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미국 반도체 솔루션 공급기업 인테그리스가 원주 문막공장 반도체 첨단 소재·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27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김진태 지사는 현지시간 2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빌레리카의 인테그리스 본사에서 강원형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앞서 강원자치도는 지난해 3월 원주 문막 동화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인테그리스코리아와 투자협약을 맺었으며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날 미국 현지에서 협약식이 마련됐다. 인테그리스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튜브, 밸브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TSMC 등 세계 유수의 반도체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인테그리스는 이번 협약에서 원주공장에 반도체 공정 핵심 부품 생산 라인을 증설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진태 도지사는 “인테그리스는 도내 최초의 반도체 기업이자, 첫 반도체 협약을 맺은 기업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처음으로 발표한 곳"이라며 "앞으로 강원도에서 인테그리스가 더욱 성장하고 생산 품목을 확대해 종합 반도체 소재·부품회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버트랑 로이 인테그리스 CEO는 “한국은 전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로 인테그리스는 한국 반도체 제조 시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데 전념을 다하고 있다”며 “강원특별자치도의 계속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김진태 지사는 보스턴에 소재한 미국 매사추세츠 주청사를 방문, 킴 드리스콜 부지사를 면담하고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 산업 비전과 함께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도 역점사업을 설명한 후 향후 도내 기업의 벤치마킹과 공동연구 등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27 11:15:57태광산업은 19일 울산시와 1500억원 규모의 청화소다 생산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태광산업은 공장 증설과 관련해 필요한 인력 가운데 울산 시민을 우선 고용한다. 관외 거주자의 울산 주소 이전을 권장하는 등 지역 밀착형 고용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공장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울산 지역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청화소다 생산공장 증설과 관련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태광산업은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청화소다 생산 공장을 두 배로 확대해 글로벌 정밀화학 시장 경쟁력을 강화 할 예정이다. 청화소다 생산공장 증설에는 2026년 12월까지 1500억원이 투입된다. 2027년 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현재 연산 6만6000t 규모의 청화소다 생산 능력은 13만2000t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장 증설과 함께 직접 원료 생산 기술을 도입해 아크릴로니트릴(AN) 시황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이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져 청화소다 생산에서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9 18:38:51[파이낸셜뉴스] 태광산업은 19일 울산시와 1500억원 규모의 청화소다 생산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태광산업은 공장 증설과 관련해 필요한 인력 가운데 울산 시민을 우선 고용한다. 관외 거주자의 울산 주소 이전을 권장하는 등 지역 밀착형 고용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공장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울산 지역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청화소다 생산공장 증설과 관련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태광산업은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청화소다 생산 공장을 두 배로 확대해 글로벌 정밀화학 시장 경쟁력을 강화 할 예정이다. 청화소다 생산공장 증설에는 2026년 12월까지 1500억원이 투입된다. 2027년 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현재 연산 6만6000t 규모의 청화소다 생산 능력은 13만2000t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장 증설과 함께 직접 원료 생산 기술을 도입해 아크릴로니트릴(AN) 시황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이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져 청화소다 생산에서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이사는 "청화소다 공장 증설은 태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울산 지역사회와 함께 친환경·자원순환 분야 사업확대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9 14:37:1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태광산업이 1500억원을 투입해 청화소다 생산공장 증설에 나선다. 태광산업㈜과 울산시는 19일 울산시청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화소다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청화소다는 금, 은 선광이나 전기도금, 농약 및 의약품 제조의 원료로 사용되는 순백색의 화학물질을 말한다. 이번 협약은 태광산업이 연간 생산량 6만 6000t 수준인 청화소다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 1월까지 두 배 규모인 13만 2000t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투자양해각서(MOU)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약 15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기존 사업장 부지에 생산시설을 증설한다. 