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미디언 김병만의 전처가 김병만의 돈 6억7000여만원을 빼돌린 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입양한 전처의 딸은 오히려 김병만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디스패치는 김병만과 그의 전처와의 만남부터 이혼하기까지의 과정을 보도하며, 입양한 딸 A씨가 가정법원에 제출한 사실확인서를 공개했다. 김병만의 전처 B씨는 자신의 딸이 폭행 장면을 4차례나 목격했다며 증인으로 내세웠으나, 2022년 3월 딸 A씨는 가정법원에 김병만을 '고마운 분'이라 칭하며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 A씨는 "그분(김병만)은 제게 정말로 최선을 다해주셨다"라며 "저를 이만큼 잘 키워주시고 오래도록 큰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김병만 아버지는 참으로 고마우신 분"이라고 증언했다. 이어 “아빠는 키가 작으셔서 키 큰 저를 항상 자랑스러워했다”며 “항상 웃어주시고 개그를 보여주셨고 원하는 건 어떻게든 다 들어주려고 했다. ‘다 해주면 안 된다’는 엄마와 티격태격하실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엄마에게 전화하면 첫 마디가 항상 나의 안부를 묻는 ‘○○은?’이었다"라며 "평소 자신은 택시를 타고 다니고, 나는 매니저 오빠를 붙여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김병만은 지난 2011년, 7세 연상의 아내와 혼인신고를 한 뒤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후 결혼 생활을 이어왔으나 지난해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전처 B씨는 한 매체를 통해 결혼 생활 동안 김병만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했으며, 결혼 후 10여 년을 별거했다는 김병만의 말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김병만의 소속사 스카이터틀 측은 뉴스1에 "김병만은 전처를 폭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라며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없음이 나왔고,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8 23:11:19[파이낸셜뉴스] 매년 9월 정기국회때마다 국정감사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기사가 있다. 헤드라인은 '국감을 앞두고 재계가 벌벌 떨고 있다'는 문구였다. 국감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항상 재계 총수나 CEO(최고경영자)들이 거론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분초'를 다투며 치열하게 살아남기 위한 기업의 몸부림은 사실상 안중에 없는 행태로, 반드시 근절되야 할 국감의 악습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국감 기업 증인 159명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국회 첫 국감에서 채택된 일반증인은 510명으로 집계됐다. 피감기관장과 같이 고정적으로 나오는 기관증이과 달리 일반증인은 각 상임원회가 특정 사안에 대한 질의를 위해 채택한다. 올해 국감에서 채택된 일반증인 510명은 최근 10년 새 채택된 일반증인 가운데 최다 규모다. 일반증인 채택 규모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기업인 증인도 증가했다. 지난 2020년 63명이던 기업인 증인은 2021년 92명, 2022년 144명, 2023년 95명을 거쳐 올해 159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국감에서 유일한 총수급 증인으로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채택됐으나 결국 국감 전날 증인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 국감에서 재계 총수들을 비롯한 기업인을 증인으로 부르는 관행은 스타 정치인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1988년 통일민주당 초선 의원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전두환 정권의 정경유착 비리를 규명하기 위한 국감에서 맹활약하면서 일약 스타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특히 야당측 증인으로 나온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으로부터 "칼 든 강도한테 (돈을) 빼앗겼다"는 증언을 이끌어내며 전국구 의원으로 떠올랐다. 정경유착 비리를 파헤치거나 기업의 각종 문제점을 파헤쳐 세상에 알리는 순기능에도 최근 국감에서는 단순히 기업인을 망신주기 위한 증인 채택 사례가 늘면서 구태로 지적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증인으로 국감에 불러놓고 질문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귀가하게 만드는 것이다. 올해 역시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지속되면서 증인으로 나온 글로벌 IT 기업인 상당수가 질문을 받지 못했다. 그나마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이 출석 7시간 만에 질문을 받고 쓴 답변 시간은 3분 40초에 불과했다. 하상응 경실련 정치개혁위원장은 "무리한 증인 선정으로 인해 의사일정이 파행되기도 하고, 무더기로 증인을 소환해서 별다른 질문 없이 국정 감사를 종료하는 경우도 있다"며 "사후처리와 모니터링을 위한 제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총수 출석 막아라…대관 존재 이유 국감 시즌이 오면 기업에서 가장 바쁜 곳은 대관부서다. 대관부서는 국회를 비롯해 정부 부처, 검찰·경찰 등의 사정기관을 대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책을 마련한다. 