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드론배송 실증을 진행한다. 실증 결과에 따라 드론을 활용한 물류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배송 뿐만 아니라 서울 도심 내 주유소를 활요한 첨단 물류 시스템에 대한 실증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인 서초구 GS칼텍스 내곡주유소에서 물류 드론배송을 실증한다고 22일 밝혔다. 드론은 과밀한 수도권의 교통혼잡 문제와 이에 따른 배송시스템 둔화 우려에 대한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첨단배송수단 중 하나다. 드론배송 실증은 주유소를 거점으로, 청계산 수변공원을 배송지로 해 약 5시간 반 동안 총 5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도심에서 드론배송 실증 사례가 적은 가운데 서울시내에서 실증이 된다면 향후 드론을 활용한 물류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차세대 첨단물류 핵심기술로서의 드론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서울시 물류기술을 한층 더 높은 레벨로 도약시킬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전국 최초로 선보인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에서 생활 물류 배송 실증을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다. 당일배송과 e커머스·라이브커머스의 등장으로 소규모 물품의 빠른 배송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 허브 터미널 중심 물류 과정에 대한 한계가 지적됐다. 물류 시설 부족, 화물차 원거리 이동에 따른 대기오염 발생, 근거리 배달 물품의 도착시간 지연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생활권 곳곳에 자리한 주유소 부지를 첨단 물류센터로 활용 가능할 지 실험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22년 11월 공모를 통해 서초구 GS칼텍스 내곡주유소를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 대상지로 선정했다. 주유소 내 105.62㎡(32.01평) 부지에 첨단 물류센터인 오토스토어를 준공 후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배송건수는 총 4374건으로 월평균 875건을 기록했다. 오토스토어에서는 6대의 로봇이 물품의 입고-분류-출고 등 물류 전과정을 전자동으로 처리해 더욱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사람과 지게차 등의 이동을 위한 공간 확보가 필수적인 기존 물류시설과 달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주유소 내 물품을 미리 보관하고 있다가 주문과 동시에 바로 출고하므로 배송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인근지역 주민들의 생활물류 수요파악 및 대형 화주사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점차 확보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22 18:08:02서울 도심에서 드론배송 실증을 진행한다. 실증 결과에 따라 드론을 활용한 물류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배송 뿐만 아니라 서울 도심 내 주유소를 활요한 첨단 물류 시스템에 대한 실증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인 서초구 GS칼텍스 내곡주유소에서 물류 드론배송을 실증한다고 22일 밝혔다. 드론은 과밀한 수도권의 교통혼잡 문제와 이에 따른 배송시스템 둔화 우려에 대한 해결책으로 로봇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첨단배송수단 중 하나다. 드론배송 실증은 주유소를 거점으로, 청계산 수변공원을 배송지로 해 약 5시간 반 동안 총 5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도심에서 드론배송 실증 사례가 적은 가운데 서울시내에서 실증이 된다면 향후 드론을 활용한 물류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차세대 첨단물류 핵심기술로서의 드론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서울시 물류기술을 한층 더 높은 레벨로 도약시킬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전국 최초로 선보인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에서 생활 물류 배송 실증을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다. 당일배송과 e커머스·라이브커머스의 등장으로 소규모 물품의 빠른 배송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 허브 터미널 중심 물류 과정에 대한 한계가 지적됐다. 물류 시설 부족, 화물차 원거리 이동에 따른 대기오염 발생, 근거리 배달 물품의 도착시간 지연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생활권 곳곳에 자리한 주유소 부지를 첨단 물류센터로 활용 가능할 지 실험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22년 11월 공모를 통해 서초구 GS칼텍스 내곡주유소를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 대상지로 선정했다. 주유소 내 105.62㎡(32.01평) 부지에 첨단 물류센터인 오토스토어를 준공 후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배송건수는 총 4374건으로 월평균 875건을 기록했다. 