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정기 인사 시즌이 임박하면서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은 실적순항으로 '안정'에 무게가 실리는 반면,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은 엄격한 성과주의 잣대로 '쇄신'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륜과 관록을 갖춘 최고경영자(CEO)발탁 가능성도 열려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부터 내년 3월 주총 시즌까지 주요 증권사들의 CEO 임기가 만료가 대거 몰려 있다. CEO 임기가 만료되는 주요 증권사는 오는 12월 KB증권(김성현, 이홍구 각자대표), 하나증권(강성묵 대표)을 비롯해 내년 3월 미래에셋증권(김미섭, 허선호 부회장), 한국투자증권(김성환 대표), 교보증권(이석기 대표), 다올투자증권(황준호 대표), LS증권(김원규 대표), 한화투자증권(한두희 대표), 유진투자증권(유창수, 고경모 각자대표) SK증권(전우종, 정준호 각자대표), IBK투자증권(서정학 대표) 등 11개사에 달한다. KB증권과 하나증권의 경우 실적호조로 연임이 유력시 되는 분위기다. KB증권은 3·4분기 누적 기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고, 하나증권도 올해 3·4분기에 5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흑자로 돌아섰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KB증권이 1조 클럽 입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19년에 취임한 82학번 대표주자 김성현 대표의 5연임이 증권가의 최대 관심사"라며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역시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미섭,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역시 연임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달 초 미래에셋증권은 CEO인사를 건너뛰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통상 CEO 인사 이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현 체제유지에 비중이 실리고 있다. CEO 임기 1년인 한국투자증권역시 내년에도 김성환호 순항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성환 대표는 올해초 취임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올해들어 3·4분기까지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1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조416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가 1조원을 웃도는 등 실적호조세를 타고 있다. 다만, 실적부진에 빠진 중소형사들은 변화 정도를 가늠하긴 어렵다. SK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부담으로 실적 내리믹길을 타고 있다. 내년 3월 임기인 LS증권의 김원규 대표의 연임 여부는 시계제로다. 그는 지난 2019년 LS증권의 전신인 이베스트증권에 홍원식 전 대표를 대신해 사장으로 취임한 뒤, 2022년 재신임에 성공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최근 1300억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 사고가 불거진 신한투자증권의 김상태 대표 거취도 관심사다.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업계에선 대체로 대형 증권사 CEO들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발탁 인사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최근 중소형증권사인 상상인, 토스, 브이아이증권 등이 신임 CEO를 선임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1 18:14:16[파이낸셜뉴스] 증권사들의 정기 인사 시즌이 임박하면서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명암이 갈리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은 실적순항으로 '안정'에 무게가 실리는 반면,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은 엄격한 성과주의 잣대로 '쇄신'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륜과 관록을 갖춘 최고경영자(CEO)발탁 가능성도 열려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부터 내년 3월 주총 시즌까지 주요 증권사들의 CEO 임기가 만료가 대거 몰려 있다. CEO 임기가 만료되는 주요 증권사는 오는 12월 KB증권(김성현, 이홍구 각자대표), 하나증권(강성묵 대표)을 비롯해 내년 3월 미래에셋증권(김미섭, 허선호 부회장), 한국투자증권(김성환 대표), 교보증권(이석기 대표), 다올투자증권(황준호 대표), LS증권(김원규 대표), 한화투자증권(한두희 대표), 유진투자증권(유창수, 고경모 각자대표) SK증권(전우종, 정준호 각자대표), IBK투자증권(서정학 대표) 등 11개사에 달한다. KB증권과 하나증권의 경우 실적호조로 연임이 유력시 되는 분위기다. KB증권은 3·4분기 누적 기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고, 하나증권도 올해 3·4분기에 5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흑자로 돌아섰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KB증권이 1조 클럽 입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19년에 취임한 82학번 대표주자 김성현 대표의 5연임이 증권가의 최대 관심사"라며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역시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미섭,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역시 연임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달 초 미래에셋증권은 CEO인사를 건너뛰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통상 CEO 인사 이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현 체제유지에 비중이 실리고 있다. CEO 임기 1년인 한국투자증권역시 내년에도 김성환호 순항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성환 대표는 올해초 취임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올해들어 3·4분기까지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1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조416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가 1조원을 웃도는 등 실적호조세를 타고 있다. 다만, 실적부진에 빠진 중소형사들은 변화 정도를 가늠하긴 어렵다. SK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부담으로 실적 내리믹길을 타고 있다. 내년 3월 임기인 LS증권의 김원규 대표의 연임 여부는 시계제로다. 