과거 가장 유명했던 대관조직이 삼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로 해체 전까지 삼성 전 계열사의 대관업무를 총괄했다. 대관부서의 핵심 임무는 총수의 국감 출석을 막는 일이다. 총수가 증인으로 채택되기 전 명단에서 이름을 빼든가 증인으로 채택되더라도 각종 사유를 들어 국감장에 출석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 기업인들이 국감장에 나오지 않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업무상 해외 출장이다. 해외 출장이 먹히지 않으면 다음으로는 건강상 이유가 뒤따른다. 국감에서 기업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한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총수는 물론 CEO가 증인으로 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단순이 기업을 망신주기 위해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은 것이 문제다. 올해 국감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들이 증인으로 신청됐지만 최종 명단에서는 빠졌다. 한 대기업 대관임원은 "재계 총수들의 경우 국감 시즌만 되면 큰 관련성이 없는 상임위에서 증인으로 채택해 부르려는 시도가 허다하다"며 "의원실을 돌며 전후관계를 제대로 설명하며 설득시키는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고 고충을 설명했다. 대관업무를 대하는 기업의 태도가 평가되는 시기도 국감이다. 주요 그룹은 물론 정부의 규제 산업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은 대체적으로 대관조직이 잘 갖춰져 있다. 반면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대기업 반열에 오른 기업들은 대관업무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지난 2018년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국감장에 선 이후 부랴부랴 대관업무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대기업 대관임원은 "대체적으로 기업에 자료를 요구하거나 실무자를 불러 해결할 수 있는 일을 꼭 총수나 CEO를 불러서 국감장에 서게 만들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며 "기업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나 오해 등이 무리한 출석 요구로 이어지는 사례가 다수"라고 토로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1-10 14:31:15[파이낸셜뉴스] 김규남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문다혜씨에 대한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24일 서울시의회는 김 의원이 이날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문씨에 대한 증인 신청안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의회 의원들 사이에서 반대하는 의견이 많아 증인 신청을 철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인 문씨를 다음달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당시 김 의원은 "문씨가 불법 숙박업을 하게 된 경위를 물어보고자 신청했다"며 "서울시 관광체육국을 대상으로 애어비앤비를 통한 숙박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씨는 서울 영등포구와 제주 한림읍에서 불법 숙박업소를 운영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제주시와 영등포구청은 이와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국내에서 애어비앤비를 통해 공유숙박업을 하려면 관광숙박업 사업자 등록이나 농어촌 민박 사업장 신고,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또는 한옥체험업 등록이 필요하다. 관련 절차를 거치면 세금을 납부해야 하며, 현행법상 오피스텔은 숙박업소로 활용할 수 없다. 문씨가 애어비앤비를 통해 불법 숙박업소를 운영한 혐의가 입증되면 공중위생관리법 위반으로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24 16:39:52[파이낸셜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관저 이전의혹의 증인인 김태영 21그램 대표, 원탑종합건설 대표, 전해갑 아원고택 대표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결정했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주요 증인에 대해 동행명령장 발부를 결정했다. 이번 국감에서 증인으로 소환된 이들은 출석요구를 거부하거나 이유 없이 불응했고 이에 대해 위원회는 해당 증인들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국회사무처 소속 공무원을 통해 집행하기로 했다. 맹성규 위원장은 "국정감사에 응하지 않은 것은 국회의 권위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법적 조치를 단호하게 집행할 방침임을 밝혔다. 문진석 민주당 간사는 "두 차례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김태영 대표 등은 국회법에 따라 동행명령이 불가피하다"며 “필요하다면 위원들도 집행 과정에 동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여당 의원들은 "동행명령은 국회사무처 공무원들이 집행할 사안이며, 국회의원들이 직접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대 입장을 보였다. 