오토스토어에서는 6대의 로봇이 물품의 입고-분류-출고 등 물류 전과정을 전자동으로 처리해 더욱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2023년 배송실적은 월 219건이었으나, 2024년은 월 평균 1039건으로 4.7배 증가했고, 화물입고도 2023년은 월 5115개였으나, 2024년은 월 평균 7876개로 1.5배 증가했다. 사람과 지게차 등의 이동을 위한 공간 확보가 필수적인 기존 물류시설과 달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주유소 내 물품을 미리 보관하고 있다가 주문과 동시에 바로 출고하므로 배송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인근지역 주민들의 생활물류 수요파악 및 대형 화주사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점차 확보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22 14:57:36[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외 물류투자 파트너에 삼성SRA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을 낙점했다. 글로벌에 투자하는 첫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다. 최대 6000억원 규모 미국 첨단 물류센터에 대한 6100만달러 우선주 투자 후 행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는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 펀드' 위탁운용사에 삼성SRA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각각 1000억원을 출자, 총 4000억원 규모로 결성이 목표다. 앞서 해양진흥공사의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 펀드' 위탁운용사에는 삼성SRA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을 포함해 7개의 운용사가 몰린바 있다. 해양진흥공사 주도 이번 펀드는 해외 물류자산을 직접 매입·개발한다.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확보 및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물류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영업 기반 확보로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기준수익률은 IRR(순내부수익률) 6.0~8.0%가 목표다. 투자 기한은 5년, 만기는 15년 이내다. 수익자 전원 동의 후 연장이 가능한 구조다. 운용사의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2025년 12월까지 목표 금액 이상으로 결성하면, 해양진흥공사에 배분될 초과수익의 5%를 운용사에 지급한다. 이번 투자는 해양진흥공사가 올해 초 해양인프라금융부를 신설한 후 행보다. 기존 물류·인프라자산팀을 부서로 격상한 셈이다. 해양진흥공사의 포트폴리오가 HMM, 동원그룹이 운영하는 부산신항 등 한국에 치중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해외 포트폴리오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진흥공사는 그동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의 자산에 투자해왔다. 2023년에는 CJ대한통운의 미국 첨단 물류센터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키도 했다. CJ대한통운의 미국법인인 CJ Logistics America(CJLA)가 보유한 핵심 거점 3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별, 물류센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엘우드·데스 프레인즈, 뉴저지주 시코커스 소재 자산이 대상이다. CJLA는 보유 중인 물류 부동산을 JV에 현물출자, 보통주를 취득한다. 이번 JV의 개발 물류센터는 총 36만㎡ 규모 3개 부지다. 모두 해외공동물류센터로 지정,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성과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의 수출입 화물, 이커머스 판매 상품을 우선 취급해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대규모 현지 투자, 물류센터 건설에 따른 부가가치 및 상시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한미 경제동맹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CJ대한통운은 현지 수요와 물류적 강점에 맞춰 최적의 물류 운영 모델을 개발한다. 신규 물류센터와 기존 미 전역에 걸쳐 운영 중인 57개 물류센터와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국사업 혁신성장의 지렛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의 TES에 기반한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신규 물류센터에 도입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운송로봇(AMR), 무인지게차(AFL), 스마트패키징 시스템 등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해 산업 부문 K-열풍을 이어나간다는 복안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22 11:57:27[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한국 기업의 해외 물류거점에 4000억원 투자를 추진한다. 글로벌에 투자하는 첫 블라인드펀드를 통해서다. 최대 6000억원 규모 미국 첨단 물류센터에 대한 6100만달러 우선주 투자 후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는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 펀드'를 조성키로 결정, 2000억원을 출자한다. 