을 뛰어넘어 식감으로 만족감을 주는 '식감만족'을 론칭해 '찰기 가득 진밥', '고슬고슬 된밥'과 각종 곡물을 활용한 잡곡밥 2종을 선보였다. 잡곡밥 2종은 쌀과 찹쌀, 찰흑미, 차수수 등을 넣어 풍부한 식감을 살린 '찰진 흑미잡곡밥', 현미의 표면을 살짝 벗겨내 까끌한 식감을 개선한 '부드러운 현미잡곡밥'으로 구성되며 국내산 곡물만 사용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찰진 흑미잡곡밥은 찹쌀, 찰흑미, 차수수를 넣고 고온 고압으로 지어 찰진 식감이 특징이며 부드러운 현미잡곡밥은 현미 표면을 살짝 벗겨내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2022년 5월 '더미식(The미식) 밥'으로 즉석밥 시장에 진출한 하림은 100% 국내산 쌀과 물로만 지어 밥 본연의 냄새, 색깔, 식감 등 풍미를 최상으로 끌어올린 제품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더미식 밥은 최근 밥 소믈리에 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종합만족도 항목 평균 4.3점으로 총 5개 제품 중 1위에 올랐다. 올 초에는 '찰보리밥'과 '보리쌀밥' 등을 내놓고 잡곡밥 라인을 강화했다.지난 6월에는 국내 다양한 지역의 대표 별미를 집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더미식 요리밥을 출시했다. 전국 3대 비빔밥으로 꼽히는 전북 익산 황등 지역의 별미인 '더미식 황등 비빔밥', 춘천의 대표 먹거리인 '춘천 닭갈비볶음밥', 대한민국 비빔밥의 원조 '더미식 전주 돌솥비빔밥' 등 3종으로 건강한 재료에 다채로운 식감의 향연을 맛볼 수 있다. 동원F&B는 지난 4월 초간편 비빔밥 '양반 비빔드밥' 6종을 내놨다. '양반 비빔드밥'은 100% 국산 쌀로 지은 밥과 각종 자연재료들이 이미 비벼져 있는 형태의 상온 즉석밥 제품이다.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양반'의 비법 소스와 다양한 재료를 꽉 채웠다. 동원F&B는 비빔드밥을 수출 주력 품목으로 키울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15 18:09:32[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즉석밥 업체의 일부 상품이 곰팡이가 핀 채로 시중에 유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6월 2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즉석밥을 뜯었는데 완전히 썩어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즉석밥을) 지난달 구입했고 유효기간은 내년 1월 28일까지다. 오늘 먹으려고 뜯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나 자세히 보니 엄청나게 썩어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시커먼 곰팡이가 쌀밥을 뒤덮고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쉽게 안 뜯길 정도로 완전히 밀봉돼있었는데 이게 무슨 경우인가"라며 "고객센터는 주말이라 연락이 안 된다. 주말에도 일하러 사무실 나와서 밥 먹으려다가 입맛이 뚝 떨어져 다른 것도 못 먹겠다"며 토로했다. 업체 측은 무균 진공 상태에서 제조돼 밀봉되기 때문에 유통·보관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방부 처리가 되지 않아 작은 틈이 생길 경우 곰팡이가 침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체 측은 제품을 수거,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1 09:23:34[파이낸셜뉴스]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최근 조사 기업 글로벌리서치와 함께 일본취반협회가 발급하는 자격증을 취득한 밥 소믈리에 7명을 대상으로 더미식 밥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밥 소믈리에 자격증은 쌀의 품종, 취반 과정, 쌀밥의 식미평가 교육 및 관능 테스트 과정을 거쳐 엄격한 소정의 시험을 통과한 인원에게만 주어지며 국내에 약 100여명이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밥 소믈리에들은 더미식 밥, 시판 즉석밥, 집밥 등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밥 소믈리에들은 더미식 백미밥과 귀리쌀밥에 대해 집밥 보다 높은 수준의 점수를 줬다. 백미밥은 더미식 백미밥과 시판 즉석밥 2종, 집밥, 업소밥 등 총 5종을, 귀리쌀밥은 더미식 귀리쌀밥과 집밥 등 총 2종을 평가했다. 평가 방법은 각각의 밥을 블라인드 형태로 관능 평가한 후 항목별 7점 척도로 절대 평가하는 방식이다. 조리과정은 제품별 동일한 압력밥솥과 전자레인지로 업체별 권장 조리시간에 맞춰 진행했다. 평가 결과, 더미식 백미밥은 종합만족도 항목 평균 평점 4.3점을 얻어 총 5개 제품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종합만족도 항목에서 더미식 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57.1%로, 집밥(14.3%) 보다 약 4배 높게 평가됐다. 더미식 귀리쌀밥 또한 종합만족도 항목에서 평균 평점 5.6점을 얻으며 집밥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종합만족도 항목에서 더미식 귀리쌀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85.7%로, 집밥(57.1%) 보다 높았다. 통합 데이터 분석 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 기업 피앰아이에서 전국 만 20~59세 성인 남녀 중 최근 1개월 이내 즉석밥 구매, 취식 경험자 및 더미식 밥 취식 경험자 총 1000명을 대상으로 더미식 밥 취식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65.5%)이 ‘풍미’와 ‘식감’에 가장 만족감을 드러내 밥 소믈리에 전문가와 만족 항목이 일치했다. 