그는 지난 2019년 LS증권의 전신인 이베스트증권에 홍원식 전 대표를 대신해 사장으로 취임한 뒤, 2022년 재신임에 성공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최근 1300억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 사고가 불거진 신한투자증권의 김상태 대표 거취도 관심사다. 임기는 남아있지만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 등이 변수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업계에선 대체로 대형 증권사 CEO들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발탁 인사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최근 중소형증권사인 상상인, 토스, 브이아이증권 등이 신임 CEO를 선임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1 14:57:41올해로 나란히 임기가 끝나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된다. 5대 금융지주는 '행장의 임기 만료 3개월 이상 전부터 경영 승계 절차를 시작하라'고 명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지난해보다 약 1개월 서둘러 인사 작업에 착수했다. 행장의 연임이나 교체에 따라 증권사, 카드사,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대표 인사가 함께 이뤄지는 만큼 금융권 'C레벨' 인사들의 물밑 행보가 치열해지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등 5대 시중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끝난다. 이에 금융지주들은 차기 행장과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카드사,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위한 자회사 대표 추천위원회, 계열사 대표 추천위원회를 이달 내로 열고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한다. 이번 행장 선출은 금융당국의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이 적용되는 첫 사례인 만큼 예년보다 철저한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인사 레이스'도 한 달 빨리 시작됐다. 신한금융은 이미 정상혁 은행장을 비롯해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 11개 계열사의 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자산운용을 제외한 계열사들의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일괄 종료되는 만큼 서둘러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잡음' 없이 선출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임기 종료일 최소 3개월 이전에 임원추천 절차를 개시하라는 금융당국의 모범관행은 금융지주와 은행에만 적용되지만 신한금융은 전 계열사에 이를 적용키로 했다.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를 이뤄냈다. 안팎에서 정상혁 행장이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내부 출신으로 처음 CEO에 오른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도 고물가 탓에 카드업계가 힘겨운 상황에서도 업계 1위를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위 자리를 지켜낸 이승열 하나은행장도 연임 가능성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격적인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올해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하나카드는 '히트작' 트래블로그가 흥행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일궈냈다. 덕분에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는 연임이 점쳐진다. 홍콩항셍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를 무난하게 넘긴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3연임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 2557억원을 기록하며 최대의 반기 실적을 낸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도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오는 27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열어 관련 절차를 시작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손태승 우리금융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관련해 금융당국 보고가 늦어진데 따른 책임론이 발목을 잡고 있다.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의 연임 여부는 지켜봐야한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5대 금융 가운데 농협은행장과 농협금융지주 회장 임기가 올해 말 나란히 끝난다. 농협은행은 그간 연임이 없었고 지난달 발생한 횡령사고 등으로 책임론이 불거짐에 따라 이석용 행장이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행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한 Sh수협은행은 이날 차기 행장 6인에 대한 최종 면접을 하고, 24일 차기 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미 부행장과 계열사 대표 등의 몸 사리기가 치열해지는 모습"이라면서 "새 행장이나 CEO가 선임되기 전까지 모든 은행의 분위기가 비슷할텐데 실적과 무관하게 대부분 현직 행장들이 한 번 더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만큼 당국과 여론을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박소현 기자
2024-09-23 18:12:12[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 마지막으로 오는 30일 금융지주 회장단을 만난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부적정 대출을 비롯해 횡령,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권 내부통제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만큼 이에 대한 당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 레이스를 앞두고 지배구조 개선도 중요한 과제다. 특히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참석한다면 김 위원장과 임 회장이 만나는 첫 공식 석상이 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 김 위원장과 금융지주 CEO 간담회 일정을 확정하고 참석 요청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김 위원장이 취임 후 은행(8월22일)·여전사(22일)·보험사(28일)·증권사(29일)·저축은행(9월2일)·자산운용사(9월5일) 등 업권별 CEO와 릴레이 회동을 이어온 마지막 순서다. 이번 간담회에는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및 3대 지방금융지주(BNK·DGB·JB)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가장 큰 현안은 금융권 내부통제 부실 문제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 영업점에서 일어난 100억원 초과 여신사고는 올해 1~8월에만 7건, 987억원 규모로 늘었다. 