목표 결성금액은 4000억원이다. 운용사 2곳을 선정, 해외 물류자산을 직접 매입·개발한다.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확보 및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물류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영업 기반 확보로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기준수익률은 IRR(순내부수익률) 6.0~8.0%가 목표다. 투자 기한은 5년, 만기는 15년 이내다. 수익자 전원 동의 후 연장이 가능한 구조다. 운용사의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2025년 12월까지 목표 금액 이상으로 결성하면, 해양진흥공사에 배분될 초과수익의 5%를 운용사에 지급한다. 5월 9일까지 접수를 받아 5월 중 운용사를 선정한다. 이번 투자는 해양진흥공사가 올해 초 해양인프라금융부를 신설한 후 행보다. 기존 물류·인프라자산팀을 부서로 격상한 셈이다. 해양진흥공사의 포트폴리오가 HMM, 동원그룹이 운영하는 부산신항 등 한국에 치중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해외 포트폴리오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진흥공사는 그동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의 자산에 투자해왔다. 2023년에는 CJ대한통운의 미국 첨단 물류센터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키도 했다. CJ대한통운의 미국법인인 CJ Logistics America(CJLA)가 보유한 핵심 거점 3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별, 물류센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엘우드·데스 프레인즈, 뉴저지주 시코커스 소재 자산이 대상이다. CJLA는 보유 중인 물류 부동산을 JV에 현물출자, 보통주를 취득한다. 이번 JV의 개발 물류센터는 총 36만㎡ 규모 3개 부지다. 모두 해외공동물류센터로 지정,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성과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의 수출입 화물, 이커머스 판매 상품을 우선 취급해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대규모 현지 투자, 물류센터 건설에 따른 부가가치 및 상시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한미 경제동맹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CJ대한통운은 현지 수요와 물류적 강점에 맞춰 최적의 물류 운영 모델을 개발한다. 신규 물류센터와 기존 미 전역에 걸쳐 운영 중인 57개 물류센터와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국사업 혁신성장의 지렛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의 TES에 기반한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신규 물류센터에 도입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운송로봇(AMR), 무인지게차(AFL), 스마트패키징 시스템 등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해 산업 부문 K-열풍을 이어나간다는 복안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17 07:51:4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통한 쾌적한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기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노후 경유차와 노후 건설기계를 대상으로 조기 폐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 총 1만6389대에 508억원을 지원한다. 조기 폐차 대상 차량은 △배출가스 4·5등급 경유차 △2009년 8월 31일 이전 배출허용기준을 적용받고 제작된 덤프트럭·콘크리트믹스트럭·콘크리트펌프트럭 등 도로용 건설기계 △2004년 12월 31일 이전 배출허용기준에 맞게 제작된 기계차·굴삭기다. 조기 폐차 지원금은 차종과 연식에 따라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차량 기준액의 50~100%다. 신차 구입 시 30~200%의 추가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배출가스저감장치(DPF) 지원은 저공해 조치가 필요한 자동차다.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에 저감장치를 부착하면 비용의 약 90%를, 건설기계(덤프트럭)에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건설기계(지게차·굴삭기·롤러·로더) 엔진을 교체하면 비용의 100%를 지원한다. 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한 차량이나 건설기계는 3년간 환경개선부담금이 면제되고,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검사관리시스템 정밀검사 면제 대상 혜택도 받게 된다. 