권영진 국민의힘 간사도 "증인들이 실제로 출석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국정감사를 중단하고 동행명령을 추진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맹성규 위원장은 “국정감사에 증인들이 출석했다면 감사의 질과 내용이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며, 증인들의 불출석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행명령장은 법적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집행될 것이며, 증인들이 끝까지 불응할 경우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안건을 의결하려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며 이날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는 개회한 지 75분만에 정회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24 12:06:40[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오는 11월 열리는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신청됐다. 제주도에 이어 서울 시내에서도 불법 숙박업소를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4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김규남 서울시 의원은 문씨를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불법 관광숙박업 실태 확인과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한 질의를 위해서다. 문씨의 단독소유로 확인된 오피스텔은 국민신문고와 민원 등을 통해 영등포구청에 지속해서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2일 관할 구는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뒤 현장점검에 나섰지만 문이 잠겨 추가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해당 오피스텔 투숙객으로부터 "사촌 집에 있다고 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다는 제보 등 정황증거가 나온 상태다. 영등포구는 이를 바탕으로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영등포경찰서는 문씨의 공중위생법 위반 혐의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문씨는 제주시 한림읍 단독주택에서도 불법 공유숙박업소를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림읍 내 펜션 운영 건 역시 제주자치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국내에서 합법적인 공유숙박업소 운영을 위해서는 각 소관부처에 사업자를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불법 숙박업소 운영 혐의가 입증되면 공중위생관리법 위반으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문씨의 출석 여부도 불투명하다. 시의회 증인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과태료 200~500만원이 부과될 수 있다. 한편 최근 화제가 된 '흑백요리사' 안성재 셰프도 증인으로 요청됐다. 최근 폐업한 안씨의 레스토랑 '모수'가 서울미식주간 선정 음식점에 4년 연속 뽑힌 것과 관련해 '서울미식 100선'의 홍보 공정성을 묻기 위해서다. 서울미식주간의 '서울미식 100선'은 국내 미식 전문가 45명의 추천으로 선정해 서울시 누리집과 지도 플랫폼 등에 위치·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올해도 5년 연속 선정된 곳이 28곳에 이르며 선정 과정과 예산 활용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성석우 기자
2024-10-24 08:48:11[파이낸셜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1일 김건희 여사와 그 모친 최은순씨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대검찰청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한 김 여사와 최씨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건을 상정해 야당 주도로 의결했다. 여당은 전원 반대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김 여사와 최씨는 다른 증인에 비해 중요한 증인”이라며 “위원장으로서 고민이 있었다. 국회는 국회의 권한을 국민과 함께 집행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김 여사와 최씨의 경우 불출석 사유서도 제출하지 않았고 왜 나오는지도 알려지지 않았기에 불가피하게 동행명령장 발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여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동행명령을) 충분히 예상했지만 대검 국감에서 하는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며 “집행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망신 주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동행명령장은 국회 직원이 직접 용산 대통령실로 찾아가 전달하게 된다. 다만 대통령실 보안 등 문제로 실제 전달될지는 가늠키 어렵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은 동행명령을 거부하거나 고의로 동행명령장 수령을 회피하는 경우 등을 국회모욕죄로 규정해 5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10-21 10:39:37[파이낸셜뉴스] 올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 중 유일하게 '총수급'으로 이목이 집중됐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사진)이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부회장의 증인 신청이 철회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공정거래위원회 소관 증인으로 김 부회장을 신청한 바 있다. 