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꿈에서 나온 로또복권 번호가 기억나지 않아 구입한 즉석복권이 1등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공식 홈페이지에는 '스피또1000' 82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복권을 구매한다는 A씨는 "얼마 전 꿈에 로또복권이 나왔는데 번호가 흐릿했고, 잠에서 깬 뒤에도 번호가 기억나지 않았다"며 "집 근처 공원 복권판매점에서 로또복권과 스피또1000 3장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공원 의자에 앉아 스피또1000 복권의 당첨 여부를 확인한 A씨는 1등에 당첨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그는 당첨 사실이 믿기지 않아 복권판매점으로 돌아가 판매점주에게 확인까지 받았다. 1등 당첨이란 소릴 듣고 당시 현장에 있던 손님들도 모두 축하해줬다고 한다. 즉석식 복권 스피또1000의 1등 당첨금은 5억원이다. A씨는 "기쁜 소식에 헐레벌떡 집으로 뛰어가 아내에게 당첨 사실을 알렸고, 처음엔 믿지 않던 아내가 복권을 보더니 함께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첨금은 자녀의 결혼자금에 보탤 예정"이라며 "항상 고맙고 감사하 살겠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3 10:14:04[파이낸셜뉴스] 꿈에 나온 로또 복권 번호를 기억하지 못한 남성이 며칠 뒤 로또 복권 대신 즉석 복권을 샀다가 1등에 당첨된 사연이 공개됐다. 20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1000' 82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복권을 구매해왔다는 A씨는 최근 로또 복권이 나온 꿈을 꿨다. 그러나 번호가 흐릿해 잠에서 깬 이후 아무리 기억을 해내려고 해도 떠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며칠 뒤 대구 달서구 근처 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A씨의 눈에 복권 판매점이 들어왔다. 그는 주머니에 있던 현금 1만3000원으로 로또 복권 1만원어치와 스피또1000 3장을 구매했다. 공원 의자에 앉아 스피또 복권 당첨 여부를 확인한 그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1등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자신이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믿지 못한 A씨는 다시 복권 판매점으로 가서 점주에게 확인까지 받았다. 당시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안 판매점 내 있던 손님들도 모두 A씨를 축하해 줬다고 한다. A씨는 "기쁜 소식에 헐레벌떡 집으로 뛰어가 아내에게 당첨 사실을 알렸다"며 "처음에는 믿지 않던 아내가 복권 실물을 보더니 함께 기뻐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아들의 결혼 자금에 보탤 예정"이라며 "항상 감사하면서 살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1 07:21:34즉석식 인쇄복권 '스피또1000' 71회차에서 뒷면 인쇄가 흐리게 나오는 사고가 발생해 일부 복권이 반품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쇄 오류가 반복되면서 관리 주체인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대한 비판도 커진다. 30일 동행복권 등에 따르면 즉석식 인쇄복권 스피또1000 71회차 일부 뒷면이 흐리게 인쇄돼 지난 6월 판매점으로부터 반품 처리됐다. 관련해 동행복권은 "인쇄 상태가 선명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정상적으로 당첨금이 지급되지만, 당첨을 확인하지 않은 복권은 인근 복권 판매점에서 환불 또는 교환이 가능하다"고 안내한 바 있다. 문제는 인쇄가 제대로 안 된 복권을 반품 처리한 사실은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동행복권은 인쇄 불량을 공지한 뒤 한 달이 지난 지난달 17일 "인쇄가 선명하지 않아 반품 처리된 복권은 53매"라고 뒤늦게 알렸다. 해당 문제가 정식으로 제기되자 동행복권이 뒤늦게 반품 처리 사실을 알렸다는 게 복권 소비자 단체 측 입장이다. 복권소비자모임은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인쇄 오류에 대한 조사를 요청해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답을 받은 바 있다. 복권소비자모임은 경찰 수사를 요구하기 위해 고발장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복권소비자모임 관계자는 "복권 하나가 유가증권으로서 가치가 있음에도 회수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이의를 제기하자 뒤늦게 알렸다"며 "공표하지 않고 회수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개정된 사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 단계별로 공지했다는 설명이다. 복권위 관계자는 "2021년 오류 발생 후 사고 즉시 공지하고 처리 결과를 추가로 공지하자는 복권위원회 의결에 따라 사고 공지 절차를 처음 시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복권 사고 등급에 해당되지 않아 별도의 제재 조치는 없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71회차 뒷면 인쇄 불량의 경우 소비자에게 판매된 복권은 없고 판매업체로부터 반품을 받았다. 