지역민 우선 채용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울산시와 협력키로 했다. 울산시는 증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업과 지속 협력하고 증설과 관련한 인·허가를 적극 처리하기로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태광산업의 이번 투자 확장은 국내 정밀화학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태광산업은 지난 1997년 아크릴로니트릴(AN) 사업을 착수하며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청화소다를 생산해 왔다. 앞으로 직접 원료 생산 기술을 도입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번 증설로 글로벌 3위 수준의 생산능력도 갖추게 돼 시장 지배력 강화가 기대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19 13:36:04[파이낸셜뉴스] 농협중앙회는 지준섭 부회장이 지난 12일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NH통합IT센터를 방문해 추석 연휴 IT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현장의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13일 밝혔다. NH통합IT센터는 추석 명절 전후 비대면 금융거래와 유통사업장 서비스 급증에 대비하여 시스템 운영 환경을 사전 점검하고, 서버 및 디스크 등 인프라 자원 증설도 완료했다. 또한 19일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이 기간 동안 비상운영 계획에 따라 주요 거래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상 근무 인력을 편성하여 시스템 운영 및 보안 관련 사항에 대비한 24시간 즉각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지준섭 부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농협을 이용하시는 농업인과 고객들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희망농업·행복농촌」구현을 위해 앞장서는 농협IT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13 10:17:38[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230억원을 투자해 초고압·고압(EHV·HV)급 반도전 컴파운드 생산설비를 8000t 증설하고 100% 자회사 한화컴파운드 여수 공장에서 상업생산을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한화솔루션의 E·HV급 반도전 생산 능력은 최대 1만t으로 늘어난다. 반도전은 케이블의 파손을 방지하고 전기력을 차단해 방전을 막는 소재다. 설치 후 평균 25년 이상 사용하는 전력케이블의 내구도 유지를 위해 반도전 사용은 필수적이다. 특히 대륙간 전력망과 해상풍력발전소 확대 등에 쓰이는 장거리 송전용 초고압케이블의 반도전의 경우 품질이 최우선적으로 요구된다. 이번에 증설한 E·HV급 반도전 생산 시설에는 한화솔루션이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하는 에틸렌 부틸아크릴레이트 코폴리머(EBA)가 원재료로 투입된다. 한화솔루션은 반도전의 기초 원료인 EBA를 개발해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EBA를 적용한 초고압케이블용 반도전 소재 제조 기술로 국가기술표준원의 신기술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EHV급의 초고압 반도전 시장은 오스트리아의 보레알리스, 미국의 다우 등 소수 글로벌 업체가 과점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연간 5만7000t으로 연평균 10%의 고성장이 전망되며 기술 진입 장벽으로 높은 판매 마진을 유지하는 고부가가치 소재다. 한화솔루션은 주력 제품인 초고압케이블의 절연 소재 가교폴리에틸렌(XLPE)과 새롭게 생산을 가동한 EHV·HV급 반도전을 패키지로 묶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대형 고객사에서 균일한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을 가장 중요시 하는 만큼 케이블의 주요 소재들을 직접 생산하고 품질을 높여 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남정운 한화솔루션 대표는 "신규 반도전 생산 시설 가동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고부가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고부가 소재를 기반으로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 사업구조를 확보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2 15:57:23[파이낸셜뉴스] 서울추모공원 내 화장로 증설공사를 한다. 증설공사 후 내년 7월에는 화장로가 11기에서 15기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서울추모공원 내 화장로 증설공사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사로 서울추모공원의 화장로는 현재 11기에서 15기로, 유족대기실은 10실에서 14실로, 주차면은 128대에서 178대로 각각 확대된다. 시는 지난 2008년 서울추모공원 설계 당시 미래 화장수요를 예측해 미리 확보해 둔 공간을 활용해 증설한다. 시민과 유족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음이 큰 철거·해체, 이설, 용접 등 작업은 화장이 종료된 오후 7시 이후에 진행하고 공사 기간 중에도 현재 운영하고 있는 화장로 11기를 중단 없이 계속 운영한다.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 설계 용역이 완료되기 전 조기 발주하는 ‘패트스트랙’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화장로 공급·제조업체와 협력으로 자재 수급 지연 문제 등을 최소화해 공사 기간을 당초 대비 5개월 앞당긴 내년 7월경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화장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장시설의 환경오염, 유해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증설 전후 오염물질을 철저히 측정하는 한편 그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2025년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 진입 등 화장수요 증가에 대비해 올해 1월부터 화장 운영시간을 2시간 연장, 하루 172건의 화장 공급을 하고 있다. 