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내 최초의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가 울산 고려아연에 구축됐다. 28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고려아연 1공장에 준공된 수소충전소는 지난해 3월 착공해 1년 5개월 만에 준공됐다. 사업비는 국비 13억 9000만원, 자부담 등 46억 6000만원 등 총 60억 5000만원이 투입됐다. 시간당 55kg 충전 규모며 시간당 12대의 수소지게차를 충전할 수 있다. 수소생산업체로부터 배관을 통해 수소를 공급받기 때문에 중단 없이 대량 수소 충전이 가능하다. 수소 충전압력은 350bar 또는 700bar이다. 울산시는 편리성과 함께 기존 배터리지게차 및 디젤지게차와의 비용 경쟁에서 앞서는 수소충전소의 설치가 확대될 경우 산업단지 내 수소지게차 사용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 내 운행되는 수소지게차는 총 5대이다. 두산밥캣에서 만든 3t급 수소지게차 1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5t급 4대이다. 탑재된 수소연료전지는 현대자동차 넥쏘에 들어가는 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지게차의 경우 2시간 20분 충전해 9~10시간 사용이 가능한 반면 수소지게차는 5분 충전으로 4.5시간 사용할 수 있다. 디젤지게차와 연간 연료 비용을 비교했을 때는 디젤지게차 5200만원(ℓ당 1800원), 수소지게차 800만(kg당 8000원)으로 비용 절감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젤지게차 1대당(시간당 경우 30ℓ 사용)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80kg인 반면 수소지게차는 0kg으로, 탄소배출저감 효과도 크다. 고려아연은 수소지게차 30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박기덕 대표이사는 “저탄소 시대를 향한 핵심적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이동수단 저변 확대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28 11:26:0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경찰청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지게차 사망 사고와 관련해 가해자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2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형사기동대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지게차 사망 사고와 관련해 가해자 A 씨와 안전관리자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앞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는 지난 2일 오후 5시께 A 씨가 운전하던 지게차에 실린 타이어 생산용 고무가 쏟아져 옆을 지나던 40대 근로자 B 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사고 발생 19일 만인 지난 21일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A 씨가 지게차를 운전하다 급정거하면서 지게차에 실린 고무가 쏟아져 피해자 B 씨를 덮친 것으로 파악됐는데, 경찰은 이 과정에서 A 씨와 공장 측의 과실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 경찰은 과실 여부가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치사 협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경찰 수사와 별도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 대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한 협의로 수사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2 13:35:00[파이낸셜뉴스] 부산대 캠퍼스 내에서 지게차에 부딪혀 중상을 입은 20대 학생이 결국 숨졌다. 19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 캠퍼스에서 지게차에 치인 학생 A씨(20대·여)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사고 당시 지게차 운전자 B씨(30대)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A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를 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숨지자 B씨를 교통사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B씨의 경우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12대 중과실을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캠퍼스가 도로교통법상 도로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6-19 11:29:57[파이낸셜뉴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5t급 수소지게차 4대를 최근 건설기계부품연구원에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5t급 제품은 국내 수소지게차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며, 국내 시장에는 현재 3t급 제품만 공급됐다. 이 장비는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배치했으며 다음달부터 수소지게차 부품의 내구도·안전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용도로 현장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5t급 수소지게차는 국내 타 제조사의 제품 대비 적재능력이 1.7배 이상 높아 항만, 물류센터 등 고중량의 물품을 운반해야 하는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5t급 수소지게차에 탑재된 50kW급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은 5분만에 완충이 가능하고 5시간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충전에 4~6시간이 소요되는 전기배터리식 지게차에 비해 효율적이며 영하 30℃에서 60℃에 이르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 수소지게차 산업 규모도 급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베리파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시장은 지난해 기준 3억 7700만 달러(약 5200억 원) 규모였으며 2030년에는 22억5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1.8t, 3.5t 수소지게차 등 중소형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고, 일부 모델은 실증까지 마쳤다”며 “고체수소 저장장치를 탑재해 운행시간을 늘리는 등 제품으로서의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 2022년 현대자동차그룹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로 5t급 수소지게차 모델을 개발했으며,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6-03 10:08:14두산밥캣이 글로벌 탈탄소 추세에 맞춰 전기 잔디깎이, 수소 지게차 등을 출시해 친환경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최근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로 작동하는 전기 잔디깎이 'ZT6000e'를 출시했다. ZT6000e는 두산밥캣의 잔디깎이 중 전기로 구동하는 첫번째 모델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해 오염 물질 배출이 없을 뿐 아니라, 가솔린 동급 모델보다 부품 수가 적고 관리가 용이해 운영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상업적인 예초 작업에 사용될 수 있고 한번 완충 시 최대 8시간 작동한다. 충전에는 240 볼트로 약 6시간, 120 볼트로는 12시간이 소요된다. 최근 북미에서는 가정용 조경기계 사용으로 인한 환경 오염 우려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미네소타 등 일부 주에서는 잔디깎이 가운데 휘발유 등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해 환경 오염을 부추기는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 처분을 내려야 한다는 법안이 제출되기도 했다. 이에 북미를 주력 시장으로 삼고 있는 두산밥캣은 전기 굴착기·로더·텔레핸들러, 수소 지게차 등 친환경 장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두산밥캣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인터마트'에서 전기 텔레핸들러 콘셉트 제품 'TL25.60e' 제품을 최초 공개했다. 텔레핸들러는 크레인과 지게차를 융합한 형태로 건설, 농업, 조경, 물류 등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하는 다목적 장비다. 해당 모델은 수랭식(열기를 순환 방식으로 공급되는 냉각수로 열교환해 저장 또는 공급하는 시스템) 배터리를 적용해 날씨 영향 없이 가동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국내 최초의 수소 연료전지 지게차 출하에도 성공했다. 3.5t급 모델로 테스트를 거쳐 고려아연의 온산 제련소에 납품된다. 지난 2019년에는 업계 최초로 내연기관 없이 전기모터로만 구동하는 1t급 전기 굴착기 'E10e'를 출시했고, 2022년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에서는 2t급 전기 굴착기 'E19e'를 론칭했다. 홍요은 기자
