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말 GTX-A 노선의 1단계 구간(운정~서울역) 개통은 수도권 교통 지도를 새롭게 그려냈다. 특히 고양시 풍동2지구는 이 노선의 직접적인 수혜 지역으로 부상하며, 주거와 상업, 업무 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복합지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일산 에비뉴 드 엘로이’가 관심을 받고있다. GTX-A 노선은 기존 일산에서 서울 도심까지 1시간 이상 소요되던 출퇴근 시간을 약 20분 내외로 대폭 단축시켰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실질적인 강남 생활권에 포함되며, 광역 교통망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일산 에비뉴 드 엘로이’는 풍산역과 백마역 사이에 위치하며 대곡역과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의 집중 유입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오는 2028년 삼성역까지 전 구간이 개통되면, 풍동2지구는 서울 도심과 직결된 상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산 에비뉴 드 엘로이’는 2021년 청약 당시 최고 경쟁률 27.48:1을 기록한 ‘더샵 일산 엘로이’ 단지 내 지상 1~3층에 조성되는 약 1만7천여 평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다. 풍동천 수변공원과 연계된 친환경 설계와 함께 655대 규모의 대형 주차시설이 들어서 차량 중심의 유동인구 유입에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풍동2지구는 34만㎡ 부지에 약 4,600세대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급 개발 사업으로, 2025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주거 단지와 상업시설이 동시 조성되며 상권의 초기 안정성이 확보된다는 평가다. ‘일산 에비뉴 드 엘로이’는 단지 내 독립형 스트리트몰로, 입주민 수요 외에도 반경 3km 내 약 35만 명의 생활권 인구, 킨텍스(연간 방문객 580만 명), 호수공원(연간 방문객 630만 명), 인접 지역인 파주, 김포, 은평, 마포 등에서 발생하는 1,000만 명 이상의 광역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췄다. 이 상업시설은 단순한 상가를 넘어 쇼핑, 문화, 외식, 레저 기능이 결합된 복합 상업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연령대별 맞춤형 테넌트 MD 구성과 친환경 공간 조성, 스트리트형 설계를 통해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상권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일산 에비뉴 드 엘로이’의 분양 홍보관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마련되어 있으며, 사전 예약 후 방문 시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025-05-08 17:01:17【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경기도 오산시는 세교2지구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던 서울역 직행 광역버스가 정식 노선으로 편성돼 운영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세마역 인근에서 광역버스 5104번 개통식을 열고, 서울행 광역교통망 확충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번 노선은 광역 통근 수요에 대응하고, 서울 방면 교통망의 실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신설된 5104번 노선은 세교2지구를 기점으로 세교1지구, 세마역, 북오산IC를 지나 서울역까지 운행된다. 을지로입구, 서울역, 남대문시장, 고속버스터미널, 등 서울 중심지 주요 지점을 환승 없이 연결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교통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노선은 직행좌석형 광역버스로 차량 6대가 투입되며, 평일 기준 하루 24회 왕복 운행된다. 출근 시간대에는 약 30분 간격, 그 외 시간대에는 50~6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편도 소요 시간은 약 80~100분이다. 해당 노선은 국토부 대광위가 추진하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의 일환으로 신설됐으며, 시는 2023년부터 꾸준히 노선 도입을 건의해 왔다. 특히 2024년 2월에는 이 시장이 대광위를 직접 찾아 노선 신설의 당위성을 설명했고, 같은 해 6월 노선선정 심의위원회 최종 승인으로 사업이 본격화됐다. 특히 이 시장은 차량 공급 지연으로 개통 일정 차질이 우려되자, 지난 3월 전북 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직접 방문해 조기 출고를 요청하며 사업 정상화에 힘을 실었다. 이권재 시장은 "세교2지구의 인구 유입 속도를 감안할 때, 광역교통망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였다"며 "출퇴근길에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통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08 16:19:2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경제자유구역청 시흥 배곧지구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약 20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관련 국가공인인증시설과 유전자치료제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이날 경기경제자유구역 8층 회의실에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국제표준·국가표준에 따른 시험분석 및 인증시험서비스 핵심 기관으로, 배곧지구 연구부지에 2000억원을 투입해 1만6500여㎡(약 5000평) 규모의 바이오관련 국가 시험인증시설을 조성한다. 유전자치료제 플랫폼도 함께 구축하며,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완공해 2029년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경기경제청은 인증시설 건축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는 물론 준공 시까지 발생하는 고충 해결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조속한 인증시설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친환경적 시설 운영과 관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로 시흥 배곧지구에는 상주인원 200명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1969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연간 3만여 기업에 47만 건의 시험성적서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시험인증기관이다. 