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분실한 휴대전화를 찾으러 지구대에 방문했다 마약 투약 사실을 들킨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번달 초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A씨는 지난 8월 15일 분실한 휴대전화를 찾고자 인근 지구대에 방문했다.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마약 투약 정황이 담긴 메시지를 발견했고 A씨 팔에 있는 주사바늘 자국 등을 확인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A씨는 간이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모발 정밀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와 검거됐다. 경찰은 A씨에게 판매한 공급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0-23 14:45:38[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한 현직 경찰관이 출동한 동료 경찰을 폭행했으나 정식으로 입건되지 않고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반포지구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술에 취한 서초서 형사과 소속 A 경감이 반포지구대 소속 경찰관을 폭행했으나 입건되지 않고 사건이 무마됐다는 제보를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17 15:07:13[파이낸셜뉴스] 누군가 마트에서 잃어버린 지갑을 습득한 어린 남매가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지구대에 방문한 모습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경찰청'에 '경찰관님 감사해요. 00어린이에게 주어진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한 지구대 앞에 트럭 한 대가 멈춰서 주차하는 장면이 담겼다. 잠시 뒤 트럭에서 젊은 부부와 어린 남매가 함께 내렸다. 부부는 지구대 안에 있는 경찰관을 발견하자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하면서 걸어왔다. 이를 지구대 안에서 지켜보던 경찰관은 문을 열어주며 가족을 맞이했다. 이들 가족이 지구대를 찾은 이유는 마트 주차장에서 습득한 지갑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서였다. 여자아이는 아빠 미소를 짓고 있는 경찰관에게 들고 있던 지갑을 양손으로 건넸다. 아이들이 찾아온 지갑은 무사히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아이들의 예쁜 마음씨에 경찰관은 경찰 마스코트인 '포순이'와 '포돌이' 인형을 선물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다. 자연스럽게 배워나가는 모습이 뿌듯하다", "오늘도 불철주야 일하시는 경찰관님들 감사하다", "치안 유지 힘써주시느라 고생하시는 경찰관님들 고생 많으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9 08:07:31[파이낸셜뉴스] 전북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시험 중 교실을 나가 실종됐던 10대가 사흘 만에 직접 경찰 지구대로 찾아왔다. 5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 40분께 A(16)군이 학교에서 시험을 보던 중 교실 밖으로 나갔다. A군은 실종 당일 학교에서 기말고사 시험을 보던 중 가방 등 소지품을 놓고 교실을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전날 전주시 덕진구 관내에서 최 군의 소재를 확인, 주변 폐쇄회로(CC) TV 등을 확인해 탐문 수사를 벌였다. 학교는 A군이 보이지 않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이날 오전 실종경보 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A군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직접 덕진지구대로 찾아왔다. 경찰은 "A군이 무사히 돌아왔다"며 "학교를 나가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5 14:25:2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해치러 가겠다며 흉기를 들고 지구대를 찾은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40분께 서울 은평구의 한 지구대에 '이재명을 해치러 가겠다'는 취지로 말하며 흉기를 들고 찾아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 정당과는 관련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전날 A씨를 석방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05 14:09:06[파이낸셜뉴스] 범칙금 부과에 불만을 품고 휘발유를 들고 지구대를 찾아가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공용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9시50분께 인천 서구 검단지구대에서 휘발유와 라이터를 들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직접 구매한 A씨는 지구대로 찾아갔다. A씨가 지구대 밖에서 통 1개를 들고 배회하자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경계 상태로 "무슨 일로 왔냐"고 물었고, 이에 A씨는 "휘발유랑 라이터다. 불 질러 다 태워버리겠다"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지구대엔 B경장 등 6명의 경찰관이 있었다. 경찰은 몸싸움 끝에 A씨를 제압해 휘발유와 라이터를 압수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골목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범칙금 5만원을 부과받자 이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경범죄 처벌법상 공용건조물 방화 미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 직원들이 수상함을 느끼고 A씨를 주시하고 있다가 재빨리 대처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5 19:10:22[파이낸셜뉴스] 어린이들이 경찰관들에게 마음 담아 준비한 선물을 수줍게 건네는 영상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21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귀요미들 등장. 그래! 용기 내보는 거야!'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어린 두 소녀가 인천의 한 지구대를 찾았다. 아이들은 긴장한 듯 발을 동동 구르며 지구대 문을 열지 못하고 서성였다. 문 앞을 한참 서성이던 아이들은 이내 결심한 듯 지구대 출입문 손잡이에 손을 얹더니 "하나, 둘, 셋"을 외치며 동시에 문을 열고 들어왔다. 