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렇게 접고 붙이면.. 다 됐죠?" 알록달록 얼룩무늬 젖소 그림이 그려진 도안을 강사의 설명에 따라 조립해 보니 이내 예쁜 업사이클링(새활용) 필통이 완성됐다. 새활용 교육 그 자체, '밀키 프로젝트'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이하 지장) 팀이 체험한 것은 서울새활용플라자의 '밀키 프로젝트' 수업이다. 센터에서 진행 중인 새활용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우유팩을 활용해 필통·카드지갑 등을 제작한다. 수강생이 받아든 D.I.Y 키트에는 누가 봐도 우유팩임을 알 수 있는 젖소 그림이나 OO우유 등의 문구가 인쇄돼 있었다. 실제 우유팩 인쇄 과정에서 발생하는 파지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완성품은 튼튼할 뿐만 아니라 방수 효과도 지녔다. 수업에서는 남은 재료를 제대로 분리배출하는 방법도 안내한다. 키트를 열어서 만들고 폐기하는 모든 과정이 '새활용 교육'인 셈이다. 이날 교육을 수강한 유 씨는 "새활용의 중요성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세상 모든 것은 존재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아이도 어른도.. 새활용 수업 받으러 오세요 서울새활용플라자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새활용 탐방은 센터 공간을 둘러보며 새활용 과정 및 가치를 학습하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하루 3번(10시·14시·16시), 새활용 전문 해설사가 방문객을 안내한다. 지장 팀이 체험한 키트 교육 '밀키 프로젝트'는 새활용 아카데미 프로그램 중 하나다. 새활용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고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방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생애 주기별로 맞춤형 교육이 진행된다.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새활용 디자인 워크숍도 있다. 캠핑 테이블, 캣타워, 가방 등 일상용품을 직접 만들 수 있어 참가자들의 호응이 좋다. 초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사 직무연수 및 새활용 창업자 양성 등 전문 교육도 진행 중이다. 상세한 교육 일정 및 신청 방법은 서울새활용플라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지장' 보러가기 ☞ 49편 | 양말 하나에 한 개씩.. 산업폐기물이 컵 받침으로 50편 | 썩지 않는 나무젓가락 대신 친환경 '억새 젓가락' 51편 | 내 통장에 돈 쌓이는 탄소중립 실천 활동이 있다? 52편 | 수확에서 식탁까지 단 하루.. 환경 지키는 로컬푸드 53편 | 업사이클의 모든 것, 서울새활용플라자를 다녀오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2-12-02 10:56:59[파이낸셜뉴스] 5호선 장한평역에서 도보로 10분, 서울시의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내에 새활용(업사이클)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 바로 지난 2017년 9월 문을 연 서울새활용플라자다. 작업실부터 상점까지.. 세계 '최대' 새활용 시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새활용에 관한 모든 것을 보고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서울특별시의 <자원순환도시 서울시 비전 2030>을 토대로 새활용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기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만들어졌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새활용 특화시설 중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새활용에 관한 각종 시설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1층에 위치한 '새활용하우스'는 새활용이 어렵고 낯선 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이곳에는 일상생활과 접목한 다양한 새활용 작품들이 전시된다. 현재는 입주기업 연계 전시인 'NEXT'가 진행 중이다. 새활용 관련 제품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공간인 '꿈꾸는 공장'도 만나볼 수 있다.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목공실 등 시제품 제작을 위한 다양한 장비들이 마련돼 있다. 유료 멤버십 가입과 승인을 거쳐 사용할 수 있으며, 필수 안전교육 및 장비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2층에는 새활용 제품들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인 '숲퍼마켓'이 있다. 