화학 환경, 소재 부품, 의료 바이오 헬스케어, 토목 건축, 전기 전자 에너지, 융복합산업 등 전 산업에 걸쳐 시험 인증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8개 해외지사, 52개국 241개 기관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인증 지원 등 우리기업 수출을 직접 돕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07 15:34:0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에 중대한 발표를 예고해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나 중동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12일 이전에 “지구를 흔들어 놓을 만한 매우, 매우 큰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담 도중 기자들에게 발표 예고를 언급하면서 “아직 무엇인지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겠다. 매우 긍정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매우 중요한 특정 소재가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지난 수년간 있었던 가장 중요한 발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8일이나 9일, 중동 순방을 하는 12일 모두 가능성이 있다며 출국 전에 할 것임을 예고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관세 협상 관련 내용이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날 나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불가피하게 무역으로 생각하지는 않기를 바란다”며 “이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긍정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관세와는 무관할 것임을 시사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첫 임기 때부터 “앞으로 2주안에” 또는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라고 시사한후 늦추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후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경우가 잦았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5-07 09:09:51[파이낸셜뉴스] 1차 휴전 종료 이후 지난 3월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맹공격중인 이스라엘 정부가 작전 방침을 바꿔 가자지구를 점령하겠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일단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군대를 물리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일부 정부 인사들은 가자지구를 완전히 합병하자고 요구했다. 가자지구에 직접 주둔, 민간인 분리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영상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우리는 지난밤 내각 회의에서 가자지구 작전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의 제안이다”라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그는 이번 작전이 인질 구출에 도움이 된다고 믿으며 나 역시 동감한다. 우리는 구출 노력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어느 누구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확실히 말해 두자면 우리는 앞으로 그저 예비군을 소집하려고 가자지구에 진입했다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네타냐후는 “예비군은 가자지구에 들어가서 땅을 점령했다가 후퇴하고, 잔해 속에서 수색 작전을 한다. 이런 것을 의도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의도는 정 반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약 1년 6개월 동안 가자지구에서 무장단체 하마스와 전투를 이어갔다. 이스라엘 지상군은 그동안 가자지구 주요 회랑 근처의 완충 지역에 주둔하며 하마스 거점을 공격한 뒤 철수하는 방식으로 작전을 진행했다. 네타냐후의 안보 내각 각료들은 4일 밤 회의에서 ‘기드온의 전차’ 작전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가자지구 작전을 확대하기로 했다. 해당 계획에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구역 일부를 계속 점령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스라엘군의 에피 데프린 대변인은 5일 발표에서 기드온의 전차 작전에 대해 “우리는 광범위한 규모의 공격과 동시에 가자지구 인구 대부분을 이주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자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공습과 테러리스트 제거 작전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인구 전체를 북부를 비롯한 전투 지역에서 끌어내어 남부로 이동시킬 예정”이라며 일반인과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공간적으로 분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러한 분리 조치로 “이스라엘군이 자유롭게 작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구 점령 가능성...트럼프 중동 순방에 주목 네타냐후는 5일 소셜미디어 연설에서 일단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 까지 가자지구에 주둔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는 하마스의 습격 1주년을 맞은 지난해 10월 7일 연설에서 하마스 통치 타도, 모든 인질 귀환, 가자지구 내 무력 위협 제거, 이스라엘 남부 및 북부 주민 귀가가 전쟁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3년 10월 7일에 이스라엘을 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한 하마스는 251명의 인질을 납치했고 현재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은 58명이다. 