대출자 소득이나 임대료를 실제보다 부풀려 대출을 내준 업무상 배임 사고도 잇달아 일어났다. 이에 더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회장 친인척 350억원대 부당 대출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현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기자 간담회에서 "금융위원장으로서도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현재 우리금융지주나 은행의 경영진도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은행을 대상으로 금융권 CEO에게 금융사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을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으로, 대부분 금융지주에서 책무구조도 작성을 마치고 제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올해 연말 금융지주 자회사 CEO 임기 만료가 줄줄이 예정된 만큼 지배구조 강화에 대한 메시지도 김 위원장이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 관행'을 내놓으면서 은행권은 차기 CEO 선임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이 모범 관행은 금융회사 CEO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20 11:06:52최근 대형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교체 인선 바람이 중소형 증권사까지 여파를 미치는 모양새다. 간만에 여의도 고위급 인선이 도미노처럼 벌어지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 한국투자, 삼성, 메리츠증권에서 CEO 교체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CEO들의 임기가 만료 예정인 중소형증권사인 교보, 하이투자, DB금융투자,BNK증권 등 중소형증권사 수장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지난 8일 BNK금융지주는 자회사 CEO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3명의 사장 숏리스트 후보와 면접하고 최종 후보로 신명호 전 유안타증권 IB부문 대표를 김병영 대표 후임으로 낙점했다. 당시 3인의 숏리스트에는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와 내부출신인 성경식 BNK투자증권 내부 총괄 대표가 포함 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 대표 내정자는 오는 12일 이사회를 통해 정식 선임 절차를 밟게 된다. 2014년 CEO로 선임 된 이후 두 번 연임 성공 반열에 오른 김신 SK증권 대표의 연임 성공 여부도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 2020년부터 교보증권 대표를 맡고 있는 박봉권 대표, 최근 'PF꺽기 의혹'과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의 연임 성공 여부도 뜨거운 감자다. 이 외에도 곽봉석 DB금융투자 대표,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도 줄줄이 임기가 만료를 앞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11 18:18:45[파이낸셜뉴스] 최근 대형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교체 인선 바람이 중소형 증권사까지 여파를 미치는 모양새다. 간만에 여의도 고위급 인선이 도미노처럼 벌어지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 한국투자, 삼성, 메리츠증권에서 CEO 교체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CEO들의 임기가 만료 예정인 중소형증권사인 교보, 하이투자, DB금융투자,BNK증권 등 중소형증권사 수장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지난 8일 BNK금융지주는 자회사 CEO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3명의 사장 숏리스트 후보와 면접하고 최종 후보로 신명호 전 유안타증권 IB부문 대표를 김병영 대표 후임으로 낙점했다. 당시 3인의 숏리스트에는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와 내부출신인 성경식 BNK투자증권 내부 총괄 대표가 포함 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 대표 내정자는 오는 12일 이사회를 통해 정식 선임 절차를 밟게 된다. 2014년 CEO로 선임 된 이후 두 번 연임 성공 반열에 오른 김신 SK증권 대표의 연임 성공 여부도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 2020년부터 교보증권 대표를 맡고 있는 박봉권 대표, 최근 'PF꺽기 의혹'과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의 연임 성공 여부도 뜨거운 감자다. 이 외에도 곽봉석 DB금융투자 대표,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도 줄줄이 임기가 만료를 앞뒀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그간 코로나 시국을 거치면서 안정적으로 경영을 해온 증권사 CEO들이 최근 몇년 간 연임 랠리를 이어갔으나 올해는 유독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면서 "한 치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국면"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11 14:21:46[파이낸셜뉴스] 올 연말부터 증권, 운용사, 유관기관 CEO들의 임기가 대거 맞물려 코로나 기간동안 연임에 성공했던 자본시장 수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우선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내년 3월)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사장(내년 3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내년 3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내년 3월)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올 12월)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내년 3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올 12월) △오익근 대신증권 사장(내년 3월) 등이다. 사실상 대형 증권사 CEO들의 임기가 대거 맞물려 있는 모양새다. 이 중 가장 거취가 주목되는 인사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다. 최 회장은 2016년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을 진두지휘했으며,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고객예탁자산 400조원,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했다. 