숲퍼마켓에서는 입주기업의 제품들도 구매할 수 있다. 3층과 4층에는 새활용 및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3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폐현수막부터 폐가죽, 폐드론까지 다양한 소재의 물건들이 이들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다. 새활용플라자는 관련 업체에게 공간을 내어주는 것은 물론 전문 교육·전시 참여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새활용플라자에 은행이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공간은 지하 1층에 위치한 '소재은행'이었다. 은행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새활용 소재를 사고팔 수 있는 유통 플랫폼이다. 이곳에서는 플라스틱, 섬유, 유리, 목재 등 각종 소재를 조달해 구매를 원하는 업체에 판매한다. 구매 업체와 판매 업체를 연결하는 중개소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소재은행은 새활용 관련 업체뿐만 아니라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도 특별한 공간이다. 버려지는 제품을 직접 해체하고 분류해 소재로 만드는 '소재구조대' 프로그램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입구에 위치한 소재월(wall)과 내부에 차곡차곡 진열된 각종 소재들을 관람하며 새활용의 중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지장' 보러가기 ☞ 48편 | 다음 주 목요일, 딱 하루만 자가용 없이 살아볼까? 49편 | 양말 하나에 한 개씩.. 산업폐기물이 컵 받침으로 50편 | 썩지 않는 나무젓가락 대신 친환경 '억새 젓가락' 51편 | 내 통장에 돈 쌓이는 탄소중립 실천 활동이 있다? 52편 | 수확에서 식탁까지 단 하루.. 환경 지키는 로컬푸드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2-11-24 14:11:51[파이낸셜뉴스] 식품이 생산된 후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거리를 ‘푸드 마일(food mile)’이라고 한다.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는 식품의 생산부터 소비지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의 정도를 나타낸다. 식품의 양(t)에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의 이동거리(km)를 곱해 계산할 수 있다. 푸드 마일리지가 높을수록 식품의 운반을 위해 탄소가 더 많이 배출됐다는 의미다. 국내에서 자란 콩의 유통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은 13g이지만, 미국산 콩에서는 463g이 나온다. 생산지가 멀어졌을 뿐인데 탄소 배출량이 약 36배 높아진 것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 1인당 푸드 마일리지는 7,085 t·km으로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4개국 중 1위로 나타났다. 1인당 739t·km인 프랑스의 약 10배 수준이다. 식품 수송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1위로 수입 식량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신선하고 저렴한 로컬푸드 푸드마일리지를 줄이고 싶다면 지역에서 나는 농식품인 ‘로컬푸드(Local Food)’를 소비하는 것이 좋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수송과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같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식품을 말한다. 흔히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식품을 의미한다. 같은 지역 혹은 인접 지역에서 생산돼 당일 유통이 가능하다. 일반 유통 상품은 생산지에서 수확 후 수집, 선별, 포장 과정을 거쳐 도매, 소매 과정을 거쳐야 소비자의 식탁에 오른다. 중간 유통 과정이 길어 수확 후 평균 3일에서 6일 후 소비자에게 유통된다. 로컬푸드는 생산지에서 수확 후 빠르면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면 유통과정이 끝난다. 중간 유통 과정이 없고 지역 통합물류센터를 통해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다. 유통마진이 적으니 일반 유통 상품 대비 30~50%가량 저렴하다.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농업인이 직접 생산부터 판매까지 담당한다. 농식품 포장에 생산한 위치와 농업인의 이름은 물론이고 전화번호까지 적혀있다. 언제, 어디서, 누가 생산한 농식품인지 확인 가능해 보다 안전하고 믿고 먹을 수 있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생산자도 만족도가 높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생산자가 직접 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농업인의 수익이 보장된다. 