즉석복권 오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8월 당첨 오류가 발생해 20만장이 회수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판매점에 풀린 복권 전체를 회수할지 여부를 고려해 복권위가 최종적으로 20만장 회수를 결정했다. 이를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6일 김세중 전 공동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8-30 18:11:01[파이낸셜뉴스] 즉석식 인쇄복권 '스피또1000' 71회차에서 뒷면 인쇄가 흐리게 나오는 사고가 발생해 일부 복권이 반품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쇄 오류가 반복되면서 관리 주체인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대한 비판도 커진다. 30일 동행복권 등에 따르면 즉석식 인쇄복권 스피또1000 71회차 일부 뒷면이 흐리게 인쇄돼 지난 6월 판매점으로부터 반품 처리됐다. 관련해 동행복권은 "인쇄 상태가 선명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정상적으로 당첨금이 지급되지만, 당첨을 확인하지 않은 복권은 인근 복권 판매점에서 환불 또는 교환이 가능하다"고 안내한 바 있다. 문제는 인쇄가 제대로 안 된 복권을 반품 처리한 사실은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동행복권은 인쇄 불량을 공지한 뒤 한 달이 지난 지난달 17일 "인쇄가 선명하지 않아 반품 처리된 복권은 53매"라고 뒤늦게 알렸다. 해당 문제가 정식으로 제기되자 동행복권이 뒤늦게 반품 처리 사실을 알렸다는 게 복권 소비자 단체 측 입장이다. 복권소비자모임은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인쇄 오류에 대한 조사를 요청해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답을 받은 바 있다. 복권소비자모임은 경찰 수사를 요구하기 위해 고발장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복권소비자모임 관계자는 "복권 하나가 유가증권으로서 가치가 있음에도 회수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이의를 제기하자 뒤늦게 알렸다"며 "공표하지 않고 회수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개정된 사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 단계별로 공지했다는 설명이다. 복권위 관계자는 “2021년 오류 발생 후 사고 즉시 공지하고 처리 결과를 추가로 공지하자는 복권위원회 의결에 따라 사고 공지 절차를 처음 시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복권 사고 등급에 해당되지 않아 별도의 제재 조치는 없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71회차 뒷면 인쇄 불량의 경우 소비자에게 판매된 복권은 없고 판매업체로부터 반품을 받았다. 즉석복권 오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8월 당첨 오류가 발생해 20만장이 회수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판매점에 풀린 복권 전체를 회수할지 여부를 고려해 복권위가 최종적으로 20만장 회수를 결정했다. 이를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6일 김세중 전 공동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8-30 16:14:49강주은의 딸 가비에게 '억' 소리 나는 행운이 찾아올까. 오늘(13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하는 KBS2 예능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선 즉석 복권을 두고 벌어지는 강주은과 최민수, 그리고 가비의 좌충우돌 모습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날 가비는 재물운이 넘치는 길몽을 꿨다며 강주은을 복권 가게로 이끈다. 가비의 호언장담에 강주은은 내키지 않는 걸음을 옮겨야 했다. '노력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는 지론과 함께 한번도 복권을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 강주은의 충격은 계속된다. "1등 하는 날"이라며 확신에 찬 가비가 즉석 복권 100장을 구입하려고 하자 일명 '멘붕'에 빠져버리고 만 것. 복권 구매를 두고 두 사람의 긴장감 넘치는 실랑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어렵사리 구입한 가비의 복권에 진짜 행운이 깃들어 있을지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특히 최민수가 "당첨되면 내가 한국을 뜬다"고 호통 치며 복권을 긁었고, 예상치 못한 금액의 등장에 가비는 물론 강주은의 눈까지 번쩍 뜨이게 됐다는 귀띔. 들뜬 마음을 달래기 위해 방문한 카페에서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아내 몰래 카페 사장님에게 적립했던 최민수의 빚이 들통 났고, 파란만장한 하루에 강주은은 머리를 감싸 쥐고 말았다는 후문이다. 과연 가비의 꿈이 복권 당첨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숨겨온 빚이 들키고 만 최민수와 강주은의 관계는 어떤 결말을 맞을지 이들의 특별한 이야기는 오늘(13일) 오후 10시 40분 KBS2 '갓파더'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갓파더'는 현실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가족 간의 '찐 마음'을 새롭게 만난 부자(父子)와 모녀(母女)를 통해 알아가는 초밀착 관찰 예능이다. 매 방송마다 색다른 에피소드와 웃음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갓파더'