은행계 금융지주사 계열 증권사들의 CEO 연임도 변수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미래에셋그룹의 경우 주요 CEO들의 임기가 한데 모여 있어 박현주 회장이 변화를 선택할지 안정을 선택할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크다”라며 “일각에선 최회장의 용퇴도 거론되지만 국감 출석이 확정될 경우를 대비해야 하는데다, 김상희 의원 사건으로 라임 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으로 인한 검찰조사 등 굵직한 현안을 앞둬 최 회장이 적임자로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큰 만큼 연임이 유력시되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정림, 정영채 사장의 경우 라임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징계가 아직 나오지 않아 연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며 “KB금융지주의 경우 회장이 교체됐기 때문에 자회사 CEO들에 대한 물갈이가 이뤄질수도 있어 관전포인트”라고 전했다. 증권사 CEO들과 더불어 자산운용사 CEO들의 임기도 대거 맞물려 눈길을 끈다. 실제 △최장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내년 3월)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내년 3월) △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올 12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내년 3월) △조재민·김희송 신한자산운용 사장(올 12월) 등이 임기가 만료된다. 여기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홍우선 코스콤 대표등도 각각 오는 12월 만료된다. 또 다른 업계 고위 관계자는 “자본시장의 꽃으로 불리는 증권유관기관은 통상 정치권과도 인사의 맥을 같이 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04 14:25:33우리금융그룹이 그룹 핵심 계열사 우리은행을 포함해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등 최고경영자(CEO) 9명을 전면 교체했다. 임종룡표 인사 개혁의 신호탄이다. 지주 임원도 11명에서 7명으로 대폭 줄였다. 대신 회장 직속의 기업문화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며 대대적인 기업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자회사 14개 중 9개 대표 교체 7일 우리금융은 이날 자회사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자회사 14개 중 9개 자회사 대표를 교체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카드, 캐피탈, 종금 등 2년 재임으로 임기가 만료된 자회사 대표를 전원을 교체했다. 우선 차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후보로 박완식 전 우리은행 기관그룹장, 차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후보로 조병규 전 우리은행 기업그룹장, 차기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로 김응철 전 우리은행 외환그룹장을 추천했다. 차기 우리자산신탁 대표이사 후보로는 이종근 전 우리금융지주 경영지원부문 전무, 차기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이사로는 전상욱 전 우리금융지주 미래성장총괄 사장,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이사에는 김정록 전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이 추천됐다. 특히 우리자산운용 대표에 외부 인력인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영입했다. 그룹 자산운용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각 자회사는 신임 대표가 부임하는 즉시 지주사의 기본 전략에 맞춰 인사,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장과 우리금융 경영연구소장은 추후 선임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주 슬림화·기업혁신 TF 출범 우리금융은 이날 임 내정자가 줄곧 강조한 조직 혁신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혁신적인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특히 지주사를 정예화했다. 현재 2인으로 구성된 총괄 사장과 수석부사장제를 폐지하고 부문도 11개에서 9개로 축소해 효율성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주 임원도 11명에서 7명으로 줄이고 그 중 6명을 교체 임명했다. 지주 전체 인력도 약 20% 정도 감축하고 회장 비서실도 폐지했다. 지주 부문장에 본부장급 인력 2명을 발탁 배치하는 등 세대 교체형 인사도 실시했다. 또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회장 직속 기관으로 '기업문화혁신TF'를 신설했다. TF는 앞으로 인사 및 평가제도 개편, 내부통제 강화, 경영 승계프로그램 등 그룹 차원의 기업문화혁신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미래사업추진부문도 신설해 증권사 인수 등 비은행 강화전략을 추진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ESG경영도 통합 관리하도록 했다. ■우리은행 영업조직 강화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영업조직을 강화했다. 기존의 영업총괄그룹은 폐지하는 대신 국내영업부문, 기업투자금융부문 등 부문 2곳으로 재편해 각 부문 산하에 5개, 4개의 주요 영업 관련 그룹들을 배치했다. 부문장 자리는 각각 개인 그룹장과 기업그룹장이 겸직 수행한다. 우리은행의 임원 수는 19명에서 18명으로 줄였고 그 중 12명을 교체했다. 3개의 그룹장 자리에 영업실적이 뛰어난 여성본부장 등 영업 현장 중심의 본부장급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 아울러 신성장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그룹과 연금사업그룹, 기관그룹을 신설했다.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상생금융부도 새롭게 만들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3-07 18:14:13[파이낸셜뉴스]우리금융그룹이 그룹 핵심 계열사 우리은행을 포함해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등 최고경영자(CEO) 9명을 전면 교체했다. 임종룡표 인사 개혁의 신호탄이다. 지주 임원도 11명에서 7명으로 대폭 줄였다. 대신 회장 직속의 기업문화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며 대대적인 기업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자회사 14개 중 9개 대표 교체 7일 우리금융은 이날 자회사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자회사 14개 중 9개 자회사 대표를 교체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카드, 캐피탈, 종금 등 2년 재임으로 임기가 만료된 자회사 대표를 전원을 교체했다. 우선 차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후보로 박완식 전 우리은행 기관그룹장, 차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후보로 조병규 전 우리은행 기업그룹장, 차기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로 김응철 전 우리은행 외환그룹장을 추천했다. 