농식품의 양이 적어도, 흠집이 있거나 울퉁불퉁해도 신선한 먹거리라면 판매가능하기 때문에 중소농가나 고령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로컬푸드는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또는 대형마트의 로컬푸드 매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로컬푸드는 오전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 매일 아침 매장에 들어오기 때문에 가장 신선하고 종류가 많다. 늦은 저녁에 가면 제품이 몇 개 남아있지 않고, 일부 직매장은 오후 6시가 되기 전 문을 닫기도 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지장' 보러가기 ☞ 47편 | 종이부터 파스타까지.. 이게 전부 친환경 빨대? 48편 | 다음 주 목요일, 딱 하루만 자가용 없이 살아볼까? 49편 | 양말 하나에 한 개씩.. 산업폐기물이 컵 받침으로 50편 | 썩지 않는 나무젓가락 대신 친환경 '억새 젓가락' 51편 | 내 통장에 돈 쌓이는 탄소중립 실천 활동이 있다? yerilim@fnnews.com 임예리 기자
2022-10-14 17:55:15[파이낸셜뉴스] '탄소중립실천포인트'는 탄소중립에 관련한 실천들을 실행하고 그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는 제도다. 이처럼 환경을 지키면서 일정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활동에는 무엇이 있을까? 탄소중립 실천하고 포인트 쌓자 탄소중립실천포인트는 한국환경공단 온실가스통계부에서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제도다.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민간기업의 친환경 활동 이용 시 그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실천 활동으로는 전자영수증 발급, 리필 스테이션 이용, 다회용기로 배달 받기, 무공해차 대여, 그린카드로 친환경 상품 구매, 챌린지 등 기후행동 참여 총 6가지 방법이 있다. 실천행동마다 지급되는 포인트는 상이하다. 전자 영수증 발급은 100원, 다회용기 배달은 1000원, 리필 스테이션 이용은 2000원 등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이나 신용카드 포인트로 지급받을 수 있다. 친환경 활동 실천 방법과 참여 기업 목록 등은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하고 포인트 쌓자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도 있다. 환경부가 시행하는 '탄소포인트제'와 서울시의 '에코마일리지' 제도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 등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면 그 감축률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부여한다. 과거 1~2년간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의 월별 평균 사용량과 현재 사용량을 비교해 이를 계산한다. 전기 사용량을 5% 줄였다면 5천 포인트, 도시가스 사용량을 10% 줄였다면 6천 포인트가 적립된다. 1포인트당 최대 2원 이내로 지급되며 현금, 상품권, 지방세 납부, 공공시설 이용 바우처 등의 다양한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서울시의 에코마일리지 제도도 이와 유사하다. 다만 전기·수도·가스 중 전기 사용량을 필수로 포함, 최소 2가지 이상의 정보가 등록돼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는 현금 전환 및 지방세 납부, 친환경 제품 구매, 카드 포인트 적립, 아파트 관리비 납부, 기부 등의 형태로 사용 가능하다. 지난 2021년 8월을 기준으로 서울시민 5명 중 1명이 에코마일리지 제도에 참여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지장' 보러가기 ☞ 46편 | 78억 마리 폐사? 사라지는 꿀벌 돕고 싶다면 47편 | 종이부터 파스타까지.. 이게 전부 친환경 빨대? 48편 | 다음 주 목요일, 딱 하루만 자가용 없이 살아볼까? 49편 | 양말 하나에 한 개씩.. 산업폐기물이 컵 받침으로 50편 | 썩지 않는 나무젓가락 대신 친환경 '억새 젓가락'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2-09-30 13:50:54[파이낸셜뉴스] 간편하게 쓰고 버릴 수 있는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가장 흔히 사용되는 일회용품 중 하나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나무젓가락의 양은 연간 25억 개다. 1인당 연간 50여 개를 사용하는 셈이다. 쓰는덴 30분, 썩는덴 20년?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말 그대로 한 번 쓰고 폐기하는 '일회용' 제품이다. 사용 과정에서 타액이나 음식물이 묻기 때문에 나무젓가락을 재사용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분리배출 대상이 아니기에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 쓰레기로 폐기해야 한다. 