정무위는 김 부회장을 불러 그룹 지주사 ㈜한화에 대한 한화에너지 공개매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 그룹 편법승계 의혹을 검증할 예정이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장남으로 승계 1순위로 꼽히는 김 부회장은, 올해 국감에서 대기업 총수 일가 가운데 유일하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에 한화그룹 내부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출석 하루 전인 이날까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은 점을 들어 한화그룹 대관팀 역량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지만, 이번 증인 신청 철회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환영하는 바이고, 향후 더욱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1 10:33:22정부의 '1년 국정농사'의 허와 실을 짚어 정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았지만 여전히 민생을 외면한 채 정쟁국감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이달 31일과 내달 1일 국회 및 국가인권위원회, 대통령 비서실 및 경호처를 대상으로 진행될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은 '김건희 여사 국감'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운영위가 야당이 제기한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김여사, 명태균씨 등 야당 중심의 증인 명단만 채택하면서다. 이에 여당은 "여야 합의를 건너뛴 의회주의 파괴"라고 비판했고, 되레 야당은 여당을 향해 "의혹을 털고 가야 한다"며 반박했다. 운영위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야당 단독으로 김여사, 명씨, 김대남씨 등 증인 30명에 대한 증인 채택 안건을 강행처리했다. 국민의힘이 요청한 증인들은 모두 제외됐다. 이에 반발한 여당 의원들은 항의의 표시로 회의장을 나왔다. 여야는 이날 회의 초반부터 각자의 신청 안건을 두고 대립했다. 여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의 사회적 문제 및 야당의 이재명 대표 방탄 이슈, 야당은 김여사 관련 의혹에 초점을 둔 증인들을 각자 신청했다. 여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요청한 증인 35명 중 단 1명도 받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채택을 강행하려는 증인·참고인들은 상당 수 다른 상임위에서 이미 채택됐던 인물들이다. 운영위가 무슨 상임위 뒷풀이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부분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려는 목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야당 간사 박성준 의원은 "국민의힘의 증인 채택안을 보면 문재인 정부의 연속이다"며 "중기를 넘어선 윤석열 정권을 보면 대통령실 관저 불법 이전, 공천 개입, 양평고속도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등 비리가 넘쳐나오고 있다. 이런 것들을 국감을 통해서 파헤치라는 것이 국감 본연의 기능인데 여전히 문재인 정부 연장선상에서 국감한다는 것을 국민들이 납득하겠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김여사 관련 의혹들은)실질적 내용을 들여다 보면 실체도 없는 것"이라며 "김정숙 여사의 샤넬 자켓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문다혜씨는 왜 청와대에 거주했는지, 문씨의 남편은 어떻게 이스타에 취직했는지, 채용비리가 있었는지 알릴 필요가 있고 알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여당은)특검이든 증인이든 이런 상황이 되었음을 겸허히 수용하고 '지금까지 잘못이 있었다, 앞으로 잘하겠다, 이제부터 김 여사가 사고치지 못하게 어떻게든 막겠다'는 게 현명한 판단 아닌가"라고 맞받았다. 여당의 이재명 대표 증인 신청을 두고도 여야간 설전이 오갔다. 여당 주진우 의원은 "중요한 것은 여야 균형"이라며 "이런 식으로 (이 대표) 방탄을 위해서 무조건 '기승전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증인들을 다 부르겠다고 하면 거기에 대응해서 야당의 이슈에 대해서도 저희가 증인으로 불러야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성회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 국감에 이재명 대표를 부르자는 것은 뭔가"라며 "개헌 발언에 대한 입장, 배경 및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싶으면 (이 대표와 회담한) 한동훈 대표에게 물어보면 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16 18:09:04[파이낸셜뉴스] 정부의 '1년 국정농사'의 허와 실을 짚어 정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았지만 여전히 민생을 외면한 채 정쟁국감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이달 31일과 내달 1일 국회 및 국가인권위원회, 대통령 비서실 및 경호처를 대상으로 진행될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은 '김건희여사 국감'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운영위가 야당이 제기한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김여사, 명태균씨 등 야당 중심의 증인 명단만 채택하면서다. 