2022-04-13 09:42:15에어서울이 기내 즉석복권 1등 당첨자에게 경품으로 동남아 노선 왕복 무료 항공권을 증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어서울은 구마모토에서 인천으로 오는 RS725편 승객 중 한 명이 기내 즉석복권 1등에 당첨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에어서울은 지난 10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내 면세품을 구매하면 최대 왕복항공권이 당첨되는 '즉석 복권'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즉석 복권은 이벤트 기간 중 에어서울 기내에서 면세품을 1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제공된다. 당첨 경품은 1등 에어서울 동남아 노선(다낭·코타키나발루·보라카이·홍콩·씨엠립 중 선택 가능) 왕복 항공권 1매(2명), 2등 일본 노선(선택 가능) 왕복 항공권 1매(3명)다. 이번에 1등 당첨 승객이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1등 1명, 2등 3명에게 기회가 남았다. 아울러 3등은 최대 8만원 상당의 무료 수하물 이용권(200명)이며, 4등은 최대 3만원 상당의 선호 좌석 이용권, 5등은 기내 면세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8-11-28 10:19:05에어서울이 기내 면세품을 구매하면 최대 왕복항공권이 당첨되는 '즉석 복권'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즉석 복권 행사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에어서울 기내에서 면세품을 1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당첨 경품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즉석 복권이 주어진다. 당첨 경품은 1등은 에어서울의 동남아 노선(다낭, 코타키나발루, 보라카이, 홍콩, 씨엠립) 왕복 항공권 1매(2명), 2등은 일본 전 노선 왕복 항공권 1매(3명)다. 당첨 후 원하는 본인이 직접 원하는 노선을 선택할 수 있다. 또 3등은 최대 8만원 상당의 무료 수하물 이용권(200명), 4등은 최대 3만원 상당의 선호 좌석 이용권, 5등은 기내 면세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긁기만 하면 '꽝' 없이 모두 경품에 당첨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8-10-22 14:50:27이스타항공이 더위에 지친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사내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스타항공은 중복을 앞두고 팀별 보양식 취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초복을 맞이해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 간식을 지급한 이후 두 번째 사내 행사다. 운항승무원, 객실승무원의 경우 인원이 많고 스케줄 근무로 팀별 취식이 어려운 직원들에겐 치킨 교환권을 지원한다. 또 이스타항공은 폭염을 대비해 현장 야외작업이 많은 정비사들과 케이터링팀에게 식염포도당 및 쿨스카프를 제공한다. 아울러 다음달 16일 말복에는 성수기 시즌 이벤트로 스크래치 즉석복권을 배부할 계획이다. 즉석복권은 회사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주변 상권의 음료나 식사를 이용할 수 있다. 최저 3000원에서 5만원까지 당첨 금액이 제공될 예정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8-07-26 08:35:02【 울산=최수상 기자】 "즉석복권을 공급해주지 않으니 팔고싶어도 못 팔아요."울산 남구 신정동 한 복권판매점 주인의 말이다. 복권 명당으로 알려진 서울 중랑구 중화2동의 한 복권판매점 주인도 같은 말을 했다. 울산과 서울뿐만 아니라 ㈜나눔로또가 발행하는 '스피또' 즉석복권 3종이 전국적으로 동이 났다. 전국 대부분 복권판매점에서는 최고 20억원의 당첨금이 걸린 즉석복권 '스피또2000'과 5억원이 걸린 '스피또1000'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당첨금 2억원인 '스피또500'만이 일부 남아 있다고 전했다.최근 경제난 속에 소위 '대박'을 기대하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복권 구매자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연예인 당첨 방송, 마케팅 영향"이에 대해 ㈜나눔로또 측은 올 상반기 즉석복권 판매량이 급증한 탓에 하반기 공급물량을 조절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라고 밝혔다.24일 나눔로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즉석복권 판매수익은 115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795억원에 비해 45% 급증했다. 