특히 더미식 밥의 재구매 의향에 ‘밥알의 식감이 좋아서(32%)’, ‘갓 지은 밥 맛과 같아서(29.1%)’, ‘풍미가 좋아서(26.6%)’, ‘건강한 느낌이 들어서(26.6%)’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가한 박재현 밥 소믈리에 역시 더미식 백미밥에 대해 “식미감도 부드러우며 밥맛이 좋다. 즉석밥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이취가 전혀 없으며 윤기가 좋고 쌀알의 모양이 살아있다.”라고 평가했다. 더미식 밥은 하림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적용된 즉석밥으로, 100% 국내산 쌀과 물로만 지어 밥 본연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갓 지은 밥과 같이 구수한 밥 냄새 외에 이취가 전혀 없고, 밥 고유의 빛깔을 유지하는 등 즉석밥의 수준을 높이면서 ‘즉석밥2.0’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6-04 15:19:56"햇반 브랜드는 더 이상 단순한 즉석밥의 대명사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가고 있다. 흰쌀밥, 잡곡밥을 넘어 영양밥인 햇반솥반, 햇반컵반, 냉동볶음밥, 냉동주먹밥 그리고 죽, 수프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되며 '언제나 가장 맛있는 집밥'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에서 '즉석밥'을 떠올리면 이 제품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CJ제일제당의 '햇반'이다. 1996년 출시 이후 28년째 줄곧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햇반은 이제 '국민 즉석밥'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K푸드 트렌드를 타고 세계 곳곳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햇반의 매출은 8503억원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68%를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미국에서는 코스트코 등 대형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CJ제일제당 햇반 브랜드 그룹을 이끄는 고영주 경영리더(사진)는 1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햇반의 1등 비결로 '집에서 갓 지은 밥 맛'과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장 먼저 꼽았다. 무엇보다 갓 지은 밥 맛을 구현한다는 점에 대한 자부심을 표했다.고 경영리더는 "일례로 햇반 연구진들은 그해 가장 좋은 쌀을 찾기 위해 전쟁과 같은 원료 확보 경쟁을 통해 좋은 쌀만 선별한다"며 "쌀은 도정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신선도가 떨어지고 산화가 진행되어 맛과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까다롭게 고른 쌀의 신선도를 최상급으로 유지하기 위해 자체 도정시설에서 쌀을 도정한다. 선별한 쌀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 맞춤 도정을 진행하고 당일 도정한 쌀 외엔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30년 가까이 꾸준히 1등 자리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은 일인데 햇반은 최근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여행지 등 집 밖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밥으로서의 포지션에서 벗어나 집 안에서도 늘 찾게 되는 영양 가득한 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초 CJ제일제당은 '서리태 흑미밥'과 '렌틸콩퀴노아 곤약밥' '병아리콩퀴노아 곤약밥' 등 다양한 잡곡이 들어간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고 경영리더는 "햇반 브랜드는 단순한 즉석밥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카테고리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타깃층도 확장되고 있는데 간편하게 갓 지은 밥 맛을 경험하고 싶은 1~2인 가구, 밥만 바꿔도 건강한 식단관리를 시작할 수 있는 햇반 곤약밥,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를 즐기고 싶은 4050세대가 좋아하는 햇반 솥반, 맛있고 간편한 한 끼 식사를 찾는 MZ세대가 주요 타깃인 햇반 컵반, 유자녀가구에서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주곤 하는 햇반 주먹밥, 소화가 잘 되는 한 끼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즐기는 햇반 죽 등 다양한 햇반 제품을 통해 전 국민에게 필요하고 사랑받는 존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웰빙 트렌드와 건강한 즉석밥을 찾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차별화된 기술로 구현한 '웰니스 카테고리'는 시장에서의 반응이 매우 좋다. 