이 가운데 35명은 이미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군사 작전으로 414명의 인명을 추가로 잃었고 그 사이 약 5만2500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사망했다. 앞서 1967년부터 2005년까지 가자지구를 점령했던 이스라엘에서는 가자지구 재점령과 관련된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다. 이스라엘의 요아브 갈란트 전 국방장관은 재직중이었던 지난 2023년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파괴하기 위해 그 어떠한 행동도 하겠지만 가자지구에 영구적으로 머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연립정부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5일 발표에서 "마침내 가자지구를 점령할 것이며 점령이라는 표현을 더는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점령한 영토에서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인질 석방 대가로도 후퇴는 없다"며 "인질을 석방하는 유일한 방법은 하마스를 제압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반면 이스라엘 야권과 인질 가족 단체들은 반발했다. 이스라엘 민주당의 야이르 골란 대표는 “가자지구 점령은 정권 유지를 위한 조치이며 이스라엘인의 피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인질·실종자가족포럼’은 성명에서 네타냐후 정부가 “인질이 아닌 영토를 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친(親)이스라엘 행보를 걷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이 이스라엘의 작전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트럼프는 이달 13~16일에 걸쳐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순방 전까지 미국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제시한 휴전안에 기반한 인질석방·휴전 논의에 기회의 창을 열어둘 것이라며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작전은 강도 높게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5-06 14:17:15[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5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충북 옥천군 대청호 안터지구’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곳은 금강 대청호 21㎞ 구간의 인접 19개 마을로 2021년 5월에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안터지구에는 깨끗한 금강 유역의 자연환경 및 반딧불이 서식지,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탐방과정이 마련됐다.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에서는 5월 하순(20일경)부터 6월 초까지 깨끗한 자연의 상징인 반딧불이 축제가 개최되며, 기간 내 금.토요일 야간에 마을 해설사와 함께하는 탐방행사를 운영한다. 육지 속 섬마을인 옥천읍 오대마을은 봄 바람을 맞으며 약 5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향수호수길 걷기, 봄나물 텃밭 체험과 마을 안쪽에 조성된 정원(느네팜가든)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안남면 연주리 일대에서는 황금 밀보리밭 풍경이 펼쳐지고, 둔주봉 한반도 지형 전망대에서는 금강 본류가 휘돌아 형성된 ‘거꾸로 한반도 지형’을 만날 수 있다. 국내 최대 메타세쿼이아 숲인 화인산림욕장에서는 약 4㎞의 순환 산책로를 걸으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또 여름철새인 제비를 관찰할 수 있으며, 목공체험과 오감이 즐거운 생태밥상 체험도 가능하다. 안내면 일대에서는 대청호로 유입되는 물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인공습지와 한적한 호숫가를 산책하는 장계관광지를 비롯해 ‘향수’로 알려진 정지용 시인의 문학 작품을 문학관에서 만날 수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5-02 14:35:31[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청년 농촌보금자리조성 사업지구로 강원 화천군, 충북 영동군, 충남 당진시, 전남 함평군 등 4개소를 추가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청년 농촌보금자리조성사업은 귀농.귀촌 청년들의 주거.보육 부담을 완화하고, 생활여건을 개선해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지원한다. 지구별 30호 내외의 단독주택형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하고 단지 내에 공동보육시설 및 문화ㆍ여가 커뮤니티시설 1개 동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사업지구를 선정하며, 선정되면 지구당 총 100억 원(국비 50억 원)을 3년간 지원한다. 이번애 선정된 4개소는 각 시·군별 특색과 지역 청년들 의견을 반영하여 계획되었으며,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육아나눔, 공동체 활동 등이 가능한 공유공간 조성과 연계 프로그램 추진 등을 통해 정착 이후의 보육, 문화·여가 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각 사업지구는 읍·면 소재지 인근에 위치해 초등학교, 문화·복지센터 등 생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정주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소멸 위기에 청년층의 농촌 유입과 정착이 중요한 상황에서, 청년 농촌 보금자리사업이 귀농·귀촌 청년층에게 양호한 주거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5-01 14:47:34[파이낸셜뉴스] “XXXX야, 네가 뭔데, 이 XXX야!” 지난해 6월 5일 오후 2시50분께부터 서울 성동경찰서 한양지구대의 시간은 30분 간 멈췄다. 만취 상태로 옷을 모두 벗고 가슴과 성기를 내보인 채 경찰관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은 60대 남성이 공무집행방해의 주범이었다. 이 남성은 지구대 소속 경사 A씨가 소지한 권총을 손으로 만지려는가 하면, 순경 B씨가 김씨를 제지하려 나서자 화를 내고 손바닥으로 B씨의 팔을 2회 가격하는 등 한바탕 난동을 이어갔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이중민 부장판사)은 공용물건손상, 공무집행방해, 공연음란,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60)에게 지난 17일 징역 8개월과 벌금 60만원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장애인관련기관 취업제한(각각 3년)도 명령했다. 