쭈뼛쭈뼛 지구대 안에 들어간 아이들은 함께 들고 있던 종이가방 하나를 바닥에 내려놨고, 안에 있던 경찰관들에게 인사한 뒤 재빨리 나가려 했다. 이 모습을 본 한 경찰관이 따라 나오며 아이들을 불러 세웠다. 그리고는 종이가방 속 물건에 대해 묻자 아이들은 부끄러운 듯 어쩔 줄 몰라 하며 말을 이어나갔다. 평소 경찰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던 아이들은 이를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다 진심을 담은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준비한 종이가방 안에는 음료수와 핫팩 등이 담겨있었고, 종이가방에는 '경찰관분들께. 항상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하트 모양의 그림 여러 개가 그려져 있는 손편지도 붙어있었다.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고 싶었던 경찰관들은 지구대와 순찰차 구경을 해보겠냐고 제안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기쁜 듯 제자리에서 방방 뛰었다. 경찰관들의 설명을 들으며 아이들은 순찰차 안에 앉아보고, 순찰차와 지구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후 아이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경찰관들에게 허리 숙여 90도로 인사한 뒤 신난 발걸음으로 떠났다. 경찰은 자막을 통해 "순수한 아이들 마음에 한겨울 추위도 물러가는 따뜻한 하루였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2 07:23:36[파이낸셜뉴스] 길에서 주운 돈다발을 주워 지구대에 가져간 예비 중학생들의 선행이 알려졌다. 최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4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지구대에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 4명이 지구대에 들어와 1000원짜리 지폐 묶음 45장을 내밀었다. 13살 복재형군은 "친구들이랑 '경찰과 도둑'(술래잡기)을 하면서 뛰어다니다가 빌라 화단에 뭐가 있어서 확인해 봤더니 겉에 한국은행이라고 적혀 있었다"라며 "열어보니 지폐가 있었는데, 친구들에게 말하니 경찰서로 가지고 가자고 해서 여기(지구대)에 가지고 왔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내민 돈다발은 1000원짜리 지폐 묶음 45장이었는데, 낱장이 아닌 45장이 한 장으로 이어진 형태였다. 알고 보니 이는 한국은행이 정식 발행한 기념화폐인 '전지은행권'으로, 4만5000원 가치의 실제 화폐와 같은 기능을 한다. 또 낱장으로 자르더라도 일반 1000원짜리 지폐처럼 거래에 쓰일 수 있다. 주로 수집 용도로 판매되는 기념화폐로, 현재 1000원짜리 전지은행권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1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경찰은 기념화폐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이를 분실물로 접수했으며 서울 송파경찰서로 넘겼다. 6개월이 넘어도 해당 돈다발을 찾아가는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민법 및 유실물법에 따라 최초발견자인 복군에게 소유권이 이전될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31 08:02:22[파이낸셜뉴스] 지구대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는 50대 남성을 무술 유단자 경찰이 제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2시 16분께 대전의 한 지구대로 술에 취한 50대 남성 A 씨가 양손에 흉기를 들고 들어왔다. A 씨는 전날 술에 취해 택시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싸움을 말리는 뒷좌석 손님을 때린 혐의(폭행)로 경찰 조사를 받자, 불만을 품고 지구대를 다시 찾은 것이다. 그는 “피해자를 데려오지 않으면 너희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며 흉기를 휘둘렀다. 자신의 목에도 흉기를 들이대며 피해자를 불러달라고 행패를 부렸다. 경찰들이 흥분한 A 씨를 진정시키며 대화를 시도하는 사이 박건규 경장은 방검장갑을 끼고 A 씨의 시선을 피해 움직였다. A 씨 등 뒤로 바짝 접근한 박 경장은 재빨리A 씨를 끌어안아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했다. 흉기가 앞에 있었지만, 박 경장은 개의치 않았다. 이후 동료 경찰들이 달려들어 A 씨를 지구대 바닥으로 넘어뜨렸다. 경찰들은 신속하게 흉기와 둔기를 빼앗았다. 경찰은 A 씨를 폭행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 경장은 “술에 취해 지구대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는 것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경찰은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경장은 킥복싱, 격투기, 합기도, 주짓수 등 도합 14단을 보유한 유단자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4 15:47:15[파이낸셜뉴스] 한파 속 주취자를 자택 문 앞에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공무원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지난해 11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약식 기소된 서울 성북경찰서 미아지구대 소속 A 경사와 B 경장에 대해 각각 벌금 500만원, 4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들은 지난 2022년 11월 30일 술에 취한 60대 남성 C씨를 귀가 조치하던 도중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경사와 B 경장은 사건 당일 오전 1시께 "만취한 남성이 길에 누워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60대 남성 C씨를 서울 강북구 수유동 다세대주택 대문 안쪽 계단에 앉혀두었다. 하지만 C씨가 그의 집인 옥탑방 안으로 들어서는 것을 보지 못한 채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C씨는 사건 당일 오전 7시께 이웃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서울엔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의 평균기온이 영하 5.4도였고 최저기온은 영하 8.1도를 기록했다. 당시 A 경사와 B 경장을 수사한 경찰은 "사망을 예견했을 가능성이 충분했는데도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당시 유족들은 이들 경찰공무원에 대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했다. 법원의 약식 명령이 확정된 이후 경찰은 이들 경찰관에게 경징계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1-15 16:3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