2024-05-08 18:06:54[파이낸셜뉴스] 부산시 기장군은 군내 신중년층을 대상으로 '지게차 조종사 면허 취득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군이 추진하는 신중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정책이다. 지게차 조종 면허 취득 희망자는 건설기계관리법 제26조 제4항이 정하는 건설기계조종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군은 최근 지게차 조종사 취업 희망자가 지속적으로 늘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종면허 취득 교육과정을 준비했다. 지난해 첫 교육과정 프로그램은 참가자 전원이 교육과정을 수료하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모집 기간은 1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다. 기장군에 거주하는 만 40세부터 만 60세까지 군민을 대상으로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교육내용은 건설기계 기관, 전기와 작업 장치 등 이론교육과 지게차 조종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포함하는 실기교육으로 이뤄진다. 교육비는 전액 군에서 지원한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40대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 62%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인구 대비 일자리가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포함해 앞으로도 신중년의 성공적인 재취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4-15 15:53:35[파이낸셜뉴스] 두산밥캣이 수소 지게차 상용화에 성공했다. 두산밥캣은 지난 30일 인천 지게차 공장에서 ‘수소 지게차 1호기 출하식’을 가졌다고 1월 3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원 두산밥캣코리아 사장과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김희수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실장, 수소 지게차 1호기를 공동 개발한 현대모비스의 금영범 상무 등이 참석했다. 두산밥캣의 수소 지게차 1호기는 20킬로와트(kW) 출력의 연료전지를 탑재한 3t급 모델로, 건설기계연구원에서 테스트를 거친 뒤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로 납품된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그동안 시제품 형태로 공개된 수소 지게차는 있었지만 제품 개발 후 상용화를 준비해 출하한 것은 두산밥캣이 처음"이라며 "올해 공급 목표는 30대"라고 했다. 두산밥캣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 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 시범사업 참여를 비롯, 다양한 기업 및 지자체와 함께 수소 지게차 보급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 올해 10kW 출력의 연료전지를 탑재한 3t급 모델 인증이 완료되면 총 30대 이상의 수소 지게차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향후 2t과 5t급 모델 등으로 수소 지게차 제품을 다양화하고 수소 기반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 사장은 “1968년 우리나라 최초로 지게차 생산을 시작한 두산밥캣이 수소 지게차 상용화에서도 국내 최초라는 기록을 세웠다”면서 “저탄소 시대를 향한 핵심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 모빌리티 저변 확대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1-31 09:32:34[파이낸셜뉴스] 80대 할머니가 손자가 몰던 지게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40분께 군산 산북동의 한 골목에서 80대 A씨가 그의 손자인 40대 B씨가 운전하던 7t 지게차에 깔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심정지 상태인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B씨는 지게차로 출근하던 중 배웅을 위해 뒤따라오던 A씨를 미처 보지 못한 채 후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불이행 혐의로 B씨를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면서도 "B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06 18:09:20[파이낸셜뉴스] 자택 마당에서 지게차를 몰고 딸에게 돌진하고 농기구 등으로 가족들을 협박한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 1단독은 최근 특수폭행, 특수협박, 도로교통법위반(음주측정거부)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2년간의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4일 오전 강원 평창군 자신의 집 마당에서 아내 B씨가 집에 없다는 이유로 화가 나, 딸 C씨의 승용차 후미등을 부쉈다. 이어 술에 취한 상태로 2톤 지게차를 몰아 C씨 차 앞문과 뒷문을 박고 긁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밖에도 A씨는 C씨가 자신을 휴대전화로 촬영한다는 이유로 지게차를 몰고 C씨 앞까지 돌진해 다치게 한 혐의도 받았다. 또한 A씨는 당시 건설기계조종사면허 없이 지게차를 몬 혐의와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요구에 불응한 혐의도 있다. A씨는 과거에도 농기구를 들고 아내와 딸을 향해 '전부 XX버린다' 등의 말로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에 사용한 수단의 위험성이 크다"라고 지적하면서도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26 07:46:45[파이낸셜뉴스]국내 최초로 건설·산업기계 전용 수소충전소가 준공됐다. 앞으로 지게차·굴착기 등 비도로형 특수장비 시장에서도 수소연료 전지 시스템을 활용한 수소모빌리티 보급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건설기계부품연구원 내 종합시험센터에서 수소건설기계·산업기계용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현재 수소충전소는 안전성이 검증된 수소자동차만 충전을 허용한다. 지게차와 건설기계 등 기타 수소모빌리티는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아야만 충전이 가능하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 5월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을 발표한 뒤 수소모빌리티 관련 각종 규제 개선을 추진해왔다. 내년께 건설기계용 연료전지 안전기준이 마련되며 드론·지게차·선박 등 수소차 충전소의 충전도 허용된다.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 중장비보다 대용량 에너지 저장에 유리하고, 충전시간이 3~5분으로 짧은 만큼 앞으로 기존 디젤 건설·산업장비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수소중장비 연구개발을 지원해왔다.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거쳐 수소지게차 등 특수장비 충전이 가능하도록 구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에너지가 버스와 건설기계, 선박 등 대형 모빌리티 분야에서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수소 건설기계를 포함한 다양한 수소모빌리티가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반 사항을 검토하고 관련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9-06 11: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