화장로 4기 증설이 완료되는 내년 7월부터는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시립승화원을 합해 서울에서 하루 최대 198건의 화장공급이 가능해진다. 오는 2026년 12월 시립승화원 구형 화장로 23기까지 모두 신형으로 교체하면 하루 평균 20여 건이 더 늘어난 217건의 화장 공급이 가능해진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대한민국 초고령사회 진입이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화장로 증설은 시민과 유족 편의뿐 아니라 미래 화장수요 증가에 대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유족들이 화장장을 찾아 먼 거리를 이동하는 등 불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화장시설을 빠르게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11 14:25:26[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무료로 운영하는 백양터널이 민간투자로 건설하는 터널 도로 증설 사업, 신 백양터널 개통 이후 재 유료화 될 우려가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터널 증설 계획을 재검토해 공공사업으로 추진하거나 우회도로를 만들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11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의 ‘신 백양터널 건설 사업’ 재검토를 촉구했다. 부산경실련은 해당 사업에 대한 문제점으로 먼저 도로 증설 후 통행량 증가에 따른 모라동과 당감동 인근의 소음, 먼지, 혼잡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터널 증설 시 백양터널로 차량이 더 집중되기에 통행량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킬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증설에 따라 백양터널 통행량이 더 늘어나면 진출입로 도심 내 차량 혼잡도가 더 높아진다고 문제 제기했다. 기존 터널 가운데 만덕터널, 황령터널, 대티터널 등은 모두 우회도로가 있어 차량 분산을 유도했지만 백양터널만 도로 증설 계획을 수립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부산시의 예측 통행량 또한 정확성이 떨어져 그 신뢰도가 낮다고 주장했다. 시 건설행정과에서는 백양터널 계획통행량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실제 통행량은 그렇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 통행량은 지난 2016년 8만 2034대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7만 4524대로 줄어든 상태다. 게다가 백양터널 증설공사가 끝나기 전 이미 계획된 여러 도시고속화도로가 개통하기 때문에 교통량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이들은 예측했다. 내년 초에는 만덕~센텀 대심도가 개통을 앞두고 있고 화명~초정 간 연결도로가 오는 2026년 말 완공이 예정돼 있다. 백양터널 증설사업 계획은 오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앞서 시가 예측한 차량 통행량의 지속 증가 전망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 현상에 따라 신뢰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앞서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이 주장한 민자 건설에 따른 시비 절감에 문제를 제기했다. 건설비뿐 아니라 업체에 주어지는 재정지원금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1 11:00:07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잇달아 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특수' 속 향후 늘어날 수주 물량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반도체가 인천 서구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연면적 3만3000㎡ 규모로 반도체 장비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내년 초 공장을 착공한 뒤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공장 증설을 위해 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미반도체는 현재 인천 본사 내 연면적 7만2720㎡ 규모로 총 6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공장 증설을 마무리할 경우 현재 연간 264대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 장비를 연간 420대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수로 적용되는 TC본더 사업에 주력한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면서 HBM 수요 역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차세대 TC본더 출시와 함께 공장 증설에 나서 오는 2026년 매출 2조원 목표를 달성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램테크놀러지는 90억원을 들여 반도체 소재 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충남 금산 공장 내 기존 설비를 공정자동화를 포함한 최신 설비로 교체하는 한편, 반도체 생산에 있어 필수로 쓰이는 화학물질인 불산 생산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램테크놀러지는 내년 3월까지 공장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금은 회사 보유 자금과 함께 외부 조달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불산 생산량을 기존 연간 6000t에서 1만t 규모로 70% 정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램테크놀러지 관계자는 "금산 공장 리모델링 작업 및 생산 시설 증설을 통해 늘어날 물량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반도체 소재 사업을 다각화해 회사 경쟁력 또한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에스시는 해외 공장 증설에 나선 사례다. 이 회사는 반도체 부품 생산 물량을 늘리기 위해 베트남 사업장에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매출액 기준 2500억원 규모인 생산 물량을 중장기적으로 5000억원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 사업장 생산 비중은 현재 75%에서 오는 2027년 90%까지 증가할 예정이다. 