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합병에 두 차례 제동을 건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시장과 마찰을 빚지 않을 수준으로 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 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사업 모양이 바뀐 만큼 증권신고서도 많이 바뀐 형태로 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두산이 세 번째 증권신고서 제출 시 시장과 잡음을 일으키지 않도록 앞선 정정공시 내용 등을 충실히 반영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원장은 이어 "주주, 시장과 적절한 소통이 부족해 생긴 전형적인 사례"라며 "지금까지 페이퍼(서류) 중심으로 소통을 했다면 앞으로는 문제의식들을 전문가 그룹에 알려서 보다 생상적인 방식으로 증권 신고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100% 자회사로 만들어 넘기는 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밥캣이 로보틱스에 완전히 흡수돼 상장폐지되는 방향이었다. 하지만 시장에선 곧바로 불만이 제기됐다. 지난 2015년 이후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기업이 평가절상되면서 두산밥캣의 주주들을 중심으로 문제제기가 터져 나왔다. 결국 금감원은 투자 위험이 충분히 기재되지 않았다며 재차 정정공시를 요구했고 지난달 말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2 18:31:49[파이낸셜뉴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합병에 두 차례 제동을 건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시장과 마찰을 빚지 않을 수준으로 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 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사업 모양이 바뀐 만큼 증권신고서도 많이 바뀐 형태로 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두산이 세 번째 증권신고서 제출 시 시장과 잡음을 일으키지 않도록 앞선 정정공시 내용 등을 충실히 반영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원장은 이어 “주주, 시장과 적절한 소통이 부족해 생긴 전형적인 사례”라며 “지금까지 페이퍼(서류) 중심으로 소통을 했다면 앞으로는 문제의식들을 전문가 그룹에 알려서 보다 생상적인 방식으로 증권 신고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100% 자회사로 만들어 넘기는 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밥캣이 로보틱스에 완전히 흡수돼 상장폐지되는 방향이었다. 하지만 시장에선 곧바로 불만이 제기됐다. 지난 2015년 이후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기업이 평가절상되면서 두산밥캣의 주주들을 중심으로 문제제기가 터져 나왔다. 금감원이 이에 지난 7월 24일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지만,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과의 합병비율을 0.63대 1로 유지하겠다고 정정공시했다. 결국 금감원은 투자 위험이 충분히 기재되지 않았다며 재차 정정공시를 요구했고 지난달 말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 지분(46%)을 분리해 신설법인을 만들고 해당 법인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두는 부분은 유지하기로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2 14:16:23[파이낸셜뉴스] 외식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락업(보호예수) 확대'와 '배당 시행'을 강조했다. 다만 최대주주인 백종원 대표에 대한 높은 사업 의존도는 우려 요소로 꼽았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백 대표는 보유주식 879만2850주 중 70%(615만4995주)에 대해 2년6개월의 락업을 걸었다. 관련법상 최대주주의 의무 보호예수 기간은 6개월이지만 2년을 자발적으로 추가했다. 나머지 30%는 상장 6개월 뒤부터 매도할 수 있다. 또 다른 투자자 보호 방안으로 상장 후 3년간 배당 계획을 내걸었다. 일반주주에게 지급하는 주당 배당금을 올해 300원을 시작으로 2025년 500원, 2026년 700원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배당성향은 올해 14.22%에서 2026년 31.78%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더본코리아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주주친화 중심 기업운영을 위해 선 배당액 확정, 차등배당을 실천하고자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가맹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와 갈등 논란도 증권신고서에서 언급하면서 분쟁 예방을 위한 가맹점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다만 이러한 확약 기한은 상장 뒤 3년까지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과 가맹본부 간 지속적 소통 체계 구축, 가맹점의 경쟁력 강화, 수익성을 개선을 위한 신메뉴 개발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는 CJ씨푸드, 대상, 풀무원, 신세계푸드를 선정했다. 전통적 프랜차이즈 기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유사한 사업구조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 교촌에프앤비는 주가수익비율(PER)이 29.65배 수준에 달해 최고값 제외 조건에 따라 비교기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공모 자금의 94.8%를 식음료(F&B) 관련 업종 등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5.2%는 기존 브랜드 강화와 신규 브랜드 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에 대한 사업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회사 위험 요소로 꼽았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의 질병, 사고 등으로 부재가 생기면 일시적으로 브랜드 가치 하락, 수익성 및 성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현재 백 대표이사는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평판 하락 사건에 연루된 사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오는 10월15~21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 24~25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내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07 05:37:47[파이낸셜뉴스] 외식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3000원~2만8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약 690억원~840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10월15일~21일 5일간 진행하고 24일~25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11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을 영위중이다. 