나눔로또 측은 올 하반기 남은 기간 즉석복권 판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공급물량을 조절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나눔로또 관계자는 "상반기처럼 물량을 계속해 공급할 경우 자칫 10월부터 연말까지 즉석복권 판매가 중단될 수도 있어 올 한 해 판매목표액 2010억원을 달성하는 수준에서 공급조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판매량 급증 원인에 대해 나눔로또 측은 일시적인 현상이거나 마케팅 효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나눔로또 측의 과잉공급이 원인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나눔로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한 TV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이 즉석복권에 당첨되는 장면이 방송돼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며 "이런 영향이 올 상반기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고, 복권판매점에 복권을 공급하는 지역별 딜러(배급자)들의 마케팅 노력도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업계 일각에서는 올해부터 판매실적이 좋은 복권 종류를 연간 발행량 한도인 1억9000만장 내에서 회당 제한 없이 발행할 수 있도록 한 복권위원회의 복권발행계획에 따라 나눔로또 측이 특정 인기복권을 과다하게 공급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한도물량 1억9000만장 소진 가능성"지난해까지 연간 최대 발매 횟수가 5회에 그쳤던 '스피또1000'의 경우 발행매수 제한이 풀린 올 들어 이미 7회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회당 2000만장이 발매되는 만큼 지금까지 1억4000만장이 판매된 셈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스피또2000'의 경우 이미 올해 2회에 걸쳐 4000만장이 발행됐기 때문에 두 종류만 합해도 1억8000만장에 이르고 나머지 '스피또500' 발행매수를 포함할 경우 올해 한도물량인 1억9000만장이 모두 발매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ulsan@fnnews.com
2017-09-24 17:00:41【울산=최수상 기자】“즉석복권을 공급해주지 않으니 팔고 싶어도 못 팔아요” 울산 남구 신정동 한 복권판매점 주인의 말이다. 복권 명당으로 알려진 서울 중랑구 중화2동의 한 복권판매점 주인도 같은 말을 했다. 울산과 서울 뿐만 아니라 ㈜나눔로또가 발행하는 ‘스피또’ 즉석복권 3종이 전국적으로 동이 났다. 전국 대부분 복권판매점에서는 최고 20억원의 당첨금이 걸린 즉석복권 ‘스피또2000’과 5억원이 걸린 ‘스피또1000’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당청금 2억원인 ‘스피또500’만이 일부 남아 있다고 전했다. 최근 경제난 속에 소위 '대박'을 기대하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복권 구매자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연예인 당첨 방송, 마케팅 영향" 이에 대해 ㈜나눔로또 측은 올 상반기 즉석복권 판매량이 급증한 탓에 하반기 공급 물량을 조절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라고 밝혔다. 24일 나눔로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즉석복권 판매 수익은 115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795억 원에 비해 45% 급증했다. 나눔로또 측은 올 하반기 남은 기간 즉석복권 판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공급물량을 조절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나눔로또 관계자는 “상반기처럼 물량을 계속해 공급할 경우 자칫 10월부터 연말까지 즉석복권 판매가 중단될 수도 있어 올 한 해 판매목표액 2010억원을 달성하는 수준에서 공급조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량 급증 원인에 대해 나눔로또 측은 일시적인 현상이거나 마케팅 효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나눔로또 측의 과잉공급이 원인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나눔로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한 TV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이 즉석복권에 당첨되는 장면이 방송돼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며 “이런 영향이 올 상반기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고 복권판매점에 복권을 공급하는 지역별 딜러(배급자)들의 마케팅 노력도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올해부터 판매실적이 좋은 복권종류를 연간발행량 한도인 1억9000만매 내에서 회당 제한없이 발행할 수 있도록 한 복권위원회의 복권발행계획에 따라 나눔로또 측이 특정 인기복권을 과다하게 공급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한도물량 1억9000만장 소진 가능성" 지난해까지 연간 최대 발매 횟수가 5회에 그쳤던 스피또1000원의 경우 발행매수 제한이 풀린 올 들어 이미 7회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회당 2000만장이 발매되는만큼 지금까지 1억4000만장이 판매된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피또2000의 경우 이미 올해 2회에 걸쳐 4000만장이 발행됐기 때문에 두 종류만 합해도 1억8000만장에 이르고 나머지 스피또500 발행 매수를 포함할 경우 올해 한도물량인 1억9000만장이 모두 발매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7-09-22 07: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