다만 의무 운행 기간(튜닝검사일로부터 2년)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탈거하거나, 차량을 말소하는 경우 보조금이 회수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업 신청 기간은 시·군별로 다르며, 주민등록 주소 관할 시·군 누리집 공고를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이범우 전남도 기후대기과장은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과 도민 건강 보호를 위해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고,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등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조기폐차 6만1765대, 저감장치 부착 7368대, 건설기계 엔진교체 1293대, LPG화물차 신차 구입 2537대를 지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18 08:51:5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물류 기업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육·해·공 물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정부는 7일 인천시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제로 열린 18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항공·해운·물류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노후화 된 내륙물류기지를 현대화해 국가물류거점으로 기능을 강화한다. 수도권(의왕 ICD, 군포 IFT)과 부산권(양산 ICDㆍIFT) 등 5대 내륙물류기지의 현대화를 통해 국가 물류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서울 신정·양재 등 도심 내 화물터미널의 노후 물류시설은 주거·문화시설 등이 융·복합된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조성한다. 신정은 오는 2028년, 양재는 2029년 준공이 목표다. 또 오는 2030년까지 항만 배후단지를 3100만㎡를 공급해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첨단산업·외자유치 등을 위해 항만형 자유무역지역도 확대 지정한다. 평택 2-1단계 배후단지는 올 상반기 중, 인천 신항 배후단지는 하반기 중 지정한다. 내년까지 화물 집화 및 분류 과정 등을 자동화한 스마트 화물터미널을 인천공항 물류단지내 조성하고, 중소물류기업의 수출입 활동 촉진을 위한 공동물류센터도 구축한다. 공항·항만·철도 등이 집적된 주요거점에는 입지조성, 규제완화 등을 통해 물류·제조·연구 등 다양한 기업활동을 촉진하는 '국제물류특구'를 조성한다. 중국에서 화물을 트럭 채로 선박으로 인천까지 운송하는 '환적화물 복합운송 시범사업'을 통해 항공과 해상 등 다양한 물류 채널 개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전국 24시간 내 배송' 시대가 열린다. 오는 6월 백령도 등 도서·산간지역과 같이 추가 요금 부과, 배송지연 등 택배 서비스 격차가 발생하는 지역을 물류취약지역으로 지정한다. 도서지역 등 물류취약지역 내 거주민에 대해서는 택배비 일부를 지원하고, 택배기사 1명이 여러 개의 택배사 물건을 공동 배송하는 등 화물운송 관련 규제완화도 추진한다. 새벽·당일·익일배송 등 빠른 배송 서비스 지역도 확대된다. 이를 위해 도심 내 주문배송시설(MFC) 등 생활밀착형 인프라를 확산하고, 택배 집화·분류 시간 단축을 위해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물류센터를 확대한다. 공동주택(로봇), 섬·공원·항만(드론) 등 실제 배송지에서 로봇·드론 등 무인배송을 실증해 조기 상용화를 지원한다. 내년까지 도심 내 화물차 통행 감축 등을 위한 지하철 기반 배송기술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물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국토교통혁신펀드 등을 활용해 '스마트 물류' 분야 스타트업 투자를 지원하는 등 청년 물류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물류 IT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은 물론, 지게차·크레인 운영 등 물류 현장인력도 적극 양성할 것"이라며 "우리 물류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건설·제조·플랜트 등 다른 산업과 연계한 해외 동반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3-07 08:47:4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근로자가 공장 내에서 이동 중인 굴착기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법원이 산업재해가 아닌 교통사고라고 판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HD현대중공업 법인과 대표이사에게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 2021년 9월 30일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 발생했ㄷ. 직원 A씨가 몰던 굴착기가 하청업체 근로자 60대 B씨를 치어 숨지게 했다. 당시 굴착기는 독(dock·선박 건조 부두)에서 작업을 마친 후 주차를 위해 조선소 내 도로를 운행하던 중 길을 걷고 있던 B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격했다. 검사는 당시 사고가 난 도로가 평소 원·하청 근로자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인데도 회사 측이 굴착기 이동 경로에 근로자 통행을 막지 않은 채 굴착기를 운행하도록 지시해 사고가 난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검사는 사측이 통행을 막지 않았다면 굴착기 운행을 안전하게 보조할 유도자를 배치했어야 했다고 봤다. 그러나 재판부는 굴착기가 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것은 본래 용도인 건설 작업과는 무관한 것이기 때문에 혐의를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특히, 사고가 난 도로는 인도와 차도가 구분돼 있고, 평소에도 굴착기, 지게차, 화물차, 일반 차량, 오토바이 등이 이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작업 장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즉, 해당 사고는 작업 중 발생한 산업재해라기보다 교통사고에 해당한다는 의미이다. 