김씨는 현행범 체포 이후에도 유치장 보호실 출입문을 수차례 발로 차고, 출입문 내부 가죽을 잡아 뜯어버리는 등 공용 물건을 손상시켰다. 이후 경위 C씨에게 제지를 받자 화가 나 주먹으로 경위 D씨의 좌측 전완근 부위를 가격했다. D씨가 팔목에 차고 있던 스마트 워치의 덮개를 부수기도 했다. 김씨의 만행은 같은 해 9월 17일에도 계속됐다. 오후 3시 50분께 또 다시 한양지구대에 쳐들어온 김씨는 “국법을 위반, 어겼으니 쇠고랑 차야 하는데 왜 아무것도 안 해주냐! XX 놈들아! XXX야!” 등의 욕설을 이어갔다. 순경 E씨가 김씨에게 귀가를 요구하자 격분해 양손으로 E씨의 상체를 4번 밀치고, 오른발을 들어 상체를 여러 번 걷어찼다. 보다 못한 경위 F씨가 김씨를 지구대 밖으로 데리고 나가자 "내가 니 쫄따구냐? XX 놈아! 까라 XXX야!"라고 욕설하며 F씨의 상체를 수차례 밀치고 테이저건을 강제로 빼내기도 했다. 이번에도 소란은 30분 간 계속됐다. 법정 피고인석에 선 김씨 측은 "(지구대에서 옷을 벗고 성기를 노출한) 행위를 형법 제245조의 '음란한 행위'로 볼 수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김씨가) 지구대 내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의 존재를 분명히 인식한 뒤 출입문 앞에서부터 옷을 벗기 시작했다"며 "상·하의를 내의까지 완전히 탈의한 상태로 지구대 내부로 들어가 가리려는 아무런 노력 없이 경찰관들에게 성기를 내보이면서 가까이 다가간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김씨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김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경찰관서를 찾아가 소란 행위를 반복해 치안 등 공공의 안녕 유지를 위해 사용돼야 할 경찰력의 낭비를 초래했다"며 "여러 차례 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수사나 재판을 받는 도중에도 범행을 계속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4-30 14:48:47[파이낸셜뉴스] 대방건설은 30일 경기 수원시 이목지구에서 선보이는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Ⅱ' 견본주택을 이날 온픈하고 분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청약일정은 오는 5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등이 순으로 진행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7개동 규모로 총 1744가구로 조성된다. 전용 84~141㎡의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목지구는 총 4200가구의 ‘미니 신도시’로 조성되는 곳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견본주택에는 전용 84㎡B·C 등이 배치됐다. 전 거실 통창 및 유리 난간을 적용했고, 약 2.6m(우물천장 포함)에 달하는 천장고로 차별화된 개방감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성균관대역(지하철 1호선) 도보권에 있으며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역(공사중)도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북수원 나들목(IC)과 인접해 사당, 양재 등 주요 강남권 진입이 용이하다. 인근에 연면적 약 35만2600㎡ 규모의 인공지능(AI) 지식기반 미래산업 북수원 테크노밸리(예정)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미래산업 거점 연구개발(R&D) 사이언스파크 조성도 계획돼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4-30 13:53:0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지난 1962년 울산 공업지구 조성을 시작하면서 산업현장에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노동자를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울산 산재 희생자 위령탑'이 세워졌다. 울산시는 30일 울산대공원 동문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회장, 김충곤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조창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 등 노동계, 경영계 등 관계기관에서 약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산재희생자 위령탑' 제막식을 가졌다. 행사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창과 위령탑 제작 경과보고, 제막식, 묵념 등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울산 산재 희생자 위령탑은 지난 2023년 울산노사민정협의회 제1호 안건으로 심의·의결해 설치가 결정됐다. 이는 울산이 지난 1962년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 ‘산업수도’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산재 희생자의 고통과 희생, 산재 희생자 유가족의 아픔을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는 울산시의 약속이다. 특히 지난해 울산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현재의 디자인을 선정하고 제작돼 노동자, 사용자, 시민, 지방정부가 함께 참여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에 따라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산업재해 근로자의 날(4월 28일)과 산업재해 근로자 추모기간(산업재해 근로자의 날로부터 1주일간)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위령탑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희생자의 소중한 생명과 유가족의 아픔을 기억하겠다는 울산시민의 다짐이다”라며 “위령탑 제작에 각계 시민이 참여해 함께한 것과 같이 고환율, 트럼프 관세정책 등 현재 울산이 직면한 경제적 도전 상황도 모두가 힘을 모아 함께 극복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위령탑 제막식은 광역자치단체에서 노사민정 합의를 통해 직접 위령탑을 제작해 제막한 첫 사례로, 한국노총 ‘근로자의 날 기념행사’와 연계해 별도의 행사로 마련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30 13:4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