현재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국내 약 29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사업부문별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토대로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인 4107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회사는 상장 후 △가맹점과의 상생 △지역 개발 및 축제 △해외 시장 확대 △푸드테크 등을 통해 지속성장의 토대를 공고히 하고 외식과 호텔, 유통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가맹사업법 개정 등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빠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가맹점과 가맹본부간 상생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는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가맹점과의 공고한 상호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외식과 호텔,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식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등에 힘써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05 16:26:15[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은 두산로보틱스에게 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증권신고서 관련 정정을 요구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주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구조개편과 관련한 배경, 주주가치에 대한 결정 내용,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보완하라는 차원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 간 인적분할 및 합병,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완전자회사로 이전하는 사업 구조 개편을 발표했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 비율은 1대 0.63이다. 우량주로 평가받는 두산밥캣 주식 1주를 현재 적자기업인 두산로보틱스 주식 0.63주로 바꾸게 된다는 측면에서 두산밥캣 주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게다가 개편이 마무리되면 두산그룹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합병 법인의 지분 42%를 보유, 실질적으로 지배하게 된다. 이에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금융당국이 엄격 심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전날 서울 여의도 IFC 더포럼에서 ‘두산그룹 케이스로 본 상장회사 분할 합병 제도의 문제점’이란 주제로 열린 한국기업거버넌스 포럼 36차 세미나에서는 미국계 펀드 테톤캐피탈의 션 브라운 이사가 “한국 시장에서는 이런 날강도(같은 짓)도 생길 수 있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즉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을 ‘날강도’에 비유하며 “공시를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며 “너무 격분하고 실망해서 지분을 대부분 장내 매도했다”고 전했다. 천준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도 “이번 분할합병·주식교환 증권신고서를 보면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주주에게는 분할합병·주식교환으로 받게 될 두산로보틱스 주식의 초고평가 상태와 주가 하락 가능성이 가장 큰 핵심 위험 요소다. 이 내용이 대단히 추상적으로만 기재되고 제대로 고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감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두산로보틱스의 실적 대비 주가 고평가 상태와 향후 변동 가능성 위험 등을 증권신고서에 상세히 기재하고 핵심투자위험 최상단에 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24 18:42:15[파이낸셜뉴스] 머신 비젼 기반 2차전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 아이비젼웍스가 하나금융24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 본격화에 나섰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비젼웍스는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뒤 같은 달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아이비젼웍스와 하나금융24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3871원과 2000원으로, 양사 간 합병비율은 1대0.5166624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3369만7965주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7월12일로 진행되며, 8월14일 합병기일을 거쳐 9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는 "ESS(에너지 저장 장치), 전기차(EV), 휴대용 전자기기 등이 대중화되고 2차전지가 생활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배터리 제조 과정의 검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R&D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해 2차 전지 검사시스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아이비젼웍스는 머신 비젼 기반 2차전지 검사시스템 선도기업으로, 2차전지 제조 전체 공정(전극-조립-팩)에 적용되는 검사 기기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정교한 AI 머신 비젼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각 고객사의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2차 전지 전문 검사기기를 맞춤 설계해 차별화된 고객밀착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비젼웍스의 2023년 매출액은 232억4169만원, 영업이익은 27억7109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6억6904만원을 기록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03 14:03:39[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SEC에 기업공개(IPO)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종목 코드는 'WBTN'으로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에버코어다. 현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지분 구성은 네이버 71.2%, LY주식회사(라인야후) 28.7%로 전해졌다. 현재 웹툰엔터테인먼트는 15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약 1억7000만 명의 월간활성사용자(MAU)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12억8270만 달러(약 1조7800억원), 순손실 1억4480만 달러(약 2005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가치는 30억~40억달러(약 4조1550억~5조1400억원)로 추정되며 나스닥 상장 시 최대 5억달러(약 7000억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02 16:02:55[파이낸셜뉴스]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개발사 시프트업이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시프트업의 총 공모주식 수는 725만주로 100% 신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000원~6만원,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4350억원 규모다. 