이에 여당은 "여야 합의를 건너뛴 의회주의 파괴"라고 비판했고, 되레 야당은 여당을 향해 "의혹을 털고 가야 한다"며 반박했다. 운영위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야당 단독으로 김여사, 명씨, 김대남씨 등 증인 30명에 대한 증인 채택 안건을 강행처리했다. 국민의힘이 요청한 증인들은 모두 제외됐다. 이에 반발한 여당 의원들은 항의의 표시로 회의장을 나왔다. 여야는 이날 회의 초반부터 각자의 신청 안건을 두고 대립했다. 여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의 사회적 문제 및 야당의 이재명 대표 방탄 이슈, 야당은 김여사 관련 의혹에 초점을 둔 증인들을 각자 신청했다. 여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요청한 증인 35명 중 단 1명도 받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채택을 강행하려는 증인·참고인들은 상당 수 다른 상임위에서 이미 채택됐던 인물들이다. 운영위가 무슨 상임위 뒷풀이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부분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려는 목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야당 간사 박성준 의원은 "국민의힘의 증인 채택안을 보면 문재인 정부의 연속이다"며 "중기를 넘어선 윤석열 정권을 보면 대통령실 관저 불법 이전, 공천 개입, 양평고속도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등 비리가 넘쳐나오고 있다. 이런 것들을 국감을 통해서 파헤치라는 것이 국감 본연의 기능인데 여전히 문재인 정부 연장선상에서 국감한다는 것을 국민들이 납득하겠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김여사 관련 의혹들은)실질적 내용을 들여다 보면 실체도 없는 것"이라며 "김정숙 여사의 샤넬 자켓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문다혜씨는 왜 청와대에 거주했는지, 문씨의 남편은 어떻게 이스타에 취직했는지, 채용비리가 있었는지 알릴 필요가 있고 알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여당은)특검이든 증인이든 이런 상황이 되었음을 겸허히 수용하고 '지금까지 잘못이 있었다, 앞으로 잘하겠다, 이제부터 김 여사가 사고치지 못하게 어떻게든 막겠다'는 게 현명한 판단 아닌가"라고 맞받았다. 여당의 이재명 대표 증인 신청을 두고도 여야간 설전이 오갔다. 여당 주진우 의원은 "중요한 것은 여야 균형"이라며 "이런 식으로 (이 대표) 방탄을 위해서 무조건 '기승전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증인들을 다 부르겠다고 하면 거기에 대응해서 야당의 이슈에 대해서도 저희가 증인으로 불러야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성회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 국감에 이재명 대표를 부르자는 것은 뭔가"라며 "개헌 발언에 대한 입장, 배경 및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싶으면 (이 대표와 회담한) 한동훈 대표에게 물어보면 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16 15:47:32[파이낸셜뉴스] 국회 운영위원회가 16일 야당 주도로 오는 31일과 내달 1일에 있을 국정감사 증인 30명을 채택했다. 여기에는 김건희 여사, 명태균 씨, 김대남 씨 등 야당이 주장한 증인들이 포함됐다. 여당이 요구한 증인들을 배제됐다. 국회 운영위는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김 여사, 명태균 씨, 김대남 씨 등을 포함한 증인 30명을 채택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에서 야당은 김 여사 등 최근 대통령실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과 관련된 증인을, 여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 문제 및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관련 증인에 대한 채택을 요청했다. 이에 여야는 증인·참고인 채택에 앞서 합의를 위한 토론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속개된 회의에는 야당만 참석한 가운데, 야당 중심의 증인·참고인 채택을 강행했다. 여당은 이에 반발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회 운영위원장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 3년차인 현 시점에서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감을 실시함에 있어 각종 국정 운영의 난맥상과 의혹이 있는 사안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위해선 핵심적인 증인들의 채택이 불가피하다"며 해당 증인 채택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 위원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회 운영위 여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 측에서 요청한 증인은 한명도 받아줄 수가 없다는 입장이었고, 민주당이 요청한 것에 대해선 자기들이 알아서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여당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심각한 의회주의 파괴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이렇게 일방적인 급조 운영위를 진행하는 민주당과 위원장에게 깊은 유감은 표하는 바다"고 비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16 11:5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