자연에서 분해되는 데도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나무젓가락이 썩는 데는 20년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젓가락 사용 이렇게 줄여볼까 일회용 나무젓가락 사용을 줄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가정에서는 나무젓가락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다회용 젓가락을 사용하면 된다.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일회용 수저 받지 않기'라는 선택지도 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를 선택하면 된다. 부득이하게 일회용 수저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친환경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표적인 친환경 젓가락은 억새로 만든 '억새 젓가락'이다. 화학약품 사용 대신 고온 살균 및 소금물 열탕 처리를 거쳐 위생적이고 안전한 제품이다. 사용 후에는 음식물 쓰레기로 폐기하면 되고, 평균 45일이면 생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사용감도 기존의 젓가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손에 쥐어보니 가볍고 단단했으며 옥수수 알갱이와 같은 작은 음식을 옮기는 데에도 무리가 없었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지장' 보러가기 ☞ 45편 | 해양생물 위협하는 플라스틱 빨대, 이젠 안녕 46편 | 78억 마리 폐사? 사라지는 꿀벌 돕고 싶다면 47편 | 종이부터 파스타까지.. 이게 전부 친환경 빨대? 48편 | 다음 주 목요일, 딱 하루만 자가용 없이 살아볼까? 49편 | 양말 하나에 한 개씩.. 산업폐기물이 컵 받침으로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2-09-30 13:29:27[파이낸셜뉴스] 버려지는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upcycling)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사이클링은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다. 양말 산업폐기물 양말목, 공예품으로 업사이클링 우리가 매일 신는 양말도 만들 때마다 폐기물이 나온다. 바로 양말목이다. 양말목은 양말 제작 과정에서 발가락을 재봉할 때 떨어져 나오는 천을 말한다. 이름에 목이 들어가 발목 부분 천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발목 부분이 아닌 발가락을 재봉하고 버리는 발가락 부근 천이다. 양말 하나에 한 개씩 나오는 양말목은 버려지는 산업폐기물로 예전에는 양말공장에서 돈을 주고 버리기도 했다. 친환경 바람을 타고 업사이클링 제품이 늘어나면서, 양말목도 산업폐기물에서 업사이클링 공예품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양말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부드럽고 신축성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땀을 흡수하는 양말처럼 액체류도 잘 흡수한다. 동그란 고리 모양의 양말목은 손으로 뜨개질하듯 엮으면 다양한 공예품으로 만들 수 있다. 손재주가 뛰어나지 않아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이하 지장)] 팀이 양말목 컵 받침 만들기에 도전했다. 양말목 컵 받침은 단 10분 만에 만들 수 있는 간단한 공예품이다. 돌기 40개의 직조 틀과 양말목 20개가 필요하다. 직조 틀은 구매하지 않아도, 철제 옷걸이를 구부리거나 박스를 잘라 돌기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직조 틀은 네모난 모양으로 만들어야 컵 받침을 만들기 쉽다. 우선, 직조 틀에 세로로 양말목 10개를 걸어준다. 세로로 걸린 양말목을 위아래 교차해가며 나머지 양말목 10개를 가로로 걸어준다. 가로 2번째 단은 가로 1번째 단과 반대로 걸어준다. 양말목 20개를 다 걸어서 멋진 체크무늬가 나왔다면 마무리할 차례다. 직조 틀 돌기에 걸린 고리 두 개를 빼서 왼쪽 고리 안에 오른쪽 고리를 넣어준다. 마지막 고리까지 반복한다. 마지막 고리는 당겨서 묶거나 옆 고리에 넣어주면 완성이다. 너무 깨끗한 양말목은 구매 지양해야 공예를 위해 양말목을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그린 워싱(Green Washing)이다. 그린 워싱은 환경에 유해함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양말공장 산업폐기물로 나오는 양말목이 아닌 양말목 공예를 위해 양말목을 만드는 것이 그 예시다.. 환경을 위해 양말목 공예품을 만든다면 너무 깨끗한 양말목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양말공장 산업폐기물로 나온 양말목은 마감을 따로 하지 않아 실밥이 많이 나온다. 돌돌 말려 있는 양말목을 펼쳐보면 앞뒤 색상이 다른 경우가 많다. 색상뿐만 아니라 양말목 천의 넓이나 길이 등 크기도 일정하지 않다. 