햇반 곤약밥과 솥반을 앞세운 웰니스 카테고리는 2023년 전년비 2배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고 경영리더는 "햇반 브랜드 그룹은 '햇반=언제나 가장 맛있는 집밥', 더 나아가 '나의 생활을 바꾸는 브랜드'로 소비자의 마음속에 포지셔닝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햇반 브랜드는 웰니스 카테고리의 대형화를 통한 '햇반의 집밥화'에 집중하고 건강한 식단관리에 대한 니즈가 있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곤약밥 제품과 건강한 잡곡밥 신제품을 추가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01 18:16:33KCC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제조 부산물을 가공해 순환자원 신소재를 개발했다. 19일 KCC에 따르면 전기·전자,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유리장섬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정제해 만든 분말과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즉석밥 용기를 활용한 신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는 100%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현재 깨끗한나라 생분해 물티슈 뚜껑(캡)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플라스틱 상품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장유하 기자
2024-03-19 18:10:47[파이낸셜뉴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연구장비개발부 김정아 박사팀이 세포를 키우고 인공조직을 만드는데 필요한 생체재료칩을 쉽게 만들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즉석밥을 꺼내먹듯 생체재료칩이 필요할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공해 한달 이상 저장 보관이 가능하고 운송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이를 통해 복잡한 시료 준비 과정과 외부 환경 영향 등으로 똑같은 3차원 생체 모델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3차원 복합 생체재료칩을 대량으로 만들어 유통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19일 KBSI에 따르면, 연구진은 하이드로젤을 생체모사용 칩에 내장한 후 가공 및 동결시키는 제작 공정을 적용했다. 이렇게 만든 생체재료칩을 테스트한 결과 한달 이상 저장하거나 운송해도 이상이 없었다. 이를통해 약물평가를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연구진은 여러 하이드로젤 시료를 동시다발적으로 결합하는 '웰플레이트 기반 광(光)가교 시스템'을 개발했다. 하이드로젤의 빠르고 안정적인 결합은 재현성 높은 약물평가용 생체조직모델 샘플 제작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연구진은 이를 골다공증 약물평가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성질의 시료 라이브러리를 제작했다. 줄기세포가 골세포로 분화하는 단계에서 골다공증 약물치료제를 처리하였을 경우 그 반응 양상이 다름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는 특정 약물의 정확한 효능 검증 및 분석을 위해 생체조직의 다양한 기계적 성질을 고려한 분석의 필요성을 입증한 중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KBSI에서는 현재 동물대체시험모델 개발을 목표로 효율적인 분석이 가능한 장치시스템 개발과 실험모델, 데이터 분석법을 고안하는 빅사업 연구가 진행중이다. 김정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미리 제작된 생체칩을 즉석밥같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방법이 가능해져 개인의 맞춤 약물평가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만든 광가교 시스템을 통해 약효 평가를 위한 시험모델 제작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국제학술지 '바이오패브리케이션(Biofabrication)'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19 17:05:54[파이낸셜뉴스] 쿠팡이 오는 29일 '단 하루 동안' 최대 50% 할인 즉석밥 등 다양한 식품들을 파격 혜택가에 선보인다. 28일 쿠팡에 따르면 '99특가' 기획전으로 29일 인기 식품 브랜드의 즉석식품, 영양제, 조미료, 과자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식품들을 할인 판매한다. 99특가는 매월 9일·19일·29일 특정 일자에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쿠팡의 식품 특가 기획전이다. 대표상품으로 '하림 The미식 즉석밥' 신제품 2종(찰보리밥/보리쌀밥) 8만여 개를 파격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9시 오픈 타임딜'에서는 즉석밥(180g*6)을 6990원에 제공한다. 이는 6개 묶음 정상가 1만3700원 기준 거의 반값에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단 하루 반값'에서는 즉석밥(180g*24)을 50% 할인가에 내놓는다. 