공모 희망가 기준 시가총액은 신주를 포함해 2조7300억원∼3조4800억원이다. 회사는 오는 6월 3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8일과 19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게임 개발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다. 2016년 회사의 첫 개발 타이틀인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한 바 있다. 회사는 글로벌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을 만한 세계관과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과 트리플 A(AAA)급 게임(블록버스터 급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 중이다. 시프트업은 1세대 게임 일러스트레이터(원화가)인 김형태 대표를 중심으로, 원화를 움직이는 것으로 만드는 기술력 등을 통해 서브컬처 게임 특유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2022년 출시된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올해 4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 기반의 ‘스텔라 블레이드’ 등이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출시 이후 1년여 만에 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올해 4월 출시 이후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게임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시프트업은 각 게임 운영에 최적화된 퍼블리싱(게임 유통) 파트너를 선택하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텔라 블레이드’는 세계 최대 콘솔 플랫폼 운영업체인 소니를 독점 퍼플리싱 파트너로 선택해 운영 중이다. 소니와 세컨드 파티 계약을 맺은 국내 게임사는 시프트업이 최초다. 한편 시프트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68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1111억원, 당기순이익은 1067억원이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시프트업은 고품질의 게임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을 통해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 게임들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할 자금은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IP를 강화하고, '위치스' 등 신규 프로젝트의 IP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21 11:32:11[파이낸셜뉴스] 초소형 레이저 기반 의료·미용기기 전문 제조기업인 라메디텍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라메디텍은 이번 상장에서 129만8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밴드(범위)는 1만400워~1만2700원으로 상단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65억원이다.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다음 달 5~6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 증권이다. 라메디텍은 이번 상장 조달 자금으로 △병원용 데스크 레이저 채혈기 △채혈 및 혈당 측정기 △데스크형 복합기능 피부 미용기기 △만성질환 관련 진단 시스템 △레이저 약물전달 시스템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갈 계획이다. 지난 2012년에 설립된 라메디텍은 세계 최초로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사업화에 성공했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두 곳 기관으로부터 각각 'A', 'A' 등급을 받은 바 있다. 라메디텍의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는 주요 핵심 기술로, 레이저 발진기 설계 및 제조기술은 기존 레이저 발진기 대비 90~95% 축소가 가능하며, 레이저 로드 설계 및 제조기술은 기존 레이저 발진기 대비 8~10배 가량 성장속도를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어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제품 개발을 위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의뢰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최근 자사 미용기기 브랜드인 퓨라셀의 경우 홈 레이저 뷰티 디바이스 제품인 퓨라셀미 등을 주요 홈쇼핑과 론칭해 다양한 고객층을 확대 중이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이사는 “라메디텍은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현재 시장에 전무한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기술의 차별성을 부각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선점하는 등 빠르게 외형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09 09:03:55예비 상장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증권신고서 정정을 반복하면서 공모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파두 사태 이후 심사가 엄격해진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코스닥 신규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28개 기업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13개 기업이 일정 변경을 수반하는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를 포함해 26개 기업이 상장 준비 과정에서 적어도 한 번씩은 내용 보강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수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감원의 상장 심사가 강화된 것은 지난해 '뻥튀기 상장 사태'를 겪으면서다. 기술특례로 증시에 입성한 파두의 상장 전 예상 실적과 실제 실적 간에 괴리가 커지면서 '사기 상장'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상장 프로세스가 개선돼 올해부터 상장 추진 기업들은 증권신고서 제출 후에도 최근까지의 잠정 매출액과 영업손익을 추가로 기재하고 있다. 증권신고서 단순 수정 비율이 늘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적 추가 기재 이외에 경영상의 중요정보에 대한 수정이 필요한 경우 상당 시간이 필요해 공모일정까지 밀리게 되는데 이 같은 사례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술특례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애를 먹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당초 지난달 30일부터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달 말로 연기하고, 증권신고서에 라이다 기술 관련 경쟁 심화 위험, 매출 예상 증가율 등을 추가했다. 업계에서는 증권신고서 정정이 '통과의례'로 자리 잡았다는 인식이 짙어지고 있다. 다만,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증권신고서의 심사 허들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05 18: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