재판부는 결국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굴착기 운전자 A씨에겐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유족이 합의해 피고인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도 참작됐다. HD현대중공업과 대표이사는 당시 사고 이후 진행된 특별안전감독에서 안전난간 설치 미비 등이 지적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묶어 기소됐는데, 이에 대해선 각각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2-27 13:03:51[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와 현대위아, 한국콜마 등이 인재 확보에 나섰다. 13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현대위아, 한국콜마, 아시아나에어포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이 신입 및 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기는 5급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제조공정 생산직 △환경안전이다. 고등학교 졸업 또는 동등 학력 이상인 자로 오는 3월 중 입사 가능한 자면 지원할 수 있다. 환경 안전은 방재 관련 자격증 또는 전기기능사, 전기산업기사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서류 평가 △GSAT(제조직) △면접 △건강검진 순이다. 오는 15일 오후 5시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현대위아는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회계 △방산 제어 △마케팅 △정보기술(ICT)이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로 관련 전공자, 공인영어 성적 보유자(TOEIC, TOEIC스피킹, TEPS, TOEFL, G-TELP, OPIc에 한함, 해외지역 응시성적 제외)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마케팅은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 가능하다. 영어 능통자는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서류전형 및 인성검사 △면접전형 △채용검진 △최종합격 및 입사 순이다. 오는 15일 오전 11시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한국콜마는 생산 분야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전문학사 이하 졸업자 및 오는 2월부터 근무 가능자면 지원할 수 있다. 관련 전공자, 지게차 운전 자격증 보유자, 근무지 인근 거주자 등은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인공지능(AI) 역량검사(온라인) △면접전형 △최종합격 순이다. 인턴 3개월 근무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을 결정한다. 오는 2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아시아나에어포트가 사무관리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현장부서사무관리 △보건관리 △화물카운터다. 현장부서사무관리 및 보건관리는 초대졸 이상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보건관리는 산업위생관리산업기사·대기환경산업기사 이상 또는 간호사 자격 보유자에 한한다. 화물카운터는 고졸 이상인 자면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전형 △면접 전형 △채용 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한다. 1년 근무 평가 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오는 18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신입 및 부사관·장교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 신입은 전문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 또는 오는 2월, 8월 졸업예정자로 2월 입사 가능자면 지원할 수 있다. 부사관·장교는 부사관 경력 4~10년, 장교 경력 2~10년인 자로 최근 3년 이내 전역한 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면접 전형 △인턴십 3개월 △최종 합격 순이다.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사람인 온라인 입사지원을 통해 지원 가능하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1-13 15:34:44[파이낸셜뉴스] 서울 도심 주유소에 로봇을 활용한 최첨단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향후 드론 등 미래 운송수단을 통한 물류배송까지 진행해 수도권 물류배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23일 전국 최초로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주유소' 운영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서초구의 GS칼텍스 내곡주유소를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재건축 준공 및 자동화 물류시스템 통합테스트 등 시범운행을 거쳤고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 생활에 밀접한 물류 편의 개선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GS칼텍스 등 민-관의 연계 산업기관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복합주유소 사업을 추진했다. 