지난해에도 '하림 The미식 즉석밥'은 행사 당시 진행해 준비 물량이 10여분 만에 전부 소진되는 등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 외에 오는 29일 선착순으로 진행될 '9시 오픈 타임딜'에서는 오뚜기, GC녹십자웰빙 등 인기 식품 브랜드의 식품들을 최저 4990원부터 최대 1만9990원 특가에 제공한다. 29일 단 하루 동안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단 하루 반값'에서는 오뚜기 데이프로틴 곡물(360g), 올가 그대로 갈아만든 배 퓨레(100ml*10), 처음먹는 찹쌀 김부각 과자(양파, 20g*3) 등을 한정수량에 선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적어도 먹거리만큼은 부담 없이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기획전"이라며 "앞으로도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다양한 혜택을 담은 행사로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1-28 10:16:1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역대 최저치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kg으로 전년 대비 0.6%(0.3kg) 줄었다. 196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해당 수치는 1985년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1993년 1인당 연간 소비량이 110.2kg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0년 새 쌀 소비량은 절반 가량 뚝 떨어진 것이다. 연간 소비량이 줄면서 1인당 하루 평균 쌀 섭취량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154.6g으로 1년 전보다 0.6%(0.9g) 줄었다. 시중에 판매되는 즉석밥 보통 크기가 200~210g인 것을 감안하면, 국민 1인당 하루에 즉석밥 한 개 분량도 채 먹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2014년 178.2g, 2016년 169.6g, 2018년 167.3g, 2020년 158g, 2022년 155.5g 등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다. 1인당 쌀 소비량은 줄었지만 각종 가공식품 원재료로 사업체 부문에서 연간 소비하는 쌀의 양은 81만7122t으로 전년(69만1422t)보다 18.2% 증가했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60만t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사업체 부문 쌀 소비량이 급증한 셈이다. 업종별로는 떡류 제조업이 21만4041t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정 제조업은 19만7102t으로 전년보다 61.9% 늘어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떡류는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과 함께 행사 등이 증가하고, 떡볶이 열풍으로 떡볶이떡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식 수요가 늘면서 면류 및 유사식품 제조업(-13.6%)과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제조업 (-10.0%) 수요는 감소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1-26 16:02:2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쌀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즉석밥·도시락·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 시장 규모를 오는 2028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인 17조원으로 육성한다. 가루쌀’의 생산·유통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식품·외식업계와 면·빵·과자 제품화를 지원해 오는 2027년까지 수입 밀가루 수요의 10%(20만t)를 가루쌀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안 ‘제3차(2024~2028) 쌀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쌀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공용 쌀의 안정적 공급과 쌀 가공제품 소비촉진, 유통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5년 주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중장기 종합 계획을 기반으로 매년 예산을 우선적으로 반영한다. 농식품부는 국내외 식품 소비 유행을 고려한 4대 시장전략(간편·건강·케이-푸드·뉴트로)을 토대로 10대 유망 품목을 육성할 계획이다. 10대 유망품목은 간편 가공밥·죽, 도시락·김밥, 떡볶이, 냉동떡, 쌀 증류주, 쌀 음료, 쌀국수, 혼합면, 쌀빵, 쌀과자 등이다. 정부는 쌀가공식품 시장을 키워 가공용 쌀 소비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한국글루텐프리인증(KGFC)을 받은 기업 100개를 육성한다. 수출액 4억달러 달성을 위해 주요 수출국·품목별 특화전략 수립,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쌀가공식품 수출 대표업체는 2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를 고려하여 한국형 인디카 쌀 재배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아울러 원료공급, 시설·경영, 연구개발(R&D), 산업 정보·통계 등 산업 성장 기반도 다진다. 가루쌀을 중심으로 가공용 쌀 전용 재배단지 조성, 계약재배 지원으로 원료의 민간 조달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 가공산업 육성으로 우리 쌀 산업을 고부가 가치화하고, 쌀 소비 확대로 안정적인 수급 유지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최근 냉동김밥·떡볶이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다양한 쌀 가공 식품의 국내·외 판촉을 적극 지원하고 현재의 시장 성장세를 강력히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1-23 09:5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