아이에스시는 반도체 검사공정에 쓰이는 소모성 부품인 '테스트소켓' 사업에 주력한다. 아이에스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유수 반도체 업체들에 테스트 소켓을 납품한다. 아이에스시는 지난해 SKC가 총 5225억원을 들여 지분 45%를 확보하며 SK 계열사에 편입됐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최근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분야에 진입한 뒤 국내외 유수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들로 거래처가 빠르게 확대한다"며 "공정자동화를 포함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생산량 증가와 함께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공장 증설에 나선 것은 반도체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 흐름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6110억달러(8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올해와 비교해 12% 증가한 6870억달러(930조원) 규모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이 잠시 주춤하지만 HBM을 포함한 전반적인 반도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런 흐름이 향후 2∼3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 사이에서 늘어날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을 증설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09 18:25:51[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잇달아 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특수' 속 향후 늘어날 수주 물량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반도체가 인천 서구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연면적 3만3000㎡ 규모로 반도체 장비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내년 초 공장을 착공한 뒤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공장 증설을 위해 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미반도체는 현재 인천 본사 내 연면적 7만2720㎡ 규모로 총 6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공장 증설을 마무리할 경우 현재 연간 264대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 장비를 연간 420대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수로 적용되는 TC본더 사업에 주력한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면서 HBM 수요 역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차세대 TC본더 출시와 함께 공장 증설에 나서 오는 2026년 매출 2조원 목표를 달성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램테크놀러지는 90억원을 들여 반도체 소재 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충남 금산 공장 내 기존 설비를 공정자동화를 포함한 최신 설비로 교체하는 한편, 반도체 생산에 있어 필수로 쓰이는 화학물질인 불산 생산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램테크놀로지는 내년 3월까지 공장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금은 회사 보유 자금과 함께 외부 조달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불산 생산량을 기존 연간 6000t에서 1만t 규모로 70% 정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램테크놀러지 관계자는 "금산 공장 리모델링 작업 및 생산 시설 증설을 통해 늘어날 물량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반도체 소재 사업을 다각화해 회사 경쟁력 또한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에스시는 해외 공장 증설에 나선 사례다. 이 회사는 반도체 부품 생산 물량을 늘리기 위해 베트남 사업장에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매출액 기준 2500억원 규모인 생산 물량을 중장기적으로 5000억원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 사업장 생산 비중은 현재 75%에서 오는 2027년 90%까지 증가할 예정이다. 아이에스시는 반도체 검사공정에 쓰이는 소모성 부품인 '테스트소켓' 사업에 주력한다. 아이에스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유수 반도체 업체들에 테스트 소켓을 납품한다. 아이에스시는 지난해 SKC가 총 5225억원을 들여 지분 45%를 확보하며 SK 계열사에 편입됐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최근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분야에 진입한 뒤 국내외 유수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들로 거래처가 빠르게 확대한다"며 "공정자동화를 포함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생산량 증가와 함께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공장 증설에 나선 것은 반도체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 흐름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6110억달러(8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올해와 비교해 12% 증가한 6870억달러(930조원) 규모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이 잠시 주춤하지만 HBM을 포함한 전반적인 반도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런 흐름이 향후 2∼3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 사이에서 늘어날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을 증설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09 08: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