차기 우리자산신탁 대표이사 후보로는 이종근 전 우리금융지주 경영지원부문 전무, 차기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이사로는 전상욱 전 우리금융지주 미래성장총괄 사장,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이사에는 김정록 전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이 추천됐다. 특히 우리자산운용 대표에 외부 인력인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영입했다. 그룹 자산운용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각 자회사는 신임 대표가 부임하는 즉시 지주사의 기본 전략에 맞춰 인사,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장과 우리금융 경영연구소장은 추후 선임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주 슬림화·기업혁신 TF 출범 우리금융은 이날 임 내정자가 줄곧 강조한 조직 혁신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혁신적인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특히 지주사를 정예화했다. 현재 2인으로 구성된 총괄 사장과 수석부사장제를 폐지하고 부문도 11개에서 9개로 축소해 효율성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주 임원도 11명에서 7명으로 줄이고 그 중 6명을 교체 임명했다. 지주 전체 인력도 약 20% 정도 감축하고 회장 비서실도 폐지했다. 지주 부문장에 본부장급 인력 2명을 발탁 배치하는 등 세대 교체형 인사도 실시했다. 또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회장 직속 기관으로 ‘기업문화혁신TF’를 신설했다. TF는 앞으로 인사 및 평가제도 개편, 내부통제 강화, 경영 승계프로그램 등 그룹 차원의 기업문화혁신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미래사업추진부문도 신설해 증권사 인수 등 비은행 강화전략을 추진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ESG경영도 통합 관리하도록 했다. ■우리은행 영업조직 강화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영업조직을 강화했다. 기존의 영업총괄그룹은 폐지하는 대신 국내영업부문, 기업투자금융부문 등 부문 2곳으로 재편해 각 부문 산하에 5개, 4개의 주요 영업 관련 그룹들을 배치했다. 부문장 자리는 각각 개인 그룹장과 기업그룹장이 겸직 수행한다. 우리은행의 임원 수는 19명에서 18명으로 줄였고 그 중 12명을 교체했다. 3개의 그룹장 자리에 영업실적이 뛰어난 여성본부장 등 영업 현장 중심의 본부장급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 아울러 신성장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그룹과 연금사업그룹, 기관그룹을 신설했다.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상생금융부도 새롭게 만들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3-07 16:36:10우리금융지주가 최근 다올금융그룹의 벤처캐피털(VC) 계열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하면서 비은행 계열사 진용의 서막을 열었다. VC 다음으론 증권사를 포함해 카드, 보험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인적 쇄신도 병행한다. 우리금융은 오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를 선임한 뒤 이들을 중심으로 자회사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본격 가동, 9명의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나선다. 이처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사진)가 전면에 등장하기 전이지만 대대적인 인사 준비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분주한 분위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인수합병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최근 다올인베를 품에 안으며 5대 금융지주 중 마지막으로 VC 계열사를 확보한 가운데 유안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SK증권이 잠재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 확대는 우리금융의 주요 경영전략이다. 우리금융 이성욱 재무부문 부사장(CFO)은 실적 발표 때마다 자사주 매입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비은행 M&A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우리금융은 2019년 지주사를 재출범한 이후 지속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재출범 첫해 우리자산신탁,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을, 2020년에는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지난해엔 부실채권 투자 전문회사인 우리금융F&I를 만들었다.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 수익 비중은 2019년 10.3%에서 2020년 15.0%, 2021년 17.2%, 작년 18%대로 상승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023년까지는 30% 수준까지 끌어올리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앞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 등을 매각했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NH투자증권)을 농협금융에 넘길 당시 농협지주 수장이 임 내정자였다. 금융과 거시 정책은 물론 금융시장과 금융그룹 사업구조를 잘 아는 임 내정자가 적극적인 M&A로 증권 등 비은행 사업 확장을 추진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주요 전략 담당자들의 임기도 연장됐다. 우리금융은 박종일 전략부문 부사장(CSO)과 이성욱 CFO의 임기를 내년 2월까지 1년씩 연장했다. 정석영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CRO)의 임기도 2025년 1월까지 2년 늘었다. 우리금융의 대대적인 인사 개편 절차도 시작된다. 우리금융은 3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사외이사를 추천한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손태승 현 회장과 이원덕 우리은행장,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 7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있다. 이 가운데 노성태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 박상용 연세대 경영대 명예교수, 정찬형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사외이사 4명의 임기가 다음 달 종료된다. 유임되는 정찬형 전 한국투자증권 대표를 제외하고 선임될 신임 사외이사 3명은 이사회 추천 과정을 거쳐 다음 달 24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우리카드 등 자회사 9곳의 CEO 임기가 만료되면서 우리금융은 새 이사진 구성 이후 자추위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3-02 18: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