당일배송과 이커머스 등의 등장으로 소규모 물품의 빠른 배송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기존의 허브 터미널 중심 물류 과정은 △물류시설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 데다 △화물차 원거리 이동에 따른 대기오염 문제 △근거리 배달 물품의 도착시간 지연 등도 한계로 지적됐다. 실제로 수도권의 물류시설은 대부분 경기도에 집중돼 있어 서울 내 물류시설은 수도권 전체 물류시설의 3.1% 수준에 불과하다. 시는 복합주유소가 도심 내 생활물류 정착을 위한 시도로서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화장품과 서적,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 소형물품 중심으로 물류배송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복합주유소가 물류는 물론, 교통과 생활까지 연계한 만큼 공간효율을 높이고 높은 접근성으로 인한 배송 편의 향상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봇을 이용해 물류과정이 전자동으로 운영되는 만큼 지게차 등을 활용해야 했던 기존 물류시설 대비 4배 이상의 공간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주거지 인근지역에 물품을 미리 보관하고 있다가 주문과 동시에 출고되기 때문에 배송시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태양광 패널과 전기충전소 등 친환경 인프라도 함께 조성해 대기오염 발생 감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향후 드론배송과 로봇 직접 배송 등 미래 교통수단을 활용한 첨단 서비스 도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교통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는 주유소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만큼 도심 내 생활물류에 대한 실증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첨단 물류 복합주유소를 통해 서울시의 물류경쟁력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1-22 09:49:23[파이낸셜뉴스] 무면허 운전자의 과실로 등굣길에 화물에 깔려 숨진 황예서양(10)의 아버지가 2심 공판을 앞두고 딸에 대한 그리움을 쏟아냈다. "넌줄 알고 돌아보니 네가 아니구나.. 한참 울었다" 그리움 담아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서양의 아버지 A씨가 작성한 '부산 영도구 황예서 아빠입니다. 오늘은 2심 1차 공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딸 예서 (가해자에) 징역 2년6개월이 선고됐다"라며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이고 이제는 영영 볼 수 없고 만질 수도 없다. 우리 예서가 너무 보고싶다"라고 적었다. A씨는 그리움을 토로하며 예서양에 보내는 편지도 남겼다. 그는 "예서야 너와 이별한 지 195일째구나. 지금도 믿어지지 않아 너를 찾는다.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다가 '아빠'하고 부르는 소리에 너 목소리 같아 뒤를 돌아보니 예서가 아니더라. 아빠는 가슴이 무너졌단다. 너가 아니어서 밖에 나가 한참을 울었다"라고 했다. 이어 "만 9살도 안된 너에게 아빠도 의지했나 보다. 이렇게나 힘든 거 보면. 사는 게 아니라 하루하루 꾸역꾸역 견뎌내고 있다"라며 "특히나 몸이 아플 때 왜 이렇게 우리 예서 생각이 나는지. 늘 위로와 행복이 되어주던 우리 강아지가 없으니 아파도 약을 먹어도 몸이 낫지를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서가 우리 가족 모두 이어주는 사랑의 끈이었는데 너의 목소리가 없는 집이 여전히 썰렁하고 적막하다. 가족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했다. A씨는 어디를 가든 예서양의 흔적이 묻어 있다고 했다. 그는 "흰여울문화마을에 다녀왔는데 엄마랑 네가 데이트 했던 곳이었지? 엄마가 얘기하는 너의 얘기들에 네 모습이 그려지더라"라며 "아직은 생생하게 그려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옅어질까 두렵다"라고 전했다. A씨는 킥보드를 타며 뛰어노는 또래 아이들을 봐도 예서양 생각이 났다고 했다. A씨는 “처음에는 발길질도 어려워하더니, 작년부터는 힘차게 달리지 않았냐. 어느 장소에 가도 아빠 눈앞에는 예서가 보인다”라며 “네가 있을 때는 매일 웃을 일만 가득했는데 네가 없으니 매일 눈물만 쏟게 된다. 너무나도 보고싶다”라고 남겼다. 1심서 징역 2년6개월.. 유족과 합의하겠다는 가해자 고 황예서양은 지난 4월 28일 오전 8시31분쯤 영도구 청학동의 한 스쿨존에서 등굣길에 굴러 내려온 1.7t짜리 대형 원통 화물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검찰은 대형 화물을 떨어뜨린 지게차 운전자 어망 제조기 업체 대표 B씨를 기소했다. 당시 B씨는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1심에서 B씨에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의 항소로 지난 9일 진행된 항소심 첫 공판 기일에서 B씨가 예서양 유족과의 합의를 위해 시일을 달라고 요청하면서 재판은 한차례 더 열리게 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10 07:3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