폐기물로 나온 제품이라 색상 선택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화려한 색상은 구하기 힘들 수 있다. 반면 공예를 위해 만든 양말목은 깨끗하고 앞뒤 색상도 일정하다. 새로 만드는 것이기에 색상 선택도 다양하며, 원하는 색상만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판매처에서 양말공장에서 가져온다고 적혀있거나, 실밥 등을 정리하고 세탁한 양말목이라는 설명이 있다면 양말공장 폐기물일 확률이 높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지장' 보러가기 ☞ 44편 | 조금 번거로워도 괜찮아.. 친환경 여행 해볼까? 45편 | 해양생물 위협하는 플라스틱 빨대, 이젠 안녕 46편 | 78억 마리 폐사? 사라지는 꿀벌 돕고 싶다면 47편 | 종이부터 파스타까지.. 이게 전부 친환경 빨대? 48편 | 다음 주 목요일, 딱 하루만 자가용 없이 살아볼까? yerilim@fnnews.com 임예리 기자
2022-09-23 17:47:58[파이낸셜뉴스] 평소 버스를 타고 방문하던 마트에는 두 발로 걸어서 찾아갔다. 같은 날 저녁 약속시간에 조금 늦어 택시를 이용할까 고민했지만,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따릉이로 약속 장소까지 이동했다. 날이 제법 선선하던 9월의 어느 날, 차 없는 하루를 살아봤다. 오는 9월 22일이 '세계 차 없는 날'이기 때문이다. 9월 22일은 '세계 차 없는 날' 세계 차 없는 날은 1년 중 하루만이라도 자가용을 타지 말자는 상징적인 캠페인을 벌이는 날이다. 이날은 자가용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운전을 자제한다. 단 대중교통·긴급차량·생계형 차량은 제외된다. 자동차로 인해 발생하는 대기오염과 소음, 교통체증을 줄여 청정 도시를 구현하는 것이 세계 차 없는 날의 목표다. 1990년대 중후반 영국·프랑스의 도시에서 최초의 행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00년도에는 제1회 유럽 차 없는 날을 기념했으며, 이듬해인 2001년에는 9월 22일을 세계 차 없는 날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도 환경부 주관으로 매년 9월 22일 전국적인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자동차도 타고 환경도 지키는 방법 자동차의 매연은 도심 공기 오염의 주된 원인이다. 탄소를 내뿜어 지구 온난화도 가속화한다. 지난 2018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자동차의 탄소 발자국은 48억 톤이다. 이는 같은 해 이산화탄소 전체 배출량의 9%가량을 차지한다. 에너지도 절약하고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운전 실천 방안을 소개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동차를 타지 않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2km 이내는 도보로, 5km 이내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등 단거리 이동 시에는 차량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를 반드시 이용해야 한다면 규정 속도를 준수하고 과속, 급가속, 급감속, 급정지 등을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불필요한 공회전을 하지 않는 것, 타이어 공기압과 엔진오일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동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전기차 등의 구매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지장' 보러가기 ☞ 43편 | 돌에서 온 종이, 온실가스 38% 감축 효과 낸다 44편 | 조금 번거로워도 괜찮아.. 친환경 여행 해볼까? 45편 | 해양생물 위협하는 플라스틱 빨대, 이젠 안녕 46편 | 78억 마리 폐사? 사라지는 꿀벌 돕고 싶다면 47편 | 종이부터 파스타까지.. 이게 전부 친환경 빨대?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2-09-16 14:09:45[파이낸셜뉴스]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품들을 의식적으로 교체해 보는 것은 제로 웨이스트의 첫걸음이다. 썩지 않는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빨대를 소개한다. 종이 빨대 요즘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빨대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종이 빨대다.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종이 빨대는 입술이나 치아에 닿을 때 거부감이 생기지 않는 재질이다. 플라스틱에 비해 잘 썩는 소재라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음료를 마실 때 종이 특유의 향이 나는 점과 물기가 닿으면 풀어지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사탕수수 빨대 사탕수수 당밀에서 유래한 바이오 플라스틱을 소재로 한 빨대다.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와 형태·질감 등이 가장 가까워 이질감이 들지 않는다. 가격도 저렴하다. 피치 못하게 일회용 빨대를 사용해야 할 경우가 있다면 종이 빨대와 함께 가장 추천할 수 있는 빨대다. 파스타 빨대 밀가루와 사과 식이섬유로 만들어진 빨대다. 단단한 소재로 음료를 마시기에 적합하고, 음료에 담갔을 때 생각보다 잘 물러지지 않았다. 가열하면 실제로 섭취도 가능해 아예 쓰레기를 만들지 않을 수도 있다.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빨대인 셈이다. 음료를 마실 때 파스타 면 특유의 향이 더해지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스테인리스 빨대 스테인리스 빨대는 장단점이 뚜렷하다. 단단하고 가벼워 음료를 마시기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열탕 소독이 가능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단단해 찔리거나 부딪히면 다칠 위험이 있다. 또, 차가운 금속의 느낌은 물론 컵·얼음 등과 부딪힐 때 나는 소리를 견뎌야 한다. 실리콘 빨대 시중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다회용 빨대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열탕 소독이 가능하며 일부 제품은 개방형으로 제작돼 내부를 세척하기에 용이하다. 말랑한 소재로 씹어도 안전해 아이들이 쓰기에도 좋다. 다만 실리콘 빨대를 휴대할 때는 먼지가 잘 달라붙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지장' 보러가기 ☞ 42편 | "진짜 고기 같네?".. 식물성 불고기를 먹어봤습니다 43편 | 돌에서 온 종이, 온실가스 38% 감축 효과 낸다 44편 | 조금 번거로워도 괜찮아.. 친환경 여행 해볼까? 45편 | 해양생물 위협하는 플라스틱 빨대, 이젠 안녕 46편 | 78억 마리 폐사? 사라지는 꿀벌 돕고 싶다면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2-09-08 15:54:42[파이낸셜뉴스] 아몬드 한 줌, 우유 한 컵, 채소가 가득한 샐러드가 식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농작물들의 수분을 담당하는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100대 농작물 중 71종이 꿀벌에 의해 열매를 맺고 있다. 특히 아몬드 나무는 자가 수분이 불가능해 꿀벌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식탁에 올라오는 농작물은 물론이고, 가축의 사료까지도 꿀벌의 도움으로 생산된다. 식물부터 동물까지 많은 생물이 꿀벌의 도움을 받아 사는 만큼 꿀벌은 생태계 순환에 필수적이다. 2010년대 들어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꿀벌의 30~40%가 사라지고 있다. 유엔(UN)은 벌의 중요성과 기후 온난화 등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상황을 알리기 위해 매년 5월 20일을 ‘세계 벌의 날 (World Bee Day)’로 제정했다. 지난겨울 꿀벌 약 78억 마리 폐사 피해 국내에서도 지난겨울에만 약 78억 마리의 꿀벌이 폐사했다.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겨울 월동 중인 사육 꿀벌 약 39만 봉군(약 78억 마리)이 폐사 피해를 입었다. 전국 양봉 농가의 220여만 개 벌통 중 17.2%의 벌들이 사라진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월동 꿀벌 피해 합동 조사 결과에서 해충인 꿀벌응애와 천적인 말벌, 이상기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상기상으로 꿀벌들은 발육이 원활하지 못한 데 반해 꿀벌응애와 말벌이 번성해 오랜 기간 꿀벌에게 피해를 준 것으로 추정했다. 일부 농가에서 해충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살충제를 과도하게 사용해 꿀벌 발육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겨울철 이상 고온도 문제로 꼽았다. 꽃이 이른 시기에 개화해 월동 중이던 벌들이 채집 활동을 나갔다 기온이 낮아 돌아오지 못했다. 기온이 높은 전남과 경남, 제주 지역 피해가 다른 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꿀 소비, 도시양봉, 집 앞 꽃 심기로 도울 수 있어 사라지는 꿀벌을 위해 도시에서도 벌들을 도울 방법이 있다. 꿀을 소비하고, 집 옥상에서 직접 양봉을 하고, 집 앞에 다양한 꽃을 심는 것이다. 꿀을 소비하면 꿀벌을 돌보는 양봉 농가에 큰 도움이 된다. 양봉 농가에서는 벌이 집을 지을 수 있게 집터를 만들어주고, 항상 깨끗한 물을 준비한다. 꽃이 피지 않는 이른 봄에는 벌이 굶지 않게 대용 화분을 준비하고, 겨울철에는 벌이 추위에 약해지지 않도록 벌집을 따뜻한 곳으로 옮겨준다. 그뿐만 아니라 꿀벌들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약을 치고, 벌들의 상태를 확인하며 병에 걸린 벌을 치료해 주기도 한다. 양봉 농가의 보살핌을 받고 건강하게 자란 벌들은 자유롭게 주변을 날아다니며 채집 활동한다. 인근 농장과 주변 식물들의 꿀을 채집하고 꽃가루를 나르며 식물들의 성장을 돕는다. 식물들이 번성하면 곤충들이 많아지고, 작은 새들이 찾아와 생태계가 유지되는 것이다. 조건만 맞는다면 집 옥상에서 직접 양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시는 의외로 꿀벌이 살기 좋은 환경이다. 따뜻한 곳을 선호하는 꿀벌에게 도시의 고온 건조한 기온이 잘 맞는다. 농가와 달리 살충제의 영향을 덜 받고, 도시의 조경으로 심어놓은 꽃과 나무 덕분에 먹이 걱정도 없다. 미국 유럽 등 외국에서는 도시양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뉴욕의 경우 도시양봉이 법이나 제도적으로 자리 잡았다. 옥상, 침실 창틀 등 도시의 다양한 곳에서 시민들이 양봉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 서울시청 옥상에서 양봉을 시작 한 이후로 여러 시군구청에서 도시 양봉을 지원하고 있다. 집 앞에 다양한 꽃들을 심는 것도 꿀벌에게 도움을 준다. 농업과 도시 개발로 꿀벌의 먹이인 밀원(蜜源)식물이 줄어들고 있다. 국내 주요 밀원수종인 아까시나무도 조림 기피와 노령화 등으로 분포 면적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상기후로 개화기간마저 줄었다. 정부는 꿀벌 보호를 위한 밀원 개발과 생태계를 보전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6월 2023년부터 8년 동안 48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꿀벌 사육·병해충 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밀원 모델 개발, 생태계서비스를 연구한다고 밝혔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지장' 보러가기 ☞ 41편 | 탈 플라스틱 해법 바다에.. 해조류를 주목해 42편 | "진짜 고기 같네?".. 식물성 불고기를 먹어봤습니다 43편 | 돌에서 온 종이, 온실가스 38% 감축 효과 낸다 44편 | 조금 번거로워도 괜찮아.. 친환경 여행 해볼까? 45편 | 해양생물 위협하는 플라스틱 빨대, 이젠 안녕 yerilim@fnnews.com 임예리 기자
2022-09-02 17:43:48[파이낸셜뉴스] 수년 전, 코스타리카 해안에서 코에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가 박힌 거북이가 발견되며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줬다.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는 얼마나 될까? 쉽게 쓰고 버리는 빨대, 누군가에게는 '위협'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일 5억 개의 빨대가 사용된다. 영국에서는 연간 85억 개에 달하는 플라스틱 빨대가 버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량이 연간 30억 개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수십억 개 규모로 추정된다. 음료 한 잔을 마시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1시간 남짓이다. 그렇지만 빨대 하나가 썩어 없어지는 데는 수백 년이 걸린다. 쉽게 사용하고 버리는 플라스틱 빨대는 특히 해양 생물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플라스틱 빨대를 잘못 먹고 죽는 바닷새와 해양 생물이 연간 수십만 마리가 넘는다는 통계도 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의 건강도 위협한다. 어류 체내에 축적된 미세 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을 거쳐 우리의 식탁 위로 올라온다. 일회용 빨대 사용, 이렇게 줄여요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에서는 플라스틱 빨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폴바셋 등 주요 커피전문점에서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제공 중이다. 일부 패스트푸드 체인의 매장 내에서는 플라스틱 빨대를 아예 취급하지 않는다. 대신 음료를 마시기에 용이한 '드링킹 리드'를 제공한다. 시중에 판매 중인 음료 패키지에서도 빨대를 없앤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국내의 한 유업체는 환경을 위해 빨대를 없애달라는 소비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특정 제품에 부착된 빨대를 제거한 바 있다. 개인의 실천 방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시는 것이다.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친환경 빨대를 사용하거나 실리콘·스테인리스 등 다회용 빨대를 휴대하는 방법도 있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지장' 보러가기 ☞ 40편 | 재활용되는 캡슐커피, 소비자 41%는 그냥 버려 41편 | 탈 플라스틱 해법 바다에.. 해조류를 주목해 42편 | "진짜 고기 같네?".. 식물성 불고기를 먹어봤습니다 43편 | 돌에서 온 종이, 온실가스 38% 감축 효과 낸다 44편 | 조금 번거로워도 괜찮아.. 친환경 여행 해볼까?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2-08-26 14:29:11